농림어가 과반수 65세 이상 고령인구
1인 가구 중심으로 늘어나는 농림어가
앞으로 저출생·고령화 문제 '골머리'
전북지역 농림어가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2년 연속 농림어가 인구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고령화 늪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전국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농림어가 전체 인구는 20만 5590명이다. 이중 65세 이상이 11만 4749명이었다. 55.8%, 과반수가 고령인구다.
지난해 전북지역 농가·임가·어가의 전체 인구는 각각 17만 9162명, 2만 1246명, 5182명이고 이중 10만 594명, 1만 1487명, 2668명이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년(2022년) 전북지역 농림어가 전체 인구가 20만 9849명, 65세 이상이 11만 47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 인구는 줄어들었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각각 4259명(2.03%) 감소하고 4274명(3.87%) 증가했다.
문제는 농림어가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앞으로 저출생·고령화 문제가 더욱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전북지역 농가 1인 가구는 전년(2022년) 대비 1260가구 증가한 2만 3660가구, 임가는 368가구 증가한 2517가구, 어가는 29가구 증가한 654가구다.
반면 5인 이상 가구 증가 폭이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북지역 농가 5인 이상 가구는 전년(2022년) 대비 45가구 증가한 2313가구, 임가는 32가구 증가한 322가구, 어가는 19가구 감소한 38가구였다.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 농가의 경우 2인 가구가 5만 2243가구로 가장 많고 1인(2만 3660가구)·3인(8387가구)·4인(3399가구)·5인(2313가구) 순으로 많았다. 임가도 2인(6485가구)·1인(2517가구)·3인(647가구)·4인(539가구)·5인(322가구), 어가도 2인(1563가구)·1인(654가구)·3인(276가구)·4인(91가구)·5인(38가구)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수가 100만 가구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농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기고 어가·임가에서도 고령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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