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위원장 이병도)는 9일 완주 초남이성지 유적 현장을 찾아 국가지정 사적화 추진사항을 점검한 뒤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남이성지는 도지정 기념물 제158호로, 전라도에서 최초로 세례를 받은 유항검의 생가터와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권상연의 유해와 유물이 발견된 유적이 있다.
이곳은 조선후기의 사회상과 종교역사를 알 수 있는 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가 높다.
이병도 위원장은 “도내에는 종교문화 등 유산 가치가 높은 우수한 자원이 많지만, 관심이 부족해 방치되어 왔다”면서 “이러한 문화유산과 다른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 등을 통해 문화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보존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수봉 의원은 “초남이성지 진입로가 협소하여 인근 지역주민 및 방문객들의 통행이 매우 불편하므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종교문화 유산들을 연계한 순례길 등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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