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 위드(WITH) 청년’ 비전 제시
5대 시정 운영 방향 및 청년 창업 혁신 거점 조성 등 79개 지원 정책 발표
익산시가 지역 청년들과 함께 기회와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새해 비전을 제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유출로 얇아진 인구 허리를 다시 단단히 만드는 정책이 올해 핵심 목표”라며 “특히 단계별 지원 체계를 갖춘 ‘청년 창업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우리 청년들과 함께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 위드(WITH) 청년’이라는 새 비전과 함께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79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이는 청년 취·창업 문턱을 확 낮추고,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지역의 청년들이 혁신과 창의성을 맘껏 펼칠 무대를 제공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Work)…청년 창업 혁신 거점 구축
시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핵심 사업으로 ‘청년 창업 혁신 거점’ 조성을 추진한다. 창업을 꿈꾸는데 필요한 자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호남 교통의 거점인 익산역 인근에 창업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창업 액셀러레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창업 스쿨 운영과 수출 기반 창업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창업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한다.
또 창업에 들어가는 사업화 자금 지원과 전문 멘토링 시스템을 마련해 창업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 체계를 갖춘다.
오는 2027년까지 비수도권 벤처 투자를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익산을 전북지역 청년 창업의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에 참여해 익산형 특화펀드 3종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쿠팡과 하림이 참여하는 창업 박람회를 개최해 판로 개척을 돕는 한편 모든 자원과 정보가 집약된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
취업 준비 청년에게도 기존보다 강력한 지원을 펼쳐 나간다. 시는 취업 준비부터 취업 후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는 ‘올케어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 직업상담사를 배치하고 1대1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도내 최초 쌍방향 보이는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과 구직자가 더욱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즐거움(Interest)·배움(Training)…청년의 행복한 삶 지원
청년의 연대와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문화 공간도 확충된다.
대한민국 제1호로 개관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익산 청년시청이 그 중심에 있다.
시는 청년시청을 비롯해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삶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또 국가산업단지 안에도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해 근로자에게 휴식과 문화적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의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청년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배움의 기회도 다양해진다. 고등학교·전문대학과 연계한 취업 교육, 맞춤형 직업 전문 상담 등을 통해 청년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6개월 이상 구직을 단념한 청년을 발굴해 이들의 자신감 회복을 돕는 일에도 힘쓴다.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며 경제활동 복귀와 취업시장 재진입을 지원한다.
특히 시는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월 30만 원의 청년수당을 지원한다. 이는 도내 최대 규모 지원이다. 아울러 ‘전북청년 함께 두 배 적금 사업’ 등을 통해 결혼 비용부터 내 집 마련까지 청년들의 자산 형성까지 돕는다.
△주거(Housing)…안정적인 삶의 터전 마련
시는 청년 주거의 모든 단계에 사다리를 구축하는 정책을 펼친다.
청년들에게 월세 지원, 임대·전세 주택 구입자금 이자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지역 청년들은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 혜택의 주거 안정 패키지 사업을 통해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청년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어린이 전문병원, 아픈 아이 돌봄센터, 아이 발달 지원센터, 공공산후조리원, 난임부부 및 맘스 클리닉을 한 곳에 모은 모아복합센터를 건립해 출산부터 보육까지 원스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을 향한 발걸음
이날 시는 녹색정원도시(Garden City), 한(韓)문화 뿌리도시(Rooted City), 공평하게 누리는 도시(Equitable City), 신산업 성장도시(Anchor City), 교통중심도시(Transport City) 등 5대 시정 운영 방향을 함께 소개했다.
시는 산림 복지를 제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역사적 정통성을 바탕으로 1000만 관광도시로 도약하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사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식품과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광역 교통 허브로서 새만금 메가시티의 중심축이 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미니 인터뷰 =정헌율 익산시장
“시민 행복 위해 초심과 긴장 잃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2025년 익산은 ‘청년이 중심이 되는 위대한 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살고 싶은 도시, 돌아오는 도시, 내일의 희망이 있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새해에도 끝까지 빈틈없는 시정을 일궈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시가 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나 우리 시민의 행복이었다”면서 “이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도 시민 여러분이 보내 주시는 성원과 관심이기에 늘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여느 때보다 값지고 다양한 성과를 냈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 구조 조정 속에서도 정치권과의 탄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며 국가예산 1조 원 시대를 한 번 더 달성했다.
54년 만에 새 청사를 지어 업무를 개시했고, 공동주택 대량 공급 등 시민이 원하는 주거 정책을 통해 7년여 만에 인구가 증가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정 시장은 올해도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 정책을 펼쳐 그레이트(Great) 익산의 대도약을 실현한다는 각오다.
그는 특히 올해의 시 사자성어 ‘반구십리(半九十里)’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초심과 긴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그는 “2025년은 그간 꿈꿔 왔던 도시로 향하는 큰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구현하는 것이 시민의 미소로 직결된다는 마음으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끝까지 처음처럼 힘차게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시민의 일상이 풍요와 평안으로 가득하도록 부지런하고 꼼꼼하게 시정 전반을 챙기겠다”며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고 마음에 간직한 뜻을 꼭 이루는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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