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지환 총학생회장)와 단과대학 학생회장단, 자치기구 위원장단 등 100여 명은 7일 대학본부 앞에서 등록금 인상반대 시위를 벌였다. 원광대는 5.1%의 등록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
장지환 총학생회장 등은 이날 피켓을 들고 등록금 인상 반대 구호를 외쳤다.
장 회장은 “원광대는 2024년 글로컬 대학에 선정돼 2670억 원의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글로컬 과정에서 약속했던 학생 복지가 실질적으로는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 우리 대학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또 지난 2024년에 들통난 학교측의 거짓들, 회관 리모델링 사업 실패, 일부 학과를 위한 건물 증설을 목적으로 500억 원의 대출안 서명 요구 등도 문제 삼았다.
또한 글로컬 대학 선정 과정에서 故채수근 학생 관련 인터뷰 자제를 요청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대학 본부가 신의를 저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지환 총학생회장은 “1월 6일 진행된 등록금 심의 과정에서, 대학 측이 등록금 인상의 이유로 재정 악화만을 제시했을 뿐, 인상이 학생들에게 미칠 실질적 효과나 이익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글로컬 지원금과 관련해 대학 본부가 지원금의 구체적인 집행 계획과 사용 내역을 철저히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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