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바이오 신산업 육성…글로벌 테스트베드 도약
수소경제 선도…특화단지·청정수소 클러스터 본격 추진
새만금 무인이동체 실증단지 구축…첨단기술 상용화 기대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특별법을 기반으로 첨단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책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차원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선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최적화센터 등 기업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R&D 지원체계와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친기업형 협업 플랫폼을 마련해 체계적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산업도 주요 전략 분야로 꼽힌다. 도는 지난해 바이오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하버드대학교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9년까지 150개 바이오 기업 유치를 목표로 연구개발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탄소소재 의료기기 산업과 혁신 의료기술 실증지원 체계를 결합한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수소산업 역시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소도시 조성과 생산기지 확충,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과 청정수소 클러스터 등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본격화한다. 제2차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중장기 전략도 마련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지구와 특성화 마을 조성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는 관련 조례 제정과 용역을 통해 발전지구 지정 절차를 체계화하고, 2026년에는 첫 번째 발전지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자동차 대체부품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된다. 전북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동차 대체부품 성능 및 품질 인증제도를 도입해,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광활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무인이동체 산업 육성도 주목할 만하다.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시험 등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에 힙입어 무인이동체 종합실증센터를 구축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도모한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특별법을 발판으로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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