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되돌아 본 민선 6기 1년] '사람 중심의 생태·문화도시' 시민과 소통했다
전주시는 민선 6기를 맞아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기치로 내걸었다.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민선 6기 출범 1년이 훌쩍 지났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전주교도소 이전과 시내버스 문제, 전주 항공대대 이전, 선미촌 문화재생, 전라감영 복원 등 해묵은 현안 사업의 해결방안을 찾아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면서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지혜를 모으고 마음을 다하니 조금씩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지난 1년이 과거의 장애물을 걷어내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전주가 가야할 비전을 세우고 뚝심있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중심에 둔 전주시의 민선 6기 시정은 시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왔다.△산적한 현안사업 해결방안 도출=전주시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산적한 현안사업의 돌파구를 찾는데 시정을 집중했다.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지 않고는 지역의 새로운 비전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고질적 민원이었던 시내버스 파업 문제가 해결됐고 처음으로 노조와 시내버스 회사 대표, 언론, 시민단체, 시민 등이 참여한 전주 시민의 버스위원회가 출범했다.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와 타고 싶은 버스 교통환경 조성 등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힌다.장기간 표류해온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가 확정된 것도 큰 성과다. 전주교도소 이전 사업은 현 위치 동쪽 뒤편으로 300m 정도 옮겨 신축하는 셋백 방식(건축선 후퇴)으로 추진된다. 법무부와 전주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17년 1월께 새 교도소를 착공, 오는 201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신축되는 전주교도소는 완산구 평화2동 작지마을 일대 약 21만7000㎡에 들어서게 된다.또한 100만 광역도시 조성을 위한 중추사업인 전주 항공대대 이전 부지가 도도동(행정동: 조촌동)으로 확정됐고, 조선시대 호남의 거점이자 상징인 전라감영 복원사업도 눈앞에 두고 있다.△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의 도시= 전주시는 사람을 민선 6기 시정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복지 사각지대 없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전주의 격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우선 아침밥을 굶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전해준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사업이 주목을 받았다. 전주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매일 아침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는 이 사업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후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또 임대사업자의 경영난으로 부도를 맞은 효성임대아파트 396세대 입주민들의 주거문제를 지역 정치권, 국토교통부, LH와 끈질기게 협의해 국토교통부가 부도임대주택으로 지정 고시, 국민임대주택으로 재공급할 수 있게 됐다.이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56곳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494명의 임금을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평균 임금에 맞춰 현실화했고, 근로자들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생활임금제를 도입했다.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다울마당이 각 분야별로 구성됐으며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제1회 전주시민 원탁회의도 열렸다.△자연과 공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전주시는 자동차와 건물, 도로 건설 등 외형적 성장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생태도시 다울마당을 비롯한 TF팀이 구성돼 생태도시 비전을 정립하고 관련 지침을 제시했다.또한 시민의 휴식처이자 생태체험 공간, 사람과 동물간 교감의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주 생태동물원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이와 함께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명품 생태도로 전주 첫 마중길(백제대로) 조성사업도 출발선에 서 있다. 전주의 대동맥인 백제대로는 건지산, 전북대 청년의 숲, 전주천 등과 연계된 사람중심 거리로 조성된다.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아중 호반도시 조성, 아중호수 수변 산책로 마련 등과 함께 도심 물 순환 복원 프로젝트와 빗물유출제로화단지 시범사업도 국비로 추진되고 있다.△문화특별시 도약 기틀 마련= 전통문화도시 전주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전통문화와 관광 발전을 위한 다울마당이 구성됐고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도 착수했다.국립무형유산원과 무형유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뗐다.지속가능한 전주 한옥마을을 위해 한옥마을 내에 현장시청 1호(한옥마을사업소)를 개소했고,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치명자산 성지 인근에 대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수용태세 개선대책을 마련, 전국적 관광명소로 떠오른 한옥마을의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한옥마을 활성화를 위한 평일주말 야간상설 공연을 운영하는 등 야간 콘텐츠를 확충, 오래도록 머물 수 있는 관광지를 지향했다. 이와 함께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시상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국내 최고 권위 국악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졌다.△전주형 사회적경제 기반 구축=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국(局) 단위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신설하고 이를 뒷받침할 3개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형 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사업인 온두레공동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전주형 마을공동체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체 재생 해피하우스 사업이 확대됐고 3D프린팅 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도 매진하고 있다.아울러 팔복동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 등 모두 47건에 708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서민 주거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남부시장 야시장 개장 등 침체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민들의 생활경제 기반을 다지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취임 1주년 맞은 김승수 시장] "담대한 변화의 발걸음 전주의 희망 만들겠다"여러 현안 사업을 결정하고 추진하면서 희망의 도시, 위대한 전주를 만들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민선 6기 1년을 보낸 김승수 전주시장의 소감이다.김 시장은 취임 직후 시내버스 파업 현장으로 달려가 고질적인 민원이었던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잦은 파업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산 시내버스 문제를 다소나마 해소한데는 김 시장의 이같은 열정이 한 몫을 했다.특히 50년 만에 처음으로 사측과 노조, 시민들이 중심이 된 시민의 버스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전주교도소 이전과 시내버스 문제전라감영 복원 등 주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하지만 담대한 변화로 사람과 생태중심의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김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전주시가 안고 있던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놓고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전주교도소 이전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 동분서주했고, 전주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전라감영 복원사업에도 온 힘을 기울였다.김 시장은 특히 100만 광역도시를 위한 중추사업인 전주 항공대대 이전 부지가 도도동으로 최종 결정되는 과정에서도 리더십과 추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 시장은 민선 6기의 남은 3년은 전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개발보다는 도시재생을 바탕에 두고 보다 희망찬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