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범죄 2만7천건 육박…1년전보다 27% 급증
살인, 강도 등 주요 범죄는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성범죄는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주택 전세가 상승률은 매매가 상승률의 2배에 달했다.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총 인구 수를 웃돌아 국민 1인당 휴대전화를 1대 이상 꼴로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니계수는 하락해 소득불평등도가 다소 개선됐다.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의 '2014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교통사고 사망자 5천명13년만에 절반 이하로 2013년의 총 범죄발생 건수는 200만7천건으로 전년(194만5천건) 대비 3.2% 증가 했다.이중 형법범은 105만8천건으로 전년(103만9천건)보다 1.9% 증가했다.형범법 중 절도, 살인, 성폭행(강간), 강도 등 주요 범죄 발생 건수는 50만4천건으로 1년 전(51만건)보다 1.1% 감소했다.이들 중 성폭행은 2만6천919건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6.1%나 증가했다.미성년 성적학대(-33.7%), 강도(-23.8%), 살인(-6.1%), 폭행상해(-4.3%), 절도(-0.8%)는 1년 전보다 감소했다.성폭행 사건은 1995년에 4천912건 수준이었지만 꾸준히 늘어나 18년 만에 5.48배로 급증했다.2013년 자동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1만5천354건으로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교통사고 사망자는 5천92명으로 1일 평균 14.0명이다.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00년 29만481건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감소 추세다.교통사고 사망자는 1990년 1만2천325만명에 이르고 2000년에도 1만236명이나 됐지만, 13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2013년 현재 전국 도로연장은 10만6천㎞이고, 도로밀도는 1.06㎞/㎢다.도로연장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2013년의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2억1천25만TOE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석유와 도시가스가 각각 48.4%, 11.8%로 1년 전보다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감소한 반면 석탄과 전력은 각각 15.5%, 19.4%로 각각 0.1%포인트 증가했다.지난해 이동전화(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5천720만8천명으로 전년(5천468만1천명)보다 4.6% 증가했다.인구 100명당 113명 꼴로, 1명이 1개 이상의 이동전화를 갖고있는 셈이다.이동전화 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천56만명으로 전체의 70.9%를 차지했다.지난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1천916만명으로 전년(1천874만명)보다 2.3% 증가했다.◇매매전세지수 전년보다 각각 1.71%3.4% 상승 지난해 전체 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101.8로 전년(100.1)보다 1.71% 오르고 전세가격지수는 108.5로 전년(104.9)보다 3.4% 상승했다.특히, 지난해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는 112.5로 1년 전보다 5.19% 올랐다.2013년의 주택보급률은 103.0%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고용률은 60.2%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올랐다.남성 고용률은 71.4%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여성 고용률은 49.5%로 전년보다 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3%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상 지난해 목표치인 65.6%보다는 0.3%포인트 낮다.경제활동참가율은 62.4%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올라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남성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74.0%, 51.3%로 1년 전보다 각각 0.8%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천560만명으로 이중 임금근로자는 1천874만3천명, 비임금근로자는 685만7천명이다.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4.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각각 26.8%, 8.3%로 감소하는 추세다.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1천원으로 전년(248만1천원)보다 2.8% 증가했다.지출 항목 중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교통'과 '음식숙박'이 각각 13.1%, '교육'이 11.2%를 차지했다.2013년 국내총생산(GDP)은 1조3천43억달러이며 국민총소득(GNI)은 1조3천160억달러다.2013년의 1인당 GNI는 2만6천205달러로 1990년의 6천505달러보다 약 4배 증가했다.2013년 지니계수는 0.302로 전년(0.307)보다 0.005 하락했다.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도가 높다.2013년의 상대적 빈곤율은 14.6%로 전년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