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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빗줄기’ 익산시, 피해 최소화·복구 ‘안간힘’

주말 동안 다시 비가 계속되면서 익산시가 피해 최소화 및 복구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8시 40분 기준)까지 익산지역에 내린 비는 94㎜다. 앞서 23일 오후 1시 10분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비는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나선 시는 추가 피해 차단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망성면 화산리, 용동면 구산리, 용안면 일원 현장에는 군 장병 1000여명과 농협 익산시지부 20여명, 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20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비닐하우스 유출 기름 제거, 침수 주택 및 비닐하우스 복구, 축사 복원, 토사 제거, 도로 정비 등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아울러 시는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현장으로 이동 배치했다. 앞서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진 지난 16일 함열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가동됐던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산북천 피해 지역인 망성면 나바위성당으로 옮겨 현장 대응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장 자원봉사 활동의 컨트롤타워인 지원단은 앞으로 각 기관·단체별로 이뤄지는 자원봉사 활동을 일원화하고 현장 수요조사와 자원봉사자 모집·배치, 장비·물품 지원, 상황 관리, 군 장병 배식 등을 총괄하게 된다. 시는 익산 전역의 피해 현장 상황을 파악해 대응하는 한편, 호우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자원봉사 비상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비 예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현장을 복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규모 군 병력 복구 지원으로 전반적인 현장 위험 요소가 해소됐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통해 민간자원을 총동원하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해 현장 복구 자원봉사 신청은 1365자원봉사포털 사이트나 익산시자원봉사센터(063 837 1365)에서 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3.07.24 16:19

“역대 물폭탄 쏟아진 군산,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해야”

군산시의회가 24일 호우피해를 입은 군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군산시의회는 이날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부터 엿새 동안 군산에 내린 폭우는 기상 관측 이래 60여 년 만에 최대 강수량”이라며 “이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갈수록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전히) 산사태 및 옹벽붕괴 우려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군산시가 대규모 하수 정비 및 빗물받이 점검 등을 실시해 500㎜의 폭우에도 인명피해가 한 건도 없었던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현재 막대한 피해로 응급복구에 대한 진척이 미비한 수준이고, 수재민들과 재난 위험지구 거주민들도 생계 걱정에 하루하루 눈물이 마를 새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삶의 터전이 시뻘건 흙탕물로 뒤덮이고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이 토사에 뒤엉켜 흔적조차 사라졌으며, 뼈대만 남은 비닐하우스 등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그대로인데 정부에서 우선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에서조차 군산이 제외돼 비통한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고 부연했다. 시의회는 “충남과 경북은 각각 4개 시군이 선정되었는데, 전국에서 침수 농경지가 가장 큰 전북은 익산과 김제 죽산면 2곳만 지정됐다"면서 "이는 전북도의 무능함과 방관적 행정을 여실히 입증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도내 강수량이 많은 군산‧익산‧김제 지역 중 유독 군산만 빠진 것은 전북도가 새만금관할권 방관에 이어 특별재난지역에서도 군산을 소외시킨 것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군산시의 피해상황을 제대로 실사조사하고 (정부에)건의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의 성의 없는 대처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시민들의 절박한 심정과 피 끓는 울분을 대변하고자 이렇게 직접 호소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시의회는 군산의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선포해 줄 것과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한 예산 지원 및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침수지역에 대한 광역 정비계획 마련 및 전북도의 군산시 추가 지정 노력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7.24 16:15

8월 1일 전주서 ‘제2회 전국클럽야구대회’ 개막

2023년 제2회 전국클럽야구대회가 오는 8월 1일 전주에서 개막한다. 전주시야구협회(회장 서형수)가 주관하고 전북체육회·전주시체육회가 주최,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부를 비롯해 여자클럽팀, 중학클럽팀, 실버야구팀 등 총 30개 팀 1000여명이 출전해 부문별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유소년부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전국클럽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주시 완산구 유소년야구단(감독 조일현)을 비롯해 12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중학클럽팀 부문은 지난 5월 울산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전라BC(감독 최현규) 등 8개 팀이 출전, 우승기를 노린다. 여자클럽팀 부문엔 전북을 연고로 하는 세이버스팀 등 6개 팀이 출전하며, 50세 이상인 실버야구팀 부문에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4개 팀이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전주 효자야구장을 비롯해 솔내야구장, 삼천야구장, 진안야구장 등에서 진행된다. 서형수 전주시야구협회장은 “올해도 전국 각 지역 팀들이 참가해 그동안 훈련과 연습을 통해 쌓은 기량을 마음껏 겨룰 수 있는 진정한 야구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야구
  • 강정원
  • 2023.07.24 15:42

[조사]장명수 선생님을 추모하며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으셨던 선생님! 오늘 갑자기 비보를 접하고 저희들은 놀라움과 슬픔에 빠집니다. 청천벽력같은 소천의 소식을 듣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전북의 개발과 전주도시의 미래를 전망하고 회고 하시며 전주의 전통음식에 대하여 구술을 통하여 상세히 기록한 방대한 저술을 하시어 출판 기념회를 열었을 때 90세의 연세에도 청정한 모습을 보여 주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런 병환으로 하직을 하시니 저희는 도저히 믿기질 않습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전북대 건축공학과를 굳건한 반석 위에 올리시고 제자들을 양성하고 키우시던 그 정열과 열정을 이제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애통하고 애석하여 말문이 막힙니다. 전북대 총장으로 재임하시며 인재를 양성하시고 캠퍼스의 조경을 위하여 수 만 그루의 꽃과 나무를 가꾸고 심으시고 예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삼성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시는데 동분서주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전북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하신 후에 지역에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우석대학교의 총장직을 수행하시었으니 교육에 대한 선생님의 정열과 그 공로는 지역민이면 누구나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 입니다. 교육 뿐만 아니라 전북예총의 회장으로서 전북의 예술문화 발전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심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건축이 무슨 예술분야인가 하고 모든 사람이 의아하게 생각할 때 건축은 종합예술이라고 하시면서 전북의 예술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시며 예도 전북 전주를 꽃 피워야 한다고 주야로 뛰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건만 선생님은 이제 저희 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애석한 일인지요. 언제나 전주의 맛과 멋을 온 세상에 알리시기 위하여 전주의 전통음식을 내용으로한 책을 저술 하실 때에도 여러가지로 자료가 미비하고 애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시고 전라감영의 밥상을 제대로 세상에 선보일 때 저희들은 반가움과 더불어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자상하시고 꼼꼼하신지 그 열정에 그저 감탄을 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누가 전주의 맛과 멋을 찾아 만 천하에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에 선생님의 그 거룩한 발자취를 따르기 위하여 각오를 새롭게 할 뿐입니다. 천년 전주를 키우고 육성해야 한다면서 도시계획을 수립하시고 전주 한옥마을을 지정하시는 혜안을 가지셨을 때 선생님의 미래를 내다보시는 역량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전주 한옥 마을이 오늘날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게 한 것도 모든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초지일관 필요성을 역설하시어 전통한옥마을이 관광명소로 우뚝 설 수 있게 되었음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미래를 투시하신 탁월한 가르침과 아이디어로 오늘의 전주를 빛내게 하시었습니다. 언제나 깔끔하고 멋진 모습으로 모자를 쓰시고 전주 시내를 걸으시던 그 모습을 이제는 어디에서 뵐 수 있을까요. 생각할수록 가슴이 메어지고 눈물이 앞을 가리웁니다. 그동안 쏟으셨던 그 열정을 이제 편히 놓으시고 아픔이 없는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저희 곁을 홀연히 떠나셨지만 그저 한없이 뵙고 싶습니다. 가까이 모시고 유머와 해학이 넘치는 전주의 옛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모든 게 헛된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토륵 사랑하시고 애정을 간직하셨던 전북과 전주를 뒤에 두고 어떻게 말없이 하늘나라로 가셨단 말입니까. 더구나 전북의 개발을 위하여 용담댐 건설과 새만금 간척을 제창하시고 오늘날 저희들이 풍요로운 전북을 꿈꿀 수 있게 해주심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든든한 전북의 기둥이오 어른으로서 우리 곁을 지켜주시질 못하고 먼 나라로 떠나셨으니 참으로 허퉁하고 애석함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선 영면하시고 모든 근심과 걱정이 없는 편안한 천국에서 전라북도와 전주,전북대의 발전을 기원해 주시길 바라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응교(전북대 명예교수)

  • 대학
  • 기고
  • 2023.07.24 15:28

신림 흉기난동범 신상공개 여부 모레 결정

대낮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오는 26일 결정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오는 26일 피의자 조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 경찰은 ▲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내·외부 인사들로 위원회를 꾸려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최초 유포한 인물을 추적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영상 유포가 유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 모니터링으로 확인한 범행 영상 17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했다. 사건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씨를 '조선 제일검'으로 부르며 범행을 두둔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 역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보고 수사를 검토 중이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전날 구속됐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3.07.24 14:14

새만금 기업 성패 송변전 설비에 달렸다

최근들어 새만금 일대가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3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개발사업이 지난해부터 탄력이 붙기 시작하더니 굵직굵직한 대기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고 특히 이차전지 특화단지로까지 지정되면서 한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새만금뿐 아니라 포항 등 전국적으로 4곳이나 특화단지로 지정됐기에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다. 명실공히 최고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새만금이 비상하는가 여부는 지금부터 얼마나 탄력적으로 대응하는가에 달려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송배전 등 전력문제는 새만금의 비상을 가로막을 수 있는 손톱밑 가시로 작용할 소지도 크다. 새만금산업단지내 전력망 공급 안정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기 공급 관련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 18일 산자부 주관으로 열린 '2023년 제4차 전력정책심의회'에서도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와 데이터센터가 확대됨에 따라 전력수요 확대, 중장기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도 그 심각성을 짐작케 한다. 전북도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SK데이터센터는 전력 문제로 인해 한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SK가 2025년까지 2조 100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건설하기로 한 SK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전력수급 문제가 걸림돌이 돼 자칫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한마디로 SK는 새만금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200MW)을 약속받았으나 송변전선로가 확보되지 않아 진척이 안되고 있다. 한전은 새만금 비응2 변전소 준공을 2026년까지 1년 단축시키고 내년 상반기까지 비응 변전소 변압기 2대를 증설하는 한편, 2028년까지 비응3 변전소 착공 및 새만금 수변도시 변전소를 설치해 전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나 기업들은 전력공급 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있다. 기존 계통연계로는 전력수급이 턱없이 부족하며, 발전사업 허가를 득한 뒤 전기수송 설비 증설 검토가 이뤄질 경우 수년의 시간이 소요돼 1조원을 들여 구축하는 데이터센터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게 SK컨소시엄 측의 입장이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의 전력을 운반하는 송변전설비 사업도 제자리 걸음이었다.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도 실효성을 거둘 수 없다는 점에서 지방정부뿐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결단을 해야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3.07.24 12:15

장명수 전 우석대 총장 별세

장명수 전 우석대학교 총장이 지난 23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 전 총장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돼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오후 10시 20분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33년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부터 32년간 전북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전북대와 우석대 총장, 전주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전북연구원 이사장을 지냈다. 고인은 우리나라와 전북지역 도시계획 전문가 1세대이자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조경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전북지역 문화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쌓았다. 장 전 총장은 전주북중∙전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와세다대를 거쳐 도쿄대에서 도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전북 국토건설종합개발계획을 위한 기획단을 만들어 전북 지역의 도시계획에 기여했다. 전주시와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 중앙도시계획위원, 국토개발연구원 자문 등 60년 넘게 지역 도시계획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전북대 총장 재직 시절에는 대학 캠퍼스 내에 많은 조경수를 식재해 '나무 심는 총장'으로 유명했다. 또 삼성그룹과 LG그룹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1998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건립했다. 장 전 총장은 '도시와 지역개발', '태양·공간·녹음', '도시계획학', '전북지역개발구상' 등의 서적을 저술했다. 전북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2000년부터 개최된 전주국제영화제를 제안해 전주를 영화의 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했고, 1979년에는 전주문화원에서 발간한 문화 잡지 '노령'을 창간했다. '맛의 고장' 전주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책인 '전라도 관찰사 밥상'을 집필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주음식 먹거리 식담록', '전주 격동기 반백 년 남겨야 할 구술 실록'을 발간했다. 유족은 부인 이순례씨와 아들 원씨가 있다. 빈소는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6일 오전 7시, 장지 경기도 광주시 자하연. 063-250-1444

  • 사람들
  • 육경근
  • 2023.07.24 09:50

'전북 도시계획 거목'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별세

우리나라와 전북지역 도시계획 전문가 1세대이자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여 온 장명수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장 전 총장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23일 오후 10시20분에 숨을 거뒀다. 장 전 총장은 전주 북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와세다대를 거쳐 도교대에서 도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3년부터 32년간 전북대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전북대와 우석대 총장, 전주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전북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전북 국토건설종합개발계획을 위한 기획단을 만들어 전북 지역의 도시계획에 기여했다. 전주 도시계획위원,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 그리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토개발연구원 자문 등 60년 넘게 지역 도시계획을 위해 헌신했다. 1977년에는 전주한옥마을을 보존지구로 제한해 보존했으며, 1981년에는 전주시청 자리에 있었던 전주역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또 삼성그룹과 LG그룹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1998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건립했다. 장 전 총장은 '도시와 지역개발', '태양·공간·녹음', '도시계획학', '전북지역개발구상' 등의 서적을 저술했다. 장 전 총장은 문화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세웠다. 2000년부터 개최된 전주국제영화제를 제안해 전주를 영화의 도시로 만들었으며, 1979년에는 전주문화원에서 발간한 문화 잡지 '노령'을 창간했다. '맛의 고장' 전주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책인 '전라도 관찰사 밥상'을 집필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주음식 먹거리 식담록', '전주 격동기 반백 년 남겨야 할 구술 실록'을 발간했다. 유족은 부인 이순례씨와 아들 원씨가 있다. 빈소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4일 오전 7시, 장지 경기도 광주시 자하연. ☎ 063-250-1444

  • 교육일반
  • 연합
  • 2023.07.24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