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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들소리 무주에서 듣는다! 무주국가유산축전에서 즐기는 ‘들소리 경연’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들소리(농요·노동요) 한마당 경연대회가 오는 5일 무주에서 “2024무주국가문화유산축전”의 일환으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무주읍 한풍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무주군과 전북특별자치도 민속예술진흥회 연합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민속예술진흥회 연합회 무주군지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내 14개 시군 들소리 관련 개인과 단체 9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해 지역의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군에 따르면 김제시 우리문화연구회가 ‘김제농악 도둑잽이굿’을, 군산시 옥구들노래보존회에서는 ‘군산옥구들노래’를 준비했으며 무주군 치목삼베짜기보존회가 ‘적상면 치목마을 삼베일소리’를 펼친다. 진안군에서는 마령원평지들소리회에서 “마령들소리”를. 익산시 사)익산삼기농요보존회가 “익산삼기농요”를, 완주군 한우리예술단이 “완주농악”을 들려줄 예정. 또 순창군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보존회가 준비한 ‘금과들소리’를 비롯해 무주군 서면마을 장례요보존회에서 펼치는 ‘서면마을 장례요’, 전주시 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들려주는 ‘전주농요 논메는소리_만두레’와도 만나볼 수 있다. 풍년제와 합굿, 무주농악보존회(상쇠 성태일)가 펼치는 초청공연도 기대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전북특별자치도 들소리 한마당 경연대회의 가치를 2024 무주국가문화유산축전에서 확인하고 나누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주대회를 통해 민속예술이 재조명되고 그 중요성이 회자될 수 있도록 많이들 오셔서 관람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 무주국가유산축전’은 이번달 5일부터 6일까지 무주한풍루와 무주향교, 무주군청, 남대천교(사랑의 다리), 적상산사고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되며 첫날 “들소리 경연대회”를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행렬’과 ‘무주문화유산 야행’과 함께 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포쇄·이안 재연’ 행사 관람이 가능하다. 이외에 ‘서책 만들기’와‘민화 그리기’,‘의궤 전시’,‘복식 체험’,‘삼베짜기 재연과 체험’, ‘소원등 달기’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부스 체험도 즐길 수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10.01 17:21

완주문화원 이전 놓고 갈등

완주군 주민들이 지난달 30일 완주군청 앞에서 완주문화원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고산면 주민을 중심으로 집회에 참석한 200여 명은 이날 완주군의 일방적인 완주문화원 이전 계획을 성토하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20년간 고산면에 위치한 문화원을 이전할 경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의 자긍심을 빼앗고 지역 문화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산면이 조선시대 완주의 행정중심지로서 현감이 있던 곳이고, 고산향교 등 유서깊은 곳으로서 역사성을 강조했다. 또 쇠퇴하는 농촌지역의 경우 기관 하나 유치하기도 힘든 실정에서 효율성과 편리성만을 따져 기존 기관마저 이전시킨다면 지역균형발전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완주군은 지역문화예술단체를 집적화 할 경우 문화예술단체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으로 중복기능을 해소하고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완주군청 옆 문화복합지구로 완주문화원 이전을 추진해왔다. 현재 문화복합지구에는 완주문화재단,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완주예총, 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네트워크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한편, 완주문화원 이전과 관련해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원도 이날 군정질문을 통해 "문화의 지역성과 다양성을 고러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완주문화원 이전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사업이냐"고 따졌다. 또 “완주문화원은 민간 주도로 시작하여,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염원으로 자리 잡은 현재의 공간에서 20여년 동안 지역문화진흥의 거점 역할을 했다”며, “완주군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공간이자, 주민들의 문화적 정서와 자긍심이 담긴 공간인 만큼 이전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문화원이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회원 회비로 운영되야 함에도 보조금에 의존했고 보조금 대부분도 인건비로 쓰이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며, "완주군내 문화단체와 기관을 한 곳으로 집적화 할 경우 사업의 중복과 비효율성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는 답으로 이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01 17:20

완주-전주 통합 때 세금‧예산분야 어떻게 될까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세금과 예산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발족한 완주군 발전위원회가 지난달 27일 3차 회의에서 세금‧예산분야에 대한 검증 결과다. 위원회는 11개의 세목이 있는 지방세의 경우 행정통합이 되더라도 읍‧면으로 유지될 경우 세금 변동이 없고, 동으로 전환될 경우 다소 증가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으로 전환되는 지역은 등록면허세, 지방교육세(주민세 개인분 및 사업소분), 재산세 3개 세목이 늘어난다. 지방세 외 세금인 교통유발부담금, 건강보험료도 읍‧면 지역은 동일하지만 동으로 전환될 경우 증가된다. 예산 분야에서는 찬성 측이 통합의 당위성으로 주장했던 행정통합으로 인한 예산 증가를 검증했다. 그동안 찬성 측은 통합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통교부세 총액의 6%를 10년간 지원받기 때문에 예산적 혜택이 크다고 주장했다. 발전위원회는 검토 결과 통합 청주시의 경우 통합 인센티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 이후 예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찬성단체 성도경 대표는 “특례시 지정 및 법 개정 등을 통해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대단체 정완철 대표는 “담보되지 않은 특례시 지정 및 재정특례법 제정보다 구체적으로 주민들이 얻게 되는 편익이 무엇인지 우려 사항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안 및 비전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전위원회는 “앞으로도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분야별 쟁점사항에 대한 검증을 통해 군민들에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01 17:20

"감사기구 의회 이관과 지방의회 3급 직위 신설돼야"

자치단체에 속해 있는 자체 감사기구를 지방의회로 이관하고, 광역의회의 기형적 조직구조 개선을 위한 3급 국장 직위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은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년 제5차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독립성 확보를 위해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문 의장은 지자체 소속 공무원에 대한 감사 권한이 여전히 자치단체장에 의해 임명받은 감사기구의 장과 지자체 소속의 감사기구에 있어 직무수행의 독립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제 식구 감싸기'나 '솜방망이 처벌'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광역의회는 인사권 독립에도 불구하고 2급 사무처장 아래 3급 국장 직위 없이 4급 담당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무처장 1인에게 업무가 과도하게 집중돼 의회 본연의 감시·견제 기능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회 사무처에 근무하는 교육감 소속 직원에 대한 임용권을 현행 교육감에서 의장에게로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의회 업무의 공정성을 보장하고, 의회의 교육청 사무에 대한 효율적 감시를 가능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문승우 의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건의한 감사기구의 지방의회 이관 등의 절차는 지방분권과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 궁극적으로는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한 선결 과제"라며 "의회와 집행기관이 공정성과 실효성을 전제로 온전한 기관대립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지난 8월 국회를 방문해 행정안전위원장 등과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의회 관련 특례 입법을 요구한 바 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1 17:13

‘아따! 워매!’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더 재밌고, 더 맛있다!

‘아따! 재밌는거, 워매! 맛있는거~’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가을의 문을 연다.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는 다양한 체험거리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단연 인기다. 화덕, 물고기, 메뚜기 잡기, 짚라인, 다양한 물놀이, 놀이터가 다채롭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로컬푸드 1번지답게 맛있는 먹거리까지 푸짐하다. 올해는 어떤 한 상이 펼쳐질까. 미리 축제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200% 즐겨보자. 더 ‘와일드’하게 놀아보자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리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의 가장 중심 프로그램은 역시 체험이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거리가 많은 것이 강점인데 다채롭다. 우선, 시랑천에서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이 3일간 총 8회 진행된다. 행사를 위해 탈의실, 대기실이 마련된다. 물놀이는 이뿐만이 아니다. 부표를 건너는 와푸런닝맨, 워터볼, 워터롤러, SUP패들보드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능하다. 나무에서 즐기는 익스트림도 있다. 무궁화전시관 인근 숲에서 열리는 ‘도전! 트리익스트림’은 등반, 몽키 클라이밍, 로프라인, 밧줄 놀이터 체험이 안전교육 이수 후 진행된다. 초등학생들이 참석할 수 있는 ‘리틀 와푸족’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하루에 3회씩 진행되는 와푸족은 30명씩 참여해 야생을 즐긴다. 와푸족 의상을 입고 대나무 낚시, 뗀석기 만들기, 사냥 연습, 꼬치구이, 폴라로이드 촬영 등을 진행하며 축제장 곳곳을 누비게 된다. 논에서 즐기는 메뚜기 잡기 체험은 매일 3회 진행된다. 메뚜기를 직접 잡아 강아지풀에 꿰어 화덕에 구워 먹는 것까지 가능하다. 덩달아 키, 홀태, 절구를 이용해 벼를 수확해 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와일드 놀이터도 있다. 와일드 놀이터에서는 네트 플레이, 유로번지, 짚라인, 360도 하늘그네가 진행되는데 지난해 이 체험을 즐기기 위해 방문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문화역사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체험도 있다. 철기문화 체험마당에서는 쇠붙이를 불에 달구고, 망치로 두들기며 나만의 팬던트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완주의 자부심인 이치웅치전투 역사 체험도 빠질 수 없다. 활쏘기, 주먹밥 만들기, 의병 에코백 만들기가 진행되고, 행사장에서는 취타대가 이끄는 이치웅치전투 승전행렬도 관람 가능하다. 더 ‘맛있게’ 먹는다 ‘로컬푸드 1번지’답게 완주의 밥상은 건강하고, 맛있고, 푸짐하다. 각 13개 읍면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준비한 로컬밥상은 언제나 먹음직스럽다. 각 읍면의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음식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봉동읍 더덕홍어회, 삼례읍 한방수육, 용진읍 소고기 육개장, 상관면 돼지고기 두부김치, 이서면 솔잎수육, 소양면 고구마 등심돈가스, 구이면 모듬순대, 고산면 돼지두루치기, 비봉면 버섯탕수육, 운주면 인삼오징어 초무침, 화산면 육회, 동상면 산채비빔밥, 경천면 추어고추튀김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메뉴만 들어도 군침이 돈다. 완주군의 로컬푸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로컬푸드 장터에서도 다양한 품목을 만날 수 있다. 각 농가의 무화과, 청국장, 고구마, 애플수박, 샤인머스켓, 꿀, 대추, 생강청 등 엄선된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 ‘화려하게’ 즐기는 음악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의 공연 라인업이 화려하다. 장민호, 배아현, 현진우의 개막공연과 5일에는 박명수, 체리필터, 김소연이, 대미를 장식할 폐막공연에는 완주홍보대사 고성현, 라클라쎄가 가을밤을 웅장하게 장식한다. 박명수, 고성현, 라클라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를 찾는다. 특히, 고성현과 라클라쎄는 고품격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장 빠르게 가는 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장을 가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고산면 오산리 309-1에 마련되는 임시 대형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5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고산미소시장, 고산초, 놀토피아 완주군청, 우석대,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읍 행정복지센터, 삼봉지구, 둔산파출소 맞은편,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이서면 행정복지센터, 한국전기안전공사, 전주종합경기장, 전주역까지 셔틀버스가 곳곳에서 수시로 운행된다. 자차를 이용한다면 앞서 언급한 버스 정류장을 거점으로 주차하면 된다. 유희태 완주군수 “와일드&로컬푸드축제에서 행복 담아가세요”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대표 축제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올해도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완주처럼 체험, 먹거리를 집약해 보여주는 축제도 드물다. 여기에 각 읍면의 주민들이 합심해 맛있는 먹거리까지 푸짐하게 펼쳐주니 이웃이 나누는 정은 덤이다. 유 군수는 “10년 넘는 기간 동안 축제를 선보이다 보니 축제조직위, 공무원, 주민들 모두가 축제에 대한 애정이 크다”며 “올해는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각 프로그램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안전도 꼼꼼히 챙겼다. 유 군수는 안전관리위원회 심의와 현장점검에 직접 참여해 시설물, 음식 관리, 방문객 동선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직접 점검했다. 유 군수는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를 준비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축제장에서 완주를 만끽하고, 행복을 담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기획
  • 김원용
  • 2024.10.01 16:57

진안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진안홍삼축제서 이벤트 통한 액션그룹 제품 '홍보'

진안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김남기, 이하 플러스추진단)은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열리는 2024 진안홍삼축제에서 그동안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육성된 액션그룹(주민경제공동체)의 제품 판매와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플러스추진단에 따르면 그동안 플러스추진단이 육성한 액션그룹은 30개소를 상회한다. 법인화에 성공하고 상업용 제품을 출시한 지역주민공동체를 포함한 수치다. 이들 액션그룹 중 11개소는 오는 2024진안홍삼축제에 직접 부스를 운영하는 액션그룹 11개소가 추진단과 연합하여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축제기간 중 이벤트를 통해 액션그룹 제품 1만 원 이상 구매 시 경품 응모권을 지급하는 것이며, 그 밖에도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그동안 진안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조직을 일궈왔던 여러 액션그룹들이 본격적인 상업활동을 개시하는 것. 이에 대해 신활력플러스사업 본연의 의미와 목적에 한걸음 더 다가간 모양새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김남기 단장은 “진안군 추진단의 ‘헬스푸드 중심도시’ 조성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주민경제조직이 법인화를 이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플러스추진단은 지난해 진안홍삼축제 부스 누적방문자수 2000명을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3000명 방문이 목표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01 16:56

김제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김제시는 지난 30일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대응’ 김제시 미래발전 비전과 전략사업 반영 논리개발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 6월부터 김제시 발전전략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지역개발학회에서 그동안 김제시 발굴사업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 문헌·현지조사 등을 통해 구체화 및 개발 논리를 보강해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새만금개발청은 2021년 2월 제7차 기본계획 변경 후에 기업 친화적인 공간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상하는 등 자유로운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2024년 4.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 이에 시도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대응 연구용역을 지난 6월 착수했으며 8월 전문가 자문회의 추진, 9월 각 분야별(새만금 농생명분야, 기반시설, 내부개발) 제2차 전략회의 개최, 새만금개발청, 전북자치도와 지역정치권에 발굴사업을 건의하는 등 김제시 미래 성장을 견인할 사업반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새만금사업 분야별 제2차 신규사업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며, 용역 중간보고회, 시민 의견수렴 공청회, 전문가 자문회의, 최종보고회를 거쳐 내년 6월에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김희옥 부시장은 중점 현안사업인 △산업용지 확대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계획 변경 △용지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새만금 심포배수지 조성 △국가정원 조성 △새만금~김제~전주혁신도시 연결도로망 구축 등이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 부서장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10.01 16:56

김제지평선축제 '팡파르'⋯농경문화 체험·대표 맛집 9곳 선보여

제26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지평선의 꿈! 세계를 날다”라는 슬로건으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관광객에게 건강한 먹거리와 낮부터 밤까지 온종일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을 선보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김제의 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관광객이 직접 요리하고 맛보는 원데이ㆍ지평선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맛보자고 컴페티션을 통해 선정된 9개 음식점을 지평선 맛집 장터에서 선보임으로써 김제의 농특산품과 대표 맛집을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농경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대지아트 짚라인 체험, 지평선 쌀뜨물 족욕 체험, 지평선 볏짚랜드 등의 신규 프로그램과 벽골제 LED 야간 민속놀이, 지평선 유등 등 야간 체류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여 축제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개막식은 현숙의 식전공연과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에 이어 불꽃놀이, 레이져쇼, 멀티미디어쇼 등으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김제지평선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며, “전국 유일 하늘과 땅이 만나는 김제에서 개최되는 김제지평선축제에 꼭 오셔서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10.01 16:56

정보 유출때문에?…전북도의회 근무 교육청 직원 '원대 복귀' 추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의 ‘원대 복귀’가 추진된다. 전북도의회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의회 사무처 직원 임면권 변경'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상위법과 관련 조례가 개정돼 '원대 복귀'가 확정되면 지방의회 출범 34년 만에 교육청 직원들이 원 소속기관으로 돌아오게 된다. 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의회는 제12대 후반기 도의회 의장에 선출된 문승우 의장의 공약사항인 '교육청 직원 도의회 파견(정원 배정) 제도 개선'에 대한 법리적·절차적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역시 교육감 소속 직원에 대한 임용권을 조속히 이양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전북자치도의회에 근무하는 교육청 직원은 총 9명이다. 이들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를 비롯해 총 4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육전문위원실 4명(교육행정 4급 1명, 6급 2명), 예산결산전문위원실 2명, 입법정책담당관실 2명, 의사담당관실 1명이다. 문 의장은 지난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교육청 직원의 전원 복귀'를 공약으로 내놨다. 문 의장은 지난 8월 국회를 찾아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만나 지방의회 교육학예 사무의 인사권 독립을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 추진을 요청했다.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 시행으로 의회 사무처 직원의 임용권이 지방자치단체장에서 지방의회 의장으로 넘어가 '인사권 독립'이 실현된 반면 의회 사무처에 근무하는 교육청 직원은 현재까지 교육감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도의회가 '원대 복귀'를 추진하는 이유는 내부정보 유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에 도교육청 정기인사때마다 펼쳐지는 신경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의회에서 근무하는 도교육청 직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지적사항 등 내부 정보를 유출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의원들을 위해 근무하는 것보다 도교육청의 '바람막이' 역할만 하고 있다"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실현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도의회는 도교육청의 한 사업소로 인식돼 있다. 1·7월 정기인사때도 교육감이 발령을 내고 의장은 단순히 임용만 하는 형식이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에 근무할 직원들 인사는 사전에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의 역할은 교육사무에 관해 의원들을 보좌하는 것이지 내부 정보를 교육청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교육학예의 전문성∙특수성을 고려한 교육자치 실현과 조례 의안인 예산∙심사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교육감이 임명한 직원들 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률이 개정되면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 기관의 견해 차이로 실제 '원대 복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도교육청 소속 사무직원 정원 9명의 빈 자리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인건비 초과로 불가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승우 의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사무처에 근무하는 교육청 소속 직원에 대한 임용권과 관련해 조만간 김관영 지사와 서거석 교육감을 만나 협의할 계획이다"며 "교육청 직원이 필요한 상임위원회나 각 과에서 근무할 수 있는 소수인원만 도교육청에 파견 형식으로 요청할 예정이고 나머지 인원은 도의회가 채용해서 충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10.01 16:29

역대급 쉬웠던 9월 모의평가…수능은 '난도 상향' 불가피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 이후 치러진 9월 모의평가는 반대로 역대급으로 쉬웠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낮았고, 수학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6월 모의평가 1%대에서 이번에 10%대로 껑충 뛰었다. 결과적으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이 없는 쉬운 시험이었던 셈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치른 두차례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극과 극'이어서, 어느 수준에 무게를 두고 공부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본수능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난이도 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 상위권 변별력 '없다'…'1개 틀려도' 의대 어려운 수준 지난 9월 4일 시행된 수능 9월 모의평가는 국어, 영어, 수학이 모두 쉽게 출제돼 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으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127점) 이후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통상 '만점'으로 본다. 국어 만점자는 4천478명이었다. 이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4천485명(학부 기준·정원 내 선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국어를 다 맞더라도 의대 등 최상위권 변별력은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만점자는 83명, 2024학년도 수능은 64명으로 이번 9월 모의평가의 2%에도 못 미쳤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 152점보다 16점, 2024학년도 수능 148점보다 12점이 낮아졌다. 더구나 '사실상 만점'으로 추정되는 135점이 4천601명에 달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미적분이 특히 쉬워서 원점수로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35점에 불과하다. 136점 득점자(135명)와 135점 동점자를 합하면 결국 수학 만점자도 국어와 비슷하게 4천736명이 나온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94%로, 6월의 1.47%를 크게 웃돌았다. 1등급 인원만 4만2천212명에 달해, 영어 단일 과목으로서는 서울권 주요 대학에서조차 변별력 없는 수준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1 표준점수 최고점이 62점이고, 만점자는 6천788명이 나왔다. 전체 응시자의 13.7%가 만점자라 2등급이 없을 정도다. 사탐은 윤리와사상이 72점으로 최고점이 가장 높았고 정치와법, 생활과윤리, 한국지리는 각각 66점으로 최고점이 가장 낮게 형성됐다. 한국지리는 1등급 컷이 원점수 기준 50점 만점이었다. ◇ 수능은 더 어려워질 듯…"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공부하는 것이 안전" 수능을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하에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두차례가 있다. 전국 수험생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본수능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올해 두차례 시험이 '극과 극'의 난이도를 보이면서 수험생으로서는 어느 수준에 맞춰 학습 수준을 조정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위권 변별이 가능한 문항도 충분히 포함돼 있었다고 본다"며 "모의평가 간 난이도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문제풀이 스킬(기술)보다는 정확한 개념 이해를 중시하는 문항을 출제하는 기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응시생의 학습 준비도를 분석해 출제하되, 개념 중심으로 학생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출제 기조를 유지해 공교육 과정에 충실히 임한 학생에게 유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에서는 상위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난이도를 조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 때문에 9월보다는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공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5학년도는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돼 상위권 변별력이 더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수험생은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하게, 영어는 9월보다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남은 기간 남은 기간 학습 수준 조정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난이도를 조정하지만, 지난해보다는 쉽게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어영역의 난도가 낮아 변별력이 떨어지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증가하게 된다"며 "이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의 이월 인원은 줄어들고, 수시에서는 내신, 면접과 논술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10.01 16:27

용담호 유입하천 수질 개선, 광역상수원 수질 보호 기대

진안군이 2025년 금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매립장 침출수 처리시설 개선사업’ 계획을 응모해 최종 선정되면서 기금 10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이 마무리돼 처리시설이 개선되면 진안 공공하수 처리시설 연계 처리수의 안정적인 수질 확보로 용담호 유입하천 수질 개선과 광역상수원 수질 보호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유역환경청 금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특별지원사업 대상 선정은 현장 조사와 선정평가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뤄지고, 상수원관리지역 내 행위 제한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소득증대, 생활환경 개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과 현안 사업 등을 공모한다. 이번 사업 선정은 1997년 준공돼 26년간 장기 운영된 매립장 침출수 처리시설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졌다. 기계·전기·계측 등 기반 시설이 전면적으로 심각하게 노후화됨에 따라 시설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 사업추진을 위해 군은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20억 원(기금 50%, 지방비 50%)을 투입한다. 전춘성 군수는 “침출수 처리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연계 수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역상수도 수원인 용담호의 상류 수질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01 16:14

한글로 기록한 옛 노래와 이야기 속으로…국립전주박물관 '서울구경 가자스라, 임을 따라 갈까부다'

서울 풍경을 담은 한글노래 ‘한양가’와 완판본의 꽃, 한글 고전소설 ‘춘향전’을 중심으로 지역 출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1일부터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임을 따라갈까부다-조선의 베스트셀러 한양가와 춘향전’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시로 내년 1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특별전은 한글로 된 방각본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한양가’와 ‘춘향가’를 통해 조선 후기 사람들이 즐겨 읽었던 상업출판물 방각본과 당시의 문화상을 조명한다. 특히 한글 문헌으로서의 완판본 가치를 되짚고, 지역 출판문화의 힘을 보여준다. 전시는 △1부 아름다운 수도, 한양을 노래하다 △2부 활기차다 한양거리, 번화하고 신기하다 △3부 향긋한 이야기꽃, 완산에서 피어나다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한양가’를 중심으로 하여 한글로 노래한 다양한 서울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한양가가 등장하기까지의 시대적 배경을 관련 유물들로 보여준다. 김정호가 그린 그림을 목판에 새겨 인쇄한 서울지도 ‘수선전도’와 조선 후기 한성부 행정구역 전체를 포괄하는 지도 ‘한성도’ 등 관람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왕의 공간 궁궐에서부터 관아가 있는 육조거리, 왁자지껄 시장, 별감의 승전놀음과 왕의 능행길, 궁에서 열린 과거시험장 풍경 등을 인터랙티브 영상과 유물로 구현한다. 정조가 회갑 맞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이 위치한 화성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담은 채색반차도 ‘화성원행반차도’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내렸던 종이꽃 ‘어사화관모’ 등이 전시된다. 전주의 출판문화를 소개하는 3부에서는 전라감영에서 만든 책 완영본과 전주책방에서 만든 방각본(완판 방각본)을 통해 지역 출판문화를 들여다본다. 19세기 중후반 전주에서 가장 먼저 발간된 한글 고전소설 ‘별춘향전’이 ‘열녀춘향 수절가’로 확대되고, 화려한 표지의 활자본 ‘춘향전’으로 바뀌는 등 조선 베스트셀러 ‘춘향전’의 변화무쌍한 과정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박경도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양가와 춘향전을 중심으로 전주 출판문화를 조명하는 새로운 구성을 취한다”며 “서예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전주박물관과 한글박물관이 협력한 뜻 깊은 전시로서 풍성한 우리말글이야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와 공연도 마련했다. 오는 10월 29일과 11월 19일, 12월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전지적 몽룡시점 춘향이를 찾습니다' 교육을 진행한다. 박물관은 국립민속국악원과 함께 11월 16일과 12월 14일 오후 2시부터 2시 50분까지 전시실 내 무대에서 춘향가 눈대목을 공연한다.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10.01 16:13

지역의 환경 이슈에 집중하다⋯ 예술로 GREEN 전주 아카이빙 전시 ‘완벽한 순환’

매년 증가하는 폭염 일수, 늘어난 강수량에 비해 변화가 없는 강수일수 때문에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잦아진 대한민국. 이러한 이상기후로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한반도 기후의 특색인, 뚜렷한 4계절을 만나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기후위기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 지역의 환경 이슈에 집중한 전시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0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완벽한 순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후원하는 공공예술사업 예술이며GREEN전주의 아카이빙 전시로 지역 사회의 환경 이슈와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전시에 앞서 예술가들은 전주라는 도시의 특성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지난 2년 동안 작업 활동을 진행했다. 작품을 통해 환경과 예술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와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준호 예술감독이 총괄한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와 예술을 주제로 지난 2년 동안 전주의 환경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됐다. 참여 작가로는 △양쿠라 ‘물의 시선’△김순임 ‘흐르는 공간’△강유진 ‘지나간 자리’ △김현준 ‘숨덩어리’ △신재은 ‘GAIA <비빔>’ △정강 ‘RENT’△조민지 ‘결실을 맺다’ △김지선 ‘흘러내리고, 번지고, 넘치고, 흐려지는’ △노진아 ‘익숙해진 달콤함’ △김의진 ‘종이 인간’ △유현진 ‘지구빌-비상대책위원회’ 등 총 11명의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양쿠라 작가의 ‘물의 시선’은 작가가 직접 전주천의 발원지인 남고산성에서 출발해 새만금까지 약 80km를 카약을 타고 탐험해 물이 보는 인간의 모습을 연출한다. 또 김순임 작가의 ‘흐르는 공간’은 전주천 신풍보 앞에서 12개월간 작가의 손길로 변화되는 자연의 모습을 기록한 대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전주문화재단이 2023년부터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예술로GREEN전주’의 결과”라며 “이번 전시에 담긴 지구환경 위기에 직면한 작가들의 고민과 고뇌를 통해 우리 주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10.01 16:12

제4회 여산문화상에 송만규·조미애 씨 선정

제4회 여산문화상 수상자로 송만규 화가와 조미애 시인이 선정됐다. 1일 여산문화상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여산문화상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송만규 화가와 조미애 시인에게 여산문화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소재호 심사위원장은 “그동안 전북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한 송만규 화가와 조미애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 헌신적인 사회적 문화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심사 총평을 전했다. 송만규 화가는 원광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1993년 ‘이 바닥에 입술을 대고’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개최했고 2002년에는 섬진강 구미마을에서 작업하며 ‘새벽 강’, ‘언 강’ 등을 발표했다. 이후 그는 20여 차례의 국내외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섬진강, 들꽃에게 말을 걸다>, <강의 사상>, <들꽃과 놀다> 등이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장, 민족민중미술운동 전국연합 의장 등을 지내오며, 물과 강, 인간과의 호흡이라는 화두로 섬진강, 만경강, 두만강, 해란강을 화폭에 담아온 송 화가는 강의 풍경을 수묵으로만 담는 것이 아니라 글로도 남겨 강의 사상가로 불리기도 한다. 조미애 시인은 교육학 박사로 1983~88년 <시문학> 추천 완료한 이후 시집 <풀대님으로 오신 당신>, <흔들리는 침묵>, <풍경>, <바람 불어 좋은 날>, <꽃씨를 거두며> 과 칼럼집 <군자오불 학자오불> 등을 출간했다. 조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전주풍물시동인회 회장, 전북시인협회 회장, 전북예총 및 완주예총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전북문화계의 발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 현재 그는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와 표현문학회 회장을 맡아 계간 문예지 <표현>을 발간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여산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10.01 16:12

군산초단편문학상 대상 양서토 작가 "아무도 속이지 않는 글, 계속 쓰고 파"

“멍한 글을 쓰고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멍합니다.” 제2회 군산초단편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양서토(필명·23) 작가의 수상소감은 솔직하고 담백했다. 군산초단편문학상은 군산지역 서점 협의체인 군산책문화발전소가 주최하고 군산초단편문학상 공모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했다.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황량한 시대인 요즘, 독자들에게 야트막한 사랑을 안겨줄 짧고 아름다운 작품을 모으기 위해 기획된 것. 참가 자격과 공모 주제에 제한이 등 불필요한 허례허식 없이 진행된 올해 공모는 원고지 1~50매 내외의 시, 소설,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 장르 불문 다양한 형식의 2000여 편의 작품 등이 접수돼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 2000여 명의 경쟁자의 작품들 속 치열한 경쟁 끝에 영예의 대상은 소설 부문 양서토 작가의 <낯선 사건에 바치는 뻔한 제물>이 차지했다. 양 작가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특별한 관계를 맺은 스승님의 권유로 출품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에서 대상을 받아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대상을 안겨준 작품은 사람이 만두가 되는 이야기”라며 “말해놓고 생각해 보니 그건 이야기의 시작이지 이야기의 내용은 아닌 것 같다. 만두가 된 사람이 여전히 사람인 것처럼 구는 이야기로, 만두를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더라는 일화에서 착안해 쓰게 됐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불과 8년. 첫 시작은 삶 속에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중학생 시절, 제 스스로의 모습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저 스스로의 모습도 그렇고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제 생활, 사는 곳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며 “불안했던 현실 외에도 가상으로 매달릴 만한 이야기가 필요했다”라며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거짓말이 필요해 글을 썼지만, 작품 속 이야기는 모두 진심”이라며 “앞으로 아무도 속이지 않는 글을 계속해서 멍하니 써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양서토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작가는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그는 현재 더 많은 독자를 만나길 고대하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10.01 16:12

제7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 17개 부문 발표

제7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가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제경쟁, 국내경쟁, 전북경쟁 부문을 비롯해 독백전:전주의별 등 총 17개 부문의 수상자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CGV 전주고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곽효민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국제부문 김세익, 김영혜, 자키르 호사인 라주(Zakir Hossain Raju), 국내부문 한승룡, 육상효, 임혜령, 전북부문 신정아, 박지인, ‘독백전:전주의별’에 이채경 이원구 박재성 심사위원과 경쟁부문 감독 및 배우, 관객들이 참석했다. 국제경쟁 최우수작품상은 로렌스 리(Laurence Ly) 감독의 <작은 쇼핑 카트>에 돌아갔다. 몬트리올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베트남인 어머니는 식료품점에서 거절당한 할인 세탁 세제 12개를 살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행동하는 내용이다. 감독상은 바케르 알루베이(BAQER AL-RUBAIE) 감독의 <운송>이 수상했다. 배우상에는 <그리고 이건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한 거야>와 <복제>에서 Lubomir Buchvarov와 Franc Bruneau가 받았다. 심사위원특별상에는 키릴 로지노프(Kirill Loginov) 감독의 <9센티미터>가,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상은 샘 마낙사(Sam Manacsa) 감독의 <진짜 맹세해>에게 돌아갔다. 국내경쟁 최우수작품상은 이이다 감독의 <디-데이, 프라이데이>이 차지했다. 프로야구의 열기로 뜨거운 1984년의 광주, 천진한 소녀의 시선으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미시사를 담고 있다. 감독상은<ID_영길엄마>를 연출한 이윤석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배우상은 <에라!>에서 윤희를 연기한 김세원 배우가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박인덕 감독의 <완벽한 정산>이 수상했으며 예술상은 안정민이 연출한 <스즈키>가 수상했다. 전북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오재욱 감독의 <너에게 닿기를>이 선정됐다. 사과하는 사람 ‘수진’과 사과받는 사람 ‘주연’을 통해 진심이 닿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수진이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담아냈다. 전라감영상(감독상)에는 이지향 감독의 <이중으로 걷는 자>가 수상했으며 부채상(예술상)에는 <소용돌이>의 장재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콩나물상에는 이기백 감독의 <인어>가, 배우상은 <이중으로 걷는 자>와 <소용돌이>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임예은 배우와 김원준 배우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배우들의 1분 미만 독백 영상을 심사해 시상하는 ‘독백전:전주의 별’ 대상은 윤인아 배우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이지윤, 서상우 배우가 받았다. 곽효민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에 애정을 갖고 참여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영화제가 지속해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10.01 16:12

난공불락의 최고 요새, 남원 운봉! 이제는 제2중앙경찰학교로!

최근 남원시가 경찰청이 추진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과 관련하여 전국 47개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 끝에, 충남 아산시, 예산군과 함께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최종 선정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원(南原)은 예로부터 비옥한 땅이 펼쳐져 있어 하늘이 고을을 정해준 땅 ‘천부지지 옥야백리(天府之地 沃野百里)’로 불리우던 곳으로 지명 그대로 남쪽의 근원이자 중심으로 통일신라시대 5소경 중 하나였고, 조선시대에는 남원도호부로 1군 18현을 관할 할 정도로 규모가 큰 도시였다. 특히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선정된 운봉은 풍수지리적으로는 조선시대에 저술된 정감록에 전쟁, 재해, 질병 발생으로부터 안전한 명당으로 꼽히는 십승지로 기록될 만큼 치안과 거주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게다가 운봉은 역사적으로 삼국시대 이래 난공불락의 최고 요새로 특히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고려 말 왜장 아지발도를 맞아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둔 황산대첩의 전승지로 나라를 지킨 곳이다. 또한 6.25전쟁 빨치산 격전지로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의 인성과 소양을 습득하는 경찰학교로서는 최적지이다. 이와 더불어 백두대간과 지리산의 고봉으로 둘러싸인 운봉고원은 백두대간의 동쪽 고원지대로서 백제와 가야 및 신라가 교류하는 중요한 길목으로 1500년 전 동서 교류의 현장을 오늘날 영호남을 잇는 길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지나가고 달빛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자못 의미심장하다. 이처럼 운봉은 지리산 천혜의 자연환경과 영호남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통로로 풍요와 희망의 공간이자 수천 년을 이어온 천혜의 요새로서 왜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진다. 현재 경찰학교가 중부권인 충주에 위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제2경찰학교는 지역 균형 발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다른 후보지인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은 같은 충청권에 속해 있어, 이 지역이 제2경찰학교의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지역 균형 발전의 취지에 역행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이번에 후보지로 꼽힌 남원 부지는 기재부 소관 100% 유휴 국공유지로 토지매입 부담이 없어 정부의 긴축재정기조와도 부합하는 데다 영호남 교통 중심지인 남원은 고속도로(광주대구, 순천완주)·고속철도(KTX·SRT)·2030년 달빛철도 개통 등으로 경찰학교 유치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영호남 남부권 경찰관 교육생들의 접근성과 국토 균형 발전, 그리고 설립 예정 부가 국유지로서 가진 용이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남원의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져 남원 운봉 지역이 제2경찰학교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경찰청에서는 2차 평가를 거쳐 연내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제2중앙경찰학교가 설립될 경우 신임경찰 연 5천명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한 해 300억원 정도의 경제효과와 상주인력 300여명의 인구유입 등 지역에 많은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줘 남원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정부의 현명한 결정으로 지난해 폐교 서남대가 글로컬대학 30선정으로 소생됐듯,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로 남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 /권덕철 남원발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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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1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