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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아파트 신뢰 못하겠다"

익산에 추진되는 두 곳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던 지역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특히 두 곳의 지역주택조합은 사업의 첫 단추인 조합인가도 받지 못한 채 조합원들과 약속을 어기면서 자칫 조합비를 날릴 수 있다는 조합원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10일 시에 따르면 팔봉동과 모현동 지역 등 2곳에 가칭 팔봉지역주택조합과 모현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며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팔봉지역주택조합은 익산시 팔봉동 팔봉공원 인근에 59㎡ 203세대와 69㎡ 204세대 등 모두 407세대의 단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모현지역주택조합은 익산시 모현동 일원에 59㎡ 87세대, 68㎡ 56세대, 84㎡ 259세대 등 모두 402세대의 조합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두 곳의 지역주택조합은 모두 조합아파트 건설의 첫 번째 행정절차인 조합인가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합원 모집 3년째인 팔봉주택조합은 분양물량 절반이상의 조합원을 확보해야 조합인가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6월 조합원 250명을 모집해 조합인가를 신청했지만 조합원 상당수가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익산시에 제출했던 서류를 되가져 갔다.모현주택조합도 지난달 말 조합원 220명을 모집해 조합인가를 신청했지만 조합원 100명가량이 미자격인 것으로 드러나 보완 통보을 받은 상태다.결국 팔봉주택조합은 지난해 착공하겠다던 조합원들과 약속이 1년 이상 늦어졌고 모현주택조합도 지난 6월 조합인가 절차를 밟겠다는 조합원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미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조합비를 납부한 조합원들의 조합탈퇴 문의가 잇따르면서 불안감까지 커지는 등 조합아파트 건설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들이 아파트를 건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분양가격이 조금은 저렴한 반면 위험부담도 있을 수 있다"면서 "조합원 가입이전에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3.09.11 23:02

고창군 '상복 터졌네'

- 2013 지방자치 경영대상 산업경제 '대상'고창군은 1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지방자치 경영대상'시상식에서 산업경제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2004년 보건복지대상, 2005년 문화관광대상, 2007년 최고경영자상에 이은 4번째 수상이다.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관해 1996년 처음 제정한 상으로, 지자체의 경영성과를 심사·평가하는 제도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는 총 7개 부문에 대해 2차에 걸친 부문별 전문심사와 공적 인터뷰, 주민 및 공무원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 등 4단계 심사(140개 세부평가지표)를 거쳐 수상기관을 선정했다.고창군은 소비자에게 최상의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에는 최고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농산물 품질고급화 및 명품브랜화에 전념하고 있다.이강수 군수는 "지난 5월 28일 고창군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농수축산물과 가공품에 생물권보전지역(BR) 로고를 부착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2012 지역사회복지계획평가 전국 '우수'고창군이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복지부 '2012년 지역사회복지계획 시행 평가'에서 전국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고창군은 연도별 지역사회복지계획과 연계한 사회복지시설 운영,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 저소득층·노인·아동·여성·청소년 지원 등 복지사업 전반에 대한 이번 평가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사회복지계획에 대한 집행실적 등 시행결과에서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 지원을 비롯한 공공보육시설 시범사업, 여성의 경제사회 활동지원을 위한 영유아 복지 인프라 구축,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통합적 복지 서비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인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편 인센티브로 받는 특별지원금 3000만원은 관내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의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과 공공보육시설 재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 고창
  • 김성규
  • 2013.09.11 23:02

현대자동차 임단협 마무리

현대자동차 노사가 상견례를 시작으로 101일만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현대차는 올해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이 9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55.13%로 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9일 전주공장을 비롯 울산·아산공장과 남양연구소 및 전국 정비·판매부서 소속 4만6465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 찬반투표를 벌였고, 이에 대한 개표 결과를 10일 자정께 발표했다.이번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6465명 가운데 92.10%인 4만2346명이 참여, 이 중 2만334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현대차 노사는 찬반투표가 가결되자,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10일 가졌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5일 26차 교섭을 통해 임금 9만7000원 인상과 품질향상 성과장려금 통상급의 50%+50만원 지급, 주간 연속 2교대제 선물 50만포인트(50만원 상당) 지급안 등을 뼈대로 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성과급 350%+500만원,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수당 1인당 1만원 지원,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 및 주거 지원기금 50억원 증액, 결혼자금기금 10억원 증액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이번 임단협에 따라 노조 조합원들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장려금 지급 등으로 1인당 대략 2880만원 정도의 임금 인상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막판 쟁점이던 노조간부 고소고발·손배소 철회 문제는 추후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정년 61세안은 현행 60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노조측은 대학 미진학 자녀 기술취득 지원금 1000만원 지급, 퇴직금 누진제, 고용과 무관한 해외공장 신설에 대한 심의·의결 등을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현대차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으로 차량 5만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약 1조225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 완주
  • 김경모
  • 2013.09.11 23:02

북부마이산 매표소 위치 공방

관광객 편의와 직결된 북부마이산 매표소 위치 이전문제를 놓고 이해당사자인 진안군과 탑사, 그리고 금당사가 입장차를 보이면서 논쟁이 일고 있다.진안군은 민원발생의 소지가 있는 현 북부 매표소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고, 탑사 측도 등산객 편의차원에서 어느정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반면, 금당사 측은 현 매표소를 메인 등산코스인 암마이봉 안쪽으로 옮길 경우 표를 사지 않고 문화재를 관람하는 폐단이 일 것을 우려, 반대하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이 문제가 매듭이 풀리지 않을 경우, 등산객들의 불편지속은 물론, 자칫 '산문폐쇄'를 염두해 둔 금당사 측과 진안군간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이번 갈등은 현재 탑사와 금당사 측이 남부마이산과 북부마이산 초입에서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설치한 매표소 위치 때문에 불거졌다.이 매표소 자리의 부지와 건물이 진안군 소유로, 탑사와 금당사 측이 해마다 사용승인을 득한 후 임대형식으로 빌려 써 왔던 것.하지만 그동안 상가와 주 등산로를 지나는 매표소 위치로 인해 잦은 민원이 일었고, 내년 10월 개방될 암마이봉의 자유 입산에 걸림돌이 된다는 시각이다. 이에, 군은 1년 사용승인 기간이 만료되는 10월 16일 이전에 매표소를 폐쇄하는 대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로 한 것.이와관련, 군은 현 북부매표소 자리를 암마이봉 안쪽으로 옮기는 방안을 놓고 10일 오전 군청 문화관광과에서 3자 협의를 벌였다.이 자리에서, 군은 매표소 사용승인 계약 만료에 따라 부득이 북부매표소를 은수사 쪽으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탑사 측도 "문화재를 파는 장사꾼이 되어선 안된다"면서 암마이봉 안쪽인 은수사 현 화장실 앞 쪽으로 옮기는데 뜻을 같이했다.반면, 금당사 측은 은수사 쪽으로 매표소를 옮기게 되면 암마이봉에 자유롭게 입산한 등산객들이 무료로 문화재를 관람하게 될 것이고, 이는 관람료 수익 감소로 이어질 게 불보듯 뻔하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다.금당사 측은 이 문제는 주지 단독으로 결정할 부분이 아니어서 본사인 금산사와 총무원의 승인을 득할 문제라며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금산사 측의 입장을 대변했다.금당사 주지 보순스님은 "행정에서 매표소 이전을 강제한다면 '산문폐쇄'도 불사, 금당사 소유의 도로 등을 통제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 진안
  • 이재문
  • 2013.09.11 23:02

[49. 복효근(卜孝根) 편] 변증법적 실존 미학

남원 출생인 복효근(1962-)시인은 일상적 체험이나 자연적 소재 속에서 비판적 현실인식과 자기성찰로 가치 지향적 세계를 향하면서 존재에 대한 탐구와 생의 깊이를 더하는 변증법적 실존미학을 추구하고 있다.늘 푸르다는 것 하나로내게서 대쪽같은 선비의 풍모를 읽고 가지만 내 몸 가득 칸칸이 들어찬 어둠 속에 터질 듯한 공허와 회의를 아는가 고백하건대 나는 참새 한 마리의 무게로도 휘청댄다흰 눈 속에서도 하늘 찌르는 기개를 운운하지만 바람이라도 거세게 불라치면 허리뼈가 뻐개지도록 휜다 흔들린다 [.....]아아 고백하건대 그 놈의 꿈들 때문에 서글픈 나는 생의 맨 끄트머리에 있다고 하는 그 꽃을 위하여 시들지도 못하고 휘청 흔들리며 떨며 다만 하늘 우러러 견디고 서있는 것이다. - '어느 대나무의 고백'에서'칸칸이 들어찬 어둠 속에/ 터질 듯한 공허와 회의', '바람이라도 거세게 불라치면 / 허리뼈가 뻐개지도록 휜다 흔들린다'등과 같이 현실과 맞서 있는 시인의 자세가 사뭇 비장하다. '생의 맨 끄트머리에 있다고 하는 그 꽃을 위하여/ 시들지도 못하고 휘청' 거리며 버티고 있는 그의 가치 지향적 열망이, 마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는 - 북방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우에서도'('절정') 광복을 위해 한 몸을 던진 육사의 지사적 풍모를 연상케 한다."그의 시는 개인의식과 사회·역사의식이 서로 서로 껴안고 감싸면서 서정성과 예술성 그리고 철학성을 함께 섭수해 들임으로써 새로운 서정시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어가고 있다."(김재홍) 사랑과 이별이라고 하는 어찌할 없는 인간의 숙명적 고독을 '익어야 하는 것은 갈빗살인데 / 석쇠가 먼저 달아오른다.// 너를 사랑하기에 숯불 위에 / 내가 아프다'('석쇠의 비유'에서〉)고 절절하게 풀어내면서, '하나'가 되기 위해 '내가 먼저 달아올라 - 너를 안고 벌겋게 - 뒹굴어도' 영원한 타자로 끝내 분리될 수밖에 없는 석쇠의 고통과 외로움에 대한 응시도 그 중의 하나다. 그걸 내 마음이라 부르면 안되나토란잎이 간지럽다고 흔들어대면궁글궁글 투명한 리듬을 빚어내는 물방울의 그 둥근 표정토란잎이 잠자면 그 배꼽 위에하늘 빛깔로 함께 자고선토란잎이 물방울 털어내기도 전에먼저 알고 흔적 없어지는 그 자취를그 마음을 사랑이라 부르면 안되나 -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같이는' 전문안도현 시인은 '토란잎과 그 위에서 구르는 물방울의 관계를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 놓은 시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토란잎도 둥글고 물방울도 둥글다. -시인은 생태학적 상상력과 불교적 사유를 배경으로 시적 자아의 보폭과 목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세속을 벗어나지 못하면서도 세속에 동화되지 않으려는 자아가 부단히 자기 성찰을 행하는 모습은 곳곳에서 빛나는 시들을 낳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양자가 서로 상처 받지 않고 둥글기 위해서는 '토란잎이 물방울'을 털어내기 전에 흔적 없이 내가 먼저 사라지는 자기 절제와 희생이 담보되어야 함을, 그리하여 '사랑은 그저 주는 것이지, 취하는 것이 아님(love is giving, not take)'을 비유적 암시로 일깨워 주고 있다.시인·백제예술대학 명예교수

  • 문학·출판
  • 김원용
  • 2013.09.11 23:02

군산예술의전당, 정부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 선정

군산예술의전당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3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공모에 선정돼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예술의전당은 이번 공모에 초·중·고 학생들의 문화향유 능력 신장을 위한 공연예술 감상 중심의 '아는 만큼 보여요! 공연 100배 즐기기'를 주제로 참여해 선정됐으며,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공연감상 프로그램은 총 3기 12회, 각 기수별로 4회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1기는 중학생(9월28일~10월19일), 2기는 초등생(10월26일~11월16일), 3기는 고등학생(11월23일~12월14일) 등 총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음악·무용·공연 장르별로 전문가들과 함께 이론·체험·공연 감상 등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공연 감상은 하반기 군산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인 젊음의 행진, 난타 등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23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공연장과 더욱 가까워지고 예술에 대한 마인드를 함양해 정서적 안정과 인성함양에 도움이 될것이다"며 "주 5일제에 따른 여가시간을 활용해 문화예술로 힐링도 하고 친구, 가족 간 유대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오균진
  • 2013.09.1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