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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10월 재·보선 불출마 '결심'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0월 재보선 불출마 방침을 정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손 고문의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손 고문은 10월 재보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수원 출마를 준비 중인 이기우 전 의원에게도 열심히 준비하라는 뜻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독일에 체류 중인 손 고문은 내달 귀국할 예정이어서 재보선이치러질 가능성이 큰 경기 수원을 선거구의 출마 가능성이 줄곧 회자돼 왔다. 손 고문은 2011년 4월 야권의 '사지(死地)'인 분당을 재보선에 출마해 승리한바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특히나 야권연대도 없는 상태에서 혼전이 예상되는만큼 손 고문이 구원투수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당내에서 거론됐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의 '수원을' 빅매치설까지 나돌았다.손 고문은 지난 23일 형수상(喪)을 당해 잠시 귀국하면서 재보선에 대해 일절언급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재보선 출마에 대한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자 핵심 측근에게 이 같은 재보선 불출마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동안 수원을 출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기우 전 의원을 격려하도록 지시한 점은 이 같은 뜻을 더욱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의원은 손 고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3.08.28 23:02

신제윤 "자금세탁 복잡하고 국제화…국제공조 필요"

자금세탁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28일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자금세탁방지 지역기구(APG)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금세탁과 테러 관련 자금지원 수단이 더 복잡해지고 국제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자금세탁 방지테러 및 대량살상무기자금조달 차단(AMLCFT)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AMLCFT 시스템은 각 국가의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규준이다. 신 위원장은 AMLCFT시스템을 만능 칼(스위스 군용칼)에 비유하며 이 시스템이부정부패 차단과 국가 신용등급 향상, 지하경제 축소를 통한 공정사회 구축과 올바른 조세 시스템 정착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효과적인 AMLCFT 시스템을 꾸리려면 각국이 제도 이행수준의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특히 역량 있는 국가들과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APG 등은 도움이 필요한 국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효과적인 AMLCFT시스템은 국제 공조 수사, 국가간 금융정보 교류 등국가 간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FATF의 새 국제기준 이행평가에 대비하고자 열린 이번 행사에는 31개국 자금세탁방지기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3.08.28 23:02

"회사 옮긴 직장인 79% 텃세에 시달려봤다"

회사를 옮겨본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텃세에 시달려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2천3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결과 78.6%(1천866명)가 '이직 후 텃세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이 이 가운데 절반가량(47.4%885명)은 과도한 텃세를 견디지 못하고 직장을다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텃세 방식으로는 '업무 방식 등을 무시당함'(49.9%복수응답), '일 외엔 대화가 없는 등 가까워질 기회 없음'(46.1%), '업무자료를 공유 받지 못함'(45.1%), '허드렛일을 자꾸 맡게 됨'(38.9%) 등이 꼽혔다. 텃세를 주도한 사람은 '같은 직급 또는 연차 비슷한 동료'(43.8%)가 가장 많았으며, '직속 상사'(32.5%), '직급연차 낮은 부하 직원'(11.8%), '타 부서 상사'(7.6%) 등도 있었다. 새로운 일터에서 텃세를 느낀 기간은 평균 5개월로 집계됐으며, 3개월(22.5%),12개월 이상(18.7%), 6개월(17.8%), 2개월(16.7%) 등의 분포를 보였다. 텃세 탓에 이직 직장인들은 '직장 만족도 감소'(55%복수응답), '신경 예민'(49%), '자괴감'(34.8%), '업무 처리를 마음대로 못해서 억울함'(34.5%), '집중력 감소'(32.3%)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직 직장인 다수(92.5%1천276명)는 텃세를 이겨내고자 '예의 바른태도 보이기'(52.1%복수응답), '먼저 말 걸고 살갑게 대하기'(49.8%), '업무 성과로 인정받기'(42.6%), '최대한 조용히 지내기'(37.7%)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 노동·노사
  • 연합
  • 2013.08.28 23:02

국정원, 진보당 이석기 의원실 등 10곳 압수수색 착수

국가정보원이 28일 오전 6시30분부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현역의원 및 당직자 등 관련 인사의 자택 또는 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착수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긴급브리핑을 통해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을 비롯해 당직자 및 시민사회단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현재 곳곳에서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한 혐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변란죄, 내란죄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안다고 홍 대변인은 전했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곳은 이석기 의원 자택및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비롯해 우위영 전 대변인,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의 자택 및 사무실 등이다. 이석기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선 이 의원 보좌진들이 검찰 직원들의 출입을 막고 저항해 1시간 가까이 대치가 이어지다가 결국,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다.홍 대변인은 "오늘 새벽 6시30분 대한민국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면서 "하나 둘 드러나는 대선 부정선거 의혹 앞에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지라는 국민 목소리를 듣는 대신 색깔론,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꺼내들었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지난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면서 "현재 진행되는 모든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이 모든 것이 가장 날카로운 부메랑 되어 정권 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3.08.28 23:02

'산으로 간' 정책금융…금융위 책임론 논란

정책금융공사(정금공)를 산업은행에 다시 합치기로 한 정부의 정책금융 개편안을 놓고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명백한 '정책실패'의 책임을 당시 금융위원회 당국자들에게 물어야한다는 주장마저 제기된다. 통합 산은의 건전성에 대한 해석 차이도 논란거리다. ◇"통합 산은, 추가 부실땐 건전성 위험"4년간 '딴살림'을 차린 정금공을 이번에 다시 가져오게 된 산은의 건전성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54%다. 통합 후 이 비율은 약 1.6%포인트 하락, 11%대로 내려간다는 게 산은 내부 예상치다. 이후 산은이 주채권은행 역할을 하는 기업들의 충당금 등을 반영하면 내년 6월BIS 비율이 10% 밑으로 떨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은행은 BIS 비율이 8%를 넘어야 영업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10%만 밑돌아도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은 산은의 STX 그룹 여신에 대한 충당금 부담과 산은이 보유한 대우건설의 지분가치 하락, 대기업의 추가 부실 우려 때문에나온다. 현재 산은은 부실화한 STX 그룹 여신의 대손충당금을 7%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요주의' 여신의 충당금 최고수준인 20%까지 반영하면 BIS 비율은 1%포인트 하락한다. 애초 자율협약 기업에 충당금을 '고정'으로 분류하라던 금융감독원의 지도를 반영하면 산은의 BIS 비율은 10.1%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STX를 제외하더라도 산은이 주채권은행인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한진, 동국제강, 한진중공업, 동부 등이건설조선해운업을 주력으로 삼는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금융위는 통합 산은의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가장 강도가 약한 '바젤Ⅰ'이 적용되는 산은금융지주를 없애고 가장 강도가 센'바젤Ⅲ'가 적용되는 산은과 '바젤Ⅱ'가 적용되는 정금공을 합쳐 단일 은행으로 만들면 은행 기준 자본규제인 바젤Ⅲ로 따져 BIS 비율이 13.67~13.74%라는 것이다. 금융위는 "정금공과 산은은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므로 통합해도 BIS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BIS 비율 하락폭이 0.7%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으로추정했다. ◇금융위, 정책실패 책임론에 "상황 달라졌다"이번 정책금융 체계 개편을 둘러싼 비판이 과거 당국자에 대한 책임론으로 옮아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위는 금융권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도 지는 게'정책실명제'의 취지에 들어맞는다는 점에서다. 산은과 정금공의 '두집살림'으로 낭비된 비용만 2천500억원에 이른다. 정책금융 체계 개편은 '저축은행 사태'처럼 일반 국민의 직접적 피해로 이어질사안은 아니지만,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훨씬 크다. 특히 정책금융기관은 정부 관료가 쥐락펴락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국자의 책임도 더 무겁다는 게 중론이다.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무역학)는 "분리안 자체가 문제였다기보다는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라는 변수가 생겼으면 그에 맞춰 정책도 수정했어야 옳았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그럼에도 2009년 이 방안을 밀어붙인 결과 산은과 정금공 두 기관이모두 의도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실패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산은정금공 분리안은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이창용 서울대학교 교수가 냈다. 그는 이후 금융위 부위원장과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으로승승장구했다. 금융위기로 산은 민영화가 미뤄졌으나, 진동수 금융위원장 시절 이를밀어붙여 두 기관을 쪼갰다. 금융위는 이런 책임론에 맞서 '환경 변화론'을 내세웠다. 상황이 달라졌다는 논리는 정부가 정책 실패 논란에 대응하는 단골 소재다. 산은과 정금공을 분리할 당시 금융위는 "산은이 시장 마찰을 일으킨다"며 산은을 민영화하되 "정금공은 산은의 정책금융 업무를 원활히 승계해 정책금융 공급에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배포한 자료에서 금융위는 "(산은) 민영화 추진을 결정한 때와 달리 금융위기 이후 위기가 상시화해 시장안전판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고 입장이 바뀌었다. 이어 설립 취지와 달리 자체적인 수익 구조를 갖지 못하고 산은과 대부분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정금공은 산은과 통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기와 재정위기로 시장 여건이 나빠져 산은 민영화는 추진 동력이 약해졌다"며 "기업 구조조정과 시장 안전판으로서 정책금융을 강화해야하는데, 여기에 산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3.08.28 23:02

한국 청소년야구 '황금팔'로 5년 만에 세계정상 도전

한국이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5년 만에 세계무대 정복에 나선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결전지 대만 타이중으로 떠나 현지 적응훈련을 치르고 30일 오후 1시 30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대비한다. 대표팀은 19일 소집돼 27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있는 건국대 스포츠과학타운에서합숙훈련을 치렀다. 26일 신인 2차 지명회의와 27일 대한야구협회가 마련한 결단식 탓에 제대로 훈련한 날이 많지 않지만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LG 트윈스 3군과의 경기에서 녹록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기대감을 안겼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종가 미국, 초청국 쿠바, 콜롬비아, 호주, 이탈리아와 B조에 편성된 한국은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한 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23회 대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나선다. 올해 상하반기 전국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한 황금사자기 전국대회와 청룡기 전국대회에서 거푸 덕수고를 정상으로 이끈 정 감독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상대적으로 강한 투수력을 발판삼아 정상 정복에 나서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정 감독은 2008년 세계청소년대회와 2009년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는 대표팀 코치로 우승을 맛보고 이번에는 사령탑으로 정상 등극에 나선다. 고교야구 최정예 멤버로 꾸린 엔트리 20명 중 팬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역시 마운드다. 한주성(덕수고두산), 차명진(효천고KIA), 유희운(북일고)박세웅(경북고이상 KT), 임지섭(제주고LG), 이수민(상원고삼성), 안규현(덕수고삼성), 황영국(청주고한화) 등 8명은 모두 프로야구 각 구단의 우선지명 또는 연고 1차 지명,2차 1순위 지명 선수다. 한 경기를 완벽하게 책임질만한 독보적인 에이스는 없지만 짜임새만큼은 어느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감독은 "미국과 쿠바를 겨냥해 등판할 임지섭, 이수민 두 왼손 투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주성까지 세 명을 선발 축으로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밑그림의 일부를 설명했다. 이어 "유희운과 차명진 중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마무리로 보낼 계획"이라며 "변화구 제구 능력이 좋은 박세웅도 중용할 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기동력으로 상대의 혼을 빼 점수를 뽑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정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많은 홈런과 안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며"대신 우리의 장기인 주루 능력을 살려 과감한 주루 플레이와 견고한 수비로 짠물야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고교 졸업 예정 야수 중 유일하게 1차 연고 지명(넥센)된 임병욱(덕수고)을 비롯해 10명의 야수진은 파워 히터는 없지만 대부분 발 빠른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상위 3위 이내 입상해야 B조 상위 세 팀과 격돌하는 2라운드에 오른다. ◇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1라운드 일정(한국시간)▲ 8월 30일 = 한국-이탈리아(오후 1시 30분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 8월 31일 = 한국-미국(오후 1시 30분도류규장)▲ 9월 1일 = 한국-쿠바(오후 7시 30분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 9월 2일 = 한국-콜롬비아(오후 7시 30분도류구장)▲ 9월 3일 = 한국-호주(오후 1시 30분타이중구장)※1라운드 성적에 따라 5일부터 2라운드 일정 돌입. 결승은 9월 8일 오후 7시 30분 개최.

  • 야구
  • 연합
  • 2013.08.28 23:02

'100%LTE', LG유플러스꺼야, SK텔레콤꺼야?

SK텔레콤이 경쟁사인 LG유플러스의 광고 문구 '100% LTE'를 자사의 광고에 사용하는 초강수를 쓰고 나섰다. 나란히 LTE어드밴스트(A) 서비스를 시작한 이들 두 이통사들이 같은 광고 문구까지 사용하면서 도를 넘은 광고전을 벌이는 데 대해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방송을 시작한 TV용 광고 '아무나가질 수 없는 LTE-A편'에서 '100% LTE 터치하나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100% LTE'라는 문구를 통해 자사의 LTE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100% LTE'라는 문구는 경쟁사인 LG유플러스가 광고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광고 문구. 비교 광고를 통해 경쟁사를 비방하는 경우는 흔히 있지만 이처럼 같은 문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 두 이통사가 같은 광고 문구자극적인 문구로 공방SK텔레콤의 광고는 스마트폰으로 자사의 음성LTE(VoLTE) 서비스인 'HD 보이스'를 설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회사의 LTE 서비스가 '100% LTE'라는 것을 알린다. HD보이스로 간단하게 설정을 변경하면 '100% LTE'를 이용할 수 있으며, LTE-A의고객에게는 '100% LTE'를 기본으로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이 광고는 지난달 LG유플러스가 자사의 LTE 서비스를 '100% LTE'라고 소개하고SK텔레콤의 LTE 서비스를 '3G 섞인 LTE'라고 지적하며 자극한 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기자회견편' 광고를 통해 '유플러스 3G 없는 100% LTE 단독 선언', '100% LTE가 아니면 요금을 안받겠다 선언' 등의 문구로 자사의 LTE 서비스를 알렸다. 이와 함께 '속터진다', '이를 어째', '몰랐구나', '안괜찮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동원하며 경쟁사인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를 '3G 섞인 LTE-A'로 깎아 내리는다른 광고도 방송중이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100% TLE' 광고에 대해 각각 매체별로 다른 전략을구사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에는 자사의 서비스도 '100% LTE'라는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극장과유료방송 광고에서는 LG유플러스의 '100% LTE'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깎아내린다. 노홍철과 데프콘이 출연하는 케이블TV 광고에서 '100% LTE'(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데프콘에게 노홍철은 'LTE 끊기면 통화도 100% 끊긴다. 통화 끊기면 일, 여자도 100% 끊긴다'며 LG유플러스를 비꼰다. 인터넷용 광고에서는 개그맨 최효종이 등장해 '100% LTE 음영 지역에서는 전화가 뚝 끊긴다', '콩나물 하나 넣고 세계 최초 100% 콩나물 비빔밥'이라며 LG유플러스에 공격을 퍼붓는다. ◇ LGU+ "상도의 어긋나" vs. SKT "고객에 잘못된 정보줘선 안돼"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자사와 같은 홍보 문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상도의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어떤 광고에서는 '100% LTE'라는 우리 회사의 광고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또 다른 광고에서는 우리 회사의 '100% LTE'라는 홍보문구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을 퍼부으며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LTE로 제공하는 까닭에 100% LTE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상도의에 어긋나는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음성 통화에 대해서는 통화 성공률이 99.89%로 3G보다 오히려나은 만큼 싱글LTE로도 안정적으로 음성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SK텔레콤의 광고에 모델로 등장하는 개그맨 최효종은 LG유플러스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어서 LG유플러스로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은 경쟁사(LG유플러스)가 자극적인 광고를 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가 음성통화까지 LTE로 하는 것을 가지고 '100% LTE'라는 표현을 쓰고 있고 우리 회사의 LTE에 대해서는 '3G 섞인 LTE'라고 자극저인 광고를 하고 있어서 이에 대응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 LTE라는 것으 단말기의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인데도 경쟁사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하고있는 VoLTE를 자사만의 서비스로 인식시키는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광고전에 대해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주부 황모(38)씨는 "이동통신사 광고를 보면 이 광고가 어떤 회사 광고인지, 다른 회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혼란스럽다"며 "소비자들은 속도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안정성 있는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통사들이 빠른 서비스만 가지고소란스럽게 선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IT·과학
  • 연합
  • 2013.08.28 23:02

카드사들 잇따라 부가혜택 축소…고객들 불만 고조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A카드사로부터 부가 서비스가 가장 좋다는 카드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한 달 뒤 카드사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아 6개월 뒤 주요 부가 혜택을 모두 줄이겠다는 공지를 받았다. 부가 혜택을 보고 발급받은 카드여서 기분이 안좋았다. 카드사들이 이렇게 부가 혜택을 무차별적으로 줄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자 금융 당국이 제동을 걸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카드 부가혜택 의무 유지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 있는 포인트, 마일리지, 할인 등 부가 혜택을 카드사들이 마음대로 축소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카드사들은 부가 혜택을 50% 이상 줄였다. 부가 혜택을 이용할 수있는 장애물로 '전월 실적 기준'을 만들고 이 실적(이용액)의 기준을 최소 30만~40만원까지 올렸다.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큰 폭의 할인도기대하기 어렵게 바꿔놨다. 하나SK카드 'CLUB SK'는 기존에는 전월 사용액이 30만원 이상만 돼도 관련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으나 내년 2월부터 최소 40만원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월 주유액 30만원까지 무제한으로 ℓ당 100원 또는 150원을 할인해줬으나 최대 2만2천원으로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했다. 통신요금 할인도 최소 3천원에서 2천원으로 줄였다. 영화관 할인도 3천원에서 1천500원 등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1장의 카드에 여러 혜택을 담을 수 있는 '혜담카드'를 출시한 지2개월 만에 부가 서비스 선택 개수를 축소했다가 소비자의 비난이 폭주하자 없던 일로 한 바 있다. 'olleh KB국민카드'는 오는 12월부터 최장 34개월간 셋톱박스 임대료 2천원 할인 혜택을 중단한다. '하나투어 KB국민카드'는 커피전문업체 이용시 1%를 기본 마일리지로 적립해줬으나 12월부터 폐지한다. 씨티은행은 '씨티 리워드 카드' 혜택을 오는 11월 11일부터 축소한다. 기존에전월 실적이 30만~70만원이면 기본 적립률이 0.75%였으나 0.5%로 줄인다. 휴대전화요금 특별적립률도 7%에서 5%로 축소하고 발렛파킹과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은 없앤다. 신한카드는 7월부터 SK엔크린 멤버십이 탑재된 제휴카드의 SK주유소 OK캐시백적립서비스를 주유 금액의 0.3~0.5%에서 주유 ℓ당 5원으로 바꿨다. 국민카드 '와이즈카드'는 6월부터 기본 포인트리 적립에 실적 기준을 신설했다. 전월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이 돼야 모든 가맹점에서 0.5%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는 8월부터 '프리머스' 영화관과 제휴한 미니 팝콘 무료 제공 서비스를중단했다. 대상 카드는 '프리머스 삼성티클래스앤오일카드', '프리머스 삼성지엔미포인트카드' 등이다. 현대카드는 7월부터 일부 업종의 M포인트 적립률이 변경돼 전월 실적에 따른 적립 기준이 신설됐다. 롯데카드는 9월부터 '드라이빙 패스 카드'의 주유 할인을 기존ℓ당 80원에서 60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3.08.28 23:02

신용카드사, 부가혜택 마음대로 못 줄인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카드사들이 마음대로 부가 혜택을 줄일 수 없게 된다. 부가 혜택이 잔뜩 담긴 카드 상품으로 고객을 유혹했다가 슬그머니 줄이는 카드사의 횡포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기로 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카드업계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해 부가혜택 의무 유지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를 출시할 때에는 온갖 혜택을 선전하다가 고객도 모르는 사이 부가 혜택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은행이나 보험업권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행태이므로 관련 규정을 고쳐 카드사들이 부가 혜택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여신금융전문업 감독 규정은 신규 카드 상품 출시 후 1년 이상 부가 혜택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가 상품 수익성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면6개월 전에 고객에게 알리고 바꿀 수 있다. 문제는 이 규정을 대부분의 카드사가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발급할수록 적자가 나는 카드 상품을 출시해 회원들을 끌어들인 뒤 부가혜택을 무차별적으로 줄이기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홈페이지 공지 뿐만 아니라 이메일 등을 통해 고객에 부가혜택 축소 사실을 알리도록 지도하고 있으나 회원이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자신의 부가혜택이 줄었는지 알기 어렵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카드 출시 후 부가 혜택을 아예 바꿀 수 없도록 하는 방안까지 고려했으나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의무 유지 기한을 3년 이상으로 늘려 카드사의 횡포를 막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을 핑계로 지난해와올해 상반기에 걸쳐 기존의 부가 혜택을 50% 이상 줄였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은 마일리지, 포인트, 할인 등을 쓰기 어려워졌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최다 발급 카드로 인기를 끌었던 하나SK카드의 'CLUB SK'다. 이 카드사는 통신비, 할인 등 파격적인 부가 혜택으로 75만명의 회원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의무 기간 1년이 지나자마자 'CLUB SK' 카드의 핵심 서비스인 주유 및통신비 할인 혜택을 내년 2월부터 줄이겠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민원은 9천675건으로 전체 민원의 10.4%에 달했으며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대부분의 민원이 카드사의 일방적인 부가 혜택축소에 대한 불만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신용카드 해지시 고객이 연회비를 더욱 많이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카드 기본 연회비와 제휴 연회비를 분리해 일할 계산하고 연회비 청구 시점을발급일이 아닌 수령일 기준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 연회비는 카드 발급과 유지에 필요한 비용으로 보통 5천원에서 1만원이다. 제휴 연회비는 마일리지 적립, 할인, 바우처 제공 등 특정 부가서비스에 부과되는것은 1만원부터 최대 200만원에 이른다. 이런 연회비를 분리해서 월 단위가 아닌 일 단위로 사용일을 계산하면 연회비환급액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급일 기준으로 카드 연회비를 청구하고 있으나 카드 수령일 기준으로 연회비를 청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해지 시 고객에게 합리적인 수준으로 연회비를 돌려주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카드사들도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3.08.28 23:02

MB정부 426억투자 국가영어능력시험 '물거품' 위기

교육부가 고등학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연계시키지 않기로 함에 따라 수백억원을 들여 개발한 NEAT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정부는 해외 영어시험의 의존도를낮추기 위해 20082012년간 NEAT를 개발운영하는 데 모두 425억6천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 중 고교생용인 NEAT 2급(기초학술영어)과 3급(실용영어)에 들어간 예산은 371억4천6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87.3%에 달한다. 교육부는 수능의 외국어(영어) 영역을 NEAT로 대체할지를 지난해 말 결정하겠다고 하고서 결정을 미루다가 지난 27일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 때 수능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험생 60만명을 대상으로 오류없이 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고,NEAT란 새로운 시험이 도입되면 사교육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교육부가 내세운 이유다. 이번 결정으로 고교생이 NEAT 23급을 볼 요인이 떨어져 수백억원을 들여 만든국가 영어시험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국회 예결특위는 "교육부가 영어교육을 위한 교실과 시험장 등 교육인프라 확보계획,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사의 자질 향상과 인원 확보 계획 등을 종합적이고 정치하게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 대체 가능성을 발표해 일어난 일"이라고비판했다. 고교생용 NEAT 23급은 2013학년도 대입이 치러진 지난해 처음 시범 시행돼 7개 대학이 활용했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NEAT 23급 시험 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36개(4년제 27개, 전문대 9개)다. 교육부는 올해 NEAT 23급 응시자가 6월2일과 7월28일 두차례 시험 중 좋은 점수를 골라 활용할 수 있게 했으나 6월 시험에서 무더기 전산오류가 발생해 말썽을빚었다. 토익과 토플 등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인 대상 시험인 NEAT 1급도 상황은비슷하다. 1급 시험의 회당 평균 응시인원은 지난해 444명, 올해 6월말까지는 59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토익과 토플 응시자 수와 비교하면 NEAT 응시자수(23급포함)는 0.08%에 불과하다. 국회 예결특위는 "시험이 지난해 처음 실시돼 응시자 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하반기 중으로 NEAT를 활용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NEAT로 학생들의 영어수준을 진단하거나 NEAT 문제유형을 제공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과 연계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동안 갖춘 기본 인프라와개발 노하우는 그대로 남아 있다"며 "초중등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하반기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8.28 23:02

만평 - 2013년 8월 28일

만평

  • 만평
  • 권휘원
  • 2013.08.28 23:02

전북지역 청년고용률 32.6% 전국 최하위

도내 청년 고용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 전북에 청년 실업자가 득실거린다는 오명을 쓰고 있다.특히 취업자 수와 고용률, 비정규직 비중, 근로시간과 급여 등 전반적 항목 모두가 전국 평균을 하회, 도내 고용구조의 열악함이 여실히 드러났다.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의 인구, 고용, 산업 구조 현황에 관한 정보를 모아 27일 발간한 '우리지역 노동시장의 이해' 자료집에 따르면 전국 평균 청년(1529세) 고용률은 40,4%인데 반해 전북은 32.6%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고용률도 57.8%으로 전국 평균 59.4%를 밑돌았다.고용구조를 보면 실업자는 1만7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6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또한 도내 근로자의 한 달 평균 근로시간은 181.3시간인 반면 전국 평균은 178.6시간으로 근로시간은 오히려 더 많았다.근로자 1인당 월급여는 239만2000원(전국 262만원)으로 조사됐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38조1000억원(전국의 3.1%)으로 나타났다.여성고용률도 46.6%로 전국 평균보다 1.8%p가 낮았고 비정규직 비중 역시 37.7%로 전국 평균 33.3%를 상회했다.전북지역의 청년층 수도권 유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도내로 전입한 인구는 7만3000명인 반면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7만6000명이었다. 전출은 경기도(20.4%)와 서울(17.2%)에 집중했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이상은 전입 초과 현상을 보였고 10~20대는 전출(8000명) 초과현상이 두드러졌다.이외에도 전북지역의 사업체 수는 12만9000개로 전국의 3.7%에 불과했고 종사자 수도 58만1000명으로 전국의 3.2%에 그쳤다.

  • 사회
  • 이강모
  • 2013.08.28 23:02

하이트맥주, 안방서 부활 노린다

지역대표 맥주인 하이트맥주가 20년 가까이 지켜왔던 '전북지역 시장점유율 1위 자리'재탈환을 선언하고 나섰다.한때 90%에 육박했던 하이트 맥주의 전북지역 시장점유율이 최근 절반 이하로 떨어져 1위 자리를 넘겨준 후 절치부심해 온 하이트진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나선 것으로, 향후 시장판도변화 여부가 주목된다.2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완주 봉동공장 건립 이후 하이트 맥주는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며 최근 23년전까지만 해도 8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특히 지난 1994년 봉동의 청정이미지를 살린'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로 만든 맥주'라는 마케팅 전략이 전국적인 히트를 쳐 기존 맥주 시장의 판도를 완전 바꾸게 되면서 전북지역에서의 인기는 더욱 높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경쟁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전북지역은 40%대까지 떨어졌다.맥주시장은 12%의 점유율 변화에도 비상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점유율 40% 하락'은 매우 충격적이다. 더구나 전국 3개 생산공장(완주 봉동, 강원 홍천, 경남 마산) 가운데 전북지역은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판매비중 등이 높아 최근의 급격한 시장점유율 하락은 본사 차원에서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하이트진로측은 먼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오랜 기간 점유율 우위를 점하게 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마케팅 및 영업정책'을 주요 요인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대책추진에 나섰다.대표적인 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지역민심 껴안기'다. 봉동공장 설립 후 지역대표 기업중 하나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한 하이트진로는 전주공장과 전주지점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하이트진로 전주공장측은 비인기 종목인 역도단 운영을 통해 지역 우수선수 발굴지원은 물론 전주국제영화제와 소리문화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등의 지역축제를 제품의 백 라벨을 통해 전국에 홍보하는 등 후원기업 역할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이트맥주 판매 1병당 3원씩의 기금을 적립, 올 상반기까지 7000여만원을 도민 생활체육 활동에 지원했고,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재활의 기회제공 차원에서 설립된'두드림 카페'에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하이트진로 전주공장측은 "전북도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봉사활동 및 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준호
  • 2013.08.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