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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수색으로 자살 직전 산모 구조

익산경찰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끈질긴 수색 등 적절한 대처로 자살 직전에 있던 산모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지난 16일 오후 9시께 익산경찰 황등파출소(소장 이원희)에 "'아빠 내가 먼저 가네요, 잘 사세요'란 문자를 남기고 사위와 함께 사라져 연락이 두절됐다"며 임신 3개월 딸 A씨(35)를 둔 한 아버지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순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황등파출소 소병인 경위와 채남영 경사 등은 즉시 112 상황실에 상황 보고, 경찰서 타격대와 강력팀의 지원 요청, 119 위치추적 의뢰 등을 일단 실시하고 자체적인 수색작업에 돌입했다.이들은 먼저 마지막으로 통화된 A씨의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아직 황등 관내를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발신지 반경 5㎞를 중심으로 써치라이트와 후레쉬 등을 비춰가며 이 잡듯 뒤졌다.자살기도자 A씨를 찾아 정밀수색에 나선지 2시간여 정도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방이 묘연하자 관내 지리에 밝은 이들은 무작정 수색보다 자살을 실행할만한 장소를 중점적으로 재수색키로 결정하고 황등면 황등리 소재의 A석재공장 근처를 수색하던 순간 A씨가 끌고나간 차량을 발견했다.이들은 A씨의 차량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 막 들이키려던 농약병을 빼았아 자살을 막았다. 산모와 태아 등 두명의 생명을 한꺼번에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부부부갈등 등으로 자살을 기도려던 A씨를 정밀수색 2시40여분만에 가까스로 찾아낸 이들은 A씨의 얘기를 청취하며 안정을 시킨 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12.08.22 23:02

여행작가 익산 김완수 씨, 한국인 최초 쇄빙선 타고 북극점 탐험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이자 세계여행작가인 익산의 김완수씨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쇄빙선을 타고 북극점을 탐험해 화제다.김 씨는 지난달 7월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러시아의 쇄빙선 빅토리아호를 타고 북위 90°, 북극점(North Pole)을 탐험했다.그의 이번 쇄빙선 탐험은 얼어붙은 북빙양의 어름을 깨면서 전진하는 특별한 탐험으로 여름에만 북극점에 갈 수 있다는것이 특징이다.쇄빙선을 타고 러시아의 북극해 부동항인 무르만스트를 출발한 그는 북쪽으로 약 2000km 여정인 발렌츠해를 건너 북빙양의 어름지대를 통과해 지난 24일 오후 10시 북극점에 도달했다.특히 그는 이번 북극점 탐험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몰려온 탐방객 100여명 앞에서 '익산市期'를 들고 북극점 도달 세레모니를 펼치는 등 세계속의 익산을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아울러 지구의 끄트머리인 북극점의 주위를 트레킹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다는 탐험 소감을 밝힌 김씨는 "지금 북극점은 내부 중심부터 해빙이 되면서 수많은 연못이 생기고 균열이 갔고, 어름 두께가 약 1.5m로 얇아지는 등 심각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북빙양의 어름 해빙은 시간 문제인것 같다고 경고했다.익산= eomch

  • 사람들
  • 엄철호
  • 2012.08.22 23:02

독도 국창상 수상한 익산 출신 김소영 명창, 10월 3일 독도 공연

"'독도사랑 국악사랑'이라는 이름을 딴 대회에서 상을 탔잖아요. 매번 독도 문제로 시끄러울 때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목소리 높이기만 할 뿐 나마저도 아직 (독도를) 가본 적이 없어요. 이참에 독도에 갈 수 있다는 게, 거기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에요. 제대로 보답하고 싶습니다."지난 14~15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제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에서 독도 국창상(상금 5000만원)을 수상한 김소영 명창(59)은 이를 기념해 10월3일 독도에서 공연을 갖는다. 예선에선 '심청가'의 '곽씨 상여 나가는 대목', 본선에선 '춘향가'의 '이별 대목'을 부른 그는 "상을 타는 게 목적이 아니라, 더 늦기 전에 47년 소리 공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어 고심 끝에 출전했다"고 했다. 익산에서 태어나 완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그는 고모부 홍정택 선생과 이모 할머니 오정숙 명창이라는 두 거목으로부터 소리를 익혔다. 일찍이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명창부 이사장상(1992), 제20회 남원 춘향제 판소리 명창부 장원(1993) 등을 탔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소릿길은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도전이기도 했다. 전국푸른문화연대와 대한민국 국창대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재원)가 주관한 이번 대회의 발기에 참여한 권혁대 고수는 "독도는 우리나라 영토의 상징성을, 국악은 우리음악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독도는 우리가 지켜야 할 영토이고, 국악은 우리가 보존해야 할 영역라는 사실에 공통점이 많아 대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는 독도 영유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시점에 열려 더욱 관심을 모은 이번 대회는 국내 굵직한 국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고의 명창·명인들을 모아내면서도 심사위원(12명) 외에 귀명창·일반 시민(100여 명)들이 참여한 시민평가단까지 채점하도록 해 판소리 대중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2.08.22 23:02

"제2의 인생, 지역 체육발전 위해 힘 쏟을 것"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체육인이라는 생각을 가진 제가 체육발전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긍지를 갖고 임하겠습니다."전북 출신인 청와대 경호처의 산 증인 조용순 전 경호본부장(55)이 지난 17일 퇴임식을 갖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로 제2의 꿈을 향해 새로운 인생의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김제에서 태어나 남성고와 원광대를 졸업하는 등 익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84년 청와대 경호처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28년만이다.조 상임감사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28년 동안에 거친 대통령만 해도 무려 6명에 이른다. 먼저 전두환 전 대통령을 4년 동안 경호했고,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도 근거리 경호를 통해 함께 지내면서 동고동락 했다.이명박 대통령도 4년 6개월간 경호를 맡았다.말 그대로 그가 청와대 경호처의 산 증인으로 통할수 밖에 없는 이유다.오랜 이력만큼이나 청와대 경호처 곳곳에는 그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1984년 경호관을 시작으로 청와대 경호과장, 수행과장, 교육부장, 경호부장, 검측안전부장 등을 거쳐 경호처 교육원장(이사관)을 지냈다. 2008년부턴 경호처의 수장격인 경호본부장(1급)에 부임해 경호처를 호령하기도 했다.전북 도민들에게 자랑스럽게 기억되어왔기에 도민들은 청와대 경호처를 방문하게 되면 항상 그의 이름부터 불렀고, 그 또한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등 애향심도 남 달랐다.이런 그가 평소부터 하고 싶었던 체육인으로, 체육인을 지원할 수 있는 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지난 17일 명예롭게 정년 퇴임식을 갖고, 20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로 부임한 그는 감사라는 직함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체육인 지원을 강조하며 업무를 시작했다.그는 "체육교육학을 전공했고, 평소 운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열악한 스포츠 종목에 대한 우선 지원과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이어 "비인기 종목과 열악한 종목들의 육성을 위해 스포츠 산업의 접목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스포츠 열풍을 일으키는 각종 국제 대회 등이 끝난 뒤에도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체육진흥공단이 노력해야 하고, 그런 노력을 위한 역할을 찾아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아울러 조 상임감사는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지역민들은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면서"지역체육발전을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통해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2.08.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