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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참뽕·누에 "인기좋네"

부안의 성장동력인 참뽕산업이 세계곤충학술대회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부안군은 지난 19일부터 대구엑스코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24차 세계곤충학회 및 정기학술대회(ICE 2012 DAEGU KOREA)' 전시행사에 참가 했다.오는 2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90여개국 3000여명, 국내 150개사 300부스가 설치돼 지역별 우수 농·식품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군은 부안홍보관을 설치하고 누에의 생태 관찰에 관한 곤충표본 50여점, 누에가루·뽕잎차·오디와인·부안뽕주·오디비타·부안김·죽염과 부안명품쌀 '천년의 솜씨' 등 30여개 품목을 전시하여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지난 19일 세계 CEO들이 참석한 환영만찬장에서 부안참뽕주가 '만찬주'로 선정돼 부안뽕주의 진가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정흥귀 군 농촌활력과장은 "이번 행사에서 부안이 전국 최고의 누에타운 특구인 점과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누에·오디 제품을 생산하는 메카임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했다"며 "전시기간 중 통역관을 두고 세계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판로확대를 통한 지역내 기업과 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양병대
  • 2012.08.21 23:02

"관외자는 승화원 사용료 더 내라"

외지인의 '남원 승화원 사용료'가 10월부터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남원시는 최근 승화원·승화당의 관외 사용료 현실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승화원·승화당 설치 및 사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조례안이 조례규칙 심의회 및 의회상정(9월중)을 거쳐 10월중에 공포되면 15세이상 사체의 경우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5세미만 사체의 경우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관외자의 사용료는 2배 가까이 뛰게 된다. 승화원이 없는 인근 순창과 장수 등지의 주민들이 남원에서 화장을 실시할 경우 기존보다 사용료를 더 지불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관내자의 사용료는 6만원(15세이상), 4만원(15세미만)으로 전과 동일하게 적용된다.시는 승화원·승화당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막대한 시비를 들여 승화원의 현대화사업이 진행된 만큼, 관외 사용자의 사용료를 현실에 맞게 조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관내 사용자의 범위는 남원시민이거나 남원에 본적이 있는 자에서 개장한 분묘의 소재지가 남원이거나 사망한 사람의 주소 또는 등록기준지가 남원에 있는 사람으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국가보훈기본법에 따른 희생·공헌자는 전액 면제된다.한편 11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5월21일부터 노후화된 화장로(3기)와 공해방지시설을 교체하는 승화원 현대화사업을 추진중인 남원시는 9월1일부터 시설을 재가동한다는 계획이다.

  • 남원
  • 홍성오
  • 2012.08.21 23:02

순창군 인사 유언비어 난무

순창군의 하반기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여러 설들이 떠돌고 있어 인사부서가 심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황군수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특정인(?)들이 인사에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무관 승진 요인 등에 따라 당초 8월 초순경으로 예상했던 하반기 인사 일정을 지난 황 군수의 독일 방문 이후 도 종합감사가 끝나는 9월 초순경으로 시점을 늦췄다.이와함께 군은 이번 하반기 인사를 최소한의 소폭으로 단행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다시 수정해 인사 폭을 크게 키우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같이 하반기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사무관 승진 인사 예정자에 대한 직렬을 놓고도 농업이냐, 시설이냐, 행정이냐 라는 등 여러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특히 직렬별 순위에서도 1순위냐, 2순위냐 라는 등의 추측들이 쇄도하는 등 인사 지연에 따른 크고 작은 잡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일각에서는 강 전 군수와 황 군수와의 사이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서로의 측근을 가리는 작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루머까지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일부에서는 황 군수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특정인들이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 설마저 나돌고 있어 원만한 인사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이에 대해 군 인사부서 관계자는 "하반기 인사가 늦어지면서 여러 설들이 나돌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승진 인사 등 그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특히 특정인들이 인사에 개입하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일축했다.

  • 순창
  • 임남근
  • 2012.08.21 23:02

매년 반복되는 군산침수 피해 원인과 대책 (하) 예방책은 무엇인가

군산지역의 배수 시스템은 경포천이 핵이다. 배수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른 경포천을 옥회천 확장 준설을 통해 현재 금강으로만 흘려보내는 배수 시스템을 만경강으로 양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수송·미장지구를 가로지르는 경포천은 수송동과 나운동, 문화동 등 시가지에서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을 금강으로 흘려보내기 위한 펌프장과 배수갑문 등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폭우에 한계를 드러냈다.평균 폭 70여m의 경포천 가운데에는 7련짜리 수문 경문교가 자리해 수송동 쪽으로 수송지구에서 방출되는 물을 인근 1100㏊의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수송동 쪽으로 평소 수심 2m 이상을 담수하고 있다.경암동 쪽은 나운동, 문화동 등에서 유입되는 물이 모여 경찰서 인근 펌프장과 배수갑문 등을 통해 금강으로 배출되고 있으며 호우 시 경문교는 수문을 열어 금강으로 흘려 보낸다.문제는 이번 같은 집중 호우 시 경문교 수문을 열 경우 엄청난 물의 양과 유속으로 경암동 쪽으로 유입되려던 나운동, 문화동 등의 물이 합류되지 못하고 역류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서서히 조절해 가며 열어야 하는데 있다.현재 농지로 담수 기능을 하고 있는 86만여㎡의 미장지구까지 택지로 완공될 경우 경포천의 유입량은 더욱 늘어 이같은 상황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경포천은 표면 상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농수로 옥회천과 맞닿아 있지만 하천 바닥 높이 때문에 옥산 칠다리를 기점으로 시가지 쪽은 금강, 회현 쪽은 만경강으로 물이 흐른다.만경강으로 배수 기능을 양분하기 위해서는 경문교 수문을 회현 쪽으로 옮겨 개정·옥산쪽과 회현쪽 농업용수로가 합류하는 원예농협 뒷편으로 옮기고 만경강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옥회천을 확장 준설하면 농업용수 확보와 배수로 역할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군산시는 이번 수해를 계기로 옥회천을 지방하천으로 승격시켜 관리해 줄 것을 전북도에 건의했으며, 조만간 경문교를 원예농협 뒤쪽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으로 290억원 가량의 사업 예산이 필요하다.저지대로 해마다 침수 피해를 입고 있는 나운동 옛 보건소 사거리는 백토고개 지하차도를 통해 경포천으로 배수시키는 방안이 강구된다. 배수관로 매설과 함께 이곳의 지면이 낮아 중간에 배수 펌프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원도심의 경우 계속된 도로 덧씌우기로 도로면이 상가와 주택보다 최대 30㎝ 가량 높아진 것을 도로 걷어내기로 회복해야 적은 비에도 침수당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박물관 뒤쪽 수문의 경우 노후화로 완전히 열리지 않는 점 등이 개선돼야 하며 제대로 된 펌프장이 갖춰져야 하지만 펌프장에만 78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배수관거 확충도 필요하다. 현재 나운1·2·3동과 수송동에서만 완료된 우수·오수 분류식 관거 정비사업도 조속히 시가지 전역으로 확대되면 원활한 배수와 함께 일부 시민들이 냄새때문에 배수구를 막아 놓는 비상식적인 일도 막을 수 있다.현재 나운동 2곳과 월명동 1곳의 우수저류조 설치가 추진 중이지만 이번에 현대코아 지하 상가에만 2만톤 가량의 물이 찬 것으로 추정되는 등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군산 도심에만 최소 15개 이상의 대형 우수저류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 봤으며 지역별 고도 편차를 극복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펌프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공영주차장과 근린공원 등 도심 공공시설 조성 시 지하에 소형 우수저류조로 조성해 나가는 장기적인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완벽한 기반 시설을 갖춘 후 도시를 확장해 나가는 세심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시도 이에 공감하고 일부 방안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지만 문제는 막대한 예산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이와 관련 20일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 등 중앙부처를 찾았다. (끝)

  • 군산
  • 이일권
  • 2012.08.21 23:02

고민, 고뇌 그리고 그림

고민, 고뇌는 삶의 질서를 재탄생 시키고 삶의 질서를 새로 세우게 하는 철학을 탄생 시킨다. 고민은 개인 적인 것에 가깝고 고뇌는 사회에 눈뜨는 고통의 시작이다. 아니다. 두 개의 낱말이 입장과 해석이 바뀌어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개념은 역사적이고 사회적이고 시대적인 논리이기도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 보자면 지극히 사적 경험의 소산이다. 고민과 고뇌의 두 낱말의 개념이든 그 어떤 논리든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으니까. 모든 말의 개념은 실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개인적인 논리가 사회적인 해석의 논리로 전이 되고 확대 되는 것이 건강한 자기 확인과 확신 그리고 신념이니까. 존재란 어디에서 뚝 떨어진 세상의 점 하나 같은 내가 아닌가. 세상과 처음 대면하고 세상과 처음 직면하는 시초란, 시작이란 그래서 탄생이고 그리하여 절정이고 장엄이다. 고뇌, 고민, 번민이야 말로 모든 것들로부터 가해지는 아픔이고 기쁨이며 환희요 동시에 절망이다. 새벽이며 동시에 저물녘이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우는 영원의 시작이다. 정치도 예술도 사랑도 결혼도 아니, 그 모든 시작은 고민이다. 고민은 상대가 있음으로 정직함에서 출발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정직함이란 삿됨이 없는 맑은 자기 투혼과 갱생의 소산이다. 정직함에는 나를 위한 이해타산적인 계산이 들어 갈 틈이 없음으로 두려움이 없는 막강한 존재의 의미다. 고민, 고뇌, 번민은 결국 해결될 사안임을 전재로 모든 존재의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과 자유를 꿈꾼다. 존재의 고통으로부터 벗어 날수 없는 인간의 고민 고뇌 번민은 그래서 예술을 꿈꾼다. 모든 삶이 그렇듯 '고통이 아름다울'때 예술이다. 존재란 내가 있다는 말이고 동시에 상대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상대를 부정하는 것은 고민을 포기 하는 것이다. 고민의 근거인 내가 기대고 있는 저 쪽을 부정하는 공허함을 나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확인한다. 한국사회의 경직된 흑백논리와 돌아 앉아 외면하는 이분법적 사고는 식민지적 유산과 분단. 그리고 상식에서 벗어난 뒤틀린 정치권력에서 기인한 것이지만 모든 사회 구석구석에 지금도 부지런히 뿌리를 뻗는 중이다. 작금의 보수와 진보적 개념은 모두 보수다. 보수는 나만 상대하고 다른 것은 대상으로 간주한다. 더울 때 나의 정신은 강화되고 긴장한다. 몇 곳의 그림전시장을 찾아다녔다. 화가가 불러들인 그림 속의 사물들이 아무 긴장 없이 서로 무덤덤하게 외면하고 있는 고민 없는 그림들이 눈에 뜨였다. 그림에서 고민이 없다는 고민만큼 큰 고민은 없다. 고민 없으면 조화를 꿈꾸는 갈등이 없으니, 감동의 근원인 생명력이 없다. 시가 그러하듯이 그림이 말이 되면 안 된다. 그림이 말이 될 때 물감들이 만들어낸 사물들이 서로 무관하다. 즉 내용이 없다는 말이다. 손끝에서 놀아 난 고민 없는 유희는 반성 없는 일방적 통증을 준다. 세계적인 보편성과 객관성을 얻는다는 것은, 진정한 자기 얼굴을 찾아 헤매는 일이다. 철학의 빈곤이 가져온 너무나 빈한한 그림들이, 자연을 베낀 영혼 없는 그림들이 벽에 맥없이 걸려 있다. 오랜 가뭄 끝에 쏟아지는 빗줄기들은 만물을 소생시킨다. 마른 땅에 떨어져 튀어 오르는 저 활기찬 빗줄기들의 하얀 발 뒷굼치들, 다만 숨이 차다. 긴장의 숨찬 아름다움, 숨을 몰아서 쉬게 하는 소낙비 같은 그림은 어디서 탄생 하는가. 도립 미술관에서 장호의 그림을 만났다. 살이 없는 뼈아픈 지리산을 처음 보았다. 뼈를 깎고 피를 말린다는 예술가들의 말은 자기도 믿지 않은 자기 엄살이 절반이고 나머지는 독자를 향한 엄포가 대부분이다. 뼈는, 피는 현실에서의 고통이지, 말이 아니다. 말로 그림을 그리고 말로 시를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살 땅기는 긴장에 몰입하라. 덥다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이 폭염은 당연한 자연 현상이다. 현실에 응하라. 현실은 피할 수 없으니,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무섭지 아니한가?/본보 편집위원

  • 문화일반
  • 기고
  • 2012.08.21 23:02

라보엠 주역 거머쥔 '대타의 홈런'

구회말 투아웃. 주목 받지 못했던 대타가 홈런을 쳤다. 2007년 영국 로열오페라극장에서 젊은 성악가들에게 교육과 데뷔 기회를 부여하는 '제트 파커 영 아티스트' 선발된뒤2010년사정이 생긴 주역 대신 출연하는 대타로 '라보엠' 주역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무대에서 주역에 발탁된 테너 박지민(34)씨다. '서울대 음대 출신의 록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SM 엔터테인먼트를 들락날락하던 이 '엉뚱남'은 스승의 권유로 뒤늦게 발동이 걸려 세계 성악계 기대주가 됐다. 전주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시절 교내 록 밴드에서 보컬이었다. 당시 여고 교장이던 아버지에게 사실을 숨기고 종이 가면을 쓴 채 무대에 섰을 정도로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했다. 1997년 지방대 음대에 들어갔다가 병역을 마친 뒤 정신 차린 그는 서울대 음대 대학원생의 족집게 과외로 2001년 같은 대학 음대에 진학했다. 그러나 마음은 콩밭에 가 있었다. "서울대 음대 창설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을 것"이라는 그는 이곳저곳을 기웃댔다. 보다 못한 스승 강병운 교수가 그를 불러 "1년만 무조건 공부하자"고 다독였다. 무조건 자신 없었던 고음을 내기 위한 발성 연습부터 다시 시작됐다. 대학교 4학년,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콩쿠르(2004)에서 덜컥 특별상을 받으면서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빈 음대로 유학을 간 뒤 유럽 전역의 오페라극장에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대중가수가 되기 위한 연습생 시절 경험은 꽤 도움이 됐다. 평소 흠모해온 미국의 테너 닐 시코프(63)에게 레슨을 받기 위해 사흘째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기다릴 정도로 끈질겼고, "성공하면 요트를 사주겠다"고 할 정도로 베짱이 두둑했다. "그 때 반드시 '라 보엠'을 세계적 무대에서 부르겠다고 결심했어요." 이처럼 세계 오페라 스타로 도약하고 있는 그가 오는 10월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바리톤 임경택(조셉 임) 임창한 허종훈(알도 허) 등 젊은 성악가들과 함께 만든 4인조 성악 앙상블 '로티니' 데뷔 공연을 갖는다. 세계 오페라 콩쿠르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런던, 뉴욕, 파리, 발렌시아를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오페라 스타들이 레퍼토리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준비 중이다.△ 보컬 앙상블 '로티니' 첫 공연 = 10월 7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문의 1577-5266.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8.21 23:02

7인의 스승과 7인의 제자 그림으로 소통하다

"교수님의 제자들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어요. 졸업 후까지, 아니 졸업 후에 더 아껴주신 스승이셨습니다." 전북대 미술교육과에서 임상진 교수(현재 퇴임)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서양화가 김연주씨는 대학 졸업 후 만난 스승의 매서운 말씀이 자신의 오늘이 있게 했단다. 대학 동문전에 찾아온 스승은 작품들이 당신의 성에 차지 않은 듯 "이리 그러려면 집어치워라"고 야단을 쳤다. 첫 개인전을 가진 후 김씨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게 또 스승이었다. "이제 작가니까 자신을 믿고 자신있게 나가라"는 격려에 힘입어 김씨는 서울에서 활동하며 7회에 걸친 개인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서양화가 이건용 전 교수의 군산대 제자인 서양화가 신석호씨는 사제지간을 넘어 스승의 예술세계를 존경한다. 예술작업에서 개념들이 왜 중요한지, 작가가 작업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스승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단다. 여기서 나아가 현대미술의 흐름과 한국미술의 상황 등을 지금도 스승과 소통한다. 대학 제자들은 군산대의 현대미술이 전통적으로 강하게 만든 데는 이 교수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사실들을 기억하고 있다. 군산 '갤러리 정'에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섰다. 군산지역을 기반으로 한 7명의 원로 화가와, 원로 화가가 '총애'하는 제자 7명이 함께 자리하는 기획 전시회다. '師弟水魚之交展(사제수어지교전)'(29일까지). '스승과 제자가 물을 만난 고기처럼 서로 노닌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전시 명칭을 정했다. 갤러리측은 먼저 원로 작가를 선정하고, 원로 작가에게 제자를 추천토록 했다. 원로작가들은 많은 제자들 가운데서 한명을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부담'을 가져야 했고, 선택된 제자들 역시 선택받은 기쁨과 동시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는 게 기획자 이문수씨의 관전평이다.군산 구상작가 회장을 역임한 김영성 전 교장은 서양화가 전재만씨를, 원광대 교수를 지낸 박남재 화백은 서양화가 정해춘씨를, 교사 출신의 원창희 화백은 서양화가 이근원씨를 각각 추천했다. 또 이용휘 군산대 명예교수는 서양화가 정원용씨에게, 미협 군산지부장을 지낸 태건석 화백은 조각가 이호철씨에게 정을 주었다.갤러리측은 "기획 의도대로 가장 촉망받는 제자가 아닐 지라도, 또 사제간 작품 수준이나 색깔의 차이가 나더라도 스승과 제자간 돈독한 우의를 통해 사제자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 사회 귀감이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기획전은 갤러리 정이 군산지역 작가를 중심으로 다른 지역의 작가와 교류 협력하는'진포 희망 Project' 연장선에서 진행되고 있다.△師弟水魚之交展(사제수어지교전)=29일까지 군산 '갤러리 정'.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8.21 23:02

더 돈독해진 '스포츠 우정'… "내년에 또 만나요"

한국과 일본의 초등, 중등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 교류를 통해 평소 실력을 점검하고, 우의를 다졌다.한일 양국 청소년들의 스포츠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군산시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한일청소년 스포츠교류전'이 20일 저녁 환송회와 함께 사실상 막을 내렸다.이번에 열린 제16회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전은 축구,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에 걸쳐 216명의 일본선수단과 한국대표로 뽑힌 218명의 전북선수단이 참가했다.양국 선수단은 공식비공식 경기는 물론, 문화탐방, 합동훈련 등을 실시했다.대회 마지막날인 20일 일본팀 단장인 후로우 코우지, 한국팀 단장인 고환승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며 내년에는 한차원 더 발전된 형태의 스포츠 교류를 다짐했다.후로우 코우지 일본팀 단장은 "개인적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는데, 전북 선수들이 너무 예의 바르고, 운동의 기본기가 잘 돼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열린 환영연에서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전북을 방문한 후로우 코우지 단장을 비롯한 일본선수단을 전북도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며 "양국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고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21 23:02

직장 테니스 최강자 가린다

'제23회 전북 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도내 42개 팀,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25일 전북대와 전주 덕진체련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전라북도·전라북도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도내 테니스 동호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잔치다.경기는 39세 이하의 청년부와 만40세 이상 장년부로 나뉘어 치러진다.이번 대회에 청년부는 18개팀, 장년부는 24개팀이 참가, 저마다 소속 직장의 명예를 건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20일 오후 전북테니스협회에서 대진 추첨이 이뤄졌다.청년부는 각조별 3개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그 결과 상위 2개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본선 토너먼트는 경기 당일 예선 경기가 끝난뒤 다시 추첨을 하게된다.장년부도 마찬가지다.각 조별 3팀중 상위 2팀씩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며, 대진 추첨은 경기 당일 예선 경기가 끝난뒤 다시 하게 된다.한편, 20일 이뤄진 대진 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청년부1조=전주페이퍼, 전주박물관, 아해 2조=도시가스(청), 동전주우체국, 전북대병원 3조=전북대학교, 현대중공업, 전파관리소 4조=현대자동차, 도청, 전북교육청 5조=전주교도소, 도시가스(백), 부안군청(백) 6조=부안군청(청), 순창군청, 장수우체국△장년부1조=전북대학교, 김제경찰서, 전주시청(A) 2조=전파관리소, 한전, 도청(A) 3조=전주공고, KCC 한국철도공사(청) 4조=도청(B), 전주우편집중국, 김제시청 5조=성원고, 세아베스틸, 105연대 6조=휴비스, 한국철도공사(백), 전주페이퍼 7조=도청(C), 전주시청(B), 아해 8조=훈산학원, 우석대, 고용노동부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2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