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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朴, 주말 총력전..'안철수 지원' 놓고 공방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나흘앞둔 22일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주말을 맞아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는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주말 유세결과가 선거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이 충남 서산,강원 인제 등 지역 유세를 마친 뒤 오후부터 속속 서울로 집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야는 이번 서울시장 보선이 양 후보간 우위를 점칠 수 있는 박빙 승부로 흐르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 남은 선거기간 모든 역량을 서울에 총투입해 일전을 불사키로 했다. 특히 이번 보선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범야권 박원순 후보 지지 여부를 놓고 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 안 원장이 이르면 금명간 박 후보 지원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강 잠실지구에서 열린 서울공무원가족걷기대회 참석에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안 원장과 나는 일심동체로, 내가 서울시장 보선에서떨어지면 안 원장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면서 "안 원장도 (선거지원 여부를) 고민할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막판 지지세 확산을 위한 승부수로 안 원장의 선거 지원을 직접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측은 "박 후보가 또 '협찬인생'을 살려고 하느냐"면서 "박후보는 누구에게 또 협찬을 받으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나아가 나 후보측은 권영진 상황본부장은 논평에서 "박 후보가 지난 1996년부터변호사를 그만 뒀다고 주장해 왔지만, 지난 2004년 다국적기업인 킴벌리클라크코포레이션이 토종기업 LG생활건강 등을 상대로 벌인 1천500억원 규모의 '기저귀 특허소송'에서 킴벌리편에 서서 변호를 했다"면서 "계속되는 거짓말이 들통한 박 후보는 '양치기 영감'"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상대적으로 취약지역인 강북을 집중 공략했다. 오전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뒤 도봉산 입구로 자리를 옮겨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오후에는 창동역에서 여성단체 소속 회원 2천여명과 함께 장바구니와 가계부를 들고 "서울은 생활이 중요하다. 여성들은 생활특별시를 지지한다"는구호를 외치는 행사를 갖는다. 박 후보는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총집결유세 '희망대합창'를 열고 지지를 호소한다. 여기에는 선대위원장인 손 대표와 배우 김여진, 가수 이은미, 박재동 화백,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박 후보의 멘토단도 참여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10.21 23:02

<카다피 시신 정육점 '전시'…출신부족 경악>

상의가 벗겨진 무아마르 카다피의 처참한시신 위로 구경꾼들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몰려들었다. 독재자의 말로는 참혹한 죽음으로도 모자라 시신까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지난 20일 리비아 시르테에서 과도정부 부대와 교전 중 붙잡힌 후 사망한 카다피의 시신은 하루 만에 미스라타의 오래된 정육점 냉동고에서 대중에 전시됐다. 시신이 일반에 공개된 건물은 미스라타 남부 소재 시장의 '정육점(meat store)'냉동창고다. 카다피 시신은 냉동고 콘크리트 바닥에 펼친 싸구려 매트리스 위에 상의가 벗겨진 채 놓여 있고, 주변에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전리품'을 촬영하는 구경꾼들이 둘러서 있었다. 카키색 바지에 맨발 차림의 시신은 왼쪽 관자놀이 부근과 흉곽에 총알 자국이선명했고, 온 몸에는 죽기 전에 맞아서 생긴 듯안 멍과 상처,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냉동고 밖에는 카다피의 시신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건물벽을 따라 긴 줄을 이뤘다. 구경꾼들은 "알라는 위대하다" 등을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순서를 기다리던 한 청년은 "리비아 순교자들, 그 중에서도 미스라타 출신의 순교자를 대신해 카다피의 헝클어진 꼴을 보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카다피의 출신 부족은 이 같은 비윤리적인 처사에 반발하며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 부족은 21일 성명에서 "유엔과 이슬람협력기구(OIC), 국제앰네스티는 과도정부가 시신 인도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다피가 무자비한 독재자이긴 하나 미심쩍은 사망 경위와 시신을 전리품 취급하는 사후 처우는 카다피에 반대한 리비아인 사이에도 논란 거리이며, 리비아 과도정부의 문제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 국제
  • 연합
  • 2011.10.21 23:02

<프로축구> 1위 확정 전북, 평균득점도 역대 최고

올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특유의 매서운 공격력으로 K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2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대전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전북은 18승8무3패(승점 62)가 돼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09년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전북은 여기에 역대 K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 기록까지 새로 쓰는 겹경사를 누렸다. 올 시즌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북은 모두 66골(경기당 평균 2.28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팀 득점 2위를 달리는 포항(29경기 56골, 평균 1.93골)과는 10골 차이로 압도했다. 전북의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8골. 남은 30라운드 한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기존 최고 기록인 1999년 수원 삼성의 2.07골(29경기 60골)을가볍게 뛰어넘는다. '라이언킹' 이동국(16골15도움)과 에닝요(8골5도움), 김동찬(9골3도움) 등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 전북의 팀컬러를 단적으로 드러낸 기록이다. 역대 정규리그 최다 득점으로 따져도 전북은 4위에 오른다. 최고 기록을 가진 성남(2003년, 85골) 등 이 부문의 1~3위 기록이 모두 44경기를 치른 2003년에 나온 점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전북이 보여준 공격축구는 역대 K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순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전북은 화려한 공격력에 비해 빛을 발하지 못했던 수비에서도 이전보다 안정된모습을 보였다. 무실점 선방 경기가 많지 않고 시즌 도중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올 시즌 29경기에서 31골, 경기당 1.07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의 경기당 1.18실점(28경기 33실점), 3위였던 지난해의 경기당 1.29실점(28경기 36실점)보다 한층 나아진 것은 물론 올 시즌 다른 팀과비교해서도 전남(29경기 28실점)과 울산(28경기 29실점) 다음으로 실점이 적었다. 전북이 이처럼 공수 양면에서 한층 진일보한 모습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있었던 것은 적절한 전력 보강으로 두터워진 선수층 덕분이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정성훈(32)과 이승현(26)을, 경남에서는김동찬(25)을 데려왔다. 다른 팀에 비하면 눈에 띄는 정도의 전력 보강은 아니었다. 군입대한 골키퍼 권순태를 대신하기 위해 전남에서 데려온 염동균은 그나마 시즌 중반 승부조작에 연루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즉시전력감인 이들이 들어온 덕에 전북은 포지션마다 백업멤버를 갖출수 있었고 이는 K리그와 AFC챔스리그 '두마리 토끼 사냥'에 든든한 힘이 됐다. 고비 때마다 부상으로 잠재력에 비해 크게 활약하지 못했던 이승현과 김동찬이최강희 전북 감독의 지도로 만개한 기량을 뽐냈고 정성훈도 뒤를 든든히 받치면서전북의 '더블 스쿼드'는 갈수록 위력을 더했다. 여기에 2009년 우승과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함께한 주축 멤버들의 탄탄한 조직력이 더해지면서 전북은 지난 5월29일 12라운드부터 6개월 가까이 선두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 축구
  • 연합
  • 2011.10.21 23:02

<의학> 지나치게 마른 것도 불임 요인

몸이 지나치게 마른 것도 불임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불임치료센터의 리처드 셔반(Richard Sherbahn) 박사는 체구가 지나치게 마른 여성이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보다 불임위험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셔반 박사는 자신의 불임클리닉에서 지난 8년 사이에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환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3그룹으로 분류하고 임신성공률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BMI가 정상인 그룹은 임신성공률이 50%,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그룹은 45인데 비해 BMI가 14-18로 매우 낮은 그룹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34%에 머물렀다고셔반 박사는 밝혔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29는 과체중, 30이상은 비만으로 간주된다. 이 3그룹의 여성은 채취된 난자의 수가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BMI가 지나치게 낮은 그룹은 체외수정 이후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셔반 박사는 말했다. 몸이 너무 마른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적어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불임치료 환자들은 모두 에스트로겐이 투여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부족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셔반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이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몸이 너무 마르면 영양이 모자라 생식의 최적시기로 볼 수 없는 만큼 자궁이 최적의 상태일리 없다는 것이다. 요즘 소녀와 젊은 여성들의 이른바 "제로 사이즈"(zero size) 문화가 불임을 부르고 있다고 그는 꼬집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생식의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 국제
  • 연합
  • 2011.10.21 23:02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여고생 숨져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이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뺑소니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 오후 11시께 군산시 성산면 한 마을도로에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A(17)양은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1t트럭에 사고를 당했다. 무면허에 술까지 마신 트럭 운전자 이모(36)씨는 A양을 사고 현장에 둔 채 도주했다. A양은 다음날 아침 운동을 나온 마을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이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술까지 마셔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씨는 2009년 12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음주운전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침에 멀쩡히 학교에 갔던 딸이 싸늘한 시신이 돼 돌아오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전 딸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A양 부모의 이야기는 주위를더욱 안타깝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사고 운전자들 대부분이 음주운전이거나 무면허인 경우가 많다"며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피해자와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된다"고 말했다.

  • 경찰
  • 연합
  • 2011.10.21 23:02

이참 관광공사 사장, 전주비빔밥 예찬 '눈길'

"이참에 전주비빔밥 한번 드셔보세요."'비빔밥 전도사'를 자임하며 비빔밥 세일즈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국관광공사의이참 사장이 21일 비빔밥의 본고장 전주를 찾아 전주비빔밥 사랑을 과시했다. 이날 전주 비빔밥축제 현장인 한옥마을을 찾은 이 사장은 공예품전시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전국요리경연대회' 현장을 둘러보고 전주비빔밥과 전주 한정식 등전주 음식 예찬론을 폈다. 이 사장은 "전주비빔밥은 이것저것 대충 섞어 만드는 음식이 아니라 화려함과격식으로 양반의 눈과 혀를 사로잡은 음식"이라면서 "전주비빔밥 위에 올리는 화려한 색깔의 갖가지 고명만 봐도 전주비빔밥이 '화반(花飯)'이란 별명이 붙여진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전주비빔밥의 유래를 보면 여러 가지 설이 내려오지만 조선시대 왕에게 올리던 수라 가운데 하나인 비빔 즉, 점심 때 가장 가까운 종친이 입궐했을 때가벼운 식사로 이용됐던 비빔에서 전주비빔밥이 나왔을 것"이라며 비빔밥의 유래에대한 나름의 지식을 쏟아냈다. 이 사장은 "비빔밥은 피자처럼 세계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한국 음식 가운데 하나로 이탈리아 피자가 우리네 시골 마을 할머니에게도 잘 알려졌듯이 비빔밥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는 음식"이라며 "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3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그 지역 주요인사를 대상으로비빕밥 홍보에 나서는 등 그간 전주비빔밥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왔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10.21 23:02

'하늘서 이룬 교수 꿈'몽골 유학생, 6명에 새생명

물놀이사고로 뇌사에 빠진 몽골 출신 유학생이 장기기증을 통해 여섯 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전주대학교는 이 대학 생산디자인공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알탕졸(25·몽골) 씨가 신장과 간 등 장기를 6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알탕졸 씨는 지난 9일 친구들과 함께 충남 대천으로 물놀이를 갔다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으며 뇌손상이 심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최종 뇌사판정을 받은 알탕졸 씨는 부모의 숭고한 결정으로 18일 장기적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전주대와 몽골 올란바타르 대학 간의 협약으로 2008년 11월 전주대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으며 석사 3학기 과정을 밟던 중이었다. 우수한 성적으로 학부생활을 마친 알탕졸 씨는 고국에서 교수가 되기를 꿈꾸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유가족은 "알탕졸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은 안타깝지만 장기를 받으신 분들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딸도 똑같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주대 학생회관 2층에는 조문소가 마련됐으며 많은 학우가 조문소를 방문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원광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들은 현재 예후가 매우 좋으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의 숭고한 뜻에 병원과 수혜자를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1.10.21 23:02

끊이지 않는 농작물 절도 '농가 비상'

가을철 수확기가 한창인 농촌에 농작물 절도가끊임없이 발생해 농민들이 시름이 깊어 가고 있다. 남원경찰서는 21일 심야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농가에 침입해 마른 고추와 감자 등 농작물을 훔친 혐의(특정법률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절도)로유모(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8월28일 오후 9시께 남원시 이백면의 김모(65·농업)씨의 집에 들어와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른 고추 20근(12㎏)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유씨는 8월부터 최근까지 남원시 일대를 돌며 다섯 차례에 걸쳐 25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과 75㎏과 감자 30㎏ 등 피해품을 압수하고 유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완주군의 한 무밭에서 무 300여개를 훔친 부부가 경찰에게 붙잡히는 등 농작물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농산물 보관소와 벼, 고추 농가를 방문에 도난예방을 집중홍보하고 있다"며 "경찰의 예방활동과 더불어 농민들이 장기외출 시 경찰에게 미리 알리고 견고한 잠금장치나 CCTV, 경보기 등을 설치하는 등 방범의식을 가지고 자율방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고자 범죄 취약지에서 농산물 운반차량에 대한 집중 검문과 심야 시간대 마을 입구에서의 로드 블로킹을 실시하고 있다. 또 특별방범 진단을 통해 취약지역의 위험등급을 나눠 점검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1.10.21 23:02

순창 재선거 옥중출마 변수는…

양자 대결로 팽팽하던 전북 순창군수 재선거가구속된 후보의 '옥중출마'라는 변수로 한층 더 안갯속이다. 전임 시장의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순창은 그동안 황숙주(민주당)ㆍ이홍기(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펼쳤으나 20일 이 후보가 입후보 예정자인 조동환(전 순창교육장) 씨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이 후보가 강씨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금품제공을 약속한혐의가 있다며 이날 이씨와 강씨를 모두 구속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혐의를 전면 부인, "공작정치의 희생양이 됐다. 끝까지 싸우겠다"며 옥중출마 결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후보 캠프는 옥중출마에 따른 유ㆍ불리를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이 후보 핵심 관계자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이 후보의 손발이 묶였지만, 이 후보의 가족과 선거운동원이 총동원돼 공작정치ㆍ편파수사의 부당함을 주민들에게 낱낱이 알려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그동안 이 후보가 줄곧 앞섰던 판세였다"며 "많은 유권자가 이 후보의 참모습을 알기 때문에 억울한 옥살이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숙주 후보 측은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 막판 악재가 터지지 않도록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황 후보 측은 "설령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이확실해 재선거가 불가피하다"며 "순창에 재선거는 없어야 한다"는 논리를 확산하고있다. 이는 자칫 흔들릴 수 있는 표심을 붙잡고 사표(死票)를 방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 옥중선거는 33년 만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손주항 전 국회의원은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남원ㆍ임실ㆍ순창 선거구에 무속으로 출마했으나 선거법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돼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손 전 의원은 옥중 당선됐으며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후보 측은 "옥중 당선을 통해 억울함을 밝히겠다"며 동정표에 기대를 걸고있으며 황 후보 측은 "독재정권에서 벌어졌던 손 의원의 구속과 후보 매수를 한 이후보의 구속은 그 죄질이 다르다"며 사표 방지에 전력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 캠프의 분석이 정반대여서 옥중선거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10.21 23:02

나경원-박원순, '광고대전'…유권자 감성 흔들기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의 감성을 사로잡기 위한 '광고 대전'에 뛰어들었다.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번 서울시장 보선의 경우 각 후보는 TV와 라디오에 오는 25일까지 각 5회씩, 일간신문에 24일까지 최대 13회의 광고를 낼 수 있다.나경원 후보는 신문을 통해, 박원순 후보는 TV를 통해 광고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나 후보는 21일자 일부 조간신문에 '하나가 되어 주십시오. 서울을 지켜 주십시오'라는 광고 카피에 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와 나란히 손을 흔드는 사진을 실은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광고에는 '더이상 침묵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 남에게 의존만 하고 의혹투성이인 사람이 어떻게 올바른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내일,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 10월26일, 여러분의 힘으로 서울을 지켜주십시오'라는 글이 포함됐다.또 '정직한 변화, 누구입니까? Yes 나경원'이라는 문구도 삽입했다. 나 후보 측은 복수의 신문광고 시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나 후보는 21일부터 방송 광고도 시작한다.구체적인 광고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 후보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담겼다는 게 나 후보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박 후보는 지난 18일 저녁 '우린 하나되어 이겼어'를 제목으로 한 TV광고의 첫선을 보였다. 신문에는 오는 24일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TV를 통해 방영된 광고는 범야권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되어'라는 노래를 합창하는 장면으로 채워졌다.광고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국민참여당 유시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서울대 조국 교수, 영화배우 문성근, 가수 이은미씨 등이 출연했다.광고 초반부에는 박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포옹하는 사진 한 컷도 실렸다.이와 함께 두 후보측은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탐색전과 함께 광고 제작을 극비리에 진행 중이다.정치권 관계자는 20일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광고를 활용한 감성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10.21 23:02

카다피, 생포 후 사망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고향 시르테 인근에서 생포됐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리비아 과도정부 국가과도위원회(NTC) 압델 마지드 믈레그타는 로이터 통신에 카다피가 고향 시르테 근처에서 생포 당시 입은 부상이 악화하면서 숨졌다고 밝혔다.NTC 지도자인 무스타파 압델 잘릴은 이와 관련해 곧 대 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자유 리비아 TV가 보도했다.이에 앞서 NTC 관리들은 카다피의 생포 사실을 전했다.과도정부군 사령관 모하메드 리스는 AFP 통신에 카다피 생포 사실을 전하면서 "그가 심하게 부상했지만 아직 숨을 쉬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지휘관 자말 부 셰하타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카다피가 체포됐다"면서도 생사는 모른다고 답했다.카다피는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습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과도정부군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카다피는 발각될 당시 구덩이에 숨어 있었고 생포 순간 "쏘지마, 쏘지마"라고 외쳤다고 현장에 있던 과도정부군의 한 병사가 설명했다.당시 카다피는 혼자 있었으며 카키색 복장에 머리에는 터번을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과도정부군은 이날 카다피의 최후 거점이었던 시르테를 완전히 장악하고 유누스 알 압달리는 "시르테가 해방됐고 카다피군은 없다"며 "도주하는 카다피군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카다피군을 태운 차량 약 40대가 시르테 서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과도정부군 소속 병사들은 시내 중심부에 모여들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환호했고 곳곳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자동차 경적이 곳곳에서 울렸다.한편 카다피 체포 과정에서 리비아 전 국방장관 아부 바크르 유니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시르테 야전병원의 의료진 이날 픽업 트럭으로 실려 온 시신 한 구의 신원이 유니스 장관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지난 8월23일 반군의 수도 트리폴리 함락을 계기로 종적을 감춘 카다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고향 시르테 등을 거점으로 강력하게 저항했다.

  • 국제
  • 연합
  • 2011.10.21 23:02

익산 모현대교 일대 야관 경관조명 추진

익산 모현대교 일대가 LED 야간경관 조명 연출을 통해 새로운 지역 관광명소로 변신하게 된다.익산시에 따르면 모현동 등 신도심권 개발에 따른 서부지역과의 통행 연결성을 확보하고 도심속 교량의 경관조명을 통한 시민 볼거리 제공 및 관광 명소화 조성 등을 위해 모현대교 일원에서 야간 경관조명사업이 추진된다.특히 이번 사업은 모현대교가 지난 1992년 보강공사를 완료한 이래 18년이 지나 조명연출의 단순함 및 시설의 낙후, 배산택지 신도심권 개발에 따른 경관 개선 필요성이 지적되어왔던 주민숙원사업 해소차원에서 추진하게 됨으로써 서부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이 사업은 모현대교 일원 300m 구간에 대해 교량난간 및 인도블럭 등 노후화 된 시설을 교체하고 가로등 및 바닥LED 설치 등 야간경관조명을 개선하는 사업이다.이달에 사업자를 선정을 하고 내년 1월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곧바로 공사 착공에 들어가 4월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도시개발과 박신 실무관은 "LED 경관조명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이 곳은 동서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경관조명 명소로 거듭나게 되면서 배산택지개발지구와의 연계를 통한 야간경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서부지역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11.10.21 23:02

남원시장 후보 '밀어주기' 파문

10·26 남원시장 재선거에 나선 무소속 김영권 후보가 지난해 6·2지방선거때 최중근 후보(당시 남원시장)와 '서로 도와주기로 합의했다'는 합의서가 공개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김 후보는 20일 전북일보와 전북CBS, JBC전북방송이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공동주최한'10·26 남원시장 재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1년여전에 작성된 합의서를 공개했다.김 후보는 이날"지난해 6·2지방선거를 6일 앞둔 시점에서 모 인사가 우리가 (이번 지방선거는)도와줄 테니 나중에 최중근 시장이 국회의원에 나오면 도와달라고 했다"면서"그래서 (합의서에)서명해 준 일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후보는 토론회 도중에 당시 작성된 합의서를 공개했다.'어떤 내용인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후보는"'6월 지방선거에서 최 시장 캠프로부터 도움을 받고,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최 시장이 출마했을때 적극 돕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이에 최중근 후보는 "내가 (도장을) 찍은 일이 없으며, 처음 본다"며 강력 부인했다.그러자 김 후보는"물론 본인은 아니었다. 대리인이 받아갔다"면서 "대리인은'최 시장이 와야 하는데, 바쁘고 현직 시장이기에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기에 대신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와함께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 개소식 때 윤승호 전 남원시장이 축사를 한 것과 관련, 김 후보가 부탁한 것인지 윤 전 시장이 자청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부탁한 일 없다"면서 "(개소식)전날 전화가 와 제(윤 전시장)가 가도 되겠냐고 요청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최중근 후보는'순창군수 재선거에 나선 이홍기 후보와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교감을 가진 바 있다. 서로 협의해서 이익이 된다면 연대할 생각이다"고 답했다.지역내에서 수년째 찬·반으로 여론이 양분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와 지방행정체제 개편(시·군 통합)에 대해서는 3명 후보 모두 대체적인 찬성의견을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준호·신기철
  • 2011.10.2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