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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기능올림픽 한국 5회 연속 우승

우리나라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5회 연속 우승을 했다.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가집계 결과 대한민국이 금메달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7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5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회 대회부터 5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57개국 445명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총 40개 종목에 79명이 출전해 거의 모든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우리 선수단 중 직업기능직종 입상자에게는 최고 5천만원의 상금과 기능장려금이 수여되고 직업기능 기초직종과 레저 및 생활기능 직종 입상자에게는 최고 4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만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3위에 올랐다. 대회장인 서울 aT센터에서는 기능경기 이외에 공연전시, 직업체험 등 총 6개분야 39종의 부대행사가 마련돼 선수단 1천500여명과 관람객 3천500여명이 각국의 문화 공연을 즐기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아울러 '장애, 일 그리고 사회통합'이라는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각국 인사들이 장애인의 고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낸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꿈을 북돋워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대회는 2015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고혈압·감기로 큰 병원 가면 약값 더 낸다

다음 달부터 만성·경증 질환으로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는 지금보다 최대 67% 인상된 약값을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0월1일부터 일부 만성질환과 경증 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 혹은 종합병원을 이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이 현행 30%에서 각각 50%, 40%로 인상된다고 30일 밝혔다. 본인부담률 인상 대상은 보건복지부가 정한 52개 질병이다. 인상 대상에는 고혈압, 당뇨병, 아토피 피부염 등 만성질환과 감기, 결막염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환들이 포함되며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고시하도록 했다. 동네의원이나 일반병원을 이용하면 기존대로 약값의 30%를 부담하게 되며 진찰, 검사 등 진료비의 본인부담률은 이미 병원 종별로 차등 적용하고 있는 만큼 기존대로 유지된다. 이번 약값 본인부담률 인상은 건강보험료 부담이 적은 의원과 그렇지 않은 대형병원 간 보험재정 사용의 형평성을 높이고 대형병원이 중증환자 위주의 진료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복지부 측은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본인이 선택한 의원을 이용하면 진찰료의 본인부담률을 30%에서 20%로 낮추는 선택의원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약값 본인부담률 인상과 함께 선택의원제까지 추진되면 1차 의료 활성화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대형마트, 삼겹살가격 경쟁적으로 인하

대형마트가 최근 시세가 떨어진 삼겹살 가격을앞다퉈 내리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삼겹살 100g을 이달 초에 2천80원에 팔다가 22일 1천780원으로 내렸다. 경쟁 관계에 있는 이마트는 앞서 8일부터 1천880원에 삼겹살을 팔고 있었지만, 롯데마트가 값을 내리자 29일부터 이보다 싼 1천580원으로 가격을 변경했다. 원래 다음 달 5일까지 1천780원을 유지하기로 했던 롯데마트는 이에 질세라 30일부터 이마트보다 30원 싼 1천550원까지 값을 낮추었다. 또 이날 일간지에 광고를 싣는 등 대대적인 판촉을 시작했다. 다른 유통업체도 삼겹살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고 판매 경쟁에 가담한 상황이다. 농협유통은 1천980원이던 삼겹살을 29일부터 이마트와 같은 1천580원에 팔기 시작했고 홈플러스는 29일부터 1천850원에서 1천550원으로 300원 낮췄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가 삼겹살 가격을 낮춘 게 크게 볼 때는 시세 하락 때문이지만 세부 가격 결정에는 타사와의 경쟁 심리가 작용했다는 견해도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다. 롯데마트 측은 "삼겹살은 소비자가 많이 찾고 가격에 민감한 품목이라서 경쟁사의 판매가격이 고려된다"면서도 "개천절 연휴가 있어서 판매 증진 차원에서 계획을 일부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측은 "인하 계획을 밝힐 때 다른 업체에서도 내릴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지금 파는 가격이 적정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뽀로로 하나 들여놨더니…" 관련 매출 급증

"과연 뽀통령!"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를 활용한 매장의 매출이 뛰어오르자 유통업계가 캐릭터 매장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6월말 서적·음반 코너를 유아동 교육 전문매장으로 전환하면서 일부 점포 매장은 대형 뽀로로 인형을 설치한 포토존과 쉼터가 있는 캐릭터 매장으로 새로 단장했다. 그 결과 7~9월 도서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 늘었으며 특히 뽀로로 포토존을 마련한 가든파이브점, 파주 운정점, 성수점에서는 서적 매출이 32% 급증해 '뽀통령'이라는 별명값을 톡톡히 해냈다. 책과 음반 시장이 온라인몰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대형마트 내 서적·음반 코너는 내리막길을 걸어왔고 이마트에서도 2009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이마트 문화담당 김태윤 바이어는 "저출산 시대로 진입할수록 유아동 서적에 대한 관심도와 구매단가가 높다"며 "서적 매장을 아동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매장으로 리뉴얼하니 서점 이용객 수가 15%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말 신도림에서 개장한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도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파크인 뽀로로파크를 유치한 덕에 많은 가족 손님을 끌어모으는 효과를 봤다. 뽀로로파크 마케팅팀 이재경 씨는 "디큐브시티점은 평일에는 1천800명, 주말에는 2천500명 정도가 입장하고 있다"며 "처음 개장했을 때는 4~5시간을 기다려 입장하는 손님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놀이시설로 꾸민 매장이 어린이 손에 이끌려온 가족 단위손님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하자 유통업계는 이런 매장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자양점 등의 서적 코너를 지속적으로 리뉴얼 하기로 했으며 롯데백화점도 11월말 개장하는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에 뽀로로파크를 유치했다. NC백화점은 송파점에서 성공을 거둔 코코몽 키즈랜드를 29일 개장한 강서점에도 들여오면서 8층에 7m 높이의 대관람차까지 설치할 정도로 놀이시설 규모를 키웠고 캐릭터 퍼레이드도 진행하기로 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은행 외화유동성 여전히 불안"

은행주(株)가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최진석 연구원은 30일 "국내 은행주는 글로벌 은행주와 동조화 흐름을 계속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 은행시스템 불안정과 미국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지속하는 한 국내 은행주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은행주에 영향을 줄 시스템 리스크인 가계부채와 외화유동성을 점검한 결과, 가계부채는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 외화유동성은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유럽계 자금 등의 일시 유출 가능성에 따른 불안요인은 여전히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 종목 목표주가를 신한지주 (6만8천500원→6만2천500원), KB금융(7만3천500원→6만2천원), 하나금융(5만2천원→5만1천원), DGB금융(2만2천원→2만500원) 등으로 대거 낮췄다. 그럼에도 국내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점검한 결과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이위기에 대한 내성이 상대적으로 강했다고 최 연구원은 평가했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도 "은행주가 박스권 상단을 뚫고 오를지는 유럽 재정위기가 어떻게 정리될지에 달렸다. 그러나 유럽 위기의 명확한 해법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은행주가 최근 빠르게 상승했지만 8월 초에 비하면 낙폭이 크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봤다. 그는 "은행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4∼0.75배의 박스권 매매 전략이 효과적이다. 은행주 PBR가 0.68배까지 회복됐지만 단기적으로 1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9.30 23:02

홍준표 "꽉막힌 남북관계 뚫는것 정치인 책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0일자신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실무방문이긴 하지만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집권당 대표로서 개성공단을 실무방문한다. 한나라당 대표로서 개성공단을 가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기업 120여개가 개성공단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간다"면서 "개성공단을 자세히 둘러보고 개선할 것과 도와줘야 할 게 뭐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오전 9시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으며, 공단 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황 브리핑을 듣고 기반 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이어 입주기업 대표, 현지 법인장 등과 오찬을 하면서 입주기업들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입주기업 2곳을 방문한 뒤 오후 3시께 귀환,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방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개성공단 방문에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정부는 홍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을 입주 기업의 애로를 파악하기 위한 실무적 성격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선 실무방문 성격이지만 집권여당 대표의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없지 않다. 홍 대표는 북측 인사들과 별도로 회동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그가 그동안 남북 경협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북측 인사를 만나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온누리 상품권' 전자카드로 발매한다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을 전자카드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 공동 온누리 전자상품권 도입계획'을확정짓고 사업자 입찰공고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기프트 카드'와 유사한 형태로 발매되는 온누리 전자상품권은 1만원권으로 나오던 기존 종이 상품권과 달리 많은 액수를 한 장의 카드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우체국·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 마련된 '전통시장 코너'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시장경영진흥원은 설명했다. 진흥원 측은 "그동안 직장인들 사이에서 종이 상품권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전자상품권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도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연말까지 결제시스템 구축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9년 도입된 온누리 상품권은 올해 추석을 앞둔 8월 1일~9월9일 40일간 1천억원 상당이 팔려나가는 등 현재까지 누적 판매액 2천500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기업들과 시민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상품권 판매도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전자 상품권 도입을 통해'전통시장 이용 붐'을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홍준표 개성공단 방문…경협 '물꼬' 주목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0일 하루 일정으로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한나라당 대표로서는 첫 방북이다. 홍 대표 일행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오전 9시께 군사분계선(MDL)을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며, 공단 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황 브리핑을 듣고 기반 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이어 입주기업 대표, 현지 법인장 등과 오찬을 하면서 입주기업들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입주기업 2곳을 방문한 뒤 오후 3시께 귀환,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방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김기현 당 대변인과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등이 동행한다. 정부는 홍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을 입주 기업의 애로를 파악하기 위한 실무적성격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집권여당 대표의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없지 않다. 또 홍 대표가 북측 관계자와 따로 회동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동안 남북 경협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홍 대표가 북측 관계자들과개성공단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애로를 파악하고활발한 기업활동을 위한 대책을 고민하는데 방북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YS "사자, 토끼 한마리 잡아도 최선 다한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9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선거이고, 나라를 위해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절대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도동 자택을 찾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반드시 당선될 것으로 믿는다"며 나 후보를 격려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사자가 토끼를 한 마리 잡아도 최선을 다한다. 사자가 간단히 하면 토끼를 못먹는다"며 "한나라당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나 후보와 한나라당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한나라당을 위해서도 중요한 선거"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인상이 좋고 누가 봐도 멋있는 여자라고 생각하므로 그게 점수를 따고 들어갈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나 후보가 "(외모 때문에) 손해나는 면도 있다"고 하자, 김 전 대통령은 과거 대규모 선거유세를 거론하며 "전혀 안 그렇다"며 "외모가 상당히 중요하고, 유세가 끝나고 나면 따라디는 사람이 엄청 나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상도동계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강승규ㆍ이두아 의원등이 배석했다. 이어 나 후보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장충동 자택을 찾았다. 김 전 총재는 "선거는 이기게 돼있다"며 "서울시민의 어머니, 누나, 선생님, 베이비시터(보모), 심부름꾼 역할을 할 사람은 여기 하나밖에 없다"며 나 후보를 격려하고 "소신을 갖고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잘하면 다음에 대통령도 하는 자리"라고 전제, "국민을 괴롭히지 말아야 하고 편안하게 자기 생업을 하도록 도와주는 게 좋은 정치"라며 "어려운 사람을 다 구출할 수는 없지만 '시장이 우리를 걱정해준다'고 위안 삼을 있는 시장이 되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김 전 총재는 "선거일인 10월26일은 묘하게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날"이라며 "박 대통령이 저기서 격려해줄 것이며, 나도 속으로 마음껏 응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보수단체 "여당 무능" 與 "보수가치 공유"

보수시민단체 대표들은 29일 국회에서열린 한나라당과의 '끝장토론'에서 "무능 자폐적인 여당에 서울과 대한민국의 장래를 맡길 수 있느냐"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보수단체의 비판을 경청하면서 이석연 변호사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이후 소원해진 보수 시민사회 진영과의 간격을 좁히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나라당은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중산층과 보수층을 튼튼히 하는 정책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참보수 가치를 여러분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 토론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참보수가 나라를 이끄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수단체를 다독이려는 홍 대표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갑산 시민단체네트워크상임대표는 "오늘 싸우러 왔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상임대표는 우선 민주당을 비판한 뒤 "한나라당도 세 가지 죄를 지었다"면서 "수도이전이란 정책 아닌 정책을 막지 못하고 일부 찬성했다. 무상급식의 빗장 열리는 것을 막지 못했다. 4년 전 집권했을 때 실용이란 이름으로 가치와 정책을 버리고국민 여망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최인식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홍 대표의 30일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대북문제는 박왕자씨 총살 만행이 있었고 이어 천안함, 연평도 등 준전쟁 도발이 있었다"면서 "대표로서 대북원칙을 앞장서서 망가뜨린 것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남북 관계도 보수적 가치를 지키면서 이 정부의 엄격한 상호주의가 다소 유연한 상호주의로 바뀌도록 하겠다"면서 "보수가치를 지키는 선에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가감세 철회와 '반값 등록금' 정책 등은 표를 의식한 좌파적 정책이라는 보수단체의 비판도 제기됐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에 "국민의 요구, 변화의 요구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친서민, 중산층 보호 정책을 펴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고,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부자복지(무상시리즈)와 한나라당의 맞춤형 서민복지 구도로 보궐선거를 임하자고 한다"며 "내달 7일까지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북한인권법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달라는 주문에 대해 "10월 말 국감이 끝나면 한나라당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처리하려고 한다"고 답변했고, 상비약 슈퍼판매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11월쯤 의총을 거쳐 당론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 때 남북 정상이 체결한 6.15공동선언을 파기하고 민주노동당 해산청원을 지원해달라는 보수단체의 요청도 있었지만 한나라당측은 난색을 보였다. 토론회에는 홍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 나경원 최고위원, 이 의장, 김정권 사무총장, 이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와 이 상임대표, 최 사무총장,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 김정수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이재교 시대정신상임이사 등 보수단체 대표가 참석했고, 오후 2시30분부터 3시간 정도 진행됐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양건 "측근비리에 특단의 대책 필요"

양건 감사원장은 29일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강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감사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학재 의원으로부터 "여론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친국이라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양 원장은 "이것은 단순히 임기말의 통상적 사례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감사원도 역할을 철저하게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안에 관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사실은 없으나 최근 불거진 여러사태들을 정확히 파악해 필요하다면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정부의 '자원외교' 감사 문제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5~6월로 기억한다. 결과를 현재 처리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에 국한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자원개발업체 C&K마이닝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 문제는 대상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C&K건에 관해서는 국회에서 감사요구 의결이 있었다. 감사를 준비 중이며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KMDC의 미얀마 자원개발사업 등 민간의 해외자원개발건은 사업 내용을 점검한 뒤 문제가 있으면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영화 '도가니'로 전국이 시끄러운데 감사원이 사회복지시설을 제대로 사전감사 했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질타하자 그는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나타나는 특수한 문제에 대해서도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공관 감사에 대해서는 "연1회 실시했으나 연2회로 하는 등 좀 더 강화하겠다"고 했으며, 대학 등록금 감사의 경우는 "중간 발표도 하겠지만 최종 감사결과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대한 수시보고에 관해서는 "취임 후 통례적으로 배석자가 있는 상태에서 2차례를 했다"며 "국정운영에서 중요한 사항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에게 시의에 맞게 보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감사원의 독립성을 떨어뜨린다는 야당의 비판을 반론했다.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접촉 대상자에 감사원 고위관계자가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연루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李대통령 부산 방문…민심 달래기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여권 텃밭인 부산을 찾았다. 지난해 6월 중순 한국전 60주년을 앞두고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이후 1년3개월만이다. 이 대통령의 부산행은 동남권 신공항 유치 무산과 저축은행 사태 이후 여권에 등을 돌리는 부산 민심을 다독이려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대통령은 이날 다른 회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연기하고 부산 방문 일정을 마련토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종일 한 도시에 머물며 5개의 일정을 쉴 틈 없이 소화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 대통령은 먼저 부산항만공사에서 열린 지역 인사 오찬간담회에서 "임기 중에 최장 시간 지방에 머무는 날"이라며 스스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지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감안한 듯 ▲부산 물부족 해결 ▲김해공항국제선 노선 증설을 위한 청사 증축 ▲부산-울산 경전철 철도 복선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돈을 쥐고 있는 박재완 (기획재정) 장관도 와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정부가 부산에 해준 게 뭐 있노'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섭섭해하는 분도 많다고 들었다"면서 "이 시간부터 '섭섭하다' 이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걱정하고 심려하는 것에 대해 부산 시민만큼 나도 신경쓰겠다"면서 "여기가 잘 돼야 대한민국도 된다. 일류도시라는 자신감을 갖고 힘을 모아주면 내가 임기중에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서울시장 시절 '서울국제영화제'를 만들자는 제안을 접하고 "부산이 하고 있으면 거기에서 해야지, 서울이 하면 되겠느냐"며 반대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부터 (내가 부산 발전에) 기여한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산북항으로 이동해 지역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대ㆍ중소기업 상생과 관련해 "문화를 바꾸고 인식을 바꿔야 오래가지, 억지로 하면 정권이 바뀌면 쑥 들어간다"면서 "몇 개 그룹에서 더 적극적으로 하기는 하지만 인식의 변화가 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사람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너무 명품 브랜드를 좋아한다"며 "국산이 국산이어서 사랑하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국산인데 질이 좋으니 써달라, 이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식회사 성일SIM 공장을 시찰한 뒤 아시아 영화의 메카로 떠오른 부산의 '영화의 전당'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부산 시장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3대 영화제가 목표라고 하지만 세계 최고의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영화의 전당 안에 내용도 세계 최고의 콘텐츠가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청와대에서 백용호 정책실장 등도 참석해 북항 재개발과 외곽순환도로 정비, 영화산업 진흥과 같은 지역 숙원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관계 부처와 수석실별로 부산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1.09.30 23:02

나경원, '범여권 끌어안기'행보 가속화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29일 이석연 변호사의 공식 불출마 선언으로 '여권 유일 후보'가 됨에 따라 범여권 결집에 속도를 높였다. 이 변호사를 추대한 보수 시민사회진영이 "지금은 나경원 후보를 지지할 상황이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는 만큼 보수 지지층 끌어오기가 우선 과제다. 나 후보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과 시민사회진영의 '끝장토론'에 예고없이 참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토론장을 찾은 나 후보는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발언권을 얻은 뒤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사회의 의견을 잘 듣고 선거과정에서 잘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한 질문에는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 "시장이 되면 현실적으로 다소 조정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주민투표 투표율) 25.7%의 민의를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토론회 참석 직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과 김종필(JP) 전 자민련총재의 청구동 자택을 찾은 것도 범보수 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으로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했다. 정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평상심을 잃지말고 건강에 유의하라"는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나 후보는 광화문 지하관로를 찾아 하수배출 실태를 점검했다. 전날청년창업 현장방문에 이어 '안전한 서울'을 테마로 한 정책 행보로, 중도 표를 적극 끌어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방호복과 헬멧 차림의 나 후보는 지하관로를 둘러본 직후 기자들에게 "우면동산사태에서 보듯 예방과 점검이 중요하다"며 "이상기후로만 볼 게 아니라,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쓰레기 제거 등 작은 일부터 시작해 하수관거 교체, 저류조 설치를 해나가야 하며 우선순위는 상습 침수지역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광화문에서부터 여의도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하루에 최소한 한차례 서울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3명의 아이를 둔 한 여성과의 지하철 대화에서 복지혜택의 자치구별 차이를 줄이기 위한 '생활복지기준선' 공약을 설명한 데 이어 "보육비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좋은 보육시설을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므로 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후보통합 경선룰 전격 합의에 따른 범야권의 흥행몰이 차단에도 주력했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야권 경선에 대한 관심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어떤 후보가 돼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나 후보는 당 지도부와 함께 총력전을 치를 캠프 구성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ㆍ비례대표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의원들이 지원하는 형태의 매머드급 캠프가 예상된다. 나 후보의 한 측근은 친박(친박근혜)계의 캠프 참여에 대해 "친이(친이명박)ㆍ친박 구분없이 모든 의원이 참여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리고 있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1.09.3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