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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문화 체험' 고창모양성제 개막

조선시대 병영문화와 성밟기를 체험하는 제38회모양성제가 1일 개막해 모양성 일대에서 5일까지 열린다. 축제 주요프그램은 병영문화 재현, 조선 병영 체험, 고창원님 행차, 수문장 교대식, 성밟기, 모양성 축성 고을깃발 게양식이다. 이날 오후 개막식에 이어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으려고 모양성(고창읍성)축성에 참여했던 전라ㆍ경상ㆍ제주지역의 13개 시장ㆍ군수가 지자체 깃발을 내거는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이 열린다. 모양성은 조선 단종 원년 1453년에 축성됐으며 주위 성곽은 둘레 1천684m, 높이4-6m에 이른다. 2일에는 지방수령의 부임 모습을 재현하는 원님 부임행사와 10대들 콘서트가 열리며 3일에는 전통혼례, 4일에는 다양한 음악공연과 다문화가정ㆍ귀농인 노래자랑이펼쳐진다. 5일에는 군민체육대회와 함께 군민의 날 기념식이 열리며 '군민의 장' 수상자중 가장 연장자가 원님 복장으로 가마를 타고 원님 부임행사를 한다. 축제기간에 매일 고창읍성 군사들의 전투능력을 확인하는 진검 베기 시범, 모양성 수문장의 교대의식을 재현하며 전통 병장기와 전투식량도 전시한다. 특히 오전ㆍ오후 한 차례 내외국인이 머리에 돌을 이고 모양성곽(1천684m)을 세바퀴 돌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모양성 답성놀이가 열린다.

  • 고창
  • 연합
  • 2011.09.30 23:02

9월 무역흑자 14억3천만弗..수입 사상최대

지난 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4억3천500만 달러를 찍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맞물린 전월의 급감 양상을 고려할 때 회복세를 보인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많이 뒤처진 것이다. 하지만 올해들어 지난 3·4분기까지 무역 규모는 총 8천94억7천만 달러로 잠정집계돼 올 한해 사상 첫 1조 달러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지식경제부는 내다봤다. 1일 지경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9.6%증가한 471억1천800만 달러, 수입은 30.5% 증가한 456억8천3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14억3천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8월(잠정치 기준 8억2천1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작년 동월(44억1천만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지경부는 "수입이 30% 늘면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유로존 위기 확산,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수출이 약 20%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56.8%), 자동차(40.0%), 석유화학(40.0%) 등은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반도체(-4.2%), 선박(-32.7%)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15.9%), 유럽연합(EU)(11.2%)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반면, 중국(20.5%), 아세안(43.2%) 등 개발도상국과 일본(48.7%)으로의 수출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입의 경우 가격 상승 등으로 원유(56.7%), 가스(104.0%), 석탄(73.4%) 등의수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체 원자재 수입이 24.8% 증가한 반면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0.9% 감소했다. 또 의류(37.9%), 육류(51.9%) 등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소비재 수입이 11.4% 늘었다. 지경부는 "대외환경 악화와 기저 효과로 4분기 이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흑자 규모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내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그 시점을 12월 초로 내다봤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청소년 최고혈압 10년새 10포인트 하락"

국내 10대 청소년의 최고혈압(수축기혈압)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고혈압을 예방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강영호 교수는 1998년부터 2008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9세 청소년 5천909명의 혈압을 분석한 결과, 남자의 경우 1998년 평균 115.6mmHg이던 수축기혈압이 2008년에는 106.9mmHg로 8.7mmHg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여자도 마찬가지로 1998년 111.8mmHg에서 2008년 101.8mmHg로 10.0mmHg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축기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측정되는 압력 중최고치를 말한다. 반대로 심장이 확장하면서 정맥에서 혈액을 모을 때 혈압의 최저치를 이완기혈압(최저혈압)이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또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아동기 고혈압 기준에 따라 고혈압 유병률을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이 최대 86%까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혈압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신장병, 혈관 이상, 내분비질환같은 어떤 원인 질병이 있어서 생기는 '이차성 고혈압'이다. 10세 미만의 소아에게서 나타나는 고혈압은 주로 여기에 속한다. 또 하나는 원인 질병이 없이 오는 이른바 '본태성 고혈압'이다. 어린이가 청소년, 성인으로 성장해 가면서 이런 본태성 고혈압이 점차 증가하게 된다. 본태성 고혈압은 10세 이하에서는 드물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는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 된다. 문제는 이런 본태성 고혈압이 소아 및 청소년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아에서 90퍼센타일(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작은 쪽에서 90번째) 이상의 혈압을가졌던 사람 중 4분의 1은 성인이 돼서도 90 퍼센타일 이상의 혈압을 나타낸다. 또 사춘기에 고혈압이 관찰된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은 성인이 돼서도 고혈압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성인 고혈압은 결국 관상동맥질환, 중풍, 신장병 같은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혈압 관리는 소아 및 청소년 때부터 시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분석결과가 성인기 고혈압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했다. 아이들의 혈압을 낮출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출생체중 증가, 모유 수유,엄마의 흡연율 감소, 소금 섭취량의 감소, 채소나 과일 섭취량의 증가, 설사로 인한탈수 감소 등이 꼽혔다. 강영호 교수는 "연구대상 아이들이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점으로 미뤄볼 때채소나 과일 섭취량 증가, 의료 환경의 개선으로 영유아기 어린 아이가 자주 경험하게 되는 탈수 증상이 감소하면서 최고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표성 있는 국가 공공 자료를 통해 고혈압 감소의 인과관계를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심장혈관 계통의 유명 국제학술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근호에 실렸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30 23:02

李대통령 "국방개혁, 현대전 위한 제2 창군"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특수전의 발전으로 재래의 전선 개념이 무의미해지고 언제 어디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방 개혁은 이 같은 현대전에 대응하기 위한 제2의 창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2015년 전시작전권 반환을 앞두고 우리 군에는 근본적인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겪으며 이제 국방 개혁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긴급한 과제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지난 60년간의 군 체계를과감히 고쳐 새로운 군사 환경에 부응하는 21세기 미래형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국방 개혁의 핵심은 3군 합동성 강화와 상부지휘구조 개편으로, 3군이 한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현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각군의 특성을 잘살리면서도 유기적 협력이 가능한 통합 전력을 통해 다차원 동시 통합전투를 수행하는 군으로 거듭나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선진 강군은 군인정신으로 충만한 군"이라며 "투철한 군인정신이야말로 어떤 첨단무기보다도 강한 필승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전투형 군대로 거듭나자면 드높은 사기가 넘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병영문화가 크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전 병영에 확산돼 병영 악습이 사라져야 하겠다"면서 "엄정한 군기 속에서도 상하 간에 서로 친교를 나누고 소통하는 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 군은 우리 안보를 철통같이 지키면서 높아진 국격에 걸맞게 국제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군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1.09.30 23:02

반쪽캠프 출범하나…속타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이어 여권 유일 후보로확정되며 순항해온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난제에 직면했다. 야권 후보통합의 '반격 카드'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박 전 대표는 묵묵부답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지원이 최소 3∼4%포인트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나 후보측의 판단이다. 나 후보측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측에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냈으나, 이렇다 할 답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미약한 지원으로 이어지고, 총력전을 펼쳐야하는 상황에서 자칫 친이(친이명박)계 중심의 '반쪽 캠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로도 연결된다. 다만 김정권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친박 진영의 물밑 소통이 이어지고 고, '복지 당론'이 조만간 정리된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나 후보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말한 복지 당론이 정해진 뒤 스케줄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아직 계획된 것은 없고, 선거운동 기간은 많이 남았다"며 "이번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공식 직함을 부여하기보다 유세 지원 등을 요청하는 방안이 제기된다. 선대위원장으로는 당내 최다선(6선)인 친박계 홍사덕 의원과정몽준 전 대표 등이 거론된다. 여권 내부의 통합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날 TV토론회를 시작으로 야권 후보단일화 작업이 정점으로 치닫자 나 후보는 '야권 통합 효과' 저지에 적극 나섰다.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는 일종의 이벤트로, 책임정치와는 거리가 있으므로 큰 동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깎아내렸다. 동시에 야권 시민후보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은 후보로, 우화에 보면 '해님'과 '바람'이 내기를 해 결국 '해님'이 이긴다"고 말했고,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가짜복지' 공세에 대해서는 "연일 말씀의 수준이 공격적인데 급하긴 급한가 보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나 후보는 이날 '일자리'를 테마로 한 정책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오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어르신의 경험ㆍ경륜이 잘 쓰일 노인 일자리 확대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노인 일자리를 강조했다. 오후에는 강동구 고덕동 서울시립 서울종합직업학교를 방문, "청년 일자리,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 노령인구를 위한 일자리가 모두 필요하고 이에 맞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대학과의 연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서장은 전 정무부시장,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 이종현 전 대변인, 황정일 전 시민특보 등 이른바 '오세훈 사단'이 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미국 여행지에서 멜론 먹지 마세요"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콜로라도 지역에서 재배되는 캔달롭(멜론)을 섭취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늘면서 해당 지역 여행자들에게 주의가 요망된다고 30일 밝혔다. 리스테리아증으로 불리는 이 질병은 지난 7월31일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감염자 대부분이 60세 이상 노인 혹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다. 감염자의 평균 연령은 78세이며 58%는 여성으로 집계됐다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 18개주에 걸쳐 총 72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중 사망자는 13명이다. 발생 원인은 콜로라도 그라나다 젠슨 농장에서 재배된 캔달롭(멜론)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해당 품목은 아직 국내 수입된 적이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리스테리아균 발생 지역 여행자에게 귀국 후 발열, 근육통의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검역소 및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특히 노인, 임신부 외에도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오염된 캔달롭(멜론)을 먹지말 것을 권고했다. 또 해외 여행자는 해외여행질병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해외 질병정보를 확인한 뒤 출국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임신 중 魚油영양제 복용, 아이 지능과 무관"

임신 중 어유(魚油) 성분 영양제를 섭취할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7세 이후 아이의 지능에는 임신부의 어유 영양제 섭취 여부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생선 등에 함유된 도코사헥사엔산(DHA) 등 지방산은 태아 두뇌 발달에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왔으나 임신 및 수유기간에 영양제 형태로 지방산을 보충하는게 과연 태아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었다. 뉴스통신 로이터가 30일 인용 보도한 '미국 임상영양학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출산에 즈음해 임신부의 적혈구 세포 내 DHA 함유 정도가 높을수록 아이가 6살이 됐을 때 지적능력이 평균치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스페인 그라나다대학의 크리스티나 캄포이는 "(임신기간의) 영양제 보충이 아이의 인지능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만, 산모의 혈중 DHA 함유 정도와 아이의 인지능력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모가 반드시 어유 영양제를 통해 지방산을 섭취한다고 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음식을 통해 혈중 DHA 함유 정도가 높아졌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장기간에 걸친 지방산 섭취가 임신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는 의미"라고 적시했다. 그라나다대학의 연구에 앞서 노르웨이 연구팀도 임신 및 수유기간에 어유 영양제를 섭취했는지 여부는 아이가 7세만 되더라도 지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오슬로대학병원의 잉그리드 헬란드는 그러나 자신이 주도했던 연구 결과나 이번 그라나다대학 연구팀이 내놓은 연구 결과 모두 아이의 지적능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아이 스스로의 섭생은 간과했음을 지적했다. 헬란드는 그러면서 임신기간에 어유 영양제를 섭취하는 게 유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적으로 무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1.09.30 23:02

KT "WiFi존서 통화하면 음성통화료 절반 절감"

KT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와이파이존에서 싼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는 '올레 와이파이 콜' 서비스의 대상 단말기를 아이폰3GS와 아이폰4, 갤럭시S2에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올레 와이파이 콜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전용앱을 설치하거나 FMC(유무선통합)폰을 이용하면 와이파이존에서 인터넷 전화를 싼값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옴니아폰이나 테이크2, 베가엑스, 갤럭시K, 옵티머스Z 등에서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고 사용자가 많은 아이폰이나 갤럭시S2에서는 지원되지 않았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추가 요금 없이 서비스에 가입한 뒤 애플의 앱스토어나 KT의 올레마켓 등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와이파이존에서 기존 음성통화 요금보다 절반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료가 4만5천원에 무료 음성통화 200분이 제공되는 i-라이트 요금제 가입자는 와이파이존에서만 음성통화를 할 경우 기존보다 2배 많은 400분 무료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초과 요금 역시 절반 가격으로 줄어든다. 특히 갤럭시S2 같은 안드로이드폰에는 와이파이 신호가 끊기면 3G망으로 자동접속하는 기능도 제공해 한층 편리하게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사용자들은 발신 시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인터넷 전화의 070 번호가 아니라 01으로 시작되는 자신의 고유 번호가 표시되도록 하는 '올레와이파이콜 원넘버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닌 경우는 음성 통화나 3G와 와이파이를 이용한 인터넷 전화 중 선택할 수 있는 FMC폰을 별도로 구입해야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11월까지 '전국민 통신비 절약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올레 와이파이콜서비스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 서비스에 가입한 후 와이파이콜을 발신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1.09.30 23:02

"장애인 성폭행 5년간 1천347건 매년 증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을 소재로 한영화 '도가니'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유사한 장애인 성폭력 사건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대해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성폭력 사건 발생 건수는 2007년 199건에서 2008년 228건, 2009년 293건, 2010년 320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성폭행이 한해도 빠짐없이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것으로 3년간 증가율이 61%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 들어 8월까지 장애인 성폭력 사건은 지난 한해 발생 건수보다 많은 385건이나 됐다. 2007년부터 약 5년간 장애인 성폭력 발생 건수는 총 1천425건으로 이중 가해자를 검거한 건수는 1천347건(94.5%)이다. 78건은 범인을 검거조차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5년간 장애인 대상의 성폭력 사건 발생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225건으로 가장 많다. 서울이 209건, 경기 204건, 충북 103건 등이다. 영화 '도가니'의 무대인 인화학교가 소재한 광주에서 발생한 장애인 성폭력 사건은 39건이다. 인구 100만 명당 장애인 성폭력 발생 건수는 부산이 67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21건, 경기 18건 등 순이다. 박대해 의원은 "현행법상 장애인 성폭력 사건의 공소시효는 10년에 불과하다"면서 "장애인 성폭력 사건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간장·된장·고추장 나트륨 함량 줄인다

김치, 라면 등과 함께 우리 국민 식단에서 나트륨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식품인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장류의 나트륨 함량이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라면 등 면류에 이어 간장과 고추장, 된장 등 장류의 나트륨 함유량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장류 제품의 나트륨 저감화는 장류업계가 국민 건강을 위해 나트륨 함량을 줄여가기로 합의한 이후 나온 당국의 첫 조치다. 식약청은 우선 기존 장류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염도(鹽度)를 0.1~1.0 낮추고 내년에도 제품별로 0.1~0.7 더 낮추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장류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염도를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염도를 1.0 줄이면 장류 제품 100g당 나트륨 섭취량을 약 400㎎ 줄일 수 있다. 식약청이 제시한 목표대로 나트륨 저감이 이뤄지면, 간장 한 숟가락(10g)을 사용할 때마다 나트륨 40㎎을 덜 먹게 되는 셈이다. 품목별로 올해 줄어드는 염도는 간장이 0.2∼1.0(신송·샘표·사조해표), 된장은 0.2(신송·사조산업), 고추장과 쌈장은 0.1∼0.5(사조산업·신송·진미·샘표)다. 업체별 내년 염도 저감 계획을 보면 신송식품이 8개 품목의 염도를 평균 3%, 사조산업은 26개 품목의 염도를 평균 2%, 사조해표는 1개 품목의 염도를 4% 줄이기로 했다. 또 2013년에는 샘표식품이 6개 된장 제품의 염도를 평균 11% 낮추기로 했다. 업계는 또 내년부터 염도를 기존 제품의 최대 절반 수준까지 줄인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샘표식품이 나트륨 함량을 각각 50%와 33% 줄인 간장 2종을, 몽고식품도 나트륨을 33%와 23% 줄인 간장 2종을, 매일식품과 사조해표도 염도를 각각 15%·25% 줄인 제품 1종류씩을 출시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장류의 나트륨 함량이 줄어들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저나트륨 장류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도 섭취량을 제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식약청은 쌈을 먹을 때 함께 먹는 쌈장, 전이나 회를 먹을 때 찍어 먹는 간장,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추장, 나물을 무칠 때 사용되는 된장 등 양념, 국·찌개를 조리할 때 들어가는 장류 등을 줄여야 한다는 충고도 곁들였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1.09.3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