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진연구소 창립전⋯‘Borderline(경계선)’
현대 사진연구소가 주최하는 창립전 <Borderline 경계선>이 전주한옥마을 교동 미술관에서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사진에서는 전주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개인적 추상을 통한 벽의 이미지를 각각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주다움’을, 퀼트에서는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며 각각의 ‘손’이 갖는 퀼팅의 마술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창립전은 사진과 퀼트라는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을 통해 사진이 갖는 현대성을 전달한다. 특히, 퀼트는 섬세한 섬유의 온기와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사진을 통해 ‘손과 기계’라는 경계를 두고 다양한 실험을 해 보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현사연의 지향점이 녹아있다. 교동 미술관 1관에서는 현사연 사진전, 2층에서는 퀼트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와 퀼트 작품을 통해 사진 작품의 기록에서 벗어나 표현으로서의 예술성을 시도하고 있다. 구성수, 김갑련, 김도영, 김택형, 남수산, 박종훈, 성창호, 송구진, 오정주, 유별남, 이규철, 이두근, 정석권, 정창훤, 조용식, 한창임 등 총 16명이 사진전에 참여하며 퀼트전에는 임윤정, 정인숙, 양진국, 이수희, 안가영, 안은숙, 변성혜 등 총 7명이 함께한다. 현대 사진연구소 성창호 소장은 "현대 사진연구소 창립전 ‘Borderline 경계선 _ 사진과 퀼트 : 손과 기계의 조형’은 섬유예술 관계자와 사진작가들의 교류로 우리 지역 사진 문화 전반에 대한 자극과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으로 만든 구체성과 사진의 사실성은 ‘지향’과 ‘극복’이라는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어, 극복의 과정에서 서로 닮게 되고 그 목적인 표현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서로 어깨동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현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