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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전북도민, 고향사랑기부 붐 확산

2023년 새해 초부터 재경전북도민들 사이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북은 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열악한 만큼 고향을 제대로 도와야 한다는 출향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12일 행정안전부와 전북도,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치단체 간 과열 양상까지 빚어지는 등 예상보다 높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이날을 기준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지 채 2주도 되지 않았지만, 연초 도내 각 지역의 정기모임 등에서 많은 기부금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도내 14개 기초자치단체의 목표 기부금은 전체 97억5000여 만원으로 100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 금액은 2∼3개월 추이를 살펴보고, 상황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현재 모금활동에 두각을 나타내는 지자체는 군산시, 김제시, 고창군이 꼽히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에는 전북 국회의원들과 자치단체장이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재경 도민단체의 자발적인 호응 역시 남다른 상황이다. 고창출신 안규백 의원과 장수출신 박용진 의원 등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전북출신 의원들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일부 도내 지역에선 100만 원 이상의 고액기부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을 연고로 하는 각종 모임에서도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붐이 일고 있다. 일반 출향도민까지 고향사랑기부제에 힘을 보탤 경우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오는 16일 열릴 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서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초과분의 16.5%의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10만원을 기부하면 13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2023년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순항하고 있다”면서 “지방재정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 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경도민 A씨(중소기업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로 깨끗하고 합리적으로 고향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세액공제와 답례품보다 부모님과 형제들이 살고있는 전북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0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고액기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전북 14개 지자체가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하는데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1.12 18:17

전북연구원, 강원·제주·대전세종연구원과 '특별자치도' 연대 추진

전북연구원이 12일 강원 춘천에서 강원연구원, 제주연구원, 대전·세종연구원과 분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전북연구원을 포함한 4개 연구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강원·제주·세종 특별자치단체의 협력과 연대를 선언했다. 이들 기관은 '특별자치도 분권포럼'을 결성해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 기획, 중앙·지방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특별자치도 분권포럼에서 윤원수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특별자치도의 성과로 △고도의 자치권 확보(4660건의 특례 이양) △자치조직·인사업무 자율적 통제 강화 △자치재정 확대, 재정자율성 강화 △도의회 기능, 전문성 강화 △전국 유일의 특별지방행정기관 선행 운영 △관광3법 일괄 이양을 통한 관광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과제로는 포괄적 권한 이양 방식의 특별법 전부개정 추진 등을 들었다. 전북연구원 권혁남 원장은 "전북보다 앞서 특별자치를 시행한 제주, 세종, 강원의 사례를 참조해 전북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겠다"며 "선행 지역과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전북에 실익이 높은 특례를 발굴·반영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추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이후 전북도 역시 강원도, 제주도, 세종시를 초청해 특별자치단체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 나간다. 이와 관련 오는 26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는 전북도, 강원도, 제주도, 세종시 관계자가 참여하는 특별자치도 순회 포럼이 예정돼 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1.12 18:17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전주을 재선거 불출마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변의 출마 권유가 적지 않았지만 선당후사의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평이다. 최 부의장은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전주을 재선거에 대해 무공천 결정을 내린 뒤, 전주을 선거를 오랫동안 절치부심하며 준비해온 저로서는 당의 방침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그동안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와 출마는 정치인에게 숙명과 같은 것으로 당의 무공천 방침을 어기고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어느 때보다도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출마해야 된다는 의견이 꽤 많았다”며 “하지만 그러나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는 말이 있듯이 더 크게 기여하려면 작은 것을 탐하지 말고, 초조해하거나 서두르기보다는 더 인내하고 준비하는 태도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 부의장은 “민주당 정부가 재집권하는 것이 전북이 살길로 총선 승리를 통해 재집권의 토대를 확실하게 다지겠다”며 “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치밀하게 준비해 나아간다면 진정한 결실이 맺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1.12 18:16

‘교육감 러닝메이트’ 논의는 시작됐지만.. 도입까지 '산넘어 산'

시도지사와 교육감 후보가 팀을 이루는 러닝메이트 도입이 공론화 되면서 전북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가 도지사 후보들보다 더 많은 선거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나 현행 직선제 교육감 선거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0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전북교육감으로 출마한 서거석 교육감, 김윤태 후보, 천호성 후보의 선거비용 지출액은 각각 14억 원, 11억 4000만원, 14억 3000만원이다. 이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선거비용 10억 4000만원보다 적게는 1억 원, 많게는 3억 9000만원이 더 들었다.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는 13억 1000만원을 지출했다. 그간 교육감 선거는 과도한 선거비용과 관심도가 낮고 무효표가 많아 '깜깜이 선거' 로 진행된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막대한 선거비용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여러 이권이 개입해 폐단을 낳기도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때문에 최근 용산 대통령실과 교육부는 연달아 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제를 언급했고 교육부는 지난 5일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위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지방교육자치법)과 ‘공직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측에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한다는 교육자치의 원칙이 훼손이 될 수 있으며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현재 대구·강원교육감이 도입을 찬성하고 전북을 비롯해 서울·인천·충남·대전·세종교육감은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육감은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제는 헌법이 개헌되지 않는 이상 헌법 위반"이라며 "교육은 정치 중립성과 자주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교육감 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교육은 헌법에서 보장된 독립된 영역"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전북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후보들이 비용 마련을 위해 이익단체로부터 조직적인 선거자금을 받고 도움의 대가로 보은 인사를 할 수 있다”며 “러닝메이트가 도입되면 선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정당에선 교육전문가를 찾을 것이며 교육감 후보는 선거비용을 마련하는데 수월해 질 수 있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3.01.12 18:16

전북 하이퍼튜브 1단계 기술개발사업 예타 대상 선정

전북도가 준비해 온 초고속 이동 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이 재도전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부처 협업사업으로 추진하는 '초고속 이동 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이 12일 열린 과기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2022년 제4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차세대 교통수단 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앞서 2022년 8월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후, 국토부, 과기정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협력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를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핵심기술개발 연구 선행, 하이퍼튜브 상용화 로드맵 미흡 등이 미선정 사유로 꼽혔다. 전북도는 하이퍼튜브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시험, 검증, 상용화에 이르는 2단계 추진계획을 수립해 보완한 끝에 선정됐다. 미선정 당시 핵심 기술 개발과 12km 시험선로 구축 등 상용화 연구를 동시에 계획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사업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4년가량 늘었으며, 사업비 또한 1400억 원 증가했다.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1조 1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1단계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3377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농생명용지(1~3공구)에서 하이퍼튜브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시작품(2km) 구축을 통한 안전성 확보, 성능 검증을 추진한다. 1단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2단계로 2031년부터 2037년까지 7년간 78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2km 시험선로 구축을 통한 상용화 연구 등 후속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사업단 및 운영위원회 구성을 거쳐 2025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의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으로 2023년을 성공적으로 출발하게 됐고, 이는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도민과 함께 전진·도약·웅비하는 한 해를 시작하며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挑戰竟成)가 담긴 첫 번째 성공의 결실이다”고 강조하며,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신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1.12 18:16

이재명과 정동영 그리고 김관영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면서 정치 생명을 건 승부에 들어갔다. 대선 때부터 불거진 사법 리스크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이를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전북 정치권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당내 헤게모니 싸움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4월 전주을 재선거와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 향방에 이목이 쏠려 있는 건 사실이다. 이런 위기 상황을 앞두고 지난 연말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이재명 지킴이’ 를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검찰 수사에 대해 이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음에 이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당을 끝까지 사수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정 고문이 이렇게까지 전면에 나선 것은 이 대표와의 남다른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정 고문을 가리켜 이 대표의 정치적 대부라고 부른다. 그들의 인연은 이 대표가 지난 2007년 정동영 지원 조직인 국민통합추진본부에서 활동하며 시작됐다. 이후 정 고문이 17대 대선후보가 되자 이 대표는 대선 기획단에서 지근거리 보좌했다. 이 때문인지 정 고문은 작년 8월 당권을 거머쥔 이 대표 체제 이후 복당파 중 유일하게 상임고문에 임명됐다. 변방에 머물렀던 정 고문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뿐 아니라 정 고문과 과거 정치 노선을 함께 한 동지들이 정권교체를 통해 여야 핵심층에 포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관영 지사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정 고문과 함께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주도했다. 일약 원내 3당으로 발돋움한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여야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뽐냈다. 김 지사도 그 무렵 중앙 정치권에서 폭넓은 인맥을 다지며 정치력을 발휘하던 때였다. 이후 이들은 탈당과 합당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 그 뒤 김 지사는 2021년 12월 이재명 대표의 국민통합 인재영입 1호를 통해 민주당에 복당했다. 그는 작년 6월 치러진 도지사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선됨으로써 지역 정치권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정 고문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지역에서 보폭을 넓히며 몸풀기에 나선 모양새다. 그의 총선 출마설에 주변 측근들도 애써 부인하지 않고 있다. 친정으로 복귀했지만 김 지사와 정 고문을 맞이한 민주당 상황은 예전 같지 않다. 과거 한솥밥을 먹던 동료라기엔 뭔가 서먹하고 분위기 또한 냉랭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그 둘의 정치 동행을 점치는 이가 많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그들로선 선택지가 없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대표 입지와 무관하게 그들의 발걸음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조직력 확대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운명은 내년 4월 총선에서 판가름 난다. 김영곤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3.01.12 18:15

전주을 대진표, 설 연휴 전 퍼즐 맞춰지나

오는 4월 5일 치러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대진표가 설 연휴 직전 윤곽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20~21대 총선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던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12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천타천 거론됐던 후보들의 거취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의 출마 선언에 이어 임정엽 전 완주군수 역시 설 명절을 앞둔 오는 16일 출마선언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다른 후보군들 역시 명절을 기점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설 명절 밥상머리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려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셈법이다. 현재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10여 명에 달하지만 실제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5명 이하로 후보군이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무공천인 민주당을 제외하고 민주당 색채를 띤 무소속 후보군 2∼3명과 국민의힘과 진보당, 민생당 후보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례의원인 재선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다. 정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4.5 전주을 재선거 선거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1년 이상 남은 현직을 포기하면서 선거에 나서는 선택을 해야한다. 이번 선거에 정치생명이 갈릴 수도 있다. 일각에서 정 위원장의 불출마설에 군불을 때고 있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정 위원장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유권자들에게 밝힐 계획이다. 그는 늦더라도 설 명절 전에는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할 생각으로 향후 정치행보에 고민이 깊어진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설 연휴 전에는 전주을 선거와 관련해 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면서 “전북에 여당 의원 한 명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에 도움이 되는지 잘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기준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전주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김광종, 무소속 김호서 후보(이름 후보 등록 순) 등 4명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1.12 18:15

이재명, “4년 중임제 개헌 제안 개헌안 3월 제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신년 4년 중임제 개헌을 새해 첫 아젠다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개헌과 정치개혁이 시급하다”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올해로 87년 헌법체제가 36년째를 맞는다”며 “민주당은 올해 3월을 목표로 자체 개헌안을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며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연합정치와 정책연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감사원 국회 이관 등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조치도 해야 할 일”며 “생명권, 환경권 등 국민 기본권과 자치분권 강화, 국민발안, 국민소환 등의 직접민주주의 확대,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같은 사안들도 이제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고 역설했다. 대안으로는 충분한 숙의를 통해 개헌안을 도출하자고 했다. 숙의가 선행되면 내년 총선에서 합의된 만큼 국민투표로 개헌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와 함께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도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는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1.12 18:15

서거석 교육감, 교육부총리에 미래교육캠퍼스 지원 요청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12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등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개막식 참석차 방문한 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서 교육감은 핵심공약 사업인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미래교육캠퍼스는 전북도교육청이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학교 부지에 설립하려는 미래교육 핵심시설이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전주교육지원청 신축·이전 조건으로 전라중 이전을 승인받았으나, 전주의 중심 지역에 행정기관인 교육지원청보다는 미래교육 체험 시설을 건립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다시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 교육감은 이 부총리에게 전북교육청 슬로건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의미를 강조하며 미래교육캠퍼스가 차질 없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중앙투자 심사대상인 에코시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군산 디오션시티 중학교 등 인구 밀집 지역 내 학교 신설에 대한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서 교육감은 인공지능 관련 소프트웨어와 전자칠판 등 디지털 기기를 살펴보며 전북형 미래교육을 구상했다. 서 교육감은 “전북교육이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돛을 올리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면서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등 지역 곳곳에 있는 교육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전북교육 대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 직원들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코엑스와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구글코리아, 네이버 1784 등을 방문하는 미래교육 우수정책 벤치마킹 탐방을 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12 17:43

제4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시상식 개최..교사 6명 시상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위원회(위원장 두재균)가 주최·주관하는 ‘제4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박현성 익산고 교사, 김예선 임실관촌초 교사, 배철환 전북기계공고 교사, 조민정 군산옥구초 교사, 이대혁 익산삼기초 교사, 홍주완 전주서신초 교사 등 6명이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전북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두재균 위원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듯 전라북도 도민 모두가 교육의 주체로서 교육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며 "이 상을 통해 교직원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학생과 학부모가 스승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회복해 공동체 의식을 돈독하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위원회는 1회부터 4회까지 공동 후원한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 전주현대옥(대표 오상현)과 2회에서 4회까지 후원한 레인보우포켓(대표 이문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제3회 공동집행위원장인 신윤호씨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를 받은 이들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을 후원해 지역사회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을 주최한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 위원회는 두재균 위원장, 이강선 공동집행위원장, 서두석 사무총장 등 30여 명의 시민공동체로 구성됐다. 4회 행사는 전라북도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 김명곤)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위원회는 매년 도내 초중고 특수학교 대안학교 교육기관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활동 내용과 현장 조사 등 심사를 통해 올바른 교육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아름다운 교육공동체 만들기에 헌신한 수상자를 선정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12 17:43

현대 사진연구소 창립전⋯‘Borderline(경계선)’

현대 사진연구소가 주최하는 창립전 <Borderline 경계선>이 전주한옥마을 교동 미술관에서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사진에서는 전주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개인적 추상을 통한 벽의 이미지를 각각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주다움’을, 퀼트에서는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며 각각의 ‘손’이 갖는 퀼팅의 마술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창립전은 사진과 퀼트라는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을 통해 사진이 갖는 현대성을 전달한다. 특히, 퀼트는 섬세한 섬유의 온기와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사진을 통해 ‘손과 기계’라는 경계를 두고 다양한 실험을 해 보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현사연의 지향점이 녹아있다. 교동 미술관 1관에서는 현사연 사진전, 2층에서는 퀼트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와 퀼트 작품을 통해 사진 작품의 기록에서 벗어나 표현으로서의 예술성을 시도하고 있다. 구성수, 김갑련, 김도영, 김택형, 남수산, 박종훈, 성창호, 송구진, 오정주, 유별남, 이규철, 이두근, 정석권, 정창훤, 조용식, 한창임 등 총 16명이 사진전에 참여하며 퀼트전에는 임윤정, 정인숙, 양진국, 이수희, 안가영, 안은숙, 변성혜 등 총 7명이 함께한다. 현대 사진연구소 성창호 소장은 "현대 사진연구소 창립전 ‘Borderline 경계선 _ 사진과 퀼트 : 손과 기계의 조형’은 섬유예술 관계자와 사진작가들의 교류로 우리 지역 사진 문화 전반에 대한 자극과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으로 만든 구체성과 사진의 사실성은 ‘지향’과 ‘극복’이라는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어, 극복의 과정에서 서로 닮게 되고 그 목적인 표현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서로 어깨동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현아 수습기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1.12 17:43

전북문화관광재단, 디지털 융복합 관광사업 협업프로젝트 참여기업 모집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는 12일 ‘전북 디지털 융복합관광사업 협업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기업 간의 협업으로 웰니스, 생태환경, 문화·예술 관광산업 분야에 혁신 기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융복합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참가 대상자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로 관광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디지털 기술 보유 기업이 한 팀으로 공동 참여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 규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3개 팀 내외의 협업 프로젝트팀을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된 팀에는 최대 2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컨설팅, 네트워킹 행사 참가 지원 등의 혜택도 받아 볼 수 있다. 재단 김현 관광진흥 본부장은 “이번 협업프로젝트 공모전을 계기로 기업 간의 협업 시너지 효과를 통한 새로운 디지털 관광콘텐츠를 창출함으로써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063-230-4213)에 문의하면 된다. 전현아 수습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1.12 17:42

전북교육연수원, 현장지원 중심 미래지향적 연수 운영

전북교육청교육연수원(원장 문병기)이 변화하는 교육현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교육행정 역량 개발을 위해 '2023년 지방공무원 교육훈련'을 진행한다. 연수원은 지난해 88개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 올해에는 64개의 신규 교육과정을 포함해 총 123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공무원 4846명이 교육을 받는다. 이는 미래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요구되는 현실과 MZ세대 등 조직 내 인적 구조의 다양화를 반영해 현장지원 연수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연수원은 교육현장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수렴 및 정책발전을 위해 '지방공무원 학습연구회'를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교육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미래교육 역량 강화, 시설·공업직렬 직무연수, 지방공무원의 정서적 안정과 힐링을 위한 인문학 동행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특히 교육현장 업무의 어려움을 스스로 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도입된 '지방공무원 직무강사 양성과정'과 계약관리 및 교육공무직원 실무, 학교시설관리 등의 직무교육이 호응을 얻어, 올해는 '보고서 작성 실무' 과정을 추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병기 원장은 "2023년 개설된 교육과정이 지방공무원 역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12 17:42

전북교육청, 특수교육 교육과정 직무연수

전북도교육청은 13일까지 특수교사 60여 명을 대상으로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 직무연수'를 진행한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이번 연수는 교육과정에 전문성을 가진 특수교사를 중심으로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에 대한 문해력을 신장함으로써 교사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개설·운영된다. 특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분절되지 않고 연계된 교육과정을 고민하기 위해 모든 학교급이 함께 설계하는 연수로 진행되고 있다. 강사진은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 및 실무위원 중심으로 경남교육청 한경화 장학사, 중부대학교 강은영 교수, 안산해솔초 유영식 교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교사들에게 개정 교육과정 방향을 설명하고, 실습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교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도 교육청은 이번 특수교육 교육과정 직무연수를 통해 핵심요원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선발된 핵심요원은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구회, 각 지역별 동아리, 찾아가는 실행 연수 컨설팅단으로 활동하며 지속적으로 교육과정 전문성 신장에 나설 계획이다. 정혜영 교육혁신과장은 "이번 직무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교육과정 핵심 교원으로 향후 컨설팅 및 전달연수 강사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교사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심화 연수 등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12 17:41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어전광대 모흥갑과 가왕 송흥록

모흥갑 명창은 순조 2년(1802년) 전라북도 김제군 주산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가창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질을 타고났으며 성음이 월등하여 출중했고 12세에 입산하여 10년간 소리공부를 마치고 바로 대성한 명창이었다. 특히 모흥갑은 적벽가에 출중했는데 그 누구도 그의 앞에서는 함부로 입을 열지 못할 정도로 당대의 독보적이었다. 모흥갑이 10년 공부를 마치고 세상에 나오자 그의 명성은 빠르게 퍼졌다. 헌종 13년(1847년) 헌종의 부름을 받고 상경한 것은 그의 나이 45세 때의 일로 조정 관리가 다 모인 자리인 어전에서 모흥갑은 적벽가 중 ‘적벽대전’을 불렀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흥갑의 완숙한 기량에 헌종 임금을 위시하여 삼정승 육판 이하 어전에 나열한 대신들은 지위와 체면을 잊어버리고 흥과 탄성을 자아내며 그의 소리에 열광하였다고 전한다. 헌종 또한, 탄복하여 출중한 기량을 가상히 여겨 모흥갑에게 종이품(宗二品) 동지(同知)의 벼슬을 제수하였다. 상민으로서는 왕 앞에 나설 수 없었으므로 비록 명예직 일지언정 임금의 총애를 받고 벼슬까지 제수받은 것은 모흥갑 명창이 최초였다. 모흥갑은 각 양반가의 부름을 받고 소리를 하며 수천 금을 벌었다. 특히 평양감사의 부름을 받고 평양으로 내려갔던 모흥갑은 연광정에서 소리를 할 때 그의 통성이 10리 밖까지 들렸다 하니 그러한 명성과 소리의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모흥갑은 헌종의 윤허를 얻어 전북 김제 주산(현재 완주군 난전면 귀동. 지금의 구이 부근)으로 이사를 한다. 그 당시에는 모흥갑과 더불어 송흥록의 명성도 대단했는데 모흥갑은 송흥록의 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다. 자신과 더불어 송흥록의 실력을 비교하고 싶었던 모흥갑은 마침 전라감사 생일 연 때 감영에서 두 명창을 동시에 초청하는 일이 생겨 소리 경쟁을 펼치게 된다. 모흥갑은 적벽가를 불렀고 송흥록은 춘향가를 불렀다. 청중은 모두 두 명창의 소리에 감탄했으나 송흥록의 뛰어난 인물 치레, 격조 높은 창제, 그의 고매한 기예 등에 탄복한 사람이 더 많았다고 전한다. 이후 송흥록의 절륜한 소리에 모흥갑은 머리를 숙였고 그는 각 산청의 대방들을 소집하여 전주 신청에서 송흥록을 가왕(歌王)이라 칭하는 봉대식을 거행하게 된다. 훗날 수백 관중은 두 경합과 상관없이 모흥갑과 송흥록, 두 명창 모두를 뛰어난 국창이라 불렀으며 곧은 인격과 절세의 명창으로 현재까지 그들의 일화는 전해오고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1.12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