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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이던 옛 군산해경 건물 철거⋯항만119안전센터 신축

군산산단의 대표적인 흉물인 옛 군산해경 청사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군산소방서 항만119안전센터(화학구조대)가 들어선다. 이곳 시설이 장기간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었던 만큼 환경 개선과 함께 산단 및 항만 내 위기대응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총 40여 억 원 들여 옛 군산해경 부지 내에 항만119안전센터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 공정률은 80%. 이곳 청사는 올해 준공될 예정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산항 1부두 일대에 위치해 있는 항만119안전센터는 지난 1980년 12월에 건립됐으며, 센터장를 비롯한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항만에 야적된 곡물 분진 영향으로 소방대원의 건강 우려는 물론 건물 노후화도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차고지 부족으로 구급차 실외주차는 물론 화장실·식당 등 생활공간도 협소한 상태다. 이번 신축 이전으로 소방대원들의 업무환경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보다 신속한 재난 구조 활동 등 양질의 소방서비스가 기대된다. 특히 이곳에 화학구조대(특수구조)도 운영될 예정이어서 산업단지 내 특수사고에 대한 대응역량도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전북도의 경우 화학물질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군산은 도내 유해화학물질 업체 및 취급량에서 각각 35%, 5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 동안 화학구조 등의 특수재난 전담부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산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군산의 특수재난 대응 능력 및 역량이 향상될 것”이라며 “안전한 군산 만들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장기간 방치된 옛 군산해경 건물이 사라지자 주변 근로자들도 크게 반색하고 있다. 산단 근무자 김모 씨(45)는 “출퇴근길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옛 군산해경을 보면서 지역경제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면서 “새로운 시설이 들어와 주변이 훨씬 밝아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6년에 건립된 옛 군산해경 청사는 부지 4927㎡, 건물면적 385㎡로 본관 건물과 2채의 부속 건물로 구성됐다. 지난 2009년 군산해경이 금동 옛 도립 군산의료원 부지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하면서 이 건물 및 부지는 전북도청으로 이관됐다. 이에 앞서 전북도와 군산해경은 이곳 부지와 군산의료원 부지를 맞바꾼 바 있다. 이후 전북도는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그 동안 수 십 차례 넘는 공개매각을 진행했지만 매번 실패했고, 결국 전북소방본부가 이곳에 항만119안전센터 신축·이전을 추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11.20 14:19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 전북

“우리에게 남은 건 공동 대응 또는 집단 자살뿐입니다.” ‘2022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각국에 던진 경고다. 올해 세계를 휩쓴 기후위기 현상들이 그의 말에 무게를 더했다. 유럽의 기록적인 폭염, 전 세계적인 가뭄, 호주의 산불,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녹고 있는 극지방의 빙하, 이 모든 것이 ‘기후위기’라는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올여름 우리나라의 역대급 폭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해가 갈수록 폭염과 폭우, 태풍, 가뭄은 빈도와 강도를 더할 것이다. 우리 삶터인 지구는 이제 더 이상 화석연료의 사용을 용납하지 않는다. 배출되는 탄소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고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매년 앞당겨지고 있다. 전기차는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반성의 결과물이다. 세계 각국은 2030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차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고, 미국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도 전기차 신차 비율을 2035년까지 100% 도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은 5,4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액이 무려 1,730조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기차 생산량 증가는 배터리 생산 확대를 전제로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LG 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 On등이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고,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2차전지를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전라북도 역시 전기차 시대를 맞아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2차전지 개발 관련 120억 원대 전국 공모 과제에 선정된 이래, 지난해와 올해 새만금 산단에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협약이 줄을 잇고 있다. 덕산테코피아, 성일하이텍, 천보비엘에스, 이피캠텍, 배터리솔루션, 동명기업, 이엔드디, 테이팩스 그리고 최근 대주전자재료 역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부품공장을 위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총 2,045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은 그 처리에 있어서 또 다른 환경오염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게다가 배터리의 원자재인 리튬 채굴 과정에서 물 소비량이 많고 생태계를 훼손시킨다는 이유로 광산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따라서 폐배터리 재활용 역시 전기차 시대에 필수적이다. 군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성일하이텍은 배터리 전처리 공정(방전·해체·파쇄)과 후처리 공정(소재 추출)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16만 대를 시작으로 2040년에는 4,636만 대까지 향후 290배 정도의 천문학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차전지와 같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지역마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지난 산업화 시대의 성장 열차에 올라타지 못하는 바람에 반세기 동안 낙후의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제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적 대전환기를 맞이한 만큼, 전기차가 전북 부활의 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도 적극 힘써야 한다.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 전북’은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니다.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11.20 13:59

[기획] 남원에 새 바람 일으키고 있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는 함파우 아트밸리를 전국적인 미술 명소로 가꾸겠습니다. 내년 5월에 교육관 형식의 씨(See, 씨앗)가 개관하면 남원은 물론 전북지역의 유·청소년을 위한 영상전시와 함께 도서, 사진, 한지, 설치 등의 다양한 전시를 선보임으로써 문화적 씨앗을 뿌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 취임과 함께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최경식 남원시장의 말이다. 최 시장은 “흩어진 역사‧문화‧예술자원을 테마별 관광벨트로 묶어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글로벌 아트도시로 조성해 남원관광 1000만 시대를 만들겠다”면서 “그 중심에 미술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술관이 문을 연 것은 5년 전.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미술관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그림 마니아를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으면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화사업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쇠락한 공업도시 빌바오를 일으켜 세운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나 쓰레기로 뒤덮인 죽음의 섬을 예술의 섬으로 바꾼 일본 나오시마(直島) 미술관처럼 다른 지역으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10만명(추산) 등 개관 이후 30만 명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비롯되었다. 인접한 남원 관광단지내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등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이다. 몇 년 전만해도 군데군데 보였던 빈 상가가 채워지고 땅값도 꽤 올랐다고 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카페와 서당도 들어섰다. 해마다 남원시 인구 8만명을 웃도는 관람객이 찾아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젊은이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보고 찾는 발걸음이 잦아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 증거가 한국관광공사가 해마다 선정하는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 뽑힌 것이다. 100선에 들어간 미술관은 남원미술관을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과 원주 뮤지엄산(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 등 3군데에 그치고 있다. 불과 43억원(국비 19억, 시비 24억원)의 적은 예산을 들여 엄청난 부수효과를 거둔 셈이다. 또 미술관이 들어서면서 남원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바뀌고 있다. 유치석 관장(학예사)에 따르면 “남원하면 광한루원이나 판소리 등 고전적 이미지가 떠올랐으나 (관광단지) 언덕 하나 넘어 미술관이 생기면서 아주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바뀌었다”고 조심스럽게 자랑한다. 2018년 3월에 개관한 이 미술관은 당초 남원출신 김병종 화백이 291점의 작품과 그가 아끼던 책과 도록 3000권 등을 기증하면서 닻을 올렸다.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 정형민 전 관장과 전영백 홍익대 미대 교수 등이 전문 미술서적 2000여 권을 보탰다. 이 미술관은 김병종 화백의 그림뿐 아니라 지역 미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도 갖는다. 남원 미협전, 전국 옷칠목공예대전, 심수관과 남현도(남원현대도예전)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한계도 없지 않다. 미술관의 성공이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김병종이라는 브랜드 효과에만 의지하고 있어서다. 미술관에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위해선 예산과 인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작품구입비 4000만원이 책정됐지만 이것으로 좋은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기는 역부족이다. 또 인력도 전문 학예사는 관장 1명뿐이어서 내실 있는 프로그램 기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장고도 여의치 않아 1∼3 전시실에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나면, 남은 기증작품 390점과 지역작가 작품 등 450점을 보관하기가 마땅치 않다. 다행히 내년에 수장고 증축을 위한 설계비가 세워져 한숨을 돌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이애선 전북도립미술관장은 “김병종미술관의 장점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고가의 작품을 다량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타이틀 매치전 등 과감하게 다른 미술관과 교류전을 갖고, 나아가 세계적인 규모로 가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체 예산 확충과 학예사 보강이 필수적”이라고 주문했다. 조상진 논설고문

  • 문화일반
  • 조상진
  • 2022.11.20 13:58

[미니박스] 김병종 화백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남원시 송동면 출신인 김병종 화백(69)이 사그러져가는 고향에 아름다움의 불씨를 놓기 위해 그의 생애에 걸친 대표작 대부분을 기증한 게 초석이 되었다. 그는 15살에 처음 남원역 앞 다방을 빌려 ‘혹(惑)’이란 이름으로 첫 전시회를 가졌다. 이어 그곳에서 멀지 않은 인쇄소에서 시를 모아 찍었다. 일찍부터 그림과 글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것이다. 그는 40여 년간 서울대 미대에서 가르쳤고 30여 회의 국내외 개인전과 함께 『화첩기행』 등 30여권의 책을 펴냈다. 피악, 바젤, 시카고 등 국제아트페어와 광주, 베이징 등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대영박물관, 로열 온타리오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지금은 런던과 미국 LA에서 개인전 준비와 함께 3권의 책을 집필 중이다. 현재는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천대 석좌교수로 있다. 2018년 정년 퇴직 이후 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화백의 고향 사랑은 유별나다. 미술관의 그림 기증 외에도 남원의료원 준공을 위한 작품 기증, 춘향제 포스터 원화 제작, 모교 용성중학교 장학금 지원 등 끊임이 없다. 현재 남원미술관에서는 개관 5주년 특별전으로 ‘김병종 40년, 붓은 잠들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획전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제1부 화홍산수, 송화분분, 풍죽(2022.9.2.∼11.13). 제2부 바보예수, 상선약수(2022.11.23.∼2023. 2.26), 제3부 숲에서(2023.3.21.∼6.25), 제4부 길 위에서 “남미부터 아프리카까지”(2023. 7.4∼10.29). 조상진 논설고문

  • 문화일반
  • 조상진
  • 2022.11.20 13:58

디지털 다이어트

한 달 전 카카오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트위터에서 본 500여 개의 하트를 받은 트윗의 내용은 “기왕이면 평일 회사에 있을 때 불나지”라는 뉘앙스로 쓰인 글이었다. 나도 평일이 되면 일자리에 나가는 직장인이라 하트로 슬쩍 공감을 실었다. 내용은 근무 시간에 카카오톡이 중단되면 업무도 마비가 된다는 뜻으로 생활 전반에 디지털이 많이 관여되어 있다는 의미였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일상에 결제 연락, 예약 등 디지털이 깊게 관여하고 있었고 카카오 중단 사태는 많은 사람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때 나는 우리가 디지털에 과의존하고 있는 건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디지털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종일 컴퓨터 앞에 눈을 두고 어딜 가든 손에 핸드폰을 쥐고 다니다 보니 집에 있어도 오는 연락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집에 있어도 밖에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핸드폰과 컴퓨터를 안 만지면 되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손에 놓은 지 5분 만에 핸드폰을 찾았다. 다짐이 무색해질 정도였다. 핸드폰만 있으면 모든 것이 쉬웠다. 이미 맛본 편리함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자율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면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방법을 찾기 위해 애플리케이션도 깔아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는데 마땅한 방법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제일 무식하고도 돈이 많이 드는 해결법을 택해야 했다. ‘핸드폰 감옥’ 편리하지만 복잡한 디지털과는 정반대의 조치였다. 핸드폰 감옥이 무엇이냐면 감옥이라 칭하는 상자 안에 핸드폰을 넣고 시간을 지정하면 지정 시간이 다소요 될 때까지 상자가 열리지 않아 핸드폰을 하고 싶어도 강제로 하지 못하게 하는 단순한 조치였다. 그래서 핸드폰 몸통만 멀리 두고 계속 할지 말지 고민을 하는 것보단 상자에 넣어버리면 갈등의 여지 없이 핸드폰을 할 수 없다. 그렇게 이주를 보내니 어느 순간 핸드폰이 감옥에 들어가는 일은 일과가 되었고 그 시간 동안 다른 활동으로 시간을 채웠다. 디지털을 대체하기 위해 보내는 시간은 꽤 만족스러웠다. 책도 읽고 밀린 집안일도 하고 효율적이게 시간을 보내는 날이 늘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핸드폰을 감옥에 보내기가 쉽지 않았기에 시간을 높게 잡았다. 그래서 자기 직전에야 핸드폰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핸드폰이 필요 할 때 쓸 수 없어 곤란한 일도 많았다. 언제 한번은 새벽에 책을 읽다 속이 허해져 간식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가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타이머를 보니 감옥이 열리려면 두 시간이 지나야 했다. 당시엔 핸드폰 없이 야심한 밤에 혼자 편의점을 다녀오기가 나로서는 쉽지 않았기에 사람 일은 혹시 모른다는 마음으로 핸드폰 감옥을 통째로 들고 편의점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냥 깨부술까 하는 마음도 수백 번을 겪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핸드폰을 감옥에 가두기가 쉬워졌다. 어느 날은 핸드폰이 직접 제 발로 감옥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 날도 있었다. 매일 핸드폰을 감옥에 가두다 보니 적절하게 시간도 설정할 수 있게 되었고 할 일이 없으면 당연하게 핸드폰을 드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때울 방법을 자연스레 찾게 되었다. 온전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되찾은 것 같아 어느 정도는 디지털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디지털이 만연한 시대다.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누군가는 휴식이라 할 수 있지만 자기 직전까지 타인과 교류한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휴식이라 할 수 없지 않은가. 주말내내 집에 있어도 쉬어도 쉬는 거 같지 않다면 디지털 다이어트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백지은 우석대 미디어영상학과 조교

  • 오피니언
  • 기고
  • 2022.11.20 13:56

세상 바꾸는 스포츠, 전북 바꾸는 아태마스터스대회

“스포츠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 (Sports has the power to change the world) 흑인 인권운동가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남긴 말로, 스포츠를 바라보는 그의 철학이 담겨있다. 스포츠는 전 세계의 공통 언어로 공정하고 통일된 규칙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힘이 있다. 스포츠는 평화와 연대, 상호 존중의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세상을 바꾸어 간다. 전세계 생활체육인의 축제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즈대회’(Asia- Pacific Masters Games 2023 Jeonbuk Korea)가 2023년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전라북도 14개 시·군 일원에서 열린다. 은퇴선수와 아마추어 체육동호인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전 세계인 모두가 경기성적에 상관없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한다.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이란 슬로건으로, 자발적인 스포츠 활동을 통해 경쟁보다는 인생의 가치와 자아를 실현함으로써 참된 화합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태마스터스대회를 전라북도가 한 단계 발전하는 성장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먼저, 아태마스터즈대회를 ‘지역경제활성화’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우리 대회는 도내 14개 시군의 주요 경기장과 대학의 기존 체육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대규모 신규시설 투자가 없는 경제적인 대회로, 1만 명의 선수단과 함께 입국하는 대회 관계자, 동반인의 전북 방문으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라북도는 국내 최초 생활체육 국제대회 개최 지역이라는 경험으로 ‘월드마스터즈대회’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다음으로, ‘전북 브랜드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가 품고 있는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과 각종 축제, 문화행사 등을 연계한 체험 관광을 통해 전라북도의 맛과 멋, 우수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에게 알려 전라북도 브랜드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100세 시대에 걸맞은 생활체육 활성화로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 할 것이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의 체육시설 확보 및 활용 증대로 도민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 생활체육 대표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다. 생활체육 활동에 1달러를 지출하면 3.43달러의 의료비가 절감된다는 유네스코의 통계가 있다. 생활체육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2023년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현재, 전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최고의 대회임이 틀림없다. 스포츠가 세상을 바꾸는 것처럼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가 지구촌의 화합과 공동번영의 희망을 전파하는 대회가 되는 동시에, 전라북도가 한 단계 도약하는 마중물이 되는 대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김유철 전북도 국제관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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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0 13:54

시종일관 날카로운 질문 집행부 ‘진땀’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자)가 지난17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9일간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이날 의원들은 상하수도과, 기획감사실, 경제진흥과, 공원녹지과 등 4개 부서 소관 사무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으며 시종일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업무전반을 들여다보고 불합리한 점을 지적했다. 다음은 행정사무감사 의원들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유진우 의원은 상하수도과 소관사무에 대해“상수도 감면사업과 관련하여 기존에는 모범업소 사업자 및 장애‧저소득층, 다자녀가구 등 감면 대상이 한정적이었으나 코로나19 피해로 시민 모두가 고통받은 만큼 시민들이 포괄적으로 감면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상현 의원은 공원녹지과 소관사무에 대해“검산동 일원의 가로수 뿌리부분이 보도블록을 뚫고 올라오고 있어 보행자 안전위험이 크므로 정비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경 의원은 상하수도과 소관사무에 대해“BTL성과평과위원회와 BTO성과평과위원회를 살펴보면 특정성별의 위원 비율이 60%를 넘으면 양성평등법에 위배되지만 여성위원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이므로 향후 위원 위촉시 적정 성비로 구성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병철 의원은 기획감사실 소관사무에 대해 “시민단체 보조금 심의와 관련하여 미추진되는 사업이 많고, 단체가 신규신청하는 경우에는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철저하고 공평한 심사로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주택 의원은 기획감사실 소관사무에 대해 “추경전 예산사용 승인과 관련하여 성립전 사용예산은 지방의회의 예산심의 및 재정자치에 반하는 행위이므로 향후 추경전 사용승인을 최소화하여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존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자 의원은 경제진흥과 소관사무에 대해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19개 읍면동을 포함한 김제 전지역 소상공인 전화번호를 확보하여 문자발송 등 사업홍보를 적극 진행하여 시설개선 지원사업 내용을 알지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최승선 의원은 기획감사실 소관사무에 대해 “작년 순세계잉여금이 600억원으로 시민들에게 돌아가야할 예산이 집행되지 못하고 다음해로 넘어가고 있는데 예산집행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배연 의원은 경제진흥과 소관사무에 대해 “태양광 인허가 서류접수시 도로로부터의 거리제한, 경지정리 여부 등 종합적으로 사전에 검토해서 회신하여 시민들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절차를 개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일 의원은 경제진흥과 소관사무에 대해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3고시대에 김제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하며 “특히 14개 시군 중 2위 수준인 높은 기름값의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운엽 의원은 경제진흥과 소관사무에 대해 “금구면은 기존 아파트 단지와 다세대 주택 등 거주인구가 많고 향후 신규 아파트, 주택단지도 예정되어 있으나 아직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고 있으므로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추진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수관 의원은 기획감사실 소관사무에 대해 “‘다둥이’의 기준이 타시군은 세자녀 이상에서 두자녀 이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김제시도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과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제언했다. △문순자 의원은 공원녹지과 소관사무에 대해 “지평선축제 코스모스 식재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각 읍면동으로 배정하여 조성‧관리하고 사회환원사업도 할 수 있도록 읍면동 자체추진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자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 행정사무감사는 시의 행정을 점검하여 잘못된 행정 관행을 바로잡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오늘 지적한 내용들이 올바른 시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11.20 13:17

김제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인권 N행시’ 공모전 성황

김제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현정)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애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의 개선을 위한‘장애인권 N행시’사업을 진행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김제 관내 중학교 8개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8일부터 11월14일까지 총 22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장애인권 N행시’는‘장애 인권’과 관련된 제시어들을 N행시로 표현하여 장애인권에 대한 올바른 용어와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유도하고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진행한 사업이다 1차 심사를 통한 우수작품을 선정된 작품을 사업 공동주관인 김제교육지원청, 김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전라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각 로비에 전시하여 투표심사를 진행하여 수상작을 선정하여 시상과 함께 소정의 상품을 제공했다. 김현정 교육장은“‘장애인권 N행시’사업을 통해 학생들이‘장애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식개선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장애인권 N행시’사업은 제7기‘편견없는 마음이음프로젝트’TF팀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김제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김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전라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공동주관 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11.20 13:15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안정 돕는다

김제시는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경감과 안정적인 주거생활 지원을 위해 하반기‘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청년 및 신혼부부들의 주거비를 지원함으로써 주거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청년 및 신혼부부들의 성장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 지원을 위해 추진해 온 주거비 지원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청년(만18세 이상 39세 이하) 및 신혼부부(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로서 무주택자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공공임대 입주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요건은 신청일 현재 김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청년 및 신혼부부(부부 모두)이며 사업소득자 또는 근로소득자, 구직급여 수급자격자로서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한다. 지원금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의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납부 금액으로,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하며, 자격조건 유지 시 최대 7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는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시청 건축과 주택행정팀으로 신청하면 되며(시 홈페이지 공고 참고), 12월 말까지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최승백 건축과장은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경제적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청년 및 신혼부부 세대의 주거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주거복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11.20 13:14

MG새마을금고 재단, 지역희망 나눔 앞장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사장 박차훈, 이하 MG새마을금고 재단)이 마을공체를 위한 복지시설에 필요물품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과 구미경로당 회장 및 원평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시 금산면 구미경로당에서 ‘MG희망나눔 마을공동체 물품 지원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활동에 참여를 통해 주민조직화와 정겨운 이웃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MG새마을금고 희망나눔 재단 관계자는 “지자체 및 새마을금고의 추천을 통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지도와 이용률이 높은 마을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필요물품을 지원해 복지시설의 지역별 편차를 줄여 복지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차훈 MG새마을금고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 19 이후 경제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이상 기후로 각종 재난·재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문제로 고립되었던 마을의 주민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다시 단합과 따뜻한 일상을 함께하는데 조그마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또한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데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 재단이 앞장서겠다면서 앞으로도 재단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제
  • 최창용
  • 2022.11.20 13:14

임실복숭아, 역대 최대 매출고 자랑 명품복숭아 입지 구축

최고의 맛과 품질로 소비자의 신뢰를 듬뿍 받고있는 임실복숭아가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명품복숭아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임실군 산지유통센터 복숭아공선회(회장 곽생훈)에 따르면, 올해 임실복숭아는 1276톤 생산에 78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복숭아 공선회가 첫 출하를 가진 2011년의 경우 104톤 생산에 4억원을 판매, 이후 10여년 만에 무려 18배가 증가한 수치다. 공선회는 지난 17일 산지유통센터에서 86명의 회원과 농협, 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산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도 사업결산 보고와 2023년도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우수 출하 회원에는시상식도 가졌다. 임실복숭아의 고속성장에는 공선출하회 전체 회원의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과 소비자에 신뢰를 안겨준 인지도 및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비결이다. 여기에 임실군은 올해 공동선별 인건비 1억2000만원과 시설현대화지원 등 5개 사업에 6억8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군비로 작물보호제 사업을 지원하고 일손 부족에 대비, 외국인 근로자 투입 등 복숭아 명품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임실의 명품 복숭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복숭아 반열에 오르도록 행정과 농협, 농가가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 경제일반
  • 박정우
  • 2022.11.20 11:16

심민 임실군수, 천만관광 임실시대 위해 국가예산 확보 총력

천만 관광 임실시대 발판을 구축키 위한 심민 임실군수의 행보가 정치계와 정부부처 방문이 빨라지고 있다. 심 군수는 18일 지역구인 국회 이용호 의원실을 방문하고 국가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사업 필요성을 적극 건의, 협조를 요청했다. 심 군수의 이번 행보는 현재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 민선8기 핵심목표인 천만관광시대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에서다. 이번 면담에서는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임실치즈와 성수산, 오수 의견관광지를 잇는 명품관광벨트를 구축 등을 설명했다. 건의 내용은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건립을 위한 세계명견테마랜드 조성사업(180억원)과 반려동물 특화오수지구 도시재생 활성화사업(217억원)이다. 또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을 위한 강진면 회진리~운암면 사양리의 지방도 717호선의 국도•국지도 승격과 옥정호 자라섬 연결 현수교 건립(190억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용호 의원은 오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개량(171억원)과 옥정호 국가생태탐방로 조성(75억원), 강진 신기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62억원) 등 주요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심군수는 또 예산 관련 정부부처 관계자들도 잇따라 방문, 임실군의 핵심사업 추진 배경과 소멸위기 대처방안 등을 서명하고 제시했다. 심군수는 “임실의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임기 내에 8000억원 예산 실현과 연간 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중심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2.11.20 11:16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 충남 보령시니어클럽 선진지 견학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용래)는 지난 17일부터 2일간 충남 보령시에서 활동 중인 보령시니어클럽을 방문하고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견학은 회장단과 이사진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법인사업체 변경에 따른 회원들의 역량강화와 신규사업 모색 차원에서 추진됐다. 보령시니어클럽 임창빈 관장과 사업 및 운영팀은 이날 설명과 강의를 통해 현재의 운영체계와 사업활동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 현장 견학에서는 보령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폐현수막 사업단’을 방문하고 수거활동과 재활용 작업, 판매방법 등을 습득했다. 아울러 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가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시민들의 후원으로 직영하는 ‘푸드마켓’도 둘러보는 등 회원들의 안목도 넓혔다. 임실군노인종합복지관 한갑수 관장은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도 다각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에 희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 산하 보령시니어클럽은 2016년에 개관, 올들어 공익형 399명과 시장형 130명, 사회서비스형 72명 등이 참여해 다각적인 사업을 수행했다. 상근직과 일자리 담당자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보령시니어클럽은 노노케어와 스쿨존 교통 지원, 면장갑 보수 및 아동학습 지원 등 14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 참가자들은 이날 선진지 견학을 통해 오후에는 역량강화학습과 토론을 개최, 다양한 사업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가졌다. 최용래 회장은 “임실군사회복지협의회가 법인체 등록을 통해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사업참여와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2.11.20 11:15

무주군, 우리 고장 바로알기 향토인문학 강연

무주군이 군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고장 바로알기 향토인문학 강의’를 개최했다. 강의는 무주의 역사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무주의 지역학 강연을 통해 지역사를 바로 알고 지역의 역사를 통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에서다. 무주군에 따르면 (사)무주문화원 주관으로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무주의 지역학 강연과 인문학을 강의한다. 회당 약 120분 동안 진행될 무주의 지역학 강의는 박대길 박사가 강사로 나서 적상산사고의 역사와 가치, 읍·면 향토사를 주제로 지역민들에게 무주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22일에는 무주읍과 부남면, 23일 무풍면과 설천면, 28일 적상면과 안성면에서 각각 실시된다. 인문학 강의는 송희 전 전북문화관광재단 이사와 김희수 전 킨더뮤직 대전센터장이 강사로 초빙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마음코칭), ’음악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내용으로 준비돼 있다. 인문학 강연은 28일 무주읍 회의실과 무풍십승지문화센터에서 각각 실시되며, 다음달 6일에는 안성면 어울림센터와 적상면 오색단풍이야기센터에서 실시된다. 군은 이번 우리 고장 바로알기 향토인문학 강연으로 지역문화 육성과 다양한 문화강연을 통한 소외감 해소로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 기대하고 있다. 김정미 군 문화체육과장은 “우리 군 각 읍· 면의 고유한 역사 이야기를 통한 지역민들의 자긍심이 고취될 것”이라며 ”생활 지식과 문화예술에 대한 시각과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2.11.20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