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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기반시설공사 참가 전북건설장비 업체,  과도한 억지 민원에 몸살

전북의 한 건설 장비회사가 외지에서 대형 기반시설공사에 참여했지만 경쟁업체의 과도한 억지성 민원으로 고통받고 있다. 전북 건설시장을 외지 대형 건설업체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업체들은 외지에 나가서도 설움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전북 A업체에 따르면 지난 해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에서 발주한 2118억 원 규모의 인천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는 쌍용건설 등 3개사가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A업체는 원청업체와 연약지반 처리공(동다짐, 유압다짐) 단가계약을 맺었다. 이 업체는 도급받은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10억 여 원을 들여 외국에서 장비 3대를 수입했다. 장비는 독일 립벨 사가 만든 것으로 20톤 추를 크레인에 달아 올린 뒤 낙하시켜 지반을 다지는 공법에 사용된다. A업체가 수입해서 이 장비를 들여오기 전까지는 부산업체가 6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문제는 외국에서 장비가 들어오면서부터 발생했다. 경쟁사인 부산업체가 독일 립벨사의 한국총판을 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품을 의심하며 민원을 넣었고 장비의 성능 등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민원이 제기되면서 A업체는 국토부에 적정성 여부를 질의했고 지난달 29일 국토부는 A업체의 장비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국토부는 “해당 건설기계가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등록된 장비이고 검사에 합격한 경우라면 ‘건설기계관리법’ 상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토부는 또 “현행 건설기계관리법에 건설기계의 제작 또는 수입단계에서는 해당 장비에 대한 형식승인·신고, 등록단계에서는 신규등록검사, 사용단계에서는 의무화가 돼 있다”며 “사용단계에서 해당 장비의 프로그램 제품에 대한 제작사의 의무는 별도로 없다”고 답변했다. 장비와 프로그램을 중고 부품에서 가져와 사용하는 게 불법인지에 대한 질의에도 국토부는 “건설기계안전기준에 적합한 경우 중고 장비나 부품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이 같은 답변이 나왔지만 부산업체는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민원청구서를 내고 이의를 제기했다. 발주처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권익위로부터 민원을 이첩받아 현장에 반입된 장비는 동다짐이 가능한 장비로 일부구조와 장치를 임의변경 또는 개조한 사실이 없으며, 장비의 적정성 검토 자문회의 의견 또한 품질·안전성 분야에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한토목학회도 해당 현장의 동 다짐 공법 시공은 시공기준의 제반사항을 적법하게 수행했고 목표된 연약지반처리의 관리기준에 적합해 의문 및 다툼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아 공사추진은 정상화 됐지만 A업체는 그동안 수많은 억지 민원에 대응하느라 공사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소재 업체가 동 다짐 공사를 도맡아 하고 있었기에 정상적으로 건설장비 계약을 하고도 어렵게 일을 하고 있다”며 “안방인 전북에서도 외지 대형업체가 공사를 독점해 찬밥신세로 전락한 상황에서 외지에서도 설움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10.06 17:32

어려운 농업용어, 쉬운 우리말로 바꿔 사용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제576돌 한글날을 앞두고 어려운 한자어와 외국어, 일본식 한자어로 된 농업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사용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6월부터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와 협력해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어려운 농업용어와 전문용어 500개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사용 빈도가 높은 용어 100개에 대해 우리말 대체어를 마련했다. 예를 들어 작은 입자로 된 농약을 이르는 입제(粒劑)는 ‘알갱이 약’, 채소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것을 뜻하는 결구(結球)는 ‘알들이’, 섬유질 함량이 낮고 영양소 농도가 높은 가축 먹이인 농후사료(濃厚飼料)는 ‘알곡혼합사료’로 바꿔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본청과 소속 연구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농업용어 개선안 수용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먼저 바꿔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어와 전문용어 50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한 용어는 농촌진흥청 자체 심의회를 마친 뒤,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에 제출하고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는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공공기관의 자성적인 노력은 정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건강한 국어문화 확산을 위한 실질적인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어책임관 김동훈 대변인은 “관성적으로 써온 어려운 농업용어와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대국민 정책 보도자료 작성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10.06 17:32

[갈수록 심각해지는 의료격차] (중) 실태 - 전북 의료인력 유출도 심각

“몇 년째 의료 인력난으로 업무포화를 넘어선 지경입니다. 가끔씩 이제 다른 사람들처럼 그만두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전북대병원 한 의료진의 토로다. 전북의 의료인력 유출은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최근 급격하게 의료진 부족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6일 전북의료계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은 최근 3년간 전공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44명의 정원 중 35명 모집에 그쳤고, 2020년 48명 중 37명, 지난해 43명 중 36명만 모집됐다. 원광대병원도 2019년 27명의 정원 중 21명, 2020년 35명 중 28명, 지난해 33명 중 26명으로 전공의 미달사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예수병원도 2019년 22명 중 18명, 2020년 21명 중 14명, 지난해 21명 중 16명이 모집돼 정원 미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도내 모든 수련의병원이 전공의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한 복지부가 올해 수련의병원에 대한 ‘전공의 추가 모집’카드를 썼지만 이마저도 ‘미달’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최소 5년에서 10년 내 특정분야에 대한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북도민들이 아프더라도 전북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해 서울의 병원으로 향해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지역 내 의료시스템 최일선인 공공보건의료원의 의사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군산‧남원의료원과 진안군의료원의 의사 정원은 총 92명으로 이 중 68명 만 충원, 24명이 결원됐다. 군산의료원은 정원 46명 중 12명이 부족한 34명의 의사만 근무하고 있었다. 남원의료원은 정원 37명 중 28명이, 진안군의료원도 정원 9명 중 6명이 근무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의료진 유출을 더욱 부추겼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역의 인턴정원을 줄이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인턴정원을 늘렸다. 복지부는 전북대병원 인턴정원을 지난해 52명에서 올해 45명으로 7명 감축했다. 반면, 연세세브란스 병원은 12명, 가톨릭병원 10명, 서울아산대학병원과 삼성병원은 각각 8명의 인턴정원이 늘었다. 다른 서울‧경기권 병원도 적게는 2명에서 최대 8명의 인턴정원을 늘려줘 19곳의 수도권 병원에 총 85명의 인턴정원이 늘었다. 지역에서 공부한 의대생들이 전북에 자리가 없어 수도권 지역의 병원으로 수련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것. 부족한 의료인력 탓에 기존에 남아 있던 의료진들도 버티다 못해 ‘개원’을 위해 떠나거나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공공보건의료원의 경우 열악한 재정지원과 적은 연봉, 업무포화 등으로 떠나는 의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진안군의료원 관계자는 “재정지원이 열악하다보니 남아있는 의료진에게 많은 임금을 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떠나는 이가 많다”면서 “의료진 부족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버티다 못해 병원을 떠나는 이들도 많다. 재정지원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10.06 17:32

계절마다 바뀌는 전북 주요 기관장

전북의 주요 기관장들이 재임 기간이 1년도 되지 않아 교체되거나 수개월 동안 공석이 발생하는 등 지역 행정서비스에 난맥상을 드러내면서 지역을 무시한 기관편의주의적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중앙 중심의 인사가 단행되면서 해당 기관의 업무에도 차질을 빚고 파행 운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인사를 통해 지난달 28일자로 신임 전북지방우정청장에 김꽃마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을 임명했다. 전임자인 임정규 전 청장은 중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 7월부터 청장 자리가 2개월 넘게 비었다.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지난달 26일자로 김은경 환경부 감사담당관이 승진 부임했는데 전임자인 유승광 전 청장이 3개월 만에 교체됐다. 전북지방조달청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등 지역 내 주요 기관장들도 재임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1년이 넘는 등 들쑥날쑥했다. 지역을 거점으로 국가적인 굵직한 업무를 주로 처리하는 기관들도 수장이 공석이거나 잦은 교체로 문턱이 닳았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김용진 전 이사장이 지난 4월 사퇴한 뒤 5개월 넘게 공석 상태가 지속돼 논란이 불거지다가 지난달 초 가까스로 새로운 이사장을 맞이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의 경우 원장이 임기 도중 6개월 만에 바뀌는 사례도 있는 등 인사 교체가 빈번했다. 문제는 지역 내 기관장들의 문책 사유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중앙에서 인사 요인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지역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주대 전대성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 내 기관장들의 잦은 교체와 장기간 공석으로 직무대리 등 체제가 바뀌게 되면 업무의 연속성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기관장이 수시로 바뀌거나 부재 상황이 길어지면 행정적인 공백에 따른 혼란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중앙차원의 관심과 배려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10.06 17:32

LX국토정보교육원-국립공주대 디지털 인재 육성 MOU 체결

LX국토정보교육원 윤동호 원장과 공주대학교 원성수 총장은 6일 국토정보교육원에서‘지역현안 해결형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국정과제인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에 맞춰 공간정보 기반의 인공지능·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학술 교류 등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LX국토정보교육원은 그동안 지적 및 공간정보 분야 재직자3,000명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으며, 전국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적·공간정보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4년 연속 공간정보 디지털 인재 양성 최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된 공간정보아카데미에서는 대학생·취업준비생 대상으로 채용예정자 과정을 운영, 3년 연속 교육생 전원이 공간정보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LX국토정보교육원은 이러한 전문성을 토대로 생애주기별 공간정보 전문교육을 통해 폭넓은 진로 지원·역량 강화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LX국토정보교육원 윤동호 원장은“공주에 함께 위치한 국립공주대와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첫 테이프를 끊게 되어 기쁘다”면서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대표적 동반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10.06 17:31

국민의힘 "새만금해상풍력 사업은 새만금게이트 신속히 수사하라"

최근 국정감사에서 전북일보가 보도한 ‘새만금해상풍력’ 사업 과정의 여러 문제점이 질타받은 가운데 정치권이 이 사업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12명은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언급한 새만금의 바람은 부패 카르텔에게 불었고, 자칫 중국계 회사의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립대 S교수는 사업허가를 받은 후 일가를 이용하여 특수목적법인에 84%의 지분을 확보, 이후 지분을 태국계 기업을 통해 중국계 기업으로 넘기려는 계약을 체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주식취득인가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분이 넘어가게 되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내는 전기요금이 매년 약 500억 원씩 중국으로 유출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사업과 일련의 과정을 주도한 국립대 S교수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업권을 따내고 인허가까지 받는 과정이 과연 단독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믿는 국민이 누가 있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이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게이트라면, 새만금은 단군 이래 최대 에너지자원 게이트, 바다의 대장동 게이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비리와 편법으로 점철되어 국가기간산업을 위협하고 국부가 유출할 위기에 처하게 된 새만금게이트에 대해 신속히 수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최근 새만금 풍력사업과 관련, 제자들의 인건비를 횡령한 의혹을 받는 S교수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국회·정당
  • 최정규
  • 2022.10.06 17:31

[국감]농협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유령조합원...평년 대비 2배 증가

내년 3월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올해 농협의 무자격조합원이 5만명 넘게 적발되면서 조합원 가짜조합원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무자격조합원 5만835명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4만4,080명만 탈퇴 처리돼, 여전히 6,755명의 무자격조합원이 남아있다. 최근 10년간 무자격조합원 현황을 보면, 매해 평균 5만 4,800여명의 무자격조합원이 적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전년도인 2014년과 2018년의 경우, 무자격조합원이 각각 10만 4,513명, 9만 4,002명으로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농업협동조합법 제26조에 따르면, 조합원만 조합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무자격조합원을 둘러싼 논란과 분쟁은 선거 때마다 발생해 오고 있다.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일부 조합이 무자격조합원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 선거 무효 분쟁이 발생하는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됐다. 또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도 무자격 조합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어기구 의원은 “무자격조합원 선거참여는 농협의 운영과 의사결정, 농정마저도 왜곡하게 된다”며, “무자격조합원에 대한 실태파악 및 정리와 더불어 조합원 자격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10.06 17:31

완주군, 우석대와 손잡고 23층 전망대 확보한다

민선 8기 대표사업으로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를 내놓은 완주군이 관내 우석대학교와 손잡고 23층 전망대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6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대학과의 상생협력 사업으로 우석대 개방을 협의하고 있다"며 "우석대 본관 23층 건물의 상층인 20∼23층을 문화, 예술, 관광, 컨벤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망대 구상을 우석대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 후 우석대 현장을 방문, 대학 고위 관계자들과 협의에 나섰다. 우석대학교는 완주군 삼례읍 만경강에 인접한 종합대학으로, 23층 높이 88m 고층 타워를 대학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완주군은 우석대와 '윈윈 상생' 차원에서 우석대 본관 20∼23층을 컨벤션과 문화예술, 관광 전망 등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군수는 "우석대가 충북 진천캠퍼스로 부분 이전하면서 빈 건물이 생겼고, 우석대 입장에서도 이에 대한 생산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우석대 본관 23층에서 전북지역을 조망하는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지역대학과의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 지역 경제를 크게 활성화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석대학교 등에 따르면 1970년대 김일성종합대학 본관이 21층(지하1층 포함)으로 한반도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영남대 인수 후 본관 신축할 때 김일성종합대학보다 높게 건축할 것 지시해 영남대가 22층을 지었고, 우석대학교 서정상 이사장은 이보다 한층 높은 23층 건물을 건축, 한반도 대학건물 중 최고층의 높이가 됐다고 한다. 1987년 4월에 착공, 1989년 12월에 완공된 우석대 본관은 높이 88m에 달하며, 이 곳에서 바라보는 완주와 전주, 익산,김제, 군산 등에 이르는 탁 트인 전망은 매우 빼어나다. 완주군 관계자는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며 "만경강 프로젝트 사업은 큰 예산없이 지역대학과의 협력사업, 금와습지 생태공간 조성사업처럼 정부 공모사업 등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석대 본관을 활용할 경우 완주군은 큰 돈 들이지 않고 지역대학과 상생하면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완주
  • 김재호
  • 2022.10.06 17:30

전주 영화·영상 콘텐츠 담은 메타버스 구현된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영화 ‘기생충’,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전주지역 주요 촬영지가 확장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로 구현된다. 전주시는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획과 실습을 교육하기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10차시)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주 영화·영상 콘텐츠 메타버스 구축’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 사업은 시가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IT기업인 ㈜텔로스,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씨네버스(CINEma+metaVERSE) 추진단‘을 구성해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협업모델 공모전’에 ‘영화·영상도시, 전주’를 주제로 응모해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주씨네버스 추진단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5000만 원의 국비와 함께 전문가 컨설팅, 홍보 등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시는 전주만의 차별화된 영화·영상 콘텐츠를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11월 23일까지 네이버 ‘ZEP’을 활용해 △가상 독립영화관 △‘기생충’,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인기 촬영지 3~5개소 △전주국제영화제 행사장 등을 가상공간으로 구축하게 된다. 또한 구축된 가상공간에서 독립영화와 영화제의 수상작 등을 상영하고, 영화를 주제로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 전주
  • 천경석
  • 2022.10.06 17:30

전면 대면 행사로 돌아온 ‘맛의 향연’ 2022 전주비빔밥축제 개막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2022 전주비빔밥축제’가 6일 전주향교에서 펼쳐진 개맛식(개막식)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5일간 전주한옥마을과 전주향교 일대에서 ‘다채로운 전주, 맛에 미(美)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2022 전주비빔밥축제’를 진행한다. 류재현 총감독 체제로 두 번째를 맞이한 올해 전주비빔밥축제는 비빔밥이 가지는 다채로움과 조화에 의미를 두고, 전통과 현대, 명인과 MZ셰프, 음식과 문화 등 다양한 요소가 만나는 음식문화축제로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차려졌다. 축제의 첫날인 ‘맛을 여는 날’(6일)에는 닷새간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 개맛식을 시작으로 △비빔김밥경연대회 △비보이와 퓨전국악공연을 만날 수 있는 ‘비밥콘’ △비빔밥 재료를 활용해 만든 포토월 ‘비밥아트월’ △축제를 준비한 사람들을 기록한 ‘아카이빙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이어 5일간 △전주명인·명가이야기 △인생맛찬 △비밥레스토랑 △비밥주막 등 음식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또한 △비밥피크닉 △비맥파티 △비밥테이블 등 특정한 날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전북한상전시 △향교길어울림마켓 △비밥체험 등 문화적 요소가 가미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류재현 2022 전주비빔밥축제 총감독은 “올해 축제는 진정한 의미의 ‘음식문화축제’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을 담았다”면서 “지역축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대 간, 업종 간의 조화와 협업이 중요하고, 인재를 발굴하고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비빔밥축제는 MZ세대의 폭넓은 참여로 전통과 젊음의 만남, 동양과 서양의 조화가 더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2022년 전주비빔밥축제가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위상을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10.06 17:29

‘전라감영 회화나무’ 창작 연극 공연으로 만난다

전라감영을 올곧이 지켜온 회화나무를 소재로 한 연극공연이 전라감영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전라감영 관풍각 뒤 특설무대에서 전라감영 회화나무를 소재로 한 창작 연극 공연인 ‘우리, 여기, 잇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 전라감영 활성화 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전라감영을 무대이자 배경으로 제작된 연극으로, 전 연령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라감영이 생긴 이래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화나무를 중심으로, 그 터를 지켜온 이들이 감영의 복원으로 인해 모여든 다양한 혼들을 마주함으로써 전라도 천년을 함께 해 온 모든 민초들의 과거와 현재를 나타낸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고 극단 무대지기(대표 안혜영)가 제작을 맡았으며, 김정숙(작/연출)·김수빈(조연출)·이해원(안무)·임주신(음악)·전양배(의상)·안혜영·송은주·백호영·오정은·임에게·김선민·신지혜·장동호·성준용·한광희(이상 출연) 등 약 30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김정숙 연출가는 “전라감영의 존재 이유이자 복원의 가치는 이 터전을 함께 살아온 모든 백성들, 민초들, 그리고 지금의 우리들이 그 이유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바로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감영의 의지를 이어가는 존재들이다”고 설명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10.06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