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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돈이 입출금⋯차명계좌 통한 인건비 횡령 의혹

전북의 한 대학교수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한 ‘인건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의 한 대학교 A교수는 지난해 11월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함께 참여한 김제시 한 회사의 임직원 B씨를 찾아와 임직원 명의의 통장과 현금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A교수가 수일 후에 사무실로 찾아와 통장과 현금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 아무런 대가없이 건네 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올해 6월 B씨는 A교수에게 건낸 통장 계좌를 확인하면서 깜짝 놀랐다. 자신도 모르는 돈이 한 회사에서 입금됐고, 얼마 후 출금된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 B씨의 계좌에는 지난해 8월 3일 ‘인건비-조사원’이란 이름으로 483만 5000원이 입금됐고, 다음날 100만 원씩 4번, 50만 원 1번, 30만 원 1번 등 총 6번에 걸쳐 돈이 빠져나갔다. 또 올해 1월 6일 한 회사이름으로 84만 원과 180만 원이 각각 입금됐고, 같은 날 100만 원씩 두 번, 67만 원 한 번 등 총 3번에 걸쳐 출금됐다. B씨의 통장에 입금한 회사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 연구용역에 참여한 업체였다. B씨는 “나중에 확인해보니 나말고도 회사 임직원 3명이 A교수에게 통장과 카드를 건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추측컨대 내 통장에 입금된 금액은 해상풍력 사업 연구용역과 관련된 인건비였을 것으로 보인다. 내 계좌를 통해 인건비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A교수가 가져간 내 계좌로 들어온 돈이 인건비일 경우 차명계좌를 통해 인건비를 빼돌린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추후 계좌를 빌려준 나에게도 책임을 묻는다면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고발장을 접수, 업무상 횡령 혐의로 A교수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교수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은 맞다”면서 “자세한 것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일보는 A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9.27 21:00

군산대 창업지원단, 한·베 Mega-Us 박람회 지원

군산대 창업지원단(단장 지석근)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박람회(한-베 베트남 메가어스 엑스포)를 성공리에 지원했다. 이번 한·베 메가어스 엑스포는 코로나 19로 인해 제한됐던 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초기창업패키지 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람회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4년째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산하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와 전북센터 글로벌 분원 KORETOVIET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 공식 대행사 ㈜중용23이 주최했다. 이 행사에 군산대, 전북대, 전주대, 광주대, 순천대 등 호남권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들이 SIHUB와 MOU를 체결하는 등 도내·외 14개 창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군산대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뷰티분야 기업 마이어스(친환경 샴프바‧대표이사 석지연), 식품분야 기업 제이엘브릿지(김치잼등 잼 및 액상 차류‧대표이사 장윤희), IT분야 기업 이룬아이티(글로벌 K-POP 오디션 플랫폼‧대표이사 이지수)가 참여해 약 52만불(MOU 5건)의 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 지석근 창업지원단장은 “ 군산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호치민시 과학기술국과 인민위원회 산하 농업기술국, 전북도 농축산식품국 신원식 국장 및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재경 청장 등 양국 정부 인사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상호 우호 증진을 위한 간담회도 진행됐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2.09.27 19:26

김기봉 군산사회복지장학회 이사장, 美대통령 봉사상 수상

김기봉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 이사장이 미국 존 바이든 대통령 봉사상 금상을 수상했다. 미국 대통령 봉사상은 2001년 9.11테러 참사 때 민간인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피해복구에 앞장서 준거에 대한 감사의 의미와 함께 봉사에 대한 세계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당시 부시 대통령이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상을 수여하고 난 후 오마바,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지난 26일 군산사회복지장학회 사무실에서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상 시상식이 열렸다. 김 이사장은 1992년 LA폭동 당시 한인사회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고액의 기부를 했을 뿐 아니라 LA대형 산불 등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5년 LA 명예시민장 및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미국 내 거주하지 않은 사람으로써는 최초로 대통령 봉사상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은 “미국 내에서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대통령 봉사상의 경우 금상‧은상‧동상으로 나눠지는데 김기봉 이사장은 이 중 최고의 상을 받게 됐다”면서 “그 만큼 봉사 정신 및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작은 나눔에 비해 너무 과분한 상”이라며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도 지역사회에서 장학금과 사회복지시설, 경로행사, 소년소녀가장, 취약계층 등 국가와 지역사회에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김영삼 대통령 표창, 이명박 대통령 국민포장, 문재인 대통령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9.27 19:24

전북, 1일 포항과의 홈경기서 조성환, 홍정남 합동 은퇴식

전북현대모터스FC가 오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K리그1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수비수 조성환과 골기퍼 홍정남의 합동 은퇴식을 연다. 조성환과 홍정남은 각각 지난 2018시즌과 2020시즌을 끝으로 전북을 떠나 올해 초까지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은퇴를 결정했다. 전북은 전주성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두 선수가 팬들 앞에서 은퇴를 기념하고 새로운 앞날을 축하받을 수 있도록 은퇴식을 준비했다. 조성환은 2010년에 전북에 입단해 총 7시즌 동안 119경기에 나섰으며, 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성환은 그라운드 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그라운드 밖에서 친근한 반전 모습으로 팬들과 동료 선수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홍정남은 2007년 전북에 입단해 상무에서 잠시 활약한 것을 제외하곤 2020시즌까지 12시즌 동안 전북을 지켜온 원클럽맨이다. K리그 최초의 리그 5연패의 시작이었던 2017 K리그1 우승에 큰 힘을 보태었던 홍정남은 전북에서 K리그와 ACL, FA컵 모두 우승을 경험했으며, 총 9번의 우승을 함께했다. 조성환과 홍정남은 합동 은퇴식에 앞서 경기 전 팬 사인회에 나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며, 경기 시작 전 시축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합동 은퇴식은 하프타임에 진행된다. 조성환은 “그라운드에서 다시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은퇴식을 앞둔 소감을 밝혔으며, 홍정남은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이승기의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백세종 기자

  • 축구
  • 백세종
  • 2022.09.27 18:49

“사상 초유의 쌀값 폭락, 대책 내놔라”

익산시농민회(회장 이근수)가 쌀값 하락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민회는 27일 익산시 오산면 영만리 일원에서 펼쳐진 ‘2022년 쌀값 폭락 대책 촉구 익산농민 벼 갈아엎기 및 투쟁 선포식’에서 “물가 안정을 이유로 농축산물 가격만 통제하려 하는 윤석열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며 수확을 앞둔 벼 1필지(1200평)를 갈아엎었다. 이날 농민회는 “45년 만에 벌어진 사상 초유의 쌀값 폭락 사태와 기후 위기,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생산비 폭등으로 인해 농민들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 놓여 있다”면서 “잘못된 농정으로 인해 무너져 가는 농업·농촌과 농가 경영의 위기 앞에 분노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금의 상황은 재고가 넘쳐도 매년 의무적으로 쌀을 수입하고 가격안정 장치는 있으나마나 작동되지 않는 땜질식 처방에 불과한 갈팡질팡 농정이 불러온 재앙이며, 지난 9월 25일 발표한 쌀값 안정화 대책은 농민들의 분노와 국민들의 우려에 마지못해 내놓은 우선 소나기부터 피하고 보자는 식의 한시적 대책에 불과함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세계 각국들이 기후위기와 식량의 무기화에 대응해 자국민의 먹거리를 지키려는 정책들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먹거리 자급률이 20% 불과한 우리나라의 주곡인 쌀 산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라는 농민들과 국민들의 요구에 부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또 “밥 한 공기 쌀값 300원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정책이 있어야 우리 농민들은 그나마 안심하고 농사를 지울 수 있다”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생산비가 보장되는 제도를 마련하고, 식량주권과 쌀 산업을 무너뜨리는 수입쌀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라는 것이 현장 농민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을 통한 쌀 최저가격제 도입, 최소한의 생산비인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보장, 식량주권 위협하는 쌀 TRQ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9.27 18:28

“익산시의회 운영 책임성·투명성 높여야”

시민 알권리 보장을 위한 익산시의회의 구체적이고 신속한 의정활동 정보공개가 요구되고 있다. 의회 홈페이지에 의정활동 정보공개 메뉴를 신설해 시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쉽고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회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익산참여연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익산시의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내용을 공개해 왔으나 시민들이 알고 싶은 실질적인 정보들은 공개하지 않아 의원들의 기본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살펴보는 것조차 어려웠다”면서 “홈페이지에 의정활동 정보공개 코너를 개설하고 의정활동 공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월 행정안전부는 지방의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모든 지방의회가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방의회 의정활동 정보공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정보공개 항목은 3개 분야 총 23건으로, 의회 운영과 의원 활동, 의회 사무 등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각 항목별 법적 근거와 공개 방법, 공개 주기, 세부 공개 항목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구체적인 공개 항목은 회기 운영, 의정비 심의위원회, 의원별 겸직 현황, 업무추진비 집행 현황, 국제 교류 현황, 의원 정책 연구 현황, 학술 연구용역 현황, 의원 역량 강화 현황, 행사 개최 현황, 회의록(본회의, 상임위), 행정사무감사 및 조치 결과, 행정사무조사, 지방의회 질의답변 현황, 의안 처리 현황, 위원회 심사 안건 검토보고 및 심사보고서, 의원별 회의 출석률 현황, 의원별 의정보고회 개최 현황, 사무기구의 의원 입법 지원 현황, 사무기구의 예·결산 분석 지원 현황, 의회 민원 처리 현황, 의회 발간물 현황, 의회 자료체계 구축 현황 등이다. 또 행안부는 지방의회 홈페이지에 의정활동 정보공개 메뉴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이고 연간 공개계획의 수립, 정보공개 전담부서 및 담당자 지정, 관련 조례·규칙 제·개정 등을 권고하고 지방의회 회의일수, 지방의원 1인당 의정비, 지방의원 1인당 평균 회의 출석률, 지방의원 1인당 의안 발의 건수, 지방의회 민원처리 현황 등 의회간 비교가 가능한 핵심 의정 정보공개 항목을 지방자치정보공개시스템(내고장알리미, www.laiis.go.kr)을 통해 2023년부터 공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익산참여연대는 “익산시의회는 행안부 지침대로 홈페이지에 의정활동 정보공개 메뉴를 개설하고 23건의 정보를 조속히 공개해야 하며,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보공개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의회 관계자는 “현재 홈페이지에 의원 겸직 현황, 행정사무감사 등 법적 의무사항은 전부 공개하고 있지만, 시민 접근성 측면에서 일일이 찾아서 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시민 알권리를 위해 행안부 지침에 따른 조치를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9.27 18:28

"신뢰받는 강한 의회".. 전북도의회 의정 역량 강화의 날 개최

전북도의회가 ‘제1회 전라북도의회 의정 역량 강화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신뢰받는 강한 의회를 다짐했다. 27일 도의회 2층 의원 총회의실서 열린 행사에서는 제12대 도의회 의정 목표인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를 위해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를 강사로 초청, ‘로컬에서 더 행복한 사람들’이란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정 교수는 지방소멸지역 한달살이 경험과 ‘재생, 로컬, 연결, 행복’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경남 하동 앙양면 매계마을 마을호텔, 전남 신안군 도초도 섬마을 인생 학교, 전주시 서학동 예술마을 등 각 지역의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정 교수는 “마을과 도시는 물건이 아닌 서로 연결된 한 몸의 생명체로 원활한 흐름, 균형과 조화의 중요성,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건강한 생명체로 거듭날 수 있다”며 “덩치를 키운 메가시티보다 연결을 강화한 소도시연합모델과 전북BRT(Bus Rapid Transit, 간섭급행버스) 노선”을 제안했다. 국주영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으며 도정을 충실히 견제하고 견인할 수 있는 강한 제12대 전북도의회로 거듭나는 게 소망”이라며 “전북도의회의 의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원과 사무처 직원간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9.27 18:23

전북 학교전담경찰관 1명이 13개 학교 담당⋯업무과중 우려

학교폭력 예방과 학폭 피해자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전북의 학교전담 경찰관(SPO) 1명이 13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경찰청의 경우 정원도 채우지 못해 현장의 SPO들은 업무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난 8월 전북경찰청 소속 SPO는 60명으로 정원인 62명보다 2명 부족했다. 전북의 초‧중‧고등학교는 총 765개교로 이는 SPO 1명이 13개의 학교를 전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북청 SPO의 정원은 지난 2020년 69명에서 올해 62명으로 7명이 줄었다. 현원 역시 2020년 66명에서 현재 60명으로 6명이 줄었다. 전북청 SPO는 현장에서 업무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SPO 1명이 여럿 학교의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교육, 학폭위 참석까지 모두 책임져야하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학교폭력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송 의원은 “매년 학교폭력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대응할 학교전담 경찰관 수가 줄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경찰관 업무과중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학교전담 경찰관의 수 감소는 전북만의 문제 아닌 전국적인 문제”라며 “여성청소년과만 봐도 학교폭력도 범죄도 중요하지만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다른 사건도 늘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과 현원이 줄어들지만, 학교 측과 협의해 학교폭력과 관련한 프로그램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09.27 18:18

전북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장…실사절차 돌입

전북도가 국내 다섯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도전한다. 전북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단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고창 운곡습지, 부안 채석강 등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 12곳을 실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북도가 지난 2020년 11월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고창과 부안 520.3㎢에 걸친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은 고창의 운곡습지 및 고인돌군, 병바위, 선운산, 소요산, 고창갯벌, 명사십리 및 구시포, 부안의 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등 대표 지질명소 12곳으로 이뤄져 있다. 2017년 9월 국내에서 10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평가위원단은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를 찾아 학술적 평가를 진행하고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지질명소 해설·체험 프로그램 시연, 지질명소 탐방로·안내판 정비 등 평가위원단을 맞을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올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사를 거쳐 내년 4월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현재 46개국 177개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는 제주도, 청송, 무등산, 한탄강 등 4곳이 지정돼 있다. 올해는 전북도 외에 부산시도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군산 말도,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의 국가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올해 연말까지 이뤄지는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서면·현장실사에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인증이 이뤄지면 신규 관광브랜드 획득과 국가예산 확보가 가능해진다. 전북도 강해원 환경녹지국장은 "세계·국가 브랜드 신규 획득과 현명한 활용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2.09.27 18:17

험로 예상되는 10월 국정감사... 전북현안 묻힐라

정기국회의 꽃으로 평가받는 국정감사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야간 난타전이 예상되면서 지역현안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북현안을 각 정당이 당론 채택 등과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정치권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문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전북도의 경우 피감기관이 아니다 보니 지역현안 논의 진행에 제약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전북도는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을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과 새만금국제공항 등의 논의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전북도가 감사 대상이 아니어서 현안 논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인 만큼 여당과 야당의 정치적 내용을 둘러싼 격돌이 예고돼 지역현안 논의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감 사전점검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지난 문재인 정부 5년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감”이라며 “지난 5년을 돌아볼 때 민주주의, 법치주의가 심대하게 위협받았고 외교·안보·경제 어느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격돌을 예고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는 입법부 견제 역할을 이행하는 정정당당한 국감,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국감, 국민이 참여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열린 국감,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품격있는 국감으로 삼고자 한다”며 “국감이라는 자리를 활용해 모든 적폐와 나라를 망가뜨린 행위들을 다시 한번 선명하게 정리하고, 이번 국감을 계기로 모두 정리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및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숙명여대 총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며 윤 정부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현안 논의가 사실상 진행이 전무하다시피 흘러가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북의 주요 현안으로는 남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과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음에도 예산 반영조차 이뤄지지 않은 국립 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건립 등이 있다. 이에 대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에도 지역 현안이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정감사 이후 정기국회 상임위가 시작되는 만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법안 등 숙원사업이 속도감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9.27 18:17

재경도민회 주최 전북도민 친선 골프대회 성황

재경 전북도민회(회장 김홍국)가 주최한 제1회 전북도민 친선 골프대회가 26일 군산CC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재경 14개 시·군 향우회 소속 회원과 지역민 등 300여 명(64개팀 구성)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또 정동영 전 의원과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김동원 전북대 총장,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 등이 참석, 모처럼 만에 마련된 출향인사와 지역민간 화합 및 소통의 자리를 축하했다. 대회는 1부 시타회에 이은 코스별 티오프, 2부 시상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홍국 회장을 비롯해 정동영 전 의원, 정운천 의원 등은 인사말과 축사를 통해 “전북민들은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우수한 문화와 전통을 가꿔온 저력이 있다”면서 “산업화에는 뒤처졌지만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전북민의 뛰어난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빛을 발하면서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출향인사들의 호응도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에 재경도민회는 대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재경도민회 장기철 부회장은 “대회 규모가 적지 않았음에도 참석률이 100%에 가까웠는데, 이는 출향인사들이 만남과 소통에 얼마나 목말라 했는가를 보여준 반증”이라며 “내년에는 봄과 가을, 연 2회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 시·군 향우회 대항전도 겸한 제1회 대회에서는 진안군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장수군, 3위는 익산시가 각각 차지했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2.09.27 18:17

전북도지사 관사, 전시공간으로 활용⋯내년 하반기 개방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전북도지사 관사가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북도는 도지사 관사를 '전북 생활사'와 '집무 체험'을 주제로 한 소규모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 7월 13일부터 한 달 동안 전자·일반우편 등으로 관사 활용 방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관사 1층에는 '생활사 박물관'이, 2층에는 민선도지사의 역사를 담은 '도백의 집'이 각각 들어선다. 운영 시간 이후에는 도와 도의회의 기업 유치 활동 등을 위한 외빈용 회담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관련 사업비를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예산이 확정되면 설계·구조 변경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도지사 관사를 개방할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도지사 관사는 1971년 전북은행장 관사 목적으로 지은 2층 단독주택이다. 1976년 전북도가 매입해 19년간 부지사 관사로 사용하다가 1995년 민선 시대부터 도지사 관사로 쓰였다. 김관영 지사는 "관사를 도민에 환원하고 도민의 의견을 들어 활용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지혜를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관사는 도지사의 집이 아닌 도민 모두의 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2.09.27 18:17

전북도 김종훈 정무부지사 "지덕권 산림치유원·산림고원 챙기겠다"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27일 진안군 백운면에 조성 중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을 방문해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은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산1-2번지 일대(617㏊)에 총사업비 844억 원을 들여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2024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서남권 산림치유의 거점 역할을 할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2013년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으로 채택되고 10년 만인 올해 4월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바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15년 기존 국가사업에서 지방 자체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라는 정부의 입장 변화로 사업 자체가 무산될 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국가사업의 정당성을 주장한 결과, 2017년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공사 현장을 둘러본 김 부지사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치유관광 거점이 되도록 전북도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산림치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개원에 맞춰 2021년부터 3년간 6억 5000만 원(도비 50%, 군비 50%)를 투입해 진안고원 산골음식 상품화, 산림복지 전문가 양성 등 지역 연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대선 지역공약 연계사업인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현장도 함께 둘러봤다. 현재 진안군은 정부에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사업(2627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건의하고 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2.09.27 18:16

전북도의회, 상임위 배정 '외부용역' 철회

전북도의회가 도의 조직개편에 따른 상임위원회 배정 사무분장과 관련한 외부용역 검토 방안을 철회했다. 도의회 의장단은 최근 상임위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후반기 의회 출범 전, 용역을 통해 집행부 부서 배정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쌀값 폭락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한다는 여론의 부담이 만만치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용역 비용은 최대 2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의장단은 상임위 배정 사무분장을 둘러싸고 검토중인 외부용역을 중단하기로 했다. 자체적으로 TF팀을 구성해 외부전문가 1∼2명을 참여시켜 진단키로 결정했다.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조직을 진단하거나 상임위 배정을 가지고 외부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내부적으로 TF전담팀을 구성해 2024년 7월 후반기 의회 출범전에 진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도의회는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 쏠림현상이 빚어지자 비인기 상임위인 환복위에 소방본부와 도민안전실을 추가 배정하는 논의가 거론됐다. 하지만 행자위가 “소방본부 업무는 대부분 지방자치와 관련된 것들이기 때문에 다른 상임위에 배정되는 것을 불합리하다”며 반대입장을 보여 상임위간 '밥그릇싸움'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환경복지위원 전원이 사임계를 제출하겠다고 발끈하면서 지난 16일에는 상임위원회의 의사일정마저 보이콧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9.27 18:16

세일즈 외교 김관영 지사, 미국서 전북산 농수산식품 수출확대 협약

세일즈 외교로 전북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한 김관영 전북지사가 미국 출장길에서 대형 유통회사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이끌었다. 특히 김 지사가 미국 출장에서 풀무원과 접촉하기도 했는데 이번 만남이 전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기업유치 성과로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전날(현지시간 25일) 한남체인과 1000만 달러 규모의 농수산식품 수출 계약을 따낸 뒤 이날(현지시간 26일) 미국 최대 한국 농식품 유통 체인 H마트(서부지역본부)와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마트는 1982년 미국 동부에서 설립돼 현재 미국 14개 주에 걸쳐 79개 매장과 5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최대 한국 농식품 및 아시안 식품 슈퍼마켓 대형 체인점이다. H마트의 연간 매출액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 원)에 이른다. 또 2014년에는 미국 소매점 매출 순위 13위에 오르기도 한 기업이며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매장 방문객 중 교민 외 타인종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서 글로벌 유통체인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북도와 H마트는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유통정보교환, 유망상품 개발, 마케팅 지원 등 분야에 상호 긴밀한 업무협조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영 지사는 “미국 내 최대 한국 농식품 슈퍼마켓 체인점인 H마트와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H마트의 유통망을 통해 전북 농수산식품의 미국 수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날 풀무원 미국 현지법인인 풀무원USA 본사를 방문해 조길수 대표 등 임원진을 만나 미국의 유통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전북 식품산업의 발전 방향을 탐색하기도 했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5월 익산에 글로벌 김치공장을 건립하고 미국에서 김치를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에서 생산한 비건 김치 판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젓갈로 맛을 낸 전통 김치를 월마트에 입점하고, 미국 주류 김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좋은 식자재가 풍부하게 나는 지역으로 예부터 맛의 고향으로 불릴 만큼 음식 맛이 좋기로 유명한 지역이다”며 “앞으로 풀무원과 도내 식품기업들과의 협력방안 모색을 통한 상품 개발 등으로 전 세계 식품시장을 넓혀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전북의 식품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9.27 18:16

윤준병 의원 "수산자원 보호 위한 어도 3개 중 2개는 개보수 필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27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도 운영 및 개보수 필요 현황’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에 설치된 어도는 5560개로 2021년 5517개 대비 43개가 증가했다. 현재 내수면어업법 제19조의2 제3항에 따라 하천의 물 흐름을 차단하는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려는 자는 해양수산부장관과 협의하여 하천의 일부를 개방하거나 어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어도 설치 후 사후관리가 미흡한 어도에 대해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기준 전체 어도 중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어도가 전체 31.2%에 불과한 1733개에 그치는 실정이다. 또 기능 불량 또는 미흡(유지관리) 등으로 인해 개보수가 필요한 어도는 3769개(67.8%)로 전체 어도 3개 중 2개가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세종 지역이 14개의 어도 중 1개만 양호하고, 미흡 8개, 불량 5개 등 13개(92.9%)가 개보수가 필요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83.3%(30개 중 25개 개보수 필요), 전남 76.1%(945개 중 719개 개보수 필요), 경기 75.2%(404개 중 304개 개보수 필요)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평균보다 비율이 높은 지역은 11곳(65.7%)에 달한 반면 인천지역은 설치·운영되는 어도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준병 의원은 “어도는 강·하천의 단절된 물길을 연결해 내수면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개보수가 필요한 어도가 전체 70% 가까이 달해도 정부는 어도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지금까지 정부의 어도 개보수 사업 속도로는 개보수가 필요한 어도를 전부 처리하는데 150년 이상 걸릴 것이란 계산이 나오는 만큼 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어도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국회·정당
  • 엄승현
  • 2022.09.27 18:15

전북도, 바이오헬스산업 기반 활성화 잰걸음

전북도는 27일 올해 제약·혁신의료기기분야 전국단위 공모사업인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과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구축’에 각각 선정돼 총 국비 39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정읍시 신정동 연구개발특구 일원에 4년간 총 180억 원이 투입, 국제기준을 갖춘 첨단 교육시설을 구축한다. 센터에서는 제약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등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에 맞는 실무실습 교육을 진행, 연간 1200명의 제약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그간 전북지역 제약산업 관련 인력은 꾸준히 배출되고 있으나, 필수 실무실습을 이수할 수 있는 기반이 전무해 타지역으로 인력이 유출되는 현상이 지속됐다. 또한 안정적 전문인력 수급이 어려워 도내 제약기업들의 인력난이 발생하고 제약 대기업 유치도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에 전북도는 센터 구축을 통해 도내 제약기업에 안정적으로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형 교육을 제공해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자 했다. 또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는 전북대학교 내에 기 구축한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와 연계해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의 탐색·발굴과 의료기기 제작, 물리화학적 평가 및 안전성·사용적합성 평가로 이어지는 의료기기 상용화 전주기 기업지원을 수행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 도와 전주시 각각 50억 원, 대학 15억 원 등 총 2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가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의 발굴·개발, 의료기기 제작, 물리화학적 평가, 생물학적 안전성평가, 사용적합성평가까지 혁신의료기기 상용화 전주기 기업지원을 수행하는 만큼 전북을 고부가가치 첨단의료기기 선도지역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전국단위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된 만큼 제약 및 혁신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산업이 전북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9.2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