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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위대한 괴물 - 피카소1

피카소, 그를 몇 마디로 압축하기에는 매우 힘들다. 아니, 불가능할 것이다. 그는 우선 오래 살았고 수많은 여인들이 있었으며, ‘위대한 화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니, ‘20세기 최고의 천재화가’라 불려도 할 말이 없다. 그 많은 천재 중에도 단연 돋보이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라면 분명 그는 금세기의 천재이다. 세잔의 수욕도를 커닝하여 ‘아비뇽의 처녀들’을 제작하고, 이집트 미술을 커닝해 입체주의 운동을 전개 하는 등의 모방의 천재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위대성을 이야기하자면 몇 밤을 새워도 다 하지 못할 것인즉 다음에 미술사에서 그를 다루고 여기서는 그의 사생활로 나타난 인간적인 추악성에만 주목해 보자. 누구의 말처럼 서울 변두리의 복덕방 영감이 다방에 앉아 여 종업원(레지)의 손을 잡고 조몰락거리는 것은 음흉하게 보이고 피카소라는 늙은이의 그 많은 여성 편력에는 정열의 화신이라는 등 미화된다고 하였다. 그의 위대함은 물론 그의 괴물성을 상쇄하고도 남아서 가리고도 남지만 여기서는 인간 피카소만을 복덕방 영감을 보는 시선으로만 바라볼 것이다. 미술교사인 아버지로부터 그림을 배우고 이미 13살의 나이에, 하늘이 아들에게 내려 준 무한한 재능에 두려움을 느낀 아버지가 자신의 화구를 물려주고 그림 그리기를 포기했다는 전설적인 일화를 남겼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성씨인 피카소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디프테리아에 걸려 걸려 죽어가는 여동생 콘치타를 바라보다가 신에게 기도를 한다. “만약 당신이 내 동생 콘치타를 살려만 주신다면 당신이 내게 준 선물(그림 그리는 재능)을 다시 가져가셔도 좋다.”는 기도를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자신이 너무 손해를 보는 딜(거래)을 한 것 같아 후회를 하며 다시 기도한다. 동생이 죽는 한이 있어도 당신이 주신 선물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다시 딜(거래)을 하던 소년이 바로 피카소다. 더구나 자신이 선과 악에 양발을 걸치고 있다는 자각을 한 뒤에는 그 두 가지 의미를 상쇄시키듯 ‘악마에게 은총을 내리는 그리스도’라는 그림을 그린다. 이미 자신이 악마의 마음을 가졌음을 인지하고 스스로 죄를 사한 것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4.04 17:21

전주에 지역 관광 기업지원센터 구축...국비 10억 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가 올해 지역 관광 기업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 구축 사업 대상지로 전라북도(전주),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경주)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사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심사, 3차 현장심사 등 총 3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새롭게 선정된 지역센터 4개소에 각각 국비 10억 원(지방비 1:1 대응)을 지원한다. 신규 지역센터는 앞으로 관광벤처기업에 입주 사무공간과 교류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창업초기기업 성장 지원, 전통적 관광기업 도약 지원, 일자리 창출,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신규 지역센터는 4월 중 관광공사와 지자체 간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이후 기반시설 구축 과정 등을 거쳐 올해 7월에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라북도(전주)는 국내 대표 관광자원 중 하나인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지역센터가 들어온다. 관광벤처기업들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위치 선정이다. 이곳에서 도내 기업과 디지털 기술 보유기업을 연결하고, 지역 혁신 여행상품 공모전 등 다채로운 지역 특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광주광역시는 시청 인근 중심상권인 상무지구에, 울산광역시는 고속철도(KTX) 울산역 반경 1km 내에 있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경상북도(경주)는 대릉원 인근 경주 시내 중심상가에 지역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센터 4개소가 완료되면 전국 17개 광역시ㆍ도 중 서울을 포함한 9개 지역이 관광 기업지원센터를 보유하게 된다”며 “지역센터가 관광업계 재도약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자 창업ㆍ성장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현재까지 부산, 인천, 대전ㆍ세종, 경남 등에 지역센터 4개소를 마련했다. 지역센터에서는 그동안 지역 기반 관광 창업초기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관광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 교육 사업 등을 지원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창구 운영, 공유 사무공간 입주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4.04 17:21

전북교육청, 올해 교육전문직원 43명 공개 선발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4일 ‘2022년 유·초·중등 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43명을 공개 선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인원은 유치원 1명, 초등 17명, 중등교원 25명 등 총 43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유치원 교육전문직원 교사 1명, 초등 교육전문직원 일반분야 교감 2명·교사 15명을 선발한다. 중등 교육전문직원은 일반분야 교감 1명·교사 21명을, 전문분야는 체육·특수·생물에서 각각 교사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응시자격은 도내 국·공립 유·초·중등 교원과 중등 사립학교 교사로서 2022년 3월 1일 기준 교육경력 12년 이상인 사람이다. 또 초·중등교사는 보직교사 경력 2년 이상, 유치원 및 전문분야(특수)는 보직교사 경력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중등 전문분야(체육·특수·생물)지원자는 일반분야 지원이 불가하다. 교육전문직원 희망자는 응시원서 및 학교장추천서, 인사기록카드 등의 서류를 갖춰 유·초·중학교 근무 교원은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고등학교·특수학교 근무 교원은 도교육청 교원인사과로 오는 4월 13일 17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후 도교육청은 서류심사와 1차 소양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역량평가 등을 거쳐 최종 임용후보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4.04 17:20

BTS, 그래미 수상 또 불발…수상자 '키스 미 모어' 도자캣·SZA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아쉽게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자로 호명되지 못했다. 이 부문 수상자로는 지난해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로 큰 사랑을 받은 도자 캣과 SZA가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0주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음악시장을 강타해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들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2017년 이래 5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2018년 이래 4년 연속으로 수상한 바 있어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만 손에 넣으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을 모두 석권할 터였다. 특히 '버터'의 흥행 성공으로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까지 아시아 가수 처음으로 차지하면서 그래미 수상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멤버 슈가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그래미 수상이) 당연히 쉽지는 않겠지만 뛰어넘을 장벽이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고 그래미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진 역시 "아직 우리가 받지 못한 상이 그래미"라며 "아직도 못 받은 상이 있으니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한 바 있다. RM은 시상식을 앞두고 진행된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그래미는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지난 2년간은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는데(exhausting and devastating), 우리가 그래미를 수상한다면 이것들이 모두 보상받고 성과를 올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수상 불발을 두고 상업적 성과나 인기보다는 음악성 자체를 따지는 그래미의 성격이 반영됐다거나, 댄스 음악·보이그룹과 아시아 가수에게 유독 박한 특유의 보수성이 작용했다는 지적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내놓은 결과물이 풀 앨범(Full Album)이 아닌 싱글(Single) '버터' 하나뿐이어서 음악적 성취를 어필하기에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결과와 무관하게 그래미가 2년 연속으로 K팝 노래를 후보에 올린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에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이론이 없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사실 그래미가 보이그룹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든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버터'까지 두 곡 모두 그래미가 후보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수상을 못 했어도 의미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수상자가 발표된 뒤 유튜브 라이브스트리밍 채팅창에는 많은 팬이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 물결로 아쉬움을 달랬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단독 무대도 꾸몄다. 이들이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오른 것은 2020년 이래 3년 연속이다. 이들은 검은색 수트를 입고 마치 '첩보 요원'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8∼9일(이하 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열고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만난다. [email protected] (끝)

  • 방송·연예
  • 연합
  • 2022.04.04 17:20

‘129돌 맞이’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여는 대동세상 ‘성료’

사단법인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최규섭)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김제 원평장터에서 전국 총 30여 개의 단체와 함께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여는 대동세상’을 주제로 ‘129돌 대동세상 원평취회’ 열두 번째 이야기를 썼다. 올해 원평취회는 일체 보조금 없이 기획하고 참여자들의 재능기부와 십시일반 후원으로 개최됐다. 원평취회는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가 일어나기 전 1893년 음력 3월부터 4월 초까지 원평장터에서 매우 급진적 진보세력인 김덕명 장군과 전봉준 장군의 지휘로 척양척왜ㆍ보국안민을 위해 전라도 사람 1만여 명이 모였던 집회다. 1일에는 생명순례를 주제로 정읍시 옹동면 토사채취 허가지와 임실군 옥정호 수면 개발 현장에서 서승아의 지신무, 김평부의 시소리, 송지용의 명상춤으로 천지자연을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일에는 ‘온 생명 모시는 님들의 대동마당’을 주제로 구미란 동학농민군 무덤 참배, 여는마당, 취회일성, 장마당 등이 진행됐다. 여는 마당에서는 모악예술단의 풍물과 북소리로 대문을 열었다. 또 대동사상을 외쳤던 정여립이 동학농민혁명 후예를 맞이하기 위해 소환되기도 했다. 정여립의 검무를 전통무예공연예술 지무단 김윤정 대표가 유쾌하게 펼쳤으며, 이후 굿만경농부합창단의 연주도 이어졌다. 취회일성에서는 참가자들이 내고 싶은 목소리를 여과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마당으로 꾸며졌다. 이어 농민, 노동자, 환경과 인권을 서로 존중하는 30여 개 단체의 활동가들이 입을 모아 취회일성에 이어서 병든 생태계와 인간성을 회복하고 생태행복, 민중행복을 지켜가기 위해 연대하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3일에는 참여자들이 소회를 나누고 인근 금산사를 방문하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무대 옆의 10m 화폭의 대형 그림 <동학 대동세상>은 한국화가 심성희 작가의 노고로 완성됐다. 또 나눔, 판매, 교환, 교류의 장마당에는 순천 여순항쟁 해설사들이 무료찻집을, 작은 책 출판사와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의 도서가, 보기 드문 옹탱이를 만드는 금산면 오영태 옹의 시연도 펼쳐졌다. 사단법인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최고원 상임이사는 “역병의 시국에도 곳곳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한 번쯤은 모여서 온 생명의 안녕을 묻고,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동지로 연대하고 싶었다. 그런 대동마당이 우리 시대의 원평취회이며 지금 우리가 함께 이루고 싶은 동록개의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봄에 원평장터와 원평집강소에서 각 지역 활동가들이 모여 온 생명의 안부를 묻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으로 연대하는 대동세상 원평취회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4.04 17:19

'전북 무형문화재' 김선애 지승장 네 번째 개인전 개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1호 김선애 지승장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품ㆍ달-세상을 품은 달항아리다. 달항아리를 비롯해 우리 전통적인 생활 용구부터 핸드백(가방)까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김선애 지승장은 대표작인 <달 항아리-품달> 시리즈에 따듯한 세상을 품고 있는 달 항아리를 한 올 한 올 담아내고자 했다. 이에 멀리서는 둥그런 단색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2, 30개의 염색 노끈으로 차근차근 쌓아 올려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표현했다. 그는 전시를 통해 우리네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을 지승공예로 표현해 잔잔하고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 더 나아가 지승공예가 어떤 공예인지, 선조들은 무엇을 만들어 사용했는지, 유물을 재현한 작품에서 현대에는 어떤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는지 등 그간의 작품을 모두 보여 주고자 했다. 지승공예는 한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 끈을 꼬아 엮거나 매듭지어 기물을 만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공예다. 종이를 엮어 만드는 지승공예는 현존하는 세계 유일의 기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훌륭한 전통공예이기도 하다. 김 지승장은 “전통 방식 그대로의 장인의 솜씨와 현대적 감각을 지닌 창작 작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생활 가까이에서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한지 미술을 전공했다.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1호 지승장으로 지정됐다. 현재 (사)천년전주한지포럼 이사, (사)전북 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 보은정지승공예 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4 17:19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기업 경영 전문가 상담 참여 기업 모집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전정희)가 2022년 ‘직장문화 개선 찾아가는 기업 경영 전문가 상담’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경력단절 예방 지원사업 중 핵심 사업이다.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여성과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 고용유지 지원 및 지역사회 일ㆍ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2022년 ‘직장문화 개선 찾아가는 기업경영 전문가 상담’은 여성 근로자의 고용 유지를 위한 근로기준법 준수, 모성보호제도 등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경영, 인사ㆍ노무, 세무ㆍ회계 분야 등 각 분야별 전문가 3인을 맞춤형으로 파견ㆍ지원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피해 지원정책 및 교용 유지 지원금,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등 여성인력의 경력단절을 차단하고 고용 안정화 관련 지원 정책 안내도 함께 진행한다. 이어 신규 사업으로 광역-지역센터 네트워킹 프로그램, 기업수요조사 등을 통해 재직 여성의 경력단절 원인 해소를 위한 사업 내실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정희 센터장은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들의 고용유지 지원을 위한 경력단절 예방 지원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며 “그중 핵심사업인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기업 상담실을 비롯해 여성 고용유지 지원, 경력개발 지원 등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일ㆍ생활 균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 ‘직장문화 개선 찾아가는 기업 경영 전문가 상담’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지원팀 전화(063-254-3718)로 문의하면 된다.

  • 여성·생활
  • 박현우
  • 2022.04.04 17:19

전주시립합창단 제145회 정기연주회 8일 개최

전주시립합창단이 오는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봄’을 알리는 제145회 정기연주회 ‘바람결에 숨어오는 봄’으로 시민과 마주한다. 공연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그리운 합창’,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정기회원을 대상으로 ‘합창으로 듣고 싶은 가곡’ 설문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가곡은 <가고파>, <남촌>,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총 네 곡이다. 이 네 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또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인 ‘달콤하고 우아한 봄의 숨결’에서는 가곡부터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강혜정을 만날 수 있다. <목련화>, <내 맘의 강물>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에서는 우리 지역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곡을 위촉해 전주 ‘시’의 봄을 전한다. 전주대 음악학과 교수인 이일주 작곡가는 최만산 시인의 <어떤 봄날>, 송재옥 시인의 <뒤척이네, 봄>, 하태남 시인의 <푸른 온고을> 등을 선보인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를 역임했던 전경숙 작곡가는 박혜숙 시인의 <그대, 푸르게 만나리>, 고려가요인 <가시리>, 민요인 <뱃노래> 등을, 원주시립합창단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남규 작곡가는 이홍섭 시인의 <등대>, 정성수 시인의 <봄맞이>, 이문조 시인의 <봄물> 등으로 저마다 봄을 알린다. 전주시립합창단은 따듯한 ‘봄’을 알림과 동시에 초연 등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나루컬쳐를 통한 인터넷 예매 또는 전화 예매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전주시립합창단(063-251-2786) 또는 나루컬쳐(1522-6278)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4 17:18

황등기독학원 전 이사진과 관선이사 충돌…황등중·성일고 학사운영 파행

익산 황등기독학원 전임 이사단과 전북교육청이 파견한 임시이사(관선이사)와의 교장 임명권을 둘러싼 마찰로 학사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황등기독학원 전임 이사단은 4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학기를 맞았지만 관선이사의 무리한 인사권 행사로 황등중학교와 성일고등학교는 교장과 교감이 없는 학교로 전락했다”면서 “전북교육청은 망가진 교육현장을 조속히 회복시키고 역할에 역행하는 관선이사를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전임 이사단에 따르면 교원 정기인사는 매년 3월 1일 하도록 규정돼 있고, 그 시기에 맞춰 대상자인 2명을 교장 연수를 시키고 교장 자격을 갖추게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새로 파견된 관선이사가 교장공모제로 무자격 교장을 임명했다. 이후 전북교육청에 임용보고를 했지만, 법령위반으로 반려됐고, 재청원에 반려 등이 지속됐다. 이후 관선이사는 교감 2명을 면직한 후 교장공모제에서 선출됐던 평교사를 교장자리에 직무대행으로 앉혔다는 게 전임 이사진의 설명이다. 초중등교육법 20조(교직원의 임무)에 따르면 교장 부재시 교감이 없는 학교는 교장이 미리 지명한 교사가 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전임 이사단은 “본연의 업무에 역행해 불법을 행하며, 학교교육을 황폐화시키는 황등기독학원 관선이사를 즉각 해임하라”며 “무자격 교사를 교장직무대리로 임명하기 위해 부당하게 면직시킨 교감들을 정상으로 돌려놔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임시이사측은 "공모제를 통해 선임한 교장들의 자격을 확인받기 위해 전북교육청에 보낼 관련 서류를 보완하고 있다"며 “전임 이사진들이 법원에 낸 교장 선출 과정 문제와 관련된 가처분신청이 모두 기각돼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법인의 임원취임 승인취소는 사립학교법과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하거나 이에 의한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때, 임원 간의 분쟁, 회계 부정 또는 현저히 부당한 행위 등으로 해당 학교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야기한 때”라며 “황등기독학원의 교원인사 관련 공문과 사립학교 교원인사 관련 법규 및 지침 등을 면밀히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4.04 17:18

전주에 ‘드론 시제품 제작소’ 생긴다

드론 도시 전주에 드론 시제품 제작소가 들어선다.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하 캠틱)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2022년도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의 주관기관(특화랩)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디지털 기술 기반 제조기기들을 이용, 자유롭게 창작·구상·개조해 제조·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과 아이디어 제품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와 캠틱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최대 5년간 국비 9억 원을 지원받아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1동(옛 본부동)에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춘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 구축하고, 교육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최근 첨단벤처단지 내 문을 연 드론혁신산업지원센터의 장비들도 추가로 활용해 예비창업자 등이 아이디어를 제품화를 돕고, 입주 기업들과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창업 기술 등을 전수받아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캠틱도 지난 20년 동안 창업기술교육과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드론산업 분야 특화 교육과 장비·기술 등을 활용해 현장형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전주첨단벤처단지를 드론 예비창업자 발굴과 육성, 창업, 성장·발전이 집적화된 대한민국 드론산업거점인 드론산업혁신밸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성 전주시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장은 “전주드론산업혁신밸리 2030플랜에 맞춰 드론 산업기반이 차근차근 이루어져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첨단벤처단지는 드론산업을 필두로 전주 첨단산업의 지도를 바꾸는 중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2.04.04 17:16

전북중기청, 중소기업 장기재직 무주택자에 주택 특별공급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신재경, 이하 전북중기청)은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 중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지원을 위한 주택 특별공급 대상자를 추천하기 위해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통한 장기재직 유도를 위해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제30조에 따라 장기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제도다. 우선공급 제외업종은 일반유흥 주점업, 무도유흥 주점업, 기타 주점업, 기타 갬블링 및 배팅업, 무도장 운영업 등이다. 이번에 특별공급 예정인 ‘반월동3차 세움펠리피아’ 아파트는 세움종합건설(주)에서 시공하는 아파트로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228-3외 19필지 일원에 건설할 예정이며 특별공급 추천 세대수는 총 6세대(확정추천 4세대+예비추천 2세대)이다. 신청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제1항에 따른 중소기업에 현재 재직중인 근로자로서 과거 근무경력을 포함해 중소기업 재직기간이 5년 이상(동일한 중소기업에 근무한 경우 3년 이상)인 근로자여야 하며 입주자 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에 가입한 후 6개월이 경과되고 해당 주택유형에 신청가능한 금액(200만원) 이상을 납입한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전북지역 거주자여야 한다. 추천자 선별은 배점기준표상 고득점자 순으로 이루어지며, 중소기업 재직지간 이외 가점요소로는 수상경력, 기술 기능인력, 자격증 보유, 뿌리산업 종사, 제조 소기업 재직, 미성년 자녀 수, 성과공제 만기자 등이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경우 각 가점사항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추가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신청기한은 1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정평가팀에 우편(등기)으로 접수하거나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신청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4대보험가입내역서, 주민등록등본, 사업자등록증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 또는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4.04 16:55

LX공사, 상반기 공채 시작, 지역인재 채용 30% 조기 달성

LX익산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경국현 주임(25). 전북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경씨는 지난해 3월 지역인재 채용으로 입사했다. 경씨가 전한 주요 합격팁은 “잡 멘토링 참여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혼자서 공부할 때는 몰랐는데 멘토를 통해 회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알게 된 것이 가장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취업시장에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LX)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문을 열었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총 94명(기획경영직 9명, 국토정보직 77명, 무기계약직 8명)이다. 채용일정은 △4일 모집공고 △11~20일 원서접수 △5월7일 필기시험 △5월30~31일 역량면접을 실시한다. 6월15일 최종 합격자 발표 후 채용형 인턴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LX공사는 그동안 공공기관 최초로 2014년 NCS(능력중심채용), 2017년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여 공정한 채용 시스템으로 주목을 모았다. 학력, 전공, 성별, 연령, 어학성적 등 편견 요인이 될 수 있는 정보는 기재할 수 없다. 실제로 LX공사를 채용현황을 분석하면 2017년 블라인드 채용 도입 당시 비수도권 인재비율이 50%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66%로 증가했고, 출신대학 수도 다양해졌다. 블라인드 채용과 함께 지역인재채용 목표제가 도입된 데 힘입은 부분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조직 내 다양성이 커졌고 직무 역량과 조직 적응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블라인드 채용과 함께 직무에 적합한 인재선발을 위한 과정을 마련한 것도 주효했다. 특히 전북지역에 LX공사 입사와 관련되는 학과가 소수인 점을 감안, ‘잡(JOB) 멘토링 사업’,‘오픈캠퍼스’, ‘찾아가는 취업설명회’ 등을 적극 개최했다.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과 합동으로 개최한 올해 오픈캠퍼스에서는 공간정보과정을 개설해 수요자 맞춤형 취업 교육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전북혁신캠퍼스 공간정보과정에 참여한 정민혁 씨는 “공간정보가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데이터라는 걸 알게 됐고, LX공사 취업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았다”고 밝혔다. LX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사회형평적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가유공자ㆍ장애인ㆍ저소득층에 가점을 부여함으로써 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공공기관 최초로 지적자격증 취득과정과 채용을 연계한 과정을 개설,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가 권고한 지역인재채용 목표비율 30%를 지난해 1년 앞당겨 조기 달성한 바 있다. 공사 오애리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렇게 뽑은 신입사원의 직무역량과 조직 적응도가 이전보다 높은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면서 “덕분에 신규직원 이직률도 줄어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만큼 지역인재채용에 앞장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4.04 16:54

제2의 철근대란 재현되나...건설현장 초긴장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해 발생했던 철근대란이 또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상 유례없던 철근품귀현상으로 10㎜ 기준 시중 철근 유통가격이 t당 140만원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5월 같은 사태가 연상되면서 건설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철근가격이 2배 이상 폭등했지만 전북 건설업체들의 경우 비축량이 부족한데다 현금을 주고도 철근을 제때 구입하지 못해 공정에 막대한 차질을 빚기도 했다. 4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4월 들어 철근가격이 오르면서 톤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철근ㆍH형강 제조에 필요한 고철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아직 러시아발 원자재 대란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4월 중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형강은 중소형 규격의 경우 5만원, 대형 규격은 무려 10만원이나 올라가며 건설업계가 긴장한 모습이다. 이번 인상에 따라 중소형 규격 H형강은 t당 145만원, 대형 규격은 t당 160만원이다. 통상적으로 2만∼5만원 정도였던 인상폭 유지 관례를 대형은 한번에 10만원이 오르며 역대 최대 인상폭을 기록한 셈이다. 고철 가격이 현재의 추세대로 4월에도 지속적으로 올라간다면 5월 철근 기준가격이 t당 11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상황이 빚어지는 셈이다. 이 경우 철근 판매가격은 t당 120만원에 근접하고, H형강 역시 중소형 규격이 t당 150만원을 넘어서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빚어진다. 여기에 최근 금리까지 오른 데다 건설장비에 사용되는 등유와 경유 값이 크게 오르면서 현장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야말로 공사계약금액 빼고 공사 관련 모든 비용이 오르고 있는 셈이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금액은 고정돼 있는 상태에서 원가상승압박을 갈수록 커지고 있어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지자체 등 발주처가 공사원가 상승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4.04 16:54

지역경제 짓누르는 경유 등 서민 연료 가격 폭등

“요즘 같이 고유가 시대에 화물차로 군산과 부산을 왕래하면서 무거운 철강 제품을 싣고 다니다 보니 오히려 손해가 많아져서 주변에서도 차라리 쉬는 편이 낫다고들 하네요.” 군산지역에서 25톤급 카고 트럭을 운행하는 대형 화물차 기사 오모(52)씨는 운전석 옆에 놓인 주유소 영수증을 손에 쥐고는 “요사이 유류비로만 500만원을 썼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유류비로 약 250만원을 썼는데 몇 달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오씨는 “기름 값에 차량 할부금, 고속도로 통행료, 식대는 물론 타이어 교환비 등 매달 지출되는 유지비를 합하면 한 달에 700만원 넘게 들어 손에 남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77원으로 리터당 1887원인 경유 가격 비교해 차이가 90원대로 크게 좁혀졌다. 최근 전주의 한 주유소에는 휘발유가 리터당 1898원인 반면에 경유는 리터당 1928원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졌다. 지역 내 화물차 기사들은 “지난해 3월 평균 경유가격이 리터당 1300원대였는데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년 사이 평균 경유가격이 리터당 1920원으로 46% 급등했다”며 “전체 지출의 절반 이상을 유류비로 쓰는 형편이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물류업계에서는 화물차 기사들이 기름 값 폭등에 운행을 할수록 적자가 생겨나 매달 순수입이 급감하자 운송을 포기하겠다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상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사무국장은 “화물차를 운행하는 기사들은 직업의 특성상 기름 값 인상으로 심각한 생계 위협에 내몰려 있다”며 “차종이나 월 운송거리, 평균 연비 등을 고려한 유류비가 적게는 60만원부터 많게는 월 300만원까지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가 급등으로 화물운송 비용이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물 운송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현실에 유류비가 급증한 화물 기사들의 소득이 대폭 줄어들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문제가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서민의 발인 택시 등에 쓰이는 차량용 LPG 가격도 국제 환율과 운임비 인상 요인으로 지난달 보다 이달 들어 리터당 68원 오르며 리터당 평균 가격이 1125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반 년 사이 등유 가격도 급등했다. 이에 등유를 난방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저소득층도 곤란을 겪어 민생을 크게 위협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전년 동월대비 등유가 32.7%, 경유 21.6%, 휘발유 18.0% 각각 상승하면서 그야말로 서민 연료가 급등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한편 정부는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5월부터 7월까지 20%로 설정한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고 화물차 등 생계형 운전자를 대상으로 유가보조금 지급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4.04 16:53

‘행정 단속쯤이야’ 익산지역 지주택 불법 현수막 난무

속보= 익산 송학동 지역주택조합사업 관련 불법 현수막이 수억원의 과태료 부과에도 아랑곳 않고 판을 치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 시공 등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확정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시민들의 눈을 현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월 25일자 8면 보도) 최근 익산지역에서는 주요 도로와 주택가 등 곳곳에 불법 현수막이 난무하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행정이 연일 단속에 나서 하루 평균 500~600장에 달하는 현수막을 걷어내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떼면 걸고 떼면 다시 걸고’ 하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중순부터 2주 넘게 매일 계도와 단속을 하고 있고 현재까지 부과된 과태료만 4억3000여만원에 달하지만, 불법 현수막은 배째라 식으로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게첩 자체뿐만 아니라 그 내용도 문제다. 주택법상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시공자의 선정·변경 및 공사계약의 체결은 조합 설립 후 총회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조합원 모집 단계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마치 대형 건설사 시공이 확정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현수막과 전단지, 온라인 광고 등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실제 전화로 문의를 하면 A건설 시공이 확정된 것으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어떻게든 사업이 추진되면 수억원의 과태료쯤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불법 행태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린다. 또 부과된 과태료가 향후 분양시 반영돼 결국 시민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시 도로과 관계자는 “2주 넘게 매일같이 불법 현수막을 떼어내고 있지만, 떼면 다시 붙이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 민원을 야기하는 불법 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택과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가입 계약은 주택 건설을 위한 사업 주체인 조합원을 모집하는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계약을 하는 것처럼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가입시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 등을 충분히 감안해야 하며, 과장 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4.04 16:34

정헌율 익산시장 “행복한 익산 완성하겠다” 출마 선언

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깨끗하고 일 잘하는 검증된 큰 일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4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년 동안 ‘일밖에 모르는 시장’이라는 원성을 들을 정도로 오로지 익산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지금까지가 현안과 난제를 해결한 ‘도시를 안정시키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성장의 발판이 마련돼 중단할 수 없는 ‘도약의 시간’”이라며 “멈춤 없는 익산 발전을 위해, 새로운 미래를 열고 시민 행복을 찾는 길에 모든 열정과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제 민선 8기는 안정적 혁신 속에 시민의 행복을 수확해야 할 때이며, 앞으로 중요한 것은 발전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그려온 익산 행복 비전을 민선 8기에 완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익산 행복을 위한 비전으로 유라시아로 나아가는 국제철도 도시, 미래의 희망 청년 다이룸 도시, 산업이 성장하는 도시, 농업·농촌 행복수도 익산, 워라밸을 누리는 생태친화 명품 도시, 모두가 함께 하는 포용 도시, 시민이 건강한 보건의료 행복 도시, 앞선 교육을 실현하는 미래인재 육성 도시 등을 제시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4.0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