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16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윤석열 대통령 전북 방문 '가시화'⋯당면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북 민생토론회'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전북 방문을 계기로 중앙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개최를 위해 다음 달 초 전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북자치도는 다음 달 윤 대통령의 방문을 염두에 두고, 의제 준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결과 발표가 당초 6월 말에서 7월 중으로 미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 일자와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생토론회와 관련해 지역 현안에 대한 정확한 방향성 제시와 실행 가능성 사이의 간극이 과제로 남고 있다. 대통령의 의지와 중앙부처의 실행 능력, 지방정부의 역할 사이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내 한 정치권 인사는 "대통령은 큰 그림을 그리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만, 중앙부처에서 이를 즉각적으로 소화하고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민생토론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민생토론회에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공공의대법 제정, 군산항 리모델링 등이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구 감소와 지역 불균형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들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전북은 동부 산악권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산악관광열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 육성이 어려운 산악 지형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지난 3월 강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산림자원의 관광자원화'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도 요구된다. 전력계통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수상태양광 사업을 해결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산업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현안 과제로 남고 있다. 이달 20일 경북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도 '교통인프라 확충은 삶의질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항과 새만금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간 교류 협력 강화에 동-서 교통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전주-김천 영호남 내륙선 신설과 전주-무주 고속도로 건설 등이 대두된다. 아울러 전북 동부권의 철도교통망 확충 등을 위해 달빛철도 연결 구간 주변 산단 개발 계획 검토가 요구된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특별자치도 권역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이 담길 것이 촉구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민생토론회와 관련해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새만금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의 중요한 사안과 지역 균형 현안에 대한 건의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4 18:15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새만금 예산복원 위한 도민과의 연대가 가장 큰 성과”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국주영은 의장(전주12)이 전반기 임기를 4일 앞두고 그간의 가장 큰 성과로 새만금 예산복원을 위한 도민과의 연대를 꼽았다. 국주영은 의장은 2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예산복원을 위한 도민과의 연대활동이 가장 의미가 컸다”며 “예산삭감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정부의 일방적 폭거, 도민께 큰 허탈감과 자괴감을 안긴 사건”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과 마라톤, 총궐기대회 등 예산복원을 위한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섰고 출향도민까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주셨다”며 “이 과정에서 새만금 주요 예산이 국토부안의 67% 수준으로 복원됐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가장 큰 변화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꼽았다. 국주 의장은 “중앙정부에 있던 각종 인허가 및 행정 결정권한이 전북자치도로 이관됨에 따라 관련 조례 제정 등 자치 입법 영역이 확대됐다. 현재 특례발굴을 협력하고 있다”면서 “물론 도민들이 바라보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종 특례들이 반영되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데는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평의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설렌다. 환경과 복지 분야에서 이전보다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벌일 계획이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24 18:15

전북도의회 국힘 이수진 의원, 제2부의장 선거 출마

국민의힘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원(비례)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2부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수진 의원은 전북도의회 가운데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며, 전북도의회 의원 정수는 40명으로 이 가운데 민주당이 37명, 국힘 1명, 진보당 1명, 정의당 1명 순이다. 이 의원은 2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의 당락을 떠나 (민주당 독점이 아닌) 다른 목소리의 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전북에서 (국힘은) 야당 역할이고, 도정의 레드팀 역할 하겠다. 쓴소리 내는 사람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도정은 당색이 중요한게 아니라 민심만 있을 뿐”이라며 “도정의 견제와 감시는 일당독점에서 탈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2부의장 선거에서) 3표만 얻더라도 만족한다”며 “소임을 맡겨주시면 민심을 받들어 변화를 끌어내겠다. 위기의식과 변화의 열망을 담아 도의회 부의장에 출마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도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에 출마해 각각 5표와 6표를 얻은 바 있다. 한편 이번 후반기 제2부의장 선거는 이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희수 의원(전주6)이 1:1로 맞붙게 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24 18:15

이원택 의원,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출마 공식 선언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재선의원으로서 전북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의 과정이 있었다”면서 “전북의 이익을 찾을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게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가 대선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대체적 의견들이 있어서 도당위원장에 출마해야 겠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북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이 되면 지역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다”며 “전북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새만금 사업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전북도당의 운영체제의 전면 개편도 선언했다. 그는 “제가 지켜본건 아니지만 도당의 문턱이 높다. 친절하지 않다. 전화가 안 된다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안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곳에 전북도당이 있어야 한다. 도민 속에서 숨 쉬는 현장중심으로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특히 “도당을 도민의 정당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장 중심의 도당으로 변모해 가야 한다. 도당이 기존의 조직국 중심에서 당원 관리·운영이 지방 선거 과정에서 논란 빠지지 않도록 공정하게 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조직국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주민 속에서 정책을 만들고 비전을 만들고 싸워가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정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도당 정책세미나 ,간담회를 적극 진행하겠다. (도민 민원사항과 관련) 전북도청과 민원 정책 실무 당정협의회 활성화해 전북의 이익에 맞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연하게 싸우는 도당으로 갖추겠다”고 했다. 그는 또 향후 전북이 나아갈 100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RE100을 향후 제1순위로 꼽았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24 18:14

‘제1회 전북포럼’ 25일 원광대서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가 국제적인 포럼을 통해 농생명산업의 미래와 혁신 방안을 논한다. 전북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이한 가운데 25일 오전 10시 익산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제1회 전북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전북자치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원광대가 주관해 이뤄진다. 포럼은 ‘농생명산업 혁신으로 생명경제의 미래를 그리다’란 주제로 국내는 물론 네덜란드와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9개국의 초청 연사 및 전문가 등이 한데 모인다. 이를 통해 농생명산업의 해외 성공 사례를 들여다보고 전북의 농생명수도 조성을 위한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 개회식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에선 아르헨티나 에밀리아노 와이셜피츠 대사, 주광주 중국영사관 구 징치 총영사, 케냐 킵코스게이 토로이티취 부대사, 뉴질랜드 대사관 자문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사무소 쉥야오 탕 소장 등이 참석한다. 특별연설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빈센트 장 마틴 혁신국장과 노스다코타주립대 칼리더스 세티 교수를 포함해 하림 김홍국 회장이 ‘농생명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농생명산업의 허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좌담은 신동화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특별 연사들과 김관영 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등이 전북의 농생명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농식품 가치사슬 혁신’과 ‘농생명산업 혁신체계 구축’ 등 2개 세션에서 바헤닝헌대 얀 베르하겐 교수와 마이크로소프트사 레오나르도 누네스 총괄엔지니어, 비타고라클러스터 밍리 구제개발본부장 등 해외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 석학들과 한자리서 농생명산업과 농식품, 그린바이오 산업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26일은 김제 스마트팜과 새만금 농생명용지 등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 지사는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전북자치도의 미래 백년을 만들어가는데 전북포럼이 한 발 더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포럼은 전북자치도 홈페이지와 익산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24 18:14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 배정 ‘눈치보기 007 작전’ 방불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상임위원회 배치 문제를 놓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특정 상임위원회는 인기가 좋아 대거 의원들이 몰리는 반면 다른 상임위원회는 신청 의원이 없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상임위원회의 고른 배치를 위해 1순위 희망 상임위를 배정받지 못하는 의원들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선 의원이 대다수인 도의회 상황을 감안할 때 전반기 상임위와 겹치지 않는 선에서 초선 의원에에 상임위 우선 배정권을 줄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반기 상임위원회는 명칭 변경과 함께 일부 소관 부서도 변경된다. 운영위원회는 △의회운영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는 △농업복지환경위원회, 농산업경제위원회는 △경제산업건설위원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는 △문화안전소방위원회로 변경되며, 교육위원회는 기존 그대로 존치된다. 24일 현재 전북도의회 상임위 신청 현황을 보면 교육위원회(8명 정원) 신청 의원이 12명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반면 문화안전소방위원회(8명 정원)는 2명 의원 신청에 그쳤다. 기획행정위원회(8명 정원)는 9명이 신청했고, 농업복지환경위원회(7명 정원)도 9명이 상임위 배정을 신청했고, 경제산업건설위원회(8명 정원)도 6명이 배정을 희망했다. 문화안전소방위원회(정원 8명) 배정 신청이 2명에 그친 것은 기존의 건설분야가 경제산업건설위원회로 이관됐기때문으로 보인다. 문화와 안전, 소방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좁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처럼 도의회 상임위가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빚고 있어, 이를 조정해야 할 신임 장연국 원내대표의 책임도 막중해지고 있다. 이번 상임위 신청에서는 차기 의장과 원내대표는 빠져있다. 이들은 상임위가 구성되고나면 남는 상임위를 채우게 된다. 26∼28일까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실시하는 의장과 제1제2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도 상임위 구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섭단체가 민주당 1곳인 전북도의회 의장단 구성을 보면 의장은 문승우 의원(군산4)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고, 제1부의장은 이명연 의원(전주10), 2부의장 김희수 의원(전주6), 의회운영위원장은 윤수봉 의원(완주1), 기획행정위원장 최형열 의원(전주5), 농업복지환경위원장 임승식 의원(정읍1), 경제산업건설위원장 김대중 의원(익산1), 문화안전소방위원장 박정규 의원(임실), 교육위원장 진형석 의원(전주2) 등이 각각 선출됐다. 이 가운데 제2부의장 선출 선거는 단독이 아닌 경쟁구도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이수진 의원(비례)이 제2부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희수 의원과 국힘 이수진 의원이 1:1 대결을 벌이게 된다. 전북도의회 의원 정수는 40명이며, 이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37명, 국힘 1, 진보당 1, 정의당 1명의 의원이 있다. 이번 제2부의장 선거는 민주당 내 의장단 선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24 18:13

새만금 신시야미지역 관광개발사업 성공 추진 '맞손'

새만금 신시야미 관광개발사업이 11년 만에 정상 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24일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새만금 신시야미지역 관광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김관영 지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새만금 관광레저주식회사의 대표회사인 BS산업 김만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와 군산시는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을, 중소기업중앙회는 사업 투자 및 투자·중소기업계 참여를, 새만금개발청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인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BS산업은 개발사업 추진 관련 제반사항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계획 수립 및 실천을 약속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시야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중앙회 임원진과 지역별 이사장 등 80여 명은 새만금 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김관영 지사는 "협약을 통해 신시야미 개발사업 추진의 큰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함께 힘을 모아 성공적인 개발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김경안 청장은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의 성공과 관광·MICE 허브 조성을 위한 반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기문 회장은 "새만금 개발사업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에 대한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중소기업이 좋은 조건으로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외(1)
  • 2024.06.24 18:12

전북자치도-KT&G 상상유니브-전북독립영화협회, 영화 발전 협약

전북특별자치도는 24일 전북자치도청에서 KT&G 상상유니브 전북운영사무국,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지역 영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와 심영아 KT&G ESG 경영실장,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1년 전북자치도가 KT&G 전북본부,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체결한 협약 내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독립영화 제작과 영화인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 발굴, 도내 영화인들에 대한 교육사업 추진, 전북 영화산업 발전과 기관 공동의 이익 증진에 필요한 사업 지원 등이다. 특히 도내 청년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인 ‘단편영화 제작스쿨 운영사업’(상상단편영화제작 프로젝트)의 규모를 확대한다. 또한 오는 9월 예정된 영화상영회(달빛상영회)를 확대 개최한다. 심영아 KT&G ESG 경영실장은 “전북 내 독립영화 발전과 영화를 사랑하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영화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이 이뤄지도록 전북자치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24 18:12

군산 개정면 아산마을에 새 바람이 분다

군산시 개정면 아산마을(이장 채삼영)이 새로운 옷을 입는다. 전북특별자치도 삼락농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024년 생생마을 만들기(기초단계)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변신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은 마을 고유의 체험‧관광‧전통‧문화‧경제 자원 등을 활용해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 내용이다. 지자체나 정부가 아닌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화합을 이루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런 가운데 아산마을은 최근 주민 단합과 공동체 활성화의 첫걸음으로 아산마을 기념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에 앞서 마을 만들기를 위한 주민역량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통해 주민들에게 마을사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또한 마을의 환경을 해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경관개선과 꽃길 조성 사업도 추진했다. 채삼영 이장은 “앞으로도 생생마을 만들기의 성공모델이 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마을만들기 사업을 차곡차곡 추진해 살기 좋은 아산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상봉 개정면장도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아산마을이 출향인, 관광객, 귀농인이 찾아오는 우수마을이 되어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4 18:02

"저출생문제 극복하려면 육아휴직·근로시간 단축 절실"

정부가 인구감소와 직결되는 저출생 문제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대책마련에 나선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남성들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타지역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내 고용주들도 육아휴직 제도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와 대체인력 등을 어려움으로 꼽는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이같은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전북지역사회연대가 구성돼 지역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로 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이삼식)은 24일 오후 전주시 덕진동 전북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2024 인구이슈 지역순회 전북포럼'을 개최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전기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본부 선임 연구위원의 ‘일·생활 균형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육아휴직 남성은 최근 5년 간 386명에서 1376명으로 약 4배 증가했지만, 배우자 출산으로 인한 휴가는 2020년 427건에서 2023년 385건으로 되레 감소했다. 남성들의 육아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출산에 따른 휴가 사용은 되레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고용주들의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한 조사결과도 있었는데 ‘인건비 등 노동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이 33.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체인력을 찾는 어려움’이 28.3%, 동료 및 관리자의 업무가중이 28.2% 등의 순이었다. 전 연구위원은 "가족친화적인 기업 확산을 위해 △CEO의 적극적인 가족친화직장 문화 조성 △근로자 생애주기 고려 일·가정 양립 제도 정비 △일·가정 양립 제도 운영 역량 강화, 근로자 대상 일·가정 양립 제도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자체는 △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의 일·생활균형 문화 조성 촉진 △지역 단위 대체인력 양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일·가정 양립 제도 운영 우수 기업 인센티브 강화 △지역 일·생활균형 지원 추진체계 구축 등을 해야한다"고 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전북특별자치도 조경미 인구정책팀장은 ‘전북 인구소멸과 대응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전북도가 현재 진행중인 정책과 진행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사례발표 및 토론 시간에는 최은주 전북특별자치도 육아종합지원센터장과 이병우 참바다영어조합법인 성장관리팀 부장, 임송미 전남여성가족재단 일·생활균형지원센터장, 김진산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 인구사업과장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보육 인프라 지원에 대한 수도권-지방 간 편차가 큰 가운데 육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경우 서울과 경기는 시·군·구 수 대비 센터 개소 수가 100%를 충족하는 데 비해 전북지역은 14개 시·군 중 6개만 설치돼 지속적 돌봄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포럼에 앞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전북지역 첫 지역사회연대가 구성돼 협약이 이뤄졌는데, 협약에서 정부와 도내 민·관 18개 단체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는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등 도내 18개 정치·경제·언론계 대표위원이 참여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이삼식 회장은 “지역사회 젊은 층의 유출, 일·가정 균형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지방소멸을 우려할 정도로 인구감소가 심각한 실정이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인구 감소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보다 살기 좋은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6.24 17:56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 제90차 정기회의] "총선 이후 정치권에 대한 감시 역할 필요"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0차 정기회의가 24일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임성진 위원장(전주대 행정학과 교수)을 비록해 김용빈(법률사무소 한서 변호사)·윤석(전북건설협회 운영위원)·이윤애(전 전북여성연합 공동대표)·이재규(우석대 교양대학 교수)·문지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 제11기 독자권익위원 전원과 전북일보 강인석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은 전북일보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이후 정치권의 감시 역할과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요청했다.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임성진 위원장=지난 총선 때부터 전북일보가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방대한 보도를 해줘 감사드린다. 최근 전주·완주 통합 관련 이슈가 떠오르고 있는데, 오늘자 신문에도 광역도시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보도됐다. 이에 대해 전북도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와 그 속에서 전주∙완주 통합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북일보가 좀 더 집중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 △이윤애 위원=주민참여예산 제도가 2016년 생겨난 이후로 형식적인 위원회만 구성해 본질 자체를 훼손해가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현 주소를 살펴보고 도입 당시부터 현재까지 어떤 상황인지,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이 필요한지 심층적으로 다뤄줬으면 한다. 요즘 전북일보가 읽을거리가 많다. 관심을 가지고 보는 부분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기록유산들을 보여주는 기사들이 너무 친밀하더라. 역사적으로 동학농민혁명으로 정의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우리 지역에서 시작된 역사적인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몰랐던 역사를 전북일보가 앞장서 보도해준다면 독자들은 역사적인 인물들을 자세히 알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문지현 위원=국회의원 총선 관련 보도를 참 잘해주신 것 같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되면서 법안이 통과되고 각종 조례를 만들고 있다. 특별자치도에 대한 정확한 그림이 없다보니 언론에서도 잘 보여지지 않는 것 같다. 전국적으로 특별자치도가 늘어나는데, 방향성 등에 대한 전북일보의 심층보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민선 8기 중간평가 관련 기사를 봤는데 굉장히 정리를 잘해준 것 같다. 리싸이클링 사고 관련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전주시나 지자체들이 사업을 할 때 공공의 영역에서 책임질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 이번에 전주페이퍼에서 19살 노동자가 돌아가셨다. 과거에 엘지 유플러스에서도 어린 친구 한 명이 사망했는데 왜 자꾸 전북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는지 평가가 필요하다. △이재규 위원=총선 이후 전북일보에서 기획보도를 통해 정치권의 역할 등 짚어야할 부분에 대해 짚어준 부분이 매우 좋았다. 총선 이후 민심에서 드러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전북지역에서 보면 여야에서 선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문제가 더욱 심화된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전북 발전론이 정치력 강화에만 주목되다보니 실제적으로 느끼는 정치에 대한 환멸을 짚어주는 부분은 여전히 아쉽다. 전북 정치권이 벌써 지방선거 채비를 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전북에서 민주당의 후보 선출 과정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또 어떤 과정과 비용이 필요한지 깊이 다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뀌면 치적을 강조하기 위해 큰 사업을 벌이는데 한번 건드리면 복원이 안되는 곳들에 대해 지자체가 전횡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냐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의문이 있다. 짧은 임기를 가진 단체장이 하는 사업들이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제기되는 것 같아 아쉽다. 전북일보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진단해줬으면 한다. △윤석 위원=최근 어려움에 빠진 건설업계의 현황에 대한 시의적절한 보도가 인상깊었다. 매번 건설업의 위기라는 기사보다 어떤 회사가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기사가 와닿았다. 앞으로 전북지역 민간 건설업 시장이 크게 열릴 것 같다. 대한방직 부지개발, 종합경기장 개발, 천마지구 개발 등 사업들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돼 착공을 앞두고 있다. 공공건설 시장의 경우에는 지자체나 발주처들이 지역 건설업체 지분을 보장해주만, 민간시장은 꼭 그렇지 않다. 민간개발사업에도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강제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지역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건설업이 참여해 수익을 창출해야 지역경제 발전이 있는데 그러한 혜택을 챙기지 못하는 점에 대해 업계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전북일보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번 다뤄줬으면 좋겠고, 타 지역 사례 등을 조사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김용빈 위원=총선 이슈가 끝나고 전북 정치권을 바라봤을 때 내부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결정하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라는 것이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북은행과 농협 두 개의 은행밖에 없어 한쪽은 특별회계, 한쪽은 일반회계를 나눠가지는데 다른 지자체도 그렇게 하는지 의문이다. 전북일보가 이를 한번 지적해줬으면 좋겠다. 또 과거 단체장이 추진했던 좋은 사업들이 현재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 자전거 도로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자전거를 탈 수가 없다. 청소년 쉼터 등에도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데 어떠한 상황인지 알려진 바가 없다. 새로 추진되는 것 중에는 시립미술관에 관심이 가는데 타 지자체에서도 시립미술관이 제대로 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전북일보가 이를 한번 점검해줬으면 좋겠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06.24 17:50

"파트에서 에이스 되기" 제지 공장에서 숨진 19세 노동자의 메모

최근 전주시 팔복동 전주페이퍼에서 설비 점검을 하던 19세 노동자가 숨진 가운데 생전 그가 사용하던 수첩 기록이 공개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4일 19세 노동자 A씨(19)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수첩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수첩에는 자기계발에 대한 계획과 목표, 업무 내용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으며, ‘파트에서 에이스 되기’, ‘구체적인 미래 목표 세우기’ 등 생전 고인의 소망이 담겨 있었다. A씨는 ‘20대 세부계획 세우기’, ‘건강 챙기기’ 등의 대략적인 계획을 적은 뒤, 매달 저축할 액수 등을 꼼꼼하게 적었다. 또한 펄프의 종류와 약품 등 업무에 대한 메모와 '3∼6개월 안에 모든 설비 공부', '경제 공부하기' 같은 목표도 적혀 있었다. 유족은 2인 1조 근무가 원칙인 현장에서 A씨가 혼자 근무하고 있던 점, 사고 후 1시간 가량 방치돼 있던 점 등을 미뤄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는 “사고 이후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련기관의 조사 결과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유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건값을 다르게 설정한 뒤 재측정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페이퍼 측은 전북일보에 “사고 이후 자체 검사와 관련기관의 검사에서 황화수소 등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작업이 아닌 단순한 현장 순찰이었기에 매뉴얼상 2인 1조가 원칙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사인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향후 유족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9시22분께 전주시 팔복동 전주페이퍼공장 내 설비실에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전남 순천의 한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현장실습 이후 해당 회사에 정직원으로 입사했으며, 사고 당시 6일 간 가동이 중지됐던 기계를 점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사건·사고
  • 최동재
  • 2024.06.24 17:49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3)상관농협-표고버섯서 조경수까지

대농보다 소농을 중심으로 표고버섯·복숭아·아카시아 벌꿀 등 농사를 지어 농가에 큰바람이 불었다. 완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라난 표고버섯·복숭아와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아카시아 벌꿀은 상관농협(조합장 이재욱)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 됐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새로운 해가 떴다. 바로 조경수다. 지난 2005년부터 조경수로 눈을 돌려 연 평균 150억 원 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농사짓던 표고버섯·복숭아·아카시아 벌꿀 농사를 아예 접은 것은 아니다. 각각 10곳 안팎으로 농사를 이어 나가고 있지만 쉽지 않다 보니 다들 조경수를 심기 시작했다. 상관농협 조합원 농가 800여 곳 중 8∼90%가 조경수를 할 정도다. 가장 큰 이유인 고령화로 인해서 조경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농사짓는 인원이 적어질뿐더러 기존의 농가 연령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 농사가 부담됐다. 매일 물 주고 풀 뽑고 거름 주며 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농산물과 달리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이다. 특히 상관은 토질·지역 특성상 물이 잘 빠지는 땅이다 보니 조경수랑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있는 소양(농협)에서 조경수 사업으로 자리 잡고 확장해 나가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는 게 상관농협의 설명이다. 조경수를 하는 조합원 농가는 상관면 땅이 좁은 탓에 인근 지역까지 농토를 확장하고 있다.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땅이 좁아서 조경수를 키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 관촌·오수·정읍·김제 등 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조경수 농가가 많은 상관농협은 농가들이 조경수를 키우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갈 땅이 많은 상관에게 가장 필요한 개토 작업과 유박·농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자재의 50% 환급 지원사업도 큰 인기다. 이재욱 조합장은 "농협에서 수익을 벌어들이면 이건 결국 다 조합원의 몫이다. 우리가 수익이 남는다고 해서 어디 쟁여놓고 그런 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모두 돌려 주는 환원사업을 마련해 돌려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상관농협의 뿌리는 다가오는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 하나가 되겠다. 온 열정을 다해 새로운 도약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24 17:46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최락기씨 내정

전주문화재단 새 대표이사로 최락기 씨(60)가 내정됐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적임자가 결정됐다”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방침으로 전주시 문화분야 출연기관인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합론에 힘이 실리면서 문화예술 분야와 행정에 두루 능통한 인물이 후임자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실제 전주시가 추진한 ‘전주시 운영관리 문화시설 경영진단’ 용역 결과에서 재단과 전당의 조직 효율화를 위해 2개 기관의 중복 업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도출된 바 있다. 이에 시는 대표 문화예술 기관인 재단에 전당의 일부 업무를 이관시키는 작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문화예술계는 재단의 업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차기 대표는 중장기적인 미래 전략과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최락기 대표이사 후보자는 결격사유 조회와 인사청문회 등의 과정을 거친 후 백옥선 현 대표이사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께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최 후보자는 전주시에서 공무원으로 30년간 재직하며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해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후보자에 대해 전북지역 예술가, 문화재단 소속 직원 등 대부분이 “공무원으로 오래 근무했지만,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은 분”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대표이사는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 수장 자리로써 권한과 책임이 막중하다. 관료 출신이긴 하지만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문화예술행정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단과 전당의 기관통합론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리더십과 합리적인 업무 추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 후보자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후보자가 관료 출신이다 보니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사업 운용보다는 안정적인 사업에만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조직에 순응하는 공무원 조직에 오랫동안 몸담았기 때문에 안정화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화예술계 인사는 “최 후보자를 정확히 몰라 평가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말한 뒤 “현재 대표이사가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사업을 공격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향후에도 사업이 공백기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루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6.24 17:37

국립무형유산원, 실험정신 더한 '무형유산 너나들이'선보인다

전통을 기반으로 예술성·대중성·동시대성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노선을 확립해 가는 예술인들이 전주를 찾는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이달과 8월 등 총 4회에 걸쳐 무형유산에 기반한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공연 ‘2024 무형유산 너나들이’를 연다. 전석 무료.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생기복덕(生氣福德)’과 ‘리퀴드 사운드’가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개성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먼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과 29일 오후 4시에 한국 장단에 록을 더해 연주하는 그룹, 생기복덕이 무대를 꾸민다. 우리나라 전통 굿인 앉은굿의 기본 장단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이들은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전승교육사 박범태, 한국의 레게음악가 김반장, 기타리스트 김세형 등 3인의 예술가로 구성된 밴드다. 전통의 장단을 현대적으로 활용하며,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굿’과 대중음악 ‘록’을 융합해, 복고적이면서도 육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여는 소리’로 시작한다. 곡을 만들다 마늘밭을 매던 동네 아저씨에게 시끄럽다며 한 소리를 들었다는 예술가들의 재밌는 사연이 담긴 ‘마늘밭 매드니스’, 한국의 엇모리 장단, 서아프리카 음악 분야 중 하나인 아프로비트의 조합으로 탄생한 ‘한남 아리랑’, 동해안 별신굿 장단과 육중한 록 음악이 조화를 이룬 ‘잡으시오’ 등 굿의 전통성과 록의 철학, 공연자들의 사연이 결합된 무대로 꾸며진다. 이어 오는 8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될 두 번째 공연에서는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단체 리퀴드 사운드가 ‘긴: 연희해체 프로젝트’를 선사한다. 공연은 한국 연희의 해체와 공존이라는 주제로 연희를 상징하는 주요 요소인 상모와 부포, 사물놀이 악기와 오방색의 전통적 의미를 재해석해 현시대 감성으로 표현한다. 티켓 예매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6.24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