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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군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7월 13일 팡파르

‘2024 군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오는 7월 1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군산시가 주최 ‧ 주관하고 있으며 지역 내 e스포츠 문화 수요의 충족과 세대 간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총상금은 1000만 원 규모다. 이번 대회는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5인 팀전) △발로란트(학교대항전‧5인 팀전) △FC온라인(개인전)등 사전예선 종목과 당일 현장 접수로 진행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개인전) 종목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한 결과 총 150팀(558명)이 접수했으며, 오는 2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종목별 예선전이 열리고 있다. 예선전을 통해 최종 4강 진출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대망의 본선은 호원대학교 K-POP댄스팀으로 구성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고 이후 본 무대에서는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로 게임 유튜버 ‘백크’팀 대 ‘ZED99’팀의 5대5 리그오브레전드 경기가 열린다. 군산의 역사를 담은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바로 ‘진포대첩 모바일 게임’으로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사전 랭킹전과 현장 랭킹전으로 나눠져 승부를 가린다. 이 밖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오락실과 콘솔게임 체험, 코스튬 플레이어, 셀프사진체험, 드론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김현석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e스포츠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4.06.17 13:29

'제2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 관광객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탈바꿈’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 실행계획 보고회가 17일 군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보고회는 최훈식 군수 주재로 각 실‧과‧소 부서장이 참석해 축제 프로그램 구성부터 교통, 안전, 먹거리까지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제2회 장수 쿨밸리(cool valley) 페스티벌은 오는 8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개최되며 올해 새로워진 축제 추진 방향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휴식과 힐링을 위주로 추진됐던 축제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콘텐츠 도입으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군은 △대형풀장을 선보이는 ‘쿨밸리 워터파크’ △개막식 당일 계곡 위 특별한 ‘낙화놀이’ △EDM DJ와 물대포가 결합된 ‘쿨밸리 밸리밤’ 공연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러한 주요 콘텐츠들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는 만큼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수중 체험 등도 추진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쿨밸리 페스티벌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쿨밸리 페스티벌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즐기고 가실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6.17 13:23

'익산 구시장 이리와 포차 축제' 성황리 종료

익산 남부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지난 14일과 15일 열린 ‘익산 구시장 이리와 포차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양일간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등 조용했던 시장 일대가 들썩일 정도로 기대이상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익산 구시장 이리와 포차 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사업으로, 구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과 상인회가 공동 주관했다. 방문객들은 시장 곳곳을 찾아 즐기면서 전통시장에 오랜만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상인들 역시 얼굴에 웃음꽃으로 가득했다. 60여 가지의 다양하고 가성비 있는 먹거리와 흥겨운 공연, 체험행사까지 다채롭게 준비돼 축제장을 찾는 이들의 만족도를 한껏 높였기 때문이다. 나아가, 익산 지역화폐인 다이로움 카드 이용 시 10% 추가 적립 이벤트까지 제공돼 최대 20%의 할인 혜택이 더 해 진 가운데 지역업체인 하이트 진로와의 협업을 통해 시원한 주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 했으며, 마감 세일에는 주류를 포함한 먹거리들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온누리 상품권, 먹거리 서비스 등이 제공됐고, 행사가 무르익을 무렵 EDM 공연으로 축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방문객들은 모처럼의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유근우 구시장 상인회장은 "축제에 방문해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구시장이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진 만큼 더욱 가성비 있고 위생적이며 온정 넘치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6.17 13:23

익산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동물산업 선도 ‘의지 활활’

익산시가 바이오 특화단치 유치 및 동물용의약품산업 선도를 위해 지역 산·학·연·관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17일 시는 월성동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및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에서 연관 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평가센터 운영 및 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황진수 원광대학교 부총장, 김원일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장, 동물용의약품 관련 11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앞서 진행된 퍼포먼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기원’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유치 의지를 다졌으며,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익산이 가지고 있는 동물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연·관의 집적화 및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전북자치도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정부 바이오산업 육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 동물용의약품산업 관련 기반 시설 구축을 비롯해 전문 인력 지원, 신약 개발 및 연구 과제 지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및 수의과대학을 활용한 연구 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시장은 “익산은 동물헬스케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동물 오가노이드 연구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이르는 전 주기 지원이 가능한 바이오산업 최적지”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동물용의약품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익산·전주·정읍을 연계한 삼각 편대를 구축해 정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도전한 상황이며, 익산은 지난 3월 준공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시작으로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과 임상3상 시험시설, 인수공통 연구자원 보존센터, 동물헬스 벤처타운 등 동물헬스케어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17 13:22

임실군, 여름철 폭염 대비 종합대책 수립

기상청이 이번 여름철 폭염은 인명과 각종 시설물 피해 등을 예고함에 따라 임실군이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 예방에 들어갔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 여름은 따뜻한 남풍류 유입 가능성이 높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달부터 폭염대책 기간인 9월까지 관련 부서와 합동 전담팀을 구성,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 이에 따른 상황관리 대응체계도 구축, 각 분야에서 세심하고 체계적인 폭염 예방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무더위쉼터인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복지시설 319개소와 읍·면사무소 13개소 등 332곳에 냉방기 등이 집중 점검된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와 도로변 등에는 보행자가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16개소도 설치된다. 도로 복사열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살수차를 운영하고 4곳의 버스터미널에는 음용대 비치로 이용객의 갈증을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인돌보미와 자율방재단, 이장 등으로 재난도우미를 운영해 군민의 건강상태 등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 폭염 대응 행동 요령인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부하고 현수막과 홈페이지, 재난예경보시스템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심민 군수는 “철저한 폭염 대비로 군민이 무더운 여름을 불편 없이 보내도록 힘쓰겠다”며 “국민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 더위에 대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6.17 13:22

리콴하이 세계요트연맹 회장, 부안서 해양레저스포츠 발전 방안 논의

리콴하이 세계요트연맹(World Sailing) 회장이 17일 부안을 방문해 권익현 부안군수와 대담을 갖고 해양레저스포츠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리콴하이 회장은 2024년 아시아컵 및 제9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부안의 해양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요트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리콴하이 회장은 부안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우수한 해양환경을 높이 평가하며 “부안은 해양스포츠의 중심지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요트연맹은 부안이 국제적인 요트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현 군수는 “예기치 않은 지진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대회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해 아쉽다”며 “부안은 이미 다양한 해양스포츠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고 리콴하이 회장의 방문과 지원 약속은 부안의 해양스포츠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요트연맹과 긴밀히 협력해 부안을 글로벌 해양스포츠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세계요트연맹은 전 세계 요트 경기를 총괄하는 국제기구로 요트 경기를 통한 해양스포츠 발전과 환경 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 요트대회 교류, 해양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해양스포츠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부안
  • 홍석현
  • 2024.06.17 12:41

"얘들아 놀자, 놀이터로 모여라"

김제시가 일상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여가트랜드의 변화로 주거지에서 가까운 도시공원에 가족단위로 놀이와 생태체험을 충족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시는 첫 스타트로 도심에 위치한 검산근린공원과 성산근린공원에 ‘숲&아이생태놀이터’와 ‘유아 숲 체험원’을 지난 14일 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원에서의 가벼운 산책과 운동의 기능에 더해 아이들이 선호하는 놀이기구와 체험장을 설치하며 시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우선 ‘숲&아이 생태놀이터’는 검산근린공원에 주변에 위치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이용층을 고려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밧줄놀이대, 짚라인, 모래놀이터, 언덕놀이대, 데크놀이대 설치하고 이와 함께 스마트도서관, 야외무대, 세족시설, 휴식공간 등 공원 이용객 및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했다. ‘유아 숲 체험원’은 앞서 성산근린공원에 조성한 힐링정원 숲과 연계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놀이·배움의 장”을 테마로, 숲체험놀이시설, 숲속교실, 통나무 오르기, 생태체험시설 등을 설치해 아이들의 심리안정과 자연 감수성, 사회성 발달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시민문화체육공원에 ‘앙글방글 아이러브 아지트 조성사업’도 추진해 오는 2025년까지 조성 완료해 걸음마를 시작한 유아부터 어린이들까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도시공원 키즈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여가 수요에 맞춰 세대별 즐길거리를 한 곳에 모아 가족나들이장으로 만족도가 높은 공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6.17 12:40

정읍 내장산서 조선왕조실록 이안 기념행사 열린다

정읍문화원이 주최하고 정읍시와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가 후원하는 '조선왕조실록 이안 기념행사'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내장산 우화정 일원에서 개최된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으로 부터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내 정읍의 역사적 인물 안의(安義)와 손홍록(孫弘祿)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역대 왕조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실록은 춘추관, 충주·전주·성주사고 총 4곳에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발발하며 전주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사고는 병화로 소실됐다. 안의와 손홍록은 전주사고의 실록과 태조 어진을 지키기 위해 전주 경기전에서 정읍의 내장산 용굴암으로 이안했고, 보존터에서의 일상을 일년여 간 기록해 수직상체일기를 남겼다. 두 선비의 헌신으로 무사히 지켜진 실록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고, 실록 보존터(용굴암, 은적암, 비래암)는 2015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수직상체일기는 안의 선생 후손의 기탁으로 정읍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8년 두 선비의 헌신을 높이 평가해서 전주사고에 있던 실록과 어진을 정읍 내장산으로 옮긴 6월 22일(당시 기준 음력)을 문화재 지킴이의 날로 지정했다.

  • 문화일반
  • 임장훈
  • 2024.06.17 12:40

특별하지 않은 ‘특별’

‘특별함’은 선망의 대상이다. 그래서 ‘특별한 것’, ‘특별한 곳’, ‘특별한 사람’이 마구 늘어난다. 정치권에서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특별법과 특검법이 넘쳐난다. 꼭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개발이나 정치적 목적 등으로 특별법을 남발한다. 그래서 ‘특별하지 않은 특별법’이 되고 만다. 또 여야가 이런저런 의혹을 들춰내며 경쟁하듯 특검범을 발의하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법에 우선해서 적용되는 특별법과 극히 제한적으로 도입돼야 할 특별검사제가 남발되면 국가의 법률체계·사법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특별한 곳’도 늘어나고 있다. 지방자치법과 각각의 특별법을 근거로 특별자치시·도가 잇따라 출범했다. 2006년 제주에 이어 세종(2012년)과 강원(2023년)이 각각 특별자치시·도가 됐다. 그리고 올 1월 18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제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됐다. 민선 7기 전주시가 공을 들였지만 실패한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단체인 ‘특례시’도 지난 2022년 1월 일제히 출범했다. 경기도 고양과 수원·용인, 그리고 경남 창원 등 4곳이 특례시가 됐다. 그렇다면 이렇게 명칭에 새로 특별·특례가 붙은 곳은 정말 특별해질 수 있을까?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꼭 5개월이 됐다. 온갖 수식어를 끌어와 새로운 명칭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지금 그 ‘특별’에 기대를 거는 도민은 없다. 쓸데없이 길어진 명칭이 여전히 어색하고, 불편할 뿐이다. 홍보한 만큼의 특별함을 가져오지 못한 지역 정치권에서는 다시 특별법 개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치고 또 고칠 태세다. 특별해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대한민국에서 특별한 곳은 여전히 서울특별시뿐이다. 희소성이 없는 ‘특별’은 무색해진다. 특별한 게 많으면 더 이상 특별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도 그 명칭이 이곳저곳에서 넘쳐난다. 인플레이션이다. ‘특별’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特)처럼 ‘가장’·‘제일’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최(最)’와 ‘대(大)’도 여기저기에 마구잡이로 붙는다. 각종 경연대회에서 주어지는 상(賞)의 등급만 보더라도 ‘우수상’ 위에 ‘최우수상’이 생기더니 또 그 위에 ‘대상’이 더해졌다. 최우수상이 용어와 달리 최고가 아니고, 우수상은 그렇게 우수해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가 대상보다 더 높은 등급의 상이 생길지도 모른다. 또 매우 중요한 사람을 뜻하는 VIP 위에 VVIP, 한우의 육질등급(5단계)은 1등급 위에 1+, 1++등급이 있다. 최고일 것 같고, 또 최고여야 할 1등급은 사실 중간 단계에 불과하다. 분명 정상이 아니다. 더 남발해서는 안 된다. ‘특별함’의 가치는 명칭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4.06.17 12:25

새만금, 지진 정밀조사 시급하다

지난 12일 부안군에서 발생한 4.8 규모의 지진으로 전북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증명됐다. 신속한 복구와 각종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새만금지역의 지질 정밀조사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새만금지역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부안과 접해 있는데다 매립지 특성상 지반이 연약하기 때문이다. 이곳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 발생으로 600여 건의 피해 신고와 각종 행사가 취소됐다. 13일부터 16일까지 부안군 격포항에서 열린 제9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개막 이틀만에 전격 취소됐다. 이번 대회는 15개국 2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시안컵과 겸해 치러지고 있었다. 또 부안예술회관에서 15일 개최하려던 팜페라 가수 ‘폴 포츠’ 내한공연도 현장 입장을 취소하고 유튜브를 통해 선보였다. 전북은 2019년 실시한 전국 지진 영향성 분석에서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돼 제외되었다. 하지만 이번 부안 지진에서 보듯 언제라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다. 그 중 새만금은 바로 인접해 있어 단단한 대비가 필요하다. 새만금지역은 총면적 409㎢로 서울 면적의 2/3 규모에 이른다. 이 지역 상당부분이 매립지여서 지진 위험도가 주목된다. 매립지의 특성상 포항보다도 지반이 연약하다. 인근에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활성단층의 존재도 조사됐다. 또 새만금의 매립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도 불투명하다. 실제로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98건 중 군산 31건, 부안 22건, 김제 2건 등 58.2%인 55건이 새만금 인근지역에서 발생했다. 새만금지역은 수변도시, 관광레저, 산업, 농생명 등 다양한 구성과 새만금신항만, 국제공항, 고속도로, 남북·동서도로, 인입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최근 들어 산업단지는 이차전지 공장 등 대규모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어 더욱 안전점검 필요성이 높다. 지반의 단층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그 위에 건물을 짓는다면 건물 자체에 내진 설계가 아무리 견고하게 이뤄진다 해도 효과가 없다. 새만금 방조제는 규모 6.5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고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조속히 지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도민과 기업들이 안심할 수 있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6.17 12:04

익산에 3380억 원 추가 투자 약속한 동우화인켐㈜ 조윤기 익산공장장

“사업 영역 확장 및 대기업 납품을 위한 추가 투자 필요성과 올해 착공 가능한 입지, 익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 3박자가 맞아떨어졌습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여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기업 동우화인켐㈜이 지난달 익산제3일반산업단지 확장 단지 약 9만 9000㎡에 3380억 원 규모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1991년 설립 이후 익산제1국가산업단지 익산(신흥)공장과 익산제3일반산업단지 삼기공장 등 지금까지 익산에 투자한 약 7000억 원을 합치면 총 투자 규모가 1조 원을 넘는다. 회사의 모태이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있는 익산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기술력을 집적화·극대화한다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 여건 속에서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이다. 특히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익산공장을 중심으로 지역에 내린 뿌리를 다지며, 앞으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익산공장을 이끌고 있는 조윤기(55) 공장장은 적정 부지에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준 익산시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다짐했다. 현재 익산공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고순도·기능성 케미컬과 OLED(모바일·IT·TV)용 편광 필름, 터치센서 등을 생산해 삼성과 SK하이닉스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특히 고순도·기능성 케미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 현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점유율과 매출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주 납품처의 사업 영역 확장에 발맞춰 수요 증가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변화에 신속한 대응과 꾸준한 연구 개발 노력, 다양한 분야에 걸친 도전과 이에 따른 전략적 투자, 안정적인 노사관계 등이 익산공장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력이다. 여기에 조 공장장은 ‘안전 경영’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공장을 운영 중이다. 안정적인 생산력과 기술력,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데 있어 다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화학물질을 주로 다루는데다 도심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난 10여 년에 걸쳐 500억 원 규모 환경 분야 시설 투자가 이뤄졌고, 현재 480여 명의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실제 소방당국 등에서 환경 관련 이슈 때마다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는 게 조 공장장의 설명이다. 조 공장장은 “추가 투자 관련해 여러 방안이 검토됐지만, 기술력뿐만 아니라 관리 인력이나 물류비 측면에서 회사의 모태이자 거점인 익산에 제대로 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익산시와 전북도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중심으로 한 안전 경영이 이뤄져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면서 “사람과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4.06.17 11:34

김제시, 전국 최초 우분 고체연료화 실증 기념식

김제시는 17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 김제완주축협과 함께 김제자원순환센터(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800-1)에서 우분고체연료의 이용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기관과 함께 전국 최초 우분고체연료화 실증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등과 더불어 환경부, 국립축산과학원, 전북지방환경청, 농협중앙회, SGC에너지(주), OCISE(주), 한화에너지(주) 등 주요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실증 기념식으로 지난 3월에 정부로부터 신기술을 승인받은 우분고체연료화 생산 및 판매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됐다. 시는 이달부터 전주 김제완주축협 김제자원순환센터에서 소규모 우분 고체 연료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시는 우분고체연료화 사업을 통해 관내에서 발생하는 1일 170톤의 우분을 활용해 새만금 수질개선과 1일 43톤의 고체연료 생산이 가능하고, 64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질오염총량 삭감 부하량 확보로 인해 김제시 개발행위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우분고체연료화 사업을 통해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고, 나아가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6.17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