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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부개발 첫 작품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승인 이달 18일 착공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위치도 새만금 내부용지 개발의 첫 작품인 수변도시의 통합개발계획안이 통과돼 이달 18일 착공이 이뤄지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지능형 수변도시가 새만금에 자리 잡을 전망이다. 수변도시는 간척지 내에서 만들어지는 인공도시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명소인 팜 주메이라와 비슷한 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은 14일 국제협력용지 서쪽에 조성될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이하 수변도시) 계획을 14일 승인했다. 사업 시행은 새만금 개발공사가 맡는다. 앞서 정부는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국정과제에 공공주도 선도사업으로 지난 2017년 7월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반영시켰다. 수변도시 사업은 착공 이후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약 1조3000억 원이 투입돼 6.6㎢(200만평)면적에 인구 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자족기반도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수변도시는 도시 안쪽 호수와 바깥쪽 호수가 어우러진 경관을 특징으로 친수활동에 적합한 친환경적 특성이 최대한 반영될 계획이다. 또 시민에게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도시로 설계됐다. 도시기능은 창의문화지구와 생태주거지구, 국제업무지구, 공공클러스터, 스마트밸리, 레저지구 등 7개의 거점구역으로 구분하고 각 거점을 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했다. 특히 도시 내 3개의 호수와 도심을 관통하는 수로를 설치하고, 그 주변에 상업특화시설과 생태주거지, 공원 등을 설치해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원녹지 비율을 36%로 구성해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새만금청은 2024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수요에 맞춘 토지공급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변도시 사업의 성공 여부는 새만금 사업 전체의 성공에도 연관성이 깊다는 평가다. 수변도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 인구 유입이 처음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향후 진행할 내부개발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에 들어서는 첫 도시인 수변도시를 스마트 기술과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만들고자한다며수변도시가 전 세계 간척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0.12.14 19:01

‘코로나 시대’ 세대간 정보 격차, 노인 대상 디지털 교육 활발

노인 세대를 비롯한 정보 취약계층은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생활 시대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 장보기를 하거나 음식점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는 게 일상이 됐지만, 모바일기기에 익숙한 청장년세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14일 전주시 덕진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전주시민 A(71)씨는 대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음식 배달이나 필요한 물건을 잘 시켜서 집에 많이 있는 요즘 같은 때는 살기가 더 편해진 것 같다면서 노인들도 배워서 하면 좋겠지만 맘처럼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73)는 가끔씩 손녀가 스마트폰 쓰는 법을 알려줘서 메시지 보내거나 날씨 보는 건 하고 있다면서 애들처럼 바로바로는 못해도 인터넷을 잘 쓰면 생활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 이후 더욱 커진 세대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각종 교육에 나서고 있다. 전주시는 내년 1월까지 노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디지털 활용법을 익히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무인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민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교육과정은 음식 주문과 모바일 쇼핑부터 모바일 금융, 교통정보 활용 등 실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노인들의 건강 관리에도 비대면 서비스가 도입됐다. 전주시보건소에서는 스마트폰을 소지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했다. 블루투스 건강측정기기와 모바일앱 오늘 건강을 활용한 방식으로, 스마트폰만 있다면 노인들도 스스로 활동량, 체중, 혈압, 혈당 등을 확인해 관리할 수 있다. 그동안 보건소에서는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기 힘든 노인들을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문진 등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직접 방문을 통한 대면이 어려워지면서 노인들 스스로 집에서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할담비 지병수(78) 씨를 섭외해, 지난 13일 어르신을 위한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집에 머물면서 장보기와 음식 주문 등을 온라인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을 공개한 것. 캠페인 영상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배달음식 주문방법 △스마트폰으로 장보는 방법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사용방법 등 생활 속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담았으며, 매주 한 편씩 방통위 유튜브 채널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지병수 씨는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지만 익숙하지 않은 우리 세대는 오히려 일상에 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처음엔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고, 배달음식을 주문해본 적이 없어 어려웠지만 직접 배우고 써보니 늦은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0.12.14 18:59

‘아름다운 취소와 따뜻한 거리두기, 마스크 생활화’… 도내 22개 단체 성명 발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라북도 병원회 등 안전보건복지소방 분야 22개 민간 직능 단체가 14일 전북도를 방문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수도권을 포함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이며, 그동안 청정 전북이라 불리던 전북지역에서도 많은 숫자의 코로나19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는 일시적 노력으로 유행상황이 잦아들 수 있지만, 전국이 하루 생활권으로 언제든 악화가 가능해 근본적인 대응만이 지속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제는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유행을 막을 수 없고 도민 스스로 나와 가족, 공동체를 지키는데 나서고 참여해야 될 때라고 밝혔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에서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대유행을 불러온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성해 보고 청정 전북을 위해 다시 한번 도민들이 마음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의 감염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안정세를 되찾기 위해서는 청정 전북을 위한 아름다운 취소, 따뜻한 거리두기, 마스크 생활화의 연말 3대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한편 도민들에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단체는 연말연시 모임 취소 등으로 절약한 비용 1485만 원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온택트 마음 잇기 캠페인 1호 성금으로 내놨다. 이 기금은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도내 곳곳에 연말연시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기 현수막 게첨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운동도 도민들과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내 민간 직능단체들은 이날 안전보건복지소방 단체를 시작으로, 15일에는 경제건설농업 분야, 그리고 16일에는 대외자치행정 분야 순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0.12.14 18:56

쌀값 올라 농가 안정?... 농민들 ‘아직 체감 안 돼’

산지 쌀값이 오르며 농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농민들의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협중앙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산지 쌀값(정곡 20㎏ 기준)은 5만4327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534원보다 14.3% 높고, 평년 4만1120원 대비 24.3%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이 쌀값이 오른 이유는 올해 긴 장마와 태풍 등 피해로 쌀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북지역 쌀 생산량은 55만6000여 톤으로 지난해 60만5000여 톤보다 8.1%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350만7000여 톤이 생산돼 지난해 374만4000여 톤 대비 6.4% 감소했다. 앞서 정부는 줄어든 쌀 생산으로 정부쌀 37만 톤을 수확기 이후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기로 했다. 기상 악화로 줄어든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판단에서다. 쌀값이 오르자 지역에서는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은 오른 쌀값에 따른 수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이 상승했지만 줄어든 수확량에 수익 실현이 안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 공공비축미 수매 가격이 적정하게 책정되면 지역 농가도 웃을 수 있다는 평가다. 전주시농민회 한 관계자는 현재 쌀값 상승은 생산량이 줄어든 것에 대한 반작용이다. 값이 올랐다고 해도 실제 농가 수입에는 큰 변화가 없다라며 현재 시장 상황이 농가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어렵다. 정부 공공비축미 수매 가격이 정확히 나와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행정당국은 현재 상승한 쌀값이 농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다만 현재 쌀 시장 상황이 농가 안정을 확신할 수 있는 척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지금처럼 가격이 지지되지 않았다면 지역 농가가 무척 힘들어졌을 것이다. 생산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쌀값까지 떨어진 상황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연말에 정부가 수매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평년보다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14 18:53

농진청, 한파와 대설에 농작물 재해관리 주의 당부

농촌진흥청은 오는 20일까지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가축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1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파가 지속될 경우 과수는 저장양분이 부족해 나무가 얼어붙는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 과수나무 원줄기에 백색 수성페인트를 바르거나 보온재 등을 감싸는 것이 좋다. 축산 사료작물은 파종 후 적절한 시기에 땅을 밟아 토양 속 수분이 얼어 땅이 부풀며 발생하는 한발 피해를 감소 시켜야 한다. 또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가축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환경관리와 영양 공급에 주의해야 한다. 축사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통하는 틈새를 막아 가축이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축사 안쪽은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전열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 사용량 확인과 전선 피복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폭설이 내린 지역은 비닐하우스 위 눈을 신속히 치우고, 뼈대가 휘어 지붕이 주저앉았을 경우 작물에 소형터널을 2~3중으로 씌워 저온에 따른 생육장해를 최소화한다. 이미 냉동 피해를 받았지만 회복이 가능한 작물은 햇빛을 2~3일간 가렸다가 서서히 햇빛을 받도록 해준다. 정충섭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12월 중순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시설하우스 작물 생육관리와 가축 한파 피해 예방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2.14 18:53

‘전주 국내 첫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 국토부 최우수정책 선정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한 전주시가 지속가능 교통 모범도시로 인정받았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의 2020년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시내버스 정기권으로 최우수정책상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진행한 이번 평가는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에 따라 인구 10만 명 이상 75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부응하는 교통체계 현황과 정책을 심사했다. 시는 그동안 △보행자가 안전한 걷고 싶은 도시 △맘껏 자전거를 타고 누비는 도시 △버스 타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면서 친환경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로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도적인 교통 정책을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상으로 시는 4년 연속 우수상을 획득했다. 전주시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와 시내버스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내버스 정기권 정책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정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시내버스 정기권 정책은 △1일권 5000원 △2일권 9000원 △30일권 4만원 등 3종으로 구성돼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 시내버스 정기권이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과 직장인 등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교통혼잡 절감, 에너지 소비 및 대기오염 문제 해소 등도 예상한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이 상은 생태교통 영역을 넘어 지속가능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힘을 모아온 결과물이라며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 교통기반을 조성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0.12.14 18:50

민주당에게 전북은 그저 그런 곳

김세희 정치부 기자 지리적인 연관성이 없는 전북강원제주를 묶는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이 지난 9일 전북, 강원, 제주 3개의 강소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후, 이런 의문이 생겼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행정수도 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을 부탁했다. 돌아오는 답변은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 TF 결과보고서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보고서를 보시면 된다였다. 얼마나 자세하게 전략을 제시했기에 이렇게 답변할까. 문득 궁금해졌다. 이날 오후 보고서가 민주당 웹하드에 게재됐다는 전화문자를 받은 뒤, 곧바로 확인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전북, 강원, 제주를 지리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대안은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실질적 메가시티 전략이 어려운 중소규모 권역은 연계협력을 중시하는 네트워크 도시전략으로 라는 당위성만 강조했다. 광주전남 등 다른 광역권과 달리 지역 주력산업군의 연계전략도 부재했다. 예컨대 광주전남의 경우, 광주의 인공지능(AI)과 전남의 블루이코노미(재생에너지) 비전을 묶는 고민이 반영된 반면, 전북강원제주 모델을 두고는 전주-새만금 메가시티론 등 각 지역에서 제시한 전략만 나열돼 있었다. 각 권역의 장점을 결합해서 묶는 메가시티 개념이 전북에는 적용되지 않은 것 같았다. 민주당이 텃밭인 전북을 안일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투영된 느낌이었다. 심도있는 고민없이 정치적으로 힘이 없고 농어촌관광기반만 갖고 있는 권역만 묶은 것 같다는 임성진 전주대 행정학과 교수의 지적이 더 아프게 느껴졌다. 수 십년간 낙후상태가 지속돼도, 총선대선때 낙후된 전북을 살리겠다는 공염불만 하면 몰표를 받으니 민주당은 전북을 그저 그런 곳으로만 인식하는 것 같다. 그러나 민심은 물처럼 흘러간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주당은 민심의 역동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을 향한 전북의 민심도 언젠가 변할 수 있다.

  • 오피니언
  • 김세희
  • 2020.12.14 18:49

전북도, 산업부 지방투자촉진사업 우수 기관 지정

전북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산업자원통상부가 선정하는 지방투자촉진사업 우수 기관에 6년 연속 지정됐다. 이번 선정은 산자부가 교부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이 확보하고, 시의적절한 지원사업과 기업 애로사항 적극 반영한 결과다. 특히 도는 올해 21개 기업에 1345억원(국비 1076, 도비 111, 시군비 158)의 보조금을 확보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올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전체 국비 지원 규모는 2401억원이며, 이중 전북도는 1076억원으로 전국 대비 전북이 차지하는 국비 보조금 비중은 44.8%에 달했다. 아울러 우수기관 선정 다음해에 제공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국비 보조율 5% 상향 지원(지방비 5%)을 통해 지방비 67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산자부는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 규정에 따라 지방기업의 신증설,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해외 진출기업 국내 복귀 등 지방투자 기업 지원을 위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도(국비 70~80%)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매년 전국의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투자보조금 지원 실적과 지원기업 관리, 수혜기업 만족도, 기관 간 소통 등을 평가, 지방투자촉진 우수 기관을 2~3곳 정도 선정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0.12.14 18:47

전주지방법원 면접교섭센터 16일 개소

면접교섭센터 이용절차 이혼 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안정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전주지방법원 면접교섭센터가 16일 문을 연다. 전주지방법원은 법원 2층에 오는 16일 도란도란이라는 명칭으로 면접교섭실 2개실, 관찰실 2개실, 대기실 2개실, 사무실 겸 상담실 1개실을 갖춘 면접교섭센터를 개소한다고 14일 밝혔다. 면접교섭센터는 박대준 부장판사를 센터장으로, 운영위원 3명(가사담당법관 2명, 가사조사관 1명), 상담위원 18명, 상담보조위원 3명으로 구성, 운영된다. 주요 지원업무는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자녀와 안전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지원과 이혼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자녀와 부모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통하여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관계개선지원이다. 이혼 후 양육자와 비양육자 사이에 면접교섭센터 이용에 관하여 합의가 있거나 자녀양육에 관한 소송절차 중 법원의 명령이 있는 경우 3개월간 월2회 이용할 수 있다. 법원 1층 종합민원실에 방문우편접수를 하면 된다. 전주지방법원 관계자는 도란도란이라는 명칭은 전주지법지원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정했으며, 서로의 정다운 이야기 속에서 면접교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전주지역 이혼가정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관계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내실 있는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12.14 18:44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무사독오(無師獨悟)

종로 감로암에 중광 스님이 계실 때에 가끔씩 양담배 한 보루씩 사가지고 다닌 적이 있었다. 내가 가면 스님은 좋아서 활짝 웃었다. 어느 날 아침 감로암을 찾았을 때에 스님은 기분이 좋아서 법문하기를, 진정한 깨달음은 스승 없이 깨닫는 거야. 그게 진짜지! 하시는 게 아닌가. 나는 느낀 바가 있어서 그것을 글로 써달라고 했다. 그러자 스님은 망설이지 않고 무사독오(無師獨悟)라고 붓을 들어 써주셨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환생하셨다는 조선시대 진묵스님 일화를 보면 이런 게 있다. 상운암에 계실 때에 모시고 있던 스님들이 약 한달 예정으로 탁발을 나갈 때에 진묵 스님은 창가에 손을 걸치고 앉은 채 작별을 했고 곧 선정에 들었다. 한달 후 탁발을 마치고 돌아 온 스님들이 보니, 진묵 스님은 여전히 그 자세로 앉아 선정에 들어 있는데, 그 사이 바람이 세차게 불어 창가에 걸친 손은 닫히고 열리는 문틀에 망가지고 피로 얼룩져 있었다. 진묵 스님의 얼굴은 거미가 몇 겹으로 집을 지어 더럽혀져 있었다. 스님을 깨우자, 곧 눈을 뜨고, 너희들 벌써 왔느냐?고 했다는 장면이다. 선정이란 그런 것이다. 내가 지금부터 정신 차리고 선정에 들어야지 하면 그것은 선정이 아니다. 어느 순간 선정에 들어 삼매에 들 수 있어야 선정이다. 그것이 순일하고 전일한 경지이다. 그리고 정신의 가장 자연스럽고 깨어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요동치기로는 천둥번개가 번쩍일 때처럼 강렬하다가도 고요할 때에는 잔잔한 연못에 나뭇잎 하나 떨어지는 순간보다 더 고요한 것이 그 세계이다. 마음의 세계가 미묘해서 그 극단적인 모순을 지니면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순간순간 미묘한 작용을 스스로 하는 것이 또한 그렇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늘 마주치는 마음의 문제는 진정한 깨달음을 추구할 때에도 똑같이 작용한다. 이러한 묘미를 터득하지 못하면 그 어떤 옷을 입었든 가짜이다. 공무원이든, 상인이건, 가정주부이건, 사기꾼이건, 스님 또는 목사이건 모두 가짜이다. 가짜가 되지 않으려면 깨달아야 한다. 공중에 걸쳐놓은 줄 위에 아슬아슬하게 발걸음을 떼는 곡예사처럼 모두를 걸고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누가 알겠는가?

  • 문화일반
  • 기고
  • 2020.12.14 18:40

우석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사)대한라이프스타일의학회 ‘Best Poster Award’ 수상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식품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사)대한라이프스타일의학회가 주최한 2020 추계 학술대회에서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우석대 식품생명공학과 연구팀(오석흥 교수김준형 교수한상국 대학원생문지수 학생)은 예쁜꼬마선충을 실험모델로 이용해 완주지역 로컬 식재료인 단호박의 항산화 효과를 검증한 연구 포스터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신 의약품 개발과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개발로 이어져 국민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 교수는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 개발에 매진해 새로운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 발굴 등 지역 농가 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2019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학과에 선정된 우석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는 현재 전북테크노파크 지역특성화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취업연계형 대학원 특성화 과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학부와 대학원 간의 교육 연계로 실무역량을 겸비한 스마트 농생명식품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하고 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0.12.14 18:37

코로나19, 각급 학교 겨울방학도 늦췄다

코로나19가 전북지역 초중고등학교의 겨울방학도 늦췄다. 1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 중, 고등학교의 겨울방학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한달 여에 걸쳐 학교별로 시작된다. 통상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 학교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것에 비해 한달 가까이 방학이 늦춰진 것인데, 교육당국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학교들이 휴업하면서 이처럼 겨울 방학 시작이 늦춰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1월 20일 이후 겨울 방학을 하는 학교도 20곳이나 된다. 초등학교가 18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다. 1월 29일에 방학을 하는 학교도 2곳(초등학교)이었다. 날짜별로는 도내 전체 767개 학교 중 오는 24일 17개(초5, 중3, 고9) 학교가 첫 겨울방학에 들어가며, 12월 31일에 가장 많은 252개 학교, 1월 8일 105개 학교 등의 순이다. 올해 3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전북을 비롯, 전국의 학교들은 지난 3월 2일부터 한달 간 4차례에 걸친 휴업에 들어갔고, 4월 9일부터 부분 온라인 개학을 한바 있다. 실제적인 등교수업은 5월 13일부터 이뤄졌다. 수업일수도 학년별로 171일 이상~177일 이상으로 감축 적용됐지만 일부 학교들의 경우 촉박한 일정에 따라 수업 일수 부담을 느꼈다. 이에 일부 학교들의 경우 짧은 여름방학을 보내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속 법정수업일수가 줄어들었지만, 학교별로 사정이 다르기에 방학 시기가 1월 말까지 되는 학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2.14 18:37

전북대 고택활용 프로그램 문화재청장 상 수상

전북대학교 한옥기술종합센터(센터장 남해경 건축공학과 교수)가 운영하는 2020년도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정읍 김명관 고택의 향기를 찾아서 프로그램이 5년 연속 문화재청 최우수사업에 선정됐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는 지난 10일 대전 통나래관에서 열린 2020년 지역문화재활용사업 시상식에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활용사업 중에서 운영성과가 우수한 프로그램을 매년 선정하고 있는데,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는 첫 해부터 5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의 프로그램은 정읍 김명관 고택의 건축이야기를 비롯해 고택 한옥체험, 정읍 명품건축 답사, 토론을 통한 생각 나누기, 문화재 보호활동 등을 통해 한옥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체득하는 등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정읍시가 김명관 고택의 옆집을 인수해 내년부터는 이 집을 활용한 체험숙박과 다양한 종갓집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남 센터장은 우리 지역 문화재를 통해 다른 지방의 주민들에게까지 문화재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식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모색하고 있다며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학생들의 교양교육 및 전공체험 기회로 확대하고, 나아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2.14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