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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말하기와 경청하기

나태주 시인 이제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바깥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됐다. 자기 집 문밖을 나서는 순간 그 무엇보다 먼저 챙겨야 할 물건이 마스크다. 마스크 착용 없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없고 공공장소는 물론 공원이나 예식장, 헬스클럽조차 드나들기 어렵게 됐다. 심지어 가게나 식당에 갈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안된다. 이제 마스크는 생활필수품이 돼버린 지 오래다. 오죽하면 속옷 없이는 살아도 마스크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이 다 나왔을까. 그런데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니 언뜻 사람을 알아보기 어렵고 대화하기도 힘들다. 더러는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 싶어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특히 마스크를 쓴 여성분들은 이쪽에서 헤아려 알기가 쉽지 않다. 마스크가 입술과 코를 비롯한 얼굴 아랫부분을 모두 가리는 바람에 이마와 눈썹과 눈만 빼꼼히 나와 있는 모습으로는 상대방의 특징이나 표정을 읽기가 어렵다. 도무지 누구인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의 눈을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마스크를 쓰면서 알게 된 것은 의사소통에 있어 입술과 볼의 기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소리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지만, 입술의 움직임이나 볼의 움직임으로 먼저 상대방의 의중을 짚어 알게도 된다. 그런데 그 입술과 볼이 가려진 형편이니 답답한 일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래서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인간에게 눈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하는 것 말이다. 눈이야말로 마음의 창이다. 영혼의 거울이다. 마음의 속내를 숨김없이 드러내 보여주는 얼굴의 기관이 바로 눈이다. 마스크 차림으로 사람들과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전보다 훨씬 밀도 있는 대화를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도 실은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역작용으로의 효능이다. 더러 젊은 여자분들 말을 들어보면 마스크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얼굴 화장을 하더라도 윗부분만 하게 돼 오히려 편해졌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래선지 여자분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마스크 벗기를 꺼리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 또한 마스크가 가져다준 새로운 삶의 풍조 가운데 하나다.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 사람이 살아서 알아야 할 것은/ 오직 이것뿐/ 나는 지금도 술잔에 입술을 대고/ 그대를 바라보며 눈물 글썽이고 있다. 이것은 내가 자주 외우는 시로 아일랜드의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술 노래라는 작품이다. 글의 제목은 술 노래지만 글의 내용은 사랑이다. 마스크를 쓰면서 오랫동안 살다 보니 새삼 이런 시가 가까이 다가오는 요즘이다. 더하여, 최근 우리에게 생긴 것은 경청의 문화다. 경청이란 글자의 뜻 그대로 귀를 기울여 듣는다는 말이다. 우리가 그래도 예전에는 경청하는 문화가 있었다. 어른이 말하든 아이가 말하든 누군가 말을 하면 귀를 기울여 정성껏 들었고 또 거기에 정성껏 반응했다. 그런데 세상이 복잡해지고 피차간 하는 일이 바빠지다 보니 이야기할 때도 상대방의 말에 정성껏 귀 기울여 듣고 조심스럽게 말해주는 대화 문화가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가 수월찮게 소원해지고 데면데면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사는 날들이 지속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경청하는 습관이 새로 생겼다. 그렇지 않으면 실수를 하게 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만 해도 문학강연에 가서 독자들이 책을 들고 와 사인을 해달라고 할 때 그 이름을 물어 적어주는데 경청이란 것을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이름을 잘못 쓸 때는 저쪽도 불편하고 이쪽도 민망한 일이 된다. 그래서 아예 복사지를 하나 준비해서 거기에 이름을 적어 달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모두가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쓰기를 하면서 새롭게 생긴 삶의 형태, 문화 풍조다. 그렇다. 이참에 우리도 이런 것들을 새롭게 익히면서 조금쯤 조심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됐으면 싶다. 코로나 19가 우리의 삶의 형태를 바꿔놓기는 했지만 이렇게 좋은 쪽으로도 바꿔놓았노라 자위 아닌 자위를 해보기도 한다. /나태주 시인

  • 오피니언
  • 기고
  • 2020.12.17 17:54

[금요수필] 칠순에 드리는 기도

윤철 수필가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낍니다. 아직은 중년이라며 큰소리치는 자체가 허세임을 고백합니다. 영원 속에 숨을 놓아버릴 그 때가 언제 일지 모르지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짧은 건 분명합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계실 당신 앞에 내 살아온 날들을 성찰하며 살아갈 날을 위해 기도합니다. 감사와 자족의 마음을 갖게 하소서. 지금보다 더 갖고 싶은 욕망에 안달하지 않게 하시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게 하소서. 혹시 부족함이 있을 지라도 이만하면 됐지라는 마음으로 자족하며 살게 하소서. 내가 아무리 좋아하고 필요한 것도 소요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거추없는 욕심을 부리지 않게 하소서. 짧아도 좋으니 매일 매일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거르지 않게 하소서. 감춤이나 꾸밈없는 나의 민낯을 돌아보며 허물을 뉘무치고 새로운 다짐으로 하루하루를 살게 하소서. 양심을 속이지 않게 하소서. 말로써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잘못을 정죄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게 하소서. 너그러이 용서하는 넓은 마음을 갖게 하소서. 단점을 지적받을 때 화내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나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누가 내 잘못을 지적하더라도 화내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무리 억울한 일이 있어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짐을 믿으며 인내하게 하소서. 대우를 바라는 마음을 씻어주시고 먼저 대우하는 내가 되게 하옵소서. 마음으로는 버려야지 생각하고, 입으로는 버렸다고 말하면서도 욕심은 커녕 소용이 덜한 물건 하나라도 제대로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솔직히 자백합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버리려는 것에만 마음 쓰며 살게 하소서. 마음속에 옹이진 아픔이나 원망과 미움을 버리고 나쁜 일은 빨리 잊게 하소서. 베푼 것을 기억하지 않게 하소서. 믿었던 사람이 돌아서도 너무나 섭섭해 하지 말게 하소서. 좋아하는 사람이 내 결을 떠났다고 슬픔에 빠져 살지 않게 하소서. 잡동사니로 가득한 창고를 주기적으로 털어내고 비우게 하서서. 일 년에 한 번도 쓰지 않는 물건을 필요할지 모른다는 미련으로 쌓아두지 않게 하소서. 내게 소용없는 물건을 남 주는 일에 인색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아끼는 물건이라도 다른 이에게 더 긴요하게 쓰인다면 아까운 마음 없이 물려주게 하소서. 제발 꼰대로 살지 않게 하소소서. 나이를 무기삼지 않게 하소서. 어른의 위세와 아버지의 호령을 버리게 하소서. 인공지능시대에 나의 지식과 경험은 그리 큰 교훈이 되지 않는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이게 하소서. 젊위의 능력과 가능성을 우러르게 하소서. 나이 먹음을 슬퍼하거나 거울에 비쳐진 내 모습을 보며 비관하지 않게 하소서. 어른으로서 당당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육안으로 보는 실체는 허상이고 심안으로 보는 본질이 실상이라는 말을 기억합니다. 세상을 마음의 눈으로 보게 하소서. 본질을 분별하는 안을 밝혀주소서. 지금까지 잘 나가는 의젓한 사람의 손만 잡으려 하고 이익이 될 만한 사람에게만 악수를 청했음을 회개합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말고 인연으로 보게 하소서. 앞뒤를 재고 계산하다가 좋은 인연을 버리는 일이 없게 하소서. 강산도 일곱 번이나 변한 세월인 칠순을 맞으며 간절히 기도 올립니다. △ 윤철 수필가는 진안군 부군수를 역임하는 등 36년의 공무원 생활을 하고 수필전문지 에세이스트로 등단하여 현재 수필가로서 전북수필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0.12.17 17:54

고창군,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 2차 전수검사

고창군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대상으로 2차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전국에서 노인요양시설 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해 감염취약시설 20개소의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2차 전수검사는 고창군노인요양원 종사자와 이용자 127명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총 20개소(요양병원 4개소, 노인요양시설 7개소, 노인주야간보호센터 9개소)에 대해 1620여 명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창군보건소는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시설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2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1월10일~16일 실시한 1차 검사결과는 요양병원 4개소, 노인요양시설 7개소, 노인주야간보호센터 9개소 총 983명에 대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으로 나왔다. 최현숙 군 보건소장은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인들이 이용거주하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말연시 모임이동 자제와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환자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국비 2억원을 확보해 음압구급차를 신규로 배치해 운영한다. 음압구급차는 응급구조장비세트, 환자감시장치, 저출력심장충격기와 음압캐리어(환자이송 들것)를 비롯해 차량내부에 음압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 고창
  • 김성규
  • 2020.12.17 17:47

고창군, 기업환경 우수지역 전국 5위…"기업 만족도 높아"

유기상 고창군수 고창군이 대한상공회의소 2020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총점 76.9점을 받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5위(전북 1위)를 차지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자체, 지역 소재기업 6000여 개를 대상으로 2020년 기업환경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의가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만족도를 묻는 기업 체감도와 지자체 조례를 분석하는 경제 활동 친화성을 평가한 가운데, 5개 등급(S-A-B-C-D) 중 SA등급에 해당하는 지자체를 우수지역으로 분류했다. 고창군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경제 침체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도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투자기업에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정비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 등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폈다. 그 결과 올해 1개 기업과 입주계약, 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투자금액 2480억원, 고용인원 1362명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 유기상 군수는 전국 지자체 중 기업만족도 상위지역에 고창군이 선정된 것에 대해 뿌듯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내년에도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 완화에 적극 앞장서는 등 기업하기 좋은 한반도 첫수도 고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김성규
  • 2020.12.17 17:47

고창군, 한우 개량·기반육성사업 추진

고창군이 고창 한우의 차별화를 위해 한우 개량과 기반육성사업에 나선다. 군은 올해 한우 등록과 선형심사, 수정란이식 등 14개 사업에 7억원 가량을 지원해 고급육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수컷 위주의 한우 개량체계에 암소개량을 병행해 개량 효과를 높였다. 여기에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 암소유전형질 개량사업 등을 통해 우량 송아지 생산으로 농가소득도 높이고 있다. 실제 고창에선 고급육 출현율(1등급 이상)이 2014년 60%에서 지난해 75%까지 높인데 이어 올해는 78%에 달한다. 군은 내년 도내 가축시장 거래소의 친자확인 검사 의무화에 대비해 한우 친자확인 검사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자확인 검사는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송아지의 DNA 자료를 등록할 때 제출한 수정표의 아비와 친자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로, 송아지 경매 때 정확한 혈통정보를 제공해 고품질 한우 개량 및 육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동태 군 축산과장은 한우협회 고창군지부와 지속적으로 한우 산업의 발전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체계적인 방안을 장기적으로 구축하여 고창 한우만의 차별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한우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한 고창에서 사육되며 혈통, 사료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돼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다. 특히 2018년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국빈 만찬에서 주요 메뉴로 테이블에 올랐다.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해 정기적으로 판촉전이 열리는 등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고창
  • 김성규
  • 2020.12.17 17:47

남원시의회 전용 주차장, 민원인들 눈총

남원시청은 항상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민원인들이 청사 주변을 10분 정도 맴도는데 남원시의회는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고 외부인 출입을 막는 건 특권 아닌가요? 남원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주로 청사 주변을 맴돌다가 주차 공간이 없으면 도로변에 주차하거나 이중주차를 하기 일쑤다. 그럼에도 남원시의회는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있어 민원인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남원시 입장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17일 시에 따르면 남원시청 주차장은 총 249대를 주차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시청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 수는 400여대에 이르는 상황이다. 민원용 주차장은 59대에 불과해 민원인들이 이용하기엔 불편이 따른다. 시는 시청에서 400m 남짓 떨어진 용성고 부근에 제2주차장을 조성해 154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이마저도 부족한 지경이다. 공무원 A씨는 민원인들은 시청 주차장이 부족한 이유로 공무원들 차만 주차해놓고 민원인들이 주차하지 못하게 하는 거 아닌지 항의하며 민원을 넣는다고 푸념했다. 시는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청사 인근 용성고 주변에 주차타워를 3층 규모로 건립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청사 인근에 주차타워가 건립되면 220대 가량 주차 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경 등 3회에 걸쳐 예산 심의 때마다 주차타워에 필요한 설계용역비 1억 5000만원을 긴급하게 세워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삭감 조치를 하며 해를 넘겼다. 주차타워 건립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요인은 의원들 사이에 50억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과 주민 설명회 등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폈기 때문. 주차타워 건립에 번번이 어깃장을 놓은 시의회가 회기 중이란 이유로 민원실 옆 주차 공간에 적색 라인을 치고 관계자 외 주차를 허용하지 않으니 민원인들로서는 자신들의 특권만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민원인 B씨는 민의의 전당인 시의회가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주차장을 따로 설정한 것은 특권에 연연하는 행태와 무엇이 다르냐고 항변했다. 시는 시청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회기에 주차타워 설계용역비 2억 2000만원을 다시 세웠으며 이를 명분으로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데도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남원
  • 김영호
  • 2020.12.17 17:44

완주군 20개 민간단체 ‘완주군민 다함께 연말연시 멈춤운동’ 결의

완주군애향운동본부 등 지역 민간단체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1월까지 각종 모임과 행사 취소 등 연말연시 멈춤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코로나19 군민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완주군 애향운동본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완주군협의회, 완주군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완주군협의회 등 완주지역 20개 민간단체들은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북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제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막을 수 없어 군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사령탑이 되어 스스로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2020년 연말연시를 맞아 완주군민 다함께 연말연시 멈춤 운동을 펼쳐 나가려 한다며 나와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전 군민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연말연시 지인이나 가족모임 취소연기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각종 모임과 행사 취소, 타 지역 방문 자제, 방역수칙 생활화 등 청정 완주 지키기 연말연시 3대 약속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연말연시 동안 모든 모임을 취소하고 절약한 비용은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농어민, 불우이웃을 위해 쓰겠다며 완주사랑상품권과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고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정완철 완주군애향운동본부장은 연말연시 방역수칙의 생활화도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만큼 전 주민들이 연말연시 동안 모임 취소 등 일상의 중단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완주 지역 경제와 농업, 안전, 보건 등 40여 개 단체도 연말연시 멈춤운동 동참 안내 플래카드 게첨, 자체 SNS 활용 회원 홍보, 온라인 카페, 유튜브 등 다양한 비대면 방식으로 코로나19 극복 운동에 동참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0.12.17 17:33

속도전 들어간 완주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

△행정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 완주군청 청사 주변 개발면적 44만8000㎡ 규모에는 2000여 세대 주택과 상가, 공원 등 공공시설을 포함한 각종 편의 시설이 빼곡히 들어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 최소 4600여 명의 인구가 신규로 유입돼 행정타운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지난해착공한 복합행정타운은 오는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맞은 편에는 완주군청의 웅장한 자태가 위용을 자랑한다. 지난 2012년 4월에 준공한 완주군청사 옆에는 완주교육지원청과 완주군의회, 한국국토정보공사(LX) 완주지사 등이 이미 입주했다. 여기다 완주경찰서와 완주군산림조합, 농협 완주군지부도 이전이 계획돼있어, 말 그대로 행정과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복합행정타운 조성의 큰 그림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복합행정타운이 완전한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려면 교육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완주군은 앞으로 연접개발을 통해 행정타운 조성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중학교까지 넣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청사 뒤편으로 가면 복합문화공간 누에가 방문객을 반가이 맞는다. 상업시설로 둘러싸인 국내 행정타운은 부지기수이지만 복합문화공간과 공존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새로운 예술 경험(new art experience)을 통해 소통하고 교감하는 문화예술을 꿈꿔온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감탄사를 연발할 것이다. 개방형 기획전시 갤러리, 호텔 식당을 방불케 하는 청년키움식당 등을 찾아 문화예술 작품도 감상하고 지인들과 멋진 한 끼 식사라도 한다면 그것이 곧 천상의 행복일 것이다. △주거와 스포츠타운의 조화 완주 복합행정타운의 최고 장점은 전주 도심지와 불과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지리적 접근성이다. 인근 전주 에코시티가 눈에 들어올 만큼 가까워 도농 복합도시 내 최고 주거단지로 각광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단독주택 용지의 경우 1, 2차 분양 합산 총 113필지 중 111필지가 완판 되는 등 98%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이곳의 공동주택용지(아파트)는 세 필지로, 대행개발사업자인 ㈜모아종합건설에서 공급한다. 최근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1차가 견본주택을 오픈해분양을 하고 있는데, 지하 1층~지상 18층의 13개동 총 879세대 규모로 수요층이 두터운 59㎡와 84㎡의 중소형 평형대를 공급된다. 주차장을 100% 지하에 넣어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으며,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거단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종합스포츠타운을 만나게 된다. 완주군은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50억 원을 투자해 군청사 인근의 용진읍 운곡리 일대 29만6000㎡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이미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완주테니스장은 국제규격을 갖춘 16면의 실외 하드코트와 클럽하우스, 윔블던 같은 넓은 잔디밭과 벤치를 갖춰 많은 스포츠맨들이 즐겨 찾는다. 박성일 완주군수 △사통팔달에 수변 생태계 최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성된 행정타운은 무엇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중요하다. 전국의 1일 생활권이 앞당겨지고, 여행과 휴식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민들의 생활패턴도 확 바뀌면서 접근성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도시 조건이 되었다. 여기다, 상업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을 갖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으면 향후 미래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데, 완주 복합행정타운이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최적지이다. 우선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완주IC,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JC, 호남고속도로 익산JC, 17번 국도 등 전주와 익산, 군산, 새만금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아주 뛰어나다. 오죽하면 과거 전북혁신도시의 주요 후보지로 급부상했을까. 혁신도시 부지로 선정되지 않았지만 운곡지구의 미래는 아주 밝다. 국도17호선을 통해 전주시와 5분 거리에 있어 군(郡) 지역에서 자연과 함께 주거생활을 즐기면서 도시로 출퇴근하려는 사람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 테크노밸리 일반산단, 전주과학산업단지 등 전북을 대표하는 산업 클러스터가 인접해 있는 점도 복합타운의 미래를 밝게 해준다. 특히복합행정타운의 동서로 흐르는 신봉천 주변에는 각종 테마별로 수종와 식물을 식재해 생태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하게 된다. 서방산에서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경관이 수려한 녹지축을 확보하면 주민들은 언제라도 단 5분만에 쾌적한 휴식공간을 즐길 수 있어 꿈의 신도시란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복합행정타운이 완성되고 인근에 조성 중인 주거지와 각종 산단의 분양이 완료돼 활발한 가동에 들어가면 15만 자족도시 완주를 위한 새로운 미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며 입주민의 행복을 위한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0.12.17 17:33

완주지역 이웃돕기 온정 잇따라

◇ 농협 전주완주시군지부(지부장 홍종기)가 지난 16일 완주군에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농협전주완주시군지부는 매년 지역사회에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영세소상공인에게 으뜸상품권 1300만원을 후원했고, 9월에는 추석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백미 520포(1500만원 상당)를, 11월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 500kg(250만원 상당) 전달했다. 홍종기 지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견디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며 농협이 가진 역량으로 우리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호경, ㈜팔마, 태양산업(주), 현대자동차 사랑드리봉사회 성금 750만 원전달 (유)호경, ㈜팔마, 태양산업(주)이 600만원을, 현대자동차 사랑드리봉사회가 15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지난 17일 완주군에 전달했다. 기탁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번 성금이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완주군 삼례읍 주민자치위원회 170만 원 쾌척 완주군 삼례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춘열)가 연말을 맞아 삼례읍사무소에 17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춘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더 힘든 겨울을 보낼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십시일반으로 모금이 이루어졌다며 부디 올 겨울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서면, 어려운 이웃에 겨울 이불 지원 완주군 이서면은 지난 10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된 4가구에 겨울 이불을 전달했다. 이불세트를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낡은 겨울 이불로 몇 해를 버티며 그저 겨울이 어서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승기 이서면장은 1년 동안 가정방문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사례관리대상자를 지원하면서 사업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지속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체감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재호
  • 2020.12.17 17:33

"이 시국에 기도원을?" 익산 종교시설발 집단감염 ‘불안감 확산’

이 와중에 기도원은 뭐하는 곳인지. 굳이 경상도까지 가야 했는지. 진짜 기도원 다녀와서 어디 안 돌아다녔길 바라봅니다. 익산에서 종교시설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익산시민들 사이에서 이들을 원망하는 목소리와 N차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기준 익산지역에서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10명은 익산시 남중동의 열린문교회 신도들로, 대부분 최근 경산에서 열린 부흥회(예배 모임)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10시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 오전 5시에 사망한 전북593번(익산126번, 말기암 환자)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던 중 확진자의 가족이 문제의 해당 교회에서 숙식을 했고, 해당 교회의 목사 등 8명이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경산의 열린문기도원을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신도 등 총 29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경산을 방문했던 8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옷가게와 병원 방문 등 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교회에만 머물러 이동 동선이 짧고, 외출시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다가 익산시의 역추적 과정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4~5일 가량 격리되지 않고 평상시처럼 활동했다. 이러자 지역사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개인방역이 중시되는 상황에서 타 지역까지 예배 모임을 다녀온 데 대한 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N차 감염 확산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민들은 10명하고 접촉한 분들도 꽤나 있을 텐데, 조만간 익산 재난문자 계속 오겠네요, 지긋지긋하네요 정말 이 와중에 기도원, 경상도까지 가서 기도도 하고 오시고 참 신앙심 쩌는 분들이네요, 멀쩡한 교회까지 욕먹게 해요, 다녀온 사람들도 자식이며 부모며 다 있을텐데 왜 그럴까요, 그 기도원사람들에게 구상권 청구해야 할 판 등 대부분 비난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희숙 익산시 부시장은 17일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교인들이 숙식을 함께하는 교회, 기도원 등 종교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방역의 사각지대를 계속 찾아 철저히 관리하고 지역 내 전파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모든 종교행사의 중단 및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강력 권고했다. 이어 앞서 16일부터 전체 경로당과 각 도서관 열람실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이달 말까지 감염 취약지대인 지역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 112곳과 종사자 436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하루빨리 이 위기에서 벗어나 시민 여러분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0.12.17 17:26

익산시 신청사 건립 추진계획 윤곽

익산시 신청사 건립 추진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신청사는 지하2층 지상10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며, 공사는 2단계로 나눠 본관과 의회동을 유지한 상태에서 현 청사 뒤쪽에 신청사를 우선 건립하고 전 부서가 신청사에 입주한 후 본관과 의회동을 철거하고 정원 등을 조성해 전체 공사를 마무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시는 2년여 공사기간 중 불가피한 임시청사 운영과 관련해 인근 건물 임대 방안을 검토했으나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 전국체전 당시 리모델링이 완료된 팔봉동 종합운동장을 활용키로 결정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과 유사한 규모와 여건으로 기존의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 춘천시의 경우 약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임시청사를 조성운영했다. 이에 익산시도 현 청사 인근 교보생명빌딩 등을 임대하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다. 하지만 공실 규모가 부족하고 임시청사를 여러 곳으로 분산 운용할 경우 시민 불편 야기는 물론 총 20억원이 넘는 막대한 임대비용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각에서 공사를 2단계로 구분하지 않고 부서 일괄 이전 후 한 번에 공사하는 방안도 제기됐지만, 공사기간 중 남중동 일원 상권의 공동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의견에서 역시 제외시켰다. 그러면서 시는 지난 2018년 전국체전을 계기로 리모델링이 돼 있는 팔봉동 종합운동장을 임시청사로 활용키로 결정했다. 넓은 주차장과 함께 이전 부서나 시설물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 확보, 임시청사 조성 및 이전 비용을 3~4억 정도로 최대한 절감할 수 있다는 배경에서다. 아울러 종합운동장 임시청사로의 이전은 2개국 200명 정도로 극히 최소화 한다는 방침으로, 내년 상반기에 시민 불편 최소화 및 부서 특성 등으로 고려해 이뤄질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새로운 시청사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기대를 알고 있고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신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 중이며, 더불어 지역상권과 시민의 이용편의, 예산의 절감 등 여러 제반사항을 깊이 고려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0.12.17 17:26

전북교육장학재단, 2억2000만원 상당 구강 위생용품 키트 나눔

전북교육장학재단(이사장 이상덕익산한벌초교 교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익산원치과(원장 김정대) 1억2000만원 등 2억2000만원 상당의 구강 위생용품 키트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재단과 사랑의 열매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북지역 내 저소득층 학생 지원을 위한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재단은 17일 익산전주군산교육지원청에서 각각 전달식을 각각 가졌다. 익산원치과 1억2000만원, 군산하루애드림치과 2400만원, 전주열정치과 4000만원, 전주스마트치과 2400만원 등의 후원을 통해 제작된 구강 위생용품 키트는 치과용 칫솔, 치실, 혀클리너, 치경, 휴대용 칫솔세트, 칫솔꽂이컵세트 등 학생 1명이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전달된 키트는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지원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정대 익산원치과 원장은 치과 진료를 하면서 어린 학생들의 초기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빨리 망가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초기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학생들이 스스로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덕 이사장은 어려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참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 구강 키트가 각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경 교육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생관리를 위한 구강 키트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학생들이 자기 관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장학재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직원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장학재단으로 난치병어린이 돕기, 월경통 치료비 지원, 스승의 날 어려운 학생 돕기 등 매년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전북지역 학생들을 위해 제자사랑 Real Love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0.12.17 17:26

익산역 앞 '볼품'없는 기차 조형물 ‘빈축’

익산시가 정부 공모 선정을 통해 도시재생 일환으로 추진하는 철도 상징 거리 빛들로 조성사업이 도로 한복판에 뜬금없이 설치된 기차 조형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익산역 앞 중앙로에 기차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지난 5월부터 총사업비 17억2900만 원을 투입해 빛들로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외지 방문객들의 관문인 익산역 앞의 경관을 개선하고, 특히 야간시간대 일대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어두워진 거리에 빛을 발산함으로써 야간 경관이 아름다운 철도중심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하지만 문제는 왕복 4차선 도로 중앙에 설치된 길이 35.5m, 최고 높이 3.4m 규모의 기차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과 인도 앉은벽, 공중전화 부스 설치, 버스 정류장과 배전함 디자인 등에는 7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의 기차 조형물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저 디자인 도대체 누가 하자고 했는지, 대신 차라리 차 없는 거리를 만들지, 안전성적지성미관성 고려 없이 설치된 느낌, 헛웃음만 나온다, 코로나 시국에 먼 조형물, 예산 낭비 등 도로 한복판에 뜬금없을 뿐만 아니라 적잖은 예산을 들인 것 치고는 조형물 자체가 너무 볼품없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조형물이 횡단보도를 가르며 설치돼 있어 차량이나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에는 익산경찰서로부터 도로시설물 설치 기준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보완 요구까지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부 공모에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선정 당시의 사업계획에 따라 외지인들이 관문인 익산역에서 나오면서 바로 마주하는 중앙로 일대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연말 야간조명 점등이 가능하도록 하고 내년 5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서의 보완 요구에 대해서는 도로 경계를 침범하지 않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경계선에서 25cm 이상 간격이 필요하다고 해서, 즉시 보완조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0.12.17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