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구 28만 명 지키기’ 총력 대응
익산시가 인구 28만명의 마지노선을 사수해 호남 3대 도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와 머물고 싶은 정주여건 조성, 육아교육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전 시민들이 인구증가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1일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끝장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토론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기 위해 일과 후 오후 6시부터 시간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인구정책에 대한 진단과 함께 분야별 각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밤 10시까지 열기를 이어갔다.
간부 공무원들이 이 자리에서 제안한 주요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머물고 싶은 주거정주환경, 출산육아교육 환경 조성 등 크게 3가지 분야로 압축됐다.
우선 일자리 분야에서는 임금 격차에 따른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보전 방안, 중소기업 임산부 근무시간 단축 지원, 문화예술 종사자 일자리 확대를 위한 주민자치프로그램 개선 등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주거정주환경 분야는 신규 아파트 공급 시 거주자 우선 공급, 임대아파트 뿐 아니라 분양아파트까지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 확대, 권역별 테마적용 관광 아이템 개발, 은퇴자를 위한 연어 프로젝트, 귀농귀촌 정착 지원을 위한 한달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의 의견이 나왔다.
또한, 출산육아교육환경 분야는 민간공원 조성 사업 추진 시 도서관과 놀이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컨셉 추가, 공원마다 특색있는 조경 적용,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 등이 제안됐다.
이밖에도 직원들과 시민들이 인구 전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인구 늘리기를 추진한 유공 시민 인센티브, 기업단체군부대 집단전입 장려금 개선 등이 거론됐다.
시는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관련 부서와 신규 사업 등을 발굴해 중장기 인구정책을 체계화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행정 정책과 함께 전 시민들이 28만 인구 지키기에 뜻을 모아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공무원과 기관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바른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들이 인구증가에 대한 관심과 동참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인구 28만 마지노선을 지켜내고 호남 3대 도시 위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며시민사회단체들도 한 마음 한 뜻으로 28만 인구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