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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 사건으로 보는 조선의 이면… '왕의 수명을 줄여라' 발간

반역 사건으로 조선의 이면을 보여주는 책, <왕의 수명을 줄여라>(흐름)이 세상에 나왔다. 책은 ‘추안급국안’을 바탕으로 글쓴이의 상상력과 통찰을 더 해 재구성한 이야기 모음집이다. 저자로는 편용우 전주대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와 문경득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 연구교수, 서울대에서 조선 후기 종교사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한승훈 박사가 참여했다. 추안급국안이란 ‘추안(推案) 및 국안(鞫案)’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중범죄인 재판인 추국에 대한 법정 속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속기의 특성상 한문 어법에 충실하기보다 이두가 적극적으로 사용됐으며, 세세한 기록 속에 현장감이 살아있다. ‘주인공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역모를 꿈꿨을까’에서부터 시작되는 책 속에는 ‘1676년 요승 처경 사건’, ‘1687년 양우철 사건’, ‘1688년 박업귀 사건’, ‘1872년 김응룡·오윤근 사건’ 등 국가의 기강과 사회 질서를 뒤흔들만한 사건으로 가득하지만, 대중들에겐 낯설다. 책은 이러한 이유를 주인공의 자리에서조차 제 이름 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할 만큼 권력에서 한없이 소외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의 말미, 부록에는 국역 ‘추안급국안’의 권별 사건 목록이 실려, 양지 중의 양지의 기록인 ‘승정원일기’에 반하는 양지를 양지로 지켜낸 가장 짙은 어둠의 기록을 보여준다. 출판사 관계자는 서평을 통해 “어둠 속의 어둠에는 시작도 못 해본 채 끝난 사건, 잃어버린 이름과 삶이 무수하다”며 “겪어내지 못한 사건은 돌아온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접힌 페이지를 열고 사건을 펼쳐 경험하는 것이다. 관심 있는 독자의 많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5.15 16:30

"새만금 동서도로 등 조속한 관할결정 촉구"

새만금미래김제시민연대(위원장 강병진) 위원 50여명이 14일 김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중분위)의 새만금 동서도로 등 매립지 관할권을 조속하게 관할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는 만경 7공구 방수제, 새만금 동서도로, 신항만방파제 관할 결정 안건이 상정되어 있고, 2022년 12월 중분위에 상정된 이후 작년 1번의 현장방문과 5번의 심의를 마쳤고, 2024년 1번의 심의까지 총 6번의 심의를 마친 상황이다. 새만금미래김제시민연대 강병진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대법원판결에서 제시한 자연지형과 인공구조물의 위치, 내륙과의 연접관계, 해양 접근성에 따라 전체적인 관할구도와 기준이 확정되어 경계가 확실해졌고, 지난 3월 28일 헌법재판소의 군산시 헌법소원심판청구 기각결정으로 관할권 분쟁과 관련된 법적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었으므로, 중분위에서 하루빨리 관할 결정하는 것만이 새만금매립지를 둘러싼 시군 간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여 중분위의 조속한 관할 결정을 요청했다. 또한, 군산시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것을 우려하면서, 여러 억지 이유를 들어가며 중분위의 결정을 미루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10조원 규모의 기업유치 성사되고 있는 새만금 산업단지 관할 결정할 때는 조속 결정을 촉구했으면서, 지금은 동서도로 관할 결정을 막기 위해 중분위 결정을 중단시키려는 군산시의 내로남불 행태를 규탄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에서 주장하는 새만금권 통합은 관할권 결정 전에 논의될 수 없고, 무엇보다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임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시민연대 정기총회에서 강병진 위원장의 ‘새만금 관할권 확보의 중요성 및 지방자치단체 통합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최근 군산시가 제기한 헌법소원 기각결정 등이 포함된 새만금 관할권 확보 추진상황 보고와 함께 그간 전국 지방자치단체 통합사례와 문제점을 소개하며 통합만이 능사가 아님을 강조하며 다시 한 번 김제 관할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병진 위원장은 “새만금지역의 3개 시군이 관할권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분위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속한 관할결정의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관할이 지정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 지방자치단체 통합 논의는 새만금권 지역 주민들의 더 큰 혼란과 분쟁을 야기할 것이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는 지자체간 신뢰와 주민의 공감대 형성도 없는 상황에서 통합 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4.05.15 16:30

전북교원 470명, 스승의 날 정부포상∙교육감 표창

전북지역 교원 470명이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북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 및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유공교원 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수식에서는 양미라 전주공업고 교사가 근정포장을 수상했으며, 문명기 전북교육청교육연수원장과 이현자 정읍동초병설유치원 교사, 한상미 전북교육청미래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 등 3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원영신 김제검산초 교사와 김경원 임실기림초 교사, 강영호 전북교육청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111명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교육감 표창은 총 352명이 받았다. 이날 수상자들을 수업혁신과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육 환경 구축, 기초학력 향상,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등 전북교육청의 핵심정책으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한 교사들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사랑과 격려로 보살펴 주신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 교육청은 선생님에게 긍지와 보람을 갖고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5 16:30

윤대통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 펼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되어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언급하면서 "한국 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는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으며 지금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불교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선 명상 프로그램은 우리 국민의 정신 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저와 정부도 국민의 마음을 보살피는 불교계의 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때 국외로 유출됐다 지난달 18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던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약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것을 언급하며 불교계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불교계는 크고 뜻깊은 경사를 맞았다"며 "환지본처를 위해 애써주신 스님 여러분과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한국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우리 사회에, 전 세계에 더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종정 성파대종사, 대덕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정치권 등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싱하이밍 중국대사 등 각국 외교 대사도 함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만나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행사 퇴장 길에 조 대표를 만나 악수하며 눈인사했으며,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에게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5.15 16:19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가스폭발사고 대응 운영사-전주시 협의

전주시가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음식물처리동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사고와 관련해 시설의 공동운영사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 대우빌딩 7층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최현창 시 자원순환본부장과 자원순환과 자원시설운영팀 담당자들을 비롯해 박상규 리싸이클링에너지 대표, 시설 운영사인 태영건설, 성우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고 수습대책으로 시설 복구, 안전진단, 피해자 지원을 골자로 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일단 시설가동은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해제 협의후 음식물 처리장을 재가동하기로 하고, 앞서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사고조사보고서를 발표한 후 작업중지 해제를 신청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체인력과 관련해서는 공동운영사에서 부상자 5명에 대한 대체 근무 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했다. 특히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 대해서는 급여를 월별로 지급하고 산재·근재보험 신청, 간병인·보호자 숙소 제공 등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일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음식물처리동 지하1층에서 소화슬러지 배관 교체공사중 원인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근로자 5명이 부상을 입고, 약 1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 전주
  • 김태경
  • 2024.05.15 16:14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제2차 동학농민혁명 주역 전봉준 장군, 최시형 선생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

2차 동학농민혁명의 주역인 전봉준 장군과 최시형 선생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주목된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지난11일 제57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동학농민혁명 대상 시상식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독립운동을 인정하고 명예를 선양해야 한다"며 수상 소감으로 주장했다. 또, “동학농민군의 2차 봉기는 일본군의 국권침탈에 저항해 국권을 수호하려는 항일독립전쟁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며 “1894년 갑오 의병과 2차 동학농민혁명은 항일독립운동의 시작이다"며 서훈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기념제에 참석한 민주당 윤준병(정읍·고창)국회의원은 지난14일 "이 교수의 독립유공자 서훈 발언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윤준병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해 '1894년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 참여자’로 정의하고 있지만 2차 참여자는 순국선열·애국지사로서 그 공로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서훈에서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는 것. 특히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동학농민명예회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고, 지난해 9월 상임위인 국회 문화채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개정안이 의결됐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가보훈부의 반대로 답보상태를 계속하다 제21대 국회 일정에 따라 개정안이 임기만료로 폐기될 상태에 놓였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22대 국회에서는 '동학농민명예회복법'과 '독립유공자법' 개정안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5.15 16:11

"머지 않은 수소경제 시대"⋯리더스 아카데미 8강 이홍기 우석대 산학협력부총장

"5년, 10년 전만 해도 AI가 이렇게까지 발달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전혀 몰랐죠. 이렇게 산업은 빠른 속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관심이 높고 발전하고 있지만 수소경제·미래신산업이 완전히 정착하게 될 텐데 이것 역시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몇 년 후 일어날 일입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8강이 지난 14일 오후 7시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가운데 이홍기 우석대 산학협력부총장(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이 강연자로 나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수소경제와 미래신산업'에 대해 강연했다. 이 부총장은 "1년 굴삭기 기름값이 9000만 원이다. 엔진이 크니까 기름값도 많이 드는데 수소로 생각하면 대략 5000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이렇듯 수소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있고 환경오염도 적은 편이다. 기존에 기름으로 동력을 얻은 모빌리티 전체에 수소가 정착되는 날이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수소경제와 미래신산업이 주목받을 테지만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설비, 천연가스 기반 수소 생산, 액화수소·암모니아 운송, 이동식 수소 충전소, 수소 상용차 등 여러 분야 중에서도 발전·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발달할 것이라는 게 이 부총장의 설명이다. 이 부총장은 "전북을 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타지역에 비해 수소 관련 기술이 전국 꼴찌 수준이었다. 지난해 완주군이 수소특화 국가산단 후보지에 선정됐다. 그곳에서 가장 탄력 받는 산업은 수소 모빌리티일 듯하다. 인근에 수소 모빌리티 관련 기업도 있고 관련 센터 등도 입주할 계획이어서 더욱더 힘을 얻고 있다. 아마 수천 억 원이 투입되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파생효과가 어마어마할 것이다"며 수소 모빌리티를 공략해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본인도 완주군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경제와 미래신산업 분야의 모든 것을 공략하기보다는 하나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전북뿐 아니라 한국이 수소경제·미래신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올 혜택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전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성공 비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부총장은 "우리 지역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과 타 지자체와 다른 것뿐 아니라 당장 전주와 완주만 해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는 숟가락만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직접 밥도 하고 뜸을 들여야 한다"면서 "자리가 잡히면 일도 잘해야 하지만 홍보도 잘해야 한다. 이런 것을 다 고려해서 산업을 추진하면 성공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어'라는 물고기가 있다. 어항에서 자라면 5cm 크기밖에 안 되지만 수족관에서는 10cm, 강에서는 1m 크기로 자란다고 한다. 결국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이 이 지역에 대해 관심 가지고 충언해 준다면 지역뿐 아니라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것에만 급급한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고 대비할 여유가 없다. 이제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만이 생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5.15 16:01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후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해야'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군산‧김제‧부안 3개 시군 통합을 통한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및 공공기관 이전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군산·김제·부안 새만금 3개 시군을 통합한후 ‘새만금 메가시티’를 조성해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해야 만이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통합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후보지를 새만금으로 선택할 것과 윤석열 대통령 전북1호 공약인 ‘새만금 메가시티’를 차질 없이 추진해 새만금 통합시대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새만금 메가시티’와 새만금 지역 공공기관 이전을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김영일 의장은 “전북경제가 현재 수렁의 늪에 빠져 있다"면서 "재정자립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이 인구소멸·경제소멸 위기에서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새만금 통합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군산·김제·부안은 물론 익산시까지 통합하되, 그 전제로 정부 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우리 전북특별자치도가 살 수 있는 길이다 ”고 덧붙였다. 김우민 부의장은 “세종특별자치시만 보더라도 2012년 10만 명 정도였던 인구가 현재 약 39만 명으로 현저히 늘어났고 재정자립도는 2013년 38.8%에서 2023년 57.2%로 증가했다”면서 “세종시가 발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공공기관이 이전했기 때문"이라며 주장했다. 이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이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군산·김제·부안 등이 하나가 돼 새만금 발전적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만금사업 지역뿐 아니라 익산까지 이어지는 발전 축을 가지고 현재 새만금 메가시티 자체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새만금 메가시티에 관련된 사업 예산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15 15:58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서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도내 최대 어린이 축제로 자리 잡은 ‘제 10회 가천 그림그리기대회’가 오는 6월 15일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을 계발하고 상상력을 북돋기 위해 마련됐다.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이 주최하고 가천문화재단·가천대길병원·가천대·군산대야초 총동문회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시·군산시의회·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하고 있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출신 이길여 회장이 지난 2014년 군산 대야초 후배들에게 국내 최대 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해 기증한 후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현재는 군산을 넘어 전국 대회로 확대, 학생과 동반 가족 등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그림 축제로 발전한 상태다. 코로나 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사라졌지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온라인 공모(6~8회)를 통해 10년째 명맥을 이어가며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대상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시상은 각 부문별로 이뤄진다. 오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에서 신청을 받고 참가비는 무료다.  도화지는 저학년(유아부~초등학교 3학년)과 고학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을 구분해 당일 현장에서 제공된다. 작품 제출자는 소정의 기념품도 준다. 다만 도화지외 물감, 붓, 크레파스, 돗자리, 간식 등 필요한 물품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수상자는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9~10월께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대회에 다른 점은 대상 등 우수인원은 별도의 시상식을 가진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모든 수상자에 대한 상장‧부상을 소속 기관 및 학교로 발송했다. 여기에 우수작품은 군산을 비롯해 수도권, 해외도시 등에서 특별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32년 군산 대야면에서 태어난 이길여 회장은 대야초와 이리여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의대를 나와 뉴욕 퀸스종합병원 레지던트,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인천 길병원을 개원했다. 이 회장은 지난 50년 넘게 의료 및 교육·언론·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박애와 봉사, 애국정신으로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그 동안 국민훈장 무궁화장, 대통령표창,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한국과학기자협회 우남과학진흥상, 인촌상 공공봉사부문, 서재필의학상 등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가천길재단 회장을 비롯해 가천대 총장,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경인일보 회장 등을 맡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15 15:58

남원 하늘 물들인 춘향제 블랙이글스 에어쇼…시 행정력 빛났다

제94회 춘향제 이튿날인 지난 11일 펼쳐진 에어쇼가 남원 상공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방문객과 시민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중소도시 지역축제에 보기 드문 이번 행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남원시의 노력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에어쇼 공연은 원주에 위치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진행했다.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를 기본 편대로 구성해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특수비행을 선보이는 특수비행팀이다. 외국의 국제행사에 초청될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지난 2022년에는 세계 최대 국제에어쇼인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블랙이글스 에어쇼 유치를 위해선 상당한 행정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국군의날이나 광복절 같은 국가 행사를 제외하고 신청을 받고 있는데 축제 유치를 위한 각 지자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춘향제를 5개월여 앞둔 시점에 신청을 넣어 에어쇼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에어쇼 유치를 담당한 이영규 시 축제기획팀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춘향제는 이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에어쇼를 비롯해 앞으로도 지역축제에 보기 힘든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5.15 15:56

장수군 장계면, 제34회 면민의 장 수상자 선정

장수군 장계면(면장 김성현)이 제34회 장계면민의 날을 앞두고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발전과 화합에 크게 공헌한 면민의 장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면민의 날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문화체육장 이홍식, 산업공익장 김기현, 애향장 고준기, 효열장 강홍규 씨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 문화체육장 이홍식(73세, 중동마을) 씨는 축구선수 경험을 살려 장계초에 축구부를 창단하고 대표이사로서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또 적극적인 노력으로 체육공원 유치를 이끌고, 최근 탁구장 등도 유치하는 등 장계면민의 문화·체육 복지 향상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산업공익장 김기현(54세, 중동마을) 씨는 25년간 백화여고 야간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한 차량 수송봉사를 이어왔다. 야간 방범 순찰 및 주민 계도, 민·경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등은 물론 재작년부터 장수경찰서·장계 자율방범대·장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협력하는 빅드라이브 사업을 발굴하고 협약을 체결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공을 인정받았다. 애향장 고준기(70세, 경기도 부천시) 씨는 재경 장계초등학교 동문회장직을 15년간 맡아 봉사하며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고향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20년 전부터 ‘재경 신기마을 향우회’를 조직해 농가와 체험 협약을 맺고 매년 회사 직원들과 ‘장계로 가는 행사’를 추진해 왔다. 최근 재경 서상면 향우회와의 적극적인 교류 등의 공을 인정받았다. 효열장 강홍규(63세, 성곡마을) 씨는 군산시에서 거주하던 2018년 말 장계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향했다. 다리, 허리 수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모친을 위해 지극정성으로 식사를 준비하고 수발을 드는 등 모친의 쇠약해진 기력을 보호하는 데 힘써 부모를 공경하고 효를 실천함에 있어 타의 모범이 됨을 인정받았다. 김성현 면장은 “장계면과 주민들을 위한 아낌없는 헌신으로 우리 고장을 빛내주신 면민의 장 수상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면민의 장 시상식은 오는 6월 10일 제34회 장계면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4.05.15 15:56

장수교육지원청 번암초·중학교 스승의 날 감사 행사 개최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추영곤) 번암초·중학교 학부모회가 13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번암초등학교, 번암중학교 학부모회와 학생회 학생들은 등교 시간에 직접 준비한 꽃다발을 선생님들께 전달하며 평소 전하지 못했던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이에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안아주며 따뜻한 감동으로 화답했다. 이와 아울러 학부모회 회원들은 교권 보호와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도 병행했다. 학부모들은 손수 준비한 간식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다같이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장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스승의 날 행사는 학생과 교사가 서로에 대한 배려와 공감대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하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따뜻하고 안전한 학교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가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추영곤 교육장은 “스승의 권위가 떨어지면 학생의 미래가 없다”고 교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사의 바른 가르침과 학생의 배움이 보장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5.15 15:56

장수군, 장수한우 축분 처리 순환농업으로 극복

장수군이 축분 처리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장수한우 축분처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당면문제 극복에 발 벗고 나섰다. 장수한우의 연간 축분 발생량은 17만 4,137톤이다. 이중 위탁 처리는 49%인 8만 6,559톤, 농가 처리는 8만 7,578톤으로 51% 수준이다. 이에 군은 전문 위탁 처리 비중을 70% 수준으로 높이고 농가의 자가 부숙 능력을 향상해 생산된 유기물 퇴비를 확대 보급하여 토양 안전성 확보와 화학비료를 절감한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축산농가와 간담회, 부서 간 협의, 전문가 자문, 축분처리업체 현장실사, 농가 방문 등 의견수렴을 거쳐 그 결과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따라서 군은 당초 지정 물량에 대해 전액 보조되던 축분 수거 처리 및 운송비 지원을 실적에 상응한 보상금(자부담 포함)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농가 스스로 축분 해결 의지를 높이고 예산을 목적에 맞게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2개소였던 수거업체가 올해 3개소, 내년에는 4개소가 운영 예정으로 축분 위탁 수거율이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위탁업체 선정 시 관내 공급되는 ‘유기질 퇴비 포당 400원 인하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이행 조건을 명시해 경축산 농가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높아진 가격경쟁력으로 관외 퇴비 판매 확대를 꾀하고 퇴비공급업체의 경쟁력 강화로 상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장수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사료 퇴비 살포 사업’에 매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사료생산 농지 175ha에 유기질비료 35만 포를 시비, 조사료 생산량 확대와 축분 위탁 수거율 증대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전 축종에 대해 ‘깔짚용 수분조절제 지원사업’으로 매년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는 등 순환농업에 기여하고 있다. 이근동 축산과장은 “군은 축분 문제 해결을 위해 부서 간 협업으로 지속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며 “농가에서도 철저한 악취 저감 노력과 수분조절제의 적절한 사용, 교반 환기 등 부숙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5.15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