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 그림그리기 대회서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도내 최대 어린이 축제로 자리 잡은 ‘제 10회 가천 그림그리기대회’가 오는 6월 15일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을 계발하고 상상력을 북돋기 위해 마련됐다.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이 주최하고 가천문화재단·가천대길병원·가천대·군산대야초 총동문회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시·군산시의회·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하고 있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출신 이길여 회장이 지난 2014년 군산 대야초 후배들에게 국내 최대 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해 기증한 후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현재는 군산을 넘어 전국 대회로 확대, 학생과 동반 가족 등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그림 축제로 발전한 상태다. 코로나 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사라졌지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온라인 공모(6~8회)를 통해 10년째 명맥을 이어가며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대상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시상은 각 부문별로 이뤄진다. 오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에서 신청을 받고 참가비는 무료다. 도화지는 저학년(유아부~초등학교 3학년)과 고학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을 구분해 당일 현장에서 제공된다. 작품 제출자는 소정의 기념품도 준다. 다만 도화지외 물감, 붓, 크레파스, 돗자리, 간식 등 필요한 물품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수상자는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9~10월께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대회에 다른 점은 대상 등 우수인원은 별도의 시상식을 가진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모든 수상자에 대한 상장‧부상을 소속 기관 및 학교로 발송했다. 여기에 우수작품은 군산을 비롯해 수도권, 해외도시 등에서 특별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32년 군산 대야면에서 태어난 이길여 회장은 대야초와 이리여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의대를 나와 뉴욕 퀸스종합병원 레지던트,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인천 길병원을 개원했다. 이 회장은 지난 50년 넘게 의료 및 교육·언론·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박애와 봉사, 애국정신으로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그 동안 국민훈장 무궁화장, 대통령표창,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한국과학기자협회 우남과학진흥상, 인촌상 공공봉사부문, 서재필의학상 등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가천길재단 회장을 비롯해 가천대 총장,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경인일보 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