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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원 10명 중 6명 이상 정기인사 ‘만족’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3월 1일자 정기인사 만족도 조사결과,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10명 중 6명 이상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공립 유초중등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34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3월1일자 정기인사 만족도 조사를 실사했고 이중 67.2%(매우만족 32.3%, 만족 34.8%)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 만족 응답률은 유치원 74.4%, 초등 68.2%, 중등 64.0%였으며, 전년대비 각각 3.0%p, 4.1%p, 4.9%p 올랐다. 직위에 따른 만족 비율은 교육전문직원 78.1%, 교(원)장 77.9%, 수석교사 76.6%교(원)감 74.0%, 교사 65.2% 순이었으며, 교과별 만족 비율은 사서 76.5%, 보건 75.4%, 일반교과 68.3%, 특수 58.4%, 영양 57.1%, 진로진학상담 46.2%, 전문상담 33.3% 순으로 조사됐다. 교사 이하 직위와 전문 직종의 인사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사정책과 관련해서 △교육전문직원 선발시 자격요건 강화 △대규모학교 기피현상에 대한 정책 마련 △인사정책 변경시 다양한 채널 통한 홍보 △중등 도서벽지교사 선발 제도 개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의견은 단기개선이 가능한 의제와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의제 등으로 나누어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교육공동체로부터 신뢰받는 인사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5.24 17:31

[새 아침을 여는 시] 이팝나무의 슬픈 사연 - 추원호

오월이 되면 길가에 서 있는 백설기 떡처럼 하얀 꽃잎 쌀밥처럼 풍성한 이팝나무들 여기에는 말할 수 없는 또다른 슬픈 사연이 있다 그 옛날 쌀밥이 없어 보리밥만 먹던 보릿고개 시절 갓난아이 태어났지만 먹을것도 없었던 때 엄마 젖도 나오지 않자 어미 빈 젖만 빨다가 따뜻한 엄마 가슴에 묻고 세상을 떠났던 어린 아기 그 아기를 산에 묻고 자리를 떠나지 못하던 아빠 슬픈 마음 가지고 산속에서 어린 이팝나무를 캐어 아기 무덤 옆에 심었다 천국에서 쌀밥을 바라보며 이승에서 다하지 못한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염원했다 아이들이 죽을 때마다 이팝나무를 그 옆에 심었고 이팝나무의 공원이 되었던 곳 그곳이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마령초등학교 자리이다 오늘도 길가에 수북이 쌓인 하얀 이팝나무 꽃가루를 보며 밥그릇에 쌓아 놓고 그 아기를 생각해 본다. =============================== △ 흔히 춘궁기라고 말하는 이때, 수북하게 담은 쌀밥 한 그릇을 따뜻하게 건네는 이팝꽃이 핀다. 이팝은 이밥, 즉 쌀밥이다. 요즘은 보릿고개가 거의 없어졌다. 그래도 어느 한구석에서 주린 배를 움켜쥐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다. 허리끈을 졸라매는 이웃이 있을 수도 있다. 나무도 쌀밥을 건네주는 때, 어려운 이웃에게 기꺼이 손 내밀자. /김제김영 시인

  • 오피니언
  • 기고
  • 2020.05.24 17:27

재난지원금으로 지역예술작품 구매가 필요한 이유

김동영 전북학연구센터 센터장 재난지원금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줄어들거나 없어진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생계 가능한 금액을 지원하는 가계소득 증가기능이다. 둘째는 시민들의 소비여력 상승을 통해 골목상권이나 중소기업의 수입보전을 통한 고용유지를 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염병이나 재난 등과 같은 갑작스런 위기는 저소득층이나 자영업자와 같은 취약계층부터 생계를 위협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일시적으로 경제적 위기에 빠진 사람들에게 매우 시의적절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의 취지와는 다르게 기부와 소비 그리고 사용처 등에 관한 작은 논쟁이 발생하면서 직장인사이에서는 눈치 아닌 눈치를 보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기부를 통해 고용보험의 적자를 줄이는 것과 소비를 통해 생계곤란에 빠진 영세 자영업자의 경제위기를 지원하는 것 모두다 의미가 있는 일이다. 다만, 재난지원금을 명품숍이나 성형외과 등과 같은 개인의 사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을 슬기롭게 쓰는 방법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가 심한 소상공인이나 농어업인의 생산물이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일 것이다. 소상공인이나 농어업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재난지원금 사용과정에서 소외된 집단이 있다. 바로 예술가들이다. 코로나19가 대면접촉에 의해 전염되다 보니 공연이나 미술관람 등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문화예술분야의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형 축제의 취소나 공연장과 전시관 폐관으로 인해 고정적 소득이 없는 프리랜서형 예술가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국적인 공연취소로 약 633억 2000만원의 손해액이 발생했다고 한다. 재난지원금의 일부를 문화예술분야에 소비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 지원과 지역문화의 토대를 튼튼히 해서 지역주민은 문화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착한소비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피카소의 작품을 보기 위해 뉴욕 현대미술관에 가거나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기꺼이 프랑스 르브르박물관을 찾지만 지역에 어떤 예술가들과 작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이번 기회에 지역의 예술가와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역예술가 작품을 하나 소장하는 기회로 삼아보자.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지역예술가의 디자인 제품이나 그림 그리고 음악앨범과 같은 예술작품 플랫폼을 만들고 지역작가들은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내놓고 작품에 대한 해석을 덧붙이면 좋을 것 같다. 가까운 시일 내로 전북문화예술회관 내에 한시적인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어 작품을 판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먼저 자치단체장부터 예술작품을 사고 이어서 전라북도 전체로 확산하는 재난지원금으로 예술작품구매 릴레이캠페인도 시작됐으면 좋겠다. 아인슈타인은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기에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라고 했다. 지역 예술작품구매가 코로나19로 각박한 현실에서 나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치를 제공한다면 그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재난지원금으로 예술작품구매가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는 문화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지역작가의 작품을 사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역작품구매는 나의 문화적 삶을 위한 투자임을 잊지 말자. /김동영 전북학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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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4 17:27

이태원 클래스

김광천 순창소방서 예산장비팀장 올해 세간에 가장 많이 회자된 지명(地名)은 대구와 서울 이태원을 꼽을 수 있다. 두 지명 모두 코로나19와 연관된 지명이니, 우리 일상에 이미 코로나19가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태원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젊은 청춘들의 꿈과 가치관, 자유를 상징하는 배경이 되면서 매력을 어필하더니,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이후에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우려지역으로 떠올랐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일 0시 기준으로 1만1190명에 달한다. 소강상태처럼 보였던 코로나19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 이후 지역사회로 꾸준히 전파되고 있다. 다행인 점은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19보다 심각할 수도 있다는 당초 우려와 달리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는 않은 점이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접촉자들도 자가격리를 통해 혹시 모를 확산을 막는데 적극 동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염병을 대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은 이제 감염병을 이기는 최고의 백신이 된 듯하다. 자유는 인간의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다. 하지만 장기간 유행하는 코로나19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시스템으로 우리는 과거와 똑같은 자유를 누리기가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어느덧 폭발의 한계치에 다다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삶에 자리한 다양한 감옥을 깨닫고 성찰의 기회를 갖지만, 일부는 실제 갇혀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갇혀있다는 생각에 욕구불만을 갖게 된 것이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도 현격히 줄어든 감염으로 섣불리 종식된 듯한 자유의 욕망에 빠진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 속담에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다는 말이 있다. 비슷한 사자성어로 물고기를 구하기 위해 나무에 오른다는 뜻의 연목구어(緣木求魚)도 있다. 목적을 이루려면 먼저 그만한 노력의 과정이 따라야 하며 힘들이지 않고 바라기만 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속박됐던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너무 섣불리 숭늉을 찾은 격은 아닌지, 물고기를 구하기 위해 나무에 오르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하는 내면여행을 떠남으로써 다시 한 번 느슨해진 코로나19의 방역에 동참하는데 허리띠를 한 번 더 졸라매야 할 때이다. 자유의지는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이 자유의지는 모든 것을 내가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주어진 자유의지를 남용할 것인가, 절제할 것인지는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욕구를 절제하는 것과 욕구에서 해방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다. 욕구를 지속적으로 절제한다는 것은 몹시 어렵고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조금씩 자연스레 자유로워져 가야 한다. 코로나19의 등장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바꿔 놨다. 국제사회에서 칭송받는 방역체계와 의료기반, 성숙한 시민의식이 국가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인 것이다.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그동안 보여 왔던 시민들의 슬기롭고 의연한 대처가 지속된다면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의 클라쓰(클래스)를 만나게 될 것이다. /김광천 순창소방서 예산장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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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4 17:27

‘시민의 숲 1963’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김성수 조각가 전주에는 전북도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역사적인 공간이 있다. 그곳은 바로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만들어진 전주시 최초의 전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이다. 1963년에 만들어진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은 당시 44회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합심한 전북도민의 성금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80년대생인 필자의 기억 속에는 90년대에 활동했던 쌍방울야구팀을 어렴풋이 기억한다.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구단 마크가 새겨진 모자를 쓴 아이들이 야구장 주위에서 응원전을 펼치기도 하였다. 97년도에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렸고 종합경기장의 육상트랙에 물을 얼려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를 진행했던 색다른 기억도 있다. 종합경기장터는 전북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곳이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 관리와 보수문제를 안고 있었던 전주시의 오래된 숙원사업이었다. 2012년 전주시와 롯데쇼핑과의 기부대양여 협약을 통해 전주시는 롯데에 종합경기장터 부지의 52%인 1만 9000여 평을 넘겨주고, 롯데는 종합경기장, 야구장을 만들어 주는 대신 대형아울렛과 호텔 입점을 계획했지만, 시민단체와 지역 소상공인의 반대가 심했고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매각할 수 없다는 공론이 확산되었다. 2019년 3월 전주시는 롯데와의 기나긴 협상 끝에 양여가 아닌 50년 장기임대라는 절충안을 내놓았고 종합경기장터 3만 7000평 중에서 7000평은 롯데에게 임대하고 나머지 3만평의 부지를 시민의 숲과 컨벤션 센터, 호텔로 조성하여 전주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태자연과 복합문화의 터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지난 1월 30일 건축, 조경, 도시, 교통, 환경, 미술 등 재생사업과 관련된 6개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이 출범하여 지속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3월에는 1963명에 달하는 대규모 시민참여단을 모집하여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아이디어를 얻는 등 진행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민의 숲이라는 이름답게 이 공간은 공공을 위한 숲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다. 전주시는 주변 자연을 연결하는 생태 자연공원을 조성하여 정원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미식의 숲, 그리고 국제규모 컨벤션 센터가 조성되는 MICE의 숲까지 총 5개의 컨셉으로 구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복합문화공간을 기반으로 한 시민문화 공간,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미뤄왔던 전주시립미술관 건립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도심 속 숲에서 문화와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모습은 전주시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올해 9월 세부 설계용역이 완수될 예정이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 시민의 숲 1963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시민의 숲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구상과 함께 이전될 예정인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의 모습도 그 계획과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부분이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과정의 면면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 3월 출범한 11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은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와 관련해 시작부터 완료되는 전 과정에 깊숙이 참여하여 관련 전문 분야에 대한 자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하니 그 책임은 무엇보다 막중하다. 1963년 후손들을 위해 미래를 설계했던 전북도민의 한마음과 그 혜안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희망이 담긴 시민의 숲이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김성수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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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4 17:24

장점마을 책임소재 규명, 감사원 감사 서둘러야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히는 감사원의 감사가 터덕거리면서 이를 조속히 마무리 해달라는 주민들의 피맺힌 목소리가 나왔다. 감사를 청구한 지 1년이 넘도록 감사원은 뚜렷한 이유없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3차례나 조사를 미루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33명이 암에 걸려 17명이나 사망한 데다 전국적으로 떠들썩한 사회적 이슈 였음에도 늑장 감사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된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주민대책위 등은 21일 감사촉구 성명을 통해 감사원이 장점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빨리 감사를 매듭 짓고 책임소재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느림보 감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환경부 역학조사와 사법기관 수사를 통해 부실한 관리감독 시스템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1년이 넘도록 감사를 끝내지 못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감사를 통해 진실규명을 바라는 주민은 물론 익산 시민의 실망감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속도감있는 감사를 재차 강조했다. 장점마을 비극은 지난 2001년 마을 인근에 비료공장이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심한 악취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행정기관에선 문제가 없다며 방관해왔다. 익산시는 그동안 10여 차례 이상 위반사례를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무책임 행정이란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2017년 4월에서야 비료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환경부에서 집단 암 발병원인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선 지 2년만에 비료공장 원료인 연초박이 암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장점마을 주민들과 익산지역 17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해 4월 시민 1072명의 서명을 받아 집단 암 발병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때맞춰 민변에서도 피해 주민들의 보상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그토록 간절하게 제기한 주민 민원에 대해 행정기관에서 조금만이라도 귀를 기울였다면 이와 같은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원인 규명에 따른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감사원의 감사가 하루속히 마무리되길 강력히 촉구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5.24 17:24

새만금 관광 명소화 사업, 잼버리 이전 완공 관건

새만금 1호 방조제 시점부 인근에 추진하는 명소화 부지 관광 개발 사업이 민간 사업자와의 투자협약이 체결됨으로써 탄력을 받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주 5개 업체가 참여한 ㈜엔에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관광 명소화 사업은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홍보관 인근 8만1600여㎡에 813억원을 투입, 2023년 까지 1단계로 VR(가상현실) 테마파크와 고급형 리조트를 조성하고, 2단계로 2025년 까지 테라스형 가족 리조트와 전시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및 휴양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계획 부지 인근에서는 오는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가 치러진다. 그동안 새만금을 찾아온 관광객들은 방조제와 배수갑문 등을 둘러본 뒤 먹고 즐길만한 오락 편의시설이 부족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해왔다.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교량이 개통된 뒤 관광객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관광테마 시설의 부족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의 건설은 머물고 가는 관광지로의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잼버리 대회의 연관 시설로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새만금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관광개발이 터덕거리던 상황에서 명소화 사업 투자협약은 반갑고 다행스런 일이다. 관건은 일정대로의 추진이다. 먼저 2023년 잼버리대회가 이제 채 3년도 남지 않았다. 대회 이전 마무리는 필수적인데 내년에 개발사업 착공을 해서 2023년 대회 개최전에 차질없이 완공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가뜩이나 벌판에서 잼버리대회를 치르는데 별다른 볼거리 마저 없으면 성공적 대회는 기대하기 어렵다. 테마파크와 리조트 사업의 조기 안정화와 운영 차별화를 담보하기 위해 관련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회사가 담당한다고 하지만 전적으로 업체에만 맡겨서는 안된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새만금 관광개발은 이제 본격 착수되는 셈이다. 새만금 지구에는 신시 야미지구 이외에도 고군산군도 등이 관광레저 요지로 지정돼 있다. 이들 사업도 명소화 지구와 조화를 이뤄 조속히 개발되도록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5.24 17:24

말 많은 사공

해가 갈수록 살기가 팍팍해졌다. 원래 인심은 독에서 난다고 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주변도 살필 수 있다. 하지만 갈수록 개인주의로 치닫다 보니까 자신과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식의 이기주의가 팽배, 옆집에 누가 죽고 사는지 조차 모른다.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그 중에도 희망 없이 무력증에 빠져 있는 게 더 큰 문제다. 전북은 그간 경제발전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재벌급 큰 부자는 없다. 근면 성실하면 어느 정도 곳간을 채울 수 있지만 큰 부자는 될 수 없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란 말이 있듯 평소 남 모르게 착한 일을 많이 하다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 우리 선조들은 거지 한테도 음식을 나눠주는 등 나름대로 보시(布施)에 대한 믿음이 확실했다. 보시는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비타민이다. 그래서 오른 손이 한일 왼손도 모르게 해야 한다는 것. 지금 전북은 돈맥경화현상이 생기면서 정신세계도 약화됐다. 구심점을 이루는 원로그룹도 없다. 여름철 오랜 가뭄으로 강 바닥이 드러난 것처럼 지역사회가 황폐화 됐다. 세칭 SKY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좋은 직장을 찾아 떠나버려 지역은 인재난이다. 인재들이 다닐 수 있는 직장이 부족하다. 여기에 1991년 부활된 지방자치로 선거를 자주 실시하다보니까 승자독식에 의한 편나누기가 극심, 민심이 갈기갈기 찢겼다. 먹고 살려고 승자쪽으로 줄서는 바람에 진쪽은 국물도 없다. 민주당이 진입장벽을 높게 쳐버려 역량 있는 사람들이 정치권에 진입하려도 벽이 높아 진입을 못한다. 그런 게 지역낙후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못 먹으면 찔러나 본다는식으로 내가 못 먹으면 너도 못 먹는다는식으로 가는 게 문제다. 파이를 키워서 나눠 먹으려는 생각은 않고 서로 싸우다 보면 방휼지쟁(蚌鷸之爭)처럼 제3자가 이익을 취한다. 평소에는 입안에 있는 것도 나눠 먹을 듯이 형 동생하고 찾지만 이권 앞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안면을 바꾼다. 먹을 것은 한정돼 있는데 숟가락 들고 달려드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생긴다. 지방정치권도 똑같다. 총선이 끝났지만 그 결과에 만족하지 않은 것 같다. 왜 그럴까. 21대 원 구성을 앞두고 전북정치권의 존재감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광주 전남 사람들처럼 의리를 지키며 뒤통수 치는 일을 안했으면 한다. 포스트 코로나19에 맞는 새판짜기는 시급하다. 지역서 터줏대감 노릇 한 사람들은 물러나야 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말할 수 있는 열린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돈과 사람이 모이는 전북을 만들 수 있다. 아무튼 원전문제도 아닌 개인의 사유재산인 대한방직터를 놓고 전주시가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처리하겠다는 것은 큰 잘못이다. 광주나 다른 지역에서는 생각도 못할 일이다. 전주가 못 사는 이유는 바로 말 많은 사공 때문이다. 전주시는 2조5000억의 투자건을 좌고우면 않고 법대로 처리하면 그만이다.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0.05.24 17:24

양복규 동암법인 이사장 "자만하지 않고 잘 될수록 수신제가 잘 해야"

지난 20일 전주 동아당한약방. 양복규 동암법인 이사장(82)이 3평정도 될까한 작은 자신의 진료실 안에서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해진 책상을 어루만졌다. 닳고 해진 책상을 바꾸셔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돈이 있어야 바꾸지하면서 너스레를 떨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지난 5월 15일은 전북의 명문 사학인 동암법인의 시초인 동암고등학교가 설립된지 40년이 되는 날이었다. 또 20일은 설립자인 양복규 이사장이 장애인과 배우지 못한 이들을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순창에서 전주에 발을 들인지 6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이 책상은 자신이 전주에 와 정식으로 약방을 개업한 이후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고 한다. 그에게는 새 책상보다 이 헌 책상이 더 값진 책상이었다. 인터뷰 내내 느낀 점은 인생의 고난이 오히려 현재의 그를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반갑습니다. 순창에서 전주로 오신오것이 오늘이 꼭 60년 되는 날이라고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5.16 군사쿠데타 이후 사흘 뒤에 인가 아침 일찍 전주행 시외버스를 탔었죠. 40년 전 현재 이 시각이 전주 터미널 도착 시간이겠네요. -왜 전주였습니까. 한약업이 발달했기 때문이었나요. 서울은 너무 멀었고, 번화하기도 한 전라북도 도청 소재지이자, 순창에서 서울보다 가까웠고 당시 전주와 대구가 약령시가 있는 등 한약업이 융성할 때였습니다. -한약학을 유명한 임용락 선생님께 배우셨는데, 왜 배우게 되셨는지요, 불편한 몸으로 힘드셨겠습니다. 딱히 당시 집안이 어렵기도 했고 불편한 몸으로 농사일이나 남의 집 일을 했겠습니까. 책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는데, 독학으로 13살까지 사서오경을 다 읽었습니다. 17살 때에는 야학으로 서당훈장까지 했었죠. 그럴 때 마침 우리 마을에 임 선생님께서 계셨고 그 분 제자로 들어가 배우게 됐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한마을이어서 가능했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업고 가시기도 하고, 스스로 팔로 땅을 짚고 가기도 했습니다. 한문을 미리 익혔기에 한의학은 쉽고 재미있게 배울수 있었습니다. -전주에 오셔서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금암광장 근처에서 무허가 약방을 3년을 하다 풍남문 옆으로 허가받은 원장 이름을 빌린 대리약방을 하게 됐습니다. 전라북도 한약사 면접시험을 봤는데 업혀들어오는 저를 보고 필기에 합격한 저를 당장 나가라고 불합격 시켰죠. 요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나 경기도 한약사 시험을 보게됐는데, 당시 경기도청 공무원인 홍 과장(면접관)이 면접을 보게 해줬고 합격을 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약사를 좀 하다가 그 홍 과장에게 말해 전북도로 전출을 왔고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동암법인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돈을 모으면 건물을 사고 싶다거나,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건설붐이었는데, 건설회사를 설립해 더 큰 돈을 벌 기회를 생각하거나 정치진출으로 생각들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왜 학교 설립이셨습니까. 가장 큰 것은 제대로된 배움을 받지 못한 한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애초에는 동암고보다 먼저 특수학교를 설립하려 했어요. 저같이 장애인들이 배울수 있는 학교였죠. 그러나 주위에서 일반학교를 짓고, 장애학생들을 초빙해서 장학생으로 가르치는 것도 설립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인촌 김성수등 당시 학교 설립자들은 사회에서 칭송하는 경향이 강했다. 현재는 그런 모습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서당방 하나만 빌려줘도 대대손손 존경받고 그랬었는데 최근에는 사학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만 부각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동암고등학교를 설립할 때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돈은 적고 의욕만 앞섰습니다. 그래도 쌀 한말 빌리거나, 벽돌하나 빌리지 않고 자력으로 다했습니다. 제가 동암법인까지 이루기위해 7평부터 3000평까지 조금씩 조금씩 94차례에 걸쳐 땅을 매입했지요. 약방에서 당시 함께 일을 하던 현 하도열 동암고 행정실장이 저를 자전거에 뒤에 태우고 남문에서 용머리 고개를 넘어 동암고등학교 건설현장까지 왕복 10Km가 넘는 거리를 거의 매일 오갔었지요. 하 실장도 고생많았지요 -요즘은 하루 일과가 어떠십니까.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예전 고 서정상 전북일보 회장님의 요청으로 전북일보에 연재한 고사를 통해 현재에 맞는 글들을 썼었는데, 책으로 모으니까 7권 정도 됩디다. 격일로 연재했었는데, 고역이었죠(웃음). 아침은 학교, 복지관, 재활원, 차돌학교, 일주일에 한번씩 둘러보고, 그다음엔 약방에 출근해서. 진료하고, 저녁엔 친구들을 만나 막걸리, 소주도 마시고 그러고 있지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힘은 없지만 특별히 아픈 곳은 없습니다. -어렸을 때 아프지 않으시고 지체장애가 안됐었다면, 오늘의 양 이사장님이 있었을까요. 아마 머슴으로 살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때그때 일하고 쌀 받고, 머슴살이를 하고 일년의 품삯을 받는 촌부가 됐을 겁니다. 아무 일도 못하는 내가 할수 있는 것은 공부 밖에 없었지요.그런 고난이 오늘의 저를 만든것이 아닐까 합니다. -전주에 오신지 60주년, 동암고 개교 40년인데 이사장님으로서 동암법인 동문들, 도민들에게 한말씀해주십시오. 세상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발달 되다보니까 좀 자만을 한 이들이 많습니다. 잘 될수록 자기가 수신제가를 잘하고 자만에 넘쳐서 방종하는 분들이 적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렵습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지성으로 자기가 조심하면서 대처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항상 매사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동암법인 많이 아껴주십시오. ●양복규 이사장과 동암법인 양복규 이사장은 1급지체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사학법인 이사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인생역경을 극복한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38년 순창 동계면 관전리 산골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가정환경은 11개월 만에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3형제를 품앗이 일을 하면서 입에 풀칠했을 정도로 가난했다. 그런 상황이니 집은 여유롭지 못했다. 말그대로 풀뿌리와 나무 껍질로 연명하던 시절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양 이사장이 다설 살 되던 해 소아마비에 걸려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평생 불편한 몸으로 살게 됐다. 가정형편이나 당시 생활상으로 볼때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한것은 당연지사였다. 어려운 가정환경에 속 식솔걱정에 주위사람들이 양 이사장을 산속에 버려버리라고 했다고도 한다.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내던 양 이사장은 한의학계 거장이자 한국전쟁 후 동계면에 머물고 있던 임용락 선생으로부터 한약공부를 하게 된다. 이후 그후 1961년 전주로 쌀 2말과 2만환(화폐개혁 전, 환산하면 당시 2000원, 현재 200만원 정도)만 들고 전주로 나와 동아당한약방을 열었다. 실력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환자들이 몰려들어 양손으로 진맥을 집고 환자를 볼 정도였고, 대통령 진료까지 하는 등 한의사로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이가 됐다. 이후 1980년 5월 15일 양 이사장은 전주에 자신의 호를 딴 동암고등학교(인문, 남 30학급)를 설립하게 된다. 1988년에는 전북장애인 복지관을 수탁해 개관하고 1990년 동암재활원을 설립했으며, 장애학생들을 위한 동암재활 초중고등학교도 설립했는데, 이후 동암법인은 전북지역 대표 사학재단으로 자리 잡았다. 장애인의 대부로 불리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양 이사장은 1967년 한약업사에 합격한 이후 전주시정책자문위원, 전북도 정책 자문위원, 전북도교육청 행정쇄신위원, 대한한약협회 대의원 의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중화민국 국립의학연구소 고문, 전북장애인고용촉진공단 자문위원장, 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전주시민의 장과 허준의학상,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 전북사회복지 대상,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전북대학교 시민상, 국민훈장목련장 등 다수의 상과 훈장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건강편람>(1976), <건강철학>(1987) , 전북일보에 연재한 글들을 7편으로 엮은 <굴뚝속에 호롱불>(1999), <건강요람(2010)> 등이 있다.

  • 기획
  • 백세종
  • 2020.05.24 17:12

[창간 70주년]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호성전주병원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코로나와 맞서”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호성전주병원(이사장 최정웅)은 1996년 개원 이래 병원 증축과 시설 확장을 통해 도내에서 꼽히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의료법인 설립이후 2014년 호성전주병원을 개원해 전주시 전 지역을 관장하며 양질의 의료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주병원에 30명 의사, 호성전주병원에 17명 의사 등 모두 400여 명의 의료진과 의료지원진이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화산동 전주병원과 호성동 호성전주병원을 양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영경의료재단은 지난해 최첨단 무균시스템 수술실을 개소했고, 최신식 의료장비 보강을 통해 정확하고 빠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해 환우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고 있으며 건강검진, 공단검진, 학생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원스톱 건강검진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또 진료예약 서비스, 서비스매니저, 설명간호사 제도 도입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친절한 간호업무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임직원 자체적으로 영경후원회를 결성하고 어린이와 노인 등 불우계층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신질환으로 사회적응이 어렵거나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환우들을 위한 낮병동 한걸음 개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낮병동은 지역사회로 복귀하려는 환자의 증상을 안정시키고 사회적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춰 치료와 재활의 통합적 접근으로 입원을 하지 않거나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경의료재단은 발전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수십억 원을 투입해 최첨단 수술실 개소와 환자 편의시설 등을 크게 확충한 전주병원은 올해 정신질환 환자들을 위한 낮병동을 개소할 계획이다. 또 대형 주차장을 환자와 가족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로 개설 등에 나설 예정이며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구내식당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호성전주병원도 병실과 치료시스템을 확대하기 위해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실력 있는 의료진의 지속적 확보로 의료 질을 향상시키고 병원시설에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도민들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주병원은 국제적인 혼란을 불러온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도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발생 초기부터 전 직원이 적극적인 대처로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민간병원으로서 가장 많은 검사에 나섰고, 특히 호성 전주병원에는 드라이브인스루 시스템을 도입, 많은 도민들이 편안하게 검사를 받는데 큰 도움이 됐다. 5월 말 기준 코로나19 검체 건수는 1500건 이상, 드라이브인스루 방법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 호성전주병원은 1800건 이상이다.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총 검체 검수는 3300건에 달해 지역사회 병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김종준 전주병원호성전주병원 의료원장 미니 인터뷰 김종준 의료원장은 병원이야말로 남을 위한 소중한 봉사의 영역이다. 전주호성전주병원은 이러한 가치를 발현하는 역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문호 톨스토이의 가르침을 들어 톨스토이는 인간의 삶에 3가지 질문을 던졌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장 소중한 사업은이다. 이에 대한 답은 지금 이순간이 가장 소중하며 이 자리에 같이 있는 사람이 소중하며 남을 위한 봉사가 가장 소중한 사업이다라고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치하했다. 그는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 해 코로나 사태를 맞아서도 병원의 출혈을 감수하고 도내 민간병원 중 가장 적극적으로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고의 의료진, 친절한 봉사, 최첨단 의료기기 확보를 기반으로 다시 찾고 싶은 병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강인
  • 2020.05.24 16:32

[창간 70주년]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동계 장군목까지…순창에서 산과 강, 그리고 들녘 여행

채계산은 책여산, 적성산, 화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가운데 그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불리는 이름은 채계산이다.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와 남원시 대강면 입암리, 옥택리 경계에 위치해 있는 채계산은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특히 4월이면 진달래가 아름답게 펴 강천산과 회문산에 이어 순창을 대표하는 3대 명산으로 불리운다. 진달래 말고도 금돼지굴과 관련해 내려오는 전설도 있어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채계산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젠 채계산을 찾는 대다수 등산객과 관광객들은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며 채계산 출렁다리부터 동계 장군목까지 이어지는 순창의 대표 여행길을 소개한다. 채계산을 잇는 출렁다리는 국도 24호선을 따라 남원과 순창을 오가다 보면 볼 수 있다. 출렁다리가 국도 24호선 위를 지나고 있다보니 도로를 오가는 운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지난 2018년 공사에 착수하여 어느 덧 다리건설과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공사까지 마무리 지으며, 지난 3월 27일 정식 개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함에 따라 최근 다시 재개장 했다. 이로 인해 5월 황금 연휴기간에만 3만여명 가까이 출렁다리를 다녀갔다. 또한 무료로 이용하다보니 부담없이 순창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 산악현수교로 국내 최장거리인 270m를 자랑한다. 길이도 길이지만 높이 또한 지상에서 가장 낮은 곳이 75m, 가장 높은 곳이 90m에 이르고 있어 상상만 하더라 그 아찔함이 느껴질 정도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등산객이라면 다리를 건너는 내내 철재다리 옆으로 난 울타리를 잡고 이동해야 할지 모른다. 무주탑이다보니 길게 늘어선 다리가 불안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있지만, 풍동실험을 통해 최대풍속 66m/s 바람에 대해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안심하고 건너도 된다. 또한 주민들도 자체적으로 출렁다리 홍보추진위원회도 출범시키며 출렁다리 개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출렁다리 주변으로 농특산물 판매장도 조성되어 순창군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먹거리 확대를 위해 푸드트럭 존까지 생겨난다고 하니 순창을 온 사람이 누구나 한 번 쯤 다녀가야 할 곳이 아닌 가 싶다. 지난해 적성면 괴정리 일대 황금들녘을 한 폭의 대형 컨버스로 활용해 팝아트를 완성해 여행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커져 논그림이 그려질 면적만 20000㎡로,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화폭의 크기는 아니다. 면적도 크다보니 지상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가장 최적의 관람장소가 채계산 칼바위 부근이며 무량사에서 출발해 채계산에 올라 유등 책암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지나가는 길에 앞을 내려다보면 잘 보인다. 특히 추수를 앞 둔 시기에 바라보면 논에 그려놓은 그림과 함께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황금들녘이 장관을 연출한다. 그림도 단순히 자치단체 명칭을 써놓거나 축제 홍보용 문구를 적어놓은 것이 아닌 굽이굽이 치는 섬진강 줄기와 강천산 구장군 폭포 등을 형상화해 그렸기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 번쯤 유심히 바라보게 만든다. 지난해 6월 초에 20여명의 인부가 동원되어 3일간 그림 도안에 따라 손으로 모를 심는 고된 노력의 결과, 논그림의 윤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었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식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식재에 들어간다고 바로 모양이 드러나는 건 아니다. 1주, 2주, 3주가 지나면서 색깔이 선명해지고, 한 달 가까이 접어들어야 그림이 제 모습을 찾는다. 지난해는 논그림 외에도 색다른 풍경이 연출된 것이 바로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다. 논에 그림으로 활용한 벼들이 추수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것이다. 올해도 음악회가 열릴 지는 미지수지만 다시 한 번 색다른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하다.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너 유등 책암으로 가는 등산코스는 이제 등산객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채계산에서 차로 15분거리에 위치한 순창군 동계면 장군목은 천혜의 수석공원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강폭이 넓고 수심도 비교적 얕아 여름철에는 가족단위 물놀이코스로 제격이며 가을철에는 강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꽃과 산비탈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단풍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고 전해진다. 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특히 장군목에 도착하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기묘하게 움푹 패인 바위들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인 것이 바로 요강바위다. 요강바위는 장군목 한 가운데 놓여있어 내룡마을 사람들의 수호신처럼 여겨지고 있다. 가로 2.7m. 세로 4m. 깊이 2m로 무게가 무려 15톤이나 된다. 특히나 바위 가운데 동그랗게 파여 있어 요강바위라고 부르는데 마치 누가 기계로 파놓은 것처럼 정밀해 그 신기함이 더한다. 또한 건장한 아이를 갖길 원하는 부부가 바위가 앉아 지성을 들이면 소원을 이루어진다는 말도 전해진다. 장군목 옆으로 길게 뻗어있는 용궐산에 조성된 3.5km에 이르는 트래킹 코스도 등산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트래킹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섬진강이 흐르는 강줄기의 멋진 풍경과 함께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이 더해져 등산객들의 땀방울을 식혀주고 있다. 여기에 하늘길 조성사업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하늘길 조성사업은 웅장함을 자랑하는 용궐산 암벽을 따라 관광객들이 걸어볼 수 있게 데크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500여 미터 이르는 하늘길은 아찔감과 동시에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자랑할 것으로 보여 용궐산을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0.05.24 16:32

[창간 70주년] 국내 유일 탄소산업 전문기관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을 통한 탄소융복합산업 가치창출로 지역과 국가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됐다.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 전문 연구기관이 탄생하며 수입에 의존하던 탄소산업의 부흥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기술원은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탄소융복합 소재/부품의 원천 및 실용화 기술개발, 탄소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업역량강화 지원 등을 통한 국내 기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술원에는 현재 11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실용화기술과 원천소재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개발 2개 본부, 창업부터 사업화, 전문 인력양성까지 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기업지원 1개 본부, 기관운영을 위한 경영지원 1개 본부, 탄소융복합소재 시험평가분석을 진행하는 신뢰성분석센터 1개 센터를 포함하여 4 본부, 10센터, 3실로 구성되어 있다. ◇실용화 특허 기술만 70건 광폭 성장 기술원은 탄소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143건(창업지원 59, 사업화 84)에 기업현안문제 72건 등을 해결하며 탄소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소기업 7개사를 설립했고 지난해 말 기준 실용화 기술 개발 특허 70건(등록 25건, 출원 45건), 논문 29편 등 연구실적도 상당하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신규 과제 52건 약 110억원 상당을 수주하는 성과와 함께 지속 수행과제 49건 약 133억원 규모를 확보하는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멈춰선 세계 경기속에서도 기술원은 올해 소재부품장비관련 연구개발 11개 과제를 진행하며 멈추지 않았다. ◇탄소 메카 전주의 중심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기술원은 전주형 중소기업 특화분야 지원을 통한 전주 소상공인 기업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수혜기업 44개사 지원을 통한 고용인원 40명, 매출액 14억2600만원의 성과를 달성했고 수혜기업들의 해외 수출 지원을 통해 미국, 싱가포르, 몽골 등에 35억7200만원의 수출도 일궜다. 또한, 창업 3~7년차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을 수행해 창업초기단계부터 시장성 검증을 거쳐 창업아이템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단계까지 지원하는 4차 산업분야 창업지원 우수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술원은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탄소기술 사업화 연구소기업 설립사업(매년 10억)을 지난해부터 진행해 경쟁력 있는 원천 및 실용화 특허 확보를 위해 11개 내부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시 수소산업에 탄소산업 접목 융합산업 도전 기술원은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방향과 맞춰 타 산업과 탄소 산업간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정부와 전주시 시정방향 중 하나인 수소산업과 탄소산업을 연계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매년 기술원이 개최하는 기술 컨퍼런스인 KC Tech day의 경우, 2019년엔 수소와 탄소의 융합촉진을 주제로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개최하였으며, 탄소산업을 접목한 수소 산업 국가연구개발 3개 과제를 수주하는 등 전주시가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19년 6월 대통령 동반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통해 대한민국 탄소관련 연구기관 중 국가대표 자격으로 유럽 경제협력을 진행했고 스웨덴 RISE SICOMP AB사와 기술원간 MOU를 통해 수소저장용기 관련 공동연구개발을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방윤혁 원장 탄소진흥원은 산업 생태계 활성화 위한 또 한번의 시작 우리 기술원은 변화와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탄소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결과물들의 가시적인 성공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방윤혁 원장은 지난 4월 국회의 탄소소재법 개정 통과를 통해 탄소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법안개정은 이제 또 한번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궁극적으로는 탄소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방 원장은 법 개정으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된다. 따라서 앞으로 전국의 여러 기관들과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고, 전문용역을 통해 결정될 수 있는데, 아직 운영준비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아 실제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차분하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탄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방 원장은 우수전문 연구 인력은 물론 탄소창업보육센터, 탄소전문인력양성센터, 탄소비즈니스센터 등 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 조직이 이미 갖춰져 있다며 탄소 소재, 제품에 대한 시험 평가분석까지 진행할 수 있는 신뢰성분석센터를 20년에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십여 년간 쌓아온 탄소산업에 대한 인프라와 노하우는 전국 어떠한 기관보다 방대하고 우수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탄소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 될 수 있도록, 전북도-전주시는 물론 지역내 기업, 대학, 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하고 힘을 모아달라며 우리 기술원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가시적인 성공적 결과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20.05.24 16:32

[창간 70주년] 66만 전주시민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 '전주시설공단'

전주시설공단은 66만 전주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도시 기반 시설을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교통약자의 든든한 발이 돼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 장애인콜택시 이지콜을 비롯해 체육시설과 공원시설, 장사시설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주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주시로부터 수탁해 운영하는 사업은 총 7개 분야 30개 사업이다. 중점 사업인 체육시설의 운영관리를 비롯해 총 5개 공원과 승화원, 봉안당 등의 장사시설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 △공영 및 부설 주차장 관리운영 △교통약자 콜택시 및 셔틀버스 관리운영 △시 지정 현수막 게시대 및 벽보판, 늘푸른마을 임대아파트 관리운영 등 시민과 밀접한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 시민 행복 증진에 최선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당면 과제는 코로나19의 극복이다. 전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으로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시민 행복 증진에 앞장서는 기관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의 만회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3월부터 2시간 동안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농산물 마켓 행사를 통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에 일조했다. 집단급식이나 무료급식이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밑반찬 지원사업도 추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족한 혈액 수급을 위해 기관단체 헌혈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주시와 함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 승객 감소로 운행을 중단한 시외버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 차고지를 제공하고 있다. ◇ 시민 스트레스 우울감 해소 앞장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운영을 재개한 공공 체육시설들의 안정적인 운영이 최우선 과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소하고 심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설들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만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이에 따라 시설별로 방역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빈틈없는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운영 시간과 이용 인원, 강좌의 제한적 운영을 통해 이용자 분산을 유도하고, 증상 여부와 신원 확인,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바이러스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수탁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도 현안 과제다. 공단은 올 8월부터 마을버스 바로온을 전주시로부터 수탁해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와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조촌여의동, 혁신만성 방면 △우아호성동, 인후금암동 방면 △동서학동 방면 △평화동 방면 등 16개 노선에 총 14대의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전주시와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또 현재 운영이 중단된 전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을 수탁해 올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 백순기 이사장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 만들겠다 전주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은 도시다. 공단이 그 중심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월 21일자로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백순기 이사장은 40여 년의 공직 경험을 가진 베테랑 행정가 출신이다. 그는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시설을 운영관리하고, 조직원들과 대화, 협의,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취임 후 코로나19 사태로 공단이 운영하는 모든 체육시설이 휴장에 들어가면서 휴장동안 시설 보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왔다. 백 이사장은 모든 시설물은 모양과 규모가 다르고, 시설별로 관리 방법도 다른 만큼 시설별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또 시설별 안전관리에 관한 로드맵과 위기관리대처 매뉴얼을 마련해 안전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란 슬로건의 기치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을 우선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점검하고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이사장은 나를 낮추고 베풀면 두 배로 돌아온다는 게 제 소신이다면서 내가 있어 조직원과 시민이 있는 게 아니라, 시민과 조직원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잊지 않고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5.24 16:32

[창간 70주년] 미래 바이오 시대 선도적 대응, 생물산업 전문기관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미래의 바이오 시대에 대비한 신소재 개발을 담당하는 생물산업 전문 연구기관이다.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에 적합한 지역의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 신소재의 개발과 산업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의 농산물 원료로부터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전반적인 바이오산업화를 위한 제품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다양한 기능성 식품 개발, 질병 예방과 치료 효능을 가지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지역자원을 활용한 기능성화장품 개발, 천연물 및 재조합 단백질 등의 연구용 및 의약품 원료 개발, 수질환경 개선용 및 희귀금속 회수용 바이오 신소재 개발, 미래농업 시스템 구축, 바이오뷰티개발센터 운영 등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들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특히 연구원은 지역 생물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지역 기업을 위한 산업화 기술개발로 지역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며 성장을 돕는 연구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술이전 10여건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 앞장 연구원은 지난해 농생명 관련 기업 육성 및 전문 인력 양성,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기반으로 전주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 받는 쾌거를 이뤘다. 구체적으로 애로기술 지원 건수 37건으로 115% 달성, 시제품 생산(지원) 12건으로 116%달성, 제품개발 지원 16건으로 117%달성, 지원기업 매출액 증가율 119% 달성 등 농생명 유관 중소기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전주시 출연기관으로서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였으며, 지역의 중소기업을 위해 전주시청 1층 로비에서 설과 추석에 매출UP 프로젝트를 진행해 전주시민과 기술지원 기업성과를 공유홍보하는 등 따뜻한 전주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연구원은 전주 등 지역 농식품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연구 성과의 경제적 사업화 지원업무가 핵심 사업이다. 전주를 포함한 전북 지역 농식품 자원을 활용한 기술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기술을 직접 사업화에 접목하기도 한다. 전주시와 연계한 연구소기업 설립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역 천연자원을 발굴하여 약 70여건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는 등 연구실적도 상당하다. 2019년도에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판매 중인 복숭아 만주 관련 기술을 기술이전 실시하여 상품화되고 있으며, 보유 기술 중 10여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전주 지역 기업들이 사업화를 이뤄내는 성과도 보여주고 있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지도를 통한 연구소기업 설립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생명산업 지역전략산업 지정 집중 육성 전라북도는 2008년부터 농생명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농생명 연구, 생산, 상품화 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농생명식품산업은 특화도는 2.92, 집적도는 7.55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면, 전북도내 농생명분야 기업은 대부분 영세중소기업으로 단순 가공제품 사업화에 치중함으로 부가가치 창출률이 14.2%로 전국의 79.3%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이런 실태조사결과에 따라 지역내 우수한 연구력과 인프라를 보유한 기관의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산업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연구원은 지역 주력산업인 농생명소재식품 산업을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지역내 혁신기관 및 대학과 연계해 2021년 지역산업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의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와 연계해 농생명자원유래 기능성 소재의 상용화 지원, 바이오산업의 고도화 및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육성에 나선다. 약 14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300여명의 직간접 신규 일자리 창출, 과학적 기능성 평가 체계 도입을 통한 기능성 식품 시장 선점으로 31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유강열 원장 농생명 기술 미래 성장 먹거리로 육성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병의 예방, 진단, 치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단기술, 백신개발, 면역력 강화, 예방, 치료제 개발 등 농생명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유강열 원장은 전북과 전주가 가진 농생명 기술을 미래 성장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천연물 소재, 일반식품, 화장품 소재, 미생물 소재, 곤충 소재의 기능성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의 농생명산업을 발전시켜가고 있다. 특히 간편편의식품, 건강기능식품, 뷰티제품, 미생물제품, 의약품 원료 개발 등 여러 특허와 100여건의 제품개발을 통해 산업화에 대한 성과도 거둬가고 있다. 유 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최근 선정된 산업자원부의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인 효소기반 기능성소재 상용화 지원사업에 내년부터 86억원이 투입된다며 지역혁신기관들과 기능성식품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소재개발, 제품개발, 기업지원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품산업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HMR식품(간편편의식품), 밀키트,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표시 식품, 기능성 뷰티제품, 효소제품 등의 산업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며 정부의 연구개발 사업 기획과 연구비를 확보해 지역기업들의 농생명 기업들의 기술해결사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농생명 산업화 연구기관으로서 2025년 농생명소재 산업화 경쟁력을 가진 지역거점 연구원의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5년은 본격적인 바이오산업시대 연구와 지역기업의 성장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진만
  • 2020.05.24 16:32

[창간 70주년] 포스트 코로나, 관광이 답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정부를 비롯해 각 자치단체들은 포스트코로나 정책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대부분 관광 회복에 중심을 두고 있다. 제주, 부산, 강원 등 국내 대표 관광지를 둔 자치단체는 속속 새로운 관광 상품을 내놓으며 경기회복의 마중물로 삼고 있다. 이들 지역보다 코로나로부터 청정 지역으로 분류되는 전북은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전북이 관광회복의 기지개를 켜는 것도 이런 장점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를 중심으로 도내 13개 자치단체의 연계 관광은 전북 미래 성장을 주도할 대표 먹거리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창간 70주년을 맞은 전북일보는 전북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도내 관광 회복을 위한 특별 기획을 준비했다. 도내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고 자치단체와의 연계관광 정책을 소개한다. △ 전주 국내 대표 관광지 우뚝 올해 초 정부가 선정한 국내 관광거점도시에 전주시가 선정됐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도내 13개 시군을 연계한 관광정책을 준비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북의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군산의 근대역사, 익산의 백제문화, 남원 춘향, 무주 태권도문화, 부안 변산해안, 순창 섬진강변 등의 연계 관광은 정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정부는 전주시가 제출한 관광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을 지원해 국내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는 전북을 대표하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군산, 익산, 정읍, 고창 등 도내 13개 시군을 연계하는 후속 정책을 마련하는데 자체 예산 1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5년간 관광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500억원 등 총 13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들과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는 문화관광 저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를 넘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미 각 시군 관광정책 전문가들과 모여 협력사업 발굴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첫 회의에서 철도를 중심으로 한 전라북도 테마형 수학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것과 전주시와 시군을 연계하는 순환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등 속도감 있는 전북 관광정책이 모색되고 있다. △ 전주,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관광도시 전주시는 이번 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도시 관광 거점이자 한국적인 관광 브랜드를 지닌 국가대표 관광도시로 인정을 받았다. 게다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를 갖춘 잠재력 높은 도시로 평가됐다. 특히 전주시는 이번 관광거점도시 공모에 참여한 국내 유명 관광도시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하면서 우수한 관광산업 인프라와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갖춘 국가대표로 우뚝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국비 500억원과 도비 200억원, 시비 600억원 등 총 1300억원을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외래 관광객 150만 명을 유치하고, 관광일자리 4만 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광 10대 핵심사업 세계 속 전주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따라 독보적인 한국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환경 매력증진,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10대 핵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독보적인 한국관광 콘텐츠 개발은 전주 한옥마을이 단순히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고 싶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한옥마을 100가지 체험콘텐츠를 육성하고, 국내 최초의 관광트램인 한옥마을 관광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휴식처인 덕진공원에는 전통정원과 생태정원을 만든다. 한옥마을 인근 서학예술마을과 자만마을에서는 민간운영시설 아트로드 사업과 예술벽화 트리엔날레를 통해 이색적인 여행지로 만들 계획이다. 연중 전주를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계절 글로벌축제와 미디어파사드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도 활성화시켜 공연관광도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관광환경 매력증진을 위해 한옥마을 문화시설 환경 개선, 음식숙박업소 등 한옥체험업 품질인증제를 실시한다. 프리와이파이존 설치 민 무장애 관광환경개선, 한옥마을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한옥마을 문화관광환경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온브랜드 상품개발 및 관광브랜드 강화, 해외 유수매체를 활용한 글로벌 관광마케팅, 강화, 글로벌 홍보마케팅 강화 등 전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관광거점도시추진단을 구성했다. 관광거점도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공부문과 추진조직, 민간부문으로 나누어 추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청정 전북 힐링 관광 아시아권 주목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청정 전북은 포스트코로나의 가장 큰 수혜 지역으로 손꼽힌다. 도내 자체 발생은 단 한명도 없고 외국인 입국이나 타 지역에서 의료혜택을 받기 위해 방문한 확진자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청정 전북은 코로나로 지친 힐링의 대표 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은 이미 제6차 권역계획 관광개발 기본구상을 통해 도내를 3개 관광권역을 분류했다. 바닷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만금해양관광권과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생활문화관광권, 조용한 산림을 경험할 수 있는 산악휴양관광권 등이다. 새만금해양관광권은 군산과 부안, 고창을 중심으로 새만권권역을 묶여있다. 이곳에선 시원한 바닷가와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생활문화관광권은 전주의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군산의 근대역사, 익산의 백제문화까지 전통과 역사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 산악휴양관광권은 덕유산과 지리산, 내장산 등 국내 대표 산악권을 중심으로 산림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권역으로 묶여 있다. 전북은 전통생활문화관광권을 중심으로 탁 트인 바다와 맑은 공기를 맘껏 느낄 수 있는 권역 연계를 통한 힐링 관광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20.05.24 16:23

[창간 70주년] 군산대, 4차 산업혁명시대 견인 할 인재 양성 앞장

군산대학교(총장 곽병선)는 지난 2018년 3월 곽병선 총장이 취임한 뒤 그해 12월 제8차 대학종합발전계획을 새롭게 정비하고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고등교육의 환경 및 4차 산업혁명,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 안팎에 들이닥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학비전으로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융합교육 선도대학을 정하고 교육연구지역연계 및 협력을 통해 진리탐구, 문화창조, 사회봉사의 미덕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지역사회 및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국가발전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군산대는 이러한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교육혁신학생행복 산학연계 연구지역발전견인대학지속발전 등 5대 전략을 세웠으며, 현재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혁신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공유전공 시스템을 실행, 그 분야를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고, 학생행복 차원에서도 최첨단 시설을 갖춘 황룡도서관을 새롭게 구축했다. 여기에는 대학 운영의 최종 목표인 학생이 오고 싶은 대학, 학생이 자부심을 느끼는 대학을 만들고자 하는 곽병선 총장의 각오가 담겨져 있다. 이에 곽 총장은 학생 권익을 위한 인권센터를 총장직속기구로 출범시켰을 뿐 아니라 인권주간행사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대학 내에 인권 존중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취업률 향상을 위해 학생상담센터를 강화하는 한편 4차산업혁명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이에 적합한 인재양성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군산대는 지역중심대학으로서 지역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 산업의 생태계를 미래 지향적인 신산업생태계로 바꾸는 데에도 많은 역량을 쏟고 있다. 군산시가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미래형으로 바꾸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대는 이 두 분야 핵심 싱크탱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대가 이들 사업의 주축이 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기반 구축과 해상풍력산업 육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대는 또 국립대학 중 전국 최초로 융합기술창업학과가 설치돼 있고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으로서 창의적 지식재산 인재 양성에도 앞서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군산시와 공조해 군산 강소 연구개발 특구 지정에 매진하고 있다. 강소특구에는 군산대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대는 향후 특성화 분야로 △에너지신산업 △미래자동차 △해양바이오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하고 배분해 대학의 성과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이는 데 적극 힘쓸 계획이다. 곽병선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역 중심대학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과 대한민국의 성장을, 나아가 세계로의 진출을 염두에 둔 교육을 하고 있다며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인재양성과 산업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대학교는 1947년 군산사범학교를 모태로 해서 개교 73주년을 맞이했다. 1991년 종합대학교로 개편했고, 현재 7개 단과대학, 10개 학부 20개 전공, 31개 학과를 구비하고 있다. 일반대학원 4개 학부 84개 학과, 산업대학원, 경영행정대학원, 교육대학원 등 특수대학원 21개 학과 48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 대학
  • 이환규
  • 2020.05.24 16:23

[창간 70주년] 전북교육청, 기초학력 끌어 올리고 공교육의 질 한층 높인다

현 김승환 교육감의 3선 후 전북교육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도교육청은 초등두리교사제와 혁신학교 정책, 학생자살예방 등 위기 청소년 지원, 학교자치활동 확대 등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북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초등 두리교사제 등 기초학력 향상 정책 추진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기초학력 향상 정책은 두리교사제를 비롯해 맞춤형학습지원학교, 맞춤형학습지원학급, 전주교대 예비교원 기초학력보조교사제 등 다양하다. 올해 시범운영하는 두리교사제는 기초학력 향상과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돕는 맞춤형 수업을 위해 한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협력하는 수업 모델로 즉각적인 교육지원을 통해 학습더딤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전주북초, 덕일초, 용와초 등 3교에서 올해부터 2022년 2월 말까지 2년간 초등 2학년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다. 학습더딤학생의 복합적 원인에 따라 1대1 학습지원, 자존감 회복, 관계형성 등 다양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맞춤형학습지원학교는 올해 432교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316교, 중학교 83교, 고등학교 33교다. 담임교사를 중심의 기초학력 향상 지원 프로그램인 맞춤형학습지원학급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0학급을 운영한다. 전북교육청과 전주교대가 협약을 맺고 지난 2018년부터 추진중인 전주교대 예비교원 기초학력보조교사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예비교원들은 정규수업에 보조교사로 배치돼 기초학습(3Rs)지도, 학습코칭, 학생상담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도 초등학교 33교에 98명의 보조교사가 배치돼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습더딤학생에 대한 이해와 지도방법 개선을 위해 기초 문해력과 기초 수리력 관련 연수 운영과 기초학력 향상 실천교원 네트워크 지원, 외부 전문기관 및 상담 인력풀 구축 등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들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혁신학교 10년, 또 하나의 시작 현 김승환 교육감이 취임후 역점적으로 추진한 전북 혁신학교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혁신교육은 모든 학생들이 공교육을 통해 의미있게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전북의 혁신학교는 정부의 혁신학교 전국 확대 정책의 성공모델로 제시되기도 했다. 전북교육청은 지금까지 교육과정 중심의 혁신교육을 통한 공교육의 다양성을 실현해 왔고, 올해는 교육과정 중심 혁신교육을 정착시키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110개 혁신학교가 참학력 기반 혁신교육으로 공교육의 다양성을 구현하도록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200개 학년을 대상으로 혁신학년제를 운영한다. 또한 혁신학교 10년째를 맞아 혁신정책 성과에 대한 질적 종단연구와 혁신교육과정에 대한 실행 종단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 자살 예방 및 위기학생 지원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학생 정서행동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해결하고, 관심군 학생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학생자살예방 및 위기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체계적인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해 관심군 학생에 대해서는 심층 상담과 전문기관 의뢰를 통해 조기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교육보호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9월에 현 완주교육지원청사 1층을 리모델링해 전북대안교육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대안교육 위탁기관을 올해는 20기관으로 확대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자치활동 확대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학교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함으로써 일상의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올해에도 학교자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제정된 전북학교자치 조례를 안착시켜 교무회의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도록 돕고, 학생회학부모회교사회직원회 등 학교자치 기구를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또 학교내 민주적 소통문화 개선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소통문화 개선 전문지원단 거점학교 30교를 운영하고, 학교현장 전문가 양성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학생회 예산편성과 운영권 보장 등 학생자치 활동도 강화한다. 자치활동 시간은 초중학교는 10시간, 고등학교는 17시간 이상 권장하고, 학생회 예산은 학교기본운영비의 1% 이상 의무 편성토록 하고 있다. 또 74교에 학생회실을 설치하고, 40교에는 학교 샤워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학생자치자료 개발, 학생자치 연수, 담당교원 연수, 학교생활규정 컨설팅, 학생자치인권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학생자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입체적 지원을 하고 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5.24 16:04

[창간 70주년] 마음인문학,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원광대학교'

1946년 유일학림(唯一學林)으로 시작한 원광대학교는 1951년 원광초급대학으로 설립된데 이어 197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2018년 12월 제13대 총장으로 학산 박맹수 박사가 취임했다. 현재 14개 단과대학에 71개 학과 및 학부, 5개 계열을 비롯해 8개 대학원이 개설돼 있고 학부 입학정원은 3566명이며, 재학생 1만6000여 명에 누적 졸업생 수는 15만9000여 명이다. 교육경쟁력을 위해 국제교류 활성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28개국 163개 대학 및 기관과 결연을 맺고 있으며, PRIME사업 대형유형에 선정돼 대한민국 신 인력양성의 산실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 A등급, 거점형 창업 선도대학,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LINC+사업,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 SW중심대학 등 잇달아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유치해 도약의 기반을 닦아 2018년에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으며, 2014년부터 총 1890억원 이상의 정부지원 사업비를 수주했다. 특히 지덕겸수와 도의실천의 교훈 아래 70여년 전통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한 원광대학교는 새로운 시대를 디자인할 창조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식을 소개하는 공간에서 지식을 창조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대학에서 유일한 도의실천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식습득과 인격수련을 강조, 졸업생들이 곳곳에서 사회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대학 마음인문학연구소는 마음인문학, 인류정신문명의 새로운 희망을 아젠다로 지난 2011년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지원사업에 선정돼 10여 년에 걸쳐 마음에 대한 근원적 성찰과 실천적 대안 제시를 위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서고금의 마음담론에 관한 해석학적 연구, 심리학교육학의학인지과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의 융합적 연구, 그리고 마음공부 모델 및 치유도야 방법론, 마음공부 프로그램 개발 및 현장적용과 효과검증 등의 실천적 연구를 진행했다.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원광대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약 64억 원을 지원받고, 추후 성과에 따라 2023년까지 40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어 최대 6년간 총 104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

  • 대학
  • 백세종
  • 2020.05.24 16:04

[창간 70주년] 익산시, 전국 최고 교육복지도시 조성에 박차

익산시가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자녀가정저소득층 등에 대한 장학금 혜택 대폭 확대를 통해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특히 6개 분야, 57개 사업에 185억원을 투입하여 시민들이 체감할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으로 평생 교육복지도시를 꿈꾸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교육정책을 들여다 봤다. △다자녀가정저소득층 장학금 대폭 확대 시는 최고의 교육복지 환경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장학금 혜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장학사업은 2017년까지 수혜자가 138명 수준이었지만 2018년 560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752명으로 3년 사이에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예산도 대폭 늘었다. 2017년 1억7000만원, 2018년 1억4800만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3억1500만원으로 크게 증액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 자녀 이상인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도 신설했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배점을 확대하고 가산점을 부여해 전체 장학생 180명 가운데 62%를 다자녀 가정으로 선발했다. 선발된 다자녀 장학생은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모두 112명이며 1억7140만원이 지급됐다. 올해는 장학금 혜택 폭을 더욱 늘렸다. 우선 지역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장학금 지급과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익산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과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이 지급됐지만 올해부터는 부모가 익산에 1년 이상 연속해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자녀 가운데 지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과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으로 지역을 제한했다. 또한 다자녀에 대한 지원 범위를 중학생까지 늘렸다. 지난해까지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에 한정했지만 중학생 30명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키로 새롭게 바꿨다. 이와 함께 장학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장학사업 대상자도 대폭 확대했다. 저소득층 가정 중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학원에 등록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비전카드는 대상자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 올해는 60명에게 지급된다.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학입시컨설팅 사업도 100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입시전문가와 수험생이 1대1 상담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밖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등 각종 혜택을 늘리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장학혜택 덕분에 익산사랑장학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사회단체와 기업 등에서 재단에 기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익산시가 시민 개인에게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착한 나눔 행렬이 줄을 이으면서 최근 1달 사이 7000만원의 기탁금이 모아졌다. △맞춤형 인재 양성 박차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혁신교육특구이다. 익산 혁신교육특구는 지난 2017년 첫 지정됐으며 매년 막대한 예산 투입을 통해 혁신적인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4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의 세계문화유산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마을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농촌지역과 원도심학교, 다문화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학교 밖에서의 체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학생들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원어민 화상영어 수업이 지난 2018년 도입됐다. 올해 3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380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강사가 직접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온라인 화상학습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의 균등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대1 맞춤학습을 제공하는 온라인 코칭사업은 다자녀와 저소득층 학생들을 우선 선발추진한다. △차별화된 교육복지 실현 시는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차별화된 교육복지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8년부터 무상급식 대상을 도내 처음으로 초중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로 확대지원하고 있다.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전체 학교 104곳, 2만8000 여명에 달한다. 또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받을수 있도록 23억원을 투입했다. 친환경농산물은 공립유치원을 포함해 전체 157개 학교에 공급되고 있다. 아울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특별히 배려한다. 저소득층 고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수업료 전액과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각종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우선적으로 수강할수 있도록 신경 쓰는 등 교육복지 소외계층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펼쳐지고 있다. ◇ 정헌율 익산시장 예산 확대, 교육도시 명성 되찾을 것 익산은 교육의 도시였습니다. 교육복지 도시 조성을 통해 옛 교육도시의 명성을 되찾을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도시 조성을 다짐했다. 취임 후 교육예산을 2배 가량으로 대폭 늘려 따뜻하고 평등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한다. 정 시장은 도내에서 가장 먼저 초중고교 무상급식을 실현했고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는 현실적 지원 정책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중장기 정책까지 꼼꼼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을 대폭 늘려 전제 장학생 가운데 62%를 다자녀 가정에서 선발하는 등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확 줄여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양한 교육격차 완화사업을 통해 균등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다자녀와 저소득층 학생들을 우선 지원하는 1대1 맞춤학습, 학생들이 평등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등도 핵심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교육예산 확대 편성은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다며 형편이 어려워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복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시대를 이끌 익산의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해 교육복지 도시 실현을 하루라도 더 빨리 앞당기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5.24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