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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생활인구 유입 15만 명 유치 총력전

장수군이 생활인구 유입 목표를 10만에서 15만 명으로 상향하고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 행안부와 통계청에서 지난달 31일 발표한 생활인구 통계에 따르면 장수군의 6월 기준 생활인구는 10만 3259명으로 장수군이 당초 목표했던 10만 명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란 체류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으로 주민등록 및 외국인 등록자를 포함해 1일 동안 머무른 시간의 총합이 3시간 이상인 체류 인구로 산정된다. 이에 군은 생활인구 통계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 부서 차원의 생활인구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누리파크, 장안산 등 주요 거점 관광지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100만 관광 거점 대표 관광지 조성과 국제산악관광도시 미래 비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관광콘텐츠 개발로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등 향후 생활인구 15만 명을 목표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관내 카드 사용액의 34% 이상을 체류 인구가 소비하는 만큼,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일 자매결연 맺은 오산시 주민과 주민자치위원회 300여 명이 장수군을 찾아 덕산계곡과 방화동 일대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사과 따기를 체험했다. 최훈식 군수는 “최근 장수군이 당초 목표한 10만 생활인구 유입을 달성한 만큼 목표치를 15만으로 상향해 지역 활력을 이끌겠다”며 “생활인구 유입에 첫발을 내디딘 만큼 전 부서와 군민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11.10 16:55

익산 우리들의정원, 농진청 치유농업 경진대회 우수상

익산 우리들의정원 치유농장이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20회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 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경진대회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해 치유농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들의정원 치유농장은 프로그램의 구성과 완성도, 치유 효과성, 운영자 전문성, 환경 여건 등을 기준으로 한 1차 서류 심사와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소를 대상으로 한 2차 현장·발표 심사를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들의정원에서 진행하는 ‘오감만족 텃밭 원예 치유농업’은 가족이 함께 식물을 키우고 관리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정서적 치유와 사회·신체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2회기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매 회기 프로그램 전후로 맥파 뇌파 등을 측정한 결과 꾸준하게 스트레스가 감소해 그 효과성이 입증됐다. 이경의 우리들의정원 이사는 “미륵농원을 시작으로 복지원예사·원예심리치료사 자격 등 원예 치료 분야의 역량을 키워 왔다”며 “사회복지 유관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유농업 체험을 제공해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복지 유관기관과 치유농장의 협력 체계를 확대하겠다”며 “시민에게 다양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치유농장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0 16:55

재경임실군민회, 제44차 정기총회 개최 회원간 소통과 고향 발전 다져

고향사랑과 회원들의 소통 및 화합을 다지는 재경임실군민회(회장 이종명) 제44차 정기총회가 지난 9일 서울 신촌 K-Turtle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심민 군수와 장종민 의장, 박희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도민회 회장단과 군민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명 회장은 “회원들이 치즈축제와 옥정호 출렁다리 등을 다녀오면서 고향의 발전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총회를 계기로 대전환의 발상과 개혁을 통해 발전하는 군민회로 변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민 군수는“임실N치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임실은 대한민국 치즈산업의 메카로 자리를 완전히 구축했다”며 “군민회의 지속적인 성원에 힘입어 최근에는 관광산업 개발을 통해 천만관광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재경군민회는 심민 군수에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과 공로패를 전달하고 자랑스런고향인 상 등 시상식도 가졌다. 임실군도 이날 군민회 회원들에 특산품인 치즈와 사선막걸리 등을 기탁하고 군민회의 무궁한 발전과 고향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3부 행사에서는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만찬과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호 우정을 다지는 시간으로 승화됐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4.11.10 16:54

완주군, ‘2024년 귀농귀촌 공유 동행 페스타’

‘2024년 귀농귀촌 공유 동행 페스타’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완주군 귀농귀촌지원센터 및 완주전통문화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완주군 귀농귀촌지원센터, 전북특별자치도 귀농귀촌연합회, 전국귀농귀촌중앙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귀농귀촌인, 지역주민, 도시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유를 통해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장에는 즐길거리, 볼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되었으며,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상생 퍼포먼스, 홍보 및 체험부스 운영, 버스킹 공연, 전국 귀농귀촌인 어울림 한마당 등이 풍성하게 진행됐다. △전국 귀농귀촌 상생 프로그램 △농촌유학생 교육귀촌 프로그램 △경상도·전라도(영호남) 시를 통한 화합의 장 △반려견과 함께하는 치유프로그램 △한궁대회 △먹거리 및 체험·홍보부스 등 6개의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국 8개도 귀농귀촌연합회장들이 참석해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귀농귀촌포럼 및 귀농귀촌특강도 함께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정용준 완주군 귀농귀촌지원센터장은 “귀농귀촌인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 화합하고 상호교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귀농귀촌인, 지역주민 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촌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귀농귀촌 정책을 활발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11.10 16:54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보부상 마켓, 또 대박 났다

완주군의 ‘삼례문화예술촌 보부상 마켓 with 완주농부’에 1만 명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0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4번째 열린 열린 보부상 마켓에는 풍성한 가을을 맞아 20여 명의 완주농부들이 단감, 대봉감, 생강, 버섯, 막걸리 등 완주군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했다. 또한, 전국에서 모여든 90여 명의 셀러들이 품질 좋은 밀키트, 핸드메이드 의류, 디저트, 생활소품, 잡화 등 다양한 수제품을 판매하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특히, 보부상 측에서 행사 양일간 선착순 100명에게 5,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삼례문화예술촌 입구에서부터 많은 방문객들의 오픈런이 이어지며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군은 행사 안전을 위해 사전에 완주경찰서, 완주소방서, 완주군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자의 협조를 얻어 행사 관계자들과 혼잡지점 교통을 통제하고 안내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우석대학교, 전북하이텍고등학교, 삼례 마을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도 크게 한몫했다. 또한 실내공연장에서 함께 열린 완주청년인들로 구성된 ‘공연예술 용’의 역사난타마당극과 ‘완주 필하모닉’ 앙상블 연주, 버블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공연장 전석이 매진되면서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보부상마켓이 열릴 때마다 큰 호응을 보여주는 방문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삼례문화예술촌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다시 찾고 머물 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1.10 16:53

완주의 과거와 미래 - 철기문화에서 수소도시까지

2003년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중 완주 상운리 고분군이 발견되었다. 완주군 동상면 밤샘에서 발원하여 호남평야의 중앙을 힘차게 가르며 완주와 익산, 김제를 지나 서해로 흘러드는 만경강은 그 길이가 81.75㎞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 긴 강이다. 예부터 만경강은 관개와 해상운송로로 이용되어 왔으며 대규모 마한 고분군으로 밝혀진 상운리 고분군 역시 만경강을 내려다보는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상운리 고분군은 완주군 용진읍 원상운마을 인근의 해발 40m 내외 구릉지 정상부와 사면부를 따라 축조된 전북 지역 최대 규모의 분묘군과 주거지가 확인되어 주목을 받았다. 유적에서는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발견돼 마한과 백제의 사회정치적 관계뿐만 아니라 당대 사회를 분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같은 시기 다른 지역과 비슷한 마한계 주거지부터 상운리만의 특징이 담긴 주거지와 다수의 철기 유물이 함께 발견돼 고고학적으로 유의미한 가치를 가진다. 학계에서는 전북 동부지역 곳곳에서 생산된 철이 이곳 상운리에서 가공되어 만경강 내륙수로를 통해 널리 유통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 동부지역에서 발견된 200여개소의 제철 유적과 90여 개의 봉수가 그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첨단문화인 금속문화의 유입과 확산이라는 역동적인 역사의 중심에 완주군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019년 1월에 완주군청에서 개최된 ‘완주군 가야유적 학술세미나’에서 한수영 고고문화유산연구원장은 전북 혁신도시 일원인 2003년 완주 이서면 갈동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한강 이남에서 가장 빠른 철기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완주군이 한반도 초기 철기문화의 중심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현재는 바야흐로 미래 경제지도를 바꿀 ‘新철기시대’ 수소산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난 1일 국토교통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전국 12개 도시를 수소도시로 조성하는 ‘수소도시 2.0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수소는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인정받는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각종 정책들을 신속히 추진하여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50만평의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370만평의 집적화된 산업단지가 있는 완주군이 그 첨병 역할로 제격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세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수소용품검사 인증센터를 지난 4일 테크노밸리 2산단에서 준공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모든 수소용품의 법정검사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신재생 연계 ESS 안정성 평가센터,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특화센터 구축, 대용량 무정전 전원장치 안전기술 개발, 수소상용차 신뢰·내구성 검증 기반 구축 등 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과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수소산업 생태계가 가능해질 것이다. 만경강을 중심으로 2100년 전 한반도 금속문명의 태동지였던 완주군에서 미래 핵심산업인 수소산업을 신성장엔진으로 재현해 전북특자도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해나가자. 유희태 완주군수

  • 오피니언
  • 기고
  • 2024.11.10 16:53

김제시, 특장차산업 육성계획 수립 박차

김제시는 지난 8일 열린 ‘특장차산업 육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 내용 등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특장차산업 육성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수립된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신규사업 발굴 및 관련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종 보고회는 김희옥 부시장을 비롯해 전북자치도, 한국교통안전공단, (재)자동차융합기술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연구원, 전주대학교 등 관계자 및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시 특장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통해 최종 결과를 점검하고, 보완 사항과 향후 추진계획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첨단 특장 차car세대 선도도시 김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3대 중점분야, 9개 세부전략,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산업으로 확장을 위한 7개 추가전략이 제시됐다. 3대 중점분야는 △(R&D) 차세대 특수목적기반 모빌리티(Purpose-Built Mobility, 이하 PBM) 상용화 기술개발 △(인프라) 차세대 PBM 생산․실증(인증,평가)기반구축 △(정책․제도지원) 차세대 PBM 산업육성 및 지원, 세부전략 △EV,HEV(전기,하이브리드)범용 전동화 핵심 부품 기술 개발 △특수목적용 차체구조 기술개발 △중대형(3.5~8톤) 특장차 다목적 공용 플랫폼․모듈 기술개발 △(생산기반)미래 PBM 공동협업센터 구축 사업 △(실증기반) 차세대 PBM 인증 및 성능 시험시설 기반구축 사업 △지역대표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지방정부 주도 사업화 지원 △지능형 기술전환 인력양성 지원 △ 기업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생활인프라 확대 및 정주여건 조성 등이다. 추가전략으로는 △무공해지역(ZEZ) 대응을 위한 스마트 능동 파워모듈 시스템 개발 △팀 전술 운용 미래형 전기 소방차 개발 △특수목적 다중 차량 자율작업을 위한 개방형 어플리케이션 SW 개발 및 실증 △수요기반 근거리 외곽지역 연계형 교통 공공서비스 개발 △친환경 다목적 특장키트 모듈화 및 생활폐기물 자율 공공서비스 실증 △특수목적 모빌리티 전기기반연료(E-Fuel)적용을 위한 전주기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특수목적기반 모빌리티 초거대 AI 자율제조 혁신플랫폼 조성이 제시됐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4.11.10 16:52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선수상' 로버트 허드슨, 소구간 2곳 1위

대한민국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 중 최강자로 알려진 푸른 눈의 사나이 로버트 허드슨 씨가 전북역전마라톤대회 기록을 휩쓸었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전북대 영어강사 로버트 허드슨(36·전주시) 씨는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틀 동안 뛴 소구간 2곳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드슨 씨는 1일차(6소구 개정면 현대의자공장→군산시청·9.6km) 28분 19초, 2일차(2소구 인계면행정복지센터→덕치면 한양약방·9.3km) 29분 51초를 기록했다. 2일차 2소구에서는 구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일단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우리 팀(전주시)에게 고맙다. 최우수 선수상이라는 특별한 상을 주신 전북일보와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에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허드슨 씨의 마라톤에 대한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 3일 열린 2024 JTBC 서울마라톤뿐 아니라 제21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무등산권 지오마라톤 대회 등 마라톤 참가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는 "평일에는 매일 뛴다. 전북대 영어 강사 일을 하면서 계속 아침·저녁 하루에 두 번씩 뛴다. 마라톤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마라톤 연습도 많이 한다"면서 "선수들이 많이 와서 너무 기뻤다. 올림픽 선수, 육상선수 등 많은데 나는 그냥 마스터스일 뿐인데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4.11.10 16:39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24년째 참가?⋯숨은 주역 조형래 씨

"몸이 닳는 날까지 함께하려구요." 23년간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참가 선수·시민의 안전을 지키던 조형래(61) 씨가 지난해 경찰에서 퇴직하고 택시 운전사의 모습으로 대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회의 숨은 주역이자 산증인인 조 씨가 경찰이 아닌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대회장을 찾은 것이다. 올해로 대회에 24년째 참가한다는 조 씨는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당연히 퇴직 후에도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선수들 테이핑까지 도왔다. 7년 전 밤에 음주 차량을 잡다 전봇대에 걸려 발목 힘줄이 끊어져 수술했던 조 씨는 힘줄 회복과 경찰 임무를 위해 테이핑을 배웠다. 7년간 테이핑 노하우를 쌓아온 셈이다. 여기에 등산과 마라톤을 좋아하는 조 씨의 애정을 더했다. 그는 "오랫동안 교통 관리를 해서 주최 측 마음도 알고 44세부터 등산과 마라톤을 해와 선수들의 마음도 잘 안다.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을 어떻게 보호해 줄 수 있는지,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뛸 수 있을지를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도 저를 믿고 테이핑이나 교통 관리해 주면 좋아해 주니까 뿌듯하다"고 했다. 조 씨는 계속해서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몸이 허락할 때까지, 택시 운전하고 걸을 수 있는 한 대회에 계속 참가할 것 같다. 선수 테이핑 등 보조 업무 자원봉사를 이어 나가려고 한다"면서 "대회에서 선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은 나만 알 수 있다. 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보람이 있다"며 웃어 보였다.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4.11.10 16:38

부안군-농어촌공사 부안지사, 직원간 욕설 파문 왜?

부안군 공사를 맡아 수행하는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 직원이 위·수탁 사업 감독자인 부안군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 관계자는 부안군의 갑질이 너무 심해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부안군 관계자는 업무적으로 서로 다른 의견으로 다툴 수 있지만 공무원에게 욕설을 한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8일 부안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20분쯤 농어촌공사 부안지사 A씨가 부안군 농촌활력과 B씨와 유선전화로 통화 중 심한 욕설을 했다. A씨가 욕설을 하는 통화내용은 B씨가 전화 스피커를 켜놓는 바람에 사무실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들렸다고 한다. 이후 A씨가 오전 9시 50분쯤 B씨를 만나기 위해 부안군청을 방문했는데,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만난 두 사람이 대화 도중 몸싸움에 가까운 다툼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넘어졌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안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복수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양 기관은 11일 부안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부안군으로부터 부안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주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하서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평지마을 취약지역 개조사업 등 8~9건 정도의 지역개발사업을 부안군 발주사업 위수탁계약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1일 기공식 행사 준비 과정에서 두 사람이 업무적으로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어 충돌하면서 벌어진 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부안지사 한 관계자는 “군청 담당공무원이 농어촌공사에 대한 비하 발언을 반복하는 태도가 문제였던 것으로 파악한다”며 “걸핏하면 ‘이딴 식으로 일하면서 돈은 받아가냐’는 등 짜증스러운 말, 고압적 고성 등에 대해 자존심 상한 A씨가 화를 참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5일 B씨에게 업무상으로 전화 20통 정도를 걸었지만 통화를 못했고, 6일에는 B씨가 연차휴가로 출근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7일 9시 20분 쯤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B씨와 통화했지만, 통화 도중 B씨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부안
  • 홍석현
  • 2024.11.10 16:31

한전 송전 철탑 수백 개 고창군 관통 예상, 주민 반발 거세

고창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장성-신정읍 구간 송전선로 건설’ 한국전력의 사업설명회를 앞두고 고창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점점 커지고 있다. 11일 한전이 주관하는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건설 사업설명회가 고창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고창군을 포함한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345kV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설명을 위해 마련됐다. 송전선로는 서남해안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출하기 위한 것으로, 고창군 내에만 약 130기의 철탑이 들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고창군 주민들 사이에서는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고창 시내 여러 곳에 한전의 설명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동시에 주민들의 반대 현수막도 곳곳에 붙기 시작했다. 특히 신림면 주민들은 이미 설치된 철탑으로 인해 경관 훼손과 전자파, 소음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이번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서도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신림면 주민은 “그동안 고창군과 아무 관련이 없는 초고압 송전선로로 인해 큰 희생을 치러왔다”며, “더 이상의 철탑 건설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설명회 당일 물리적 저항까지도 예고하고 있어 설명회가 원활히 진행될지 미지수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고창군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의 요청으로 열리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한전과 주민 간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4.11.10 16:22

박종무 수의사 “혼자 살아가는 생명은 없어, 같이 살아가는 것이 생명”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 만큼 지구는 황폐해지고 기후 위기는 심해졌습니다.” 학대받는 동물을 위해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고자 활동하고 있는 박종무 수의사는 강의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4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다섯 번째 강의가 지난 7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 5층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에서 박 수의사는 동물 및 환경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지적하는 동시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박 수의사는 “2019년 UN보고서에 따르면 50만∼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며 “실제로 지구 생명 지수를 보면 2018년 기준 거의 70%의 생물종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많은 생명의 형태를 제거하고 있으면서 다른 생명체들이 사라지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으며 생명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 및 진화론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생각과 태도에 문제가 많다”며 “진화와 생명은 어느 하나의 가장 발전된 방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각각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박 수의사는 “생태계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관계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생명은 공존 속에서 지속 가능한 공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며 이상 기후가 나타나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주를 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생명의 역사성과 관계성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없으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생존을 위한 순환 시스템이 아예 없는 곳에서 그런 삶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고, 또 우주로 간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일 것이다”며 “그것보다는 아이들에게 이 환경을 어떻게 온전히 유지하고 다음 세대에게 그대로 남길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수의사는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 만큼 지구는 황폐해졌기 때문에 이 풍요로운 삶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한다”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우리 공동체가 좀 더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4.11.10 16:18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이모저모] 전주시 종합 1위⋯전 소구간서 상위권 기록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전주시가 20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6명의 선수가 소구간을 이어 달린 총연장 50.2㎞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전주시는 기세를 몰아 둘째 날에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1위를 거머쥐어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일 열린 첫째 날 경기에서 전주시는 6명의 주자 중 최병수(4소구)와 로버트 허드슨(6소구)이 소구간 우승을, 김성하(1소구)가 2위, 김재민(2소구)·고정용(3소구)·최범식(5소구)이 3위를 차지하는 등 2시간 41분 04초의 기록으로 선두에 올랐다. 전주시는 둘째 날에도 9개 소구간(69.8㎞) 중 1개 구간에서 1위, 2개 구간에서 2위, 2개 구간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총 3시간 54분 49초를 기록하며 종합기록 6시간 35분 53초로, 2위 군산시(6시간 38분 08초)을 2분 15초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군산시 역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우승컵을 거머쥐며 역대 17번째 우승을 기록, 대회 최다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던 군산시는 김선호가 첫째 날 3소구(덕실교차로~익산 그린세차장 사거리, 5㎞)에서 16분 59초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회 전 구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째 날(2소구)과 둘째 날(2소구, 6소구) 모두 구간 신기록이 나왔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첫째 날 6소구(군산 계정면 현대의자공장~군산시청, 9.6㎞)에서 1위를 차지한 전주시 로버트 허드슨이 받았다. 로버트 허드슨은 둘째 날 2소구(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순창 덕치면 한양약방, 9.3㎞)에서도 1위로 들어왔다. 우승팀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지도상은 전주시 김우진 지도자가 수상했으며, 신인 선수상은 둘째 날 9소구에서 1위를 차지한 순창군 박재우가 받았다. 감투상은 김제시의 김승관과 전주시의 정준호가 수상했다. 육상 꿈나무인 군산시 고성찬과 남원시 장연우가 각각 장려상을 받았으며, 장수군 김갑수와 무주군 박종환이 각각 성취상을 받았다. 이틀 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14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해 비교적 따뜻한 가을 날씨 아래 각 코스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둘째 날 대회가 끝나고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전북육상연맹 서채원 심판장,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김영곤 광고사업국장, 육상연맹 관계자 및 시·군 선수단이 참석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내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백성일 부사장은 “이틀 동안 사고도 없이 대회를 치르신 선수와 지도자, 감독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회에 출전한 선수단 전체가 뛰는 모습으로 도민에게 큰 희망과 기대를 걸게 했다. 올해 선수단이 흘린 땀의 결과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북역전마라톤대회를 지역의 명실상부한 마라톤 대회로 발전시킬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소구간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1일차(전주~익산~군산) △1소구=박재우(순창군) △2소구=김용수(익산시) △3소구=김선호(군산시) △4소구=최병수(전주시) △5소구=이정국(순창군) △6소구=로버트 허드슨(전주시) ◇2일차(순창~임실~전주) △1소구=김민수(익산시) △2소구=로버트 허드슨(전주시) △3소구=심종섭(정읍시) △4소구=이영욱(순창군) △5소구=고성찬(군산시) △6소구=강길동(순창군) △7소구=이문걸(순창군) △8소구=이정국(순창군) △9소구=박재우(순창군) "아자 아자!"⋯길거리 곳곳 응원전 대회 시작 전부터 응원 열기가 불타올랐다. 대회 '감방의 약초'인 응원단은 각자 준비해 온 차와 간식을 나눠 주거나 각종 소품을 준비해 길거리 곳곳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완주만 보고 오르막·내리막을 뛰는 마라톤 선수의 앞뒤를 든든히 지켜주는 감독·코치 차량에서도 응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코치는 운전하고 감독은 차량 밖으로 몸을 꺼내 "조금만 더 빨리 뛰자!", "조금만 더 힘내자" 등 격려를 하며 선수의 페이스를 조절했다. 장수군 육상연맹 소속 선수들은 빨간 망토에 사과 머리핀 액세서리, 임실군 보건의료원 직원들은 토끼 등 동물 액세서리, 익산·임실군체육회는 플래카드 등 제각각 다른 응원 소품을 활용해 응원했다. 대회 첫날인 7일에 만난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은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동호인들이 명예를 걸고 역주하는 만큼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체육회 임직원, 종목단체 동호인들과 함께 응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응원전도 선수들의 힘을 북돋웠다. 집·가게·버스정류장 앞으로 나온 시민들은 성큼성큼 코스를 달리는 선수들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또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묵묵히 도움을 준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전북경찰청과 각 시군 경찰서에서는 싸이카(경찰 순찰 오토바이)와 순찰차를 동원해 차량 유도 및 교통 통제 등에 도움을 줬다. 이외 각 시군 모범운전자회도 선수 보호에 앞장섰다.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도 선수들보다 앞질러가면서 대회에 방해되는 것과 선수들의 안전에 위협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는 등 경찰청, 시군 경찰서, 모범운전자회와 함께 선수들의 안전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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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아외(1)
  • 2024.11.10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