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공효진에 “나 이제 아빠랑 살래”…아빠 김지석 따라갈까
동백꽃 필 무렵 아빠랑 살겠다고 선언한 김강훈은 정말 엄마 공효진을 떠날까.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34회 방송이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했다. 전국 20.7%, 수도권은 무려 22.1%까지 오른 것.(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바로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선언한 필구(김강훈)가 장식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그 말에 전국 22.2%, 수도권 23.8%을 기록한 것. 그만큼 필구의 거취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오늘(14일) 공개된 스틸컷에 슬픔이 가득한 동백(공효진)과 의연한 필구의 모습을 보니 그 말을 실천에 옮기기라도 하는 것 같다.
필구의 8년 인생은 참 다사다난했다. 아빠라는 소리만 나오면 동백이 울컥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해 그 단어를 입에 담지 않는 애어른이 돼야했고, 옹산에서 매일 구박만 받는 엄마라 시시각각 달려가 코를 때려줘야 했다. 그렇게 인생에 오직 엄마밖에 없는 필구인데 엄마는 욕심쟁이였다. 아들도 있고, 이제는 엄마의 엄마도 있으면서 남편도 만들려 한다 생각했기 때문. 심지어 남편의 엄마 덕순(고두심)은 자신더러 혹이란다. 그 충격 때문이었을까. 필구는 이제 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덕순과 정숙(이정은), 그리고 자신의 베프 준기(김건)에게까지 엄마를 잘 부탁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한 것 보니 마음을 굳게 먹은 것 같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드러난 두 모자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 불안한 예측이 사실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필구의 학교인 옹산초에서 걸어 나오는 듯한 동백과 필구. 왠지 모르게 침울한 분위기가 새어져 나온다. 정말 이별이라도 하는 것처럼 울컥하는 동백, 반면 필구에게선 좀처럼 감정을 읽을 수가 없다. 이들 모자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오늘(14일) 밤 아빠 강종렬과 살겠다는 필구의 뒷이야기가 그려진다고 예고했다. 필구가 정말로 동백을 떠나는 것인지, 그의 거취를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 35-36회는 오늘(14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