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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에 장재영 씨

한국국악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주최한 '제44회 전국고수대회' 영예의 대통령상인 대명고수부 대상이 장재영(37·경남 마산) 씨에게 돌아갔다.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초등부, 중·고등부, 노인부, 신인부, 일반부, 명고부, 대명고수부 등 7개 부문에 111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역시 참가자가 직접 명창을 추첨해 진행됐다. 집계 방식은 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장(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이옥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신문범 부산예대 한국음악과 교수, 공병진 제26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박병준 제32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고정훈 제41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등 심사위원 7명의 점수가 참가자 경연 후 현장에서 공개되는 전자 집계로 이뤄졌다. 여기에 대명고수부 심사에는 대회 전 참가 신청 의사를 밝힌 5명의 청중평가단도 함께해 공정성을 높였다. 명창으로는 이난초 국가문화재와 왕기석·김세미 전북특별자치도문화재를 비롯해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미선·허애선·문영주·김찬미·임현빈·강민지·박가빈·박현영 등 총 12명의 명창이 무대에 올라 출전한 고수들의 북장단에 호흡을 맞췄다. 심사 결과 대통령상의 영예는 대명고수부에 도전장을 내밀어 586.8점을 받은 장재영 씨가 안았다. 이날 장 씨는 왕기석 명창의 소리에 맞춰 ‘범피중류’(진양조), ‘말을하라니 하오리다’(중모리), ‘고고천변’(중중모리) 등의 경연 무대를 선보였다. 대통령상을 받은 장 씨는 “두 번째 출전한 전국고수대회에서 뜻깊은 수확을 얻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특히 유명한 명창 선생님들의 소리에 장단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고부 대상은 김한샘(국무총리상), 일반부 대상은 변우진(문체부장관상), 신인부 대상은 이필재 씨, 노인부 대상은 정해숙 씨, 중·고등부 대상은 표지훈(교육부장관상) 군, 초등부 대상은 유다영 학생이 받았다. 올해 고수대회는 81명이 참가했던 지난해 고수대회에 비해 참가자 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대 심사위원장은 “우선 모든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참가자 모두 재원으로 아주 뛰어난 기량을 가졌다”며 “고수의 북은 기계처럼 매번 같은 장단을 쳐주는 것이 아니라 창자의 호흡을 끝까지 따라가 줘야 한다. 이번 대회를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도 성장하는 좋은 고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4.21 16:31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승연-이희준 배우,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이 확정됐다. 매 작품 섬세한 연기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공승연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해 온 배우 이희준이 올해 개막식 사회를 맡아 5월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배우 공승연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에서 선보인 섬세한 연기로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2022), <애타게 찾던 그대>(2021)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영화 <핸섬가이즈>의 개봉과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공승연 배우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이희준은 영화 <1987>(2017), <미쓰백>(2018), <남산의 부장들>(2020)을 비롯해 드라마 <마우스>(2021), <지배종>(2024)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신선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희준 배우는 첫 연출작이자 자전적 이야기를 투영한 영화 <병훈의 하루>(2018)가 45:1의 경쟁률을 뚫고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당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수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 한 시간 전인 오후 6시30분에는 유지태, 진구, 이유미, 변우석 배우 등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 게스트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해 관객과 만난다. 개막식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오은하와 타악연희원 아퀴의 개막 축하 콜라보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개막작 <새벽의 모든>을 상영한다.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은 월경전증후군 증상을 앓고 있는 후지시와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야마조에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4.21 16:31

사진가 김지연이 건네는 위로, 사진 작품으로 재탄생

서학동 사진미술관 김지연 관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었던 당시, 지인들에게 이렇게 요청했다. “자신을 꼭 안아보세요”. 김지연 관장의 청을 받은 99명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안아보며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나의 마음을 보듬으며 눈시울을 붉힌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게 김지연 관장의 작은 위로가 따스한 온기를 품은 사진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서학동 사진미술관에서 김지연 사진전 ‘99명의 포옹’을 4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99명의 포옹을 천 소재의 인화지에 담아 스스로를 안았을 때의 질감과 온기가 전달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99명이라는 숫자는 100이라는 완전한 수에 도달하기 전,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김지연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지인 등 99명의 인물에게 느닷없이 ‘자신을 꼭 안아보세요’라고 제안을 했다”며 “대개는 뜬금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들 각자가 ‘나’의 존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어느 날 나를 껴안아 보았다. 안쓰러움과 고마움과 서러움과 사랑하는 마음이 교차했다”며 “비로소 나를 이해하고 용서할 것 같았다. 그동안 나를 지탱해주어서 고마웠다고 말이다”고 부연한다. 1948년 광주 출생인 김지연 작가는 2002년 ‘정미소’ 개인전을 시작으로 ‘낡은 방’ ‘근대화상회’ ‘삼천원의 식사’ ‘자영업자’ ‘영산강’ 등 17회 개인전을 열었다. 2006년 진안에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를 개관해 근대유산의 문화재 생산의 첫 사례를 만들었다. 2013년 전주 서학동 사진관이라는 문화공간을 열어 지역문화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4.21 16:31

문은경 강사 "더욱 전문적인 교육으로 시 낭송 저변 넓히고 파"

“인공 조미료 맛이 아닌, 천연 조미료의 맛으로 풀어내 누구나 할 수 있는 '시 낭송'의 저변을 넓혀가고 싶어요.” '시 읽는 교실' 문은경(54) 강사의 말이다. 문 씨는 지난 2월 말 전북일보사 9층에 ‘시 읽는 교실’을 개설하고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시 낭송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주말 등 일주일에 3회에 걸쳐 진행한다. 지난 주말 기자가 찾은 약 40㎡ 남짓한 작은 공간의 강의실은 ‘나만의 목소리 찾기’를 위한 수강생들과 깔끔하게 감정을 전하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문 씨의 열정으로 뜨거웠다. 문 씨는 '시 읽는 교실'을 연 이유에 대해 “원래부터 우석대 평생교육원에서 시 낭송 수업을 진행했었다”며 “매번 가르치던 아마추어 시 낭송이 아닌, 더욱 전문적으로 시 낭송을 연구하고 확장해 가고 싶어 개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씨는 전공인 성악을 앞세우며 발성에 대한 깊은 이해도 등과 같은 전문성으로 ‘시 낭송 교실’을 찾아오는 수강생들에게 ‘나만의 목소리 찾기’강의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일반인들에겐 '시 낭송'과 '성악'이라는 분야가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밀접한 관계성을 지니고 있다고 문 씨는 설명했다. 그는 “노래는 보통 사람의 호흡과 발성, 공명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말 역시 가창과 똑같다”며 “말을 하기 위해선 노래를 부를때 처럼 몸속 근육을 사용하고 공기의 흐름을 타야만 순간의 감정과 목소리 톤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시 낭송은 너무 공식화 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다”며 “낭송자 혼자만의 감정에 갇힌 낭송이 아닌 이를 듣는 청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낭송자 육성에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주 출신인 문 씨는 전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팝페라 가수와 우석대 평생교육원 시 낭송 지도교수, 북 내레이터, 전라시문학예술협회 대표, 한국그린문학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제8회 신석정 시 선양 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4.21 16:30

공급 뜸했던 전주⋯아파트 분양대전 열린다

조정지역 지정으로 공급이 뜸했던 전주지역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기형적인 상승을 기록했던 전주시는 지난 2020년 말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를 받는 조정지역으로 지정돼 한 해 평균 5000여 세대였던 신규 아파트 공급이 200여 세대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9월 조정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그동안 밀려 있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올해부터 쏟아질 전망이다. 건설사들도 건설경기 침체로 미분양 사태 우려가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퍼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전주 감나무 골이 기록적인 청약경쟁에 이어 완판 된 상황을 감안해 전주지역의 분양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오는 5월 포스코 건설이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마지막 공공주택용지인 에코시티 16블록에 576세대를 분양한다. 당초 포스코는 전주시에 아파트 공급가격을 3.3㎡당 1370만원대에 신청했지만 전주시는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분양가를 1315만원으로 권고했다. 전주시는 포스코가 지난 2월 민간 택지인 전주 감나무 골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를 1490만원대에 공급했지만 에코시티 16블록의 경우 분양가 심의를 거쳐야 하는 공공택지인데다 토지매입가격을 감안해 적정하게 분양가를 권고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도 분양가 심의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내달 초 전주시에 입주자 모집을 신청하고 승인이 나는 대로 분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주 서노송동에도 전주지역 시행사가 공동주택 236세대와 오피스텔 25호실의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을 위해 1군 건설사를 시공사로 내정하고 지난 해 11월 사업승인 이후 본격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고금리와 PF중단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이 같은 문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면서 포스코의 에코시티 16블록 공급 직후로 분양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지역 최대 규모인 2225세대가 계획돼 있는 전주 기자 촌 재개발 조합이 조합원 분 688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537세대를 오는 9월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주 감나무 골 재개발 사업이 평균 55대1의 청약경쟁 속에 100% 정당계약까지 마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재개발 사업이면서 시공사도 같은 기자 촌 재개발 사업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재개발사업이 추진된 전주 기자촌은 당초 시공예정사가 발을 빼면서 6년 동안 사업이 표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새로운 시공사를 만나 본격 착공을 앞두면서 전북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북최대 규모의 대단위 단지 이기 때문에 학교와 편의시설 등 주변 생활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과 수도권 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신축 단지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3㎥ 규모의 세대 창고를 갖췄다는 점이다. 노승곤 전주 기자촌 재개발 조합장은 “지금까지 전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대 규모의 첨단 편익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그동안의 구도심 이미지를 벗고 전주의 최대 중심 주거시설로 부상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4.21 16:28

[기고]Dr. 정(正)의 길

두 눈 하나는 눈앞의 현실을 보고 또 하나는 가려진 진실을 본다 두 귀 하나는 어두운 소리를 듣고 또 하나는 빛나는 소리를 듣는다 두 손 하나는 나를 위해서 쓰고 또 하나는 너를 위해서 쓴다 Dr는 불붙은 몸 가로등으로 섰나니 너와 나의 길 태극이 환하다 이 시대를 선도하고, 고치는 박사에게 바치는 헌시-목천(沐川) △시에 대한 단평 주역에서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 하여 음양이 번갈아 되는 것을 도라 한다고 했다. 한편, 태극(太極)이란 말은 우주 만물 근원의 실체로서 하늘과 땅이라거나 역시 음양의 이치를 암유한 말일 것이다. 우주의 실체를 제대로 아는 이 없지만, 추측하여 대칭과 조화의 총체적 섭리라 일컬어 말하고 있을 것이다. 대칭은 반대 개념의 대립만을 뜻한다기보다는, 대척의 지점에 서로 놓임이니, 둘의 사이는 다시 합으로 가는 교응의 첫 단계인 셈이다. 이 시에서도, 눈, 귀, 손으로 인간 체위를 논하여 그 대칭의 상반됨에서 합일로 건너가 정(正)에 귀의함을 강조함이니, 철학적 사유(思惟)를 내포하며, 한편 이 혼돈의 세상을 정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려는 깊은 의도를 담고 있는 주지시로써, 올바른 지성인 또는 시대를 앞서가는 선각자로서 밝은 쪽만 보지 말고, 이면도 샅샅이 보라는 랭보의 견자(見者)로서의 이론도 숨어 있는 셈이다. 그러니까 동시에, 어둠을 밝음으로 영도하라는 메시지인 것이다. 다시 주역에서, 천존지비(天尊地卑)라 하여 하늘과 땅은 위 아래로 존재하나, 천지는 동등하게 교섭하며 그 위에 인간 삶의 세계가 형성된다고 이른다. 이 시에서 ‘가로등’은 매우 상징성을 띤다. 천지운행의 섭리도 마침내, 인간으로 인해 태극의 세계가 구현된다는 암시를 담지한다. 당면한 시대상의 풍자를 철리(哲理)로 풀어낸 지성적 주지시임을 감응하는 바다. 소재호(시인, 문학평론가) △목천 정병렬 시인은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중등 영어과 교원(교감)으로 정년을 마쳤고 두리문학회·강천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다수의 시집을 냈고 전북문학상, 중산문학상, 전북시인상을 수상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21 16:10

환상적인 야경 속에서 펼쳐진 백제왕궁연회 ‘봄밤 만끽’

“여태 익산에 살면서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이제 알았네요. 너무 좋아요. 꼭 다시 올 거예요.”⋯ 4만여 평의 너른 백제왕궁에서 펼쳐진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야경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곳곳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과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배려 등이 어우러지면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 우수 야행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는 평가다. 19일 봄밤의 아름다운 달빛 아래 1400년 전 경이롭고 신비로운 백제왕궁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8시께 익산 왕궁리유적 일원. ‘백제왕궁연회’라는 부제로 개막한 ‘2024 익산 문화유산 야행’을 찾는 발걸음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유모차를 비롯해 고사리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부터 연인, 지인 등 주위의 소중한 이들과 함께 연회장을 찾은 이들은 곳곳에서 이색 체험을 하고 평생 남을 인생 사진을 찍으며 백제왕궁의 봄밤을 만끽했다. 저마다 환상적인 야간 경관과 조형물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고, 연회 콘셉트에 맞춰 한복이나 드레스 등으로 한껏 멋을 부린 방문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매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익산 야행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도 역시 인기가 이어져 부스마다 줄이 길게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백제왕궁 장신구 체험, 사리장엄구 무드등 만들기, 금제사리호 미니 에코백 만들기, 백제 유물 보석함 만들기, 백제 왕관 만들기 등 전부 무료로 진행된 5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은 이색적인 경험은 물론 두 손 가득 선물을 받는 나눔의 장이 됐다. 특히 백제 머리 모양을 체험해 보는 백제왕궁 헤어살롱과 포토 스튜디오, 황홀한 야경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왕궁 달빛사진 등 올해 처음 선을 보인 신규 프로그램들은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방문객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차 없이 오는 야행’으로 진행된 점도 만족도를 높였다. 익산시는 행사장 내 별도의 방문객 주차장을 없애고 인근 미륵사지 주차장과 팔봉 공설운동장, 서동공원, 익산고등학교를 주차장으로 제공하며 셔틀버스를 20분 단위로 운행하고 시내 주요 거점 정류장을 지정해 직통형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행사장 주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했다. 둘째 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야행을 찾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첫날 7000여 명과 이튿날 6000여 명 등 3일간 행사 중 이틀 만에 1만 3000여 명이 백제왕궁을 다녀갔다. 비 예보에 따라 땅 다짐 작업, 웅덩이 제거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온 시는 후원 쪽 체험 부스에 천막을 치고 일부 프로그램은 축소 운영하거나 백제왕궁박물관 실내 로비로 옮겨 진행하면서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소원등 날리기 등 일부 취소 프로그램의 경우 사전 예약자들의 의사를 일일이 확인해 진행했다. 곳곳에 배치된 진행 요원들은 친절하게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안내했으며, 익산경찰서와 익산소방서는 각각 시민들을 위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보탰다. 첫날 지인들과 함께 백제왕궁을 찾은 모현동 손모 씨(49·여)는 “평생 익산에 살면서 처음 야행에 와봤는데 너무 좋다. 이 나이에 내가 소녀가 된 것 같다”며 “멋진 백제왕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러 꼭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학동에서 가족과 함께 온 전모 씨(41·여)는 “동네마다 직통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오래 걸리지 않고 너무 편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주위 많은 이들이 아직도 익산 야행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홍보해 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4.21 16:10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 대초지구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 안전실태 점검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는 지난 19일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부안군 행안면 대초리, 진원리 일원에서 사업 중인 대초지구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지를 찾아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병호 사장은 사업 시행을 맡은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지사장 김완중)와 함께 대초지구를 방문, 근로자 안전보호대책을 살피고 위험요소 선제적 차단을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대초지구는 2022년 1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사업기간이며, 총사업비 92억 7200만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수혜면적은 184㏊(벼 166㏊, 콩 18㏊)다. 또한 유역면적은 414㏊로, 매년 장마철 침수피해 위험에 노출된 구역으로, 이 사업을 통해 홍수배제 능력을 증대시키고, 노후시설을 현대화 하여 재배지 침투방지와 포락사면 배수로 정비로 배수개선효과를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병호 사장은 “안전은 비용이나 속도에 양보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안전에 관해서 만큼은 과하다 할 정도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재해 없는 현장을 만들어가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농업인의 대체작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논콩 재배가 농업인들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다가올 장마를 대비해 침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급배수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4.21 16:09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⑤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김제시, 부안군, 대야·회현면과 전북 대도약 최선"

22대 총선에서 이원택 당선인은 군산·김제·부안을 선거구 민주당 경선과 본선서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면 승리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 의원은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들게 감사드린다”며 “김제을 더 크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 출마 당시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소멸지역으로 전락한 지역의 인구 늘기에 대한 정책을 고심하며 지난 4년간 지역경제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지역발전은 말이 아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부지런히 민생현장을 찾아다녔다. 이제 재선의원으로서 22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 및 김제 부안 군산(회현, 대야면)과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서라면 주어지는 어떤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일하는 국회를 통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지역의 민의를 국정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경선과 본선서 모두 압도적인 격차를 통해 승리했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이라 보시나요. "먼저 김제·부안·대야·회현,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제시, 부안군, 군산시 대야·회현면 주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오직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했습니다. 4년간의 농해수위 활동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활동을 통해 농어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작년 잼버피 파행을 전북 탓으로 돌리려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파행의 원인이 정부의 준비 부족· 무대응·무대책에 있음을 규명했고, 보복성으로 삭감된 새만금 예산복원을 위해 투쟁도 불사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할 수 있는 창구인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10석을 사수해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주민들께서 알아주시고 평가해주셨기에 이번과 같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군산도 지역구로 맡게 됐습니다. 새만금권 모두가 이제 당선인의 지역구인데 21대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계는 탄소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경제 체제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주요 반도체 생산부품 업체인 ASML은 2040년까지 삼성 등 고객업체들을 포함한 모든 생산·유통 과정에서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기업들에게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사항이 됐습니다. 하지만 2022년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은 9.2%에 그쳤습니다. 같은 해 미국의 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이 28.06%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원전중심의 윤석열 정부하에서는 그 미래가 더욱 어둡습니다. 기업에게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수출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대안이 바로 ‘RE100 산단 조성’입니다. 새만금에는 서남권 해상풍력 생산기지를 포함한 5GW규모 재생에너지 생산단지가 조성 및 구축예정이며, 추가 설치가 가능한 광활한 260만 평의 잼버리 부지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재생에너지 생산기반 시설 구축 및 RE100 산단 조성을 통해 입주 기업에게 무한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개발·활용하기 위해서는 새만금사업법 및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을 통해 새만금 RE100 산단의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과감한 국비지원을 통해 인프라 및 생산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행정절차 및 규제간소화를 통해 기업투자를 적극 유치해야 합니다." 초선 이원택과 재선 이원택을 어떻게 차별화할 생각이신가요. "21대 국회의원이 당선된 이후 2020년 10월,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다양한 농어업 단체와의 교류·협력 및 농어촌 현장 방문을 통해 민주당의 농어업 정책을 농어민에게 알리고 민주당의 지방선거, 대선,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또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보복성 삭감됐던 새만금 예산을 복원하고,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10석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재선의원으로서 22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 및 김제·부안·군산(회현, 대야면)과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서라면 당에서 주어지는 어떤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일하는 국회를 통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지역의 민의를 국정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1대 국회 상임위는 농해수위, 당내 보직은 농어민위원장으로 주로 농어민을 위한 보직을 맡았는데 22대 국회서도 그대로인가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농정지식 부재와 소비자 물가에 대한 무관심으로 야기된 ‘대파 한 단 875원’ 이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농수산물 가격 안정은 생산자인 농어민을 넘어 소비자인 국민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정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단기적인 효과에만 국한된 정책을 남발하며 농정안정과 소비자물가 안정에 철저히 실패했습니다. 농어민의 소득향상 및 권리보호를 통한 농어업 생산력 확보와 국내산 농수산물에 대한 합리적 소비자가격 유지를 통한 민생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해수위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당내 농어민위원회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농정의 시급한 과제인 주요 농산물의 가격 안정제 및 농어업재해 국가책임제도입, 필수농자재 가격지원 확대등을 위해 법안 마련 및 재정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가가 천장부지로 치솟아도 농어민은 어렵습니다. 왜 이런 구조가 생기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 생각신가요. "대다수의 산업은 생산-유통-소비의 과정을 겪습니다. 농어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농어업의 경우 타 산업과 달리, 기후와 생육기간 및 조건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생산량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격의 등락 폭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생산자인 농어민을 보호하고 국가 기간산업인 농어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 및 직불제 확대를 통한 소득 보장 등 재정 지원 정책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최근 농해수위를 통과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통해 온라인경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이와 더불어 오프라인 유통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오프라인 유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군산 김제 부안과 전북의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부안군의 경우 2024년 2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를 전체 인구로 나눈 ‘고령인구비’가 전국 평균인 19.1%보다 2배 가까이 높은 37.4%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김제시의 평균연령은 52.3세로 전국 평균인 44세를 훨씬 상회합니다. 이러한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전국 대다수 농어촌 지역의 경우 고령화 및 청년층 인구유출로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막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우리 지역의 인구유출을 막고 청년층 인구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새만금 중심의 RE100 산단 구축을 통한 기업유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불어 최근 출범된 전북특별자치도의 완성도를 높여 김제· 부안·대야·회현뿐 아니라 전북의 대도약 시대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기업유치, 산업다양화, 관광 및 문화산업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새만금 공약에도 관심이 많은 대표적인 의원으로 꼽힙니다. "새만금 희망고문 끝내달라"는 도민들의 절규도 많이 들었을 텐데요. "지난 30년간 전북도민은 새만금 개발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했습니다. 생활 터전을 잃거나 삶의 기반을 포기한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새만금사업이 국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북도민의 희생을 당연시하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은 본인들의 무능으로 발생한 잼버리 파행에 대한 보복으로 새만금 예산을 80% 가까이 삭감하며 전북도민의 자존심 큰 상처를 줬습니다. 새만금은 대한민국 미래의 마지막 보루이며, 특히 재생에너지 경제 체제에서는 그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새만금 개발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파논리가 아닌 장기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전라북도 국회의원으로서 새만금 사업이 다시는 그 동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와 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제 부안 군산(대야·회현),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제시, 부안군, 대야·회현면 주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제22대 총선은 개인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국민께서 보여주신 준엄한 뜻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에 의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검 등을 활용한 진상규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거부권 등으로 좌절된 민생법안 및 예산 복원에 힘쓰며, 재생에너지 경제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김제시, 부안군, 대야·회현면의 발전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전북의 대도약 시대를 이룩하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국회·정당
  • 최창용
  • 2024.04.21 16:09

순창군 ‘제62회 순창 군민의 날’ 성료

순창군이 지난 19일 순창읍 중앙로 일원에서 지역 발전과 군민 화합을 기원하는 ‘제62회 순창 군민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제62회 순창 군민의 날 행사는 주민 및 관광객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축등행렬(고이동), 옥천줄다리기(고싸움), 대취타와 풍물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와 더불어 관내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골목패스티벌, 청소년 어울마당이 함께 어우러져 행사가 더욱 빛났다. 또 이번 행사에 중앙도로 상인회와 관내 사회단체의 먹거리 부스 운영 등 행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군민 화합과 소통의 장을 이끌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매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기념식은 최영일 순창군수의 기념사 낭독을 시작으로 순창군의 발전과 명예를 선양한 순창 군민의 장과,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순창군민의 장은 문화장에 전북 판소리를 집대성한 판소리 연구가인 최동현(70) 씨, 산업근로장에 순창장류제조기능인 강순옥(78) 씨, 애향장에 전북도민일보 김택수 회장(75)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군민화합 음악회에는 인기가수 장윤정, 김태연, 하이키 등이 출연해 자리를 가득 메운 지역민들에게 인기곡을 선사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으며 이후 화려한 불꽃놀이로 군민의 날 행사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오늘의 행사를 통해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더욱 단합되고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이번 순창 군민의 날이 모든 참석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4.21 16:08

군산에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된다

군산지역 어린이 등 소아환자들의 심야 및 야간 시간대 안정적인 진료를 위한 공공심야어린이 병원(달빛 어린이병원)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를 추진할 ‘공공심야어린이 병원 운영을 위한 관련 조례안’이 군산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 2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신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소아환자가 심야시간(평일 밤 11시 까지)과 토요일·일요일 및 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에 기존 응급실 이용 시 발생하는 고비용 및 장시간 대기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신속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지원 및 관리하기 위해 발의됐다. 이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공개모집 후 사업자 선정, 업무협약체결, 추경예산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 쯤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윤신애 의원은 “지난해 ‘군산시 공공심야약국 운영지원 조례’를 발의하는 등 군산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의정활동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심야와 공휴일에 소아 환자들이 마음 놓고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양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운영되면 경증 소아환자의 평일 야간 및 토, 일, 공휴일에 안정적인 외래진료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의료공백 해소 및 환자 및 부모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21 16:08

‘안전하고 쾌적하게’ 익산도시공단, 시설 정비 만전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심보균)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국민생활관 및 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 수영장 보수공사가 마무리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각 수영장은 깨끗한 수질 확보를 위한 물 교체와 바닥 타일 줄눈 공사가 진행됐고, 각종 안내판 등이 정비됐다. 시민 불편 개선을 위한 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 헬스장 공사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5600여만 원이 투입돼 공간이 협소하고 밀집도가 높아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던 헬스장 일부와 남자 탈의실 공간이 확장되고 노후 시설이 개선될 예정이다. 익산문화체육센터는 남녀 탈의실 내 공용라커룸을 전자키 시스템으로 교체 중으로, 앞으로 이용객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앞으로도 시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불편 사항에 대한 개선책을 적극 모색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시민들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 안내와 홍보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심보균 이사장은 “각종 공사 기간 중 이용이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감수해 준 이용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경영으로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역 최고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4.21 16:07

안나푸르나에 ‘완주 대둔산 축제’ 깃발 펄럭이다

완주 대둔산 축제 홍보 깃발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중심에 펼쳐졌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 오른 완주산악연맹 박용민 이사가 안나푸르나 기도깃발 앞에서 직접 제작한 완주 대둔산 축제 홍보 깃발을 펴들었다. 박 이사는 “완주 군민이자 산악인으로서, 그리고 대둔산을 품고 있는 완주 운주면 주민으로서 대한민국 명산 중 하나인 대둔산에 대한 자부심을 항상 갖고 있었다”며 “산악축제로 새롭게 태어난 완주 대둔산 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축제로 발돋움 하기를 기원하고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전북지역 유일의 산악축제인 완주 대둔산 축제는 지난해 13년 만에 부활했다. 올해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어디든 도전해 봐 대둔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둔산 잔디광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기존 산악축제 콘셉트 및 가족 중심 프로그램 확대, 챌린지 프로그램의 도입, 각종 체험 프로그램 리뉴얼, 먹거리 부스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대둔산은 최근 MZ세대들이 50도 넘게 깎아지는 듯 놓인 삼선계단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삼선계단 도전을 인증하는 ‘삼선계단 챌린지’가 유행할 정도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4.21 16:06

진안읍, 읍민의 장 수상자 5개 부문 5명 선정

진안읍행정복지센터(읍장 곽동원)는 다음달 1일로 다가온 제23회 읍민의 날을 앞두고 지난 18일 5개 부문에서 5명의 읍민의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문화체육장 이영국(65) △공익장 최동수(81) △산업근로장 하태선(70) △애향장 임두환(76) △효열장 신인숙(52) 씨. 문화체육장 이영국 씨는 진안홍삼연구소 및 진안읍체육회 감사 등을 맡아 주민들이 사회문화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공익장 최동수 씨는 제2대 읍 이장협의회장, 제5대 읍 주민자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여러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현재 삼흥경로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했다. 산업근로장 하태선 씨는 농촌지도자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읍 농가들의 벼 품질 향상뿐 아니라 찹쌀브랜드화를 추진하는 데 앞장섰다. 지역농업발전과 농가소득증대에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농가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애향장 임두환 씨는 진안지역의 발전뿐 아니라 향우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면서 유별난 고향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읍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효열장 신인숙 씨는 연로한 데다 병환까지 앓는 시어머니를 오랫동안 극진히 모시며 집안일을 똑 부러지게 해 왔다. 자녀를 양육하고 남편 수발까지 확실하게 하는 등 1인 다역에 충실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제23회 읍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4.04.21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