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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2019 자랑스런 농식품기업 상’ 수상

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김장근)는 지난 25일 농협은행 중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년 제6회 자랑스런 농식품기업 상 시상식에서 전라북도 육계가공 업체인 ㈜하림(대표자 박길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9일 밝혔다. NH농협은행의 자랑스런 농식품기업 상은 국내 우수 농식품기업을 시상하는 행사로 ㈜하림을 비롯한 10개의 농식품기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기업은 NH농협은행과 거래 중인 전국의 농식품기업 중에서 기업 경영성과, 지역사회 공헌활동, 성장잠재력 등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수상 기업에게는 대출금리 우대와 기업컨설팅 무료 제공, 임직원 및 가족 초청 팜스테이 마을체험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박길연 대표이사는 저희 하림은 사람과 동물이 건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번 상을 계기로 더욱 정진해 대한민국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장근 본부장은 우리 지역 농식품 기업의 성장은 국내산 농축산물 소비확대로 직결돼 농업인 실익증진으로 귀결된다며 전라북도 우수 농식품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과 상생협력을 통해 농식품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10.29 19:25

‘여중생 폭행영상’으로 본 청소년 범죄심리

손 치워, 소리 내지 마, 조용히 안 해? 지난 20일 오후 2시 40분께 페이스북에 최근 익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입니다라는 게시글과 함께 1분 26초짜리 영상에서 폭행을 가하던 학생들의 대사다. 이들은 언니 잘못했어요라는 피해학생의 애원에도 웃음과 함께 폭행을 이어갔다. 영상은 2분이 채 안됐지만 실제로는 약 두 시간에 걸쳐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에게 침을 뱉고 담뱃재를 터는 등의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해 학생들은 자신의 범죄를 왜 영상으로 남겨놓고 유포를 할까.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만끽하고 하나의 재미로 생각한다고 진단한다. 노성호 전주대학교 범죄심리학 교수는 청소년들이 폭행을 하는 장면을 찍고 유포하는 행위는 (가해학생들이) 재미있고 그 재미를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면서 자신들이 심각한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부족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태경 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영상 촬영과 유포를 통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 내 우월한 위치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며 가해 청소년들은 이런 영상을 확보해 자신들의 전리품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대상에 대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하나의 인권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가해 청소년들의 범죄 행동은 유튜브와 영화 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쉽게 접하는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높고, 미비한 처벌로 인한 재범률이 높은 특성도 띈다고 김 교수는 분석했다. 김 교수는 가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처벌을 받더라도 약하게 받는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재의 처벌수위로는 청소년들의 이런 행위를 막을 수 없다. 처벌 강화와 함께 사회적 관심, 교육적인 대안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19.10.29 19:18

전주시민 먹는 물 노후관 571km

전주시민들이 먹는 물의 관로가 20년 이상 노후된 구간이 570km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노후 관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전주시는 내년 말까지 9억5700만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로 571km에 대한 정밀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상수도 전체관로는 약 2400km에 달하는데 이중 20년 이상 노후된 관로 전체가 이번 조사 대상이다. 조사에 소요되는 예산은 정부의 우선지원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70%를 지원받는다. 시는 그동안 약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노후관로에 대한 지속적인 교체작업을 실시했지만 낡은 노후구간이 너무 길어 정밀조사를 통한 우선순위를 정해 교체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의 낡은 노후관에 대한 정밀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낡은 노후관이 571km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조사와 교체작업에 오랜 시간이 필요해 시민들의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노후 관로 전체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보수보강이 필요한 구간과 교체가 필요한 구간을 나눠 우선순위에 따라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며 노후관에 대한 정밀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19.10.29 19:18

증가하는 루프탑, 처벌 규정 없어 단속 ’답답‘

최근 루프탑 카페나 술집이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크게 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단속 규정이 없어 손님의 안전관리와 식품위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루프탑은 건물 옥상에 테이블이나 의자 등을 설치하고 그곳에서 시민들이 음료나 주류, 식품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전주지역 젊은이들 사이에 이색적인 술집으로 입소문 난 전주시 완산구 한 술집의 경우 옥상에 텐트를 설치해 텐트 내에서 시민들이 밤하늘을 보며 캠핑 분위기 속에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최근 추위를 피할 수 있게 건물 옥상에 비닐을 덮어 돔 형태로 만들기까지 했다. 인근의 또 다른 한 카페는 옥상에 의자와 테이블과 파라솔 등을 설치, 바로 앞 전주 천변을 바라보면서 음료를 즐기도록 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즐기는 이들 루프탑 카페 중에는 옥상의 난간이 일반적인 건축법의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또 야외에서 음식 등을 섭취 또는 조리 행위가 진행되기 때문에 식품위생에도 문제가 있다. 이러한 안전과 식품위생에 위험 문제가 있는 실정이지만 단속 주체인 전주시는 처벌 규정이 없어 단속을 나가도 속수무책이라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들 옥상 건축물 중 일부는 건축법 시행령 등에 따라 난간 높이가 법 규정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들 건축물 대부분은 관련 규정보다 앞서 지어지다 보니 처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주시 관계자는 루프탑 등과 같은 옥외영업은 접객행위가 없고 업주들이 시민의 자발적인 행동을 유도해 영업을 하기 때문에 관련법에 위배되지 않아 처벌을 할 수 없다며 시민들 안전을 위해 노력하지만 근거가 없어 답답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루프탑 옥외영업 외에도 최근 전주 객리단길 등에서 성행하는 야외 술집도 마찬가지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실제 허가받지 않은 장소의 옥외영업은 처벌 대상이기는 하지만 업주들은 옥외에서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닌 실내에서 영업행위를 한 뒤 야외에서 소비자들이 주류나 음료, 음식 등을 먹을 수 있게 유도해 법망을 피해가는 수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처 관계자는 종업원의 접객행위가 없이 외부에서 손님이 취식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위반에 해당되지 않고, 같은 이유에서 이들 행위가 옥외영업으로 보기 어렵다며, 처벌이 필요하면 지자체에서 조례 등을 제정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옥외 장소를 즐기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도 전주시도 야외 식품 관련 영업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만큼 관련법 개정 또는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10.29 19:18

검찰, 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고의성 조사’ 지시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남원지역 도의원들의 당원명부 유출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에 고의성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전주지검은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 당원 명부를 무단 열람하고 이를 유출한 혐의(개인정보법 위반)로 검찰에 넘겨진 전북도의회 이정린(남원1)강용구 의원(남원2)과 전북도당 전 사무처장, 전 남원지역위원장 등 4명의 사건에 대해 경찰에 보강수사 지시를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중앙당 승인없이 당원명단 무단 열람은 인정되지만 열람 당시 고의성 여부를 명확히 조사하라는 취지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법리해석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서 보강수사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보강수사지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4월 전주시 효자동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에서 당원관리를 위해 1만 여 명의 당원 명단을 불법으로 열람하고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장은 현직 도의원이 당원 명부 유출 등 범법행위가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7월 이 의원과 강 의원의 도의회 의원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이들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었다. 한편, 이 의원과 강 의원은 명부 확인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 당시 사무처장에 공문으로 물어봤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그랬을 뿐이라며 명부를 유출한 것도 아니고 그동안 관리하던 당원들의 당비 납부여부 확인만 요청해 열람했을 뿐이라고 해명해 왔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19.10.29 19:18

에코시티 인근 무허가 공동묘지 정비

전주 에코시티 인근의 시유지에 무허가로 조성된 공동묘지가 정비된다. 29일 전주시는 올해 안으로 에코시티 인근 호성동2가에 있는 공동묘지를 이전하고 정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동묘지는 지난 1918년부터 조성된 것으로, 전주시 소유 2만2316㎡ 부지에 분묘 420여 기가 있다. 전주시는 공동묘지를 정비하기 위해 2017년 3월부터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 그해 입주를 시작하는 대단위 주거단지 인근에 있는 공동묘지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 진행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분묘 420기 중 140기에 연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 관습상 이장에 대한 합의 도출이 어려웠고, 대법원 판례상 분묘기지권(분묘 설치자의 토지사용 권리)이 인정돼 강제 개장도 불가능했다. 전주시는 공동묘지 경계에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막고, 정비 사업에 대한 시민 홍보에 나섰다. 이어 다른 지자체 무연고 분묘 개장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분묘 개장 공고를 시행했다. 또 분묘 가족들을 개별 방문하며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분묘 1기당 320만 원 가량을 지급하고 이전에 합의했다. 무연고 분묘는 개장해 화장한 뒤 전주효자공원 봉안당에 안치할 계획이다. 공동묘지 정비 사업이 마무리 될 조짐이 보이자 에코시티 입주민은 환영하고 있다. 에코시티에 사는 이모씨(35)는 공동묘지가 아이들 통학로나 주거지와 가까워 찜찜한 기분이 들었는데 곧 정비된다니 다행이다. 현재 부지가 어떤 용도로 활용될지 주민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전주시는 올해 말까지 정비 사업을 마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분묘 이전 계획이 마무리된 만큼 올해 안으로 정비 사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끝까지 사업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인
  • 2019.10.29 19:10

전주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글로벌 마케팅 도입해야”

전주시가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키워드, 리뷰,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홍규선 동서울대 교수는 29일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관광관련 전문가와 관광관련 단체 및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테마여행 10선 품앗이 시간여행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홍규선 동서울대 교수는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는 오프라인 사업장 영업보다 공짜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사업장 영업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 키워드와 이미지, 동영상, 그리고 열정을 담은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홍 교수는 글로벌 마케팅의 가장 쉬운 방법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이라며 이는 유통채널로 구글 검색 엔진과 네이버 트렌드 분석, 다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최고의 콘텐츠인 키워드, 리뷰, 사진, 동영상을 탑재하고 언급량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호나미 여행박사 전주지점장은 외국인 여행객들의 접근성과 관광안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항과 전주가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면서 공항버스 확대와 함께 외국인 여행상품 강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 순환관광버스 도입도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주
  • 김진만
  • 2019.10.29 19:10

전주시, 비판 확산에 의전 매뉴얼 ‘수정’

전주시는 최근 관권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의전 업무 매뉴얼을 수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정 전 의전 매뉴얼에는 행사 의전예우 기준에 국민연금공단이사장을 표기해 논란의 불을 지폈다. 또 지난 7월 만든 해당 매뉴얼 개선방안으로 이달 24일 국민연금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예우기준 확립이라는 내용을 적시해 비판을 자초했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이 내년 4.15총선에 출마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에서는 전주시가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논란은 시민사회단체로 확산됐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전주시 의전 매뉴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내년 총선 출마가 뻔한 공공기관장을 의식한 매뉴얼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행사 취지에 맞지 않는 정치인들의 말잔치가 될 가능성 때문에 매뉴얼을 만든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민간 행사까지 매뉴얼을 지키라고 한 것은 민간단체 자율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행사에서) 정치인 소개와 인사말은 의전 문제가 아니라 선거법 기준으로 판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전주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수정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게 돼 매뉴얼을 수정했다. 매뉴얼 적용 대상은 전주시 주관 행사와 전액 전주시 보조금 행사가 해당한다. 민간단체 행사는 자체적으로 탄력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인
  • 2019.10.29 19:10

"한달에 한 번, 예술과 함께하는 산책 어때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일상을 풍성있게 채워줄 공연 소식이 찾아왔다. 한달에 한번 쯤은 문화의 향기로 일상에 새로움을 주는 게 어떨까. 전주시립국악단 소확행 콘서트가 30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을 채운다. 전주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며, 관현악 팔도민요연곡과 얼씨구야, 대금협주곡, 판소리 수궁가, 태평소시나위 등 다채로운 우리소리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30일 오후 7시 30분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퓨전퍼커션 밴드 POLY의 무대가 펼쳐진다. 클래식 음악에서 얻은 영감으로 재즈, 펑크, 블라질리안, 아프로큐반 등을 섞어 평소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더 새로운 클래식을 그려낼 예정이다. 군산예술의전당에서는 30일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하우스콘서트를 마련했다.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국내 슬라이드 기타의 1인자 CR태규와 함께 한다. 30일 오후 2~4시 고창문화원 다목적실 공연장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남도민요, 판소리, 연극공연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2019 지방문화원과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도리꽃 피었네 귀경가세 공연을 올리는데 강의와 공연, 민속놀이 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31일 오후 7시 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포크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등 20년 이상 싱어송라이터로 음악의 길을 걸어온 세 남자가 가요와 팝송 등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주옥같은 음악을 풍성한 사운드에 담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0.29 18:46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개모집 절차 돌입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재단을 이끌어 갈 제3대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직무수행요건과 자격요건으로 나뉘어 제시됐다. 문화예술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있고, 재단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경영 능력을 갖춘 인물, 문화예술문화관광경영관련 분야의 전문가로서 경영과 행정능력을 보유한 인물, 조직화합과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친화력이 있는 인물 등이다. 원서는 11월 1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15일간 재단 경영지원부에서 방문 및 우편 접수하며, 임원추천위원회는 11월 19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가리고, 2차 면접 전형을 거쳐 후보자 복수 추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후보자 1명을 전북도의회에 통보하게 되며, 전북도의회는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며, 경영성과이행실적 평가를 통해 연임할 수 있다. 한편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북도 추천 2명, 전북도의회 추천 3명, 재단 추천 2명 등 총 7명이며, 학계 2명과 문화예술계 5명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post/567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경영지원부 임원추천위원회 담당자 063-230-7412.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0.29 18:46

다양한 사랑의 감정…그 끝에 기다리는 비극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베르디의 음악이 흐른다. 전쟁과 사랑을 둘러싼 두 형제의 비극을 어떻게 그려낼까. 호남오페라단 제48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11월 1~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막을 올리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공연을 앞두고 29일 연습이 한창인 현장을 찾았다. 모악당 지하 1층 연습실에서 진행된 이날 연습에는 레오노라역의 소프라노 조현애, 만리코역의 테너 이동명을 비롯해 아주체나역의 최종현, 루나백작역의 김동식 등 2일 공연을 앞둔 한국배우들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서 협연하는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단원들도 자리해 막바지 호흡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초청한 제작진도 배우들과 극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실전과도 같은 진지한 눈빛으로 연습에 임했다. 극이 2막에 접어들자 사랑과 전쟁이 빚어낸 두 형제의 비극을 그린 만큼 주연 배우들의 몸짓과 목소리는 고통과 증오 같은 무거운 감정으로 물들었다. 특히,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아주체나의 절규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연적이 되어 만난 두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이 벼랑 끝으로 내달리며 극은 절정을 그린다. 2막 아리아 중 대장간의 합창에서는 새벽을 깨우는 집시들의 합창으로 가득 찬 무대를 선보인다. 합창이 끝나면 가르치아가 만리코가 된 과정과 아주체나의 들끓는 복수심이 드러나면서 비극의 실마리가 하나둘 밝혀진다. 이탈리아 초청 지휘자인 로렌쪼 카스트리오타는 전주공연을 통한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 오페라무대에서 한국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오리지널 가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탈리아 가수와 한국 가수의 무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훌륭한 무대로 관객들을 기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에 대해서도 이번 공연을 위해 전주시립교향악단을 만나면서 지난 공연에 대해 들었다며 시벨리우스 등 굉장히 어렵고 수준 높은 곡을 선보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오페라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세계적인 연출가로서 이번 공연을 함께 하게 된 마르코 푸치 카데나는 공연을 준비하는데 더욱 많은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연출가는 항상 조금 더를 원하기에 어쩔 수 없지만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잘 따라와줘서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마다 한국에 와서 작업을 한다는 그는 조장남 단장은 좋은 소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호남오페라단 공연에 오면 좋은 오페라 가수를 만날 수 있다며 출연진 캐스팅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에 덧붙여 이번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에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여러 인물의 감정으로 드러나는 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모든 역의 아리아가 전부 아름답지만 2막과 3막으로 이어지는 불길의 이미지가 극의 주제를 드러내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는 마음, 사랑을 뒤로 하고 수녀원에 가려했던 여인의 심정 등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에 주목해보세요.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극을 선사할 것입니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조장남 호남오페라단 단장은 세계적인 거장으로 칭송받는 지휘자, 연출자와 이번 무대를 함께 만들 수 있어 무척 보람이 크다며 1일과 3일 두 번 공연하는 이탈리아팀과 2일 선보이는 한국팀의 다른 매력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0.29 18:46

통의동 보안여관 대표가 들려주는 ‘복합문화공간 탄생기’

통의동 보안여관 최성우 대표가 남원을 찾아 오래된 여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과정을 들려준다. 오는 30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소극장 예음헌에서 열리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 이야기 손님 최성우 대표는 2007년 통의동 보안여관을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했다. 2017년에는 보안여관 옆에 숙박, 서점, 카페 겸 바, 갤러리를 한 건물안에 모은 보안 1942를 열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오래된 여관에서 보고, 자고, 먹고, 읽다라는 주제로 문화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현재는 통의동 보안여관 대표를 비롯해 일맥문화재단 이사장,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취득한 후 프랑스 디종대학에서 문화경영과 정책 최고전문가 과정을 졸업했다. 이어지는 우리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국악창작그룹 뮤르(MuRR)가 무대에 오른다. 뮤르(MuRR)는 Music+Rest+Refresh의 앞글자를 따 이름지었는데, 우리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기분전환을 도와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 달에 한 곡을 창작해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는 다달달달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으며 우리악기와 서양악기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특색 있게 표현하는 뮤지션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가리봉 블루스, Wind Swing, LiberTango, 꽃타령, 신고산타령 등으로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줄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 30분전부터는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차(茶)를 제공한다. 문의는 전화 063-620-2327.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29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