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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F&D, 중국 수출길 개척

HS 그룹(대표 유태호)의 식품유통사업본부 HS F&D는 해외 현지 대형 유통사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수출길에 나섰다. HS F&D는 중국 유아전문 매장인 진천연 국제무역(중국 북경)유한공사와 현지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출액수가 250만 달러 규모로 진천연 국제무역 북경 본사에서 체결했다. 진천연 국제무역은 매일유업,일동 후디스 등의 식품 브랜드 제품을 중국에 들여와 판매하는 수입 전문 유통기업이다. HS F&D는 친환경농자재를 생산,판매하는 그룹 내의 계열사 통해 계약재배한 유기농산물을 공급받아 식품으로 만들어내고 유통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선순환 형태의 사업구조를 만들고자하는 HS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HS F&D가 이처럼 현지 대형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대량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의 물류시스템과 유통,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어서다. 이번 계약을 발판삼아 오는 10월에는 미국으로 수출계약을 맺고 100만달러 수출에 나선다. 유태호 대표는 진천연 국제무역과의 계약으로 향 후 중국에서 5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현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해외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9.09.09 17:35

[BTS 예능연대기] 방탄소년단과의 생생한 회고담과 방송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SBS 추석 특집 BTS 예능 연대기에 반가운 스타들도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김성주, 정형돈, 장예원 아나운서 세 명이 진행하는 BTS 예능 연대기는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SBS에 출연한 명장면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과거 영상 소개에서 벗어나 당시 출연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재미와 추억을 선사한다. 이에 BTS가 출연한 장면 속 스타들이 실제로 출연하여 그 당시 영상을 보고 회상해보는 리액션캠 코너가 소개된다. 리액션캠 코너에는 유재석을 포함한 런닝맨 멤버들, 자이언티, 솔비, 슬리피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런닝맨 멤버들은 2016년 런닝맨 3주년 특집으로 BTS와 함께했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그때로 돌아간 듯 흥분하고 당황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슈가, 정국, 지민 등 세 명의 BTS 멤버들을 힘으로 제압한 김종국은 당시 영상을 보면서 미안함에 어쩔 줄 몰랐다는 후문이다. 한편, 2016년 설특집으로 방송된 사장님이 보고 있다에서는 BTS 정국이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모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과연 자이언티가 이 영상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정글의 법칙-코타 마나도 편에서 BTS 멤버 진과 함께 출연했던 솔비와 슬리피가 당시로 돌아간 듯 다이빙 대결의 생생한 회고담과 방송에 나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SBS 추석 특집 BTS 예능 연대기는 오는 10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9.09 17:34

[리틀 포레스트] 박나래·정소민, 수제 아이스크림 리틀이틀에게 '인기 대폭발'

오늘(9일) 방송되는 SBS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 : 찍박골의 여름(이하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배우 정소민이 리틀이들을 위해 수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모습이 공개된다. 최근 박나래와 정소민은 리틀이들을 위해 특별한 간식 만들기에 나섰다. 평소 남다른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박나래가 실력을 발휘해 특별한 수제 아이스크림을 준비한 것인데, 우유와 얼음, 소금만으로 뚝딱 만들어지는 아이스크림에 리틀이들은 신기해하며 환호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박나래와 정소민의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목 빠지게 기다리던 리틀이들은 급기야 2배속 응원가를 부르며 이모들의 손이 빨라지기를 독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아이스크림 완성되자, 리틀이들은 앞다투어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어 박나래와 정소민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뭐든지 맛있게 많이 먹기로 유명한 브룩은 쌍둥이 그레이스에게 여기 아이스크림 가게 또 오자!라고 얘기해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녹였다. 한편, 아이스크림을 만들다 갑작스럽게 울음이 터진 맏언니 가온이로 인해 멤버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가온이가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찍박골 리틀이들을 푹 빠지게 한 박나래와 정소민의 수제 아이스크림은 오늘 밤 10시에 방송되는 리틀 포레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9.09 17:34

[동상이몽] 조현재, 박민정이 차린 진수성찬에 '폭풍 먹방' 선보여

9일(월)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조현재박민정 부부의 강원도 살이 두 번째 편이 공개된다. 박민정은 저녁식사 준비를 핑계로 조현재를 텃밭으로 보냈다. 이는 조현재를 위한 깜짝 이벤트 때문이었다. 박민정은 조현재의 동태를 살피며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특히, 박민정은 강원도로 내려오기 전 쿠킹 클래스를 다니며 건강한 조리법으로 만들 수 있는 조현재 맞춤형 음식을 배웠다고 밝혀져 그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텃밭에서 돌아온 조현재는 정성이 가득 담긴 아내표 진수성찬에 깜짝 놀라며 감동했다. 그러나 이때 박민정이 갑작스레 눈물을 보여 남편 조현재는 물론 이를 지켜보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냥 씩씩하게만 보였던 박민정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후 조현재는 박민정이 차린 진수성찬에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식사 도중 조현재는 가세가 기울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낼 수밖에 없었던 학창시절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민정이 차려준 음식들은 당시 조현재가 가장 먹고 싶어 하던 음식들이었던 것. 이어 그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고교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뭉클한 과거사까지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조현재는 박민정을 만나 자신이 밝아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 박 코치 덕분이라며 본인을 이끌어준 박민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밤이 되자 조현재는 박민정에게 받은 이벤트에 보답하기 위해 뜻밖의 선물을 준비했다. 흑심이 드러난 그의 선물에 박민정은 잔뜩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남편 조현재를 위해 박민정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는 9일(월)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SBS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9.09 17:31

세계와 벽 절감한 한국 농구…25년 만의 1승으로 유종의 미

세계와 격차는 여전히 컸지만, 마무리는 만족스러웠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남자 농구 대표팀은 25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B조에 속했다. 아르헨티나와 러시아는 FIBA 랭킹 10위 안에 드는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 역시 조시 오코기, 알 파루크 아미누 등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껄끄러운 상대였다. 조별리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은 1쿼터부터 큰 점수 차로 뒤지며 69-95로 패했다. 이어진 러시아전에서는 전반까지 접전을 펼치며 희망을 봤지만, 3쿼터에 급격히 무너지며 73-87로 졌다. 나이지리아전의 결과는 참혹했다. 2패를 안고 있는 팀끼리의 대결이었지만 나이지리아의 경기력은 한국보다 몇 수위에 있었다. 한국은 2쿼터에만 32점을 내주며 나이지리아에 66-108, 42점 차 대패를 당했다. 개인기와 탄력을 앞세운 상대의 공격에 한국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대성(현대모비스)과 김종규(DB)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B조 4위가 된 한국은 1732위 순위결정전으로 향했다. 첫 경기 상대는 개최국 중국.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상위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중국은 순위결정전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었다. 한국은 홈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경기를 치렀다. 2쿼터에는 팀의 주장인 이정현(KCC)이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자오루이의 발을 밟아 발목을 다쳤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태극전사들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는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4쿼터 막판 궈아이룬에 쐐기 3점 포를 내줘 결국 73-77로 패했지만, NBA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중국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코트디부아르와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자는 더 늘었다. 이정현은 중국전에서 당한 부상이 악화하며 출전이 어려워졌다. 정효근(상무) 또한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8명이 싸운 한국은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라건아(현대모비스)는 늘 그렇듯 공수 양면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쳤고 부상자들 대신 나온 허훈(kt), 강상재(전자랜드)도 제 몫을 다했다. 4쿼터 막판 이어진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친 대표팀은 80-71로 승리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코트디부아르전 승리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25년 만에 따낸 승리였다. 한국은 1994년 캐나다 대회 순위 결정전에서 이집트에 89-81로 이긴 후 한 번도월드컵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998년 그리스 대회에서는 5경기를 치러 모두 패했고, 이어진 3번의 대회에서는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4년 스페인 대회에서 16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 나섰지만, 역시 5전 전패를 당했다. 코트디부아르와 경기 전까지 한국은 월드컵 1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7연패를 더해 국제무대 21연패였다.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잃은 상황에서도 태극전사들은 투혼을 발휘해 길고 긴 연패를 끊어내며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 농구
  • 연합
  • 2019.09.09 17:29

나달, 4시간 50분 혈투…메드베데프 꺾고 메이저 통산 19승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4시간 50분 대접전 끝에 3-2(7-5 6-3 5-7 4-6 6-4)로 제압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한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85만달러(약 46억원)다. US오픈에서 201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자신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렸다. 이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20회에 하나 모자란 수치다. 이번 대회에서 나달이 우승하면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나달, 페더러의 빅3 독주 체제는 올해도 계속됐다. 이들 세 명 이외의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US오픈 스탄 바브링카(24위스위스)다. 나달보다 10살 어린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 2016년 윔블던의 앤디 머리(328위영국) 이후 3년 만에 20대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내며 9일자 세계 랭킹에서 4위까지 오르게 됐다. 1세트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나달은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에서 상대 실책과 깊숙한 대각선 포핸드에 이은 발리 득점으로 0-30을 만들었다. 이후 30-40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상황에서는 네트 앞으로 대시한 메드베데프의 키를 넘기는 절묘한 로브 샷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를 6-3으로 끝낸 나달은 3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도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메드베데프가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맞받았고 결국 3세트를 7-5로 따내며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198㎝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력적인 스트로크가 살아난 메드베데프는 4세트를 6-4로 이겨 대역전 희망까지 품게 됐다. 그러나 메드베데프의 상승세는 5세트 중반에 꺾였다. 왼쪽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인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나달은 코트 앞뒤로 많이 뛰게 하는 드롭샷, 슬라이스샷 등을 자주 구사하며 괴롭혔다. 결국 게임스코어 2-2에서 나달이 상대 서브 게임을 2번 연달아 브레이크했고 메드베데프의 코트 위 쿠데타 시도는 무위로 끝났다. 메드베데프는 2-5로 뒤진 상황에서 나달이 자신의 서브 게임을 더블 폴트로 내주는 틈을 타서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나달이 30-40에서 서브 시간 초과가 됐고 이어진 세컨드 서브는 라인 밖으로 나가며 어이없이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메드베데프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4-5로 추격하고, 다음 나달의 서브 게임에서도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잡았으나 끝내 5-5를 만들지는 못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9.09 17:29

“박항서, 스승 히딩크도 이겼다”…베트남 언론들, 집중 보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지난 8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에 2-0으로 완승한 것과 관련, 베트남 언론들이 그 의미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축구 전문지 봉다는 9일 베트남 U-22 대표팀에게 이번 승리는 인상적이라면서 더 특기할 만한 것은 박 감독이 경기장에서 스승을 이겼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올해 초부터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박 감독이 현재의베트남 U-22 대표팀을 이끈 것은 6개월밖에 안 됐는데도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에 적용한 전술이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이어 박 감독이 이 같은 승리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뛰어 매우 기쁘다면서도 중국 대표팀은 거스 히딩크라는 훌륭한 감독이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는 훨씬 더 강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해 열린다. 일간 베트남뉴스와 뚜오이째 등도 베트남 U-22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2-0으로 누른 사실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박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또 박 감독은 올해 말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SEA)게임에서 사상 첫 축구 금메달 획득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 축구
  • 연합
  • 2019.09.09 17:29

대법, '수행비서 성폭행' 안희정 징역 3년6월 확정

지위를 이용해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9일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4차례 성폭행하고 6차례에 걸쳐 업무상 위력 등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는 피해자 김씨의 진술과 김씨로부터 피해사실을 전해 들었다는 안 전 지사의 전임 수행비서의 진술 등에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간음 사건 이후 피해자가 피고인과 동행해 와인바에 간 점, 지인과의 대화에서 피고인을 적극 지지하는 취지의 대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인정했다. 전임 수행비서의 진술에 대해서도 간음 사건 후 전임 수행비서에게 피해사실을알렸다고 하지만, 통화한 내역이 없는 등 피해 사실을 전해 들었다는 전임 수행비서의 진술도 믿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은 피해자 진술에 일관성이 있고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할 목적 등으로 허위의 피해 사실을 지어내 진술했다거나 피고인을 무고할 만한 동기나 이유가 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며 김씨의 피해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전임 수행비서의 진술에 대해서도 전임 수행비서가 피고인에게 불리한 허위진술을 할 이유가 없다며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성문제 관련 소송을 다루는 법원은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사안을 보는 감수성을 잃지 말고 심리해야 한다는 이른바 성인지((性認知) 감수성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대법원도 김씨의 피해진술 등을 믿을 수 있다며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9.09.09 17:29

[생로병사의 비밀] 죽음이 삶에게 보내는 편지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사망자 수 29만 8900명. 통계 이래 최다 인원을 경신했음에도 사망자 수는 점점 더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32만 6900명이었던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제 곧 태어나는 사람보다 죽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시대를 앞둔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죽음이 우리에게 뜨거운 화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이와 함께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으로 자연스러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그들이 말하는 존엄한 죽음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받아들인 아름다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 날이 갈수록 발달해가는 현대의학 기술 속에서 무의미한 연명치료가 아닌 자연스러운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타인의 걱정스러운 시선과 달리 죽음을 받아들이는 그들의 태도 또한 평화롭다. 죽음의 문턱을 이겨내고 다시 되돌아보게 된 삶의 의미 그리고 죽음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과연 어떻게 다를까?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으로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따로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자택에서 통원치료를 하는 87세 박종린 씨. 그는 병원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집에서 생활하며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더 편하다고 말한다. 평화로운 죽음을 위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속에서 임종 과정을 스스로 결정하며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장기요양기관의 실태와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장기요양기관은 21,675여 곳. 그러나 노후 건강과 돌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부당행위에 적발된 요양기관이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2019년 14.9%로 높은 고령화 비율을 가진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향후 노후 건강과 돌봄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보장하고 안내할 것인가에 관해 이야기해본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9.09 17:20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서울 군만두의 달인, 용산 통닭의 달인

오늘(9일) 오후 8시 55분에 방영되는 생활의 달인 - 은둔식달'에서는 군만두의 달인, 통닭의 달인이 소개된다. 이번 주 은둔식달 잠행단이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그동안 우리가 먹어왔던 군만두의 상식을 타파할 서울의 한 만둣가게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비주얼만 봐도 놀랄만한 군만두. 만두의 나라 중국에서 온 셰프가 본토에서 배운 비법 그대로 만들어내 중식셰프 잠행단 두 명도 엄지를 치켜세울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동종업계 요리사마저도 감동하게 한 그 맛의 핵심재료는 바로 연근으로 과연 달인은 이 연근을 어떻게 활용하여 최상의 군만두를 만들어내는 것인지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두 번째로 은둔식달 잠행단이 찾아간 곳은 서울 용산에 있는 옛날 통닭집이다. 특히 이곳의 통닭은 유독 바삭한 튀김옷에 있어 달인만의 비법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사전 취재단계에서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했던 달인. 사실 달인에게 그동안 무려 2천여 명의 사람이 찾아와 분점을 내길 제안했지만, 달인은 오랫동안 지켜온 맛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한사코 거부했다고 한다. 제작진의 오랜 설득 끝에 일부분만 그 비법을 공개하기로 했다. 과연 극강의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완벽한 통닭에 담긴 비법은 무엇일지 생활의 달인을 통해 공개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9.09 17:14

전주(全州) - 한복(韓服)을 입다!

이종훈 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 전통한옥 양식으로 지은 전주역사(驛舍)는 전북을 대표하는 정거장 답지 않게 작고 아담해서 소담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 안으로 들어서니 한복을 입은 안내원이 밝은 미소로 전주를 찾아온 승객을 맞는다. 손님을 맞이하는 친절함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주변을 보니 편의점과 커피숍의 판매원들도 개량 한복을 입고 분주히 손님을 맞는다. 그 모습이 낯설지 않아 정감이 어린다. 밖으로 나와 택시를 기다리는데 의외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청바지에 재킷을 걸친 내가 이방인처럼 느껴진다. 택시를 타자 친절한 미소로 안녕하세요, 어디로 모실까요라며 인사하는 기사님이 선글라스에 개량 한복을 입었는데 구레나룻이 너무 멋져 꼭 영화배우 같다. 전주역을 벗어나 S자로 휘어진 마중길로 들어서니 밝고 화사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뜨인다. 명주한복을 입은 두 중년부인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화안대소하는 표정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전북대 한옥 정문 앞에 이르자 염색을 한 듯 다양한 한복을 입은 삼삼오오 무리의 젊은 대학생들로 인해 마치 조선시대 향교 앞을 연상시킨다. 택시가 백제대로에서 팔달로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거리에는 마고자를 입은 남자와 두루마기 차림의 남자들이 허리를 꼿꼿이 편 채 양반걸음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나는 순간 이 택시가 나를 조선 시대로 안내하는 거로 착각하고 설렘에 들뜨기 시작한다. 기사 아저씨. 지금 이곳이 어디인가요? 예, 저기 건물 가운데 한옥 지붕이 보이는 곳이 전주 시청이지요. 두루마기와 마고자 차림의 남자분들은 시청 공무원들이고요. 전주시 공무원들은 한복차림으로 근무하는 걸 큰 자긍심으로 여긴답니다 이제 나는 오백 년 전의 조선 시대 한가운데로 와있다고 생각한다. 중앙시장 앞에 이르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사이로 무명 한복차림의 아주머니가 백설기처럼 보이는 떡을 분주히 나른다. 무지개떡과 꿀떡 덕분인지 기름이 반지르르한 무명한복에도 무지개가 아른거리다 사라진다. 시장의 골목길을 바라보다 도착한 한옥마을은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다. 조선 시대에 이처럼 많은 외국인이 있었던가? 청사초롱 아래 파란 눈의 어린아이부터 금발의 팔순 노인네까지 다양한 한복 차림의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느라 좁은 길을 헤쳐 나가기가 힘들 지경이다. 너무 많은 인파에 밀려서 들어온 경기전 안에도 형형색색의 한복들을 입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베여 있고, 한국적인 정(情)과 전주의 꽃심이 고즈넉하게 담겨있는 옷인데 언제부터 외국인들에게 이처럼 사랑받는 옷이 됐단 말인가? 이곳은 전주-꽃심의 도시이자 양반의 도시요, 한복의 도시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민족 고유의 전통 복장을 하는 도시로 알려져, 세계 각 나라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라 시민들의 한복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이 뛰어난 곳이다. 올 추석 한가위-전주는 한복으로 인해 행복해지는 원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먼저 한복을 입고 전주 시내로 나설 때 전주는 행복한 한복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시는 한복의 일상화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생활이 되도록 뒷받침한다면 한복의 도시, 전주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한복으로 활기가 가득한 곳, 전주가 한복의 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날도 머지않았다. /이종훈 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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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9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