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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외출제한 명령 어기고 가출한 10대 여자 청소년들 소년원행

전주보호관찰소(소장 김충섭)는 법원에서 야간외출제한 명령을 어기고 수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야간에 외출(가출)하고, 성매매 등 범죄 행위를 저지른 보호관찰대상자 A양(11)을 광주소년원에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호관찰소는 역시 야간외출제한 명령 처분을 어기고 가출한 뒤, 우범 청소년들과 어울려 유해환경 조성 등 범죄 행위를 저지른 B양(16)도 함께 광주소년원에 유치시켰다. A양과 B양은 각각 학교의 통고로 법원에서 장기보호관찰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을 금지하는 특별준수사항을 부과받았음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외박과 가출을 반복했다. 이들은 법원의 야간외출제한 명령을 어기자 경찰에 지명수배됐고 A양은 인천에서, B양은 전주에서 검거됐다. 특히, 촉법소년인 A양은 가출한 뒤 성인들과 수 차례 성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호관찰소는 유치한 A양과 B양에 대해 전주지방법원 소년부에 보호처분 변경을 신청한 뒤, 새로운 처분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김충섭 소장은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돼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상습적으로 준수사항 위반 대상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03.24 08:59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18. 하나뿐인 내 동생

△글제목: 하나뿐인 내 동생 △글쓴이: 김하늘(서울신북초 3년) 2021년 3월 30일. 나에게 보석 같은 동생이 생겼다! 나는 더 이상 외로운 혼자가 아니다! 언제나 나의 곁에 있어 주는 귀여운 동생 내 동생은 눈이 초롱초롱하고, 코는 매끈매끈하고, 입술은 축축하고, 귀는 큰 편이다! 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반겨주면 너무나 사랑스럽다. 가끔 코를 만져보면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계속 만지고 싶다. 입술이 축축한 이유는 식탐이 많기 때문이다. 때때로 많이 먹고 토를 한 적이 있어서 걱정된다. 소리에 예민하고 겁이 많은데 귀가 커서 그런 걸까? 눈, 코, 입, 귀 모두 다 매력적인 동생을 더 소개하겠다! 내 동생은 애교가 많아 항상 볼 때마다 함박웃음을 짓게 하고 학교에서 지쳐 돌아온 나를 가장 많이 반겨준다. 그리고 에너지가 넘쳐서 지치지 않는다. 동생이 있어 예전보다 심심하지 않아 좋다! 그런데, 내 동생에게 섭섭한 점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아빠 말은 잘 듣는데 내 말은 잘 안 듣기 때문이다. 내 말도 잘 들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동생은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네 발로 걸어 다니는 우리 집 막둥이 초코이다! 하나뿐인 내 동생 초코는 귀여운 강아지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4.03.23 13:30

우범기 전주시장 동물원, 복지 현장 방문

우범기 전주시장이 봄철을 맞아 이용객이 늘고 있는 전주동물원을 찾아 시설물 안전과 주말 교통 대책을 점검하고 공립치매전담형 요양시설등을 방문했다. 우 시장은 지난 22일 2024년도 제8차 민생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최근 놀이시설인 드림랜드를 재개장한 전주동물원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깝고 편리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 중인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 예정지, ‘전주 사랑의 집’ 강당 신축 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추진 및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우 시장은 이날 먼저 전주동물원을 찾은 자리에서 동물원 내 놀이시설인 드림랜드의 재개장 이후 운영현황과 시설물을 점검하고 동물원 주차장 운영현황과 주말 동물원 인근 교통상황 등에 대해 들었다. 그리고 그는 전면 보수공사와 안전성 검사를 거쳐 지난달 재개장한 드림랜드 시설물 상태 및 운영현황,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현황 등을 점검하고 연 1회 실시하는 안전 검사를 2회로 강화하는 등 안전한 시설물 운영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주말 동물원 일대 교통정체 현상 및 도로 불법주정차 상황 등에 대해 듣고 주차장 입구 주변 불법주정차 해소 대책과 장기적인 교통정체 해소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우 시장은 또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한 공립 치매요양시설에 대해 오는 4월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총 175억 원이 투입되는 치매요양시설은 1층에는 주야간보호시설이 들어서고, 2~4층에는 100인 이내의 치매 노인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요양시설로 조성된다. 이어 우 시장은 스러진 시민들의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57억원대 ‘전주 사랑의 집’ 강당 신축 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차질 없는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우 시장은 “전주동물원은 시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가족여가시설로, 어린이 등 모든 시민이 안전사고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과 편의 공간 확충 등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전주시는 사회적약자 등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신바람 복지를 누리는 데 단 하나의 불편함도 없도록 꾸준히 복지정책과 관련 시설을 개선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23 12:04

비례 투표용지 역대 최장 51.7㎝…22대 총선 '완전 수개표'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게 됐다. 51.7㎝는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 정당에 각각 기표하는 정당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래 역대 가장 긴 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22일 총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한 정당 38개가 모두 선관위 심사를 통과했다. 투표용지는 정당의 개수가 18∼22개일 경우 기표란 높이 1.0㎝, 후보자 사이의 구분 칸 0.3㎝가 적용된다. 정당의 개수가 23개 이상일 때 기표란 높이는 동일하지만, 투표용지 길이를 줄이기 위해 후보자 사이의 구분 칸은 0.2㎝로 줄어든다. 38개 정당이 표기돼 투표용지가 51.7㎝가 되면서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100% 수개표가 이뤄지게 됐다. 선관위가 보유한 투표지 분류기는 최대 34개 정당이 표기된 46.9㎝ 길이의 투표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다. 21대 총선 때는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해 투표용지가 48.1㎝였다. 당시 분류기는 24개 정당의 34.9㎝ 투표용지만 처리할 수 있어서 '완전 수개표'가 이뤄졌다. 선관위는 지난해 말 34개 정당이 표기된 투표용지까지 처리가 가능한 신형 투표지 분류기를 도입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무용지물'이 됐다. 다만 분류된 투표지를 현금을 세는 기계처럼 집계하는 투표지 심사 계수기는 사용할 수 있다. 선관위는 39개 정당과 50개 정당 투표용지 처리가 가능한 두 종류의 심사 계수기를 보유하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해 말부터 각 시도 및 구·시·군위원회별로 모의 개표를 실시하면서 신형 투표지 분류기 사용뿐 아니라 수개표가 이뤄질 경우도 대비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지 분류기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정당 수가 많은 것은 준연동형 비례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총 300석 중 정당 득표율만큼을 계산한 뒤 이중 지역구 당선을 통해 획득한 의석수를 뺀 나머지의 절반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보장하고 있다. 단순히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병립형과 비교해 준연동형은 의석 배분 과정에서 지역구 당선자 수를 빼기 때문에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정당의 국회 진입이 더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례대표 선거 참여 정당은 20대 총선에서 21개였지만, 준연동형 비례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35개로 늘어났다.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은 늘었지만, 이들이 모두 국회 입성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직선거법은 비례 투표에서 득표 3%를 하거나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한다. 21대 총선 때는 30개 정당이 득표율 3%에 미치지 못해 의석을 얻지 못했다.

  • 자치·의회
  • 연합
  • 2024.03.23 11:10

'매크로 암표' 처벌한다지만…나훈아 티켓은 2배 비싼 가격에

"접속하자마자 '흰 밭'(판매가 완료돼 흰색으로 표시된 좌석)이 펼쳐졌네요", "매번 매크로와 싸우려니 환장하겠어요."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매크로 암표'를 근절하기 위해 개정 공연법이 시행됐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매크로는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수 나훈아 콘서트, 뮤지컬 '헤드윅',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과 같은 인기 공연 티켓을 확보하는 데 사용되면서 수년간 공연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대량 확보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파는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정작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하지 못하거나, 정가보다 비싼 돈을 주고 암표를 사야 하는 상황이 생겨났다. 개정된 공연법은 매크로를 이용해 공연 입장권을 구매한 후 웃돈을 받고 다시 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시행 전후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매크로를 이용해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표 거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19일 진행된 나훈아의 인천 송도 콘서트 티켓은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천 명의 '대기열'이 발생했고, 이를 뚫고 접속한 뒤에는 이미 모든 좌석이 동난 뒤였다. 이후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는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글이 쏟아졌다. 한 판매자는 "거래 내역이 많은 판매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정가 16만5천원짜리 R석을 2배에 가까운 30만원에 내놨다. 심지어 X(옛 트위터)에는 매크로를 사용해 빠른 순번을 받게 해준다는 글도 올라왔다. 지난 22일 개막한 뮤지컬 '헤드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배우 조정석이 출연하는 회차는 전석 매진돼 현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없지만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버젓이 '조정석 회차' 티켓 판매 글이 올라와 있다. 정가 15만원의 VIP석은 24만~2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1장도 구하기 어렵다는 티켓을 일자별로 2~10장씩 보유하고 있는 판매자도 있다. 암표뿐만 아니라, 티켓 판매가 시작되기 전 '대리 티케팅'을 해주겠다고 광고하는 경우도 있다. 6월 전국 순회를 앞둔 임윤찬의 리사이틀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 티켓 판매가 지난달 진행됐는데, 판매일에 앞서 대리 티케팅을 진행한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클래식 성공률 매우 높습니다. 과정 및 수고비에 대해 문의주세요"라고 광고했다. 공연계에서는 이런 '매크로 암표'가 관련법 개정으로 쉽사리 사라지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 구매는 일차적으로 예매 당시 시스템에서 걸러내지 않으면 잡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티켓 예매 사이트는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비정상적인 접근을 차단하고 있지만, 매크로 기술 역시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이를 원천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 인터파크티켓 관계자는 "창과 방패 싸움이라고 할 만큼 매크로 공격이 다변화하고 있다"며 "차단 시스템을 지속해 고도화하는 것 외에도 본인인증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부정 예매를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공연장 관계자는 "매크로 접속이 의심되는 사례들이 있지만, 이를 증명할 수는 없다"며 "예매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면, 증거도 없이 암표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신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법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은 "공연법이 개정됐지만 처벌의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암표 시장은 아르바이트 등을 써서 구매하는 사람과 판매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개정된 공연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암표 처벌 규정이 담긴 경범죄처벌법은 오프라인 현장 거래만 규제할 뿐, 암표 매매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는 제재 대상이 아니다. 이는 법 자체가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탓이다. 윤 회장은 근본적 해결책으로 경범죄처벌법 개정을 요구하는 정부 청원을 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윤 회장은 "암표 매매 처벌 대상을 '흥행장, 경기장, 역, 나루터, 정류장' 등으로 한정한 낡은 경범죄처벌법부터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의 실효성에 회의적인 대중문화계에선 입법 혹은 형사 시스템에 기대지 않고 자체적으로 암표에 대응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가수 장범준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해 NFT(대체불가토큰) 티켓을 발행, 매크로 이용과 양도를 원천 차단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6월 큰 화제를 낳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당시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가 그 결과물로 NFT 티켓을 개발했다. 이달 말 콘서트를 여는 그룹 세븐틴은 비정상적이거나 매크로 사용 등 부정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했다고 확인되는 건에 대해 예매 취소 처리 방침을 밝혔다. 또 아이디 무단 사용을 막고자 본인이 인증된 계정만 예매할 수 있게 했고,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콘서트 현장에서 신분증을 통한 본인 확인을 할 방침이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4.03.23 11:04

록콘서트 기다리는데 빗발치는 총탄…객석 수천명 아비규환

금요일이던 22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대형 공연장에서 록밴드 무대를 기다리던 관객들은 순식간에 터진 총성과 폭발음, 피비린내에 아비규환에 빠졌다. 공연 직전 벌어진 무차별 총격에 객석은 공포에 질린 비명으로 가득 찼으며, 수천명이 출구로 몰려들며 '생지옥'으로 변했다고 AFP통신은 이날 전했다. 이날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탈출한 음악 프로듀서 알렉세이는 AFP와 통화에서 총격이 "공연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총이 여러 차례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고, 한 여성의 끔찍한 비명이 들렸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비명이 이어졌다"며 "이후 3∼4차례의 폭발음이 들렸고, 이는 더 많아졌다"고 전했다. 알렉세이는 그 직후 공연장 전체가 극심한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무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군중들은 혼돈 상태였다"고 말했다. 알렉세이는 무대를 내려다보는 박스형 객석에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몸을 숨긴 채 탈출 방법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총을 쏜 괴한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면서 도망가던 중 화재로 인한 연기와 잿가루가 퍼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으며, 이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는 62명이며, 부상자는 최소 146명으로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날 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공연을 보기 위해 자기 자리를 찾아 앉던 관객들은 갑작스레 들려온 총성과 비명에 일제히 출구를 찾아 달려가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사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여러명 포함됐다. 다른 현장 영상에서는 괴한들이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가운데 몇몇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갑자기 뒤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폭발음이 들렸다. 그 소리가 무엇인지 나는 바로 알지 못했다"며 "모두가 에스컬레이터를 향해 몰려가기 시작했다. 모두가 소리를 지르고, 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관객들은 총격을 피하기 위해 객석 의자 뒤에 몸을 숨기기도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날 무차별 총격 직후 발생한 대규모 화재는 6천200명을 수용 가능한 공연장을 한순간에 살아있는 지옥으로 만들었다. 이날 예정됐던 록밴드 피크닉의 공연 좌석은 전부 매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한 기자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총격 직후 수류탄 혹은 소이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거대한 불꽃이 콘서트홀을 집어삼키며 공연장 지붕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피어났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지붕 일부가 무너진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수백명의 경찰과 폭동 진압대가 투입돼 공연장 인근을 봉쇄한 상태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경찰 차량 수십 대가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으며 헬기 최소 3대도 함께 부상자 이송을 위해 투입됐다. 비상사태부는 공연장 지하를 통해 약 100명을 구조했으며 옥상을 통해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이를 "테러"로 지목하고 무장 괴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총격 피해가 불어나는 사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에 성명을 올리고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범행을 자처했다. IS는 이들 전투원이 무사히 '본부'로 복귀했다고도 주장했다.

  • 국제
  • 연합
  • 2024.03.23 10:56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전북 33명 출사표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에 출마를 확정한 전북지역 후보는 모두 3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해 11명이 줄어든 숫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북 10개 선거구에 총 33명이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0명으로 도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이어 새로운미래 3명, 진보당·자유통일당 각 2명, 녹색정의당·자유민주당·한국농어민당 각 1명 순이다. 무소속 후보는 3명이다. 선거구별 후보자는 다음과 같다. △전주갑(4명)=민주당 김윤덕·국힘 양정무·새로운미래 신원식·무소속 방수형. △전주을(5명)=민주당 이성윤·국힘 정운천·진보당 강성희·자유민주당 전기엽·무소속 김광종. △전주병(3명)=민주당 정동영·국힘 전희재·녹색정의당 한병옥. △군산김제부안갑(2명)=민주당 신영대·국힘 오지성. △군산김제부안을(3명)=민주당 이원택·국힘 최홍우·무소속 김종훈. △익산갑(4명)=민주당 이춘석·국힘 김민서·새로운미래 신재용·진보당 전권희. △익산을(3명)=민주당 한병도·국힘 문용회·자유통일당 이은재. △정읍고창(3명)=민주당 윤준병·국힘 최용운·자유통일당 정후영. △남원장수임실순창(4명)=민주당 박희승·국힘 강병무·새로운미래 한기대·한국농어민당 황의돈. △완주진안무주(2명)=민주당 안호영·국힘 이인숙. 한편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도의원 2곳과 군의원 1곳에 대한 재·보궐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광역의원은 △전주시 제3선거구(2명) 민주당 정종복·무소속 김주년 △남원시 제2선거구(1명) 민주당 임종명, 기초의원은 △장수군 가선거구(2명) 민주당 한국희·무소속 임정권 후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22 18:19

우석대-전북하이텍고 ‘글로컬 맞춤형 인재 양성’ 맞손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맞춤형 인재 양성의 선도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우석대학교와 전북하이텍고등학교가 지역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맞춤형 인재 양성에 함께 나선다. 양 기관은 22일 우석대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업무협약은 우석대가 계획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중 지역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발전전략 수립 △교육 발전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운영 △교육 발전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등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노준 총장은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사업에 선정된 전북하이텍고등학교와의 협력은 우리 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산업과 연계한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길러진 인재가 자연스럽게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천수 전북하이텍고 교장은 “지역 거버넌스 중심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인 우리 학교는 신산업과 지역전략산업의 인재 육성과 정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싱크탱크인 우석대학교와의 협약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으며, 상생협력의 파트너로 내실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2 17:22

전북 특수학교 전공과 졸업생 취업 "눈에 띄네"

전북지역 특수학교 전공과 졸업생 취업률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9개 특수학교 전공과 졸업생 91명 중 50명이 취업에 성공해 55%의 취업률(2월 말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0.4%p 높아진 수치다. 특수학교 전공과 졸업생 취업률은 2022년 40.7%(83명 중 33명 취업), 2023년 44.6%(92명 중 41명 취업)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취업률 상승은 △특수교육 진로·직업 특화 교육과정 운영 △학교 내 일자리 사업 △전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연계 직업 체험 운영 등 학교·교육청·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과 진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성과로 분석된다. 특히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해 바리스타, 스킨케어, 정리·수납, 제과 분야, 드론 등 다양한 직업 분야에서 94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현장 교원, 지자체,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내일을 위한 장애 학생 원스톱 지역협의체'를 적극 가동해 일자리 발굴과 장애 학생 현장실습 활성화 및 진로·직업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자격증 취득 비용도 1인당 60만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 사업을 학교 밖으로까지 다변화하는 한편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한 중증 장애 학생 직업교육을 지원하는 등 취업률 증가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임대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옛 자림원 부지에 교육·복지·고용이 함께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인 '직업 중점형 특수학교'가 개교하면 취업 지원이 보다 향상될 것"이라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 현장실습 활성화와 진로·직업교육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3.22 17:10

"유급사태 막아라" ⋯전북대 "다시 2주 휴강"∙ 원광대 "개강 1주 연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으려는 대학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전북대와 원광대는 다시 휴강에 들어가거나 개강을 한 주씩 더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전북대 의과대학은 학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로 수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25일까지 3주 동안 휴강에 들어갔고, 원광대 의과대학 또한 개강일을 일주일씩 총 세 차례 연기한 바 있다. 2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대 의대교수협의회는 오는 4월 8일까지 추가 휴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광대는 개강 일정을 한 주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전북대는 의대생 669명 가운데 646명이 휴학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원광대 의대는 전체 473명 가운데 453명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수업일수의 3분의 1이나 4분의 1을 결석할 경우 규정상 유급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다음 달까지도 재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실습 등이 있는 만큼 계속 개강을 미루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각 대학은 다음 달까지는 학생들이 돌아와야 남은 학사일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대 의과대학 학장과 보직교수들이 보직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전북대에 따르면 권근상 의과대학 학장이 전날 양오봉 총장에게 보직사임서를 제출했다. 보직사임서는 학장을 포함해 보직교수 등 총 12명이 일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번 보직사임서 제출 사유로 '대학생들의 집단휴학계 제출의 책임 차원'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보직사임서가 처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2 16:47

불법투기 단속 공무원 사칭, 스미싱 주의보

각종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제 단속공무원이라고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까지 벌어지고 있다. 전주시는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반을 사칭해 금품 등을 요구하는 사기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북대학교 인근 원룸촌에서 젊은 남성 세 명이 불법투기 단속반이라고 한 뒤 불법투기자의 집에 찾아가, 과태료를 개인 계좌로 이체하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를 미심쩍게 여긴 당사자가 시 관할부서에 확인 전화하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현장 불법투기 단속반은 항상 공무원증을 패용하고 있으며, 폐기물관리법 위반 시 공문 또는 과태료 고지서를 통해 이를 통지하기 때문에 절대 개인계좌로 과태료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최근 단속반을 사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니, 경각심을 가지고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단속 공무원에게는 꼭 공무원증을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의심스러울 때는 관할구청 청소위생과(완산구 063-220-5181, 덕진구063-270-6378)에 연락해 근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불법행위를 무마해주겠다는 금품 요구에는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무원 자격을 사칭해 그 직권을 행사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4.03.22 16:46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17. 바다같은 부모님께

△글제목: 바다같은 부모님께 △글쓴이: 김태희(창원 용호초 5년)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어요. 길을 걷다 부모님이 생각나 이렇게 편지를 적어 봅니다. 부모님을 보면 바다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항상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제가 힘들 때마다 언제나 곁에 있어 주시면서 위로해 주시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평소 제가 부모님께 짜증을 내도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시면서 한 걸음 물러나 기다려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 짜증 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사랑해 주시고 잔소리도 하시지만 그것은 절 그만큼 걱정하셔서 그렇다는 거 알고 있어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짜증 나거나 화가 날 때 혼자 방에 들어가 아무 생각 없이 누워있었던 적이 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행동이 후회스럽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어떤 일이든지 부모님과 함께 얘기하면서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를 저 혼자 생각하고 아무 말 없이 행동해서 죄송했어요. 편지를 적다 보니 부모님께 잘해드린 건 없고 대부분 잘못한 부분만 많은 것 같아서 속상해요. 앞으로는 언니와 싸우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말 잘 듣는 딸이 될게요.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이 넘치는 딸이 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부모님!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해요. -부모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태희 올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4.03.22 13:30

민주당 서울 강북을에 '익산출신 한민수'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익산 출신인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직전 후보였던 조수진 변호사가 '성범죄자 변호' 논란으로 후보직에서 사퇴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장수 출신인 박용진 의원의 승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재명 대표는 박 의원이 앞서 진행된 두 차례 경선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전략공천 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재명 대표가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한민수 대변인을 강북을 후보로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조수진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하고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이 '목발 경품' 등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지난 16일 서울 강북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조수진 변호사와 박 의원의 양자대결이 성사되면서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 대변인은 지난 18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북도민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도 향후 행보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친명(親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대변인은 익산 출생으로 남성고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국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며 정치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논설위원을 끝으로 언론 현장을 떠난 뒤 정계에 입문했다. 2019년 국회 대변인을 거쳐 국회의장 정무수석과 공보수석(1급)에 임명됐고, 2021년 8월 이재명 대표에 발탁돼 대통령선거 선대위 공보 부단장을 맡았다.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뒤에는 당 대변인과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대책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22 12:53

경주김씨 전북특별자치도 종친회 정기총회

경주김씨 전북특별자치도 종친회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전주연가 3층 회의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종친회는 차기회장에 김병래 회장을 추대했다. 김 신임 회장은 "경주김씨 전북 종친회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북 종친회 회원들의 친목 도모와 화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전 대한컬링연맹 회장(3연임), 제4~8대 전북수영연맹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컬링연맹 명예회장, 전북수영연맹 명예회장, 복지TV 상임고문, 경복 아이앤씨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경주김씨는 김알지를 시조로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씨 중 하나로 현존하는 경주김씨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셋째 아들 김명종과 넷째 아들 김은열로부터 시작됐다. 김명종을 중시조로 하는 영분공파와 김은열을 중시조로 하는 은열공파 외에, 태사공파, 판도판서공파, 장군공파, 호장공파 등 10여 파로 나뉘어 계승됐다. '삼국사기'를 지은 고려시대 문신 김부식, 조선의 서예가이며 실학자인 추사 김정희, 구한말의 총리대신 김홍집 등이 경주김씨의 후손이다. 경북 경주시와 울산광역시, 전북자치도 임실군, 충남 보령시 등 전국 곳곳에 집성촌이 산재해 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4.03.22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