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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아, 너희를” 시로, 음악으로 추념하는 4월 16일

종이 조각처럼 찢어진 노란 날개를/ 쉴 새 없이 파득거려 보아도/ 우리의 여행은 언제나 제자리야글쎄, 오년이 더 지났잖아. 그제 그만 별이 되어 쉬고 싶어/ 아냐, 우린 돌아가야 해우린 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대요./ 여행이 길어질 것 같아요, 아빠(김하늬 학생의 시 우리들의 여행 중) 4월 16일이 국민들에게 마음 한 켠 쓰린 날이 된 지 5년. 매년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행사가 마련되지만 우리가 기억하고 추념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전주 평화중 2학년 김하늬 학생은 시어(詩語)에 아픈 마음을 담았고, 시민 신재은이웅 씨는 바다의 별이 된 학생들을 위해 음악을 만들었다. 모두 전북교육청이 마련한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 공모전에 참여한 이들이다.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생명, 인간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추념 공모전을 진행했다. 창작시와 창작곡 등 2개 분야로 나눠 각각 3팀씩 수상자를 선정했다. 노랑 나비되어 내 꽃밭에 날아온 너에게로 창작시 부문 대상을 차지한 유한청 씨는 학생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시를 지었다며 슬픔을 온 사회와 구성원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으로 승화시켜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어루만져주는 세상을 꿈꾼다고 밝혔다. 시 부문 우수상은 김하늬 학생을 비롯해 팽목항에서를 출품한 장성렬 씨에게 돌아갔다. 장 씨는 뭔가를 하지 않고서는 올해도 이 4월을 넘기기 힘들 것 같았다고 말했다. 창작곡 부문 수상자는 대상에 신재은이웅 씨, 우수상 수상자는 봄의 심수연, 약속의 한초롱유경수 씨다. 한초롱 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년이 지났지만 진실 규명이 더디다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부를 수 있도록 작곡해 이 곡이 불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4.14 20:15

신길섭 군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군산항 발전·전북경제 성장 마중물 역할 최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를 통해 군산항과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길섭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 대표이사의 각오다. GCT는 전북도군산시와 민간 하역사 CJ대한통운세방선광이 출자(자본금 93억원)해 지난 2004년 7월 설립한 군산항 컨테이너부두 운영회사다. 이곳은 2000TEU급 컨테이너선 2선석, 부두 컨테이너 크레인(Quayside Container Crane) 2기, 냉동냉장 및 위험물 장치장, X-ray 검색기, CFS/CIS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전북 유일 무역항을 운영 중인 GCT는 15년 전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지속적인 물동량 감소로 적자가 누적되고 자본이 잠식되는 등 경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위기와 열악한 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신 대표이사는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어느때보다 동분서주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GCT의 경영을 정상궤도로 올리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신규 항로 개설은 물론 적극적이고 차별화 된 영업 및 고객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이사는 GCT가 살아나기 위해선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금보다 더 증가해야한다면서 현재 연 3만6000TEU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어도 6만TEU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 속에 자동차 환적 화물이 크게 줄고, 여기에 한국지엠 군산공장 등 대기업이 문을 닫으면서 군산항 역시 침체에 빠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장 하루아침에 이뤄낼 수 없지만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며 결실을 맺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규 항로 개설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세계 6위 대형 선사인 EVERGREEN LINE(에버그린 라인)의 군산항 취항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대표이사는 GCT의 발전은 결코 혼자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직원들에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와 업무 추진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 역시 위기는 기회다라는 마인드로 역량을 집중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GCT가 전북경제의 마중물이 되고 서해중부권 대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대표이사는 항상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해 물류비 절감과 안전경영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춘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GCT가 자립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 때가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19.04.14 20:15

미·중 간 무역분쟁 완화 때 수혜 예상

코스피지수는 미중 고위급회담과 3월 FOMC의 완화적 통화정책 발언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4월 들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주 대비 23.84포인트(1.09%) 상승한 2233.4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 50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00억원과 17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FOMC 의사록내용을 보면 당분간 금리정책에 변화가 없을 가능성과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가능성을 모두 염두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줬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들의 반등 분위기와 함께 연말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이 다시 50%선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모습이고, 내수 철강가격도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이번 주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 중국 생산자물가지표 모두 지난해보다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지표로는 미국 베이지북과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 발표예정이다. 17일 미국 중앙은행에서 경기진단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 금리동결에 무게감을 두고 있지만 실제 중앙은행 시각과 경기진단에 주목해서 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국의 1분기 GDP를 비롯해 3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 분기 대비 6.4%보다 둔화된 걸로 전망되고 있다. 3월 중국 산업생산은 5.6%로 전월 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기업들의 석탄사용량 증가율은 연초 감소세에서 전년대비 4.3% 증가세로 돌아섰고 1분기 굴삭기판매량도 전년대비 24.5% 증가했다.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GDP성장률과 물가상승률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경기부양에 대한 명분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 통화당국의 정책목표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기조를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국내증시로 자금유입은 부족한 상황이다. 유동성을 끌어들일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미중간 무역분쟁완화 시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은행업종과 중국 경기지표 개선을 확인하면 미디어, 게임, 화장품, 면세점업종 같은 중국관련 소비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식 현대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9.04.14 20:15

[무주군, 지역발전 전략 가속도] 방문하고 싶고 살기 좋은 고장 만들기 '박차'

무주다운 무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무주군이 분야별 사업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올 초 예산 3600여 억 원을 확보하며 힘찬 출발을 보였던 무주군은 342억 원의 추경예산을 더하며 4000억 예산시대를 예고했다. 이는 세계적인 으뜸관광, 건강가득 소득농업, 함께하는 주민복지, 지역맞춤 특색개발, 움직이는 자치행정 등 5가지 군정 지표 추진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관광도 마케팅시대 침체된 무주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직에 관광마케팅팀을 신설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관광산업의 부흥을 기약했다. 여행 트랜드를 반영한 변화를 시도하는 등 계층별 공략에 집중하고 나선 것이다. 2년 연속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선정된 반딧불축제를 비롯해 기존의 관광 자원들과 태권브이랜드 등 새롭게 조성되는 관광 인프라들의 조화도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농산물은 제 값 받고 팔고 지난해 말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한데 이어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 100억 원을 조성하면서 수매지원 사업도 본격화했다. 전략품목의 수매, 저장, 판매 사업에 따른 손실보상을 지원함으로써 농가경영 안정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외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전국 농산물시장 13개 공판장을 기반으로 판매소득을 현실화시키는 한편, 서울 등 수도권 홍보판촉을 비롯한 동남아 사과수출도 지난해 성과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제2의 인생은 무주에서 지난 2013년부터 무주로 귀농귀촌한 주민은 모두 1630세대 2451명에 달한다. 이로 인한 귀농귀촌상담이 꾸준히 늘면서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도시민 농촌 유치지원,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 체재형 실습농장 및 군 자체사업(농가주택 수리 등)을 추진했던 무주군은 올해 총 5억 3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귀농귀촌분야 지원 사업들과 체제형 실습농장 운영 등 귀농귀촌인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지원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 사각지대 없는 사회복지 안전망도 구축했다. 저소득 위기가정과 장애인에 대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했으며 3苦(빈곤, 고독, 질병)에 대응하는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역량강화 지원, 다문화가족 직업훈련과 보건의료원 노후 의료장비 교체를 통한 군민건강증진,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한 능동적 의료서비스 제공 등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불편하면 군수가 간다 열린 군수실 운영을 통해 군수가 매달 두 차례 민원실에서 주민들을 만난다. 이달 10일 현재까지 총 14번 운영으로 257명이 방문해 181건의 다양한 의견과 불편사항 등을 접수했다. 접수된 민원은 관련 부서장과 팀장들이 함께 방안을 강구한 후 현지로 출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결과는 민원인들에게 즉시 통보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행정복지 분야가 44건, 산업건설 분야가 72건, 농업산림 분야가 42건, 기타 2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09건이 해결 중이거나 처리완료됐다. △무주읍 당산마을 도시가스 공급 △악취 민원이 들끓던 당산리 돈사의 폐업 권고보상 △20년 넘게 사고위험과 통행불편 문제를 안고 있던 무주 읍내 도시계획 도로 토지 수용, 확포장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민을 복지대상자로 등록시켜 맞춤형 급여를 제공하게 된 것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6개 읍면 어디서든 편하게 읍면 소재지를 행정과 경제, 문화, 복지, 생활거점을 두루 갖춘 복합거점화시키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안성면(2015~2019) 사업을 마무리하며 무주읍(2019~2023)에 대한 기본계획 추진과 무풍면(2018~2022), 적상면(2018~2022) 지역에 대한 시행계획 추진을 진행한다. 설천면(2016~2020)에서는 분야별 세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일하며 풍족한 삶 기대 풀무원 다논의 무주공장 라인이 올해 말까지 증설(약 200억 투자)될 계획이어서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무주사랑상품권은 7월 발행을 앞두고서 막바지 준비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다. 무주군은 종이 상품권 형태로 총 10억 원을 발행할 예정으로 상용화되면 지역소득의 역외유출을 막는 수단이 돼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설치운영되고 있는 로컬 JOB센터에서는 맞춤형 일자리 협력망(이장단 등)을 통한 일자리 발굴제공 등이 진행된다. ---------------------------------------------------------------------------- ◇황인홍 무주군수 무주다운 무주 만들기 최선 올 초 신년계획을 밝히면서 이제부터는 속도전이 될 거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분야별 사업들이 하나씩 추진이 돼가면서 자신감도 배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해서 행복이 일상이 되는 무주다운 무주 실현을 위해 추진력과 파트너 십을 더해나갈 방침입니다.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 내에 미래준비팀을 구성해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완성시켰던 만큼 연내까지 인구 2만5000명 선을 회복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과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농촌활력, 다문화 등 각 분야 정책들이 구체화, 체계화, 현실화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 무주
  • 김효종
  • 2019.04.14 20:15

[제21대 총선 1년 앞으로 (상) 전북 관전 포인트] 양자대결·3자 구도…호남발 정계개편 '최대 변수'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1대 총선은 20대 총선 후 형성된 다당제 지형에 대한 재평가를 받는다는 점에 정치적 의미가 크다. 지역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예전처럼 다시 일당 독주체제를 구축할 지, 지지율에서 열세에 처한 야권이 부활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야권의 호남발 정계개편, 세대교체 바람이 변수로 거론된다. 총선 1년을 앞두고 예상되는 쟁점들을 세차례에 걸쳐 점검해봤다. △호남발 정계개편=이번 총선을 앞두고 호남발 정계개편이 예고된 상태다.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재구성에 반대한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중진 의원들과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을 영입해 제3정당을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평화당 의원은 바른미래당 지도부 및 일부 의원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양당 모두 단일 정당으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과 정운천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의원은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향후 행보에 대한 언급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정 의원은 자유한국당 복귀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복당이 무산된 민주당행도 아직 배제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북 총선 지형이 민주당 후보와 제3지대 정당 후보 간 양자대결로 진행될지, 일부 지역구에서 민주당 VS 제3지대 정당 VS 한국당간 3자 대결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선거제 개혁 무산의석수는=당초 민주당과 야3당(바른미래, 정의, 평화)이 제시한 선거제개혁 패스트트랙 안을 적용하면, 전북은 익산(갑을),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선거구가 줄어든다. 의석수 감소에 따른 지역 목소리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권역별비례대표제를 통한 전북 선거구 유지 가능성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 인사청문회 등을 두고 각 정당의 입장이 팽팽히 엇갈리면서 선거제개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따라서 전북에서 어떻게 선거구가 획정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 입지자들 가운데 출마지역을 못 정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현역의원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세대교체 바람=전북의 많은 선거구에서 리턴매치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대교체 요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세대교체 바람은 각 정당이 정하는 공천룰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벌써 2020총선공천제도 기획단을 출범하고 공천룰 준비에 돌입했다. 당에서는 당헌당규로 규정하고 있는 신인여성가점 비율, 경선투표조사결과 반영비율(권리당원 50% 이하, 일반 유권자 50% 이상)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총선을 앞두고 경선 참여자들의 가점비율이 높아지고, 경선투표조사결과에서 권리당원 반영비율이 축소되면 정치신인들이 경선을 치르기가 수월해진다. 평화당도 호남발 정계개편에 대한 가닥이 잡힌 뒤 유능한 신진인사 영입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화당 관계자는 전북에서 현역 의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세대교체 바람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며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신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4.14 20:15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보류 이유와 향후 과제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한 용역 결과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그 속내와 향후 전북이 나아갈 방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 12일 발표한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결과 전북혁신도시의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약점으로 거론됐다. 또한 전북이 타이틀로 내세운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의 논리적 연계성 부족도 보완할 점으로 꼽혔다. 다만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시 예상되는 긍정적 효과를 배제할 수 없기때문에 전북혁신도시만의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하라는 대안도 함께 제시됐다. 제2금융중심지인 부산 정치권의 반발도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유보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추가 지정될 경우 기존 부산 금융중심지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다. 부산은 그간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지역 간 갈등을 촉발하고,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 추진위 당연직 위원으로는 우리나라 제12금융중심지의 수장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추진위의 정무적 판단외에도 번번한 컨벤션하나 갖추지 못한 전북의 현실이 금융업계 전문가들로부터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반성할 요인이다. 전북의 금융산업 현황은 전국 또는 부산과 비교할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종합적인 문화경제교육 등 생활여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가질 만한 관련 인프라가 전북혁신도시에는 아직까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 결과에 맞춰 전북 제3금융중심지 프로젝트의 중장기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추진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북 자산운용 중심 금융중심지 육성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위주의 규제강화에 따른 위험 보장 등을 위한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자산운용업이 유망산업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산업 육성과 지원도 과제다. 우리나라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외국계 금융회사의 물리적 문제를 보완하고,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금융시장 경쟁력을 선점하라는 전문가 조언이다. 연기금 특화 중심지에 걸 맞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금융업과 국민노후보장을 위한 연금자산 운용체계 마련도 과제로 거론됐다. 특히 전북이 처한 당면과제는 농생명과 금융산업을 신산업 육성 모델로 연계 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여부다.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의 근거를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것은 금융위가 공식적으로 권고한 내용이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논의를 다시 진행하기 위한 선결조건도 제시했다. △금융중심지 모델의 차별화와 지속가능성 △이행계획과 모델 달성의 적합성 및 실현가능성 △이행계획이 실제 진행돼 금융중심지로서의 성공가능성이 가시화 될 것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전북의 여건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과 부산 등 기존 금융중심지를 내실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가 서울과 부산의 금융업 지원에 우선 무게를 실어준 점과 문 대통령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4.14 20:15

민주당 전북도당, 농어민위원회 출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13일 스마트농생명과 관련해 혁신적인 농업정책 마련을 위한 농어민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은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민주당 전북도당 안호영 위원장과 서울마포 갑 노웅래 국회의원, 김상민 전북도당 농어민위원장 및 농어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민 도당 농어민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농업정책 역시 사람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농업의 가치를 경제적 이득만이 아닌 환경과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패러다임을 만들어 지고 있다며 정부의 농업 정책이 실질적 소득 중심으로 마련될 있도록 하고 전북 농어민의 위상을 드높이고 2020 총선 승리를 전북의 농업인들의 힘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제몫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도 과거 논과 밭을 일구던 농업 활동은 이제 농업의 경영과 산업이라 분류될 정도의 전문적인 영역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농업경영에 현실적인 발전과 소득 주도의 농가소득에서 연구 개발까지 농어민들이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농업 정책의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은 민주당의 정치적 기조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정책 운영을 통해 도농 격차 심화와 지역 불균형 확대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어민위원회의 역량을 뒷받침하는 전북도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새로운 농업 정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19.04.14 20:15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용역결과 ‘보류’ 판정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보류 판정을 받았다.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혁신도시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기 위한 인프라가 성숙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또 국내 제 12금융중심지인 서울과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신규 금융중심지 지정보다는 서울부산금융중심지의 내실화를 우선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3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판단했다. 추진위는 금융연구원의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보고서 최종결과를 근거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보류를 밝혔다. 용역보고서에는 전북이 추진한 제3금융중심지 프로젝트에 대해 현재 여건을 고려할 때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추진위는 전북 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도시의 종합적인 생활 및 경영여건 등의 인프라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또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을 논리적으로 구체화 시켜야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진위는 전북의 여건이 갖춰질 경우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결정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으로서 기존의 서울과 부산 등 국내 국제금융도시 경쟁력이 동반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프로젝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담겨 있는 사업이다. 또 세계 3대 연기금인 65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하려는 국내외 기금운용사를 전북혁신도시에 집적화 하는 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 모델이다. 선진화된 금융중심 도시로 거듭나길 원했던 전북도는 이날 추진위의 결정과 관련 용역결과를 수용하고, 금융중심지 인프라 구축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나석훈 일자리경제국장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전북도민의 기대가 많았던 금융중심지 지정이 이번에 결실을 맺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추후 논의 가능성이 충분한만큼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금융산업 인프라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4.14 20:15

전북도, 침체된 건설 산업 활성화 나선다

전북도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나선다. 전북도는 매주 2차례씩 시군에서 발주한 도내 대형 건설 사업장을 방문해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및 지역 인력, 자재, 장비 등을 사용하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 12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와 함께 전주 인후더샵 신축공사현장을 비롯한 사업장 5곳을 방문해 도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확대, 도내 생산 건설자재 및 인력과 건설기계 장비를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건설공사 추진 시 불법하도급 방지, 체불임금 예방 등 건설산업기본법 준수와 함께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에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전북도는 시군에서 처음으로 하도급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는 전주시에 민간건설공사에 지역 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각종 공사 발주 시 지역 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계획(설계)단계부터 지역제한 대상공사의 분리발주를 적극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전북도는 4~5월과 7~8월, 매주 2차례 시군 대형 건설사업장을 방문해 지역 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세일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용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유관기관 및 시군에서 발주한 도내 대형건설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건설자재의 우선구매, 인력 및 장비 활용, 건설산업기본법 준수를 당부하는 등 침체된 지역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강정원
  • 2019.04.14 20:15

전북도의회 예결위, 7조5677억 규모 추경예산 심사 돌입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김대오 위원장)가 15일부터 17일까지 2019년도 전라북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지난 29일 추경예산안 7조5677억 원(본예산 대비 5147억 증가)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6조803억 원(본예산 대비 4513억 증가), 특별회계, 6185억 원(본예산 대비 234억 원 증가), 기금은 재정안정화 기금의 신설로 8689억 원(본예산 대비 400억 원 증가)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일자리 사업과 미세먼지 해소대책 등 생활 SOC 사업 중심의 확장적 재정지출로 경제활력에 역점을 두고, 소방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및 시설비 반영, 대형 재정수요에 대비한 재정안정화 기금을 도입했으며, 지역개발기금 조기상환 등 재정건전성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예결위는 신규 및 증액사업의 필요성 및 예산의 적정성, 본예산 삭감사업의 경우 삭감사유 해소여부, 투자심사, 보조금 심의 등 사전절차의 이행여부, 타사업과의 중복성 여부 등을 꼼꼼히 심사할 예정이다. 김대오 위원장은 제11대 제1기 예결위원들은 군산의 고용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실직근로자의 재취업 기회 확보와 생활안정, 신산업 및 대체산업 육성 등 도민의 생활 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예산을 심사할 것이라며 낭비소모성 예산은 철저하게 심사해 삭감하되, 꼭 필요한 예산은 빠짐없이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19.04.14 20:15

어느 완벽한 휴일

김지윤 청춘부보상 홍보담당 4월의 어느 일주일을 쉴 틈 없이 보냈다. 일도, 공부도, 놀기도 욕심이 많아 잠도 줄여가며 열심히 달렸다. 뿌듯한 일주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그 주의 마지막 날,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온몸이 아프고 열이 났다. 병원을 다녀왔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다음날 학교를 갔다가 참지 못하고 다시 병원을 갔다.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입원을 권했지만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 채로 병원에 누워만 있는 일은 결코 할 수 없었다. 버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와 새벽까지 일을 했다. 그리고 겨우 잠에 들었을 때에는 이미 늦었었다. 증상이 악화되어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시 응급실 신세가 되었다. 눈물이 났다. 아픔의 눈물이었는지, 안도의 눈물이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 눈물엔 걱정과 연민이 있었다. 해야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했다는 걱정, 그리고 이렇게 아픈데 그런 걱정을 해야 하는 나에 대한 연민. 분명 아픔보다 더 컸다. 처음 내가 입원을 거절했을 때 엄마가 그러셨다.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라고. 분명 방법이 있을 거라고. 다 끝내지 못한 일들보다 내 몸을 우선으로 여길 방법이 있을 거라고. 그래서 입원을 했다. 그리고 그 일들을 더 이상 어떻게든 끝내려 하지 않았다. 이상한 책임감을 버렸다. 아파서 못했다고, 그저 사실대로 말했다. 감사하게도 질타를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이제 한결 마음이 편해지나 싶었다. 격리병실을 사용했기 때문에 항상 혼자였다.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모든 것을 혼자 했다. 부모님도 오래 계시지 못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혼자 있어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무서웠던 밤도 잠시, 혼자라는 생각이 점점 행복했다. 영화도 보고, 낮잠도 잤다. 하지만 나를 기다리는 건 자유도, 해방감도 아닌 미처 끝내지 못하고 미뤄버린 일들과 지금부터 해야 할 일들이었다. 독감은 기본적으로 5일 입원을 권장한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입원 4일차인 금요일엔 면접이 있었고 주말까지 쌓인 일들이 나를 옥죄었다. 결국 노트북을 가져와 병원에서 면접 준비를 했다. 3일차에 퇴원하기라는 목표가 생겼다. 드디어 3일차가 되었고 퇴원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끈질기게 설명한 후에야 동의를 받을 수 있었다. 마스크 절대 착용과 뜨거운 물 자주 마시기, 약 꼭 챙겨먹기 등 수많은 조건하에 퇴원을 했다. 무려 독감에 걸렸는데, 책임감을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물론 영화를 보거나 낮잠을 자기도 했지만 진정한 휴식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머릿속에 퇴원하고 해야 할 일들생각으로 가득했고, 심지어 면접을 위해 일찍 퇴원해야 했기 때문이다. 요가 자세 중에는 완전 휴식 자세라는 것이 있다. 일명 송장 자세라고도 불리며 요가의 마무리 자세로 주로 이용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팔은 편하게 바닥에 내려두며 손바닥은 하늘을 향하게 한다. 그대로 눈을 감은 채 온 몸의 힘을 빼고 편하게 호흡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잠이 오지만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에 휴식을 준다. 이렇게 간단한 완전 휴식 자세는 쉬워 보이면서도 체득하기 가장 어려운 자세라고 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완전 휴식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 휴식,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상상해보면 그렇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여유로운 아침을 먹고,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길을 걷는 것.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고, 저녁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하루를 마무리 짓는 것. 물론 거기엔 반드시 있어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 해야 할 일과 미뤄둔 일, 끝내지 못한 일등의 것들을 잠시 잊는 것이다. 가능한 일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하루쯤은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런 어느 완벽한 휴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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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4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