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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 김선아·소지섭·신하균·이유리·정재영·채시라 확정

'2018 MBC 연기대상'이 오는 12월 30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시상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상' 후보들을 발표했다. 올해 '2018 MBC 연기대상' 후보에는 김선아(붉은 달 푸른 해), 소지섭(내 뒤에 테리우스), 신하균(나쁜형사), 이유리(숨바꼭질), 정재영(검법남녀), 채시라(이별이 떠났다) 총 6명(이상 가나다순)이 선정됐다. 최근 미스터리 스릴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차우경' 역할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더한 김선아,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전직 NIS 블랙요원 역으로 시청자들을 '김본앓이'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의 소지섭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이다. 이어 높은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은 두 작품의 주인공 또한 대상 후보에 올랐다. 최근 방송을 시작함과 동시에 시청률 같은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인 드라마 '나쁜형사'에서 '나쁜 놈 잡는 나쁜 형사' 우태석으로 열연 중인 신하균, 숨바꼭질에서 파양의 아픈 경험을 가진 입양아 출신의 '민채린' 역할을 특유의 에너지로 소화해 내며 '시청률 퀸'의 입지를 공고히 한 이유리 역시 수상을 기대해 볼 만 하다. 또한 한국형 CSI를 표방하며 장르물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낸 '검법남녀'에서 '백범' 역할로 큰 사랑을 받은 정재영과 가슴 절절한 가족사로 주목받은 드라마인 '이별이 떠났다'에서 짙은 모성애 연기와 굴곡진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채시라도 믿고 보는 배우다운 면모로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누가 대상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쟁쟁한 후보들이 결정된 가운데, 올해 대상은 드라마 PD, 시청자위원회, 평론가 및 기자들의 심사와 시청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영예의 대상을 선정한다.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투표는 iMBC 홈페이지(http://www.imbc.com/broad/tv/ent/event/2018mbc/drama/)를 통해 오는 26일(수)까지 참여할 수 있다. 대상 후보 공개와 함께 기대를 더 하고 있는 2018 MBC 연기대상은 12월 30일(일) 오후 8시 4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TV/연예
  • 디지털뉴스팀
  • 2018.12.20 10:54

[다큐세상] 연금개혁, 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십니까?

■ 뜨거운 감자 연금개혁, 세계를 달구다 노인층 증가와 어려운 경제 등으로 불거진 연금개혁 이슈가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러시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칠레 등 세계는 지금 연금개혁 과정에서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걱정 없는 노년 생활을 위해 국민연금제도를 시작한 지 30년. 2018년 8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약 2천 2백만 명, 수급자 수도 450만 명을 넘어섰다. 건강검진을 하듯, 국민연금도 5년마다 얼마를 내고, 얼마를 받을지 재정 상태를 점검해 연금제도를 개편한다. 2018년은 국민연금의 4번째 재정 재계산의 해다. 지난 12월 14일 정부는 연금 개편안을 공개했다. 최종적으로 결정되려면 남은 절차가 많지만, 연금제도 개편을 앞두고 우리 사회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누구나 만족하는 국민연금, 해답은 있을까? ■ 10년에 걸친 사회적 합의 - 영국 제작진은 우리보다 먼저 공적연금제도를 도입하고, 몇 차례 개정하며 홍역을 치른 영국을 찾아가 봤다. 영국 정부는 심각한 노후빈곤과 연금재정 안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2002년 세 명으로 구성된 독립기관인 연금위원회를 꾸려 제도 대수술을 맡겼다. 당시 런던정치경제대학 교수였으며 연금위원회 구성원이었던 존 힐스(John Hills) 교수는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3명의 연금위원회 구성원들은 각자 출신에 따른 당파성을 자제하며,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연금백서>를 만들고, 연금개혁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전 국민연금의 날(National Pensions Day) 행사를 열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2002년에 시작된 연금개혁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10년이 지나서야 마무리될 수 있었다. ■ 협상에 의한 개혁 - 스웨덴 스웨덴은 1913년 세계 최초로 모든 국민에 적용하는 공적연금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인구 고령화와 저성장실업률 증가로 연금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7개 정당이 참여하는 연금 실무 작업단을 꾸려 본격적인 연구에 나섰으며 협상에 의한 개혁을 추진했다. 실무 작업단은 연금급여액이 낮은 이들의 생계를 보장하는 최저보장연금을 국가 재정으로 지급하기로 하는 개혁을 10년 동안 진행했으며 98년 최종적으로 개혁을 단행했다.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집권당인 사민당이 보수정당 주도의 연금개혁에 적극적으로 동참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만난 정부의 연금담당자는 연금개혁 당시 정당들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국민들을 위한 최선을 찾아 합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 정년 연장과 연금액 자동삭감 시스템 도입 - 일본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어떨까? 제작진은 호텔리어 교육이 한창인 한 교육장을 찾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운영하는 취직지원 프로그램인 헬로워크 교육으로 그중 40%가 노인들이었다. 교육을 마치면 일선 호텔에 취직해 제2의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일본이 이렇게 정부까지 나서 노인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는 연금재정 악화 때문이었다. 일본 정부는 2004년 대대적인 연금 개혁을 하며 거시경제 슬라이드의 도입했다. 거시경제 슬라이드는 쉽게 말해 연금 재정이 악화하면 지급하는 연금액을 줄이는 것이다. 더불어 정년 연장과 노인 재취업을 적극 했다. 그리고 연금 수급 시기를 늦추면 나중에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정년 연장 정책으로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조사기업의 81%가 은퇴한 노인들을 재취업시켰고, 정년을 없앤 곳도 2.7%나 됐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은 세대, 처한 상황에 따라 국민연금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다. 인구변화와 재정 악화하는 문제 앞에서 연금개혁은 피할 수 없는 현안. 다큐멘터리에서는 연금개혁을 둘러싼 우리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는 한편, 선진국들의 연금제도와 연금개혁과정의 사례를 통해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 TV/연예
  • 디지털뉴스팀
  • 2018.12.20 10:52

[독립영화관] 고양이들의 은밀한 사생활 '고양이 케디'

■ < 고양이 케디 >의 줄거리 고양이가 발밑에서 당신을 올려다보며 야-옹 한다면, 그건 삶이 당신에게 미소 짓는 거랍니다 사기꾼, 돌+냥이, 냥블리, 애교쟁이, 헌터, 유냥독존, 젠틀맨까지!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고양이들이 당신에게 보내는 따뜻한 러브레터 ■ < 고양이 케디 > 2018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리뷰 (글:정민아) 터키 이스탄불 거리에는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어울려 지낸다. 도시의 또 하나의 주인인 고양이는 레스토랑에, 빵집에, 공예품 상점에, 생선 좌판에 마음대로 가고 싶은 대로 들어가고, 사람들은 이런 고양이들을 쫓아 내거나 불결하게 생각하지 않고 친구로 맞아들인다. 이스탄불이 가진 많은 매력 중 하나인 진기한 풍경이다. 이 작품은 일곱 마리의 개성 있는 고양이들의 눈높이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독특하고 귀여운 다큐멘터리다. 사람들은 저마다 느끼는 고양이에 대한 단상을 고백하면서 도시에 대해, 그리고 동물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나눈다. 고고하게 걷는 품위 있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여성성을 억압해온 문화를 지적하고, 여러 나라에서 들어와 정착하게 된 다양한 품종의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다문화사회가 가야 할 조화로운 모습을 본다. 동물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사람도 귀하게 여기게 된다는 조언이야말로 우리가 진짜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다. 고양이를 집에 가두어 동물의 습성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자유롭게 떠돌며 본성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은 때때로 고양이와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 사람들은 고양이와 대화하며 영적으로 충만한 느낌을 받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치유하거나, 힐링의 순간을 경험한다고 고백한다. 80분이 기쁨으로 꽉 찬 느낌이다. (2018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정민아) ■ < 고양이 케디 > 터키 이스탄불의 각양각색의 고양이를 만나는 시간 인디와이어 선정 21세기 최고의 다큐멘터리 BEST 25 고양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보내는 다큐멘터리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고양이, 다큐 <고양이 케디>로 열기 이어간다!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각양각색의 일곱 마리 고양이들과 그들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보내는 시민들의 따뜻한 공존을 담은 오감힐링 냥큐멘터리 <고양이 케디>는 이스탄불의 자연환경이 담긴 아름다운 영상미와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는 귀여운 고양이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시민들의 따뜻한 인터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영화이다. 사리부터 젠틀맨 두만까지 같은 이스탄불의 고양이지만 저마다 각기 다른 취향과 개성을 드러낸다. ■ < 고양이 케디 > INTERVIEW with 감독 - 제다 토룬(Ceyda Torun) Q. <고양이 케디>를 만들게 된 계기는? 이스탄불의 고양이들에 관한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나? 아니면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어서 주제를 찾다가 고양이들을 찍게 된 건가? A. 재미있게도 둘의 조합이다. 이스탄불의 고양이들에 관한 무언가를 하고 싶긴 했으나 그게 무엇이 될지는 알 수 없었다. 어떤 앵글로 찍어야 할인지도 알지 못했다. 그것이 다큐멘터리의 형식이 될지 장편이 될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촬영 감독이자 영화를 공동 제작한 남편과 함께 제작사를 설립하고 영화 제작을 계획하기 시작하면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생각하게 되었고 점점 명확해졌다. 우리가 무엇에 열정을 갖고 있을까? 무엇을 잘 알까?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쿨하면서도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로케이션지는 어디일까? 이내 이스탄불의 고양이에 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분명해졌다. 실제 촬영을 시작하기 전 1년을 그곳에 가서 촬영을 위한 사전 리서치를 했다. 그리고 큰 규모의 자연 다큐멘터리 같은 형식은 찍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걸 아주 일찍 깨달았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도 고양이와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그에게서 오는 통찰력이 대단히 흥미로웠다. Q. <고양이 케디>를 통해 당신은 터키의 많은 사람이 그들이 기르고 있는 고양이들 혹은 길고양이들을 향한 감정과 인격을 표현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A. 영화를 그렇게 봐줘서 정말 행복하다. 영화에서 사람들은 고양이 캐릭터에 대해 자신만의 해석이나 의견, 개인적인 이데올로기를 투사한다. 때로는 맞고 때로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인구가 2천만 명에 이르는 이스탄불 같은 도시에서 대규모의 고양이 집단이 있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스탄불은 인구가 조밀하게 모여 있고, 사람들끼리는 이렇게 정서적으로 정직한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 모든 교감은 고양이와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관계에서 갖는 열정적인 모습은 모두 고양이와의 관계에서 나온다. 그래서 우리가 인터뷰한 사람 중 한 명이 고양이가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을 말했을 때 많은 면에서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가 고양이와 어떻게 행동하는지, 고양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Q. 당신에게 개인적으로 고양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A.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11살까지 자랐다. 대부분의 사람처럼 아파트에 살았다. 현재 이스탄불에서 단독주택은 매우 드문데 어린 시절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 주변에는 고양이가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한 고양이가 내 삶에 들어와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았다. 그녀는 많은 새끼 고양이들을 낳았고 나는 새끼들을 돌봤다. 6살에서 11살 때 일어난 일이다. 미치도록 귀여운 어린 시절이었다. 그래서 나는 고양이들에게 연대감과 친밀감을 느낀다. 적어도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하면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그들과 연결되어 있다면 당신은 매우 아름다운 우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 우정은 당신의 영혼과 상상력을 건강하게 해준다. 현재는 이스탄불에 살지 않기 때문에 나는 실내/실외 고양이들과 이런 관계를 맺을 수 없다. 동네에 돌아다니는 고양이와의 교감을 시도했지만 똑같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고양이와의 만남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과 만남을 소중히 생각한다. Q. 고양이에게 같은 기쁨을 느낀 적 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결코 그곳에 머물지 않고 잠시 스쳐 갈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A. 그렇다. 멋지지 않나?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들은 당신에게 뭔가를 필수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 단지 당신과 인사를 하고 순간을 함께하고 떠나는 거다. 아주 자유로운 무언가가 있다. 인간관계에서는 내가 이 사람을 화나게 했나? 옳지 않은 뭔가를 했나? 그들이 나를 더 좋아하지 않나? 내가 그들을 더 좋아하지 않나? 같은 덜 지적이고 덜 감성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지 않나? 이런 생각은 당신의 삶을 드나드는 고양이와 관계에서는 하지 않는다. 정말 자유로운 관계다. 나는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내가 살았던 그 어느 곳보다 주변 광경이 훌륭하기 때문에 남부 캘리포니아의 자연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 고양이와의 관계와 같은 종류는 아니지만, 또 다른 교감이다. 고양이 공동체가 있는 이스탄불도 이와 같은 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이스탄불을 보다 무모하거나 혼란스럽게 바라보고 누군가는 더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바라본다. 많은 사람이 살고 많은 개발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자연 일부와 함께하는 대도시는 드물 것이다. 이스탄불에서는 종교적, 정치적으로 서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해서는 완전히 동의한다. 서로 다른 기준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다. 나는 우리가 자연 속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많은 변화를 거쳐 어떻게 살고 있는지 흥미롭게 생각한다. 땅과 콘크리트 사이, 인간과 지면 사이 무수히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어디서나 신발을 신는다. 땅에 맨발을 두는 일은 거의 없다. 점점 문명화 되면서 우리가 왔던 곳과의 간격은 커지고 있다. Q. 이스탄불에 고양이에 관한 공식적인 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여기 고양이들이 있네. 우리는 모두 친구니까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자 같은 건가? A. 음, 이스탄불에는 고양이를 돌보는 많은 기관이 있고 그들은 성공적으로 잘해내고 있다. 그러나 도시가 커지면서 사람들은 많아지고 있고 수많은 고양이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큰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느 때고 수천 명의 사람이 길거리에 나와 이스탄불의 고양이들이 거리에 있다고 항의한다. 고양이를 정치 이슈에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것은 큰 도전이었다. 정보를 주는 영화보다는 경험적이고 감성적인 영화를 만드는 게 중요했는데 고양이가 수 천 년 동안 인류학적으로 어떻게 우리와 함께 있었는지에 대해 나 또한 역사적으로 실제로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흥미로운 정보들이 있지만 미적 감각을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나에게는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에 남기 원하는 전반적인 맛의 그림이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이스탄불에는 거대한 집단의 사람들과 지방자치 단체가 있고 사람들은 실제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상충하는 의견들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연을 어지럽히고 다른 생물 종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을 먹이고 돌본다면 증가하는 수까지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많은 토론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우리의 도전이자 축복이었다. 투자자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고 있을 때조차 다른 비슷한 프로젝트를 찾으려 노력했었다. 이런 종류의 비행동적이고 비정치적인 이슈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고양이 케디>는 수천 개의 다큐멘터리 중 4~5개의 속할 정도로 세상에 내놓기에는 도전이 필요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영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원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세상의 좋은 것들을 일깨워주고 인류에 대한 믿음을 조금이라도 회복시켜주는 영화를 볼 필요가 있다. 촬영이 끝날 무렵 다음과 같이 생각했던 것이 기억났다. 미래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인류에 대한 믿음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나는 우리가 긍정적인 기조로 반테러리즘을 바라보고 타인에게 선함을 보여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서로를 사랑하고 용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Q. 영향을 받은 다른 영화들이 있는가? A. 재미있는 사실은 나의 배경은 보다 서사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첫 영화가 다큐멘터리가 되리라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다큐멘터리가 첫 작품이 되어서 정말 기쁘다. 왜냐하면 관객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촬영감독 찰리의 배경은 확실히 더 서사적이다. 훨씬 더 고전적인 서사에 가깝다. 우리는 가능한 <고양이 케디>가 영화적으로 보일 수 있게 큰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들은 지극히 가볍고 여리지만, 관객을 정서의 여정으로 데려가는 힘이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항상 감정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찰리와 나는 예술영화적인 감성과 상업영화의 심미적 기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고양이가 많은 사람에게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감사하게도 지난 10년간 인터넷에서 분 고양이 열풍 덕분이다. 그 열풍이 없었다면 우리는 투자조차 못 받았을 것이다. 바라는 것은 이 영화를 보고 동물과의 교감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길 바란다. 고양이가 어떻게 우리에게 현재를 일깨워주는지 중요성을 아는 것. 그리고 우리가 사는 도시 환경에 상관없이 삶과 자연을 잘 융합시키는 방향에 대해 생각을 시작하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토론과 생각이 시작된다면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얼마나 자연의 소소한 것들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말이다. (인터뷰 출처: https://www.filminquiry.com/interview-kedi-director-ceyda-torun/) ■ < 고양이 케디 >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우리 곁의 동물들 (2018) 제8회 북경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2018) 제23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퍼스트 장편 다큐멘터리상 (2018)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DMZ 오픈시네마 (2018) 제22회 새틀라이트시상식 다큐멘터리 초청 (2018) 제16회 센트럴오하이오비평가협회 다큐멘터리 초청 (2018,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최고 다큐멘터리상 (2018) 제40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초청 (2017) 제28회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진실된 이야기들 (2017) 제40회 포틀랜드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초청 (2017) 제21회 판타지아영화제 장편영화 (2017) 제13회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상(AFCA Awards) 다큐멘터리 초청 (2017) 제30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 다큐멘터리 초청 (2017) 제35회 벤쿠버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초청 (2016) 제18회 사이드워크영화제 최고가족영화상 (2016)

  • TV/연예
  • 디지털뉴스팀
  • 2018.12.20 10:48

[죽어도 좋아] 강지환, 악덕상사의 진정한 개과천선 '안방극장 울림 선사'

내가 죽어도 좋아 강지환의 진심 어린 사죄가 안방극장을 울렸다. 어제(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제작 와이피플이엔티, 프로덕션H) 25, 26회에서는 백진상(강지환 분)이 과거 자신의 부하 직원이었던 김현정(김사희 분)의 상처를 깨닫고 폭풍 오열했다. 악덕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그의 진정한 개과천선은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루다(백진희 분)의 충격적인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백진상은 죽은 그녀를 살려낼 방법이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 루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타임 루프는 진작에 소멸했던 터,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이를 소환하기 위해 죽기를 자처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은 백진상은 타임 루프에 숨겨진 공식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고군분투했고, 김현정이 화재 사고를 당했던 날이 타임 루프가 처음 시작됐던 11월 7일이었다는 예상치 못한 실마리를 잡으며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만들었다. 백진상은 내가 모든 일의 시발점이었으니까 사과해야 해요라며 자신의 잘못을 빌기 위해 김현정을 찾아갔고, 자신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그녀의 속마음이 담긴 일기장을 보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심지어 죽어버려라고 적힌 저주의 문구까지 발견, 이로 인해 타임 루프가 시작됐음을 직감한 백진상은 죄스러운 마음에 폭풍 오열했다. 너희가 무사히 살아있는 그때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내가 죽어도 좋아라던 그의 진심 어린 한마디는 유아독존이었던 백진상이 다른 누군가도 소중히 여기게 된 인간적인 변화를 여실히 나타내 안방극장의 얼굴을 붉히게 했다. 이 눈물겨운 참회는 결국 새로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병원에서 나오던 길에 어린아이를 구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백진상에 의해 타임 루프가 처음 벌어졌던 11월 7일로 되돌아가게 됐고 죽었던 이루다가 다시 살아나게 되며 안방극장이 충격과 짜릿함으로 물들었다. 이렇듯 백진상은 악덕상사 시절 벌였던 자신의 잘못을 모두 뉘우치며 유시백(박솔미 분)을 비롯해 피해를 받은 이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다. 그의 진정한 반성과 후회는 안방극장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며 감동적인 울림을 선물했다. 한편, 방송 말미 타임 루프가 처음으로 시작됐던 11월 7일로 돌아가게 되면서 과연 이루다가 지금까지 벌어졌던 일들을 모두 기억하고 백진상과 눈물겨운(?) 재회를 하게 될지 오늘(20일)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주하고 있다. 강지환의 눈물 어린 참회로 새로운 파장을 맞이하게 된 KBS 2TV 죽어도 좋아는 오늘(20일) 밤 10시 방송된다.

  • TV/연예
  • 디지털뉴스팀
  • 2018.12.20 10:41

[왜그래 풍상씨] 이시영, 깨발랄 사고뭉치 ‘이화상’ 캐릭터 컷 공개!

왜그래 풍상씨 이시영이 유준상의 화병을 유발하는 깨 발랄한 사고뭉치 이화상의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그녀는 유준상의 등골 브레이커 NO.4 이화상으로 맹활약할 것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내년 1월 9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 연출 진형욱 / 제작 초록뱀미디어) 측은 20일 이시영이 오지호-전혜빈과 함께 좌충우돌 케미를 뿜어낼 예정이라며 극 중 이화상(이시영 분)의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유준상 분)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우리 갑순이,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장밋빛 인생 등으로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필력으로 재미있게 펼쳐내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고, 재미와 감동까지 안긴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풍상씨의 등골 브레이커 NO.4 이화상은 시도때도 없이 셀카를 찍고 SNS 올리는 휴대폰 중독자로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을 친구로 여긴다. 또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풀 세팅하기 위해 버는 돈을 족족 사치해 연일 풍상씨의 혈압을 오르게 한다. 특히 집에서 무시 받는 것이 제일 서럽다며 매일 집구석을 탈출하고자 시도하는 프로 탈출러이기도. 이와 함께 보라색 퍼 재킷으로 한껏 멋을 낸 화상이가 의문의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입을 삐쭉 내밀고 남자를 쳐다보던 화상이가 이내 고개를 빼꼼 내밀고 그의 어깨너머를 엿보고 있어 대체 이들이 무슨 관계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어서 공개된 사진 속 화상이가 어느 집 안의 대화를 엿들으려는 듯 문에 귀를 바싹대고 있어 그녀가 관심을 보이는 집이 대체 누구의 집일지 그리고 그녀가 마침내 집 탈출에 성공한 것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가운데 화상이가 둘째 이진상(오지호 분)과 환장하는 피꺼솟(피가 거꾸로 솟는) 남매로 맹활약할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함께 풍상씨네 집에 얹혀살고 있는 두 사람은 천방지축 매력을 뽐내며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할 예정. 그뿐만 아니라 화상은 쌍둥이 언니 이정상(전혜빈 분) 때문에 자신이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생각해 정상이를 향한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있는 인물이다. 이에 정상이와 만났다 하면 불꽃 스파크를 튀기는 살벌한 자매 케미를 뿜어낼 예정이라고 전해져 눈길을 끈다. 왜그래 풍상씨 측은 뒷골 때리는 매력의 화상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면서 화상은 누군가에겐 안락하고 소중한 울타리인 집을 왜 탈출하고 싶은 것인지 그리고 그녀가 탈출에 성공하기 위해 어떤 사고를 치게 될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죽어도 좋아 후속으로 2019년 1월 9일 수요일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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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0 10:36

'죽어도 좋아' 인교진, 분노 유발자에서 이유 있는 악역으로 '짠 내 폭발'

죽어도 좋아 인교진이 이유 있는 악역으로 짠 내를 자아냈다. 인교진은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연출 이은진, 최윤석)에서 MW푸드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악행을 저지르는 MW치킨 사장 강인한으로 분해 사건 발단의 중심 역할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강인한이 외국 투자사의 계략으로 주가 조작 혐의를 받아 구치소에 가게 됐다. 강인한이 눈엣가시인 백진상 팀장(강지환 분)과 조카 강준호(공명 분)를 밀어내기 위해 고용했던 유시백(박솔미 분)이 외국 투자사와 협력해 강인한을 배신했기 때문. 그동안 갑질 등 이기적인 행태를 보여왔던 강인한이 제 무덤을 파 추락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권선징악의 쾌감을 일으켰다. 그런데 강인한이 구치소에 면회 온 강준호에게 그동안의 속앓이를 털어놓으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자신의 욕심이 과했다는 강준호의 말에 강인한은 평생을 인정받으려고 발악해왔어라며 감춰뒀던 둘째 콤플렉스의 설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형이 사라지고 난 뒤에 그다음엔 너더라. 난 처음부터 필요 없는 인간이었어라고 말해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이 대목에서 인교진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톡톡한 몫을 해냈다. 무책임한 악덕 사장에서 둘째 콤플렉스로 성공에 집착하게 된 인물로 변화하는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인교진은 자신을 동정하는 상대를 비웃다가 순간적으로 울컥한 감정을 표현해내는가 하면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와 눈빛에 둘째 콤플렉스의 설움을 담아내기도. 이처럼 분노를 유발했던 캐릭터를 이유 있는 악역으로 탈바꿈시키는 인교진의 연기 내공은 인교진이 명품 조연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다. 한편 백진상에게 또다시 타임루프가 일어나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을 끄는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인교진을 비롯해 강지환, 백진희, 공명, 백솔미, 류현경, 이병준 등이 출연하며, 오늘(20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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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0 10:06

우도환, JTBC ‘나의 나라’로 첫 액션 사극 도전

배우 우도환 /사진제공=키이스트 우도환이 JTBC 대형 액션 사극 나의 나라 출연을 확정 지었다. 2019년 개봉 예정인 영화 사자와 귀수로 스크린 접수를 예고한 우도환이 차기작으로 2019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를 선택했다. 이로써 우도환은 2019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열일 행보로 20대 대세 배우임을 확고히 할 전망이다. 나의 나라는 고려말과 조선 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한 액션 사극이다. 자신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 여기에 이름만 들어도 신뢰감을 높이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 참 좋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김진원 감독과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마스터-국수의 신 채승대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더한다. 우도환은 집안과 계급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관이 되려는 남선호 역을 맡는다. 남선호는 명망 높은 집안의 차남이지만 어머니가 노비 출신이라 족보에도 오르지 못한 서얼의 아픔을 지니고 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지만, 집안의 체면과 품위를 위해 엄격한 훈육을 받고 자란 인물로, 우도환은 호소력 짙은 눈빛과 선과 악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연기로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남선호는 무(武)에 능한 인재로 우도환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도 기대해 볼 만한 대목. 특히 우도환의 나의 나라 출연 소식은 우도환의 첫 사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우도환은 그동안 구해줘, 매드독, 위대한 유혹자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차세대 한류 스타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왔기 때문. 또한 지난 8월 일본에서 첫 팬 미팅을 개최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홍콩, 2월에는 태국에서 단독 팬 미팅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에서 한국 드라마, 특히 사극에는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에 우도환이 사극 드라마를 통해 차세대 한류 스타의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갈 우도환. 2019년 한류를 이끌어나갈 20대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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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0 09:28

[골목식당] 청파동 편 - ‘쓰레기’로 공부한 사장님의 등장! 백종원의 평가는?

19일(수)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숙명여대 뒤 하숙 골목으로 알려진 청파동 편이 첫 공개된다. 어느덧 방송 1주년을 앞둔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열 번째 골목은 푸른 언덕의 동네로 알려진 청파동이다. 지난 골목들과는 깊은 인연을 자랑했던 조보아조차도 처음 듣는 낯선 동네라고 밝혀 3MC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가게들이 위치한 하숙 골목은 숙명여대와 지하철역 앞 다른 골목들과는 달리 한적하게 하숙생들만 오가는 대비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번 청파동 골목에서는 쓰레기로 공부했다는 특이한 이력의 출연자가 소개된다. 이에 백종원도 저도 다른 가게 쓰레기통을 뒤져봤다고 밝히며, 쓰레기차에 딱 걸린 사연까지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동병상련 가게의 등장에 백종원은 서둘러 시식에 나섰고, 이를 지켜보던 김성주는 발끈하며 가게를 급습하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백종원은 43년 냉면 장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함흥냉면집에 방문해 시식에 나섰다. 시식 도중 고개를 갸우뚱한 백종원은 이 정도 맛 내는 집은 많다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급기야 돌연 방송을 중단하고 싶다는 충격 시식평을 남겼다. 심상치 않은 첫 시작이 될 열 번째 골목 청파동 가게들의 첫 이야기는 19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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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9 20:00

[옥탑방의 문제아들] 고통을 못 느끼는 ‘무통 유병재’ 선생의 기인열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유병재가 기인에 가까운 개인기를 방출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19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7회에서는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으로 이루어진 다섯 명의 문제아들과 역대 최고급 高스펙의 게스트 유병재가 함께 퇴근을 위해 10개의 상식 문제를 맞히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그런 가운데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쉽게 협상을 허락해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시청자 의견에 따라 김숙이 활약하던 협상을 금지하는 룰을 추가했고 이 때문에 유병재가 힌트를 얻기 위해 기상천외한 개인기를 선보였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개인이라고 밝힌 유병재는 나는 어깨를 아무리 세게 눌러도 아프지 않다. 어떤 압력을 가해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다. 이런 유병재의 자신감에 문제아들은 너도나도 유병재의 어깨를 있는 힘껏 눌러보았는데 그가 전혀 아파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고 앉아있던 몸이 바닥에 엎어질 때까지 압력을 가해도 전혀 변함없는 그의 평온한 표정은 모두의 동공 지진을 유발했다고 전해져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이에 질세라 옥탑방의 맏형 김용만도 숨겨왔던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였는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체 개인기는 물론 집에서부터 직접 준비해온 마술쇼까지 내세우며 열정을 불태웠다. 이러한 유병재와 김용만의 열정적인 개인기 열전은 개인기를 넘어 차력급 기인열전으로 변모하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빠뜨렸다는 후문이다. 과연 힌트를 얻기 위한 유병재의 처절한 무통쇼는 어떤 결과를 만들었을지?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오늘(19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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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9 20:00

연동형 비례대표제,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위해 꼭 필요해

김관영 국회의원 (군산시바른미래당) 국회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달 초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정치권이 응답을 한 셈이다. 물론, 뒷맛이 완전 개운하진 않다. 여전히 곳곳에서 퇴행의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도 현행 제도에서 이득을 보고 있는 기득권 두 정당이 그 진원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의 당위성은 한 마디로 정의하면, 유권자의 표심대로 국회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사표를 방지하기 위한 선거제도는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대의제 정치체제에서 다듬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기본 과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정치권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정치인들로서는 유불리를 따져 볼 것이다. 다음 총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도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정당차원에서 살펴보면, 이미 현행 제도에서 적은 표로 의회를 장악해 본 기득권 정당들로서는 마뜩잖은 제도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궁합이 맞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당제를 만들 것이다. 여소야대 국회의 가능성이 높아, 그 결과로 의회내 다수파를 구성하기 위한 합종연횡이 불가피하기에 책임정치는 약화되고, 오히려 정국이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허나 이런 주장은 제도 자체에 대한 몰이해는 물론이고, 그간 양당체제가 만들어낸 대립과 반목의 정치사를 돌아봐도 아전인수격 해석이다. 먼저, 대통령제 국가는 내각제와 달리 의회가 행정부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즉, 각각 분리 선출되는 대통령과 국회는 각자가 자신을 선출한 유권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이 제대로 된 정책과 협치의 노력을 하는 것이 주권자의 명령이다. 아울러, 여당이 국회내 소수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언제나 여당이 다수파가 돼야만 한다는 패권적 발상과도 같다. 아울러,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다당체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은 것은 현실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에 대한 박한 평가는 정당의 수가 아니라, 거대 양당의 기득권 때문에 왜곡돼 왔었다. 그간 양당체제에서 한번 갈등하기 시작하면 양당은 끝을 모르고 국회를 공전시켜온 사례가 적잖다. 더욱이 이번 달 초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제3원내교섭단체까지 무시하면서 기존 두 정당은 밀실에서 예산안을 야합해 통과시키는 퇴행적 모습을 보였다. 반면, 20대 국회에서는 다당체제가 더 효율적인 국회를 만들었다. 20대 국회의 제3당은 여당과 제1야당의 잦은 마찰 속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해 왔고, 성과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국회의 특권으로 손 꼽히던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했다. 특권 앞에 적대적 공생을 도모하던 거대 양당의 꼼수를 막아낸 것이 제3당이었던 것이다. 정치는 협치에서 비롯될 때 성과를 낼 수 있고 평가 받을 수 있다. 정치는 다양한 이해관계의 합리적 조정 속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국회는 다양한 입장을 대변하는 이들로 구성되는 것이 필요하고, 대의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는 첩경이다. 이런 측면까지 고려해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대한민국의 한단계 도약을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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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8.12.19 19:51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 과감한 정부지원이 관건

정부가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 청사진을 내놨다. 제조업 침체로 활력을 잃은 전북,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 4개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에 추진할 업무보고 내용이다.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는 지역의 산업여건에 맞는 14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전북은 수소상용차 생산거점(전주),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군산), 조선기자재 업체의 재생에너지 진출 지원(군산), 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새만금) 등 4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그중 수소생산차 거점과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이 눈에 띈다. 완주에 상용차 생산기반이 있기 때문에 전주를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것인데, 향후 수소차 연구개발과 보급 및 인프라 확대가 기대된다. 수소에너지는 인류가 당면한 환경문제와 자원고갈 등의 고민을 풀 미래 대체에너지다. 일본은 수소전기차 확산 계획을 2020년까지 약 4만대, 2030년까지 80만대로 세워놓고 있다. 전주를 중심으로 한 수소버스, 수소트럭 생산거점화 전략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수소차 생산량 증가와 일자리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2022년까지 수소버스 2000대 생산, 일자리 500개가 창출될 예정이라고 한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재정확대 및 지원이 절실한 국면이다. 이를 의식한 듯 문재인 대통령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전기차수소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획기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 의지가 확고하니 믿어 달라.고 했다. 군산의 임해단지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의미 있다.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조성하고 정부는 중고차거래소와 품질인증센터, 물류센터, 수리시설 등의 공사비용을 지원한다. 항만에 클러스터 형태로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건 군산이 처음이다. 중고차 내수시장 점유와 수출을 통해 연간 600억 원 경제효과와 일자리 1200개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활력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보리밥 쌀밥 가릴 일이 아니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 문제는 청사진에 그쳐선 안된다는 것이다.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의 두 목표인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이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정부는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12.19 19:51

전북교육청 감사결과 투명하게 공개해야

전북교육청이 엊그제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감사결과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재무감사, 교무학사감사 등 전반에 걸쳐 학교명까지 함께 포함됐다. 그러나 내부고발이나 민원 등의 특정감사와 정기 종합감사 결과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감사결과의 공개 취지를 반감시키고 있다. 전북교육청의 초중고 감사결과 공개는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사립유치원의 비리 실태가 감사결과의 공개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 후 교육부가 초중고의 감사결과도 공개키로 하면서 이뤄졌다. 그동안 캐비닛에 잠자던 각급 학교의 운영과 관련한 잘못된 문제들을 세세히 드러냄으로써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재발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기본적으로 기관의 자체 감사는 조직의 부패와 비리를 적발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최근 몇 년 동안 공공기관마다 자체 감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활동이 강화된 것도 사실이다. 도교육청도 감사업무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개방형 직위로 감사담당관을 임명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올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 평가를 받아 자체 감사기능이 비교적 잘 작동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북교육청이 이런 감사체계와 청렴도를 갖고도 특정감사와 정기 종합감사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특정감사 대상인 내부고발이나 민원 등은 사회적 관심이 일상적인 학교 운영 관련 문제보다 크다. 심각한 비리로 드러나는 문제의 대부분도 특정감사에서 드러난다. 정기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문제의 사안에 대해 익명으로 처리하는 것도 석연치 않다. 정기 종합감사는 보통 직속기관의 회계와 복무인사 등을 점검하는 감사여서 제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서울교육청을 비롯해 전남부산경기세종교육청 등이 해당 직속기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는 것과 대비된다. 대구교육청은 사학의 교원채용 실태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학교명과 함께 지적사항 및 신분상 조치 결과를 밝혔다. 행정의 투명성은 잘못된 문제까지 충분히 공개할 때 확보될 수 있다. 감사는 비리를 처벌하는 데만 목적을 두지 않는다. 비리의 재발을 막고 예방하는 데 사회적 역할도 크다. 사회적 비판이 무서워서 감사결과를 숨긴다면 더 큰 부패를 낳을 수 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12.19 19:51

군산 비안도 뱃길

지난 2002년 4월 군산 옥도면 비안도 앞 해상에서 소라잡이에 나선 잠수부들이 고려청자 243점을 건져 올려 큰 화제가 됐다. 이후 군산 십이동파도 해역과 야미도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에 나선 결과, 고려시대 청자를 운반하던 십이동파도선을 비롯해 도자기 닻돌 철제 솥 시루 밧줄 등 1만 5000여 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해저 속에 뭍혀 있다가 800여년만에 빛을 본 이들 유물은 새만금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바다 물길의 변화로 갯벌이 쓸려 나가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 축조로 인해 비안도 주민들은 17년째 뱃길이 끊겨 고통속에 살아가고 있다. 섬 지형이 날아가는 기러기처럼 생겼다는 비안도(飛雁島)는 군산항 남서쪽 해상 1.63㎢ 면적의 비교적 큰 섬이다. 현재 182세대 365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지난 2002년부터 여객선 운항 적자와 새만금 방조제 축조로 뱃편이 끊긴 이후 해상 대중교통수단이 전혀 없다. 국내 유인 도서(島嶼) 가운데 여객선이 다니지 않는 곳은 비안도가 유일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섬 주민은 물론이고 관공서 학교 교직원 등도 육지로 오가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새만금 가력항에서 불과 4.5km 거리임에도 뱃편이 없기에 소형 어선을 이용해야 하고 기름값도 한번 운항하는데 20만원 가까이 들어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정원이 3명인 소형 어선에 10여명씩 타다보니 가끔씩 선박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발생했었다. 때문에 초등학교 교직원들의 인사 발령때 인수인계 물품이 구명조끼라고 까지 했었다. 지난 2012년에는 안전행정부에서 찾아가고 싶은 섬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25억원을 투입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이 2012년 자체 도선사업단을 구성해 가력선착장 점사용 승인신청서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했지만 새만금 행정구역 분쟁으로 부안지역에서 강력 반대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마침내 지난 17년동안 끊겼던 군산 비안도 뱃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 18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전북도와 군산시 부안군 비안도가력선착장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비안도~가력선착장 선박 운항을 합의했다. 선박과 선착장 부대시설 등이 마련되면 내년 8월부터 본격 운항될 예정이다. 비안도와 부안 어민들은 이날 예전처럼 형제같이 지내자며 상생 화합을 다졌다. 17년만에 서로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여니 이웃사촌 한 형제가 됐다.

  • 오피니언
  • 권순택
  • 2018.12.19 19:51

농사짓는 일이 매력적인 일이 되기를

최동선 전 임실군4H연합회장 오늘날 농업은 식량주권과 환경보전 등 국가적 공익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농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인지 농업부문은 그동안 사회 각계에서 양보와 희생만을 강요 당하고 피해를 입어야 하는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농민들은 그에 따른 어떠한 보상이나 뚜렷한 혜택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눈길을 돌려야 할 때다. 임실군의 경우 전국 최고의 인구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초고령화 마저 가중되는 추세다. 농업에 종사할 사람이 부족하고 이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가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한마디로 이대로면 농촌의 존립 자체가 불투명한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농업전문센터 연구자료에 따르면, 연간 1000만원 미만의 국내 농업인구는 43%에 달한다고 적시했다. 젊은 사람들이 농업을 이어 받아야 하는 상황이 절실한 데도 우리의 논과 밭을 일궈야 할 후손이 부족하다. 농사를 지으면 윤택하고 만족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인식이 없으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정부와 지자체의 농업정책을 따라준 결과가 이렇다 보니 허탈감이 앞설 뿐이다. 최근 전남 해남군은 2019년부터 농가들에 월 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비록 만족할 금액은 아니지만 지자체가 농가들에 희망을 심어 줬다는 점에 공감이 간다. 전국 최초의 정책이지만, 정부와 기타 지자체는 이러한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3만달러 시대에 연간 소득 1만달러에 못미치는 농가들의 비참함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농업인의 생활을 이해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농업농촌은 나라살림의 근본이 되며 식량자원은 농업의 바탕으로서, 그에 따른 소득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가 없다. 농업농촌을 쇠락하는 사업으로 인식치 말고 향후 발전적인 미래산업으로의 인식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는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밝고 맑은 농촌의 미래를 심어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사업은 어려움이 닥친 상황에서의 순간족인 땜질식 처방은 금물이다. 적은 지원수당에 불과하지만, 농촌에 활력을 불러 넣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임실농협도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해 농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하나로마트를 대폭 확대해 저렴한 가격으로 생필품을 공급하고 주유소도 신설해 영농과 주거생활에 혜택을 베풀고 있다. 더불어 임실군도 도내 최초로 농업인월급제를 시행하고 있어 농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제도개선은 지방지치제가 무르익은 현 시점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자주 추진돼야 한다. 국가와 지자체는 진취적인 미래농업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농업인을 최대한 보호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농촌 구축에 적극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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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9 19:51

법조 삼성이 그립다

윤승용 남서울대학교 총장 김승옥 작가의 소설 중에 염소는 힘이 세다는 작품이 있다. 김승옥이 1966년 쓴 이 소설에서 염소는 주인공 집에서 유일하게 힘이 센 존재였지만 이웃 생사탕 집 화로를 넘어뜨리는 바람에 그 집 주인에게 허망하게 맞아죽는다. 이로 인해 집안에 힘센 것이 하나도 없게 되자 주인공의 누나가 성폭행을 당하는 등 주인공 일가가 집밖의 힘센 무리들에게 잇달아 핍박을 당한다는 게 줄거리다. 갑자기 이 소설이 떠오른 것은 최근 사법농단 의혹사건을 보며 사법부는 정말 힘이 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파동은 2017년 2월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전보된 이탄희 판사가 상급자로부터 자신이 소속된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활동을 제약하는 지시를 받자 이에 반발해 사표를 내고 이어 사법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고발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이후 진상조사위가 구성되고 김명수 대법원장의 대국민사과에 이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의혹의 일단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엔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이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검찰이 신청한 숱한 압수수색영장이 이례적으로 거의 기각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졌고, 전 대법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뿐만 아니라 여당이 중심이 되어 사법농단 의혹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탄핵을 시도 중이지만 이 또한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여의치 않다. 이 정도면 국가권력의 세 축 가운데 유일하게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사법부가 최고 권력인 대통령보다도 더 힘이 세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데 비해 사법부에 대한 탄핵은 유태흥 전 대법원장 탄핵 등 두 차례 시도됐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국민위에 군림하듯 힘이 센 존재임을 드러낸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 그지없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사법부에 대한 국민신뢰도는 34%로서 군대(43%), 중앙정부(41%), TV방송사(41%)는 물론 경찰(41%)보다도 낮았다. 또한 경제선진국 모임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2015년 사법부 신뢰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42개 회원국 중 한국의 신뢰도는 꼴찌나 다름없는 39위였다. 이는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세간의 속설이 이젠 국민들에겐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한때 그래도 믿을 데는 재판소밖에 없다는 말처럼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던 사법부가 이런 불명예스러운 지경에 처한 요즘 새삼 과거 사법의 양심을 지킨 법조계의 큰 어른들이 그리운 것은 당연한 이치리라. 법조계에선 일찍이 한국근대사법사에서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와 검찰의 양심 화강 최대교 전 서울고검장, 사도법관 김홍섭 전 광주고법원장 등 3인을 일컬어 법조 삼성(三聖)이라 자리매김하고 그들의 꼿꼿한 기개와 엄정한 법집행 정신을 기려왔다. 이 세분은 자랑스럽게도 모두 전북출신이다. 흐린 세상일수록 샛별이 더 빛나듯 권력에 굴하지 않되 국민만을 위해 헌신한 이 분들의 행장(行狀)은 법조인들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로스쿨에서 단순한 법률지식만을 가르쳐 법 기술자만을 양성하기보다는 법사상사와 법조윤리, 법조사 등 올바른 법조인상을 배울 수 있는 교과목을 더 늘리고 변호사시험에도 이를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해야한다. 법조 삼성의 죽비가 그리워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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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9 19:51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3D 프린터 전달식

JB금융그룹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사장 김영구)은 19일 전북은행 본점 19층 연수원에서 전주서신중학교, 전주근영중학교, 완산중학교, 이리동중학교, 군산영광중학교에 3D 프린터 전달식을 실시했다. 이 지원 사업은 4차 산업 혁명시대 핵심 기술인 3D 프린팅 활용을 통한 도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 프린터를 지원하고 군산대산학협력단이 교육을 지원하는 미래 비전 프로그램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김영구 이사장,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구성회 교수와 3D 프린터를 지원 받는 각 학교 담당 교사와 학생들 20여명이 참석했다. 전달식 이후 구성회 교수의 3D 프린터 기기 사용법 및 모델링 교육과 프린팅 현장 시연을 통해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향후 산단에서는 각 학교 방문교육과 도내 3D 프린터 담당 교사들의 집합연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지원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김영구 이사장은 도내 청소년을 위한 미래 비전 프로그램인 3D 프린터 지원사업은 앞으로도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도내 학교에 지원될 예정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재가 양성되길 바란다.며 장학문화재단에서는 청소년과 도민을 위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니 따뜻한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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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18.12.19 19:51

도시공원 내 프리마켓 허용

국토교통부는 12월 13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61회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국무조정실 및 중앙행정기관과 함께 그간 발굴해왔던 지자체 건의 규제혁신 과제에 대하여 논의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규제혁신 과제의 대표 사례 중에 몇가지만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사례1. 2018년 11월에 한 산업입지법령 유권 해석을 통해 농공단지 지정면적 확대 요건을 완화하여 시ㆍ군ㆍ구별 농공단지 미분양률이 높다 하더라도 입주희망기업이 투자하기 위해 시ㆍ군ㆍ구와 입주협약을 체결하면 농공단지 확장이 가능하게 하였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법령해석으로 인하여 남원 인월농공단지는 공장을 증설할 수 있게 되어 추가 신규투자와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사례2. 도시공원 내 프리마켓 허용 - 상행위가 금지된 도시공원에서 청년창업, 예술가들이 프리마켓을 개최하여 전시, 판매, 체험장 운영 등을 하고자 하나, 기존에는 조례로서 상행위가 금지된 도시공원에서 일부에 대해 예외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에서는 2018년 7월에 한 공원녹지법 유권해석을 통해 공원관리에 지장이 없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경우 상행위가 금지된 공원에서 일부 예외를 두고 상행위가 가능함을 지자체에 통보하였다. 이에 창업자본이 부족하고 판매경로 확보가 어려운 청년창업, 예술인 등의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지역 내수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회사 삼오투자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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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9 19:51

전주 덕진구 우아동3가 다가구, 홈플러스 전주점 북동측 인근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다가구)= 본 건은 홈플러스 전주점 북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단독주택 및 소규모 공동주택 등이 혼재하는 주거지역이다. 차량 접근이 가능하고 도보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시내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대중교통의 이용은 무난한 편이다. 철근콘크리트조 슬래브지붕 3층건으로서, 위생설비 및 급배수설비, 도시가스에 의한 난방설비 등이 되어 있다. △김제시 만경읍 소토리(창고)= 본 건은 율리마을 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은 자연마을과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지방도주변 농촌지대이다. 남동측 인근으로 국도 29호선이 지나고, 지방도 711호선이 지나며,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위치하여 농경지로서의 제반 교통조건은 양호하다. 적벽돌조 슬라브지붕 단층 주택 및 철파이프조 스레이트지붕 단층 창고로서, 기본적인 위생설비 및 난방설비 등이 되어 있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답)= 본 건은 고내마을 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변은 농경지 및 간간히 주택이 소재하는 시가지 주변 농경지역이다. 소형차량 및 농기계의 접근이 가능하고, 취락주변에 소재하여 제반교통상황은 보통 정도이다. 세장형의 토지이며, 서측으로 폭 약 5~6m의 시멘트 포장도로와 접한다. 자연녹지지역이고 비행안전제3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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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9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