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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에펠탑처럼

전주는 도시팽창으로 외형상 다핵도시 같지만 한옥마을 하나에 의지하는 단핵도시나 다름 없다. 그간 전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성장동력으로 만들었던 한옥마을의 파급효과가 도시 전체로 고르게 퍼지지 못하고 현재는 그 동력마저 떨어진 상태다. 한때 붐비는 관광객으로 장사가 잘돼 가게 얻기가 힘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싼 임대료 때문에 장사가 안돼 빈 가게가 속출하고 있다. 다른 도시나 마찬가지로 상가에서 파는 음식 등 먹거리가 특색이 없고 풍남문~전동성당~경기전~한옥마을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를 둘러 보는데 반나절이면 끝나 버리기 때문에 굳이 전주에서 잘 필요가 없다는 것. 한때 전주 갔다오면 자랑삼아 무조건 선물용으로 수제 초코파이를 사갔지만 지금은 잘 안사간다. 일부 숙박업소에서 성수기 때 비싼 숙박료를 받는 등 횡포를 부려 이미지가 나빠졌다. 이 때문에 잠자리를 전남 여수에 빼앗기면서 반토막 났다. 전주는 값싼 콩나물국밥이나 비빔밥 그리고 안주거리가 푸짐한 막걸리 정도나 먹고 스쳐 지나가는 경유관광지 밖에 안되고 있다. 숙박관광객들로 붐벼야 전주가 불야성을 이루면서 흥청거리고 돈을 쓰고 가는데 그렇지가 않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이 지금 와서는 다른 곳과 차별이 안돼 다시 찾고 싶은 곳이 아니라는 것. 내국인들이 줄고 외국인들이 느는 모습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연간 1천만이 찾는 도시라고 자부심을 가졌지만 한옥마을을 차지한 외지인들이 건물을 비싸게 임대해줘 전주는 속빈강정꼴이 돼가고 있다. 문제는 전주에 볼거리와 체험형 관광지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전주시 혼자만의 힘 갖고는 안되고 민자유치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자광에서 도청 옆 대한방직 자리에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건립하는 것은 전주 관광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시중에는 먹튀논란에다가 온갖 특혜시비까지 미처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난무하지만 프랑스 파리 상징인 에펠탑처럼 만들어야 한다.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1889년 세계박람회 때 세워진 높이 324m의 에펠탑을 건립할 때도 논란이 많았다. 역사성이 깃든 문화와 예술도시에 철제탑을 만드는 걸 놓고 파리지엥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무슨 파리에 철제탑을 만드느냐는 것이었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모든 관광객이 에펠탑을 찾아 예술의 도시 파리가 더 빛나면서 랜드마크가 되었다. 투자해서 일자리까지 창출하겠다는 사람을 발목잡거나 반대하는 건 모순이다. 언제까지 전주사람들이 일부 보수 언론들의 비난섞인 조롱을 받고서 살아야 하는가. 전주도 보수적인 낡은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롭게 세상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반대하는 사람은 애향론자고 찬성한 사람은 전주를 피폐하게 만드는 사람쯤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다. 전주시나 의회는 면피성 공론화위원회를 만드는 것 보다 과도하게 특혜가 주어지지 않고 개발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용머리 고갯길로 호남선 철길이 못나도록 반대했던 그런 우(愚)를 다시금 범해서는 안된다.

  • 오피니언
  • 백성일
  • 2018.11.25 19:58

용담·대청댐 물 배분에 대한 바보들의 대행진

박영기 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 물 관리 일원화 비전포럼 금강(권역)분과는 물 관리 일원화 비전포럼 제 11차 운영위원회(2018년 8월 3일)에서 2025년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의하면 충남은 생활용수가 12만톤/일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여 대청댐 3단계 광역상수도 사업(11~19년), 충남 서북부 광역상수도사업(18~22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대청댐 공급량 소진으로 어려우며 전주권 급수체계 조정이 필요하여 추진이 어렵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불과 5일 후 제 12차 운영위원회(2018년 8월 8일)에서 논의하려는 광역상수도 급수체계 조정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을 취소하면서, 대청댐 3단계, 충남서부권 광역 상수도 사업을 대청댐에서 공급한다고 웃지 못 할 해프닝을 하고 말았다. 이후 금강(권역)분과에서는 용담-대청댐 물배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용담-대청댐의 연계운영을 주장하고 있다. 금강(권역)분과의 충남 거버넌스와 수자원공사가 주장하는 연계운영의 연구결과에 대한 불합리한 점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량, 수질을 고려한 수생태계의 건강성 증진을 물 관리의 핵심전략이라고 내세우면서 댐의 운영규칙에는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고, 오로지 용수공급 위주의 이수안전도의 기준을 적용하였다. 둘째 댐 용수공급능력 재평가 조사를 통하여 댐의 유입량이 감소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기후변화를 고려한 미래의 댐의 유입량을 예측하지 않고, 과거의 유입량과 댐의 운영 실적을 가지고 평가하였다. 셋째 작성된 시나리오는 장래인구 및 용수수요 산정에 대한 불확실성 요소가 포함되어 타당성 있는 평가방법으로는 합리성이 부족하게 평가되었다. 필자는 연계운영을 주장하기 이전에 대청댐 3단계,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의 생활용수 계획량, 사용량, 부족량에 대한 자료제시를 요구하였지만 묵묵부답이다. 이는 용수 공급량에 대한 정확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4대강 사업처럼 국가사업에 대한 불합리한 평가를 이용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수자원공사 조직의 영리를 추구하며, 물배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꼼수일 뿐이다. 이러한 견강부회의 논리를 가지고 지난 20년 동안의 논쟁을 이어왔으며, 한시적으로 공급되는 추가증가분 3.7/s이 만료되는 2021년까지 논의를 연장하는 끈을 놓지 않기 위하여 부질없는 짓을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조직 이기주의를 바탕으로 물 관리의 공공성은 망각하고, 충남 거버넌스는 진정성 있는 물 관리의 지역균형발전은 포기하고 충남애향운동으로 접근하는 바보들의 대행진이 되었다.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언급한 공공기관은 공공성의 향상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물 관리 일원화의 충남 거버넌스와 수자원공사의 바보들의 대행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1.25 19:58

자동차산업, 함께 살길 죽을 각오로 찾아야

신이봉 ㈜명성화학 대표본보 객원논설위원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 임진왜란 때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조선을 구한 영웅 이순신(1545~1598년)의 좌우명이다. 32세에 무관 생활을 처음 시작한 이순신은 1591년 선조 24년 전라 좌수사에 제수됐고, 부임하자마자 적의 침략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시작해 거북선 연구에 몰두했다. 거북과 자라를 잡아다가 그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또 땅에 올려 기어 다니는 모양을 세심히 관찰했고, 설계도를 그리고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거북선은 배의 윗부분을 판자로 덮고, 거기에 칼 송곳을 꽂아 적병이 뛰어들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철갑을 씌우고 많은 대포를 장착할 수 있게 발전시켰다.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불과 20일 만에 한양성이 무너지고 선조는 홀로 피난을 갔다. 대부분의 군사들은 왜군에게 당했지만, 이순신은 옥포 해전을 시작으로 모든 해전에서 승리했다. 1592년 한산도대첩 때는 학이 날개를 펼친 듯 적을 둘러싼 학익진 전법을 사용했다. 명량대첩 때는 남은 배 12척으로 133척의 왜군과 싸웠고, 전함 31척을 부수는 등 대승을 거뒀다. 1598년 왜군 전함 500여 척과 노량진에 마지막 해전을 벌여 크게 승리했으나 적의 유탄에 맞았다. 백전백승 이순신의 승리는 백성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지금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큰 위기에 처해있다. 방만한 경영과 노사갈등으로 국제 경쟁에서 갈수록 밀려나고 있다. 군산공장 문을 닫은 한국지엠은 한국 철수설까지 나왔고, 현대자동차도 올 3분기 영업이익률 1.2%로 일본 도요타에 7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한때 810만대까지 올라갔던 자동차 생산 대수는 750만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도요타는 2008년 5조 원 적자를 내고 대규모 리콜 사태까지 터져 도요타 사장이 미국 의회에 불러나가 울먹일 정도로 존폐의 갈림길에 몰렸다. 도요타가 밀려난 시장을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며 판매량을 늘렸고, 2014년 엔 글로벌 빅5에 진입했다. 금융위기직전 영업이익 2조 원이었던 것이 2012년 12조 원으로 불어났고 영업이익률이 11.4%까지 치솟았다. 도요타를 따라잡을 기세였지만 한국 자동차산업의 약진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급속하게 내리막길에 들어서더니 올해에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몰락론까지 나오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부품 제조와 완성차 조립, 판매와 정비, 할부 금융, 보험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연관 산업을 가진 종합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한다. 자동차산업의 쇠락은 경영위기 심화, 산업생태계 붕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며 국가경제를 위협한다. 벼랑 끝에 선 자동차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는 업계와 함께 자동차산업 지원 정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는 경영품질 혁신을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연구해야 하며, 노사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각자 살길이 아니라 함께 살길을 죽을 각오로 찾아야 한다. 필사즉생(必死卽生). 적의 침략에 대비해 거북선을 개발한 이순신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1.25 19:58

단체관광객 재개 기대감 중국 관련주 관심

코스피지수는 주중 한 때 2100포인트선 돌파기회도 있었지만, 유가급락과 애플이슈, 브렉시트의 우려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34.92포인트(1.67%) 하락를 보이며 2057.48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24억원과 301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63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지난주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21달러(7.7%) 하락한 50.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고의 파트너를 언급했고, 추가제재조치를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유가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기술도용방지를 위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바이오텍, 마이크로프로세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14개 신성장분야 관련 미국기업들의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며,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에 따른 기술주들의 수출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이였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대외악재들이 해소될 수 있을지 확인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관망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이 가장 큰 이벤트로 보인다. 무역분쟁이 시작된 지 수 개월 만에 양국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협상으로 마무리한다면 증시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양국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무역분쟁을 끝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담 전 사전 실무진협상에 나서는 미 무역대표부 대표의 연이은 강성발언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회담이 무역전쟁을 바로 해결하는 실질적인 협상이라기 보다는 중장기 협상테이블 구성을 위한 사전 탐색과정으로 쉬어가는 협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주 2014년 이후 진행되지 않았던 한국과 중국간 항공실무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항공회담에서 서울과 베이징의 저비용항공사의 운수권 확대, 씨트립 이슈에 따른 한국 단체관광 재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중 항공회담 성사와 단체관광객 재개기대감에 따른 중국관련 소비주, 삼성바이오로직스사태 이후 악재가 반영되고 기술수출계약 증가 예상이 되는 제약바이오 업종, 제품가격 상승 확대로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되는 음식료, 섬유의복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8.11.25 19:58

선거제 개혁 서로 다른 셈법…호기 놓치나?

21대 국회의원 총 선거가 1년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국회의원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셈법으로 모처럼 맞은 호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여당이자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선거제 개편의 핵심으로 떠오른 연동형비례대표제 수용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의 선거제 개편 논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제도에서) 비례성이 약화하는 것을 보정하는 방안으로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다는 것이지 100% 비례대표를 몰아준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행 비례제와 연동형을 혼합한 절충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시사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2020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 공학적 판단에 따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사실상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자유한국당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소극적이라는 의심을 받는다. 한국당은 대표성 강화와 비례성 확대를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의원정수가 현 300명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원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 중론인 점을 고려할 때 한국당의 이 같은 입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 의지가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거대 양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3당 연대에 나섰다. 이들은 연동비율을 100%로 하는 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앞세우는 상황이다. 이들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에 동참하지 않으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도 거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8.11.25 19:58

전주시, 국가예산 사수 골든타임 총력

내년도 국가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을 앞두고 전주시가 지역발전을 뒷받침할 신규 사업의 예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21일과 23일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안상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만나 국가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김 시장은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오른 주요 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지난 22일부터 가동된 국회 예결소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 의결해 본회의로 넘기는 최종 관문으로, 예산안의 증액감액을 논의한다. 현재 예결위까지 추가 반영된 주요 사업은 △국립 전통미술관 건립(10억 원) △전북 중소기업연수원 건립(20억 원) △전주동물원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26억 원)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7억 원) △드론산업 국제박람회 개최(9억 원) 등이다. 김 시장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안상수 예결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예결위 간사와 홍영표 원내대표, 안일환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차례로 만나 국가예산 증액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결소위 위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등을 상대로 전주시 국가예산이 예결위 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김승수 시장은 국가예산안이 최종 의결되는 시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전북도, 지역 정치권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찬란한 전주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최명국
  • 2018.11.25 19:58

“문화는 삶의 표현이자 가치” 제26회 목정문화상 시상식 열려

(재)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6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렸다. 올해 목정문화상 수상자는 문학 부문 허호석 아동문학가, 미술 부문에 김윤환 공예가, 음악 부문에 전낙표 작곡가. 이날 행사는 김홍식 목정문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김수곤 심사위원장의 심사결과보고, 제9회 목정음악콩쿠르 및 목정문화상 시상, 수상자 답사, 선기현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의 축사 및 목정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 최희승 군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김홍식 재단이사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목정문화상을 비롯해서 고등학생 미술대회음악콩쿠르를 계속 사업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며 또 미력하나마 예술단체 지원을 통해서 전라북도가 문화와 예술의 고장임을 다른 지역에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풀숲에 묻혀 보이지 않아도, 여기 피어 있습니다. 수상자 답사에 나선 허호석 아동문학가는 자신의 시 풀꽃 한 구절을 읊조리고 늘 찾아뵙는 분이 계시다. 오늘도 여기에 오기 전에 찾아가서 저 오늘 상 받습니다 말씀드렸더니, 밥 먹었냐, 밥 먹었냐 그렇게 저를 항상 어린애처럼 취급하시는 분이 계시다며 그분은 바로 103살 되신 제 어머니시다고 했다. 특히 작가 이름 가나다순 글 게재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김윤환 공예가는 돌이켜보니, 깊이가 없어서 부끄럽고 너무 좁아서 부끄럽고 지성과 감성이 부족하여 또한 부끄럽다며 이 자리는 저의 50여 년 경험과 작은 솜씨를 새로운 창작의 도구로 삼아 건강할 때까지 능력을 발휘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부끄러운 마음을 큰 기쁨으로 채워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낙표 작곡가는 백범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고 밝히고 어떻게 한국전통음악을 세계화하며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는 음악으로 창작할 수 있을지, 시대가 요구하는 작품 또 향토문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작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홍식 재단이사장과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남곤 시인, 이운룡 시인 등 원로 문인과 전북애향운동본부 임병찬 총재, 전주상공회의소 이선홍 회장,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김광호 회장, 선기현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김차동 전주MBC프로덕션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또한 전라북도 문화예술 분야의 후진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목정문화재단이 시행하는 제9회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 입상자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목정문화상은 고 목정 김광수 선생이 설립한 (재)목정문화재단에서 전북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1993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등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8.11.25 19:58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현주소 ‘한눈에’

(재)강암서예학술재단이 전주시의 후원으로 2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현대 한국 서예ㆍ문인화 명가초대전 - 전주전을 진행한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서울전에 이어 한국 서단 대표작가의 작품을 전주에 펼쳐놓은 귀한 자리. 서울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인기를 끌었습니다. 많은 분의 찬사가 이어졌죠. 강암서예학술재단에 대한 인지도와 전주시의 문화적 위상을 서울 전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지난 23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전주전 개막식에서 송하경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은 작가 선정의 공명성(公明性)을 담보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 서예ㆍ문인화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자리다고 강조했다. 명가초대전에는 한문 50명, 한글 26명, 문인화 25명 등 101명의 작가가 초대됐다. 101세 한글 서예가 꽃들 이미경 선생은 특별 초대됐고, 100명 초대작가 선정은 한국서예학회에 위임해 공명성을 기했다. 특히 출품작가 95명 중 75명은 출품작을 기증, 강암서예학술재단을 후원하기로 했다. 기증된 작품은 전주 강암서예관에 소장될 예정. 이날 전주전 개막식에는 이선홍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한국서예협회 윤점용 이사장, 한국서예협회 전라북도지회 김명숙 지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강암서예학술재단은 강암 송성용(1913~1999년) 선생이 1993년 사유재산과 예술을 사회에 환원해 서예진흥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했다. 전주 전주천동로에 위치한 재단은 서예의 학술적 진흥과 창작의욕 고취, 서화작품의 체계적 보존 및 후진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8.11.25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