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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승리의 기쁨… 막내들이 이어간다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북 선수단으로 출전하기 위해 어린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전라북도체육회는 내년 5월 전북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이달부터 1차 선발대회를 종목별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선발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은 전북 선수단 유니폼을 획득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 성적을 거둔 선배들의 승전보를 이어간다는 각오이다. 종목별로 야구는 9일까지 김제지평선야구장 등에서 대회가 열리고 체조와 배구, 정구는 10일에 진행된다. 또 역도와 사격, 펜싱은 16일부터 이틀간 열리고 태권도와 복싱은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밖에도 수영과 테니스, 자전거, 씨름, 검도, 양궁, 롤러, 바둑 등 대부분 종목에서도 선발대회가 열린다. 특히 축구와 농구, 골프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소년체전 선발전과 함께 내년 100회 전국체전을 위한 선발대회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1차 선발대회에서 뽑힌 선수들은 2차 선발대회 등을 거쳐 최종 전북 선수단으로 선정, 내년 소년체전에서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이게 된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줬으면 좋겠다며 전북 체육 꿈나무들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충북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 체육 꿈나무들은 금메달 2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7개 등 모두 6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1.06 20:31

붉은털 원숭이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 동물사육장에서 탈출

정읍에 새로 개장한 방사형 동물사육장에서 멸종위기동물 관심대상인 붉은털 원숭이 한 마리가 탈출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41분께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서 키우던 붉은털 원숭이 한 마리가 사육장 밖으로 달아나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서는 방사형 동물사육장 개장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열었다. 센터가 보유한 붉은털 원숭이 10마리가 이날 처음 사육장에 입식됐는데 이중 태어난 지 4년 된 원숭이가 7m가 넘는 사육장 담을 넘어 도망쳤다. 담 위에는 전기 철장이 있었지만 원숭이는 이를 잡고 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과 낯선 환경에 놀라 도망친 것 같다며 인근 주민들과 원숭이가 피해를 입지 않고 원숭이가 무사히 구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원숭이가 센터 뒷산으로 달아났다는 관계자의 제보에 따라 산을 중심으로 수색 중이다. 2014년 총 204억이 투입돼 설립한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현재 1090마리의 붉은털원숭이게잡이원숭이 등 영장류를 보유하고 있다. 영장류 1마리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약 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 사건·사고
  • 김보현
  • 2018.11.06 20:31

민평당의 존재감

전북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새만금의 대단위 태양광단지 조성계획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찬성 측은 새만금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내세우고, 반대 측은 30년 기다린 새만금에 겨우 태양광이냐로 맞서고 있다. 과연 태양광이 새만금의 선물일까. 일단 외형상 잘 포장된 선물 보따리로 보인다. 태양광풍력단지 건설에는 민간자본 10조원과, 연구실증시설 등에 5690억원이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20년 넘게 투입된 사업비에 버금가는 돈이 몇 년 안에 새만금에 풀린다는 데 어찌 솔깃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뿐 아니다. 지역 업체들의 사업 참여를 많이 배려하고, 주민펀드 등을 통한 주민소득까지 챙기는 계획도 들어 있다. 그럼에도 새만금 태양광단지 설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전북지역 민주평화당 국회의원들이 그 중심에 있다. 민평당은 태양광단지가 대기업의 배만 불리고, 새만금이 환태평양 경제중심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여기에 전북도민들과 소통하지 않은 채 정부 주도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절차적 하자를 문제삼고 있다. 민평당의 이런 문제 제기에 정부와 여당, 전북도는왜곡으로 치부하는 것 같다. 산업단지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 어려운 용지를 활용하는 것이며, 전북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강변한다. 전북도 역시 새만금 재생에너지에 대한 논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전에 이미 시작했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전북도의 설명대로 새만금 태양광단지 조성계획은 이미 1년 전 언론에도 보도됐다. 민평당의 지금 입장처럼 새만금에 태양광이 설치될 경우 부정적 기류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정부가 당초 새만금 20%를 태양광 부지로 요구해서 전북도의 입장이 곤혹스럽다는 이야기도 이 때 흘러나왔다. 베일에 가려졌던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다는 민평당이나, 정부의 전북도 주도론 모두 절반씩은가짜뉴스인 셈이다. 민평당이 새만금 태양광의 공론화 절차를 문제삼은 것은 정치적 계산을 숨겼다고 하더라도 뒤늦게나마 잘한 일이다. 그간 새만금에 인색했던 정부와 여당이 그나마 전북도민들의 눈치를 보게 만든 것만으로도 민평당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정부 에너지정책에서 새만금이 절실한 만큼, 이를 고리로 새만금 현안들을 푸는 데도 큰 힘이 되리라고 본다. 김원용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원용
  • 2018.11.06 20:31

완주군, 아토피 예방교실 ‘호응’

완주군은 6일 아토피성 피부 질환의 올바른 예방관리 및 정보제공을 위해 아토피환자와 보호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똑똑 맘 아이사랑 아토피예방교실을 모두 10회에 걸쳐 운영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기 아토피환자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교육과 상담을 비롯해 로컬 푸드 활용 건강 식단의 영양밥상 공유, 환절기 피부 관리 및 보습을 위한 천연보습제품 만들기, 실내 환경개선 위한 식물 테라피, 임산부 대상의 모유수유교실 등 아토피환자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아토피예방교실에 3번 참여했다는 할머니는 아들며느리가 맞벌이여서 손주를 돌봐주고 있다. 손주가 앓고 있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완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아토피천식 및 알레르기비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으로 조기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올바른 지식습득과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2018년 현재 보건소에 등록된 아토피질환자 351명을 대상으로 로션, 크림 등의 보습제품과 아토피피부염검사 및 치료 관련 의료비를 각각 최장 5년까지 지원하고 있다. 궁금한 사항 상담은 완주군보건소(290-3026)로 하면 된다.

  • 완주
  • 김재호
  • 2018.11.06 20:31

북한 궁금증

▲ 장세균 (사)한민족 대외관계 연구소 이사장 지금으로 부터 73년전, 1945년 8월 15일에 우리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해방되었다. 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뿐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갈라졌다. 우리가 아닌 강대국 힘에 의해 분단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분단의 책임을 미국으로만 돌리는 것은 반쪽의 진리일 뿐이다. 2차 세계대전은 이미 소련과 미국의 냉전의 예고편이었다. 한반도 분단은 소련과 미국이 만든 그릇된 작품이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미국의 원자폭탄이 떨어지자 소련의 스탈린이 그제서야 일본군을 공격함으로써 소련도 미국처럼 승전국의 자격을 얻은 것이다. 미군은 소련군의 북한 진주보다 1년 늦은 1946년 8월 9일 남한에 진주했다. 그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북한은 1948년 9월 9일 김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정권이 들어섰고 남한에서는 그해 5월 10일 총선거를 통해 제헌국회가 구성되고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그간의 서로 다른 정치체제는 불신과 반목을 낳았고 한쪽이 초식동물이 되었다면 다른 쪽은 육식동물이 되어 이질적 체질로 바뀌고 말았다. 북한의 김일성은 1960년 8월 남북한 총선거에 의한 북남 연방제안을 남한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대한 대비책으로 종래의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강원도 6도를 남한의 9개 도(道)에 맞추기 위해 황해도를 황해남도 황해북도로 나누고 평안북도에서 자강도, 함경남북도에서 양강도를 쪼개어 9개 도로 만들었다. 우리에게 생소한 양강도 자강도가 이렇게해서 생긴 것이다. 1989년 평생 김일성과 친했던 루마니아 대통령인 차우세스쿠가 공산정권의 붕괴로 부인과 함께 시위대에 끌려나와 길거리에서 총살당하는 모습을 보고 김일성은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했을때 그의 아들 김정일은 희극 배우중에서 원수님을 하루에 5번 웃게 해준다면 공훈 배우칭호를 수여하겠다고 했다 한다. 오늘날 김정은의 정통성과 함께 통치 카리스마를 위해 백두 혈통이라 칭하면서 1혈통 5줄기를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첫째 백두산 줄기는 항일 빨치산 혁명 1세대이고, 둘째 압록강 줄기는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의 중심세력이고, 셋째 낙동강 줄기는 과거 6.25 전쟁때 낙동강 전선에서 싸웠던 노병들 또는 전사한 군인 가족들, 네 번째 후지산 줄기는 과거 일본으로부터 북한에 북송된 제일교포 가족들이고, 다섯 번째 한라산 줄기는 남한에 있는 탈북자들이 보내주는 돈으로 먹고사는 가족들이라고 한다.(김일성과 문선명. 김동규 저 ) 종편을 통해 탈북자들이 북한의 내막을 폭로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을 알기에는 턱 없이 부족할뿐이다. 북한 주민들 역시도 남한이 북한보다는 좀 잘산다는 정도의 막연한 인식을 가졌을 뿐 남한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모를 것이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클수록 북한에 대한 궁금증도 커질 수밖에 없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1.06 20:17

융합의 도시! 아름답게 꽃 피울 문화예술

조미애 시인전북시인협회장 벽에는 그림이 걸려 있고 그 아래 들꽃이 있는 전시장에 있었다.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상상 속으로 침잠하는 발걸음을 붙드는 것은 옹기그릇에 핀 작은 꽃들이었다. 여류 문인들은 그림과 들꽃이 전시된 미술관에서 문학세미나를 가졌다. 문학과 미술이 꽃밭에서 놀던 날이었다. 문학이 미술과 음악, 마임 등과 융합하여 더욱 아름다운 행사로 기억되는 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도해 온 일이지만 몇 번의 경우는 지금도 잊히지 않고 회자되고 있다. 최근 전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주익산완주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그리고 민간육종단지 등이 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특정 지역에 대한 투자가 집중하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 추진을 위해 지역성장의 거점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것인데 특히 융복합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간다. 융합融合이란 본래 둘 이상의 사물을 섞거나 조화시켜 하나로 합한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다. 몇 년 전부터 교육 및 사회 각 분야에서 학문간, 교과간, 교과내 융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였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과학기술분야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 스템(STEM)교육을, 독일에서는 민트(MIN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학교육 분야에서 STEM에 인문예술(Arts) 요소를 덧붙여 스팀(STEAM)이라고 불리는 융합인재교육을 하고 있다. 독일의 민트(MINT)교육은 수학(Mathematik), 정보통신(Informatik), 자연과학(Naturwissenschaft), 기술(Technik)교육을 강화하는 것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 요구에 의한 정책이다. 미국의 스템(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등 4개 분야 각각에 중점을 두는 교육이다. 우리나라의 융합인재교육은 학문적인 영역에 예술 요소를 덧붙임으로써 창의성을 길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융합(convergence)은 통섭(consilience)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통섭通涉이란 막힘이 없이 여러 사물에 두루 통한다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을 한데 묶어 새로운 것을 잡는다.는 의미로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범학문적 연구를 일컫는다.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이 1998년에 『통섭: 지식의 대통합(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이라는 저서를 출간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용어다. 이렇듯 교육 분야에서 시작한 융합과 통섭이 융복합단지라는 이름으로 이제 도시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초록이 사라지면서 단풍이 든 가로수 길에는 낭만이 가득하다. 바람이 불고 지나갈 때마다 노란 은행잎이 춤을 추듯 날아오른다. 이맘때가 되면 낙엽이 수북한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걷다가 잠시 멈춰 깊은 숨을 들이마시면 서늘한 바람이 몸속까지 청량해지는 기분이다. 통섭이나 융합은 가을날 단풍이 든 나무와 숲의 모습을 닮았다. 벌써부터 새롭게 변화할 국가혁신클러스터와 혁신도시에 어떻게 문화예술이 접목될지 궁금하다. 거리에 심을 나무 한 그루도 계획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융합의 도시에서 인문학적 요소와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아름다운 숲이 되기를 바란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1.05 19:39

"애매한 이력서는 서류 탈락" 인사담당 74%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애매한 이력서를 받게 되면 서류에서 이미 탈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사담당자 절반은 애매한 이력서가 곧 나쁜 이력서라는 데 동의하기도 했다.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566명을 대상으로 애매한 이력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인사담당자들이 애매하다고 느끼는 이력서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인사담당자의 86.2%가 애매한 이력서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특정 이력서를 애매하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력서가 애매하게 느껴지는 이유(복수응답)는 다양했다. 1위는 이렇다 하게 어필하는 장점이나 매력이 없어서(33.6%)가 차지했다. 여기에 단조롭고 특색이 없는 문장과 구성(27.0%), 검증할 수 없는 경력과 스펙(25.8%), 어느 회사에 냈어도 무방했을 지원서라서(23.2%), 지원자의 성향, 성격이 예측되지 않아서(23.2%), 분량에 비해 허술한 내용(22.5%) 등이 모두 2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얻으며 애매한 이력서로 느껴지는 이유로 꼽혔다. 이밖에 딱 남들 있는 수준의 스펙, 경력(19.7%)이나 핵심 없이 너무 많은 정보와 내용(19.3%), 어디서 보거나 읽은 듯한 이력서(16.6%), 구체적인 데이터나 에피소드 없이 단순 나열한 방식(13.9%) 등도 이력서를 애매하게 느끼게 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이처럼 애매한 이력서를 제출한다면 그 지원자의 지원결과는 당연히 좋지 않았다. 애매한 이력서를 받아 본 인사담당자의 74.4%가 애매한 이력서는 서류부터 탈락한다고 입을 모았다. 막상 서류를 통과하더라도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받는 경우는 드물었다. 애매한 이력서의 서류를 통과시킨 적이 있다는 인사담당자 25.6% 중 대부분 면접전형을 통과, 직원으로 뽑혔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일부는 통과하고 일부는 탈락하는 등 반반이라는 응답이 17.2%로 가장 많은 가운데, 드물게 면접전형을 통과했다는 응답도 4.3%로 낮았다. 대부분 면접에서 탈락, 결국 뽑히지 않았다는 응답도 2.0%였다.

  • 산업·기업
  • 기고
  • 2018.11.05 19:39

도전과 전북인의 역할

송영석 (주)동성 대표이사 전라북도는 물의 근원지이다. 충청남도를 흐르는 금강유역의 근원이 진안지역의 용담댐이며, 전라남도 남해로 흐르는 섬진강유역의 근원이 옥정호가 위치하고 있는 임실지역이다. 고산, 모악산 부근에서 발원한 만경강과 정읍지역에서 발원한 동진강이 새만금으로 흐르고 있다. 현제 전주, 익산 등 음용수를 공급받는 용담댐은 초기 설계시 전북에 공급치 않도록 설계되었다가 당시 전북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용담댐의 물을 공급받게 되었다고 한다. 새만금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여러 전북인들이 힘을 모아 건설을 주장하며 반대를 극복하고 방조제를 완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전주 한옥 마을을 처음 의구의 눈길로 보았던 이들이 이제는 한국 관광의 근원으로 여겨길 정도로 거대해진 한옥마을의 현위치를 다시보고 있다. 전라북도의 어른들의 위상은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무주와 전주에서 국내 최초로 성공리에 개최했던 일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북인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어 논의 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여야 할 때가 도래하였다. 전라북도는 동부산악지대의 과수, 축산으로 부터 서부평야지대의 쌀과 보리, 서부해양의 수산물까지 풍부한 자연자원의 보고이다. 또한 전라북도는 전주 한옥마을을 한국관광의 근원으로 발돋움시켰으며,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산업적으로 자연자원을 이용한 농생명이라는 명제를 풀어나가며, 관광을 통한 경제적 실익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하에 갑작스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라는 국가 과제가 주어졌다. 전라북도가 신재생에너지의 근원으로 선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북 경제인들 사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라는 명제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장밋빛 전망부터 전북 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비관론 까지 있지만 어쨌든 그 대상지가 전북의 새만금이므로 어떻게 그 영향력을 도민에게 가져다 주도록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명제의 답이 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단지의 조성에 참여할 사업군을 예상해 보면 태양광 관련 기업으로는 군산지역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가 있으며, 국내외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으로 한화, LG, 삼성, SK, 효성 등이 있다. 새만금 개발청, 새만금 개발공사가 태양광 관련사업을 주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풍력 발전의 관련기업으로는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등 이며 기초 공사와 전력선 공사를 맡을 업체들로는 포스코,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등 대형 해상 공사 업체들이 예상된다.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는 한국 해상 풍력(주)이 공사를 맡아 독립적으로 진행해 가며 대기업에서 납품 및 공사 참여 하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전라북도 경제인들과 연구원들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나 협동 조합 결성 등을 통한 참여방법을 모색하여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며, 또는 대기업과의 조인트 벤쳐나 지분 참여등으로 참여율을 높이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라는 신기술과 해상과 간척지에 설비를 설치, 관리하는 새로운 공법들을 연구하고 받아들여 향후 전북에서 신재생에너지 특화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맞서는 전북인들은 자발적으로 단합과 협력을 이끌어 전북발전의 명제인 농생명, 관광, 신재생에너지의 큰 및그림 맞추는 역할을 현명하게 수행하여 줄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1.05 19:39

새만금이 밝히는 전북의 미래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12년째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고향 선산을 찾을 때마다 황량하게 방치된 간척지가 항상 안타까웠다. 공항도 건설하고 관광지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기업 유치가 부실한 때문이다. 기업이 들어와야 사람과 돈이 몰리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된다. 착공된 지 27년이 지난 이제야 새만금이 재생에너지로 도약한다. 왜 이게 전북의 미래를 열 핵심사업인가. 브레머하펜이라는 독일의 항구도시는 유럽의 대표적 조선업 도시였다. 독일이 해상풍력에 집중 투자하면서 업체들은 배 대신 풍력터빈과 해상구조물을 만들었다. 3천여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항만단지에도 일자리가 생겼다. 영국 뉴캐슬에도 6천여 일자리가 북해 해상풍력사업으로 생겨났다. 지난 주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은 이런 유럽보다 훨씬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인 4기가와트(GW)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의 친환경 전기는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에게 타지역과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독일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6%까지 끌어올리고 덴마크가 풍력 발전비중을 42% 넘게 키우는 등 에너지전환에 성공한 것은 지역주민과의 수익공유와 지역투자 때문이다. 예컨대, 덴마크에서는 풍력발전소 4.5㎞ 이내 주민에게는 20% 이상 지분을 발전사가 제안한다.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단지에서도 발전수익의 일부를 지역에 투자하는데, 20년간 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새만금 지역의 수혜 폭은 더 클 수 있다. 일부 언론이나 주민이 제기하는 태양광 패널의 카드뮴, 납에 의한 환경오염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다. 카드뮴은 실리콘 태양전지에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모든 가전제품에도 있는 극미량의 납도 중금속 용출시험 합격제품만 사용되어 문제없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글로벌 대기업을 끌어들인다. RE100 이니셔티브란 제도가 있다. 기업이 제품을 만들 때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협약이다. 애플, 구글, 지엠 등 154개 기업이 가입했는데, 납품업체들에게 이 기준을 요구한다. 엘지화학은 비엠더블유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납품에 이 기준을 요구받아 결국 거래가 무산됐다. 삼성 에스디아이는 해외 공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은 재생에너지가 있는 곳에 지어야 할 상황이다. 재생에너지 도시 새만금은 좋은 후보지다. 나아가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전기 임해공업단지와 전기 교통산업도 새만금에 유망하다. 예컨대, 새만금에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직류 전력망(MVDC)을 설치하고 배터리 전기배와 태양광 전기배, 무선전기차와 같은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제 흙먼지와 모래바람 대신 친환경 미래 전기교통 도시를 체험하고자 하는 국내외 관광객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게 되길 소망한다. 우리 원은 새만금을 시작으로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에 친환경 해상에너지공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50년에 독일은 100% 재생에너지로 간다고 하는데, 우리도 태양광과 풍력, 조력으로 에너지 자립국가를 목표해야할 것이다. 그 웅대하고도 긴 여정이 새만금에서 시작되었다. 전북이 2천 년의 지역 역사에서 새 전기를 맞이하길 충심으로 바란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1.05 19:39

고르면 고를 수 있다

추남과 미녀가 사귀면 그런단다. 저 남자는 직업이 아주 빵빵한가 보다. 그 반대 경우에는 또 이렇게 소근대기도 한다지. 저 여자는, 혹시 재벌 3세? 에이, 그러면 얼굴이나 좀 뜯어 고치잖고, 쯧쯧. 그럼 되게 못생긴 남녀가 아주 그냥 죽고 못사는 연인일 때는? 아, 저 둘은 몹시 아끼고 사랑하는 사이일 거야. 외모나 경제력으로 사람에게 잣대를 들이대는 현실을 빗댄, 요즘말로 웃픈 풍자다. 특히 외모는 아예 최고 가치로 여기는 추세다. 어느 드라마에서도 못생긴 사람은 잘생긴 사람을 죽었다 깨어나도 이기지 못한다.라고 했지 않은가. 치아가 고르면, 애인도 내가 고른다라고, 고속버스 옆구리에 적어 붙인 어느 치과의원 광고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순우리말 고르다는 대개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여러 가지 물건이나 사람 중 가려 집어내거나 뽑는다가 그 하나다. 방학 때 읽으려고 고른 책이나 신랑감을 잘 골랐다가 그런 예다. 다른 것들에 견주어 치우치거나 들쭉날쭉한 데가 없이 한결같다라는 뜻으로, 바닥을 고르게 다져라나 성적이 고르게 잘 나왔다와 같이 쓰기도 한다. 치아가 고르면, 애인도 내가 고른다라는 문구는 이 두 가지 뜻을 교묘히 묶어낸 것일 터. 예로부터 치아 건강은 오복(五福) 가운데 하나로 쳤다. 그게 날 때부터 고르기까지 하다면야 더 바랄 게 있을까. 광고의 속성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좀 실없는 의문 하나가 똬리를 튼다. 교정해서 고른 치아를 갖게 된 남녀가 상대를 잘 골라서 결혼했는데 그 사이에서 나온 아이의 치아가 토끼이빨이거나 뻐드렁니라면? 아, 그때도 저 치과를 찾아가면 그만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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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