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전북인의 역할
송영석 (주)동성 대표이사 전라북도는 물의 근원지이다. 충청남도를 흐르는 금강유역의 근원이 진안지역의 용담댐이며, 전라남도 남해로 흐르는 섬진강유역의 근원이 옥정호가 위치하고 있는 임실지역이다. 고산, 모악산 부근에서 발원한 만경강과 정읍지역에서 발원한 동진강이 새만금으로 흐르고 있다. 현제 전주, 익산 등 음용수를 공급받는 용담댐은 초기 설계시 전북에 공급치 않도록 설계되었다가 당시 전북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용담댐의 물을 공급받게 되었다고 한다. 새만금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여러 전북인들이 힘을 모아 건설을 주장하며 반대를 극복하고 방조제를 완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전주 한옥 마을을 처음 의구의 눈길로 보았던 이들이 이제는 한국 관광의 근원으로 여겨길 정도로 거대해진 한옥마을의 현위치를 다시보고 있다. 전라북도의 어른들의 위상은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무주와 전주에서 국내 최초로 성공리에 개최했던 일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북인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어 논의 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여야 할 때가 도래하였다. 전라북도는 동부산악지대의 과수, 축산으로 부터 서부평야지대의 쌀과 보리, 서부해양의 수산물까지 풍부한 자연자원의 보고이다. 또한 전라북도는 전주 한옥마을을 한국관광의 근원으로 발돋움시켰으며,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산업적으로 자연자원을 이용한 농생명이라는 명제를 풀어나가며, 관광을 통한 경제적 실익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하에 갑작스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라는 국가 과제가 주어졌다. 전라북도가 신재생에너지의 근원으로 선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북 경제인들 사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라는 명제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장밋빛 전망부터 전북 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비관론 까지 있지만 어쨌든 그 대상지가 전북의 새만금이므로 어떻게 그 영향력을 도민에게 가져다 주도록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명제의 답이 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단지의 조성에 참여할 사업군을 예상해 보면 태양광 관련 기업으로는 군산지역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가 있으며, 국내외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으로 한화, LG, 삼성, SK, 효성 등이 있다. 새만금 개발청, 새만금 개발공사가 태양광 관련사업을 주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풍력 발전의 관련기업으로는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등 이며 기초 공사와 전력선 공사를 맡을 업체들로는 포스코,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등 대형 해상 공사 업체들이 예상된다.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는 한국 해상 풍력(주)이 공사를 맡아 독립적으로 진행해 가며 대기업에서 납품 및 공사 참여 하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전라북도 경제인들과 연구원들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나 협동 조합 결성 등을 통한 참여방법을 모색하여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며, 또는 대기업과의 조인트 벤쳐나 지분 참여등으로 참여율을 높이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라는 신기술과 해상과 간척지에 설비를 설치, 관리하는 새로운 공법들을 연구하고 받아들여 향후 전북에서 신재생에너지 특화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맞서는 전북인들은 자발적으로 단합과 협력을 이끌어 전북발전의 명제인 농생명, 관광, 신재생에너지의 큰 및그림 맞추는 역할을 현명하게 수행하여 줄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