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13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김승환 교육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 될까

3선에 성공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감들을 대표할 시도교육감협의회장직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오후 세종시에 있는 협의회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고, 주민직선 3기 전반기(2018년 7월~2020년 6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단을 선출한다. 이번 총회는 주민직선 3기를 맞아 새로 취임한 교육감들이 처음 모이는 자리다. 이날 각 시도교육감들의 투표 또는 추대 형식으로 직선 3기 전반기 회장이 선출된다. 우선 재선의 조희연 서울교육감, 3선의 민병희 강원교육감과 함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전북교육감이 협의회장을 맡았던 적은 없었다. 특히 김승환 교육감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장직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현 문재인 정부 들어 속도를 내고 있는 초중등 교육권한의 지방 배분 등 교육자치를 더욱 주도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진보진영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613 교육감 선거를 통해 공교육 혁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확인되면서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김 교육감의 협의회장직 도전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과반수의 득표율로 다시 교육감을 맡은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민병희 강원교육감도 협의회장직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 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인 민병희 교육감은 3선의 중량감과 검증된 능력이 돋보이는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교육의 수장인 조희연 교육감도 김 교육감이 넘어야할 산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각종 교육현안에 있어 교육감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기 좋은 자리다면서 김승환 교육감은 현 정부의 교육 현안인 교육자치 정책에서 강력한 실행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7.10 20:36

민주, 전북 지역위원장 인선 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5일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지역위원회 개편작업이 마무리됐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기존 10명 지역위원장을 재신임하면서 613 지방선거 대승 이후 지역조직의 안정적 운영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조강특위는 10일 회의를 열고 전주을 지역위원장에 김영진씨를 단수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전북지역 10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인선이 모두 마무리 됐다. 조강특위의 전주을 김영진 위원장 단수 추천은 공공기관의 장으로 근무하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직무대행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지난 총선 이후 경선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의원이 그동안 지역위원회를 무난하게 꾸려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9일 회의에서 복수 신청이 이뤄지면서 중앙당의 지역 실사가 진행됐던 전주갑 지역위원장에 김윤덕 전 국회의원을, 군산 지역위원장에 채정룡 전 위원장, 김제부안 지역위원장에 김춘진 전 국회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또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병도 정무수석의 지역구인 익산을의 경우 직무대행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직무대행을 누구로 할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그동안 직무대행을 맡아왔던 김형중 벽성대 교수의 임명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단수 신청이 이뤄진 전주병(양용모), 익산갑(이춘석), 정읍고창(이수혁), 남원임실순창(박희승),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추천했다. 조강특위가 이처럼 전북지역 지역위원장 인선에서 일부 지역의 복수 신청에도 기존 10명의 지역위원장에 대해 재신임을 한 것은 민주당이 전북지역 613 지방선거에 대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위원장들의 지역조직 관리가 잘 됐기 때문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613 지방선거에서 전북의 지역위원장들이 좋은 성적을 낸 가운데 조강특위의 이번 결정은 경선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등을 빠르게 치유하고,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북지역 10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인선이 마무리 되면서 전북 정치권의 관심은 향후 진행될 도당 개편작업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8.07.10 20:36

전문잠수요원만 있었어도…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해난사고의 특수성을 고려해 관리 해역의 여건에 맞는 해난구조인력을 확보하고 그에 맞은 장비와 예산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진성호 전복사고 발생 때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던 321경비함정이 사고 발생 45분 만에 도착했지만, 수중수색 구조는 곧바로 이뤄지지 못했다. 잠수능력을 보유한 구조대원은 1000톤급 이상의 경비함에만 탑승하도록 돼있어 300톤급인 321함에는 전문잠수 요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7시 13분께 VHS(해상 무선통신장치)에서 XX 배 뒤집혔다는 예인선 포스 7호의 다급한 무전이 들려왔고, 군산해경 소속 321함은 사고 발생 2분 후인 오후 7시 15분 사고 현장으로 출동과 함께 군산해경 상황실과 군산 VTS 등에 상황을 전파했다. 사고 당시 321함은 진성호 침몰 지점에서 19해리(약 35㎞) 떨어진 해역에서 변사자를 찾고 있었다. 321함이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시점은 오후 7시 58분, 사고 발생 45분 만이다. 해경 대원들은 신속히 뒤집힌 진성호의 선미에 올라가 선원들의 생사를 확인했지만, 뒤집힌 선체에 들어갈 시도는 하지 못했다. 현장에 잠수능력을 보유한 구조대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8시 10분께 잠수능력을 보유한 특수구조대원이 군산해경 전용부두에서 출발한 헬기를 타고 사고지점에 도착, 전복된 진성호 내부로 진입하기 위한 수중작업에 돌입해 그물 등 장애물을 제거했다. 20분 뒤 군산항에서 출발한 군산구조대가 도착했고, 잠수 요원이 선체에 진입, 선실 내 에어 포켓(배 안 공기층)에 있던 선원 4명을 구조했다. 현재 군산해경은 3000톤급 2척, 1000톤급 1척, 300톤급 2척, 50톤급 4척 등 총 9척의 경비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1000톤급 이상 경비함정 3척에 총 16명의 잠수 요원이 탑승한다. 군산해경이 보유한 9척의 경비함정은 4만380㎢ 수역에서 중국 어선 및 불법 조업 단속과 선박 사고, 응급 환자 이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여기에 최근 들어 낚시 등 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며, 관련 사고도 빈번하다. 이와 같은 실정으로 현재의 해경 조직 편제로는 해난사고에 신속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비함정을 확충시키기 어렵다면 1000톤급 이하에도 잠수 요원 탑승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다른 국가의 경비함정과 비교해 군산해경의 보유 함정이 적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1000톤급 이하 경비함에도 잠수능력을 보유한 구조대원이 탑승하면 좋겠지만, 인력과 예산이 동반되는 부분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성호 전복 사고 사흘째인 10일 군산해경은 실종된 선장 권모 씨(56)를 찾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경비함정을 동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군산=문정곤남승현 기자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8.07.10 20:36

[뒤집힌 진성호 에어포켓 속 2시간 30분 사투 벌인 생존 선원들] "반드시 구조될 것" 껴안고 다독이며 버텨

쿵 소리와 함께 배가 전복되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삽시간에 바닷물이 빠져나갔고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어요, 제발 더 이상 물이 차오르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지난 8일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고된 조업 활동을 마치고 꿀 같은 휴식을 취하던 중 뜻하지 않은 선박 전복 사고로 생사를 넘나든 생존자들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10일 전북일보가 만난 4명의 생존자는 웃음 띤 얼굴을 보였지만, 사고 당시의 트라우마는 여전했다. 이들은 차디찬 바닷물이 가슴까지 차오르고, 칠흑같이 어둡고 비좁은 공간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반드시 구조될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2시간 30분을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장욱 씨(46)는 선실에 갇혀 있는 동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구조 후 2시간 넘게 선체에 있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4명이 껴안은 채 살기 위한 방법 등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대화를 쉬지 않았다. 생존자들은 뱃일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었지만, 두려움에 자력으로 탈출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오롯이 물만 차오르지 않기를 기도했다고 한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고령자인 이재일 씨(59)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며 몸을 떨기 시작했고, 이들은 서로를 껴안고 서로를 다독였다. 막내인 서일근 씨(42)는 어떻게든 살아나가야 한다면서 VTX를 통해 배가 전복된 것을 해경이 알고 있을 것이니 빨리 구조될 것이라며 이 씨를 껴안았다.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구조될 경우를 대비해 구조 우선순위를 미리 선정해뒀다. 최고령자인 김 씨를 탈출 통로인 계단 가까운 곳에 자리토록 하고 가장 젊고 건강한 서 씨는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만약 구조될 경우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연장자를 배려하기 위함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배가 뒤집힌 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 선체 밖에서 해경의 목소리와 두드림 신호가 들렸고 이제는 살 수 있다는 안도감이 몰려와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생존자들은 구조 3일이 지났지만 사고 당시에 대한 트라우마를 보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사고 당시는 떠올리기도 싫지만, 병실에 누워 있으면 배가 전복되면서 선실 안으로 물이 들어차고 코와 입으로 물이 들어온 순간이 자꾸만 떠오른다고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해경 구조대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재홍 씨(60)는 장애물과 부유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또 한 번의 삶을 살게 해준 해경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문정곤
  • 2018.07.10 20:36

'영양 사건' 근조리본 단 경찰…"공권력 강화" 목소리

▲ 출동했다가 숨진 김선현 경위를 추모하기 위해 10일 전북지방경찰청 직원들이 근조 리본을 달았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 직원들의 왼쪽 가슴에는 근조 리본이 달렸다. 출동 나갔다가 피습돼 숨진 김선현 경위(51)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경북 영양경찰서 영양파출소 소속 김 경위는 지난 8일 관내 한 마을의 가정집에서 난동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경북 영양의 한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전북경찰은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도내에서도 올해 초 술에 취한 40대가 출동한 경찰 6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상해를 입기도 했다. 이처럼 공권력을 무시방해하고 심지어 상해까지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면서 경찰 공권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공무집행방해 사범도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는 상황이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공무집행방해로 검거된 인원만 939명에 달한다. 지난 2015년 231명, 2016년 367명, 2017년 229명, 올해도 6월 말까지 112명이 검거됐다. 게다가 이 중 출동한 경찰에게 상해를 입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으로 검거된 인원도 같은 기간 20명이나 된다. 이처럼 공권력이 위협받는 상황에 동료 경찰관의 안타까운 순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전북경찰 내에서도 공권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정당한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을 위협할 경우 적극적인 무기 사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행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르면 경찰관은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경우나 중범죄를 저지른 피의자가 항거도주할 때, 영장 집행에 항거도주할 때, 무기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지니고 3회 이상 물건을 버리라는 명령을 받고도 따르지 않을 때 무기를 쓸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경찰관이 총기 등을 사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일선 경찰관은 출동한 경찰은 급박한 상황으로 보고 무기를 사용했어도 매뉴얼대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징계를 피하기 어렵다며 이후 개인적으로 이어지는 민형사상 책임 등을 생각하면 총기류 사용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병곤 남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관들에게 일하다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해 경찰 조직에서 책임져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식이 팽배하다. 개인에게 책임을 넘기는 경우가 많고, 징계를 받는 경우도 많다며 경찰이 엄정하게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잘 설명하는 것뿐 아니라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있는 무기 사용에 관한 규정을 총기 사용에 관한 법률 등으로 따로 제정해 총기 사용에 관한 부분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찰
  • 천경석
  • 2018.07.10 20:36

자녀의 미래 설계, 어린이 금융상품으로

독립? 그게 뭐죠? 성인이 되어서 결혼 후에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같이 사는 신캥거루족이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5명 중 2명은 스스로 캥거루족이라 생각하고 주거비, 생활비, 보험료 등 부모에게 지원받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경우가 적잖다. 경제적 지원은 부모세대에 영향을 준다. 분가 등 독립할 때까지, 넉넉한 수입이 생길 때까지, 부모님 능력이 되는 한 계속. 경제적으로 자식들을 지원해주다 보니 안정적인 노후 준비는 점차 어려워진다. 지금부터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를 위한 어린이 재테크 방법을 알아보자. 어린이를 위한 금융 상품으로는 어린이 전용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어린이 펀드, 어린이 보험, 체크카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어린이 전용 통장은 저축에 흥미를 느끼고 경제관념을 기를 수 있도록 통장 표지를 만화 캐릭터로 장식하였다. 또한 안심 및 상해보험부터 용돈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 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한 필수 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신규 가입에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어린이 명의로 가입 할 수 있다. 일반 적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또 나중에 아파트 청약 자격도 얻을 수 있어 장점이 많은 통장이다. 어린이 펀드는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 결혼 자금 등 미래 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으로 어린이 운용보고서를 따로 제공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투자 방법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어, 최근 인기이다. 청소년 금융기금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경제교육 프로그램의 체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골절, 화상 등 생활 위험이나 주요 질병이 걱정된다면 어린이 전용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좋다. 단순 보장형도 있지만 일정 금액이 적립되어 나중에 환급받을 수 있는 저축성보험도 있으니 비교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 대상은 어린이 뿐 아니라, 출생 전 태아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통장의 예금 잔액 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의 합리적인 소비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만 14세 이상이라면 본인 명의 계좌를 개설한 뒤 직접 발급이 가능하다. 자녀에게 많은 용돈을 주고 유산을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자녀를 위한 선물을 계획 중이라면 금융상품을 만들어 미래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NH농협은행 전주에코시티지점 부지점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8.07.10 20:36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뜨거운 감자'

전북지역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업종별 차등 적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를 통해 일괄적인 최저임금 상향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지역 노동계와 근로자들은 최저임금이 업종별로 적용될 경우 사실상 직업귀천을 따지는 분위기가 더욱 팽배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때문에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은 사용자단체와 노동단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이 지역 시장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적용될 경우 전북지역 영세 산업체는 버텨낼 방법이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지난 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과 향후 차등적용을 주장한 것도 지역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영세업체들이 많아 자칫 최저임금이 대폭 오를 경우 지역 고용시장에 무리가 온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입장이다. 이들은 또한 업종 상황에 따라 최저임금이 적용돼야 합리적인 최저임금 상향과 함께 고용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는 기본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최저임금이 차등 적용된다면 최저임금의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할뿐만 아니라 최저임금을 더 적게 받는 업종 종사자들이 받을 사회적 인식과 임금격차를 더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저임금법 4조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1988년 최저임금법이 시행될 때 업종별 차등적용이 실제로 적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최저임금위에서 합의를 보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업종별 차등적용은 최저임금 부담이 큰 업종에 인상률 등을 구분해 적용하자는 것이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근로자의 비율을 뜻하는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이 대상이다. 최근 경영계는 업종을 3단계로 분석해 차등적용을 하자는 안을 내놨다. 1단계는 최저임금 미만율이 전산업 평균(2016년 기준 13.5%) 이상인 업종, 2단계는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이 전산업 평균(1700만원) 미만인 업종, 3단계는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가 전산업 평균(6200만원) 미만인 업종이다. 만약 3단계를 모두 통과시킨다면 최저임금 인상률의 1/2만 적용하거나 별도 인상률을 결정하자는 방식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농임어업, 편의점, 슈퍼마켓, 주유소, 이미용업, 일반 음식점업이 다른 업종보다 더 적은 최저임금을 받는 업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도내 소상공인들은 임금 지불능력이 사실상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창수 씨(45)는 단일최저임금제도는 영세 개인사업자와 규모가 큰 법인을 사실상 사용자로 동일시 시키는 불합리한 제도라며 각각의 지불능력과 업종 별 매출 등을 고려해서 최저임금이 정해져야 맞다고 강조했다. 익산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박소영 씨(33)는 최저임금법이야말로 저소득층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적 안전장치다며 규모별 업종별 매출 등을 따져 차별적으로 최저임금이 규정된다면 사실상 저소득층이 받을 상대적 빈곤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7.10 20:36

공연 보며 한여름밤 무더위 잊어요

밤공기도 후덥지근해진 7월, 야간 문화행사로 여름밤을 즐겨보자.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들로 7월의 밤을 채웠다. 14일 오후 6시에 애니메이션 파라노만을 상영한다. 엉뚱한 좀비들과 마녀의 습격에 맞서는 유령을 볼 수 있는 소년 노만의 모험 이야기다. 21일 오후 6시에는 어린이 생태뮤지컬 달려라 짱큰눈이 무대에 오른다. 삼례천에 살던 수달이 당한 로드킬(road kill)을 소재로 했으며, 자연생태 보호와 동물사랑 등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애니메이션 박스트롤도 상영한다(28일 오후 6시). 치즈마을 지하에 사는 귀여운 박스 모양의 몬스터들과 박스를 쓰고 사는 인간의 우정을 다룬다.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에서 할 수 있다.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는 14일까지 드론 공연 꽃심, 나르샤가 펼쳐진다. 평일 오후 7시와 주말 오후 4시7시에 열린다. 전통예술에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드론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주 한옥마을도 여름밤에는 잠들지 않는다. 9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경기전 야간기행-왕과의 산책이 진행된다. 전주 한옥마을 내 풍부한 문화유산과 지역 예술 공연, 흥미로운 전통 체험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입장 전 한지등 만들기, 임금으로 분장한 배우와 함께하는 경기전 문화유산해설 탐방,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퓨전국악공연, 전통 다도 체험이 이어진다. 참가비는 1만 원. 신청은 티켓옥션에서 가능하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7.10 20:36

더 완벽한 무용극을 위한 몸짓

1번 ○○○단원입니다. 번호와 이름이 불렸다. 순서대로 호명된 무용수들은 5분 동안 곡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곡은 같았지만, 안무는 모두 달랐다. 그만큼 표정과 동작에 개성이 묻어났다.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연습실. 11월 8~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르는 도립국악원 무용단 정기 공연 선녀와 나무꾼(가칭)의 주연을 뽑는 공개 오디션이 열렸다. 주연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하는 것은 도립국악원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주연은 무용단, 창극단 등 각 단장이 발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도립국악원 무용단 여미도 단장은 모악산 선녀와 나무꾼 설화를 재구성한 무용극을 정기 공연 작품으로 올리기로 한 뒤 이번 공개 오디션을 열었다. 무용단 단원 25명 가운데 남성 4명, 여성 5명 등 총 9명이 주연에 도전했다. 공개 오디션장에서 참가자들은 전부 단원이라는 통일된 호칭으로 불렸다. 실제 직위는 단원부터 부수석, 수석까지 다양하다. 이 자리에서만큼은 모두 동일 선상에 선 셈이다. 이들은 약 3주 전, 각각 성별에 따라 선녀 테마곡과 나무꾼 테마곡을 받았다. 시험지를 받았으니 답을 써 내려가는 것은 각자의 몫. 무용수들은 테마곡에 맞춰 창작한 안무로 공개 오디션에 임했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자신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안무였다. 실제 공개 오디션을 지켜본 공연 관계자들은 인물의 재발견이라 말하기도 했다. 무용수 개개인의 역량을 살펴보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군무가 아닌 독무에서 숨겨진 달란트를 발견한 것이다. 여미도 단장은 취임 후 6개월 동안 단원들을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개 오디션 결정에 대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전북 대표 브랜드작품 제작 과정의 일부라며 배역 이미지와 소화 가능성을 판단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단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공개 오디션 심사를 함께한 정구호 연출가는 천상계 선녀와 지상계 나무꾼이라는 극 중 이미지, 무용수 간의 합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며 앞으로는 모악산 선녀와 나무꾼 설화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의상, 무대 등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개 오디션 결과 선녀역에는 이은하천지혜, 나무꾼역에는 박근진 단원이 선발됐다. 다만 선녀역은 정기 공연 1개월 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7.10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