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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양측은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통일각에서 경호.의전 실무자 접촉을 갖는다.이를 위해 남측은 15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경호.의전 실무자 접촉에 참가할 남측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남측 대표단은 청와대 구영태 경호처장, 양봉렬 의전국장, 최석원 담당관, 최승식 담당관,심상철 담당관,백영선 외교통상부 의전 심의관으로 구성됐다.남북이 각각 6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갖는 경호 및 의전 실무자 접촉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 체류 기간 중 합동경호, 이동 중 경호, 근접경호 등 경호방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경호 범위와 남측 경호원 규모, 무기휴대 여부 및 수준 등도 집중 토론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의전과 관련해, 남북 양측은 각종 대통령 행사, 정상회담 장소 및 숙소 등을 놓고 협의를 벌인다.한편 남북 양측은 13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첫 통신.보도 분야실무자접촉을 가진데 이어 2차 실무자 접촉을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갖기로 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 합의서가 금주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이날 정부의 한 소식통은 "남측 취재기자 숫자를 둘러싸고 남북 양측이 열흘이나 실랑이를 벌이고 있으나 결국은 합의를 도출해 낼 것으로 본다"며 "지난 13일 통신.보도 분야부터 시작된 실무자접촉과 별개로 이번 주내 실무절차에 관한 합의서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5차 준비접촉을 18일께 개최하자는 남측 입장이 이미 북측에 전해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5차 준비접촉은 남북간에 실무절차 합의서를 서명하는 자리로 사실상 합의가 이뤄져 오는 19일이나 20일께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측이 지난 11일 북측이 수정 제의한 실무자 접촉 일정을 수용해 13일 통신ㆍ보도, 16일 경호ㆍ의전 실무자 접촉을 갖기로 함에 따라 그 논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해당 분야별로 양측 전문가들이 극히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통신, 경호, 의전 등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만큼 비공개로 진행되는 실무자 접촉은 이번에도 합의 사항을 부분적으로 공개하기로 돼 있다.먼저 남북 양측이 각각 4명씩 평화의 집에서 만나게 될 통신 및 보도 실무자 접촉은 TV를 통한 정상회담 보도 문제를 비롯 남북직통전화 이용, 위성통신 전화 이용 등의 실무적인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남측에서는 청와대의 정병용 통신처장, 김성진 공보비서관,정용우 통신부장, 임정규 방송담당과장 등 실무 전문가들이 대표로 참석한다.방송보도와 관련해 남측은 분단 55년만의 역사적인 남북 정상간의 만남인 만큼 위성생중계를 위한 SNG의 반입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이버 디지털 시대를 맞아 신속한 상황 전달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북한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즉 북한은 지난 94년 위성을 통한 실황중계에 합의한 선에서 타결짓자는 속셈인 것으로 관측된다.SNG를 포함한 방송장비의 반입 논의 과정에서 북측이 감축을 요구하고 있는 취재기자 숫자 문제도 자연스럽게 제기될 전망이다. 반입 장비의 품목과 대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필요 인력의 숫자가 산정되고, 그러면 간접적인 방식이지만 취재단의 규모도 가닥을 잡아갈 것이라는 게 남측의 기대이다.16일 남북이 각각 6명씩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통일각에서 만나는 경호 및 의전실무자 접촉은 김 대통령의 평양 체류 기간 중 합동경호, 이동 중 경호, 근접경호 등 경호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전망된다. 이밖에 경호 범위와 남측 경호원 규모, 무기휴대 여부 및 수준 등도 집중 토론될 것으로 예상된다.의전과 관련해, 남북 양측은 각종 대통령 행사, 정상회담, 숙소 문제 등을 놓고협의를 벌인다.그러나 경호 의전 문제는 다음 5차 준비접촉에서 실무절차 합의서를 서명한 이후 사전답사가 끝나야 완전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사전답사로 김 대통령의 체류일정에 대한 윤곽을 그리고 북측에서 보내오는 일정과 대비해 북측과의 논의를 거쳐 체류일정을 사실상 정리한 직후에 선발대가 들어가 최종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 지난 94년의 선례이다.하지만 이번의 경우 사전답사와 북측의 체류일정 제시, 선발대 파견 등의 세부절차가 큰 틀에서는 같지만 내용적으로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재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94년의 경우, 대통령의 평양 방문 15일전 북측이 평양체류 일정을 전달하고 12일전 평양에서 실무자 접촉을 갖은 후 최종 결정은 남북 양측의 협의를 거치기로 했었다.
남북이 13일 개최하는 통신.보도 분야 실무자접촉이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 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남측은 12일 오전 11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대북 서한을 보내 분야별 실무자접촉 개최 일정과 관련한 전날 북측 수정제의에 대한 수용 입장을 전달했다.이에 따라 통신.보도 분야 실무자접촉은 13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경호.의전 분야 실무자접촉은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각각 양측 전문가 4명과 6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다.이를 위해 양측은 12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전화통지문으로 통신.보도 분야 실무자접촉 대표단 명단을 서로 교환했다.남측에서는 청와대의 정병용 통신처장, 김성진 공보비서관,정용우 통신부장, 임정규 방송담당과장이, 북측에서는 체신성의 차진웅 국장, 최영일 과장, 김군철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부장, 박성철 조선중앙통신 부장이 각각 실무자접촉 대표로 나선다.양측은 그러나 경호.의전 실무자 접촉의 대표단 명단은 주고받지 않았다.북측은 전날 대남 서한을 통해 13일 통신.보도, 16일 경호.의전 분야 실무자접촉을 갖자는 입장을 제안해 왔었다.그러나 남측은 이날 대북 서한에서 유일한 미합의 항목인 남측 취재기자 숫자에 대해 지난 2차 준비접촉에서 이미 북측이 수용했던 80명 방안을 재확인함에 따라 13일 통신.보도 분야 실무자 접촉에서의 북측 대응이 주목된다.특히 남측 취재기자 숫자와 관련, 북측이 3차 준비접촉에서 제시한 40명 규모를 고수할 경우 통신.보도 분야 실무접촉은 물론 남북의 최종 합의서 서명에는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정상회담의 실황 생중계와 관련, 남측의 위성TV생중계 장비인 SNG 반입 및 기술진 방북 보장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이와 관련, 남측은 남측 취재기자 40명으로는 실제 정상회담 보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설명하고 조속한 합의서 서명을 위한 대승적인 양해를 북측에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통신.보도 실무자접촉에서 남측 취재기자 규모를 정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방송 장비 반입 품목과 대수를 협의하는 가운데 필요한 기술진의 숫자를 산정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부분적으로 취재진 규모의 가닥에 접근해 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조속한 실무절차 합의서 서명과 분야별 실무자접촉 개최를 위한 대책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남북이 통신.보도 분야 실무자접촉을 일단 시작할 예정인 13일이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 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12일 오전 11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대북서한을 보내 분야별 실무자접촉 개최 일정과 관련한 전날 북측 수정제의에 대한 수용 입장을 전달했다. 남측 양영식 수석대표 명의의 서한에서 밝힌 입장을 북측이 수용할 경우 통신.보도 분야 실무자접촉은 13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경호.의전 분야 실무자접촉은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각각 양측 전문가 4명과 6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단 비공개로 시작된다. 북측은 전날 대남 서한을 통해 13일 통신.보도, 16일 경호.의전 분야 실무자접촉을 갖자는 입장을 제안해 왔다. 그러나 남측은 이날 대북 서한에서 유일한 미합의 항목인 남측 취재기자 숫자에 대해 지난 2차 준비접촉에서 이미 북측이 수용했던 80명 방안을 재확인함에 따라 북측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남측 취재기자 숫자와 관련, 북측이 3차 준비접촉에서 제시한 40명 규모를 고수할 경우 13일 통신.보도 분야별 실무접촉이 시작되더라도 남북의 최종 합의서 서명에는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상회담의 실황 생중계와 관련, 남측의 위성TV생중계 장비인 SNG 반입 및 기술진 방북 보장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남측은 남측 취재기자 40명으로는 실제 정상회담 보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설명하고 조속한 합의서 서명을 위한 대승적인 양해를 북측에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조속한 실무절차 합의서 서명과 분야별 실무자접촉 개최를 위한 대책 방안을 집중 협의한다.
남북은 9일 전화통지문 교환을 통해 정상회담 실무절차 문제 토의를 4차 준비접촉의 연장선 위에서 판문점을 통해 협의를 진행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이같이 밝히고 "실무절차를 효율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양측이 마지막 미결 사안을 토의, 문안을 정리해 나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양측은 이와 함께 통신.경호 등 부분별 실무자 접촉을 병행시켜나가는 문제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판문점에서 적십자 연락관의 남북 직통전화나 대북서한 등의 교환으로 실무절차 문제 토의가 매듭되면 양측이 5차 준비접촉을 판문점에서 속개해 실무절차 합의서를 서명, 발표하는 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북측이 이날 오전 전화통지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고, 남측이 오후 전화통지문으로 판문점을 통한 실무절차 문제 토의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러나 통신.경호 등 부분별 실무자 접촉 병행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나 실무절차 합의서에 서명하는 5차 준비접촉이 조속히 개최되지 않을 경우 북측안처럼 선(先) 실무자 접촉 후(後) 합의서 체결 방식으로 준비접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을 위한 4차 준비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8일 오후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남북이 의제를 포괄적으로 설정한다는데 의견이 접근했다"고 밝혔다.양 수석대표는 또 남북간 나머지 미결사항을 타결짓기 위해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5차 준비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다음은 양 수석대표가 기자회견에 앞서 행한 발언내용이다."남북정상회담을 위한 4차 준비접촉 결과 첫째,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전체 대표회담 2차례, 수석대표 단독회담을 2차례 가졌다. 둘째, 쌍방은 절차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한 결과 한 두개 문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합의하거나 의견일치를 봤다. 셋째 대표단의 왕래수단.방법, 절차, 선발대파견, 편의제공, 신변안전보장과 의전.경호.통신 및 보도분야의 실무접촉에 의견이 일치했다. 남은 문제는 취재 기자단의 수와 의제표현 문제이다. 취재진의 수는 우리측은 94년 수준을 유지하자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의제는 포괄적으로 설정한다는데의견이 접근했다. 문안표현 문제만 남아있다.마지막으로 우리측은 나머지 미결사항을 타결짓기 위해 9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5차 준비접촉을 갖자고 제의, 북측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다음은 양 수석대표와의 일문일답.--남측이 오후에 회의속개를 요청했는데 북한이 반대한 이유는. 실무절차합의서와 실무자접촉 개최의 선후문제가 문제가 된 것인가.▲준비접촉 후 실무자접촉을 한다는 우리측 입장에 대해 북측이 지난번 접촉에서 수용했다. 이는 변함이 없다. 오늘 가능한한 오후에 속개하기로 쌍방간에 오가는말이 있었는데 중요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쌍방이 상부의 충분한 지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와 북측이 마찬가지다. 양측이 시간을 두고 기다려본다고 해서 우리가 내일(9일) 오전 10시로 제의했다.--내일이라는 것은 언제 제의했나.▲연락관 접촉을 통해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 김령성 단장에게 제의했다.--남측은 기자단을 80명으로 제의했는데 북측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그 문제는 북측과 우리측이 구체적인 사항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으니 양해바란다. 우리 입장은 가능한한 기자단의 수를 우리측 입장대로 견지할 것이다. 그러나 대화는 일방적인 독백이 아니고 상대방이 있으니 차기 접촉에서 진지하게 논의해야한다.--94년 수준으로 나머지 사항은 합의됐나.▲새로운 상황에 맞는 새로운 제안을 했음을 유념해달라. 새로운 상황의 새로운 제안은 우리측의 제안이다.--부문별 실무자접촉은 언제 이뤄지나.▲다음 준비접촉에서 논의한다. 시간이 많지 않아 다음 접촉에서 노력하겠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8일 “오늘 4차 준비접촉에서는 (실무절차에 관한) 완전한 합의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판문점 출발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측이 합의는 다해놓고 합의서 서명을 거부할 가능성에 대비, 가서명까지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남북 실무절차 합의서는 거의 타결된 상태이고 몇가지 사항만 집중토의하면 된다”며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만큼 합의서를 만들어 발표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남측 대표들에게 “합의서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에 합의를 이루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접촉에 차분하게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양 수석대표와 손인교(孫仁敎)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장, 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은 준비접촉 장소인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을 향해 이날 오전 8시 남북회담사무국을 출발했다.
북한은 이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방문 이동수단으로 육로와 항공편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최초의 남북한 직항로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남북은 또 오는 8일 열릴 정상회담 4차 준비접촉에서 15-16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언론지원활동 등 4개항 안팎에 대해 막판 문안정리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재규(朴在圭) 통일장관은 4일 오후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지원특위와 가진 비공개 통일당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회의에서 남북한은 3일 열린 3차 회의에서 각각 15개항 안팎의 실무준비합의문안을 제시했으나, 4-5개항에서 차이를 보여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했다고 통일부측이 설명했다.박재규 장관은 당정회의 뒤 김 대통령의 이동수단과 관련, "육로와 항공편 둘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가) 되어있어, 우리가 선택하면 된다"면서 "당일 날씨여건에 따라서 이용수단이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는 또 SNG 등 위성중계방송 시설 반입여부에 대해 "그것은 뜻대로 된 걸로 봐도 된다"고 말해 합의가 됐음을 시사한뒤 기자단 규모와 관련,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애초 우리 뜻(80명)대로 될 것 같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나면, 통일동산(파주 소재) 조성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합의문작성에서 남북간에 막판 이견이 있는 부분은 경제협력 관련 내용으로, 북한은 일방적 시혜, 수혜형태의 경제지원 등의 표현을 피하고 투자.협력관계를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회의에서 박 장관은 구체적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남북간에 의견접근이 안됐지만 합의문 채택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실현여부에 대해 "100% 합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남북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역사적 의미가 깊은 일이라고 강조하고, 대국민 홍보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회담준비상황에 대해 수시로 당정회의를 갖고 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남북은 3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3차 준비접촉을 갖고 의제를 포함한 실무절차합의서 초안을 각각 제시한 다음 집중적인 절충 작업을 벌였다. 이번 준비접촉은 지난달 27일 2차 접촉에 이어 6일만에 열렸다. 이날 양측은 오는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을 최소한 2차례 이상 갖고 내주 중 판문점에서 경호, 의전, 통신 문제 실무자 접촉을 개최하는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4.8 합의서 정신에 따라 '7.4 남북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에 따라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문제' 등 포괄적인 의제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또 평양을 방문할 남측 대표단 구성과 규모에 대해 대표단 수행원은 130명, 취재기자는 80명으로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북 양측은 위성통신 활용과 위성생방송 TV 장비인 SNG 도입 방안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촉에 앞서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북측이 이번에 실무절차합의서를 타결하자는 입장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며 "실무절차 합의서에는 지난94년 합의서에는 없었던 의제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표는 이어 "이번에 합의된 내용의 발표 여부는 북측과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단장(수석대표)인 김령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는 인사말을 통해"길을 넓혀 나가려면 이번 준비접촉을 잘 해야 한다"며 "3차 접촉이 길을 넓힐 수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날 실무절차합의서 발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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