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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학년도 대학입시] 대학별 전형방법 변수

도내 10개 4년제대학(신설 예원대 포함)의 200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모두 끝남에 따라 각대학은 이제 면접·실기고사등의 전형과 합격자 발표, 추가등록 일정을 남겨놓고있다.이번 입시에서 전북대와 원광대·우석대등 도내 주요대학들은 취업전망이 밝은 의약계열과 사범계열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몰려 전년도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6.39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북대 치의예과를 비롯,우석대 한의예과(11.8대1),원광대 한약학과(10.87대1)등 일부학과는 10대1이 넘는 초강세를 보여 합격점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따라 이들대학에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들은 대학측의 전형방법에 촉각을 세우고있다.입시전문가들은 이번입시에서 수능성적의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인기학과의 경우 논술과 면접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도내대학들은 모두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고 면접고사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사범계열을 제외하고는 아예 실시하지 않거나 점수에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이에대해 한 관계자는“변별력이 없는 면접고사는 그동안 형식적인 전형자료에 불과했다”며“수험생들의 번거로움을 덜기위해 면접을 폐지했다”고 밝혔다.따라서 도내대학 지원자들의 당락여부는 사실상 수능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예체능계열 제외) 도내대학은 5일 가군에 속한 우석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형일정에 돌입,모집군별로 실기와 면접고사를 실시한다.대학별 전형날짜는 ▲우석대 5∼6일 ▲전주대 6∼8일 ▲예원대 7일 ▲군산대·전주교대 11∼12일 ▲한일장신대 11일 ▲원광대 13∼14일 ▲전북대 19∼20일 ▲호원대 19일이다.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면접고사를 아예 치르지 않거나 형식적 자료로만 활용하지만 한일장신대와 전주교대는 모든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10%와 5%씩 반영한다.또 내년 3월 개교예정인 예원대는 수능성적 대신 실기와 면접,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로 하고 면접고사 점수를 20% 반영하기로 했다.전북대는 면접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일반학과 지원자들도 모두 면접전형에 응시하도록 하고 이에 불참할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사범계열의 경우 모든 대학에서 면접을 실시하지만 점수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다르다.전북대는 교직 적·인성검사 5%와 면접점수 5%를 반영하고 원광대는 면접점수만 10% 반영한다.또 전주대는 특별전형 지원자를 제외한 수험생들의 면접점수를 전형성적에 반영하지 않고 사범계열 응시자중 불참자나 불합격자는 합격자 선발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수능성적은 전북대와 원광대·전주대·우석대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60%를 반영하지만 전주교대와 호원대가 50%,한일장신대는 40%씩을 반영한다.반면 서남대는 일반학생의 경우 수능성적만으로,특별전형 지원자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독특한 전형방법을 택하고있다.수능성적 반영방법은 도내 모든대학이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으며 전북대와 전주대·전주교대·한일장신대등 4개대학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한편 우석대는 전형 하루전인 4일부터 타지역 수험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학교 기숙사를 개방,숙박시설을 제공하고있다.또 전북대와 전주대도 전형기간중 수험생들에게 기숙사를 개방하고 전주시에서 주관하는 무료민박도 알선할 계획이다.도내대학의 합격자 발표는 오는 21일 이후 대학별로 이뤄지며 2월1일부터 3일간 일제히 등록을 받은뒤 곧바로 추가합격자 등록을 통해 중복합격자의 연쇄이동에 따른 미등록인원을 채우게된다.

  • 사회일반
  • 김종표
  • 2000.01.05 23:02

일몰·해맞이 행사장 인파 북적

대망의 새천년을 맞아 산에서 바다에서 일출을 보려는 대이동이 벌어진 가운데 전북지역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새천년을 축제속에 시작하려는 지자체의 행사가 잇따랐고 도내 유명 관광지에는 발디딜틈 없이 인파가 몰렸으나 대형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하지만 두개의 천년이 교차하는 역사적인 시점을 이용,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보이기도 했다.국내 대표적 겨울휴양지 무주리조트에는 1일 하루동안 4만명이 몰리는등 구랍 31일부터 3일간 7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설천봉과 향적봉 정상에서 1일 아침 해돋이는 곤도라 수용인원때문에 2천명으로 제한돼 대혼잡을 빚었고 무주리조트내 음식값은 평소보다 두배이상 뛰었으며 여행사에서 선점한 콘도는 6만원짜리가 27만원으로 치솟았다. 리조트 주변 민박식 콘도도 5만원짜리를 20만원 받아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겨울바다의 정취와 함께 일출을 보려는 부안의 서해안에는 구랍 31일 해넘이축제에 이어 연초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한때 주차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해안도로가 마비됐다. 역시 횟집등에서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렸다.전주권에서 가까운 모악산에는 등산로가 인파의 행렬로 매워져 정작 정상에서의 해맞이의 감동을 누린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고 시내 주변에 있는 가련산, 황방산, 인후공원. 군산 월명산, 익산 배산등에도 해맞이 인파로 밀렸다.이와 함께 남원 지리산, 완주 대둔산등 도내 유명 관광지에 어김없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일출 인파가 몰려 새천년이 왔음을 실감케 했으며 이때문에 2일 오후 전주 군산 익산 진입로가 정체를 빚기도 했다.하지만 화재나 붕괴등 대형 사건사고는 없었고 교통사고의 경우 도내에서 구랍 31일 32건이 발생, 3명이 숨져 98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1일에는 24건이 발생, 1명이 숨져 오히려 작년초보다 줄었다.구랍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절도사건은 3건, 폭력사건은 26건이 일어나 1년전에 비해 각각 40%, 3.7%가 감소했다.

  • 사회일반
  • 백기곤
  • 2000.01.04 23:02

전주산단 공업용수 관리 비상

전주시는 완주군에 위치한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이 폐수처리 방류관의 위치를 전주산업단지 취수장 근접 상류지역으로 변경하게 됨에 따라 공업용수 수질 저하를 예방하는 용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3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주군은 구랍 31일 민원조정위원회를 열고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이 요청한 폐수처리 관로의 위치를 당초의 삼례교에서 고산천과 소양천 합류지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민원조정위원회는 이날 공장측이 제시한 하천 갈수기의 1급수 수질 유지와 진안 용담댐 용수 통수이후 관로 이전등 2개항의 조건부 승인에 대한 심의 결과 이같이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은 지난 80년 공장설치 승인시 공장 폐수처리 최종 방류관을 삼례교까지 매설토록 승인한채 지금까지 사용해 왔으나 관로 노후화및 지리적인 변화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관로매설 위치변경을 요청했었다.그러나 공장으로부터 10.5㎞떨어진 삼례교까지 사용하는 기존 폐수관로를 고산천과 소양천 합류지점인 5.5㎞ 구간으로 단축할 경우 폐수 방류지가 전주 제1,2산업단지의 용수 취수장 인근이어서 수질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특히 이곳 하이트맥주 공장의 폐수관로 이전 예정지는 전주산업단지내 입주한 팝코등 17개 업체에 용수가 공급되고 있는 전미취수장에서 불과 2.5㎞ 상류지점으로 알려져 현재의 1급수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시는 이에따라 하이트맥주 공장측이 폐수처리 방류관을 취수장 상단에 옮기는 시기를 2002년이후로 보고 산업단지내 각종 공장들이 조업 차질이나 상품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수질감시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전주시 관계자는 “하이트 공장의 현 폐수관로 위치변경은 산업단지 공업용수의 수질오염이 크게 우려된다”면서 “폐수 방류시 수질검사 강화와 함께 기준치를 초과하면 관련법에 의거,강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주 제1,2산업단지에는 하루 평균 6만톤의 공업용수가 공급되고 있다.

  • 사회일반
  • 최동성
  • 2000.01.04 23:02

시민단체 목소리 커진다

올부터 지역주민들의 행정참여및 감시제도가 대폭확대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최근들어 자치단체의 행정정보 공개를 요구해 성취해내는 등 시민운동의 역량및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감사 청구제도등이 도입예정에 있어 지방행정이 훨씬 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행자부는 오는 3월부터 주민감사 청구제도를 도입예정이다.이는 단체장의 사무처리가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 일정수 이상의 주민이 직접 감사를 청구할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주민들이 특정업무나 현안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경우 시군구는 시도의, 시도는 해당업무 주무부처의 특별감사를 받게된다.또한 곧 시행예정인 조례 제개정및 폐지 청구제도는 일정수 이상의 주민이 단체장에게 특정 지방조례의 제정, 개정, 또는 폐지를 요구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민참여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주민감사 청구제도나 조례 개,폐지 청구제도가 도입될 경우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방자치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수 없었던 시민사회단체는 강력한 잠재력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경실련, 참여자치 시민연대등에 의해 실현된 자치단체장 판공비 내역공개의 경우 비록 세세하고 증빙서류가 갖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방의회도 못했던 일을 시민사회단체가 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종전에도 주민의 손에 의해 선출된 지방의원들이 주민을 대신해 행정에 참여하고 감시활동을 벌여왔지만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감사청구제도등이 도입될 경우 이는 상대적으로 지방의회의 활동을 자극하고 또한 단체장의 각종 행정행위를 보편타당성있게 강제하는 효과가 있을것으로 전망된다.도내 대다수 지방의회는 단체장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에 있기 때문에 단체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적지않은 상황속에서 주민참여제의 확대는 시민단체를 매개로 한 주민의 권리를 크게 높일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자칫 조직화된 특정소수의 시민단체가 다수주민의 이름을 빌어 지방자치에 지나치게 관여하는등 정치적으로 이용할 소지도 적지않다며 다소 우려섞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도내에는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가 40∼50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일반
  • 위병기
  • 2000.01.04 23:02

도내서도 밀레니엄 1호 쏟아져

싫든좋든 첫번째는 의미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조상들은 기분좋은 첫번째는 길조로, 기분언짢은 흉은 액땜으로 삼았다. 새천년 첫날인 1일 도내에서도 각종 ‘밀레니엄 1호’주인공이 탄생했다. 새천년 제1호들을 조망해본다.▲첫 출산= 도민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1일 오전 0시5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H산부인과에서 양병만씨(32·회사원·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와 산모 이미영(30)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아기가 ‘전북즈믄동이’로 공인됐다. 아직 이름을 짓지않은 첫번째 즈믄동이는 출산당시 몸무게가 3.4㎏으로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 이씨는 구랍 오후 2시부터 진통을 시작, 10시간만에 자연분만했다.한편 도내에서는 1일 하루동안 83명(도외거주자포함 1백4명)의 밀레니엄베이비가 태어나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전북도는 즈믄동이 71명에게 2돈중금반지 등 푸짐한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첫 결혼식= 1일 오후 1시11분 전쥬향교에서 전통결혼식을 올린 신랑 김용복씨와 신부 장복례씨가 도내 첫번째 ‘밀레니엄 커플’이 됐다. 김씨 부부는 “우리 커플이 사랑의 결실을 맺은 날이 새천년 첫날이란 사실이 너무나 기쁘다”면서 “모범적인 부부가 되도록 열심히 살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결혼직후 전국일주 신혼여행에 올랐다.▲첫 화재= 1일 오전 8시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N여관 5층 세탁실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서추산 1백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꺼졌다. ▲첫 교통사고= 1일 오전 4시께 익산시 오산면 역만리 부근에서 쏘나타승용차가 농수로에 빠져 운전자 고모씨(45·대전시 유성구)가 병원후송도중 숨졌다. 경찰은 고씨가 운전미숙으로 이같은 사고를 낸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최초 119신고= 1일 오전 0시15분께 정읍시 신태인읍 모건강원에서 중탕기에 화상을 입은 조모양(17)이 소방서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최초 112신고 및 경찰입건= 1일 오전 0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모가요주점 종업원인 정모씨(33·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등 3명이 한모군(19·무직)과 사소한 시비끝에 서로 폭력을 행사하다 전주중부경찰서 방범기동순찰대소속 안길진 경장과 이창환 경장에 의해 입건됐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04 23:02

전북청 심사승진자 33명 명단발표

경찰청은 3일 김병기 전북청 경비경호계장등 71명을 총경으로 승진, 발령하는등 총경급 2백73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는 무주서장에 강태근 군산서 경무과장을 임명하는등 전국적으로 13개지역 서장에 경정급이 기용됐다.도내출신 총경승진자는 나화종 전북청 인사계장과 김병기 경비경호계장, 전흥배 서울도봉서 형사과장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청 관련 총경급 주요 인사내용을 보면 수사과장에 유승원씨(충북청 수사과)가 임명된 것을 비롯, 경비교통과장에 민오기(서울 종로서), 보완과장에 이원재(경기청 정보과), 전주북부서장에 송완식 순창서장이, 익산서장에 오형채 무주서장이 각각 임명됐다.또한 완주서장에 최청목 전북청 수사과장이, 고창서장에 박웅규씨(치안연구소)가,부안서장에 이상선 전북청 경비교통과장이, 임실서장에 이경필씨(본청 교통안전국)가, 순창서장에 서천호(치안연구소)씨가 무주서장에는 강태근씨가 각각 임명됐다.이밖에도 임영방 익산서장이 서울 노원서장으로, 유근섭 완주서장이 국회경비대장으로, 안명선 부안서장이 분당서장으로, 심균상 보안과장이 전남 담양서장으로, 김병기 전북청 경비계장이 승진과 동시에 부산청 수사과장으로 각각 전출됐다.한편 전북지방경찰청(청장 이원화)도 3일 인사위원회를 소집,2000년 심사승진자 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승진예정자 명단 14면>전북청이 발표한 심사승진자를 보면 경정급이 3명, 경감급 6명, 경위 16명, 경사 3명, 경장 2명, 통신경장 2, 여경경장 1명 등이다.경정 승진임용 예정자는 김덕기(56.지방청 경무과), 이정식(51.완주 경비교통), 장재훈(55.지방청 정보과)씨등 3명이 포함됐다.

  • 사회일반
  • 위병기
  • 2000.01.04 23:02

Y2K대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초 우려했던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대란은 아직까지 기우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를 비롯해 자치단체마다 Y2K대책반을 편성해 모두 5백50여명이 구랍부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통신·의료·전력에너지·상하수도·교통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대부분의 분야에서 Y2K문제가 발생치 않고 정상운영됐다.도 Y2K종합상황실은 3일 행정분야 및 주민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3일 현재까지 커다란 문제는 발생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산과 순창 등 비디오대여점 7곳에서 프로그램오류가 발생했으며 개인의 핸드폰 프로그램에서도 프로그램오류가 발생했다. 도는 비디오대여점 프로그램 오류는 공급업체의 업그레이드 권고에 대한 조치를 소홀히 한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또한 시민 윤명호씨(42)는 “2000년 1월1일 이후 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핸드폰의 날짜가 5월5일로 찍히고 있다”며 핸드폰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같은 Y2K사고가 의외로 미미하자 일각에서는 Y2K사고가 의외로 미미하자 과잉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됐다.그러나 Y2K전문가들은 ‘첫 관문을 통과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섣부른 안도를 경고했다. 특히 전 금융기관이 업무에 돌입하게 되는 4일 전산시스템의 실제 가동이 이뤄지면 Y2K 발생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 날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긴 연휴와 Y2K 후유증으로 ‘사상 최대의 거래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지는 도내 금융기관들은 업무폭주로 인한 전산장애 가능성 때문에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다.도내 금융계에 따르면 모의실험 결과 일단 Y2K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반 고객대상 금융업무가 시작되는 4일 실제가동이 이뤄지면 문제 발생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북은행의 경우 3일 전직원이 정상출근해 영업점 온라인을 풀가동한 상태에서 실제 전표를 가지고 시스템을 테스트, 전혀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앞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된 1일과 2일에는 전산기기·업무 프로그램·영업점 각 시설은 물론 CD 공동망·ARS·한국은행금융망등 금융 대외망 테스트도 무사히 마쳤다.도내에서 영업중인 시중은행 각 지점과 증권·보험사등 타 금융기관들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본부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비상사태에 대비했다.한편 4일 이후에도 Y2K와 관련한 크고 작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최소한 3개월 가량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하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 이에 따라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Y2K비상대책반’을 오는 6월까지 해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 발생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국민은행등 시중은행들도 업무 한계를 구분짓지 않는 ‘범용창구화’로 영업점 창구를 전환, 업무를 철저히 분산 처리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Y2K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서서히 발생하는 사건”이라면서 “Y2K관련 컴퓨터 오작동의 10% 정도만이 1월1일부터 2주간 발생한다”며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04 23:02

근영여고 테니스장 일반인 개방 철회 '말썽'

전주 근영여고가 지난 5년동안 일반인들에게 개방해오던 테니스코트 사용을 전면 금지, 이코트를 사용하던 클럽 회원들로부터 반발과 함께 자칫 법정 싸움으로까지 비화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시비가 된 이 학교 코트는 지난 95년부터 근영 , 만경, 새한 우성 등 3개클럽의 1백여 회원들이 관리비를 내고 라이트까지 설치를 하는 등 사실상 유지 관리해 왔던 것. 그러나 최근 학교측은 이같은 과정을 무시한채 수업및 시설물관리 등을 이유로 구랍 18일부터 출입을 전면 통제함으로써 테니스클럽들과의 마찰이 본격화 된 것.학교측은 그 이유로 “그동안 시설물 개방이 과도하게 실시되다보니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많고 시설물 훼손과 오물투기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새로운 질서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3개 테니스클럽 회원들은 “우리들은 그동안 수업시간중 이용을 삼가해왔다 “며 방과후 학교 시설물의 개방은 생활 체육의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의 방침임을 들어 계속 개방해 줄 것”을 요구.이들은 또 “그동안 황무지나 다름없는 테니스코트에 라이트와 철책, 네트를 설치하고 담당 체육교사에 매월 20∼30만원씩 관리비를 지불하는 등 실질적으로 코트를 유지 관리해왔다”고 연고권을 주장하는 이의 신청 서신을 교장에 정식으로 전달. 이에 대해 학교측은 “공식적으로 단 1원도 받은바 없으며 회원들의 편의가 학생들의 수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클럽측은 이에 따라 이 건이 원만히 허용되지 않을 경우 정식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생활 체육 차원에서 학교 측은 재고가 필요하다“ 며 ”다만 클럽 측도 학생들의 수업과 시설물 보호에 더욱 앞장서야 할 것임을 강조.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0.01.0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