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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극단 무대지기의 연극 ‘그대는 봄’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한 동네에서 오랜 세월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온 세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외로운 삶과 현실을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에 담아 따뜻하게 전하는 연극이다. 자식을 이민 보내고 혼자 사는 <봉례>, 두 번의 결혼 실패로 반려견과 함께 사는 <필순>, 날마다 자식 자랑에 바쁜 <정자> 이렇게 세 사람은 매일같이 평상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세월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치매를 얻게되며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이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하게 펼쳐진다. 그렇기에 무대로 마련된 그들의 집 앞 평상은 모든 삶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자 쉼터이자 사랑방 같은 존재로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 평상은 묵묵히 한 곳을 지키며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버팀목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26일부터 30일까지 평일은 저녁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4시 공연이 진행되니 창작소극장으로 찾아가면 된다.
2022. 8. 11 ~ 23 여미갤러리 미 술 가: 이경례 명 제: 호호호 2-11 재 료: 장지에 채색 규 격: 60.0x60.0cm 제작년도: 2022 작품설명: 사시사철 제자리에서 다채로운 자태를 뽐내는 남천 잎과 작은 열매들이 한가득 풍성하게 쌓여있다. 이들은 서로 다투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행복하게 공생하는 것. 고요한 평화를 만끽하며 그 속에서 노닐고 있는 새들은 정답고 유쾌하다. 이는 작가의 상상력과 심상에서 우러난 유토피아적 표현이다. 미술가 약력: 이경례는 스웨덴·서울·경기·전주에서 13회 개인전,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대한민국 수상작가 아트페어,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등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전주시립교향악단이 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유망주 발굴 시리즈56) Young Artist Concert를 개최한다. Young Artist Concert는 전주시립교향악단 기획 공연으로 재능 있고 우수한 연주자(청소년)에게 무대경험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성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여 음악의 활성화 및 음악예술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피아노 강한준(서신중1), 바이올린 유민호(서울예고1), 바이올린 정희온(선화예고1), 호른 이하윤(백산고3), 트롬본 이현빈(전주예고1), 베이스트롬본 박지원(이리공고3) 군 등 전북 출신의 재능 있는 청소년 6인인 협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전주지역 21명의 수공예 작가들이 한마음으로 손끝의 예술을 담은 작품전을 연다. 1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에 따르면, 수공예 단체 ‘수작부리다’ 작품전은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제5회 수작(秀作)부리다’ 를 주제로 기획전으로 진행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수작부리다’는 “손으로 만든 빼어난 작품을 전시한다”는 의미를 가진 각계의 수공예 분야 전문가들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문화적 소향을 고양시킬 목적으로 결성된 문화예술단체다. 올해 참여하는 공예분야는 21종으로 △광목자수 △도자기 공예 △레진 아트 △목공예(스크롤쏘) △민화 △서예 △연인형 공예 △인두화 △자이언트 플라워 △재생아트 △전통매듭 △천아트 △천연염색 △칠보공예 △토우인형 △프리저브드플라워 공예 △현대서각 등 이다. 단체 ‘수작부리다’는 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수공예 작가들이 모여 수공예 활성화를 위해 창립한 단체다. 이들 단체는 전주 뿐 아니라 타 지역의 특색 있는 수공예 작가도 초청, 다양한 분야의 공예작품으로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예를 포함, 문화·예술 분야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수공예 활성화와 공예문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전시를 이어오는 ‘수작부리다’의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지리산 소극장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은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기능 보유자인 구혜자 명인이 출연해 ‘52년 바느질의 기록’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과 침선 이야기를 시작으로 1988년 시어머니인 故정정완 명인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침선을 배우게 된 계기, 광해군의 중치막(*겉옷 안에 입는 솜옷) 복원과 영화 의상 제작에 얽힌 후일담을 들어본다. 구혜자 명인은 1995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침선반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음악 즐기기는 국악인 김용우가 출연해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의 부드러운 현대적 선율과 민요가 어우러진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국악인 김용우는 2002년 10회에 걸친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 KBS‘불후의 명곡’등 다양한 무대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문화관광부‘오늘의 젊은 예술가상’,‘KBS 국악대상’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정가, 민요, 서양의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재해석한 음반 작업 및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063-620-2329)나‘국립민속국악원’카카오톡 채널로 가능하다.
황지현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 ‘단청 공간으로의 확장’이 오는 24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진행된다. 황지현 작가의 단청디자인이 레이저커팅을 통해 입체패턴으로 재구성되고, 영상매체를 통해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돼 공간으로 확장된다. 하나의 원형이 다양한 미디어로 표현되어 지고, 그것은 다시 하나의 예술적 세계관을 형성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리자가 근무시간에 음주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내부 파열음이 일고 있다.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18일 방만한 경영으로 구성원의 부담만 가중하는 인사방침과 관리자들의 비위를 솜방망이 처벌로 매듭지려는 경영진을 규탄했다. 노조에 따르면 감사와 지도를 하는 관리자 일부가 근무 시간에 이탈해 직원들의 특근매식비로 음주 행위를 벌이다 적발됐지만, 중징계를 결정하지 않은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음주 사안은 지난 4월 22일 오후 5시 40분께 A본부장과 B팀장이 직원들이 야근할 때를 위해 지정해 놓은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반주 형식으로 술을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술과 마약만이 전부이다. 전통이고 정상이라는 낱말들은 잊은 지 이미 오래다. 혼돈의 탁류가 온 세상을 덮고 있는 듯하다. 쟝 콕토는 변기 속에 들어 있는 물에 술을 타서 권하고, 뒤샹은 성기에 가짜 수염 하나만을 달랑 달고 춤을 추며 결혼식을 치른다. 발레 치마는 여인의 머리에 두건처럼 둘러지고 여자들의 겨드랑이 털을 깎는 질레트 면도기가 신문 광고를 장식하며, 호모 섹스가 사회의 정당성을 인정받는다. 오스카 와일드가 선정한 시대의 중요한 두 여성 ‘퀴리 부인과 샤넬’ 중의 하나인 샤넬은 짧은 머리, 가슴과 소매가 없거나 짧은 치마를 유행시키고 정숙해야 할 여인들의 잘 다듬어진 손가락 사이에는 담배가 끼워져 있다. 못 사는 사람들이 더욱 경멸되고 돈이라는 것은 오직 쾌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만 필요하다. 축제, 젊음, 쾌락, 열광, 도전, 그리고 환멸, 불안, 회한 등의 낱말만이 존재한다. 1929년 노아이유 자작 내외에 의하여 전통적인 복장을 하지 않도록 권유받은 축제에 참석한 초대객들의 모습을 보면 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알루미늄 가방 껍데기, 깃털이나 짚으로 둘러쓴 옷, 심지어 모리스 작스 같은 사람은 수 킬로그램에 달하는 조약돌을 주렁주렁 매달고 나오기도 했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화가인 쟈크 비용과 조각가인 레이몽 뒤샹을 형으로 두었고, 회화보다는 문학에 더욱 심취해 있던 마르셀 뒤샹은 취미 삼아 아카데미 줄리앙에서 그림을 배우고 몇 점의 인상주의식 그림을 그것이 어떻게 그려지는가 보려고 제작해 보고는 인상주의를 한물 간 민속자료쯤으로 간주해 버리는 오만이 된다. 그런 냉소적 상황에 매료당한 피카비아가 나중에 말한다.
진솔한 메시지를 담은 울림이 있는 가사와 담백한 사운드로 대체 불가능한 감성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혼성 3인조 감성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여름 장기공연 <이른 열대야>가 한여름 밤 전주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기획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이른 열대야 2022 - 전국! 인디자랑>이란 이름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연지홀에서 열리며 전북을 대표하는 인디밴드 ‘슬로우진’과 함께 서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른 열대야>는 쉽게 잠들 수 없는 여름밤의 감성을 브로콜리너마저’만의 색채로 담아낸 무대이다. 브로콜리너마저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른 열대야>를 단발성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여름 전국투어를 통해 관객들과 음악적 교류를 나누는 소통의 무대로 이어 오고 있다. 덕원(보컬, 베이스), 잔디(키보드), 류지(보컬, 드럼)로 구성된 브로콜리너마저는 2007년 EP <앵콜요청금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08년 정규앨범 1집 <보편적인 노래>와 2010년 2집 <졸업>으로 청춘의 감수성을 대표하는 밴드로 주목받으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2019년 9년 만에 3집 <속물들>을 발매하며 이제는 ‘청춘’을 넘어 ‘삶’을 이야기하는 관록 있는 밴드로서, 음악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브로콜리너마저’의 <이른 열대야 2022 - 전국! 인디자랑>은 전주를 비롯해 5개 도시(부산, 세종, 전주, 대구, 서울)를 순회하며 10팀의 게스트(보수동쿨러, 슬로우진, 문 없는 집 등)와 함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는 18일 ‘제18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18회 전북서도대전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전각부, 원로부 등 6개 부문에 총 350점이 출품되었고, 각 부문별로 심사(심사위원장 조상래)됐다. 그 결과 우수상에 한글부문 윤선아(1982년생, 전주시), 행초서부문 천기수(1960년생, 부산시 금정구), 문인화부문 김재호(1953년생, 익산시), 정경희(1970년생, 전주시)씨가 선정됐다. 특선상 및 삼체상운 22명, 특선 86명, 입선 158명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는 해마다 일반 도민과 서예인들을 대상으로 서예 유적답사와 탁본 실습을 실시하여 지역의 서예 유산을 재조명하고, 서예의 기초를 다지는 등 전통문화인 서예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전은 지난 13~14일까지 작품을 접수했으며, 16일 전국의 저명한 서예가들을 초빙해 심사를 진행했다. 우수작으로 한글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윤선아(尹善雅)씨 작 ‘봉서’는 조선시대 편지글을 임서한 것으로 한글 서간체의 필법에 매우 충실하면서도 흐름이 매끄러운 작품으로 평가했다. 행초서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천기수(千冀洙)씨 작 ‘행로난(行路難)’은 행서의 구성이 특이하며 강골하고 세필도 매우 잘 쓰여진 작품으로 평가됐다. 문인화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김재호(金在鎬)씨 작 ‘목단’은 화려한 목단의 꽃 구성이 매우 뛰어나고 필세가 강렬한 작품이며, 정경희(鄭慶禧)씨 작 ‘꽃 마음’은 간결한 먹빛으로 매우 생동감있게 표현한 연잎과 꽃의 처리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2022 대한민국소극장열전 in 전주'가 19일부터 23일까지 소극장 '아하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소극장열전'은 2012년부터 각 지역의 소극장이 연합해 출발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6개 도시(구미, 대구, 광주, 부산, 전주, 춘천)의 소극장이 참여하고, 그 중 3개 작품이 전주에서 공연된다. 극단빈칸(대표 양상아)이 주관하는 올해 '대한민국소극장열전 in 전주'는 19일 오후 8시 극단빈칸(전주)의 연극 ‘카모마일과 비빔면’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오후 8시 극단 어니언킹(부산)의 ‘해안도로’, 23일 4시 극단 푸른연극마을(광주)의 ‘노인과 바다’가 공연된다.
농촌지역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을 이장과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성평등 문화 확산 의식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전정희)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9일동안 임실여성농업인지원센터와 함께 임실 지역 마을이장 및 농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리동네 젠더스쿨 1기’를 진행했다. 우리동네 젠더스쿨은 성평등 활동을 펼치는 전라북도 내 단체가 지역 실정과 주민에게 맞는 교육, 워크숍 등의 성평등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진행하는 1기 젠더스쿨은 농촌 지역 마을 이장을 비롯한 지역리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진행, 성인지 함양 및 성평등 활동으로 성평등 의식을 높이고 차별없는 마을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목적이 있다. 농업과 농촌에서 여성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들의 노동의 가치와 농업인으로서의 지위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2001년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이 제정되었으나 2022년 현재 여전히 여성농업인의 법적 사회적 경제적 지위는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마을에서도 여성농민의 의사결정 권한이 낮다. 이번 1기 활동은 임실 지역 마을 이장 및 농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향상, △양성평등의식 함양, △지역사회와 성평등 등의 주제로 스스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참여형 교육으로 실시됐다. 성평등 교육을 통해 성차별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잘못된 인식 등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성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하였으며, 농촌에서 남성에 비하여 낮은 여성의 지위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8~9월에는 부안여성농업인센터와 함께 부안군 농촌 마을 리더 대상, 성인지 함양 워크숍 및 성평등 활동을 진행해 차별없는 성평등한 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동네 젠더스쿨 1기’를 2차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정희 센터장은 “이번에 실시한 젠더스쿨이 지역사회 성평등 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활동하는 단체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교육 소외 지역을 찾아가 성평등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장 박상재)가 주최하고 소년한국일보가 후원하는 제1회 전국어린이 독후감 쓰기 대회가 열린다. 독후감 작품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모집하며, 입상자는 9월 30일 오후1시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홈페이지 및 카페 공지, 개별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 전국의 초등학생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에서 지정한 추천도서 목록에 수록된 동화, 동시, 그림책 중 1권을 선택하여 독후감을 쓰면 된다. 도서목록은 저학년용 박상재 작 『도깨비와 메밀묵』, 소중애 작 『아파아파 아기동물 병원』, 원유순 작 『막 시 쓰는 이빨 마녀』 외 25권과 고학년용 김원석 작 『누가 뭐래도 우리 엄마』, 문영숙 작 『독립운동가 최재형』, 이규희 작 『독립군이 된 세 친구』외 25권이 추천됐다. 접수방법은 이메일([email protected])를 통해 오는 9월 15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박상재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여름방학 동안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상을 탈 수도 있어 기억에 남는 방학이 될 것”이라며 “많은 어린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책의 소중함을 알고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이 전주 동문거리 활성화를 위해 지역예술가 16인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강좌 ‘동문클래스’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동문클래스’는 전주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지원을 통해 생활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지역 작가 16인이 참여하여 문화예술강좌를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달부터 새롭게 조성된 ‘동문길60-공유화음실’에서 ‘어반 스케치’, ‘회화’, ‘일러스트’, ‘천아트’, ‘글쓰기’, ‘한국화’ 등 총 64회에 걸친 다양한 강좌를 만나 볼 수 있다.
일본에는 3명의 영웅이 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세 명을 두고 유명한 이야기가 있는데 "두견새"라는 에도시대의 시가이다. 내용인즉슨 <울지 않는다면 죽여버리겠다-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는다면 울게 만들어버리겠다-도요토미 히데요시, 울지 않는다면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늘은 옆 나라이지만 일본의 영웅 3인을 생각하며 리더쉽의 이야기로 먼저 풀어보자. 지난 2013년 9월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에 성공했다. 그해 8월 말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고농도의 오염수 누출 우려가 있었어도 개최지 투표 이전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 아베 총리가 참석, 구체적인 자료와 국가의 전반적인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불안을 해결하고 개최지 선정에 열의를 다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에서 코로나19의 펜데믹으로 2021년 7월로 1년 연기 개최된 올림픽이 되었다. 하계올림픽이 감염병으로 연기된 것은 12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전한다. 여러 난제와 우여곡절로 치러진 올림픽은 많은 교훈을 남겼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유치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올림픽 후 18년 동안에 327조 원이라는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예측하고 일본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뜻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기 기간동안 일본이 보여준 추진력의 리더쉽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물론 펜데믹의 공황 속 무리한 운영에는 긍정의 측면도 있었지만, 부정의 이미지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러한 상황을 이끄는 그들의 리더쉽, 자국의 이익을 위한 총리의 추진력, 그것은 과거 토요도미 히데요시의 "울지 않는다면 울게 만들어버리겠다" 에도시대의 시가와 같았다. 지난 정부와 전북 및 한국스카우트연맹은 1991년 강원도 고성 세계 잼버리대회 이후 32년 만에 2023년 새만금에서 개최하는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예비 대회 격인 '프레잼버리'가 오는 8월 2일부터 7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매립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기반 시설 부족과 참가 저조로 정상 개최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사회적 현 상황은 녹록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개최 가·부의 여부, 환경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이끄는 우리의 진심이 더 소중하다. 준비하는 한분 한분의 열정과 모습이 언론에 나오며 고민과 고민을 더한 결과물로 희망의 그릇을 더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을 내자. 우리 모두 관심과 애정을 갖자. 우리에겐 일본 3명의 영웅보다 더 훌륭한 리더쉽을 가진 이성계와 이순신이 있지 않았는가? 우리의 리더는 옛 선조들을 이끌었던 지도자의 모습으로 대회의 성공을 이끌 것이다. 펜데믹의 환경에도 한국과 일본은 잼버리와 올림픽이라는 범 세계적인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많은 이목을 집중했으며 현재도 진행형이다. 전통예술가로서 제안한다. 우리만이 가진 민족 정서를 잼버리에 모인 세계인에게 보여주자. 세계 청소년들이 모이는 곳. 힘들고 괴로웠던 펜데믹의 시간들. 세계 역사를 배경으로 전염병의 종식과 돌아가신 영혼을 위로하는 한민족 전통의 “승전무”와 “진혼제”을 보여주자. 세계 청소년에게 불굴의 한민족 정신을 알리자. 물질적인 형식보다 그들이 품고 가지고 갈 대한민국의 민족혼에 더 관심과 애정을 갖고 만들며 소중히 안겨 주자. 다음 달 세계 프레잼버리를 위한 서막은 올랐다. 멋진 전라북도의 리더쉽은 이제부터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15일 오후 2시 재단 5층 대회의실에서 '전라북도 예술인 실태조사'를 앞두고 의견 수렴 공청회를 연다. 전라북도에 거주하고 있거나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처음 실시되는 전라북도 예술인 실태조사에 앞서 예술인을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예술인을 위해 온라인 의견 수렴도 진행한다.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폼을 통해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전라북도 예술인 실태조사는 지역 실정에 맞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예술인 지원 정책과 복지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구축을 위해 시행하는 조사다. 크게 '전라북도 예술인 현황 DB 구축', '예술인 창작 여건 실태조사', '정책 수립을 위한 제언' 등으로 나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진흥본부 류상록 본부장은 "전라북도 전체 예술인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첫 예술인 실태조사인 만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예술인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14일 2022 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와 <소리 프론티어 시즌 2> 제작 발표회를 열고,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무려 열흘 간 소리 여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중심으로 부안 채석강, 치명자성지 평화의 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 등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주제는 ‘더늠(20th+1)’이다. ‘더늠’은 판소리 용어로, ‘더 넣다’라는 의미다. ‘나’의 영역과 노력이 예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의미다. 올해는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그동안 야외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에도 집중했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작품 중심 예술축제’로 변신한다. 야외 행사, 프로그램은 최소화하고 야외에 정돈된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작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도전이다. 개막공연과 폐막공연도 공개했다. 개막공연은 판소리 100년의 역사를 근현대 소리꾼들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백 년의 서사>다. 폐막공연은 현대 미니멀 음악가인 테리 라일리의 작품 ‘In C’를 30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In C>다. 공연은 △포커스 온 더늠 △오래된 결: 전통 △온고이지신 △너머의 감각: 컨템퍼러리 △소리 인터페이스 △헬로우! 패밀리 △글로컬 랩 등 총 7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가족 뮤지컬 <알피 ALPI>, 전주세계소리축제XKBS교향악단 <접점>, 전주세계소리축제X전북CBS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안예은 콘서트: 전주 상사화>, <소리 프론티어 시즌 2> 등도 볼 수 있다. 이중 <소리 프론티어 시즌 2>는 창작 판소리를 활용한 초연작 공모를 통해 4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김봉영X김승진 <판소리 드라마 ‘다시 쓴 엽서’>, 그레이바이실버 <사계의 사잇곡>, 소리극단 도채비 <도채비 SSUL 적벽대전>, 소리 <로큰롤 심봉사뎐>. 판소리에 대한 탐구 정신과 색다른 시선을 가지고 판소리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작품 중심 예술축제로서 디지털과 지역 브랜딩, 예술의 고도화는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가의 질문을 던진다. 그 가치와 목표를 아티스트, 관객과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온전하고 참신하고, 현대 지향점을 가진 작품이 다수 포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잃어버린 2년을 복구하며 더 멋진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달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16일 전당 1층 '놀이.집'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내 놀이체험을 진행한다. 회차 별로 5개 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운영한다. 더운 여름 실내에서 가족과 함께 우리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청은 포스터에 첨부된 QR코드 또는 우리놀이진흥팀 전화(063-281-1546).
미술가: 이부안, 명제: 물결 3, 재료: 캔버스에 유채, 규격: 65.0x90.0cm,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고향의 바다를 한없이 관찰하고, 몸으로 느낀 후에 표현한 바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담은 듯 웅장하고 섬세하다. 검푸른 먼바다 끝에서 하얗게 포말로 정절을 이룬 장엄한 바다의 긴장감과 생명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절정의 순간 속에 영원의 시간이 녹아 있다. 미술가 약력: 이부안은 서울·인천·대전·수원에서 9회 개인전, 풍경이 기록이 될 때, 서대문 여관 아트페어, 아트광주 16, 미술주간행서 특별전 등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주를 보였다. 이에 이미 17살의 나이에 독일의 짐플리치시무스(Simplizissimus, 1899-1944까지 발행된 뮌헨의 정치풍자 주간지)에서 그를 뮌헨으로 불러들였고, 20살에 이미 충분한 돈과 명예를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마약으로 뼈저린 후회를 부르기 시작했다. 1905년, 파리에 왔으나 그 잡지사와의 관계는 계속되어 경제적으로는 아쉬운 것이 없었다. 향락에 싫증을 느낀 그는 젊은 장식미술가인 에르민 다비드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내를 모델 삼아 일과 사랑에 빠져 방랑은 잠시 멈춰졌다. 1914년, 줄스 파스킨은 영국을 향해 출발했다. 다시 미국으로 가서 뉴욕, 하바나, 뉴올리언스의 어두운 골목을 누비고 다니다가 튀니지를 거쳐 1920년 파리에 도착한 후 1930년 죽을 때까지 클리슈 가에서 어느 여가수가 경영하던 여관 옆에 화실을 얻어 술에 취해 살며 다시 환락을 찾아 희롱하는 광란의 시대를 보냈다. 돈은 끊임없이 잘 벌었어도 화실에는 볼품없는 긴 의자와 여행 가방, 약간의 화구와 욕조만이 놓여 있을 뿐이었다. 어느 때를 막론하고 거리의 여자, 할렘 취미를 느끼게 하는 흑인 여자와 음흉하게 생긴 흑인 남자, 집시들, 속살이 비치는 속옷 바람의 통통한 여자들, 우울한 가난뱅이 가수들, 트럼펫을 부는 쿠바인, 유태인 등. 온갖 선정적인 여자들과 방탕한 남자들로 들끓었다. 그는 거의 매일 밤을 이중 10~15명의 손님과 저녁을 나누었고, 토요일은 일대에서 축제를 벌였다. 그 일당들은 모두 거리로 나와 몽파르나스에서 몽마르트르로 나중에는 브이 드 브로고냐에 있는 세느강 연안의 사창가로 긴 행열을 이었다. 1930년 6월 20일, 몽마르트르 술집에서 날을 지샌 다음 날 아침 그는 욕조 속에 앉아 동맥을 그었다. 그러고도 빨리 죽지 못해서 흰색의 긴 비단 목도리를 욕실의 문에 매달아 허망한 삶을 서둘러 마쳤다. 그리고 피가 떨어지는 손가락으로 벽에, 그 옛날 그의 환희였으며 고통이었던 여인에게 작별을 고했다. 아듀 루시, 바로 그 전날 밤 그는 자신에게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주는 계약을 맺었다. 베른하임 화랑은 그에게 성城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45살의 파스킨은 ‘산다’는 것에 너무 지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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