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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촌에 활짝 핀 '문화아리'...성평등 콘텐츠 운영

문화아리가 올 연말까지 ‘메종 드 빛깔 사유하다’를 주제로 성평등 영화, 여성인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문화아리는 과거 성매매 집결지였던 전주 선미촌 유리방 너머에 부정적 시선을 바꾸고자 했다. 다양하고 긍정적인 빛깔을 투사해 공간의 새로운 면모를, 새롭게 태어남을 표현하고자 두 팔 걷고 나섰다. 1층은 플랜트(식물) 포토존, 팝업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으며 2층은 영상 스페이스, 뮤직 스페이스, 멍때리는 방으로 구성돼 있다. 1층 플랜트 포토존에서는 성평등 영화 OST를 LP로 감상할 수 있으며, 선미촌 당시 설치돼 있던 거울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전주 회화 예술가인 이우상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사유의 시간을 만끽해 보는 마음을 담아 1, 2층에 모두 작품도 설치해 뒀다. 2층은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공간을 활용해 영상 스페이스, 뮤직 스페이스, 멍때리는 방으로 꾸몄다. 영상 스페이스에서는 영화 상영이 한창이다. 일명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10편의 영화를 선정해 상영 중이다. 선정된 영화로는 <82년생 김지영>, <메기>, <미성년>, <벌새>, <아워 바디>, <야구소녀>, <우리 집>, <윤희에게>,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 등 10편이다. 또 뮤직 스페이스에서는 최초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방의경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방의경은 한국 가요사에 ‘최초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올라 있기도 하다. 공간에 설치돼 있는 헤드셋을 통해 하얀 벽을 앞에 두고 서서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매력적이다. 멍때리는 방도 인기다. 좁은 공간이지만 편안한 빈백 소파와 모래시계, 조명 빛이 설치돼 있다. 6월에는 분위기를 바꿔 턴 테이블, 우주 빛을 설치할 예정이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까지도 명상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시 멍때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2층 전체를 10~30분 동안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아리 관계자는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복합문화공간 문화아리 '메종 드 빛깔 사유하다'에서는 선미촌 리빙랩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성평등 영화와 여성인권의 음악을 알리고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진행 중이다. 보고 듣는 등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5 16:26

"새활용 분야에 관심 있는 지구인 모여라!"

“버려진 쓰레기를 새롭게 보는 지혜로운 당신, 나만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새활용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하는 지구인 모두 모여라!”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센터장 송상민)이 오는 6월 8일까지 2022 새활용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새활용 분야에 관심 있는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생은 일상 곳곳에서 버려지거나 쓸모가 없어진 물건 중 새활용 소재를 찾아내고 나만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새활용 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새활용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교육 과정은 총 12회차다. 피스오브피스의 천근성 대표, NGO 사단법인 트루의 박준성 사무총장,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 박형호 대표 등을 강사로 초대한다. 새활용 분야 활동가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통해 수강생에게 필요한 역량과 다양한 관점을 고민할 수 있는 고민을 제공한다. 송상민 센터장은 “전주지역 폐기물 문제를 새로운 새활용 소재로 자원화하거나 쓰레기 문제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많은 시민과 활동가의 참여를 통해 새활용 가치가 확산되어 일상적 문화로 자리 잡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집 공고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5 16:20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국악교육 개정에 대한 단상

현시대 우리의 대한민국은 전통예술을 이해함은 물론 삶의 가치로 융합, 수용하여 많은 국민과 함께 즐기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도전과 시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며칠 전 일이다. SK텔레콤은 국립극장과 협력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각종 문화 행사가 가능한 '놀러와 국립극장'을 만들어 전통예술에 기반한 콘텐츠와 함께 디지털화 및 확산, 선도한다는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개관식을 통해 랜드 오픈식을 성대히 치륐다. 기업의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전통예술을 새로운 가치의 세계로 확산시켰고 민족의 정체성과 함께 경제적 창출을 포용한다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다른 민간사업을 살펴보자. 게임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린 넥슨재단은 5월 11일, 12일 이틀간 제1회 ‘보더리스 공연: PLAY판'라는 공연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재단은 공모전을 통해 ‘게임과 전통예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현대연희 prototype21’ ‘플레이 오케스트라’ ‘보쏘(BOSS5)’ 등 세 팀을 뽑았고 지난 1월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했다. 선발된 세 팀은 넥슨의 대표 IP에 씻김굿, 마당놀이, 국악관현악 등 전통예술과 접목한 공연을 선보이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한류 게임 문화 콘텐츠 가치를 대내외로 알렸다. 이러한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새롭게 융합 창출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는 방면 안타까운 국가정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올해 말 확정·고시 예정인 <2022 개정 교육 과정의 '국악' 전면 배제>라는 논의이다. 지난 4월 21일 전국 국악교육자협의회는 “졸속 개정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는데, 한국국악협회 등 130여개 관련 단체와 함께 소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전통문화계는 크게 논란이 되었고 SNS 속 많은 담론객들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용을 살펴보자. 지난 4월 교육부가 공개한 ‘2022 개정 음악과 교육 과정 시안’의 ‘성취 기준’ 항목에는 국악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다. 여기서 교육 목표를 의미하는 ‘성취 기준’이란 학교 수업·평가와 교과서 편찬의 가이드 라인으로 새롭게 변경된 기준안에는 국악이 배제되어 있다. 이러한 논란에 교육부는 "서양음악, 국악 등 장르를 구분하기보단 실생활 위주의 교육을 위한 개정 과정에서 국악이란 표현이 빠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통예술가 및 관련 교육자에게는 이해의 아쉬움이 많은 답변이었다. 국가는 그러한 이해의 정책이라면 국악과 더불어 이제 역사 또한 세계사 속에 한국사를 넣어 동일한 형평성으로 교육함이 옳으며 국어 또한 영어, 일어, 중국어와 함께 만국어란 교과명으로 통일해야 한다. 대한민국 미래 국가 원동력인 전통문화를 향한 민간기업과 정부의 애정 어린 마음은 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방향성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드러내어 창출하고자 하는 의도와 포용해 획일 시키려는 의미는 다르다. 문제의 핵심은 어떻게 수용하고 지혜롭게 이끌어내며 담아 가느냐가 관건이다. 전통은 불온한 혁신과 수용 속에 본질을 잃을 수도 있고 섣부른 융합과 무관심 속엔 사라질 수도 있는 정서적 매개체임을 잊지 말자. 그러므로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올곧은 전승과 진흥으로 함께 전통예술을 소중히 지키고 이어가야 하겠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5.12 17:06

살아 있기에 - 양희선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집에만 틀어박혀 있자니 마음이 심란하고 착잡하다. 바깥바람을 쏘이려고 문밖으로 나오니 이파리들이 파랗게 너울거리며 나를 반긴다. 양지바른 처마 끝에 옹기종기 심어놓은 꽃과 채소들도 싱그럽게 다가온다. 시도 때도 없이 방긋 웃던 핑크빛 제라늄은 그지없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려하게 피었다가 향기만 풍기고 금세 시드는 장미꽃에 비할까? 미색 박명이 무슨 소용이랴. 오래도록 호사한 그 열정을 즐기면 그만인 것을.... 화분에 덩치 큰 수국이 탐스럽다. 아기자기한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맵시로 가지가지마다 피어났다. 여름 내내 매혹적인 생기를 잃지 않는 꽃, 풍만하고 고결한 그 자태가 요염하다. 들뜬 내 마음도 꽃 따라 예쁘게 가라앉는다. 스티로폼 박스에서 자란 고추와 가지가 주렁주렁 열렸다. 매달린 열매가 갓난아기처럼 여리고 귀엽다. 채소들의 숨결과 내 숨소리가 서로 교감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살아 숨 쉬는 게 온 몸으로 느껴진다. 살아 있기에 정이 가고 애착이 간다. 그래, 살아있다는 사실이 소중한 거지! 코로나는 인종차별, 국경차별, 빈부차별, 남녀노소차별, 권력의 차별도 하지 않는다. 분별없는 코로나의 침투력은 전쟁의 살상무기보다 두려운 존재다. 소리 없는 투쟁, 마스크로 입을 막고, 사람과 거리를 두면서, 밥도 같이 먹지 말란다. 살다보니 이런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집에만 틀어박혀 있자니 마음만 뒤숭숭하다. 코로나가 제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우리는 꼭 이겨내야 한다. 인간의 능력은 못할 게 없지 않은가? 생의 존엄성이 하찮은 바이러스에 무너질 순 없다. 적을 공격하려면 먼저 적을 알고, 제압해야만 이길 수가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연구 중이니 코로나는 곧 사라지리라 믿는다. 계절은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돌아오는 법. 지난 겨울부터 법석을 떨었던 코로나19는 지구촌을 샅샅이 누비면서 어느새 한여름이 되었다. 인간의 능력이 하늘만큼 높다 해도 자연법칙을 거역할 순 없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한다면 예기치 못한 재앙은 없을 게 아닌가? 평화로운 날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장맛비가 그칠 줄 모르고 장대비로 쏟아진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가야 할 텐데…. 나른한 오후, 움직이는 것이 싫어질 때가 있다. 지금이 딱 그렇다.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스르르 잠이 든다. 갑작스러운 스마트폰의 진동소리에 잠을 깬다.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창문을 연다. 무심코 쳐다본 창문 밖 저 멀리 도로에는, 자동차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창문 밖 세상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움직인다는 것은 것은 살아다는 증거구나" 이런 생각은 하나의 상상으로 이어졌다. 창문이라는 틀 안에 보이는 세상에는 움직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가득하다. 지저귀는 새들이 날아다니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도 보인다. 하지만 그 사이에 솟아있는 전봇대는 생명체들과 달리, 항상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멈추어져 있다. 양희선 수필가는 종합문예지 대한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길 따라 꿈길>을 출간했으며 자연보호활동 수기 공모에서 가작을 수상하기도 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5.12 17:05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전라북도 내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유아문화예술교육 <소리터? 놀이터!>, 공연제작형 예술교육인 청소년 뮤지컬 워크숍 <상상극장 SORI>,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발레로 쓰는 자서전> 등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유아문화예술교육 <소리터? 놀이터!>는 전래동화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작창한 판소리와 코딩, 미디어 드로잉 같은 4차 산업 신기술이 어우러진 팝업 놀이터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며, 6월부터 참여 신청받는다. 공연제작형 예술교육인 청소년 뮤지컬 워크숍 <상상극장 SORI>는 공연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뮤지컬 공연의 기획부터 공연까지 전 과정을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하는 공연제작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오는 6월 4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중장년층(만 50~6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발레로 쓰는 자서전>에서는 발레를 배우며 변화하는 본인의 모습을 한 줄 자서전, 사진, 그림 등으로 꾸미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6월 3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의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 공지사항에서 관련 내용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유아들과 청소년, 중장년층에게 알차고 소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2 17:05

'맛의 고장'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 인문학 특강 개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교육실에서 명사와 함께 인문학 관점에서 한식을 만나볼 수 있는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 이야기’ 특강인 한식 대담을 진행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한식 대담은 해당 분야에 인지도와 대중성이 높은 명사를 초청해 한식을 인문학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강은 4일간 이어지며, 저마다 한식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선보인다. 17일에는 고영 음식문헌연구가의 ‘1720년 조선 청년이 남긴 와인 시음기’, 18일에는 호서대 정혜경 교수의 ‘한식의 역사, 문화 그리고 콘텐츠’, 19일에는 박찬일 셰프의 ‘노포에서 배우는 오래된 것들의 기억’, 20일에는 빅팜컴퍼니 안은금주 대표의 ‘전북 식자원으로 본 음식관광의 경쟁력’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식 대담은 한식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인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배움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직장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시간을 활용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만큼 음식 관련 도서를 발간한 명사를 통해 점점 잊혀 가는 한식 문화를 쉽게 풀어냄은 물론 인문학 관점에서 더욱 폭넓고 다채롭게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접수는 11일부터 전주음식이야기(jeonjufoodstory.or.kr)에서 하면 된다. 회차별 60명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프로그램 신청이나 세부 일정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주음식이야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한식문화진흥팀 전화(063-281-1580)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태 원장은 “이번 특강은 의식주 중 가장 중요시되는 식 문화를 재미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인지도 높은 명사들의 특강이 진행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한식의 깊이 있는 정보를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국인의 기쁜 날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음식인 떡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전주의 떡~ 벌어지는 떡’ 조리체험을 오는 13, 14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0 16:59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위대한 괴물 - 피카소 5

그 사실을 알고 프랑수와즈 질로는 피카소에게 자신의 생존 문제를 호소하러 갔다. 자신에게 돌아오면 보복하지 않겠노라는 피카소의 약속을 굳게 믿고 새 남편과 이혼을 하고 다시 찾아가 보니 이미 일주일 전에 일곱 번째 여인인 자클린 로크와 결혼한 뒤였으니 막장 드라마라 할지라도 이런 내용은 쉽지 않을 것이다. 배반과 무도덕의 아이콘이다. 피카소 자신의 프랑스 생활 초가에 그 어려웠던 시절,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을 열심히 도와주었던 막스 자코브가 나치 독일에 체포되었을 때 그의 구명운동을 하던 친구들이 피카소에게도 개입하여 줄 것을 권유했으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자신만을 아는 냉혹한 인간, 피카소.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사람일 수밖에 없는 기욤 아폴리네르, 피카소가 돈을 벌더니 이상한 그림을 그린다고 모두들 등을 돌릴 때 입체파 화가들이라는 책을 써서 구원해준 사람, 자신에게 오늘의 영광을 있게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아폴리네르에게 조차 자기 자신의 한 순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칼로 베듯이 배신한 그는 분명 지킬박사와 하이드이고 위대하지만 괴물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같은 입체주의 작가인데도 항상 무시하는 말 ‘내 여편네 같은 놈’이라는 조르주 브라크가 “나는 길을 가되 그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봐야 하겠다”는 탐구적 인생과 비교되는 '나는 길을 가되 있는 길을 있는 길을 다 가보고 싶다'는 피카소, 천박한 호기심으로 재능만을 중요시하고 인격은 상실한 그의 모습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5.09 17:14

"아이가 행복한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만들어요!"

누벨백미술관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손잡고 7년째 ‘미술로 배우는 드림 투게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누벨백미술관이 주관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돕기 위해 올해 7월 특별 기획 공모를 진행한다. 누벨백미술관(관장 최영희)이 오는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사회공헌기금을 지원받아 특별 기획 그림 공모전 ‘아이가 행복한 미래 모빌리티 세상’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누벨백미술관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제6기 사업까지는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를 위해 미술 실기 수업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누벨백미술관 내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며 전문 작가로부터 미술 실기를 지도받았다. 또 미술관 근처에 모여 간식을 즐기는 등 문화 나들이를 통한 정서적 안정과 예술적 풍요로움을 느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으로 실기 수업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져 각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미술 키트를 제작해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사업은 제7기 사업으로, 특별 기획 그림 공모전을 마련했다. 작품 공모는 6월 15일부터 20일까지다. 공모 주제는 ‘아이가 행복한 미래 모빌리티 세상’이다. 그래픽 디자인, 팝아트에 한해 작품을 접수받는다. 전북 출신 화가, 전북 거주 화가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작품과 함께 제출 서류인 공모 신청서, 프로필 등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오프라인 접수를 원할 시에는 누벨백미술관(전주시 완산구 홍산북로 29-5 4층)으로 방문해야 한다. 당선작은 대상(1명)에게는 200만 원, 최우수상(2명)에게는 각 150만 원 등 총 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당선작은 컬러북, 포스터 제작, 티셔츠, 에코백, 그립톡 등 다양한 굿즈 제작에 활용된다. 미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7년째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우리 지역에 대한 따듯한 관심과 지원,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작가들과 지역 아동센터의 아동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기획 그림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누벨백미술관 전화(063-222-7235) 또는 누벨백미술관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09 17:14

[어린이날 100주년] 전북 곳곳 "오늘은 어린이날" 합창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첫 번째 어린이날의 구호)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전북 곳곳은 문화행사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축제, 우진문화공간, 국립민속국악원,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우리놀이터 마루달 등이 어린이날 행사 개최를 알렸다. 전주국제영화제는 5일 오후 1시부터 전주 돔에서 1996년에 개봉한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을 4K 화질로 상영한다. 어린이는 물론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를 보고 자란 세대들의 취향까지 저격한 상영작이다. 무료 상영이다. 영화제는 7일까지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5일 개막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전주한지 가족소풍’ 프로그램과 사전 신청한 가족과 함께하는 한지놀이 등 현장에서 진행하는 한지와 함께하는 봄 소풍 기분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한지 패션 및 생활 액세서리 만들기 등 체험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는 7일까지다. 우진문화공간은 5일 오후 3시에 2022 쁘띠 무브망 아트랩 기획공연인 ‘과자나라 대모험: 춤을 추며 떠나는 브레인 파워업!’을 선보인다. 클래식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모티브로 한 참여형 발레 공연이다. 어린이들이 발레요정, 호두왕자가 되어 직접 만들고 함께 모험을 떠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관람료는 10000원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5일 오후 2시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외갓집’ 공연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행복한 웃음을 선물한다. 시골집의 정겨움과 할머니의 푸근한 품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다. 5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9) 혹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로 하면 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5일 ‘어린이는 모여라; 박물관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 문화공연 3종(길거리 풍선쇼, 솜사탕 마술쇼, 버블쇼), 추억의 놀이,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미륵사 석탑 블록 쌓기 놀이, 활동북 활용 자율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 또는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5일 ‘2022년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축제’로 시민과 마주한다. 박물관 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사군자 붓글씨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한다. 전주대 태권도학과 태권도 시범공연도 계획돼 있다. 오전 11시부터는 강당에서 순차적으로 <보스베이비2>, <숀더쉽 꼬마외계인 룰라> 등을 상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와 체험료는 모두 무료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전통놀이 문화 전용공간 우리놀이터 마루달도 5일 하루 동안 전통놀이와 함께하는 마루달 운동회를 연다. 마루달 운동회 외에도 봉선화 물들이기, 칠교놀이, 산가지놀이, 공기놀이 등도 준비돼 있다. 완산여고 학생 10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놀이 청소년 서포터즈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이밖에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5, 6일 ‘도전, 공예 기네스’ 이벤트를, 어진박물관은 가정의달 맞이 행사로 5~7일 경기전 부속채 동재와 서재에서 다양한 체험을 준비 중이다. 남원시도 5일 승월교 아래 요천둔지 춘향제 행사장 방자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팔씨름대회, 가족사진 공모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무주군 역시 5일 무주반디랜드 일원에서 무당벌레가방만들기, 비눗방울 체럼, 솜사탕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박현우•남원=신기철•무주=김효종 기자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03 16:58

전북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 창립...초대회장에 최무연

전라북도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회장 최무연, 이하 전민연)가 지난 29일 국립전주박물관서 출범식을 개최하며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14개 시ㆍ군 전북민속예술진흥회 집행부와 대의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전민연은 농민은 공동체 문화의 주체임과 동시에 공동체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동체 문화의 기반과 전승이 붕괴되어 가는 매우 심각한 위기임을 깨달았다. 이에 전라북도 공동체 문화의 전승과 진흥을 목표로 전라북도 14개 시ㆍ군별 ‘민속예술진흥회’를 설립하고, 이들이 연합해 민간단체 ‘전민연’을 창립했다. 전민연은 14개 시ㆍ군 민속예술 단체 중 소외되는 단체를 돕고, 전북 무형문화재로 민속예술이 등재될 수 있도록 돕는 등 민속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민연 자문교수단의 단장으로 추대된 송화섭 교수는 “‘백중기놀이’와 ‘들노래’는 전형적인 농촌 민속예술의 가치를 가졌다. 전북 무형문화재로 지정함과 동시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속예술의 세계화와 전 세계가 전라북도 민속예술에 주목하도록 새롭게 선출될 전북도지사가 각별히 민속예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받은 최무연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은 “농촌의 농민들에게 녹아 있는 공동체 문화의 전승과 활성화를 통한 민속예술을 복원하는데, 단순히 민속예술의 전승이 아닌 한민족의 원형문화를 전승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무연 회장은 2022년도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모정 마당 세미나’, ‘전라북도 백중놀이 연합행사’, ‘전라북도 들노래 겨루기(경연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01 16:58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전라북도립국악원

지난 24일 전라북도립국악원은 37년간 함께했던 청사를 떠나 행정 사무국, 교육학예실 등 주요 부처가 전통문화체험전수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동안 도립국악원은 노후화된 청사로 인해 안전 확보, 주차공간 활용 및 연수공간 운영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었고 그에 따른 환경 개선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신청사의 건립을 추진, 성사시켰다. 2년 뒤에는 현 위치에서 새로운 청사로 도립국악원을 만나게 된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이는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아간다는 말이다. 전통예술 역시 고정화된 역사의 산물이기보다는 함께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부딪히며 이루어내는 결과물이며 국가적인 계승과 창조적 문화 창달을 위한 근본이 된다. 이러한 옛것을 알고 새로움을 행하려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인지하고 느끼며 배워야 한다. 전라북도는 그러한 매개 중심에 민족문화예술의 국악원을 만들었고, 도민들과 함께하는 국악을 즐기며 37년의 세월을 보냈다. 전라북도는 도립국악원 외에도 타 시도와 다르게 전통예술의 다양한 무형문화재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판소리와 농악은 여느 곳과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예능 보유자와 이수자가 많으며 다양한 지역의 전통예술 희소성을 입증하고 있다. 더불어 특별한 점은 그러한 전통예술을 함께 배우고자 하는 도민들도 많다는 것이며 든든한 예술적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 전라북도의 전통예술은 한국 최고의 수준 그리고 전통예술의 본향이란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전라북도 예술계도 지난 수년간 코로나19의 전염병으로 많은 고통과 아픔을 받았다. 특히, 전라북도의 전통 문화계는 더욱더 그러했다. 우리 도의 중추적인 문화사업소인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이러한 아픔을 딛고 전통예술의 위상과 대민 교육 및 문화 향수권을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 갑작스럽게 발발한 코로나19에 초·중·고급 온라인 교육 강좌를 대응 개설하여 도민과의 전통예술 학습을 지속시켰으며, 비대면Untact 온라인 공연의 콘텐츠 서비스를 추진해 사실상 어려운 비대면 속이지만 국악 대중화에 노력하였다. 조선시대 만들어진 악서樂書 악학궤범의 서문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음악은 하늘과 자연에서 나온 것으로 사람이 어떻게 느끼느냐 따라 희노애락喜怒哀樂이 될 수 있다” 우리의 국악은 이렇듯 수천 년을 이어온 문화적 산물로 만들어졌다. 시대를 거치며 많은 사람이 느끼며 즐겼고 민족의 음악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가 삶의 소리로 승화시켰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이렇듯 민족의 애환과 희망을 담고 있으며 민족의 정서를 올곧게 전승하려는 전라북도의 중요한 기관으로 그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있다. 향후 새로이 건립되는 전라북도립국악원과 함께 다양한 전통예술의 교육과 연구, 공연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현시대에 필요한 “포용적 회복 inclusive resilience”의 가치를 만들고 새로운 역사의 주역으로 이어지기를 소원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4.28 16:46

국립무형유산원, 2022 주말 체험교육 운영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오는 5월부터 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과 전승마루에서 대국민 문화 향유 신장을 위한 '주말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야외 민속놀이 중심의 <무형유산 풍류> △전통 공예를 직접 체험하는 <무형유산 손공방>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생활 속 무형유산 이야기> 등으로 주말을 이용해 많은 사람이 무형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형유산 풍류>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중정에서 즐길 수 있다. 전래놀이와 만들기 및 외국 민속놀이로 구성돼 있다. <무형유산 손공방>은 5∼11월 2주 차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승마루에서 열린다. 매듭, 채상(대나무), 소목(목가구), 사기, 각자(목각)장의 전통공예에 직접 참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 속 무형유산 이야기>는 5∼6월, 9∼10월 매주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임실필봉농악, 매듭장, 강령탈춤, 금박장, 북청사자놀음 등 5가지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무형유산 풍류>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무형유산 손공방>, <생활 속 무형유산 이야기>는 사전 유선 예약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약 및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사회체험 대표전화(063-280-1657) 또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참고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4.28 16:45

어린이날 100주년, 전국 어린이 999명, 전주서 전통문화 체험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전국의 취약계층 어린이 999명이 전주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즐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과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와 한국철도공사(사장 나희승),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등 4개 기관은 28일 오전 서울 어린이재단빌딩 11층 회의실에서 ‘어린이 전통문화체험 기차여행’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기차여행과 전통문화 체험의 추억을 선사함으로써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행사로,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KTX 기차를 타고, 전주에 소재한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 한식, 한옥, 한지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 전통문화 체험 기차여행이 시작되는 5월 5일 어린이날 첫 방문에는 어린이와 인솔 교사 등 40여명이 한국전통문화전당 조리체험실(시루방)에서 비빔밥과 떡갈비를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는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전당의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한지등 만들기, 한지뜨기 체험을 갖고, 역시 전당에서 운영하는 우리놀이 전용체험공간 ‘놀이집’에서 전통놀이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 들러 전국의 우수 전통상품을 구경하고, 한옥마을 투어를 즐긴 후 다시 KTX를 타고 상경하게 된다. 이후 10~15회에 걸쳐 999명의 어린이가 오는 11월가지 KTX 기차여행을 통해 전주를 방문, 다양한 전통체험을 즐기게 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이런 좋은 기획을 해주시고 각각의 역할에 애써주신 신협, 어린이재단, 철도공사측에 감사하다”며 “전주를 찾은 어린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전통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4.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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