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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태권도협회 전무 선임 급하다

도내 태권도인의 권익단체인 전북태권도협회의 전무이사가 몇개월째 공석상태로 실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대내외 위상이 손상되고 있어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새로운 전무 선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전북태권도협회는 내부 분열을 초래했던 전임 회장단이 불명예 퇴진한 지난해 3월 김광호 흥건사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취임한 후 복수 부회장체제로 운영, 실무를 총괄할 전무이사가 없어 의사결정이 더디고 조직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김광호 회장은 도내 굴지의 건설회사 대표답게 사심없이 태권도협회를 운영, 안팎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으나 전무이사가 공석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적지 않은 태권도계 인사들이 전무이사 자리를 노리고 김회장을 비롯 태권도인들에게 기반을 넓히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이들중에는 태권도 경기인 출신이 아닌 인물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현재 직분을 발판삼아 한계단 ‘신분상승’을 꿈꾸는 인물도 있어 지탄을 받고 있다.또 진정으로 전북태권도협회의 권익향상을 위하기 보다는 개인적인 야심과 욕망으로 경기단체의 핵심인 전무이사 자리를 희망하는 인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실제로 과거 태권도협회 전무이사중 일부는 파행 운영으로 인화단결을 해치고 분열을 일으킨 사례때문에 폐해가 적지않았다는 것이 태권도인들의 지적이다.전북태권도협회는 도내 41개 경기단체중 유일하게 재정자립이 이뤄진 수익단체로 태권도인 대다수의 지지를 받는 전무이사의 인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대부분 도내 태권도인들은 “과거처럼 회장에게 낯내기와 충성 경쟁으로 전무이사가 선임된다면 그 폐해는 심각할 것”이라면서 “태권도인 전체의 의견을 수렴, 품성이 훌륭하고 경기력과 활동력을 인정받는 인물이 전무에 선임돼야 한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1.08 23:02

이리골프장 조속 개장하라

작년말 임대운영기간 만료로 올해들어 휴장하고 있는 이리골프장에 대해 회원 및 골퍼들의 개장 촉구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회원들은 “이리골프장 모기업 쌍방울의 부도로 파행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휴장은 있을 수 없다”며 “이리골프장을 경락받은 대원개발은 즉각 운영을 재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리골프장이 전국 골프장 사상 최초로 휴장이라는 극한사태를 맞은 것은 대원개발(대표이사 손성공)이 경락받을 때부터 발단이 됐다.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한 대원개발은 작년초 3백50억원가량에 이리골프장을 낙찰받아 지역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으나 정작 정상운영 능력을 갖추지 않아 쌍방울 부도전 이리골프장을 운영했던 덕원개발과 작년말까지 임대운영계약을 맺은 것.대원개발은 덕원개발의 허가권은 인계받지 않고 지난해 하반기 몇개월동안 당국으로부터 새로운 골프장 허가권을 받아 전권을 쥐고 골프장을 운영하려는 계획을 진행시켜 갔지만 회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신규 허가를 받지 못했다.이에 따라 골프장 허가권이 없는 대원개발은 이리골프장을 운영할 수 없어 휴장에 들어갔으나 기존 허가권을 인수받기 전까지 골프장 운영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새 허가권은 1천3백2명의 회원 대부분의 반발로 당국에서 내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최근 대원개발은 골프장 휴장에 따른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기존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에서 회원 대표들과 회원권 승계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협의때문에 골프장 휴장이 장기화되자 회원들은 “대원개발이 쌍방울 부도로 권익을 무시당하고 있는 회원들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대원개발의 전횡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운영위원회 50% 참여등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수용, 협약 타결과 동시에 골프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력 촉구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1.08 23:02

쌍방울 야구단 SK서 인수

전북연고 쌍방울 레이더스가 6일 SK에 매각되는 것으로 전격 발표되자 크게 충격받은 도민들은 착잡함과 아쉬움에 휩싸였다.SK는 쌍방울 인수와 동시에 구단 이름을 바꾸고 연고지를 수원으로 옮길 예정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북도민과 애환을 함께 했던 쌍방울 레이더스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도민들의 기억에서 점차 멀어져갈 것으로 보인다.89년 7월 전북을 연고지로, 쌍방울을 모기업으로 프로야구단이 창단된지 10년6개월만에 간판을 내리게 된 레이더스는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아 왔다.91년 1군리그에 합류해 당시 빙그레와의 개막전에서 11대0으로 승리하며 기세좋게 출발, 96년과 97년 각각 페넌트레이스 2위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는 도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97년10월 모기업인 쌍방울개발 최종부도에 이어 레이더스가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레이더스는 바다 한가운데서 태풍을 만난 조각배 신세로 전락했다.도민들은 구단을 살리고자 여러차례 레이더스 구단 살리기 모금과 쌍방울 제품 구매 운동을 벌여나갔고 재경 전북 출신 연예인들은 각별히 서울서까지 이 운동에 동참했었다.쌍방울은 박경완 조규제 김기태 김현욱등 간판스타들을 현대·삼성등 재벌구단에 팔아 명맥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28승97패7무, 승률 2할2푼4리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국내 프로야구의 ‘애물단지’로 괄시받고 도민들로부터 외면받기도 했다.결국 1년여동안 원매자를 찾고 작년 9월에는 연고지 이전까지 허용됐으나 매매가 성사되지 못한 쌍방울 레이더스는 연초까지 퇴출이라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놓였고 6일 SK 손길승회장이 “쌍방울을 인수해 프로야구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구단의 공중분해만은 피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모기업 부도 여파로 성적이 급전직하한 쌍방울 레이더스를 외면한 도민들은 ‘상업성이 생명인 프로야구 시장에서 전북은 매력이 없다’는 결과를 빚어냈다는 점을 반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쌍방울과 채권단은 그동안 레이더스 매각추진과정에서 최대한 가격을 높이 받으려다 퇴출이라는 최악의 순간을 맞아 SK인수가 결정되고 앞으로 ‘백기’를 들고 구체적인 가격이나 선수단 인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저자세에 따른 비난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대부분 도민들은 “10여년간 전북의 긍지를 높여준 쌍방울이 연고지를 옮기는 것은 경제적인 면만을 따지는 우리사회의 병폐”라며 “조만간 벌어질 레이더스와 SK의 협상에서 선수단과 사무국이 최대한 존속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한편 유종근지사는 6일 레이더스의 SK 매각과 관련 착잡한 마음과 함께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그동안 외국자본등 투자자그룹과 여러차례 접촉하는등 쌍방울 구단 회생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매각조건이 맞지않아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해태타이거스의 연고를 전주 포함 호남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1.07 23:02

[골프] 상대방에 칭찬 아끼지 말라

골프는 어느 운동보다도 매너를 중요시해야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예의를 지키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함께 운동을 하는 상대방을 특별히 배려해야 한다. 다시 말씀드리면 골프는 다른 운동과는 다르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이다. 그러므로 더욱 상대방의 경기 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성 있게 행동해야한다.그리고 상대방이 매우 잘 친 경우에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어,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들어 만일에 함께 운동을 하면서 칭찬 한마디 없이 또 아무 말도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면 틀림없이 함께 치고 있는 동료들은 서로 심한 경쟁의식 속에 돌입하게 된 것이며 그 중 어느 누구라도 잘 못 쳤을때에는 무언중에 서로가 기뻐하는 분위기에까지 이를 것이다.이와같이 골프는 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받으면서 경기를 진행시키는 운동이므로 여러가지 면에서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상대가 잘 쳤을때에는 분명하게 ‘나이스 샷’이라고 격려를 해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라. 그러면 내가 잘쳤을 때에도 격려의 말이 상대로부터 저절로 나올 것이며 그날의 경기는 기분좋게 잘 진행이 될 것이다. 그 반대로 상대방이 못 쳤을때에도 너무 심하게 잘 못 친 이유를 지적하기보다는 새롭게 다시 한번 더 시도 할 수 있도록 격려의 한마디 즉 “잘 했는데 클립 선택이 잘 못 되었다’라든가, “공의 위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든가 하는 상대방의 기량을 인정해 주고, 제3의 여건이 잘못된 탓으로 돌리는등의 격려의 말을 아끼지 말고 하는 것이 상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 스포츠일반
  • 전북일보
  • 2000.01.07 23:02

[전북체육 명문] ⑨ 전북체고 태권도

국기 태권도는 새천년에 새롭게 도약한다.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돼 남녀 4체급씩 금·은·동메달 총 24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것이다.선조들이 심신단련을 위해 다듬어온 전통의 무예가 이제 공식적으로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잡았다.체육강도 전북의 태권도는 전북체고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도내 체육인 육성의 요람 전북체고는 수많은 경기종목중에서도 태권도만큼은 전북의 자존심으로 지켜왔다.여기에는 국가대표 시절 ‘출전 불패’의 살아있는 신화를 남긴 유형환감독(54)의 지도가 밑받침됐다.전북체고가 배출한 스타는 함준(한국체대 코치), 신재근(가스공사 코치), 윤철(정읍 소성중 코치), 국춘근(전북체고 코치), 정을진(전주시청 선수), 박재우(함열중 코치), 이정원(전주공고 코치), 최재춘, 고동완, 임태수(경희대), 박성철(경희대), 신동기, 손정우 등 일일이 헤아리기 어렵다.함준은 고2때 국가대표가 된 ‘태권도의 사나이’. 전국대회때 평균 2백50명, 최대 3백명이상이 출전하는 고등부 핀급에서 우승을 독차지했고 2년전 선수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신재근과 함준은 수많은 지도자중 98 방콕아시안게임때 국가대표 코치를 맡았을 정도로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이로 지목받고 있다.전북체고의 수많은 스타들은 종별 전국선수권, 용인대 총장기, 중고 연맹전, 대통령기, 경희대 총장기, 문화관광부 장관기, 전국체전등에서 개인전 우승과 함께 단체전 상위입상의 성적을 거뒀다.태권도의 저변이 넓은 만큼 단체전 1·2위는 서울·경기가 번갈아가며 차지했고 그다음 순위를 놓고 시도가 기량을 겨루는데서 결코 밀리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태권도가 종합4위에 오른데 전북체고가 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전국의 고수들이 수백명씩 몰리는 개인전에서도 이들 스타들은 무서운 투지로 정상에 우뚝 서며 개인적 영광을 누리고 전북의 위상을 높였으며 전북인의 기개를 떨쳤다. 76년 창단된 전북체고 태권도부는 78년까지 오인규씨가, 79∼87년 유형환씨가, 88∼93년 소병희씨가, 94∼99년 유형환씨가 감독을 맡았다.초대감독 오인규씨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며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작년 3월 전북태권도협회를 맡은 김광호회장은 든든한 후원으로 전북체고의 밑거름이 됐다.15년간을 맡은 유형환감독은 65년 전주공고 3학년때부터 국가대표로 뛰어 경희대 졸업때까지 5년간 딱 한번 전국대회는 물론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무적’의 대기록을 창조했다.‘우승 보증수표’라는 별명을 가졌던 유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태권도인 3명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1백여명의 제자를 배출한 유감독은 무엇보다 정신훈련을 최우선으로 가르쳤고 기본자세를 중요시했다. 대련때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서 전체적인 몸놀림을 파악토록 했고 스피드와 연결동작, 기량을 지도했다.하지만 80년대중반부터 약10년간 암흑기를 맛봤던 전북체고 태권도는 다시 침체의 위기에 서있다.초등부 중등부가 활성화되지 않아 ‘선수’들이 올라오지 않고있기 때문이다.종합4위입상했던 작년 전국체전때 우석대가 체육관을 제공하며 합숙훈련을 했던 것처럼 중등부의 우수 선수들이 선진경기를 관람하고 폭넓은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전북태권도센타’의 건립이 시급하다.또 도장 태권도가 아닌 전담 지도자에 의한 태권도 교육 도입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1.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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