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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서도 밀레니엄 1호 쏟아져

싫든좋든 첫번째는 의미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조상들은 기분좋은 첫번째는 길조로, 기분언짢은 흉은 액땜으로 삼았다. 새천년 첫날인 1일 도내에서도 각종 ‘밀레니엄 1호’주인공이 탄생했다. 새천년 제1호들을 조망해본다.▲첫 출산= 도민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1일 오전 0시5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H산부인과에서 양병만씨(32·회사원·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와 산모 이미영(30)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아기가 ‘전북즈믄동이’로 공인됐다. 아직 이름을 짓지않은 첫번째 즈믄동이는 출산당시 몸무게가 3.4㎏으로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 이씨는 구랍 오후 2시부터 진통을 시작, 10시간만에 자연분만했다.한편 도내에서는 1일 하루동안 83명(도외거주자포함 1백4명)의 밀레니엄베이비가 태어나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전북도는 즈믄동이 71명에게 2돈중금반지 등 푸짐한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첫 결혼식= 1일 오후 1시11분 전쥬향교에서 전통결혼식을 올린 신랑 김용복씨와 신부 장복례씨가 도내 첫번째 ‘밀레니엄 커플’이 됐다. 김씨 부부는 “우리 커플이 사랑의 결실을 맺은 날이 새천년 첫날이란 사실이 너무나 기쁘다”면서 “모범적인 부부가 되도록 열심히 살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결혼직후 전국일주 신혼여행에 올랐다.▲첫 화재= 1일 오전 8시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N여관 5층 세탁실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서추산 1백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꺼졌다. ▲첫 교통사고= 1일 오전 4시께 익산시 오산면 역만리 부근에서 쏘나타승용차가 농수로에 빠져 운전자 고모씨(45·대전시 유성구)가 병원후송도중 숨졌다. 경찰은 고씨가 운전미숙으로 이같은 사고를 낸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최초 119신고= 1일 오전 0시15분께 정읍시 신태인읍 모건강원에서 중탕기에 화상을 입은 조모양(17)이 소방서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최초 112신고 및 경찰입건= 1일 오전 0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모가요주점 종업원인 정모씨(33·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등 3명이 한모군(19·무직)과 사소한 시비끝에 서로 폭력을 행사하다 전주중부경찰서 방범기동순찰대소속 안길진 경장과 이창환 경장에 의해 입건됐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04 23:02

전북청 심사승진자 33명 명단발표

경찰청은 3일 김병기 전북청 경비경호계장등 71명을 총경으로 승진, 발령하는등 총경급 2백73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는 무주서장에 강태근 군산서 경무과장을 임명하는등 전국적으로 13개지역 서장에 경정급이 기용됐다.도내출신 총경승진자는 나화종 전북청 인사계장과 김병기 경비경호계장, 전흥배 서울도봉서 형사과장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청 관련 총경급 주요 인사내용을 보면 수사과장에 유승원씨(충북청 수사과)가 임명된 것을 비롯, 경비교통과장에 민오기(서울 종로서), 보완과장에 이원재(경기청 정보과), 전주북부서장에 송완식 순창서장이, 익산서장에 오형채 무주서장이 각각 임명됐다.또한 완주서장에 최청목 전북청 수사과장이, 고창서장에 박웅규씨(치안연구소)가,부안서장에 이상선 전북청 경비교통과장이, 임실서장에 이경필씨(본청 교통안전국)가, 순창서장에 서천호(치안연구소)씨가 무주서장에는 강태근씨가 각각 임명됐다.이밖에도 임영방 익산서장이 서울 노원서장으로, 유근섭 완주서장이 국회경비대장으로, 안명선 부안서장이 분당서장으로, 심균상 보안과장이 전남 담양서장으로, 김병기 전북청 경비계장이 승진과 동시에 부산청 수사과장으로 각각 전출됐다.한편 전북지방경찰청(청장 이원화)도 3일 인사위원회를 소집,2000년 심사승진자 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승진예정자 명단 14면>전북청이 발표한 심사승진자를 보면 경정급이 3명, 경감급 6명, 경위 16명, 경사 3명, 경장 2명, 통신경장 2, 여경경장 1명 등이다.경정 승진임용 예정자는 김덕기(56.지방청 경무과), 이정식(51.완주 경비교통), 장재훈(55.지방청 정보과)씨등 3명이 포함됐다.

  • 사회일반
  • 위병기
  • 2000.01.04 23:02

Y2K대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초 우려했던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대란은 아직까지 기우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를 비롯해 자치단체마다 Y2K대책반을 편성해 모두 5백50여명이 구랍부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통신·의료·전력에너지·상하수도·교통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대부분의 분야에서 Y2K문제가 발생치 않고 정상운영됐다.도 Y2K종합상황실은 3일 행정분야 및 주민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3일 현재까지 커다란 문제는 발생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산과 순창 등 비디오대여점 7곳에서 프로그램오류가 발생했으며 개인의 핸드폰 프로그램에서도 프로그램오류가 발생했다. 도는 비디오대여점 프로그램 오류는 공급업체의 업그레이드 권고에 대한 조치를 소홀히 한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또한 시민 윤명호씨(42)는 “2000년 1월1일 이후 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핸드폰의 날짜가 5월5일로 찍히고 있다”며 핸드폰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같은 Y2K사고가 의외로 미미하자 일각에서는 Y2K사고가 의외로 미미하자 과잉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됐다.그러나 Y2K전문가들은 ‘첫 관문을 통과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섣부른 안도를 경고했다. 특히 전 금융기관이 업무에 돌입하게 되는 4일 전산시스템의 실제 가동이 이뤄지면 Y2K 발생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 날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긴 연휴와 Y2K 후유증으로 ‘사상 최대의 거래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지는 도내 금융기관들은 업무폭주로 인한 전산장애 가능성 때문에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다.도내 금융계에 따르면 모의실험 결과 일단 Y2K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반 고객대상 금융업무가 시작되는 4일 실제가동이 이뤄지면 문제 발생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북은행의 경우 3일 전직원이 정상출근해 영업점 온라인을 풀가동한 상태에서 실제 전표를 가지고 시스템을 테스트, 전혀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앞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된 1일과 2일에는 전산기기·업무 프로그램·영업점 각 시설은 물론 CD 공동망·ARS·한국은행금융망등 금융 대외망 테스트도 무사히 마쳤다.도내에서 영업중인 시중은행 각 지점과 증권·보험사등 타 금융기관들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본부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비상사태에 대비했다.한편 4일 이후에도 Y2K와 관련한 크고 작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최소한 3개월 가량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하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 이에 따라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Y2K비상대책반’을 오는 6월까지 해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 발생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국민은행등 시중은행들도 업무 한계를 구분짓지 않는 ‘범용창구화’로 영업점 창구를 전환, 업무를 철저히 분산 처리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Y2K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서서히 발생하는 사건”이라면서 “Y2K관련 컴퓨터 오작동의 10% 정도만이 1월1일부터 2주간 발생한다”며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04 23:02

근영여고 테니스장 일반인 개방 철회 '말썽'

전주 근영여고가 지난 5년동안 일반인들에게 개방해오던 테니스코트 사용을 전면 금지, 이코트를 사용하던 클럽 회원들로부터 반발과 함께 자칫 법정 싸움으로까지 비화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시비가 된 이 학교 코트는 지난 95년부터 근영 , 만경, 새한 우성 등 3개클럽의 1백여 회원들이 관리비를 내고 라이트까지 설치를 하는 등 사실상 유지 관리해 왔던 것. 그러나 최근 학교측은 이같은 과정을 무시한채 수업및 시설물관리 등을 이유로 구랍 18일부터 출입을 전면 통제함으로써 테니스클럽들과의 마찰이 본격화 된 것.학교측은 그 이유로 “그동안 시설물 개방이 과도하게 실시되다보니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많고 시설물 훼손과 오물투기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새로운 질서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3개 테니스클럽 회원들은 “우리들은 그동안 수업시간중 이용을 삼가해왔다 “며 방과후 학교 시설물의 개방은 생활 체육의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의 방침임을 들어 계속 개방해 줄 것”을 요구.이들은 또 “그동안 황무지나 다름없는 테니스코트에 라이트와 철책, 네트를 설치하고 담당 체육교사에 매월 20∼30만원씩 관리비를 지불하는 등 실질적으로 코트를 유지 관리해왔다”고 연고권을 주장하는 이의 신청 서신을 교장에 정식으로 전달. 이에 대해 학교측은 “공식적으로 단 1원도 받은바 없으며 회원들의 편의가 학생들의 수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클럽측은 이에 따라 이 건이 원만히 허용되지 않을 경우 정식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생활 체육 차원에서 학교 측은 재고가 필요하다“ 며 ”다만 클럽 측도 학생들의 수업과 시설물 보호에 더욱 앞장서야 할 것임을 강조.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0.01.0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