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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5급 승진대상자 24명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025년 5급 승진대상자 24명(교육행정 20명, 시설 1명, 공업 1명, 전산 2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5급 승진대상자 24명은 역량평가를 통해 능력과 자질을 검증했으며,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대상자로 선발했다. 전북교육청은 9월부터 현장평가를 실시했으며, 지난 15~20일 보고서 평가, 업무실적 및 면접평가, 업무능력 우수자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5급 승진대상자는 오는 11월 4일부터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서 4주간 기본교육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5급 승진대상자 명단 △교육행정직 권미라(대변인), 권승호(남원여자고등학교), 김경근(전북유니텍고등학교), 김영길(마령고등학교), 김유진(익산교육지원청), 나은연(이리공업고등학교), 박상준(김제고등학교), 박진수(완주교육지원청), 안미경(정읍여자고등학교), 오용식(임실고등학교), 이미자(한들중학교), 이수진(전주유화학교), 임대선(행정과), 장성순(동신초등학교), 전은정(군산여자고등학교), 정상천(총무과), 정은숙(순창교육지원청), 진미진(전주여자고등학교), 최은영(해리고등학교), 한준규(산서고등학교) △시설직 노학남(완주교육지원청) △공업직 정영모(고창교육지원청) △전산직 김성록(과학교육원), 조준연(미래교육과)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0.21 17:20

흩어진 부서 하나로⋯전주시청 별관 확충사업, 행안부 중투 승인

현대해상과 대우빌딩으로 분산된 전주시의 각종 부서들이 현대해상 건물로 통합된다. 이는 전주시청 별관 확충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전주시는 21일 '전주시청사 별관 확충사업'이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지역 신규 투자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제도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총사업비 300억 원 이상,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총사업비 200억 원 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전주시청사 별관 확충사업은 전주시가 임차해 쓰는 현대해상 건물을 매입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해상, 대우빌딩으로 각각 흩어진 부서를 한곳으로 통합해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또 매년 지출하는 임차 관리비 14억 원과 보조금 40억 원 등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전주시는 전주시청(본관) 외 현대해상, 대우빌딩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현대해상 건물에 13개 과, 대우빌딩 건물에 19개 과 등 총 32개 과가 들어서 있다. 전주시청사 별관이 확충되면 대우빌딩 건물에 있던 부서들은 현대해상 건물로 배치된다. 전주시청사 별관 확충에 필요한 예산은 토지·건물 매입비 280억 원과 리모델링비 40억 원 등 총 3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전주시는 다음 달께 현대해상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할 계획이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께 계약금을 지급하고 현대해상 측과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내년 7월까지 잔금 납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는 등 전주시청 별관 확충을 위한 법적·재정적 준비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는 내년 7월부터는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전주시청 별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면 2026년 초부터 새로운 별관에서 시민들에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청사 별관 확충사업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분산된 행정 체계를 통합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2026년 초부터 시민들이 새로운 청사에서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4.10.21 17:18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경제 도약의 기회

전 세계 3000여 명의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전북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과제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재외동포청 설립 이후 명칭(기존 한상대회)이 변경된 이후 전북에서 처음으로 대회가 열린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와 투자 유치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미칠 긍정적 파급 효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전북 기업들에게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주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수출 경험이 전무한 기업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 참가 신청 기업 중 절반가량은 수출 경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된 기업전시관에 전북지역 120개 기업이 154개 부스를 차지해 전체의 47.2%를 점유한다. 이는 과거 대회들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비율로, 지역사회에서는 전북 경제의 훈풍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 전북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서의 대회 유치를 통해 전국적으로 총 334억 8900만 원(전북 210억 5200만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5억 원(69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206명(13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회 개최를 위한 예산 투입, 방문객 유입, 수출 상담을 통한 수출 증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현재까지 4개 기업이 600만 달러(약 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대회 기간 중 추가적인 MOU 체결도 예상된다. 전북은 최소 2억 5000만 달러에서 최대 5억 달러의 계약상담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대회의 실질적 경제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의 주력 산업인 식품 분야는 중공업 중심의 타 지역에 비해 단위 거래 금액이 작아 전체적인 수출 실적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이번 대회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후 관리가 대두되고 있다. 해외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적극적인 비즈니스 매칭과 함께 지속적인 후속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감안한 다각화된 수출 전략도 요구된다. 전북의 경우 대기업 비중이 낮아 대규모 수출 계약이 쉽지 않은 만큼 다수의 중소기업이 다양한 국가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 대회 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피드백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단기적인 계약 실적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의 경제 효과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수출 지원 정책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도내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과거 여수나 울산처럼 독립적인 컨벤션센터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과 달리 전북은 대학교에서 열리는 특징이다"며 "이는 도내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창업 기업과 벤처기업들까지 폭넓게 소개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부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0.21 17:08

[전북, 전 세계 '한상' 품다] "스타트업 확산"…전북 최대 규모 창업 축제 개막

스타트업 확산을 위한 '2024 스타트업(start-up) 전북 창업대전'이 21일 개막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9회째를 맞는 창업대전은 지난 2016년부터 지역 창업 붐 조성과 성과 확산을 위해 각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도내 스타트업 기업에 제공하는 전북 최대 창업, 투자행사다. 올해 행사는 '스타트 업(Start-up)! 스케일 업(Scale-up)! 점프 업(Jump-up)'을 주제로 22일까지 이틀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도내 19개 창업지원 기관과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전북창업기관협의회 소속 기관 및 협단체 대표자, 창업기업 대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민간 투자사, 창업에 관심있는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창업대전은 △우수 스타트업 61개사 투자 IR △창업기업 제품 및 아이디어 전시 △TIPS 운영사 통합 프로그램 △전북벤처 혁신 투자 조합 2호 출자 확약식 △상담부스 △해외스타트업 IR 피칭 △전북 청년 네트워크 교류회(청년공동체-잇다) △네트워킹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과 운영사별 투자자가 멘토로 참여한 투자상담부스가 운영되며 법률, 노무, 재무회계, 창업,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상담까지 현장에서 즉시 가능하다. 야외 행사장에는 일반 도민이 참여 가능한 메이커 체험, 전북자치도 관광굿즈 팝업스토어, 인생네컷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 창업기업들의 역량을 한껏 펼치는 창업대전이 9회째 개최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창업대전과 함께 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북 창업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1 17:05

완주문화예술제, 완주 브랜드 축제로 성장 가능성 확인

완주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이사장 전일환)가 주최하고 완주군이 후원한 ‘2024 완주문화예술제’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복합문화지구 누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예술로 충전을’주제로 한 올 예술제는 25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함께해 클래식‧판소리‧재즈‧라이브드로잉‧댄스‧강연‧문화체험 등 4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예술제 10주년을 기념해 문예회관에서 열린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완주연합합창단 120명과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의 협연 무대가 펼쳐져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 두 번째로 완주예총과 완주문화재단, 완주생문동 등 관내 7개 문화예술기관단체가 공동 주관하면서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완주 국악협회와 연예인협회의 흥겨운 무대를 시작으로, 왕기석 명창의 심청가 눈대목, 백제예술대 실용댄스과 전공자들의 Dance Festa, 한국화가 박종갑 팀의 라이브 드로잉 쇼, 한젬마의 특별강연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켰다. 예술제는 어린이 관객에게도 좋은 문화 체험의 장이었다. 완주군‧전북특별자치도 어린이집 및 유치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문화나들이에 2,000 명이 방문하는 성황을 이뤘다.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예술의 낭만을 아이와 함께 가족이 만끽하는 문화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또 완주귀농귀촌협의회 등 지역주민들이 로컬도시락, 떡볶이, 홍시슬러시, 홍시와플, 오감식혜 등으로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21 16:36

고창 꽃정원, 가을음악회 개최…관광객 위한 치유의 시간

고창군이 26일과 11월 2일 고창 꽃정원에서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관광객들에게 꽃이 지닌 긍정적인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창을 치유 문화도시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음악인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음악회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다. 팬 플루트, 기타, 색소폰, 오카리나 등 가을의 정취와 어울리는 다양한 악기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2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변재현과 첼리스트 변재홍이 전자 바이올린과 전자 첼로로 부드럽고 따뜻한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창읍 노동저수지 아래 자리한 고창 꽃정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현재 정원에는 가을을 대표하는 보랏빛 버들마편초, 백일홍, 코스모스, 국화 등이 만개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고즈넉한 자연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보랏빛 버들마편초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정원 전역에 펼쳐진 꽃밭은 고창의 자연을 더욱 빛나게 한다. 고창 꽃정원은 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고창군이 강조하는 ‘치유 문화’를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꽃들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쉼과 위로를 제공하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고창군은 자연을 활용한 치유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음악회도 그 일환으로, 꽃과 음악이 어우러진 정서적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군민과 관광객들이 꽃과 음악이 주는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고창군은 지속적으로 이러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꽃정원에서 열리는 가을 음악회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들이 자연과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을 느끼며 풍요로운 가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고창이 치유 문화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21 16:35

무주상상반디숲, 전북자치도 건축문화상 ‘금상’

무주군 최초의 복합문화시설 ‘무주상상반디숲’이 제25회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문화상 사용 승인 부문 공공분야 ‘금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문화진흥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문화상은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고 예술적·상징적 의미가 뛰어난 건축물을 선정·수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 승인 부문 공공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된 무주상상반디숲은 공공도서관과 가족센터, 생활문화센터가 입주해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무주의 산세와 어우러진 외경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가유산 보물 한풍루(무주읍 소재)의 처마선을 모티브로 지붕을 부드럽게 구현한 것은 물론, 사방으로 트인 아름다운 조망과 일조권 등의 기능적 측면을 충분히 확보한 건축물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시설 내부도 복합문화시설다운 면모로 공간별 특성을 살렸으며 이용객 편의에 맞춘 쓰임새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황인홍 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의 환경적 특성과 정체성, 그리고 실용성을 담은 공공건축물로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공공의 가치를 구현하는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4.10.21 16:28

전북 장애인 건강증진 생활운동 ‘마무리’

익산지역 장애인단체 사단법인 늘사랑(이사장 박정규)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6개월간 진행한 장애인 건강증진 생활운동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장애인들의 다양한 건강증진 욕구 충족과 효율적인 운동법 습득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사회참여 증진 등을 위한 이 프로그램은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익산과 김제에서 각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1회당 15명 안팎으로 총 310여 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했으며, (사)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전라북도지부회 조혁신 회장을 비롯한 역량 있는 물리치료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도왔다. 프로그램은 준비운동(스트레칭)과 그룹운동, 상하지 근력 및 유연성 운동, 밴드운동, 유산소운동, 정리운동, 레크리에이션 등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됐으며, 유형별 재활 관련 주요 질환 정보 안내와 그룹운동 평가도 이뤄졌다. 조혁신 회장은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분들과 사업 실행에 앞장서 주신 늘사랑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전북물리치료사회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애인들의 건강한 삶과 권익 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고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1 16:26

군산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한 발짝’

군산시가 교육부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 교육 으뜸 도시’라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하는 교육사업과 관련해 교육발전특구지정, 성인문해교육, 평생교육, 장애인 평생교육, 대학지원 등 교육부 주관 7개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실시간 질문방을 갖춘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를 비롯해 자기 주도적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자기신청장학금,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운영, 시 직영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운영, 전북 시‧군 최초로 대학협력계 신설 등 군산시만의 특화된 교육사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교육도시 기반을 다지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의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7월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 3년간 국‧도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를 통해 교육청‧지역대학‧지역기업과 함께 미래 교육을 열어가는 교육혁신의 공동체를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시는 지역책임 돌봄 시스템, 초‧중‧고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지역산업 연계 인재 양성까지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는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저학력‧비문해 성인에게 제2의 교육 기회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자체와 대학교가 상생 협업하는 성인 대상 특화 교육 사업인 ‘전북시민대학 운영사업’에 2년 연속 선정, 도비 7500만원을 확보했다. 현재 ‘전북시민대학’은 지역내 4개 대학교에서 14개 과정, 189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2020년에 이어 2023년, 2024년 총 세 차례에 걸쳐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이름을 올렸으며, 최근에는 장애인의 역량개발과 활발한 사회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시행한 교육부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특히 시는 지난 1월 전북 14개 시‧군 최초로 지역대학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협력계를 신설한 후 국립군산대와 함께 교육부 공모 사업 2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선정된 사업은 이차전지와 국립대 지역연계 복합센터로, 이차전지 전문인력을 양성은 물론 지역주민과 대학 구성원을 위한 편의 제공 및 체육 복지 등이 제공될 전망이다. 박종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시민들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적극개발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1 16:26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특별기고⑤]고통받은 몸의 상처가 써 내려간 글

지난 10일 저녁 8시(한국 시각)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한국문학의 위대한 승리다! 한국인으로서도 처음이지만 아시아 여성으로서도 처음인 한국문학의 대단한 쾌거다. “한강은 모든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범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각각의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지니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로 자리매김했다.”라는 선정 이유이다. 2016년 5월 ‘채식주의자’(2007)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을 했을 때 책을 탐독했었다. 미국 월간잡지인 오프라 메거진에서는 “충격 때문에 손으로 입을 막고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놀라운 평을 하기도 했다. 제주 4⸱3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도가 바다와 한라산보다는 팽나무와 핏물이 붉게 묻어나올 것 같은 돌담이 걸어온다. 무섭다.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되어 조속한 민주 정부 수립과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주화운동 시 유혈진압을 전개한 소설이다. “죽지마, 죽지마라 제발” 소설 뒤표지를 덮을 때까지 생각을 흔드는 소리였다.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인 깊은 울림을 준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2011년 5월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정식 등재되었다. 이때 충장로에 사는 절친한 친구 때문에 전화 개통이 시작되고 두절 된 교통이 트이고 해서 달려갔다. 친구 집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친구 아들이 발바닥에 사인펜으로 이름을 쓰고 있었다. 청년들을 무조건 잡아가면 시체도 찾지 못한다는 소문이 떠돌아서 몰래 쓰고 있다고 공포가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태극기에 덮인 주검을 보고 돌아온 나는 며칠 잠을 설친 기억이 떠올랐다. 손가락 사이에 볼펜으로 주리를 튼다는 상처를 위로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볼펜을 한데 모아 깊숙이 서랍에 감췄다. 한강의 소설은 고통받은 신체의 리듬이 묻어난다. 고통받은 몸의 상처가 써 내려간 글이었다. 삶의 비극성에 대한 상처를 응시하는 탄탄한 서사적 냄새가 글 속에 숨어있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는 뼈에 사무치도록 새겼다. 2016년에 출간된 독특한 형식의 산문 소설 ‘흰’은 마치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의 조개 모자이크 기법을 활용한 것처럼 시적인 단어들을 조합하여 구성된 시적인 글이었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국가 권력에 의해 자행된 폭력과 그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잔혹성과 폭력성을 묘사한 소설에서 시적 묘사를 느낀다. 폭력과 억압이 남긴 상처가 시간이 흘러도 쉽게 치유되지 않음이 책에서 보인다. 그래서 작가는 진실을 외면하고 침묵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살아남은 자들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하여 연대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한다. 그렇다. / 이소애 시인, 문학비평가

  • 문학·출판
  • 기고
  • 2024.10.21 16:02

원광대병원, 중점·신진 연구 과제 선정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2024년 중점 연구 지원사업 및 신진 연구자 육성사업 과제 공모 연구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병원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점 연구 지원사업과 신진 연구자 육성사업 과제를 선정해 왔다. 임상 연구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연구자를 육성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연속성을 갖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정된 중점 지원 연구사업은 정형외과 이성현 교수의 ‘클라우드 기반 만성 발목 불안정성의 정성적 코호트 구축과 멀티 모달 분석을 이용한 진단 및 예후 AI 모델 개발’이라는 연구다. 또 신진 연구자 육성사업으로는 정신건강의학과 윤성훈 교수의 ‘기능성 장 질환에서 기계학습 기반 뇌 기능 변화 분석 연구’, 진단검사의학과 이현승 교수의 ‘SFTS, 쯔쯔가무시, 렙토스피라, 한타바이러스 등 4종의 열성질환 유발 병원체들의 동시 분석을 위한 분자 기반 검사실 자체개발 검사법 개발 및 평가’, 성형외과 이혜미 교수의 ‘하안검외반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수술적 교정에서 원인에 따른 분류와 그에 따른 교정 방법의 차이를 평가하는 후향적 연구’, 위장관외과 김민규 교수의 ‘비만 환자에서 로봇 카메라 보조 위소매절제술과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의 임상적 결과에 대한 비교 연구’가 선정됐다. 고점석 의생명연구원장은 “앞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를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연구 중심에 맞춰 개편하기 위해 연구 역량이 뛰어난 인재 개발을 위한 중점·신진 연구 과제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원광대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산·학·연·병 연구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1 16:02

“올겨울 김장,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서 직접 하세요”

진안 YMCA는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진안군 로컬푸드 직매장 부설 주차장에서 ‘제6회 진안고원 김치보쌈 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는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특화형축제 우수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YMCA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전통적인 김장문화를 접목한 체험 및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펼쳐진다. ‘우리집 김치담그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 중심프로그램은 하루에 3차례씩 펼쳐진다. 참여를 원할 경우 선착순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진안고원 김치보쌈 축제에서 담그는 김장김치의 맛과 품질이 우수한 이유는 3가지. 물과 주재료(배추), 부재료(양념)가 모두 뛰어나다는 게 그것. 가장 큰 이유는 고원지역 ‘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 진안고원의 물은 ‘김장김치 담그는 최적의 물’이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물맛이 곧 김치 맛의 절반’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주재료인 배추를 일교차 큰 남한 유일의 고원지역에서 자란 것으로 담그기 때문이다. 진안고원산 배추는 식감이 좋고 속이 꽉 찬 것으로 정평 나 있다. 맛과 저장성이 뛰어난 이유다. 세 번째는 주재료인 배추 말고도 고추 및 각종 채소로 버무려지는 양념 부재료 대부분도 진안고원산이어서다. 부재료의 품질 또한 훌륭해 김치 맛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이번 축제에선 김장김치, 흑돼지 보쌈, 막걸리 등 이른바 ‘진안고원 삼미(三味=3맛)을 만날 수 있다. 또 신나는 예술버스, 막걸리 칵테일쇼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수 있다. 김치보쌈축제 관련 궁금한 사항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063-433-6613로 문의하면 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1 16:01

[전북, 전 세계 '한상' 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역대 대회와 무엇이 다른가

전 세계 재외동포와 국내 경제인 3000여 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축제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오늘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대회의 유치부터 준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역대 대회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먼저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자치도가 처음 유치한 대회다. 지난 2002년 출범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상대회'라는 명칭으로 해외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경제인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대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출 활동이 활성화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개최됐다. 호남권에서는 지난 2015년 광주와 2022년 여수에서 각각 개최된 이래 전북이 세 번째 개최다. 올해 대회는 국가적 측면에서 세계 한인 경제인과 국내 전 지역 간의 균형 교류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적 측면에서도 이번 행사는 전북자치도의 위상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잼버리 파행으로 빋은 '국제행사 불가지'라는 오명을 탈피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도는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 예산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운영 예산으로 도는 36억 1500만 원을 투입했는데 이 중 24억 1500만 원이 지자체에서 마련한 재원이다. 최근 직전 대회 2019년 여수가 19억 2000만 원을, 2022년 울산이 22억 원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도가 이번 대회에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특히 도는 대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매력이 있는 일명 '진성' 바이어 250명을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모집했다. 직전 대회인 울산 대회(30명)의 8배 수준이다. 그간 대회가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는 지적이 일자 행사 기간 수출 계약 의향이 있는 진성 바이어를 사전에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도내 기업들도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도에 따르면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한 주행사장 기업전시관에는 240개 기업가 참여한 326개 부스가 설치된다. 이 중 도내 기업이 120개사에 154개를 사용한다. 이는 전체 부스의 47%로 여수와 울산 대회 당시 지역 기업 참여율 32%, 39%보다 높은 비중이다. 도는 수출 비중이 타 지역에 낮은 전북의 여건상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계약망 형성 등의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대회 역사상 최초로 대학교 캠퍼스를 주 무대로 하는 만큼 미래 세대인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도는 전북대 진수당과 전주실내체육관 일원에서 로봇공학과 AI기술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와 한인 경제인과 청년이 만나는 '한상 CEO 특강' 등 1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청년 대상 토크콘서트와 제9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 2024 일자리 페스티벌 등도 함께 진행한다는 점에서 단순 기업인만의 비즈니스 대회를 넘어 미래 청년 지향적인 대회를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그동안 해외 바이어와 연결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며 "지난해 도민들이 느꼈던 소외감과 절망감을 희망과 환희로 바꾸겠다. 전북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1 16:01

[전북, 전 세계 '한상' 품다] 전주시, 전북대에 시장 집무실 마련⋯방문객 안전·편의 '온힘'

전주시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인 전북대에 시장 집무실을 두고 교통과 청소 등 방문객의 안전·편의 문제에 대응해 나간다. 시는 그동안 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자체 TF팀을 구성하고 △주차장 운영 △대회 기간 전북대 버스 회차지 이전 △행사장 인근 불법 주정차 단속 △주요 도로 정비 △숙박·식품위생업소 관리 △청소 강화 등에 대비해 왔다. 특히 시는 대회 기간 주차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차 안내, 불법 주정차 단속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전북대 주요 주차장 8곳은 비표가 있는 차량만 출입하도록 통제한다. 보조 주차장을 포함한 주차장 13곳에 대한 주차 안내도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대회 기간 직원 252명을 포함한 315명을 주차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행사장 인근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전북대 주변 3구역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이곳에선 온누리교통 봉사대가 이동 주차를 계도할 예정이다. 또 시는 전북대 내부에 있던 버스 회차지를 대회 기간 덕진동 옛 법원 부지로 이전하는 만큼, 회차지 이전에 따른 버스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 변경 내용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청결한 도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행사장 인근에 청소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한다. 앞서 시는 예산 17억 3000만 원을 투입해 기린대로, 백제대로, 안덕원로 등 7개 주요 노선에 대한 도로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주가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4.10.21 16:01

전북자치도, 지방세 체납자 미사용 수표 압류...6억 4500만 원 확보

전북자특별자치도가 광역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지방세 체납자를 대상으로한 수억원대 이득상환 청구권을 행사해 세금을 추징했다. 전북자치도는 지방세 체납자 32명이 보유한 미사용 수표 490매에 대한 이득상환 청구권을 통해 총 6억4500만 원을 확보하고 채권 추심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는 수표발행 정보 추적 조사를 통해 지급기한이 10일이 넘은 미사용 수표들을 주목했다. 최근 체납자들은 수표를 발행하고 지급기한을 넘겨 소지하고 있는 등 재산은닉수법으로 납세를 회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수표의 점유 없이도 압류가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의해 이뤄졌다. 과거에는 실제 수표를 소유해야만 채권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이번 판결로 수표를 소유하지 않고도 이득상환청구를 통해 압류가 가능해졌다. 이득상환청구권이란 수표의 권리가 절차상 흠결이나 소멸시효 완료로 없어졌더라도 발행인 등 실질적인 이득을 본 채무자에게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도는 9월부터 10월 초까지 지방세 1000만 원 이상 체납자 3151명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발급된 수표 내역을 조사했다. 은행연합회 소속 15개 은행, 우정사업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체납자들이 발행받은 미사용 수표 내역을 추적해 이번 압류와 추심 조치를 진행했다. 도는 체납자의 배우자 및 가족 재산 은닉 여부도 철저히 조사 중이다. 연말까지 체납자의 재산조사와 동산 압류를 병행해 납세 여력 파악 후 강력한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필 도 자치행정국장은 "체납처분 회피 행위가 확인된 체납자에 대해 지방세징수법과 민사집행법에 따라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체납처분 면탈죄가 성립할 경우, 범칙사건으로 전환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1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