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대회 세부일정 발표] 청중평가 도입·부대행사 일반인 참여 확대
2017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 국민이 즐겼던 귄위역사있는 국악대회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투명성민중성 회복에 집중한다.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대회 등 경연과 시민아마추어 국악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올 전주대사습놀이 일정 및 프로그램이 확정됨에 따라 경연 공모 접수도 시작한다.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다.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승수김명곤)는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주대사습 세부 일정을 밝혔다.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또는 해외 교포이면 참가할 수 있다. 학생 전국대회는 전국 초중고교 재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1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전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거나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 사무실로 우편방문 제출하면 된다.올해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판소리 명창부 본선에 청중평가단 심사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2일부터 10일까지는 청중평가단을 모집한다. 판소리 분야 전공자 70명과 판소리 애호가 70명 등 총 140명으로 구성된다. 9월 11일 심사를 하고, 당일 심사 전에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신청은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다운받아 이메일 전송이나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한편, 이번 전국대회 슬로건은 다시 또, 얼쑤!.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주시민,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경연 외 부대행사는 일반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개막식 식전행사로는 기사습제(祈私習祭)가 있다. 가족, 커플, 친구 등이 국악적인 요소(판소리, 민요, 춤, 연주, 농악, 시조)를 바탕으로 공연을 펼치도록 장을 마련했다. 국악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시민을 통해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고, 대회 주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다.아마추어 국악인을 대상으로 한 경연 엄지 척!도 열린다. 참가자가 실력을 뽐내고 나면 현장 관객들이 상품 증정 여부를 결정한다. 축제의 신명 유발과 함께 예상외의 깜짝 스타 탄생까지 기대하게 만든다.전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경연 참관을 유도하기 위해 경연을 보고 싶은 시민들을 귀명창과 눈명인으로 위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최정철 총감독은 조선시대 때는 전주부민들의 환호와 호응을 받으면 명창명인으로 인정받았다며 청중평가제를 비롯한 부대행사들은 당시의 민중성을 되살린다는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명창들의 수준 높은 판소리 완창 무대도 마련된다. 9월 8일(오후 3시~6시) 이난초 명창의 흥보가를 시작으로 9월 9일(오후 7시~10시)에는 조통달 명창과 제자들의 수궁가 연창, 9월 10일(오후 7시~10시) 김수연 명창과 제자의 춘향가 연창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