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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전종윤 교수,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장관 표창

전종윤 전주대 인문한국플러스 연구단(HK+연구단) 교수가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전주대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 시상식’에서 전 교수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전 교수는 ‘탈유교사회의 유교문화와 서양 철학적 재해석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를 통해 동서양의 인간 이해의 변곡점을 추적, 유교문화의 탈구축 과정의 연계성을 조명했으며, 일제강점기 4대 빈민 중 하나인 토막민을 문학·역사·철학적 시각에서 분석했다. 유교적인 것의 의미와 가치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 교수의 연구는 새로운 형태의 유교문화 연구, 공존의 인간학 구축 숙고 등에 큰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교수는 “탈영토화를 거친 유교문화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유학과 서구의 학문적 전통 및 방법론을 상호 비판하고 참조하는 등 새로운 관점과 방법론을 동시에 도출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주승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단장은 "전주대 HK+연구단에서는 ‘유교문화의 탈영토화, 공존의 인간학과 미래 공동체’라는 아젠다를 중심으로 근현대 유교문화의 재코드화 과정을 탐색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유교 및 유교문화를 더 풍성하게 연구하여 우수한 연구 성과를 지속해서 창출하여 학술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3.12.11 17:43

영끌족의 최후? 대출이자 부담에 아파트 경매건수 폭발적 증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시장에 넘기는 경우가 전북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낙찰가율도 크게 떨어져 후순위로 전입한 세입자들이 전세자금을 온전히 찾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부동산 경매 전문 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도내 아파트 임의경매 건수는 135건으로 1년 전인 지난 2011년 11월 56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의경매는 저당권, 근저당권, 전세권 등 담보 물권을 가진 채권자가 채무자로부터 채무금액을 변제기일 까지 받지 못하는 경우 경매 신청을 통해 채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돕는 절차다. 통상적으로 원리금을 3개월 이상 갚지 못하면 경매를 집행한다. 부동산 경기 활황기였던 지난 2021년 최대한도까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했던 영끌 족들이 높은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경매에 나오는 물건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배 이상 뛰었다. 당시만 해도 주담대 금리는 2% 대 후반이었지만 올해는 최고 6%가 넘어 주택을 담보로 1억 원을 대출 받았을 경우 연간 대출이자가 100만 원 이상 늘어났다. 그동안 응찰자가 몰리면서 통상 100%를 넘어섰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80%대 까지 떨어지면서 은행권 담보 설정이후 전입한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제대로 반환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상승기에는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나올 경우 감정가 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현재는 두세 번 정도 유찰되는 경우도 많아 후순위로 몰릴 경우 자칫 전세금을 한 푼도 찾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이미 2년 전부터 예견돼 왔다.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규제에도 초저금리가 수년간 지속되면서 부동산 거품현상이 심화돼 왔고 결국 터질게 터졌는데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는 평가다. 도내 부동산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문제가 아니라 제2금융권에서 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때문에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 연체율도 2년 전보다 3배 이상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매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물건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12.11 17:43

익산원예농협, 농식품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 최우수상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이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농식품 라이브커머스대회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산지온라인사업 확산에 따른 온라인사업 활성화, 우수사례 전파 등을 위해 온라인사업 전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목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플랫폼 상품발굴에서 광고 및 홍보는 물론 라이브방송 당일 판매실적과 방송유입수·소비 참여 등 온라인 판매에 관련된 일련의 절차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결정했다. 지난 2005년 자사몰 ‘농협이마켓’을 통해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익산원예농협은 2023년 9월 기준 자체제작 라이브방송 74회, 전체 시청자수 179만8000명, 실시간 시청자 28만여명을 달성했다. 대회기간 중에는 12회의 쇼핑라이브커머스 실시하는 등 2000여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봉학 조합장은 “익산원예농협은 자사몰과 플랫폼에 도내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우수한 농산물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농산물의 수급 안정과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판매채널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11 17:43

[조법종 교수의 전라도 이야기] (19) 1884년 미국외교관 포크의 전라도 기행을 마치며

1884년 11월1일-12월14일까지 조선의 충청-전라-경상 등 삼남지역 조사를 위한 포크의 전체 일정 가운데 이번 기획을 통해 연재한 부분은 11월8일-11월 20일 사이의 전라도 지역을 대상으로 하였고 실제 내용은 전라북도 권역에 한정하였다. 이번 연재를 마치며 남원일대에 대한 소개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 11월 15일 나주에 도착한 포크는 자신이 나주까지 와야 했던 핵심 목표인 나주앞 영산강 포구에 쌀을 수송할 수 있는 ‘침몰하지 않는 증기선’이 들어올 수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을 집중 조사하였다. 포크의 나주 물길에 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나주의 내륙수로) 남쪽으로 1마일(1.6km) 거리쯤에 폭이 좁은 강(江)[영산강]이 있었다. - 지도 [대동여지도]에 나와 있는 강이었다. 이곳에는 조수가 있었는데 조수간만 차이가 대략 4-5피트(1.2-1.5m)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 하지만 배는 나주에서 10리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 이 같은 조사내용 결론은 결국 나주 영산포까지 쌀 수송을 위한 증기선의 진입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후 포크는 광주로 가는 도중에 영산강 나루에서 자신의 짐을 실은 나귀가 물에 빠져 공들여 찍은 대부분 사진의 유리원판들이 깨지거나 물에 젖어 손상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11월 18일 담양을 지나며 사찰터에서 만난 석당간의 신비로움에 빠져 직접 담양 석당간을 그려 수첩에 남겼다. 이 같은 한국의 종교신앙과 불교문화에 대한 포크의 호기심과 관심은 남원 초입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11월 19일 순창을 지나며 ”순창은 미소(miso, 일본 된장)를 만드는 소스인 된장과 빨간 고추로 만드는 고약 같은 혼합물(고추장)로 유명했다. 조선에서 최고였다! “는 찬사를 남기고 남원으로 진입하였다. 이때 포크는 전라도는 대체로 나무와 목재가 매우 희귀하며 충청도에서도 비슷했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길의 협소성과 관리의 문제를 들며 조선의 마을들은 도로가 발달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남원초입에서 현재의 만복사지 유적을 만난 포크는 ”수많은 불교 유물들이 있었다. 나는 네 장의 사진을 찍었다. 노출 시간은 11-13초(해가 밝고 날씨가 좋았다)였다.“라고 적고 특히, 만복사지 입구의 석인상과 불상 등에 매료되어 ”부처의 얼굴과 옷, 자세는 평생 본 중에 가장 즐거운 것이었다. 진정으로 아름다웠다.“와 같은 많은 설명을 남겼다. 또한 남원 성벽이 보수되고 있는 상황을 기록하고 남원지역 전체 도면을 작성했다. 특히, ”남원 주변에서 나는 옷을 잘 차려입은 사람들을 특이할 정도로 많이 봤다. 그리고 키가 무척 큰 남자들도 많았다. 일부는 완전히 유럽 사람의 얼굴이었다.“ 라고 기록해 남원사람들 가운데 키 크고 옷 잘 입고 이국적인 얼굴 모습이 많이 남아있음을 기록하였다. 한편, 포크는 남원 초입부터 가마꾼들이 기생 여주인공이 살았던 곳이 어디냐며 흥분했던 곳을 찾아 오작교(烏鵲橋)(O-chak-kyo)와 광한루(廣寒樓)(Kwang-wol-nu)에 올라 강 건너 언덕들과 연못을 보며 ”이 다리와 집은 조선에서 무척 유명했다. 모두에게 알려진 전설적인 판소리의 무대였다.“고 소개하였다, 그리고 말미에 춘향전 내용을 소개하였다. 이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춘향전 영문번역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높다. 남원 광한루 오작교 이야기 (포크는 춘향전 제목을 이같이 붙였음 옛날 옛적에 남원 부사가 있었다. 그에게는 아이 때 이름인 이도령으로 불리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가장 아름다운 기생인 춘향이와 사랑에 빠졌다. 그들은 서로를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조를 했다. 그런 후 부사와 아들은 서울로 갔다. 그리고 새로운 부사가 남원에 내려왔다. 그는 백성들을 착취하기로 악명을 떨치는 나쁜 사람이었다. 그는 춘향을 원해서 그녀를 불렀다. 그녀는 응하지 않았다. 그가 묻자 그녀는 이유를 말했다. 그는 그녀에게 매질을 하고 감옥에 가뒀다. 그리고 5-6년을 가둬두고 때때로 불러서 매질을 했지만 그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 동안 이도령은 이 소식을 들었다. 그는 과거시험을 통과하고 어사 벼슬을 얻어서 세 마리의 말이 새겨진 마패를 품고 전라도로 파견됐다. 그는 거지처럼 더러운 옷을 입고 남원으로 내려왔다. 부사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광한루에서 진수성찬을 차리고 잔치를 벌였다. 이웃 고을에서 관리들이 참석했다. 술, 여자, 밥, 그리고 시(詩)가 있는 호화로운 잔치가 벌어졌다. 손님이 모이고 더러운 옷을 입은 어사도 참석한다. 부사는 서둘러 하인들을 불러 그를 쫓아내라고 한다. 하지만 운봉(雲峯)(Unpong)의 영장이 어사의 신분을 반쯤 알아차리고 말한다. “그를 머물게 합시다.”(그의 주장은 그도 부사와 마찬가지로 남자이므로 그 역시 이곳에서 즐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하길 자신의 차림새가 거지같아서 한 명을 제외하면 어떤 기생도 그의 곁에 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어느 소녀가 곁에 있다면 술맛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옆의 기생이 그를 의심했다. 그는 운봉을 팔꿈치로 쿡 찔렀다. “소고기를 좀 주시오.” 운봉이 많은 양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다리를 뻗고 긴 소매로 고기를 쓸어버리고 관리의 얼굴에 국을 엎어버렸다. 그는 시를 한 수 쓰겠다고 했다. 운봉이 그러라고 하자 그는 이렇게 썼다. “금잔의 술은 천인(千人)의 피요, 옥쟁반의 음식은 만인(萬人)의 기름이다. 음악은 백성들의 신음이다.” 운봉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시를 이해하지 못했다. 운봉영장은 “저는 이만 가보겠소이다,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을 타고 채찍질을 하면서 자신이 왜 앞으로 가지 않는지 의아해 했다. 바로 그때 어사 역시 자리를 뜨고 그의 일행들이 쳐들어와서 부사와 군중을 두들겨 패고 일부를 잡아갔다. 부사는 바지에 일을 보고 말았다. 임실의 현감은 쥐구멍에 머리를 쳐 박아서 사람들이 머리가 어떻게 사라졌는지 신기해했다. 어사가 의복을 갖춰 입고 돌아와 춘향이를 불렀다. 다른 기생들이 그녀가 쓴 칼을 벗겨냈다. 그는 모든 사연을 편지로 써 왕에게 보냈다. 왕은 춘향이를 어사에게 아내로 주고 관직을 내렸다. 여기까지는 이도령의 일생에 관한 아주 긴 노래(판소리)의 일부분이다. 전라도에는 위와 같은 이야기를 노래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들이 많았다. △필자는 향후 이들 자료의 구체 내용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검토를 약속하며 본 연재를 마칩니다. <끝> /조법종 우석대 교양대학장

  • 기획
  • 기고
  • 2023.12.11 17:33

군산 내항 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은 근대기에 형성된 우리 생활 공간 중 건축 유산을 포함하여 보존된 근대 문화유산의 밀도가 높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일정 영역의 공간을 문화재로 등록하는 것이다. 2018년부터 추진된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에서 전라북도에서는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과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선정되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글에서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갖는 특성과 가치를 살펴보았고 이달에는 군산 내항 근대역사문화공간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군산 내항은 대한제국 정부에 의해 1899년 개항된 후 각국 거류지가 설정되며 구 군산세관 본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초기 군산항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항으로 건설된 근대 항만의 역사와 광복 후 산업화 시기의 어업 및 산업생활사를 보여주는 역사문화공간이다. 군산 내항을 구성하는 주요 항만 시설인 뜬다리 부두(부잔교)와 호안 시설, 내항 철도는 개항과 함께 시작된 군산 내항의 120년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초기에 해당하는 1930년대에 조성된 근대 항만의 중심 시설이었다. 20세기 전반 동안 군산, 부산, 인천, 목포에서는 대규모 축항 공사가 진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항만의 자연조건을 극복하거나 활용하기 위해 근대 토목 기술이 동원되었다. 또한, 항만 인접 섬이나 돌출된 지형은 축항 공사에서 활용하기 좋은 조건이 되었다. 부산항의 절영도(영도), 인천항의 월미도, 목포항의 삼학도가 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금강 하류의 군산 내항에는 활용하기 좋은 지형 조건이 없었다. 군산 내항에서도 대규모 매축 공사가 진행되었으나 조석, 지형과 같은 자연조건의 극복은 역부족이었다. 군산 내항에 적용된 근대 축항 기술의 핵심은 대규모 뜬다리 부두 조성이었다. 선거(船渠, Dock)를 건설한 인천항과 달리 군산 내항은 매축 공사를 통해 조성된 호안에서 연결되는 뜬다리 부두를 통해 대형 선박의 안정적인 접안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군산 내항의 뜬다리 부두는 인천항과 구별되는 서해안의 자연 환경적 단점을 극복하고자 한 또 다른 근대 토목 기술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뜬다리 부두와 호안 시설, 철도 조성 과정에서 생산된 도면 등 다양한 기술 문서가 국가기록원에 보존되어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군산 내항의 공간 구조는 1930년을 전후하여 완성되었으나 개항기로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다양한 시간의 물리적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구 군산 세관 본관 영역은 축항 공사가 시작된 영역으로 구 거류지 영역과 함께 가장 오랜 역사를 갖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축항 공사 과정에서 개항기 공간이 많이 지워졌지만 구 군산 세관 본관과 원도심의 격자형 가로망은 대한제국기의 공간적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동쪽 째보선창 영역은 수산업과 선박 수리 및 조선업 관련 시설이 위치하였고, 광복 후 수산업과 제조업 등 여러 시기에 걸친 다양한 기능이 채워지기도 지워지기도 하였다. 뜬다리 부두와 철도 일부가 멸실되었고, 진포해양테마공원과 관광시설 일부가 새로 조성되었으나, 뜬다리 부두와 호안시설, 철도는 여전히 군산 내항의 중심 시설이다. 이와 함께 서쪽의 세관과 동쪽의 째보선창 영역을 포함한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은 근대 이후 우리 역사에서 형성된 소중한 공간적 단편을 담고 있는 의미 있는 문화유산이다. /송석기 군산대 건축공학과 교수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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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1 17:32

금란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금강 하구에 위치한 군산항에는 '금란도(金卵島)'라는 인공섬이 하나 있다. 1980년부터 군산내항의 수심확보를 위해 준설을 시행하면서 준설토투기장을 건설하였고, 군산외항 개발이 추진되며 항로 및 박지준설량이 증가함에 따라 1991년에 2공구, 2001년에 3공구, 2008년에 제4공구까지 확장되면서 현재의 금란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금란도'라는 이름은 2012년 군산시 지명제안 시민공모를 통해 채택된 것으로 ‘금강하구에 황금알을 낳는 풍요의 섬’이라는 뜻이지만 금강의 금(錦)을 새만금의 금(金)으로 바꾸어 ‘새만금의 번영과 미래 발전적 가치를 담자’라는 의미로 작명하였다고 하며, 2013년 10월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하였다. 금란도는 202만㎡(약 61만평)로 여의도의 70%, 축구장 300여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2012년부터 '준설토투기장 활용방안 구축용역'을 통해 부지활용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하였고,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 서천군에서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하여 사업추진이 제자리걸음만 지속하고 있었다. 2019년에 해양수산부가 군산·서천지역 상생발전방안 협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2020년 12월에는 ‘군산-서천 지역상생 협력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여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이 수립됨으로써 금란도 개발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기본협약의 이행을 위해 관련기관 고위급(국장 또는 과장급)이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상시 소통하고자 실무협의체를 구축하였고, 정기적으로 전문가의 자문과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관련기관 실무자 및 주민대표와 전문가 등 15인으로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하였다. 또한, 2022년부터 ‘금란도·장항항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마련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3년도에는 ‘금란도·장항항 민간투자유치 및 지원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금란도와 인근 장항항을 연계하여 재개발을 시행함으로써 그 효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상생발전 대안을 제시하고, 민간의 창의적인 사업제안이 가능하며, 장래 개발수요와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섬(Eco-Island) 조성’, ‘지역통합 개발’, ‘역사적 이미지 쇄신’, ‘휴양림과의 연계’, ‘야간 경관성 확보’라는 5가지의 가치를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개발 컨셉을 결정하였다. 다만, 금란도의 호안 및 지반상태,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개발시기와 도입시설의 규모가 다소 변경될 수 있어 호안 및 매립지의 상태를 세밀하게 조사하고, 주민들이 금란도에 진·출입할 수 있도록 교량과 안전시설 우선 도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에서는 금란도 재개발에 관한 연구용역과 지역상생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재개발 형태(자연생태지구, 익스트림지구, 힐링체험지구, 관광휴양지구 등)로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공감하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여 양측 도시·군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재정과 민간개발을 포함한 단계별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개발할 예정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금란도 투기가 완료되고 재개발 기본계획이 확정된 후 재정으로 투입되는 교량 및 호안정비 등 기반시설을 건설하게 될 것이다. 금란도 재개발은 새만금 개발과 더불어 군산·서천지역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므로 재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 /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3.12.11 17:32

"쓰레기 불법투기, 지능형 CCTV로 감시"

완주군 봉동읍에서 운영 중인 `지능형 CCTV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서비스`가 `전국 스마트빌리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사례로 뽑히며 완주군이 `챔피언상`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지능형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서비스는 영상을 모니터링 하는 단순형 CCTV에서 벗어나 사람, 사물 등의 움직임을 식별하고 버려짐, 배회, 연기 등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분석 감지하는 똑똑한 인공지능 CCTV다. 사각지대 불법투기 상습지역과 원룸 밀집지역 등 관리 취약지에는 200만 화소 감시카메라를 구축, 빈번히 발생하는 특정 장소에 쌓여지는 무단투기 지역은 이동형 카메라를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무단 투기자가 접근하면 인체감지 센서가 인식해 음성경고방송을 송출하는 기능도 있어 불법투기 단속 및 계도에 높은 효과를 보여 적치된 쓰레기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군은 소개했다. 완주군의 이 같은 사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국 지자체의 우수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성공사례를 신속히 확산하기 위해 올 처음 개최한 ‘스마트빌리지 챔피언 페스타’ 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지역의 현안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독창성, 확산가능성 등 종합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중앙 정부가 단독으로 시행한 첫 번째 경진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완주군은 그동안 디지털기술 발전에 선제 대응하고 주민생활 편의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대민서비스를 생활 곳곳에 구축·보급해 왔으며, 지역주민이 만족하는 서비스 구현에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성과창출에 노력한 결실”이라면서 “우수사례는 널리 알리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변화에 앞장서 군민에게 품ㄹ격 높은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2.11 17:14

전북경찰,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법행위 단속체제 돌입

12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전북경찰이 본격적인 불법선거 단속체제를 가동한다. 전북경찰청(청장 임병숙)은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12일부터 전북청과 일선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팀' 133명을 편성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담팀은 △금품수수와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불법 단체동원 등을 '5대 선거범죄'로 규정, 이 범죄들에 대해서는 행위자는 물론 배후지시자, 계획자, 불법 자금 원천까지 추적하는 등 소속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강도 높은 단속과 수사를 할 예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선거관리위원회 및 정당의 홈페이지를 해킹하는 등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사이버 테러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이 이뤄진다. 특히 경찰은 짧은 공소시효로 제한된 수사 기간이 부여되는 선거범죄의 특성상 더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수사를 위해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 및 검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서는 도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며 "관련 불법행위를 알게 되면 112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12.11 17:08

전주시-한국관광공사, '열린관광지 조성' 맞손

전주의 관광지가 활동의 제약이 없는 '열린 관광지'로 거듭난다. 시는 11일 한국관광공사와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통한 열린 관광지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에서 '2024년 열린 관광지 워크숍'을 겸해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전주시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전주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24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 전주수목원, 팔복예술공장, 한벽문화관이 선정되면서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공모사업에 3회 선정된 지자체가 됐다. 여기에 이번 협약이 더해지면서 향후 한국관광공사와 교류·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 전주가 지속가능한 무장애 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은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과 관광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가 그동안 전주한옥마을과 동물원 등 주요 관광지 관광 기반을 개선하고 관광 약자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힘써온 만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무장애 열린관광 누리집(홈페이지) 정보교류 △이동취약계층 관광 관련 조사·연구 및 정책개발 △관광 분야 종사자의 장애 인식개선 교육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시는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표준협회 등 열린관광지 사업 수행기관과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설팅 네트워크를 구축, 풍부한 경험과 학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니버셜디자인 적용을 통한 열린 관광지 조성으로 관광 약자의 관광 향유권 확대 및 보편적 가치를 확산할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한국관광공사와 관광공동체로 성장하고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2.11 17:04

"전주에 빈집 약 3000곳…안전 고려한 정비사업 속도 내야"

전주 도심에 빈집이 늘고 있지만 정비사업 속도는 지지부진하다는 문제 제기가 시의회에서 나왔다. 11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6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윤미 의원(효자 2·3·4동)은 광역도시기반조성실 예산 심의를 통해 "도심 빈집 정비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 도심에는 빈집 2969호가 있으며 시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 동안 도심 내 빈집 정비·매입을 통해 공용주차장, 경로당 등 사회기반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중이지만 추진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관련 사업 예산 집행률은 올해 10월말 기준 '빈집 정비' 38%, '팔복동 빈집 밀집 구역 재생' 59%에 그쳤다. 또한, 빈집을 활용하려는 수요자와 집주인을 이어주는 '빈집 플랫폼 운영' 사업의 예산 집행률도 0.8%에 불과했다. 전 의원은 “빈집이 방치되면 쓰레기가 쌓이고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주변이 슬럼 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빈집 관리 인력을 확충하고,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안전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정비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최근 빈집 재생의 선사례로 주목받은 팔복동 신복마을 프로젝트와 같이 물리·기능적 상태가 양호한 빈집은 주민을 위한 공용공간이나 임대형 상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자치·의회
  • 김태경
  • 2023.12.11 16:56

"빙판길 잡아라" 전주시내 도로열선공사 제설대책 눈길

본격적인 겨울철 단순 염화칼슘을 뿌리는 제설작업보다 주요 도로 곳곳에 열선을 설치해 눈과 얼음을 녹이는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주시내에는 21개 주요 도로(완산구 15곳·덕진구 6곳), 총 연장 2.4km 구간에 열선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 2014년 전주 효자동 동방아로채아파트 앞 공사를 시작으로 아파트, 학교, 병원, 지하보도 등 경사도가 큰 도로와 시민들의 통행이 잦고 빙판길이 형성돼 안전사고 우려가 큰 지역을 위주로 열선도로를 조성해왔다. 최근에는 완산구 삼천동 곰솔나무공원 일원 백제대로에 국비 10억 원을 투입해 400m 구간 3개 차선에 18줄의 열선을 설치했으며 도로 포장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을 마치는 대로 올 겨울 폭설에 대비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매년 겨울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됐을때 가파른 비탈로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거나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도로 열선은 주로 제설에 취약한 도로 경사 구간, 빌딩·아파트 주차장, 램프, 터널 출입구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지역에 설치하는데, 도로 포장면 아래에 열선을 설치하고, 강설시 도로 표면에 있는 센서를 작동해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제설용으로 흔히 쓰이는 염화칼슘을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염화칼슘은 금속류의 부식을 가속화해 차량 관리에 해가 될 수 있고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토양과 수질 오염 등 자연환경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강설 전후에 염화칼슘을 직접 분사하는 것보다 적은 인력으로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혀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열선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에도 도로 노면의 온도·습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동제어 센서와 탄소 재질의 발열선을 활용한 덕분에 기계나 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장소에서도 제설·동결 방지 작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강설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비용적인 면에서도 경제적으로 시공하고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과 수동 방식을 병행해 운영하는 것인데, 열선 자동 작동에 따라 부과되는 전기료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기상예보에 따라 수동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2.11 16:41

'입점 수수료가 절반' 익산 여산휴게소 갑질 논란

호남고속도로 상·하행선 익산 여산휴게소 운영사가 입점업체(외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납품가율을 제시하며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그동안 수차례 인상된 원재료비와 매년 가중되는 인건비 등 갈수록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사가 일방적으로 낮춘 납품가율을 제시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하는 등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산휴게소 입점업체들로 구성된 상생협력협의체는 11일 성명을 통해 “휴게소 운영사 측의 납품가율 대폭 삭감은 심각한 갑질이며 횡포”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협의체에 따르면 휴게소 운영사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입점업체는 물론 계약이 수개월 지난 시점의 업체에게까지도 최소 5% 안팎의 납품가율 인하(수수료율 인상)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55~60%의 납품가율로 인해 이미 40~45%의 수수료를 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운영사 요구대로 납품가율이 낮아지면 입점업체는 원가의 절반 수준에서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협의체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납품가율을 제시하며 따라오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자기들이 제시한 수수료로 입주해서 운영하겠다는 업체가 대기하고 있다며 ‘을’일 수밖에 없는 현 외주업체를 대놓고 몰아세우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2022년 10월 도로공사 전북본부에서 상생 방안 협의시 최초 계약기간 2년이 경과할 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동 연장(1년)을 해주겠다고 협의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터무니없는 납품가율을 제시하며 외주업체를 쫒아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하소연했다. 협의체는 “말로는 상생을 외치지만, 최근 지속적인 원재료비 인상이나 인건비 추가 부담을 외주업체에 떠맡기고 가만히 앉아서 자기들의 이익만을 챙기자는 것”이라며 “내년 도로공사와의 계약 연장 관련 수억 원대의 시설 투자를 하기 위해 외주업체를 쥐어짜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운영사 부소장은 몇 달 전부터 외주업체들에게 ‘납품가율을 대폭 내리겠다’, ‘동의하지 않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 ‘내쫒아 버리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고 최근에는 소장을 통해 ‘계약해지 통보를 하겠다’, ‘바로 직영하겠다’고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운영사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운영사 소장은 “일부 매출이 높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납품가율을 설정하고 합의를 해 나가는 단계”라며 “소장으로서 상황을 정중하게 설명드렸고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오히려 사정했는데 갑질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도로공사 재계약 관련 시설 투자는 구조 자체가 외주업체들이 연관될 수 없는 것이고, 연간 1억 원 이상이 필요한데 이를 외주업체 납품가율 조정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운영상 맞지 않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운영사 부소장은 “매장을 둘러보며 인사 정도를 하는 것 말고 외주업체 사장님들을 뵌 적이 없을 뿐더러 현장에서 계약 얘기를 하거나 전화로 하지 않는다”면서 “협박이나 압박 갑질 주장은 전화 통화 내역이든 CCTV든 확인해 보면 완전 허위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일축했다. 또 “지난해 상생 방안 협의시 최초 2년 후 1년 자동연장 부분은 저희 측에서 잘못이 있어 도로공사로부터 감점을 받고 시정 조치한 것으로, 대부분 1년 갱신기간이 만료돼 이제는 개별적으로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1 16:29

박태수·이한수 부안군의원, 의정활동 공로 인정받아

부안군 의회(의장 김광수)는 11일 제346회 부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앞서 모범적인 의정 활동 공로를 인정받은 의원에 대한 상패 및 상장을 전수했다. 이날 부안군의회 박태수 의원과 이한수 의원이 활발한 의정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행복 나눔 봉사대상‘과 ’지방의정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태수 의원은 사회 각 분야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공헌해 온 부문별 인물들을 선정하여 수상하고 있는 ‘제10회 대한민국 행복 나눔 봉사대상 주민행복지수 공헌 기초의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박태수 의원은 “영광스러운 수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군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해결책 마련에 힘쓰며,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원이 적극적인 의정 활동으로 군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여 지방의정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이한수 의원은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부안군 의회 김광수 의장은 “이번 부안군 의회 의원들의 수상은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2024년에도 의원님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군민을 위해 노력하는 선진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3.12.11 16:22

순창군, 보건복지부 의료급여사업 평가 우수기관 선정

순창군이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시·군·구 지자체 의료급여사업 운영 기관평가에서‘2023년 보건복지부 의료급여사업 우수기관’지자체로 선정됐다. 11일 군에 따르면 ‘의료급여사업 우수기관 평가’는 매년 의료급여 업무 담당자의 사기진작과 의료급여사업 운영 내실화를 목적으로 의료급여사업에 기여한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특히 군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의료급여사업인 의료급여 과다이용자 및 요양병원 장기입원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집중 사례관리를 실시해 퇴원 후 가사간병 및 시설입소 연계 등 복지 효율을 높이는 등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의료급여사업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전체의료급여수급자의 의료급여 이용 및 사례관리 대상 진료비 감소 실적관리, 의료급여사업 역량강화 교육, 지역사회 연계 협력구축, 의료급여 사업 홍보, 의료급여 특화 사업 등을 통해 의료비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의료급여 의료재정 절감 등의 노력이 평가되어 우수기관의 영예를 안는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급여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저소득 사회계층 의료급여사업의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여 약물 오남용 방지 및 사회적 입원 등으로 인한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 기여에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생활유지 능력이 없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질병, 부상 등에 대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사업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3.12.11 16:20

순창고추장불고기·곰탕, 전라북도 향토음식 지정

순창고추장불고기와 순창곰탕이 전라북도 향토음식으로 지정됐다. 11일 순창군에 따르면 전라북도 향토음식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음식을 발굴, 지역의 음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라북도에서 지정하는 것으로 엄격한 심의절차를 걸쳐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순창고추장불고기는 그동안 전국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고추장불고기에서 탈피하여 지역에서 나는 미나리 등 각종 채소와 청국장을 곁들인 것으로 올해 유명 셰프인 이원일씨와 함께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고추장불고기는 관내 4개 식당에서 올해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후 2만여명이 방문해 매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고추장을 이용한 소스로 매콤함과 달콤함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면서 청국장을 결합해 지역의 특색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순창곰탕의 경우 오랫동안 순창에서 먹어왔던 지역음식으로, 지역 특유의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나주곰탕과는 달리 순창곰탕은 국물에 들깨와 고추를 갈아 넣어 고소하고, 빨간색의 국물이 특징이다. 이에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도 순창에 이런 음식이 오랫동안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며 잘 홍보해 순창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음식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그동안 관광산업이 하드웨어 개발에 치우쳐 가장 핵심인 먹거리에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다”면서 “민선 8기 임기 동안 순창 대표음식을 육성하여 먹거리를 통해 다시 오고 싶은 순창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순창고추장불고기는 순창맛이레, 함양식당, 해뜨는집, 미소식당에서, 순창곰탕은 가마솥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3.12.11 16:19

군산 서수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 ‘매각 안 될 말’

“축협에서 운영 중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서수면 관원리)를 일반 업체에 매각한다면 또 다시 주민들은 심한 악취에 시달릴 것입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군산 서수면 원관원·운원·방령 마을 등 주민들이 뿔났다. 익산군산축산업협동조합(이하 익산군산축협)에서 일방적으로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 익산군산축협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달 일반경쟁입찰 공고를 냈다가 현재는 군산시 요청 및 주민 반대로 보류 중에 있다. 당시 올라온 매각예정금액은 18억 4500여만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는 지난 2008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으며 총 31억 원(국비 15억 원‧도비 4억5000만 원‧시비 4억 5000만 원‧익산군산축협 7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1년 준공된 후 이 지역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및 경종농가에 양질의 액비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다만 서수양돈단지에 사육두수와 가축분뇨 발생량이 늘면서 이에 따른 악취 발생 등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2020년 농식품부의 광역 축산 악취시설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각 농가에 액비순환시스템·안개 분무 악취저감시설·공동자원화 탑취탑 등 현대화 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로 인해 양돈단지 악취가 크게 줄어든 반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 이용률이 급감하면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익산군산축협에서도 올해 이사회를 거쳐 매각 결정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익산군산축협에서 이곳 운영을 포기하고 일반 업체에 매각한다는 말에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의 생활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도형 원관원 마을 이장은 “축협이 아닌 일반 업체가 이곳을 운영하게 되면 분명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타 지역으로부터 축산 분뇨를 대량 들여올 것”이라며 “그러면 또 다시 마을이 악취로 가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 건립 당시 주민들의 동의로 이뤄진 만큼 시설 매각도 주민 동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매각이 보조금 지원 사업 목적에도 맞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익산군산축협 관계자는 “적자운영 탓에 매각이 결정했지만 지금은 보류 중"이라며 "여러 안을 충분히 검토하면서 이 문제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최종 결정은 이사회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제 3자 매각이 이뤄지면 아무래도 주민들의 피해나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서수 양돈 단지 측에서도 매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분한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12.11 16:19

군산시의회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

군산시의회가 11일 소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위기를 넘어 새만금과 전북,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올 한해 크고 작은 위기와 새만금을 둘러싼 최대 난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 거친 풍랑에 맞서 함께 싸워왔다”며 “힘겨운 상황이었지만 뭉치면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이 확고해졌고, 군산 발전을 위한 사명감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인 폭풍우 속에서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시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 덕분”이라며 “여기에 군산시의회도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남다른 활동을 펼쳐왔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지역 현안과 문제해결에 고심한 성과는 40건 성명서 및 결의·건의안, 105건의 5분 발언, 86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등 역동적인 의정활동으로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빛을 발한 군산시의회의 활동은 위대한 군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역대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뿐 아니라 지난 60년 만에 역대급 물 폭탄에 군산의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지정·선포해줄 것과 국립군산대 의과대학 신설 촉구 성명서 채택 등 다양한 노력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의미를 지닌 '이환위리(근심을 이로움으로 삼는다는 뜻)'의 지혜를 발휘해 새만금을 지켜낼 뿐 아니라 새만금 메가시티 등 3개 시군의 통합발전을 모색해 전라북도의 내일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전라북도를 하나로 만드는 선구자가 될 ‘더 위대한 군산’을 이루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2.11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