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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새만금 신항 개항대비 총력

김제시 미래 신사업 발전방안 및 신규 항만정책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김제시는 16일 항만 및 물류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김제시신항만발전위원회 위원들과 정성주 김제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시신항만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새만금 신항 2선석 개항에 대비하여 현대적 기조에 맞고 인근 군산항과 차별화된 특성화 항만으로 조성을 위한 김제시 항만정책과 해양항만분야 주요 현안업무 등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2021년 김제시신항만발전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항만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인근 항만과의 상생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새만금 신항 특성화전략 타당성조사 연구`를 선제적으로 완료하여 국회와 해수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건의하였고 지난 3월 제29차 새만금위원회에서 논의 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시는 올해 역시 항만 분야 전문가 자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관계기관 및 지역 정치권과 공조하여 해양수산부의 항만정책 기본방향에 부합한 새만금 신항의 경쟁력 강화와 신항만과 연계한 김제시 미래산업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는 앞으로도 새만금 신항의 성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해양수산부, 전북도 등 관계기관과 긴말하게 협의해 나가겠으며 김제시가 새만금 신항과 함께 글로벌 해양중심도시로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3.08.16 15:59

부안군대표축제추진위원회, 2023 부안붉은노을축제 총감독 선임 및 기본계획 보고 회의 개최

부안군대표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문, 이하‘추진위’)는 지난 14일 부안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차 추진위 회의에서 선임된 2023 부안붉은노을축제 총감독(이영민) 위촉으로 시작, 이영민 총감독이 ‘2023 부안붉은노을축제’ 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감독은 노을과 어울리는 와인과 재즈를 배경으로 하는 기존과는 다른 세련된 콘셉트의 프로그램 및 작년 노을축제 당시 호응이 좋았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며 특히 관내 와인업체 및 지역특산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3 부안붉은노을축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변산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종문 추진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추진위원들이 내주신 다양한 의견을 통해 ‘2023 부안붉은노을축제’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노을을 보면 떠오르고, 다시 찾고 싶은 부안으로 각인될 수 있는 부안만의 붉은노을축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3.08.16 15:59

완주 삼례역에 전라선 ITX 정차한다⋯내달 1일부터 1일 2회

내달 1일부터 완주군 삼례역에 전라선 ITX가 정차한다. 군은 KTX 삼례역 정차를 건의한 결과 한국철도공사 측이 우선 ITX 이용 상황을 살핀 뒤 KTX 정차를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라선 ITX-새마을호는 1일 2회(상행 1, 하행 1) 삼례에서 정차한다. 군에 따르면 여수~익산을 운행하는 ITX-새마을호는 왕복 2회 운행하고 있으나 그동안 삼례역에는 정차하지 않았다. 군은 ITX-새마을호가 삼례역에 정차하면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지고, 인근 우석대학교 수도권 거주 학생들의 이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삼례읍이 교통거점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석대 후문을 중심으로 주차장을 조성해 추진한 것이 ITX 삼례역 정차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은 삼례역 주변에 700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항후 1000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군은 삼례역 KTX 정차를 위해 KTX가 정차하는 김제시를 방문하고,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에 KTX 정차를 재차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유 군수는 전북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삼례역 KTX, SRT 정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군은 에코레일, 국악와인열차, 농뚜레일, 임시관광열차 등 테마형 관광열차를 유치해 삼례역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 군수는 “운곡지구, 삼봉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과 향후 수소특화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교통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다”며 “이번 ITX 삼례역 정차는 KTX 정차를 위한 첫발걸음으로 완주군의 교통체계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3.08.16 15:52

청소년이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지역문제 해결

전북지역 청소년들이 지역문제 해결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최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아동·청소년·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 발대식이 지난 12일 우석대에서 열렸다. 완주군, 완주교육지원청,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우석대학교 공동 주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아동·청소년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디지털, 과학기술을 배우고, 리빙랩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청소년 참여형 사업이다. 완주군은 지난달 전북도내 청소년참가팀을 모집했으며, 총 10팀이 지원해 6팀을 선발했다. 한별고(김유진 외 2명)팀은 챗봇개발을 통해 (자살·우울증) 위기청소년을 지원하고, 용진중(한세이 외 4명)팀은 디지털 휴먼과 Voice AI를 활용한 상담앱 개발을, 삼우중(이세아 외 4명)팀은 학교 화재시스템 분석 및 화재도우미 개발을 제안했다. 전주 상산고(남윤건 외 2명)팀은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한 아동 주거환경 개선, 전주 서신중(이지안 외 2명)팀은 다문화 학생·가족을 위한 서비스 지도 제작, 소양중(이혜서 외 2명)팀은 소양면 이동권 분석 및 이동권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청소년팀은 과제 제안서에 따라 지도교수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 교육 및 리빙랩 프로젝트 활동(6회)을 전개하고, 오는 10월 중에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과보고회 최우수 2팀은 국제교류 연수권을, 우수 2팀은 40만 원 상당 부상과 장려 2팀은 2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지급한다. 지도교수인 우석대학교 김천홍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학기술, 디지털 등) 프로그램은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는 극히 적다”며 “이번 사업은 아동·청소년이 기술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전국 최초 사례로 참여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3.08.16 15:51

국민배우 최수종·하희라 진안군민 됐다

진안군이 젊은 시절 TV드라마 등에 출연해 국내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방송인 최수종·하희라 부부에게 ‘명예 진안군민증’을 수여했다. 16일 진안군에 따르면 최·라 부부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한 이유는 KBS 2TV 예능 ‘세컨하우스2’에 출연한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진안군 안천면 구례마을을 배경으로 촬영에 임하면서 진안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 부부 덕분에 농촌 빈집문제의 심각성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세컨 하우스2는 유명 방송인들이 출연, 시골에 방치된 빈집을 직접 리모델링해 자급자족하며 살아보는 빈집 소생을 위한 힐링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안천면 구례마을의 한 빈집을 세컨하우스로 결정하고 직접 집을 고치고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보여 주며 진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품격 높은 삶을 추구하는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재미를 선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뿐 아니다. 인구 소멸로 빈집이 급격히 늘어나는 심각한 농촌문제를 유쾌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이 프로그램에서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진안지역의 따뜻한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진안은 진정한 휴식과 행복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우리 부부에게 제공했다”며 “진안과 같은 농촌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이 시간 이후엔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과 맺은 인연이 값지게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 농촌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고 그동안 쌓아온 좋은 이미지를 오래도록 유지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가 최수종·하희라 부부에게 명예군민증을 전달하는 장면은 세컨하우스2 마지막 회에 방송을 탄다. 17일 밤 9시 45분에 군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8.16 15:50

스포츠로 ‘건강한 신체’·‘사회성 향상’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학교폭력’, ‘교권침해’, ‘인성교육’. 이 세 가지 문제는 현재 학교 현장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악재를 겪은 이후 학교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는 게 교육당국의 설명이다. 등교를 하지 않은 2년여의 공백기로 인해 학교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이 없던 아이들은 생활 습관이 무너지고, 교류가 안 되면서 사회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동안 감소했던 학교폭력도 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가정에서부터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런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갈등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이에 교육당국은 학생과 교사에 대한 인권조례를 마련하는 등 여러 대안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학생들에게 사회성을 심어주고, 정서적·인성적인 측면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체육활동이 꼽힌다.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건강한 신체 성장을 이뤄낼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 사회성 향상 등 정신적인 부분 또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입시에 밀려 소외됐던 체육활동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실제 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부터 지역과 연계해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회 참여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학생들의 수업권과 건강권을 위해 방과후와 주말에 진행되며, 학교와 지자체, 경기단체, 대학 등과 협력해 운영하는 스포츠 활동이다. 전주시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는 이 대회는 전주의 5개 학군을 종목별(축구, 농구, 풋살, 배구, 피구, 넷볼)로 참가팀 수를 고려해 가까운 학교로 권역을 나눠 운영되고 있다. 이 대회에는 전주지역 10개 고등학교와 38개 중학교, 14개 초등학교에서 총 138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주말에 진행되는 경기에는 참여 학생 가족들도 경기장에 함께 나와 응원을 하며 땀도 닦아주고, 가족 구성원 사이에 이야깃거리도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가족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는 것. 특히 참여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학생들이 좋아하다보니 교사들도 이 대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올해 대회를 치르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만수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이 인근 지역 다른 학교의 또래들과 땀 흘리며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지역 연계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하게 됐다”면서 “대회 때마다 학생들이 웃으면서 함께 뛰는 것을 보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 교육장은 이어 “어릴 적부터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면 치유도 힘들고, 학생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힘들어 지게 된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전한 사고방식이 생겨나면 자연스럽게 정서적·인성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3.08.16 15:49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 2기, 캄보디아서 의료 봉사활동 성료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는 16일 전라북도 4대 의약단체(전라북도의사회, 전라북도치과의사회, 전라북도한의사회, 전라북도약사회)로 구성된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 2기가 캄보디아에서의 해외의료봉사를 성황리 마쳤고 밝혔다. 이번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의 봉사활동은 지난 2019년 첫 활동 시작 이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행사다.. 15일까지 4박 6일간의 기간 동안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반티민체이에서 현지 주민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진료과목은 신경정신과, 내과(호흡기, 소화기),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안과, 가정의학과(소아과, 피부과), 산부인과, 치과, 한의과 총 10개와 약국을 운영했으며 약 3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또 진료에 필요한 초음파기계, 안과검사 장비 등 의료장비 임대하고 예방활동에 필요한 구강청결용품, 구충제 등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은 반티민체이 주정부 옴니뜨라이 주지사 및 보건국, 주립병원장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력과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협력하기도 했다. 정경호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장은 “전라북도 보건의약단체 전문인들과 함께 의료 사각 지대에서 고통받는 현지 주민들에게 우리의 선진의술을 바탕으로 질병과 빈곤 등 개발도상국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성공적인 의료봉사활동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8.16 15:32

전주 코로나19 환자 4배가까이 급증, 시 방역수칙 준수 권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주시보건소가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6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월 4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6주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전국적으로 올해 6월 4주부터 확진자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돼 6주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전주지역도 6월 4주 1400여 명 수준이었던 확진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8월 1주에는 5400여 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시 보건소는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세 대응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해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접촉일로부터 2주간 착용 권고)한 자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와 접촉한 자 △65세 이상 연령층과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한 자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등 3밀 환경이나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를 권고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증상 있을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화 등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8.16 15:25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익산시의원 엄단해야

익산시의회 장경호 의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방의원의 비위와 징계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 의원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업체가 지난 6월께 수의계약을 통해 익산시장애인체육회에 3290만원어치의 임원 단복을 납품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제12조)은 ‘공공기관(산하기관 및 자회사 포함)은 소속 고위공직자와 그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또는 그 사람이 대표자인 법인·단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률에 규정된 고위공직자에는 지방의원이 포함된다. 게다가 장 의원은 익산시장애인체육회의 예산을 심사하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의원은 ‘배우자의 계약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해하기 힘들지만 설령 그랬더라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013년에 제출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은 지난 2021년, 9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듬해 5월부터 시행됐다. 그만큼 정치권에서 논란이 많았고,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됐다. 법 시행을 앞두고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법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알리기 위한 특별교육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재선의원으로서 당연히 관련 법률을 숙지하고, 적용 대상인 배우자에게도 주의를 촉구했어야 한다. 이해충돌방지법과 함께 ‘익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와 ‘익산시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 위반 여부도 들여다봐야 한다. 지방의원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 법률 위반이다. 당연히 사법적 판단을 통한 법적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 이와 별도로 익산시의회에서도 윤리특위를 열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중한 징계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와 의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신이 여전하다. 지방의원들의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는데다 의회 차원의 자정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나온다.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처벌로는 비리를 근절할 수 없다. 지역사회 신뢰 회복,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의회와 소속 정당의 강력한 징계조치가 필요하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3.08.16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