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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맘'보다 '환경친화주부'가 좋아요

△ 환경친화주부'환경친화주부'는 '에코맘'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에코맘(EcoMom)'은 '가정에서 생태주의적인 삶을 추구하는 주부'를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일부에서는 '환경친화주부'보다 더 짧게 다듬은 '친환경주부'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에코맘'은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엄마'를 뜻하는 '맘(Mom)'의 합성어로서 가정에서 환경 친화적인 살림을 하는 주부를 말한다. 이들은 쓰레기 줄이기, 절전형 가전제품 사용하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등을 실행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 생태주의적 삶'에코맘(EcoMom)'의 '에코(eco)'는 생태학적 자연환경을 의미하는 '에콜로지(Ecology)'에서 따왔다. '에코(eco)'는 '친환경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개인이 잘 먹고 잘 살자는 미시적 개념의 '참살이(웰빙)'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참살이(웰빙)'가 개인적인 건강만을 생각하여 단순히 몸에 좋은 것만 사는 소비 패턴을 말한다면 '에코'는 환경보호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개념이다. △ 환경 보호'에코맘'은 미국 주부들의 새로운 표상으로 등장한 엄마들이다. 미국에서는 에코맘들이 조직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도시락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쓰레기 배출을 방지하고, 그 지역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선택했다. 또 이들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1회용 주방용품 사용을 줄이고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옷을 서로 교환해 사용하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환경친화주부란 가정에서 생태주의적인 삶을 추구하는 주부이다. 환경친화주부는 미래지향적인 생활양식을 실천하는 주부이다.환경친화주부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는 주부이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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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7 23:02

농산물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의 필요성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인하여 한미간 무역교역은 여러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우리 농업계는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전북도와 농업관련기관들은 농업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지 생산기반 구축과 농산물유통개선방안 마련에 지혜를 모으고 있다. 필자는 최근 도지사를 비롯한 농업관련 단체와 함께 도내 14개 시군 농업 농촌현장을 방문하여 생산자단체, 농민 등 각계각층의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농업시설의 현대화 요청과 경영비 절감을 위한 보조금 지원 확대, 농산물 가격 급등락 예방을 위한 저장가공시설 확충, 소비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통구조 개선 등 다양한 요구가 쏟아졌다. 그 중 농산물 유통체계의 개선과 마케팅조직 육성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 그동안 농협은 산지유통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각 시군에 전문판매조직의 일환으로 연합마케팅사업단을 설치하여 조합간 판매연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평균비용을 낮추고 대형유통업체와의 교섭력을 높임으로써 농가의 수취가격을 제고시키는 데 우선 목표를 삼았다. 실제로 시군연합마케팅사업단은 생산자와 함께 체계적인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품목별 규모화로 연중 출하체계를 구축하는 공동마케팅으로 소비지 시장을 공략하여 판매를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달성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농협 연합마케팅사업도 지난해까지 도내에 150여개의 정예공선출하회 조직 육성과 830억원 상당의 전북 농산물을 판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전국적으로 시장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양파, 감자, 수박 등 전략품목을 선정하여 유통과 마케팅 전략이 보다 집중광역화된 도단위 품목광역연합사업을 시범 실시하였는데, 생산 지역별시기별로 출하를 조절하고 공동계산, 품질 등급화, 통합수발주 등 생산유통관리체계를 개선해나감으로써 상품화규모화 촉진을 통한 소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였고 나아가 도단위 광역브랜드 예담채 인지도를 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말부터 전북도와 시군, 농협과 공동으로 시군별 선도형 산지마케팅조직을 광역단위로 계열화하여 시군단위 농산물 통합마케팅전문조직으로 전환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는 생산에만 전념케 해달라는 산지의 목소리와 안심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 급변하는 농산물시장의 대항마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조직체계 육성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에 기인했다.이러한 노력들이 진일보하여 전북도는 금년부터'시군단위 통합마케팅법인 육성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시범 추진하여 익산탑마루임실장수조합공동사업법인, 정읍시군유통회사 등 4곳을 선정했으며, 2015년까지 전북지역 14개 시군 모두 시군단위 1개의 통합마케팅법인으로 전환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도의회도 농산물통합마케팅 전문조직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의결하여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산지유통조직의 규모화전문화 촉진에 발판을 마련해 줌으로써 시군별 통합마케팅 법인화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달 초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통합마케팅육성 전략회의에서는 익산시와 익산관내 14개 지역 농축협이 참여하는 익산탑마루 통합마케팅조직이 전국단위 우수사례로 선정됨으로써 국내 농산물 경쟁력 제고에 새로운 구심점을 적극 찾아나서는 선도지역으로서 전북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전북도와 지자체, 농협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시군단위 농산물 통합마케팅법인 육성 사업이 한미 FTA와 다가오는 한중 FTA에 대응하여 위기의 농업을 구할 수 있는 대항마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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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7 23:02

고령화사회 노후생활 자금

요즘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 인구 고령화에 대한 문제다. 전체 인구중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사회, 14%가 고령사회라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사회를 거쳐 2018년에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일본의 24년보다도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러한 급격한 인구 고령화는 고령자 부양을 위한 각종 사회적 부담을 수반하는 동시에 당사자의 노후생활 불안정을 초래하게 된다. 우리나라 고령자의 경우 재산의 대부분(약 75%)을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노후생활자금 마련이 더 어려운 형편이다. 더불어 약 73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노후생활의 불안정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여진다.이에따라 정부에서는 이러한 고령자의 노후생활 불안정을 해소하고 고령층이 은퇴 후에도 '일정한 경제력'유지가 가능하도록 2007년 7월부터 소유주택을 활용하여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주택연금제도를 도입했다. 주택연금은 고령자가 소유한 주택을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가입자와 배우자가 생존할 때까지 자기 집에서 평생 거주하면서 매월 주택연금을 받아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주택연금의 가입대상은 부부모두 만 60세 이상이고 부부기준으로 1채의 주택만을 소유하고 있으며 주택가격이 시가 9억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된다.주택연금 도입 초기에는 새로운 제도에 대한 거부감, 주택을 잃는다는 불안감 등으로 인해 이용자가 515명으로 많지 않았다. 이후 제도에 대한 꾸준한 홍보와 연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주택연금의 장점이 서서히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가입자가 2,936명으로 도입 당시보다 약 6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주택연금제도 신청자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첫째,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택을 처분하여 상환해야 하는 데 반해 주택연금은 담보주택에 계속 거주하는 동안에는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되므로 평생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둘째, 주택가격 변동 여부와 상관없이 가입당시 매월 수령액이 변경되지 않는 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전북지역 주택가격은 큰 폭 상승했다. 주택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현 시점에서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해 볼 만 하다.셋째, 주택가격이 연금을 통해 받은 대출금보다 큰 경우에는 주택처분후 남는 금액을 상속인이 받아 갈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대출금이 주택처분가격보다 커 상환되지 않는 경우에도 자녀(상속인)는 대출금을 상환할 의무가 없다. 오래 산다는 것이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노후생활 자금이 필수적이다. 자녀는 부모가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 가입을 적극 권유하여 부모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고, 부모는 매달 생활비를 주는 주택연금에 가입하여 자녀에게 짐이 되지 않는 당당한 노후를 준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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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7 23:02

새만금 총인 처리시설, 속도내라

새만금 개발의 성공요소 중 하나는 수질문제다. 수질이 뒷받침되지 않는 새만금 개발은 실패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만금이 지향하고 있는 국제적인 명품도시, 수변도시도 그 첫걸음이 깨끗한 수질로 부터 비롯된다.그 동안 정부에서 2단계에 걸쳐 수질개선종합대책을 내놓고 3조 원 가까운 국비를 투자하고 있는 것도 수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서다. 또한 2015년에 중간평가를 실시해, 그 이후에도 수질이 악화된다고 판단되면 해수유통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럴 경우 각종 용지조성 및 이용과 용수문제, 방수제 축조 등 전반적인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지금의 계획은 담수호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수질개선 문제 가운데 가장 골칫거리가 총인(T-P)처리다. 밀집된 축사 등에서 배출되는 총인은 조류 발생과 부영양화의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총인처리 시설 설치가 늦어져 수질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하수처리장 방류수 총인 저감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47억8100만원을 들여 도내 7개 시군 21개 하수처리장에 총인 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사업이 완료된 곳은 군산지역 5개 시설 뿐이다.특히 시설용량이 가장 큰 전주 하수처리장의 경우 공법선정 및 입찰방식 변경 등의 문제로 사업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아직 착공조차 못해 내년말 완공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익산과 김제도 공법 선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착공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새만금 사업지구로 유입되는 하천이 있는 지역은 방류수 수질기준이 가장 엄격하게 적용되는'1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총인 기준이 기존 2ppm서 0.2ppm으로 10배나 강화됐다. 정부도 지난해말 '새만금 유역 2단계(20112020년) 수질개선 종합대책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질개선 효과가 높은 총인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정했다.총인처리시설은 지방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공법 선정을 신중히 하되, 빠른 시일내 설치해야 한다. 또한 축사 및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수질에 대한 왈가왈부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그것이 새만금을 녹색성장의 거점이요, 명품도시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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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7 23:02

전북 발전 주도할 큰 인물 뽑자

411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지난 2223일 양일간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11개 선거구에 46명이 등록, 4.2 대1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3.9 대1 보다 높다. 익산을과 정읍이 6대1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는 민주통합당 대 무소속 대결로 압축됐다. 전주 완산을은 무소속 후보 없이 민주통합당 대 새누리당 그리고 통합진보당 3자대결로 치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각 후보들은 29일부터 13일 동안 유권자를 찾아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선다. 그간 우리는 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때로는 선택을 잘못해 뒤늦게 후회한 적이 있었다. 이 같은 후회를 안하려면 우선 전북 현실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중앙 정치권과 코드가 안맞아 국가 예산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대규모 신규 사업을 발굴해도 정부 의지가 없어 제대로 반영이 안되고 있다.이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이농인구 증가에 따른 도세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전북의 이익을 중앙 정치권에 곧바로 반영시킬 인물이 필요하다. 그래야 더 이상 불이익과 홀대를 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러려면 도민들이 선거를 잘해야 한다. 무작정 종전처럼 지역정서에 의존하는 선거를 해서는 안된다. 후보의 능력을 따져 보지도 않고 분위기에 휩싸여 묻지마식 투표를 한 것이 오늘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유권자들이 각 후보들이 내건 공약과 정책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한표가 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표만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 보다는 실현가능성 여부를 살펴야 한다. 문제는 2030 세대들의 젊은 유권자들이 얼마 만큼 투표에 참여하느냐다. 자신들이 요구하는 반값등록금이나 취업난 등도 투표를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아무튼 이번 선거는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불거져 식상한 대목이 생겼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어떻게 심판하느냐만 남았다. 무소속 출마자들도 민주 당적을 가졌던 사람들인 만큼 그 사람들의 능력을 잘 살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또 새누리당이나 다른 당적을 가졌다해서 사시적 태도를 취하면 안된다. 그들 가운데도 능력있는 후보가 있기 때문에 애정을 가져줄 필요가 있다. 선입견에 사로 잡히지 말고 누가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인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2.03.27 23:02

비싸진 막걸리 가격

막걸리 집의 경쟁력은 막걸리의 질이나 집의 위치가 아니라 안주에 있다. 막걸리 집들이 내놓는 안주는 집집마다 다 다르다. 토속적인 안주로 단골을 붙잡는 집이 있는가 하면 해물이나 육류를 무기로 내세우는 집들도 있다. 먹잘 것 없이 가지 수만 즐비한 집도 있다.전주가 막걸리로 유명한 것은 안주가 많기 때문이다. 저렴한 돈으로 수십가지의 안주를 맛볼 수 있으니 이런 달콤함이 없다. 막걸리 주전자가 늘어날 때마다 마치 중국집 코스 요리처럼 색다른 안주가 제공된다. 세 주전자만 마시면 한정식집 뺨칠 정도의 성찬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에 '게장 밥'으로 건강까지 챙기는 정성도 감탄스럽다. 막걸리는 건강성 음료다. 알코올 함량 6%인 저도주(低度酒)다. 와인(12%)이나 약주(13%), 소주(19%)에 비해 훨씬 낮다. 그런 만큼 몸에 타격을 주는 알코올성 충격이 적다. 막걸리에는 영양소와 유산균도 풍부하다. 아미노산이 많고 생막걸리 100㎎에는 1억∼10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요구르트 100㎎에는 약 10억 마리의 유산균이 있다. 대한민국 술 평론가 1호이자 '막걸리학교' 교장인 허시명씨의 분석이다. 소주 같은 증류주나 살균 유통되는 청주, 와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영양을 생각하면 살균 막걸리보다는 생막걸리가 당연히 좋다. 맑은 윗부분만 따라서 마시는 것보다는 잘 흔들어서 술지게미를 섞어 마시는 게 좋다. 술지게미에는 효모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막걸리집의 분위기도 안주 못지 않다. 막걸리 예찬이야 시비가 없지만 요즘 막걸리 가격이 비싸다는 소리가 많다. 최근 전주시가 막걸리전문점 41개소를 조사했더니 한 주전자당 1만5000원을 받는 곳이 21곳, 1만7000원과 1만8000원이 각각 6곳이었고 2만원 이상도 4곳이나 됐다. 1만5000원 미만은 4곳에 불과했다. 1만원 하던 '막 프로젝트' 추진 당시보다 크게 올랐다. 이젠 결코 저렴한 술이 아니다. 식자재와 인건비 상승 때문이라지만 이젠 가지 수만 즐비하게 늘어놓을 게 아니라 질 위주로 안주를 구조조정함으로써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막걸리는 서민의 음료다. 논두렁에서, 주막에서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한잔씩 하던 술이었다. 사발이나 바가지로 퍼먹던 술이 비싸다는 평을 들어서야 되겠는가. /이경재 논설위원

  • 오피니언
  • 이경재
  • 2012.03.27 23:02

도무지 '그녀들'을 따라할 수가 없다

집들이 선물로 받은 보라색 꽃이 핀 양난이 얼었다. 어제 낮에 봄비 맞으라고 밖에 내다 놓고 밤에 들여 놓지 않은 탓이다. 지난 밤, 우리 부부는 꽃샘추위에 감기 들까봐 한 겨울처럼 보일러 온도를 높여놓고 따뜻하게 잠들어 놓고 화초는 까맣게 잊었다. 언제쯤 생명이 끙끙 앓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우리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막둥이가 의욕을 잃었다. 5월말까지만 일하겠다고 말한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는 보지만 내심 6월에 또 사람을 찾아야 하는 내 답답한 사정이 앞선다. 20대 청년의 그늘진 얼굴은 오늘따라 더 작게 보인다. 도대체 언제쯤 상대방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사정까지 읽을 수 있을까? 이제 내가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해보자. 첫째, 그녀들은 말이 곱다. 내가 늦잠이라도 자고 있는 날에는 들어서면서 "어제 손님들이 늦게까지 괴롭혔나보네. 어서 더 자"라고 말한다. 어쩌다 옷까지 차려입고 준비를 마친 아침이면 "아이고 부지런하기도 해라. 돈 많이 벌겠네!"라고 말한다. 매번 나의 약점을 알아서 먼저 막아주고, 듣고 싶은 말을 꼭 넘치지 않을 정도로 정확히 '절도' 있게 내뱉는다.둘째, 그녀들은 핑계가 없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3일 동안 우리 공간 실내, 실외의 크고 작은 관리를 책임지는 것이 그녀들의 임무다. 아침부터 하루 5시간을 꼬박 일하고 점심 한술 뜨고 커피한잔 타서 마시고 사탕 하나 입에 물고 총총히 사라진다. 1분이라도 늦게 오거나, 정해진 시간 안에 일을 못 끝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셋째, 그녀들에겐 일과 사람과 공간이 하나다. 말을 꺼낸 적이 없는데 어느새 보면 누구라도 밟고 넘어 질까봐 앞마당의 자갈을 쓸어 담고 있고, 또 휘어진 호미로 뒷마당을 갈고 있다. 다가가 말을 걸면 그때서야 "곡괭이가 하나 있으면 좋겠네!"하고 웃을 뿐이다. 또 올 때마다 시래기, 장아찌, 김부각 등 반찬을 해 오고 반찬통을 냉장고에 넣으며 이렇게 말한다. "잡사봐. 어제 새로 했는데 맛은 없어" 게다가 호떡, 누룽지, 고구마 등등 간식거리도 싸온다. 그리고 또 똑같은 말을 한다. "여즉 아침을 안 먹었을 텐데 얼마나 배고파. 어서 잡사봐!" 내가 그녀들과 함께 일한지는 이제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12일 되었다. 문화판 근처에서 20여년을 일하면서 이토록 맘에 쏙 드는 '완벽한 동료'를 만난 적이 없다. 그녀들의 학력, 경력은 모른다. 그러나 그녀들의 나이는 안다. 내가 '큰엄마'라고 부르는 그녀는 올해로 78살, '작은 엄마'라고 부르는 그녀는 69살이다. 지난 2달간 10여명의 4050대 아주머니들과 2030대 젊은이 들을 만났지만 장기적으로 일하는 것은 모두 거절당하고 더 이상 적임자 찾는 것을 포기할 즈음에 그녀들을 만났다. 10여명에게 거절당한 이유는 당연하다. 보수는 적고, 업무범위는 유동적이고, 고용조건은 안정적이지도 않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그런데 이 모든 사정을 그녀들은 뛰어 넘었다. "남 돈 받기가 어디 쉽가니!"라는 말 한마디로. 그녀들의 관용과 배려에 감사하면서 날마다 부끄럽다. 더 많은 '그녀들'이 문화판에 '정당한 대가를 받는 동료'로 들어 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일로 보답을 하고 싶다. 이파리까지 하얗게 얼어버린 화초를 보며, 온갖 아르바이트에 지쳐 부스스한 얼굴로 나타난 막둥이에게 "어제도 푹 못 잤구나?"라고 매번 똑같은 말밖에 못하는 나를 보며 생각한다. 어서 빨리 나이를 먹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 나이 여든을 바라보는 때에 모든 살아있는 것들과 그대로 조화로운 '그녀들'을 꼭 닮고 싶다. 아 그러나 아직은, 감히 '그녀들'을 따라할 수가 없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2.03.27 23:02

고창군 '복분자 클러스터' 조성 사업…'복분자' 연구·생산시설에 캠핑·체험장까지

세계 경제시장의 개방과 한-미한-중 FTA 체결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각 지자체들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고창군도 유통구조 개선, 과학화된 친환경 농산물 생산, 규격화된 농산물 재배, 브랜드 육성 등 위기돌파를 위한 대책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군은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3회나 수상한 '고창 복분자'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에 나섰다.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열매가 크고 당도가 매우 높으며, 항암 효과 등 탁월한 효능을 가진 고창복분자를 이용한 다양한 복합사업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복분자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복분자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636억원을 투입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추진하는 사업으로, 부안면 용산리 복분자 특구지역내 41ha에 복분자 관련산업을 집적화해 식품복합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지식경제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수산식품부 등 3개 부처의 8개 사업을 한곳에 집적화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클러스터가 아닌 연구생산가공유통과 함께 관광과 체험 요소를 강화해 명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복분자 주산단지 간 상생을 통해 식품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한다.복분자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그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되어, 현재 1500억원의 복분자 시장을 뛰어넘어 3000억원 시장을 선도하는 성장 동력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창 복분자 연구소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7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후 2010년 3월 연구소 신축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3월 지상2층 지하1층 규모의 연구소를 준공하고 그 해 6월 개소했다.그 동안 고창복분자연구소는 복분자를 이용한 마스크팩과 목욕용품, 복분자 스테이크소스, 식초음료, 가래떡, 복분자 스무디, 다용도 양념소스 등의 제품을 개발, 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제품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2011년부터 2013년까지 29억원을 투입해 각종 시험 연구개발 장비와 디자인 컨설팅 지원 장비 등을 구입,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개발과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규 창업을 위한 컨설팅, 제품개발 지원,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해결해 나가는 한편 교육지원사업도 펼 계획이다. △복분자 농공단지 조성군의 전략산업인 복분자를 원료로 하는 제품의 가공생산시설을 집적화하기 위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부터 부지매입을 시작해 지구지정 승인, 환경영향평가 등의 협의를 완료하고 2011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성이 완료되면 20여 개의 기업 유치를 통해 5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가져오게 되며, 복분자산업의 복합(테마가공생산유통)산업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복분자 체험시설테마파크 조성체험시설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관광을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0억원을 투자하여 복분자 체험홍보관, 복분자술 저장숙성고, 시음장, 판매관 등 종합체험관을 건립하게 된다.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관광객이 편안하고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진입로 등의 기반조성과 광장 및 공원조성, 복분자 체험포 등 클러스터 지구 내 여러 입지시설을 연계해 종합관광 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5월 착공해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관광 빌리지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 관광빌리지 조성사업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4억원을 투자하여 제품의 전시판매유통시식 체험장, 세미나실, 와인저장고 조성 등을 통해 복분자 산업에 대한 고부가가치 창출 인프라를 구축, 고창 복분자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캠핑장 조성은 2009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펜션 4동, 캐라반 20면, 캠핑사이트 30면, 족구농구장 등 다용도 운동시설, 취사장샤워장화장실 등 공동시설 등을 5월 초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는 인근 고인돌 유적, 운곡습지, 선운산도립공원, 하전만돌 갯벌체험장, 동호해수욕장 등과 연계하여 가족단위와 동호회 중심의 레저 관광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풍천장어 웰빙식품센터황토테마육성사업웰빙식품센터는 2010부터 2013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하여 풍천장어 생산가공시설, 냉동냉장시설, 부대시설 등과 전국적인 미식가와 식도락가들을 위한 공간, 장어의 일대기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 고창 풍천 장어의 홍보와 풍천장어산업을 융합 발전시키는 거점단지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조성한다.황토테마육성사업은 사업비 34억 원을 투자해 황토를 테마로 한 황토구들체험, 황토도기체험, 염색체험장, 고창황토제품 전시판매장 등 고창황토의 효능 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0년 12월에 착공, 오는 7월말 준공 예정이다.

  • 고창
  • 김성규
  • 2012.03.27 23:02

전북도, 인공수분용 꽃가루 사용주의 당부

개화기를 앞두고 저질 중국산 인공수분용 꽃가루가 판매돼 과수농가의 주의가 요망된다.전북도는 과실 착과율을 높이려고 농가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인공수분용 꽃가루가 검역을 거치지 않고 유통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26일 밝혔다.불량 꽃가루는 외부환경 노출에 따른 품질저하, 농가 사용관리 미숙 등으로 발아가 저하돼 손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유통과정과 농가 구매 후 직사광선 또는 실온에서 3일 이상 지나면 생명력이 저하되고 포장을 개봉하면 기능을 상실해 분쟁발생 시 원인 규명도 어렵다.대부분 소규모 수입업자들(일명 보따리상)에 의해 음성적으로 일시에 거래돼 유통단속에도 한계가 있다.전북도는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에서 공급하는 국내산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전북도 친환경유통과 김창진 담당은 "개화기에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회복시킬 방법이 없어 한 해 농사를 그르치게 된다"며 "믿을 수 있는 꽃가루 제품 선택에 한층 주의해줄 것"을 강조했다.전북 도내 과수면적은 6천965ha로 전국의 4.3% 수준이며 사과 1천763ha, 포도 785ha, 복숭아 754ha, 배 722ha 등이다.

  • 자치·의회
  • 연합
  • 2012.03.26 23:02

중국, 北에 '로켓 중지ㆍ민생발전' 촉구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를 중지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두 정상은 또 양국 간 현안이 되고 있는 이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탈북자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원칙에 따라 원만하게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전했다.후 주석의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방중에 이어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특히 후 주석은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뒤 북한과 여러 차례 소통하면서 위성 발사 계획을 포기하고 민생발전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김 기획관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한반도 평화와 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면서 "중국 측은 한국과 소통하면서 한반도 안정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양국의 입장을 상호 이해ㆍ배려하는 가운데 긴밀한 협의 아래 원만하게 처리키로 합의했다.이와 관련, 후 주석은 국내법과 국제법 기준, 국제사회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의 우려와 관심을 배려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정상은 또 실무 준비를 통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공식 협상 개시를 조속한 시일 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김 기획관은 "한중 FTA는 관보에 게재했고 공청회까지 끝냈다"면서 "늦어도 5월까지 대외관계 장관 회의에서 심의하고 한중 간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공식 협상 개시 문제를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두 정상은 이와 함께 올해 여수 엑스포가 열리고 한-중 20주년 상호 방문의 해를 맞이해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두 정상은 아울러 중국 불법어로, 이어도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5언론의 관계발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양국 언론환경이 다소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현안이 생겼을 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오해나 편견이 없도록 신뢰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두 정상은 이밖에 양국 간 고위급 비공개, 정기 전략대화를 계속 강화해 한반도 미래와 남북관계에 대한 솔직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2.03.26 23:02

모태범-이상화, 빙속 세계선수권 동반우승

한국 빙속 단거리의 간판 스타 모태범(23ㆍ대한항공)과 이상화(23서울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500m 남녀 경기를 동반 제패했다.이상화는 25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의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해 우승했다.국내 여자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상화는 이날 1차 시기에서 38초03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차 시기에서는 37.66으로 시간을 더 단축하며 종합 75.69초를 기록했다.중국의 위징 선수는 이상화에 0.43초나 뒤지는 76초12로 2위에 그쳤으며, 3위는 76초28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타이슈 외네마가 차지했다.이로써 이상화는 지난 9일 독일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경기에서 중국의 위징에 밀려 2위에 그친 것을 설욕했다.당시 이상화는 1차 시기에서 1위를 했으나 2차 시기에서 위징에 뒤져 종합 0.03초의 간발의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이어 열린 남자 500m 경기에서 모태범이 0.01초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녀 선수가 500m 경기를 휩쓸었다.모태범은 1차 시기를 34초80으로 선두에 나섰으며 2차 시기에서도 34초84의 좋은 성적을 내 합계 69초64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네덜란드의 미켈 뮐데르는 2차에서 34초66으로 최고의 스피드를 냈으나 종합 성적 69초65를 기록, 0.01초 차로 모태범에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모태범은 앞서 지난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 에서도 35초04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함으로써 이 종목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이상화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세계 신기록 보유자이자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 1위인 예니 볼프를 제치며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동계 올림픽에서 우승했다.모태범 역시 밴쿠버올림픽 500m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이번 대회 승리로 두 선수가 2년 뒤 열릴 소치 올림픽에서도 동반 우승할 전망이 더 밝아졌다.한편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12개 세부종목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이번 대회에선 이밖에 모태범이 지난 23일 남자 1000m 경기에서 5위를, 박도영(19한국체대)은 여자 5000m에서 6위를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3.26 23:02

사상 최대 외교 이벤트 '핵안보 정상회의' 개막

핵테러 방지를 통해 세계 60억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사적 평화서밋(Summit)인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27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이명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등 53개 국가의 정상 또는 정상급 수석 대표와 유럽연합(EU)ㆍ유엔ㆍ국제원자력기구(IAEA)ㆍ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의 수장 58명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이들 53개국은 전세계 인구의 80%, 전세계 GDP의 약 90%를 대표하고 있어 이번 핵안보 정상회의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위 안보 포럼으로 평가받고 있다.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이 오후 4시30분 부터 참석 국빈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맞는 공식 환영으로 시작된다.정상들은 환영식이 끝나면 오후 6시30분부터 첫 회의라 할 수 있는 정상업무 만찬에서 지난해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참가국들의 고농축 핵물질 폐기 및 비핵화 현황 등의 워싱턴 코뮈니케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회의 이튿날인 27일에는 두 차례의 정상회의를 통해 ▲무기급 핵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고 ▲원자력 시설에 대한 물리적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핵과 방사성 물질이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을 차단토록 하는 내용의 `서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할 예정이다.서울 코뮈니케 발표를 전후해 참가국 정상들은 자국의 민수용 고농축우라늄(HEU)의 제거 또는 비군사용 전환 계획도 발표한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각국의 공약 발표를 통해 핵무기 수천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HEU가 제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회의 기간에는 공식 의제외에도 북한의 비핵화 및 로켓 발사 문제가 장외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특히 북한이 4월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기념해 `광명성 3호'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이명박 대통령과 4강 정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의 양자 접촉 과정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북한 감싸기' 양상을 보여왔던 중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가장 주목되는 장외 이벤트인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간 미ㆍ중 정상회담도 이날 개최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2.03.26 23:02

핵안보정상회의 오늘 개막

이명박 대통령이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25개국 2개 국제기구의 28명의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벌인다.당초 첫 양자회담으로 예정돼있던 알리벤 봉고온딤바 가봉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봉고온딤바 대통령의 일정상 이유로 28일로 연기돼 2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접견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는 45명의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세계 53개국 및 4개 국제기구(EU, UN, IAEA, Interpol)에서 총 58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나 대부분의 참석 정상들이 우리와의 양자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해 옴에 따라 가용시간 및 일정, 양국간 현안관심사 및 양국 관계를 고려해 양자회담 대상국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핵안보정상회의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공식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정상회의, 의장 기자회견, 특별만찬 리셉션문화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0년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물질 감축을 공약한 미러 등 8개국 외에 추가로 고농축우라늄(HEU) 감축전환을 약속하는 '서울 코뮈니케'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핵물질과 핵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주된 의제로 다루게 되며, 핵물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고 북한의 핵 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과 관련해 반 사무총장은 24일 "안보리 결의안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의 평와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 정치일반
  • 이지연
  • 2012.03.26 23:02

총선 앞둔 대학가 '주권찾기 운동' 나선다

도내 대학생들이 411 총선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대학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사회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전북도내 주요 대학 총학생회에 따르면 오는 총선에서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직접적인 참여부터, 학교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간접적인 참여까지 개입하기로 했다.투표참여의 경우 전북대와 우석대, 전주대, 원광대, 군산대 등 주요 대학 대부분이 부재자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중심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대학별로는 전북대 총학생회가 홈페이지에 부재자 투표에 참여해서 당당한 권리를 잊지 말고 꼭 행사하라는 홍보물을 팝업창에 띄우는 등 열정적으로 나섰다.우석대 총학생회 또는, 각 단과대학과 동아리 등과 공동으로 홍보물 배포 등을 통해 부재자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특히 전주대 총학생회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재자투표 설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대학생들의 주권 찾기는 또, 정부로부터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분류된 대학들을 중심으로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대표적으로 벽성대 학생회는 각 당이나 후보들에게 주요 공약 등을 통해 벽성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벽성대는 감사원 감사에서 학위장사를 해온 것이 적발돼 교과부가 부당학점 취득자 1419명과 부당학위 수여자 837명에 대해 학점과 학위취득 취소를 요구했다.최근 11개 학과를 폐지키로 한 원광대의 총학생회는 각 후보들에게 기초학문과 지방대학 활성화를 위해 이를 제고토록 협조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26 23:02

민주통합-무소속 '격돌' 예고…전북 11곳 46명 등록 '4.2 대 1'

411 총선 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통합당이 11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낸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20명이나 출마해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불꽃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등 보수와 진보의 기치를 들고 나선 정당 후보들의 활약 여부도 주목된다.지난 22~23일 이틀간 진행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마감결과 도내에서는 11개 선거구에 4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 11명, 새누리당 7명, 통합진보당 5명, 자유선진당 2명, 진보신당 1명이다.무소속은 전체의 43.5%인 20명이나 등록했다. 전국의 무소속 후보 비율 27.7%를 크게 웃돌고, 지난 18대 총선 당시의 도내 무소속 후보 비율 26.4%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11개 선거구별 등록 후보는 익산을과 정읍이 각각 6명으로 6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전주 완산갑과 덕진, 남원순창 각 5대1, 군산 4대1, 전주 완산을과 익산갑, 김제완주, 무주진안장수임실, 부안고창 각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1명의 현역 국회의원 중에는 민주당 4명, 무소속 3명 등 총 7명이 출마했다. 무소속 3명 중 유성엽 의원(정읍)을 제외한 2명은 민주당 공천과 경선에 반발해 최근 탈당한 신건(전주 완산갑)조배숙 의원(익산을)이다.이번 총선에 무소속 후보들이 특히 많이 출마한 것은 민주당 공천과 경선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적지 않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무소속 후보 가운데는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과거에 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적지 않아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실제로 지난 24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각 후보들은 경쟁 상대를 명확히 규정했다.무소속 신건김광삼(전주 완산갑), 이명노 후보(진안무주장수임실)는 "민주당의 비민주적 밀실공천을 주민들과 함께 심판하겠다" "민주당의 밀실공천에 실망한 주민들께 당선으로 보답하겠다"며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이에 반해 민주당 소속인 이춘석(익산갑)전정희(익산을)장기철(정읍)이강래 후보(남원순창) 등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연결지었다. 반면 새누리당 김경안 후보(익산갑)는 "30년 동안 민주당이 독점해 비판과 견제가 없는 전북의 후진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민주당 일색의 지역 정치구조 개혁을 주장했다.한편 장세환 의원이 불출마한 전주 완산을 선거구는 유일하게 무소속이 출마하지 않아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와 이상직 민주당 후보, 이광철 통합진보당 후보 등 3명의 정당 후보들간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총선특별취재단

  • 정치일반
  • 특별취재팀
  • 2012.03.26 23:02

만평 - 2012년 03월 26일

만평

  • 만평
  • 권휘원
  • 2012.03.26 23:02